최근 수정 시각 : 2023-12-11 15:14:28

1965년 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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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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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MVP 샌디 코팩스

1. 개요2. 경기 진행
2.1. 1차전2.2. 2차전2.3. 3차전2.4. 4차전2.5. 5차전2.6. 6차전2.7. 7차전

1. 개요

2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패한 샌디 코팩스가 5차전/7차전에서 2완봉승을 따낸 것으로 유명한 시리즈.

로스터

미네소타 트윈스:밥 앨리슨, 얼 배티, 데이브 보스웰, 머드캣 그랜트, 지미 홀, 짐 카트, 하먼 킬러브루, 자니 클립스타인, 짐 메리트, 돈 민처, 조 노섹, 토니 올리바, 카밀로 파스쿠알, 짐 페리, 빌 플라이스, 프랭크 퀼리시, 리치 롤린스, 샌디 발데스피노, 조일로 베사예즈, 알 워딩턴, 제리 짐머맨, 제니 킨달, 존 세빅, 멜 넬슨, 딕 스티그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짐 브루어, 윌리 크로포드, 윌리 데이비스, 돈 드라이스데일, 론 페얼리, 짐 길리엄, 루 존슨, 존 케네디, 샌디 코팩스, 짐 르피버, 존 레존, 밥 밀러, 월리 문, 클로드 오스틴, 웨스 파커, 론 페라노스키, 하위 리드, 존 로즈브로, 딕 트레이츠키, 모리 윌스, 제프 토버그, 마이크 케키치, 자니 포드레스, 존 퍼딘, 닉 윌하이트

2. 경기 진행

2.1. 1차전

1965년 10월 6일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돈 드라이스데일 0 1 0 0 0 0 0 0 1 2 10 1
MIN 머드캣 그랜트 0 1 6 0 0 1 0 0 - 8 10 0
승:머드캣 그랜트(1승)
패:돈 드라이스데일(1패)

양 팀 에이스 돈 드라이스데일과 머드캣 그랜트가 각각 등판한 경기였으나 2회부터 양 팀의 론 페얼리와 돈 민처가 홈런을 하나씩 주고 받으며 경기가 괴상하게 흘러갔다. 3회말 다저스의 선발 드라이스데일은 갑자기 안타만 6개를 얻어맞고 대거 6실점을 하며 강판당하고 말았다. 이후 다저스는 하위 리드, 짐 브루어, 론 페라노스키가 이어던지며 트윈스의 타선을 5.1이닝동안 1실점으로 막았지만 트윈스의 선발 머드캣 그랜트가 다저스의 타선을 꽁꽁 막았고, 그랜트는 9회말 2사 1, 3루에서 마우리 윌스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해 실점하긴 했지만 짐 길리엄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트윈스에게 1차전 승리를 선사했다.

2.2. 2차전

1965년 10월 7일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샌디 코팩스 0 0 0 0 0 0 1 0 0 1 7 3
MIN 짐 카트 0 0 0 0 0 2 1 2 - 5 9 0
승:짐 카트(1승)
패:샌디 코팩스(1패)

트윈스는 짐 카트를, 다저스는 1차전에서 등판하지 못한[1] 샌디 코팩스를 등판시켜 반드시 2차전을 잡겠다 다짐했다. 경기는 5회까지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6회말에 균형이 깨지게 되었다. 선두타자 조이로 베사예즈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조 노섹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냈고, 여기서 토니 올리바하먼 킬러브루가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트윈스가 2점 앞서나갔다. 그러자 다저스 역시 이어진 7회초에 론 페얼리와 짐 러피버가 연속안타로 1, 2루를 만들자 웨스 파커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 3루로 만든 후 존 로즈브로가 적시타를 터트려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다. 그러자 다저스는 샌디 코팩스의 타석에 돈 드라이스데일을 대타로 내는 승부수를 걸었지만 드라이스데일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마우리 윌리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사실상 경기는 여기서 끝난것이나 다름 없었다. 코팩스를 대신해 올라온 론 페라노스키는 조이로 베사예즈에게 3루타를 맞은 후 폭투로 점수차를 1점 더 벌어지게 했고, 결정적으로 8회말 2사만루에서 투수 짐 카트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트윈스의 선발로 나온 짐 카트는 9회말 투수 밥 밀러의 대타로 들어선 딕 트레이스키를 직선타로 처리, 완투승을 거두며 트윈스가 1, 2차전을 모두 잡은 후 다저 스타디움으로 향할 수 있게 되었다.

2.3. 3차전

1965년 10월 9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MIN 카밀로 파스쿠알 0 0 0 0 0 0 0 0 0 0 5 0
LAD 클로드 오스틴 0 0 0 2 1 1 0 0 - 4 10 1
승:클로드 오스틴(1승)
패:카밀로 파스쿠알(1패)

적지에서 1, 2차전을 모두 뺏겨 위기에 몰려있던 다저스를 구해낸건 워싱턴 세네터스에서 건너온 클로드 오스틴이었다. 오스틴은 1회초부터 조이로 베사예즈에게 2루타를 맞으며 맞이한 위기를 잘 넘긴후 트윈스의 타선을 단 5안타를 묶으며 완봉승을 거두었고, 다저스의 타선 역시 트윈스의 선발 카밀로 파스쿠알의 공을 꾸준히 쳐내며 1, 2, 3회 모두 득점권을 만들었고, 4회말에는 존 로즈브로가, 5회말에는 루 존슨이, 6회말에는 마우리 윌스가 각각 적시타를 터트리며 총 4점을 내며 3차전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2.4. 4차전

1965년 10월 10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MIN 머드캣 그랜트 0 0 0 1 0 1 0 0 0 2 5 2
LAD 돈 드라이스데일 1 1 0 1 0 3 0 1 - 7 10 0
승:돈 드라이스데일(1승 1패)
패:머드캣 그랜트(1승 1패)

1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머드캣 그랜트와 깨지고 만 돈 드라이스데일이 다시 만났다. 다저스는 1차전의 복수를 위해 1회말부터 론 페얼리의 땅볼 타점으로 먼저 앞서나갔고, 2회말엔 선두타자 웨스 파커가 번트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상대 폭투에 다시 3루까지 진루하여 트윈스의 내야를 흔들었고, 존 로즈브로가 땅볼로 파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초 트윈스가 하먼 킬러브루의 솔로포로 한 점 추격해오자 다저스는 바로 4회말 웨스 파커가 홈런으로 응수했고, 6회말에 짐 길리엄의 볼넷과 윌리 데이비스의 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자 트윈스는 머드캣 그랜트를 내리고 알 워딩턴을 등판시켰지만 론 페얼리와 루 존슨이 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트윈스의 투수교체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이후 8회말 바뀐 투수 빌 플레이스를 상대로 루 존슨이 솔로포를 날리며 다저스가 1점 더 달아났고, 돈 드라이스데일은 6회초 토니 올리바에게 홈런을 맞긴 했지만 9이닝동안 11탈삼진을 잡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이며 1차전의 악몽을 완전히 지워내는데 성공했다.

2.5. 5차전

1965년 10월 11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MIN 짐 카트 0 0 0 0 0 0 0 0 0 0 4 1
LAD 샌디 코팩스 2 0 2 1 0 0 2 0 - 7 14 0
승:샌디 코팩스(1승 1패)
패:짐 카트(1승 1패)

3, 4차전을 잡아 시리즈의 기세를 돌리는데 성공한 다저스는 샌디 코팩스를 등판시켰고, 코팩스는 9이닝 4안타 1볼넷 10삼진 완봉승을 거두어 기대에 보답했다. 다저스의 타선은 14안타를 쳐내며 짐 카트-데이브 보스웰-짐 페리[2]로 이어지는 트윈스의 투수진을 맹폭, 시리즈 전적을 다시 3승 2패로 역전하며 다시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으로 향하게 되었다.

2.6. 6차전

1965년 10월 13일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클로드 오스틴 0 0 0 0 0 0 1 0 0 1 6 1
MIN 머드캣 그랜트 0 0 0 2 0 3 0 0 - 5 6 1
승:머드캣 그랜트(2승 1패)
패:클로드 오스틴(1승 1패)

다저스는 3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클로드 오스틴을, 트윈스는 1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머드캣 그랜트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1경기만 지면 끝장이라는걸 인식한 트윈스의 타선은 상대 선발 클로드 오스틴을 상대로 3회까지 매회 주자가 출루했고, 4회말 얼 배티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밥 앨리슨이 투런포를 터트려 2점 앞서나간다. 6회말이 되자 다저스는 선발 오스틴을 내리고 하위 리드를 등판시켰고, 밥 앨리슨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돈 민처의 삼진때 도루에 성공, 2루까지 진루하자 다저스는 프랭크 퀼리시를 거르고 투수 머드캣 그랜트와 상대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 선택은 재앙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그랜트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을 날려 다저스를 멘붕 상태에 빠트렸고, 마운드에서도 7회초 론 페얼리에게 맞은 솔로포를 제외하곤 단 한 점도 헌납하지 않으면서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갔다.

2.7. 7차전

1965년 10월 14일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샌디 코팩스 0 0 0 2 0 0 0 0 0 2 7 0
MIN 짐 카트 0 0 0 0 0 0 0 0 0 0 3 1
승:샌디 코팩스(2승 1패)
패:짐 카트(1승 2패)

다저스의 3년만의 왕좌 탈환이냐, 트윈스의 41년만의 우승 및 미네소타 연고지 이전 후 첫 우승이냐? 모든것이 결정나는 7차전에서 다저스는 에이스 샌디 코팩스를, 트윈스 역시 짐 카트를 내세웠다. 4회초 다저스는 루 존슨이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고, 론 페얼리가 2루타를 친 후 웨스 파커가 적시타로 페얼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상대 선발 짐 카트를 강판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다저스의 타선은 알 워딩턴-자니 클립스테인-짐 메리트-짐 페리로 이어지는 트윈스의 불펜진을 상대로 1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그렇게 2점차의 불안불안한 리드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다저스가 몇 점차로 앞서있든 그건 아무 상관 없었다. 왜냐하면 다저스의 선발이 샌디 코팩스였기 때문이다. 코팩스는 1회와 5회를 제외하곤 트윈스에게 단 한번의 득점권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 엄청난 투구를 펼쳤고, 9회말 1사에서 하먼 킬러브루가 안타를 치고 나가며 다시 타오르기 시작한 트윈스의 마지막 희망마저도 얼 배티와 밥 앨리슨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지워버렸고, 다저스에게 1965년 월드 시리즈 왕좌를 선사했다.


[1] 전날인 10월 6일이 유대교의 거국적 공휴일인 욤 키푸르(속죄일)이라 코팩스가 등판을 거부했다.[2] 게일로드 페리의 형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