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8 16:15:16

2015년 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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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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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열스
MVP 살바도르 페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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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월드 시리즈 로고

1. 개요2. 양 팀 상황3. 경기 내용
3.1. 1차전
3.1.1. 경기 전망3.1.2. 상세
3.2. 2차전
3.2.1. 경기 전망3.2.2. 상세
3.3. 3차전
3.3.1. 경기 전망3.3.2. 상세
3.4. 4차전
3.4.1. 경기 전망3.4.2. 상세
3.5. 5차전
3.5.1. 경기 전망3.5.2. 상세
4. 총평5. 여담6. 우승반지

1. 개요

2015 MLB WORLD SERIES
파일:뉴욕 메츠 로고.svg 파일:캔자스시티 로열스 화이트 로고.svg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5년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최강팀을 가리는 월드 시리즈. 내셔널 리그뉴욕 메츠시카고 컵스를 4-0으로 제압하며 먼저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으며, 아메리칸 리그캔자스시티 로열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캔자스시티가 뉴욕 메츠와 월드 시리즈 우승을 놓고 다툰다. 홈 어드벤티지는 2015년 올스타 경기에서 승리한 아메리칸 리그에게 있으므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1·2·6·7차전이 열린다.

공교롭게도 로열스와 메츠의 마지막 우승 연도는 각각 1985년(로열스), 1986년(메츠)으로 1년 차이. 30년 전 마지막 월드 시리즈 우승을 거뒀던 팀끼리 오랜 세월의 한을 풀기 위해 격돌한다. 또한 비슷한 팀 컬러[1]를 가진 팀이니 만큼 어떤 팀이 자신의 색을 더 뚜렷하게 보일지 기대되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2. 양 팀 상황

2.1.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4년 혜성같이 부활한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압도적인 기세와 불펜 3대장의 힘으로 월드 시리즈 진출 전까지 전승 행진을 달렸지만, 매디슨 범가너샌디 쿠팩스 급 원맨쇼에 밀려 3승4패로 분패하면서 안방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다.

2015 시즌은 2014년 포스트 시즌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중부지구 4위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올 정도로 전력에는 의문부호가 꽤 있었다. 오프시즌에 2년 이하 계약으로 계약한 라이언 매드슨이나 켄드릭 모랄레스와 같은 FA선수들은 이해를 할수 없다는 평을 받았고, 제임스 쉴즈가 나가버린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기나 할지에 대한 물음표가 붙어있었다. 호스머나 무스타커스 같은 자체 생산 선수들의 성장 부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무어 단장이 그렇게 영입한 선수들은 쏠쏠한 활약을 해주었고, 포스트시즌에서 경험치를 먹은 덕인지 타자들은 장타는 부족하지만 컨택을 기반으로 한 득점을 통해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특히 극심한 부진의 지속으로 2014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 다녀왔을 정도인 무스타커스는 괜찮은 성적을 뽑아냈다. 수비와 불펜은 여전히 좋았다. 야심찬 영입이었지만 타격에선 처참한 그 자체였던 오마 인판테를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의 영입으로 벤 조브리스트로 바꾸면서 타선과 수비 모두를 강화했고, 작년 월드 시리즈에서 부족했던 한 끗을 보강하기 위해 에이스 롤을 맡아줄 쟈니 쿠에토를 렌탈딜로 영입했다. 그렉 홀란드가 비록 팔꿈치 문제로 9월에 이탈했지만, 웨이드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한 작년의 그 불펜에 팔꿈치 수술 후 돌아온 루크 호체이바를 더한 불펜진은 여전히 굳건했고, 어느 팀보다도 가장 2위와의 격차가 큰 상태에서 가장 빨리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또한 근 30년만의 일이었다.

포스트 시즌에 들어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시리즈 스코어 1:2로 밀렸던데다 원정에서 펼쳐진 4차전에서 7회 백투백 홈런을 맞아 2:6으로 밀리면서 탈락직전까지 갔지만 약속의 8회에 펼쳐진 대역전극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뒤 기세를 몰아 5차전까지 잡으며 챔피언쉽 시리즈에 진출했고.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막강 타선을 보유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시리즈 전적 4:2로 누르며 작년의 돌풍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돌풍을 일으켰으나 아깝게 마지막에 우승하지 못한 작년의 원통함을 새긴 팀 멤버들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가?

로스터

드류 뷰테라, 로렌조 케인, 크리스티안 콜론, 자니 쿠에토, 웨이드 데이비스, 대니 더피, 제로드 다이슨, 알시데스 에스코바, 알렉스 고든, 켈빈 에레라, 루크 호체이버, 에릭 호스머, 라이언 매드슨, 크리스 메들렌, 아달베르토 몬데시, 프랭클린 모랄레스, 켄드리스 모랄레스, 마이크 무스타커스, 파울로 올랜도, 살바도르 페레즈, 알렉스 리오스, 요다노 벤추라, 에딘슨 볼케즈, 크리스 영, 벤 조브리스트

2.2. 2015년 뉴욕 메츠


통한의 2006 NLCS 패배, 그리고 2007년의 전설적인 몰락 이후 메츠는 기나긴 리빌딩 과정에 들어갔다. 오마 미나야 단장이 물러난 자리에 '머니볼'의 사도로 불리는 샌디 앨더슨을 새로 임명하고, 감독으로는 테리 콜린스를 앉히면서 메츠의 리빌딩은 출발했다. 당시 폰지사기와 무분별한 영입으로 손실이 컸던 구단으로서는 적은 예산내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선수단 운영을 원했고 그 적임자로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을 역임했던 앨더슨을 임명한 것은 적절한 처사였다.

그러나 메츠의 전임 단장이었던 미나야 단장의 공로도 무시 할 수 없었던 것이 그가 메츠 단장이었던 시절 뽑은 선수들이 바로 맷 하비제이콥 디그롬이었던 것. 하비는 2013년 혜성같이 등장,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으나 토미 존 수술과 재활로 2014년 전 시즌을 결장하며 공백이 발생해 고민거리가 생겼다고 봤지만 이번에는 디그롬이 등장, 또 하나의 에이스 탄생을 알렸고 여기에 트레이드로 노아 신더가드와 트래비스 다노같은 젊은 신인들을 영입한 것이 또 대박을 친다. 그리고 2015년에는 재활로 전년도 시즌을 결장했던 맷 하비가 복귀, 하비-디그롬-신더가드로 이어지는 환상의 3선발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2015년 시즌 역시 여느 해와 같은 리빌딩 과정의 연장선상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뜻밖의 행보를 선보이며 출발한 메츠는 초반의 11연승을 시작으로 돌풍을 일으켰고 같은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에서 초반 선두를 달리던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지구 1위 줄다리기를 시작하면서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특히 9월에 가졌던 내셔널스와의 원정 3경기를 싹쓸이하여 1위로 오른 후 사수에 성공, 9년만의 지구우승 및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고 디비전 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3승 2패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107년 동안 월드 시리즈 우승을 못 해 한이 서렸던 시카고 컵스 상대로 대니얼 머피의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홈런에 힘입어 4전 전승으로 누르고 2000년 월드 시리즈 진출 후 15년만에 첫 월드 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맛본다.

로스터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타일러 클리파드, 바톨로 콜론, 마이클 콘포토, 마이클 커다이어, 트래비스 다노, 제이콥 디그롬, 루카스 두다, 쥬리스 파밀리아, 윌머 플로레스, 션 길마틴, 커티스 그랜더슨, 맷 하비, 켈리 존슨, 후안 라가레스, 스티븐 마츠, 대니얼 머피, 조 니스, 커크 뉴엔후이스, 애디슨 리드, 한셀 로블레스, 노아 신더가드, 후안 유리베, 데이비드 라이트, 케빈 플라웨키

3. 경기 내용

3.1. 1차전

3.1.1. 경기 전망

생애 첫 월드 시리즈 선발의 영광을 안은 맷 하비와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을 이룬 로열스의 에딘슨 볼케즈가 1차전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메츠는 거의 30년 가까이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로열스는 30년동안 잊고 있던 우승을 위해, 각각의 사연을 갖고 경기에 임할 양 팀이다.

3.1.2. 상세

2015년 10월 26일 카우프만 스타디움
<rowcolor=#373a3c>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colcolor=#373a3c> R H E
NYM 맷 하비 0 0 0 1 1 1 0 1 0 0 0 0 0 0 4 11 1
KC 에딘슨 볼케즈 1 0 0 0 0 2 0 0 1 0 0 0 0 1X 5 11 1
  • 승리투수: 크리스 영
  • 패전투수: 바톨로 콜론
  • 끝내기: 에릭 호스머

1회말부터 맷 하비의 초구를 1번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받아쳐 메츠 중견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실책성 플레이[2]에 힘입어 1929년 월드 시리즈 뮬 하스 이후 86년만에 월드 시리즈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달성했다. 기분 좋게 출발했던 캔자스시티는 4회초 볼케즈가 안타 3개를 내 주면서 1실점하더니, 5회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솔로 홈런, 6회 콘포토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2점 차이로 끌려갔다. 하지만 6회말, 호스머의 희생 플라이와 무스타커스의 안타로 다시 균형을 맞춘 캔자스시티. 하지만 8회초, 플로레스의 땅볼 타구를 1루수 호스머가 뒤로 빠뜨리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8회말 무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메츠에게 경기가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9회말, 알렉스 고든이 이번 포스트시즌 무실점을 달리던 메츠의 마무리 투수 파밀리아를 상대로 극적인 홈런을 터트려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으로 끌고갔고, 이후 한동안 크리스 영과 바톨로 콜론의 투수전이 벌어지면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가 갈린 것은 14회말. 에스코바가 라이트의 엇나간 송구로 1루에 안착했고 조브리스트의 연속 안타가 터져 무사 1,3루가 되었다.
이제 야구의 신이 있다면 승리팀을 결정해야 될 때가 다가옵니다! - MBC SPORTS+ 정용검 캐스터(14회말 조브리스트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된 순간 멘트)

메츠는 케인을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호스머와의 승부를 택했고, 여기서 호스머가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치면서 자신의 실책을 만회함과 동시에 팀에 1차전 승리를 안겼다.

이 경기 이전까지 뉴욕 메츠와 캔자스시티는 역대 월드 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1차전을 승리했던 적이 없었던 팀이었다. 캔자스시티는 이 경기 승리를 통해 팀 역사상 첫 월드 시리즈 1차전 승리를 달성했으며, 메츠는 월드 시리즈 1차전 5연패에 빠졌다.

여담으로 이 날 캔자스시티의 선발 투수였던 에딘슨 볼케즈는 경기 직전 자신의 아버지를 심장 질환으로 잃는 슬픔을 겪게 되었다. 팀과 가족은 경기에 지장이 갈 것을 우려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뒤 마운드를 내려온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족들과 만나서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에딘슨 볼케즈의 부인이 구단 측에 부친상 소식을 볼케즈의 등판이 끝날 때까지 알리지 말 것을 당부했는데, 처음에 네드 요스트 감독은 이 소식을 접한 뒤 원래는 볼케즈의 등판을 바로 취소시키고 4차전 선발이 예정되었던 크리스 영을 대체 선발로 올리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크리스 영이 "부인의 뜻대로 해주자" 라는 입장을 감독에게 전하면서 볼케즈가 그대로 선발 등판을 하게 된 것이라고.

볼케즈가 선발 등판시 자기팀의 공격 동안 중간중간 TV중계를 본다는 것을 알고 있던 FOX측은 이 사실을 보도해야될지 말지에 내부논의를 했고, 중계진과 최고책임자의 의견이 일치하여 이 사실에 대해 투수가 교체되고 클럽하우스에서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들을때까지 일절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부고 사실을 보도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트위터와 같은 SNS에서 FOX에 대한 비난이 가해졌고, 만약 이 사실을 보도하면 시청자들의 관심을 좀 더 경기에 붙잡아둘 수 있었겠지만 이런 결정을 내린 것에는 칭찬하는 반응이 많다. 이에 대해 볼케즈의 부친상을 보도한 ESPN은 볼케즈가 사실을 알고 등판했다고 주장했고, 동료인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등판 직전에 했다고 했지만, 볼케즈 자신이 부친상을 치르고 다시 돌아와서 한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모르고 등판했고 만약 알았다면 1차전 등판은 힘들었을거라고 말함으로서 이에 대한 논란은 종료되었다.

경기 도중, 뉴욕 리플레이 센터의 네트워크 문제로 경기가 잠시 중단 되었고 결국 양팀 합의하에 리플레이 없이 경기를 진행하다 리플레이는 MLB 인터내셔널 중계팀과 연결되었으나, 메츠와 로열스의 자체 리플레이 팀의 화면이 폭스와 연결되어 있어서, 챌린지를 신청에 있어서 각 팀들은 자체 화면 없이 판단해야 했다고.[3] 그리고 월드시리즈 제작사인 FOX도 중계차에 정전이 발생해 중계가 MLB인터내셔널쪽으로 갔다가 7회초가 돼서야 돌아오는 일이 발생했다.[4]

3.2. 2차전

3.2.1. 경기 전망

3.2.2. 상세

2015년 10월 27일 카우프만 스타디움
<rowcolor=#373a3c> 선발 1 2 3 4 5 6 7 8 9 <colcolor=#373a3c> R H E
NYM 제이콥 디그롬 0 0 0 1 0 0 0 0 0 1 2 1
KC 자니 쿠에토 0 0 0 0 4 0 0 3 X 7 10 0
  • 승리투수: 자니 쿠에토(9이닝 2피안타 3볼넷 1실점 4탈삼진 완투승)
  • 패전투수: 제이콥 디그롬(5이닝 6피안타 4볼넷 4실점 2탈삼진)
  • 결승타: 에릭 호스머(5회말 2타점 1루타)

1차전부터 연장 14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치며 불펜 소모가 극심했던만큼 양팀 선발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 3회까지 양팀 투수들이 주자 1명만 내보냈을 뿐 실점하지 않던 상황에서 4회초 쿠에토가 선두타자 그렌더슨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린다. 쿠에토는 4회에만 볼넷 2개를 내주는 볼질을 하면서 제구가 흐트러졌다. 세스페데스에게 던진 몸쪽 공이 3루 땅볼이 되면서 더블플레이 상황이 나왔으나 1루수 호스머가 또 다시 매끄럽지 않은 포구를 하면서 병살에 실패했고, 결국 루카스 두다의 먹힌 타구가 좌전 안타가 되어 메츠가 1점을 선취한다. 4회말 로열스도 만루 기회를 잡으나 페레즈가 유격수 땅볼로 득점 없이 물러났다.

허나 5회말 알렉스 고든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리오스도 안타로 나가 노아웃 주자 1, 2루 상황이 되며 분위기가 또 다시 심상치 않게 흐른다.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번트를 시도하여 두 번 모두 파울이 되자 이후 강공으로 전환하는데 그게 중전 안타로 연결디면서 고든이 득점해 동점이 됐고, 이후 2아웃 2, 3루가 됐을 때 4회초 포구를 제대로 못한 호스머가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이는 중전안타를 치면서 역전타를 만들어낸다. 이후 추가점을 보태면서 4점을 뽑아내 디그롬을 무너트리는데 성공한다. 8회말에도 몰아치면서 로열스는 쐐기는 박는 3점을 더 뽑아냈다.

쿠에토 역시 4회초에 볼질로 흔들리며 1점을 내줬지만 그 외에는 메츠 타선을 틀어막으며 리드를 지켜 완투승을 거두면서 포스트 시즌 홈에서 강한 모습을 또 한번 보여주었다. 아메리칸 리그 소속 투수의 월드시리즈 완투승은 1991년 미네소타의 잭 모리스 이후 24년만이다. 무엇보다 전날 연장전에서 소모된 불펜진들이 쿠에토의 완투 덕분에 이틀의 휴식을 보장 받았으니 캔자스시티 입장에서는 남은 시리즈를 조금 더 수월하게 풀어 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

반면, 메츠로서는 4회초 쿠에토가 흔들렸을 때 두다의 적시타로 1점 선취를 한 것을 빼고는 쿠에토에게 틀어막혀서 이렇다 할 득점 루트를 만들어내지 못한 타선의 침묵이 너무나도 뼈아픈 경기였다. 거기다 이번 2연전에서 1차전 맷 하비가 6이닝 3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난 것과 2차전 제이콥 디그롬의 5회말 난타로 인한 4실점 패전은 메츠의 이점이였던 선발진의 강점을 살리는데 실패했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대목이다.

3.3. 3차전

3.3.1. 경기 전망

3.3.2. 상세

2015년 10월 30일 뉴욕 시티 필드
<rowcolor=#373a3c> 선발 1 2 3 4 5 6 7 8 9 <colcolor=#373a3c> R H E
KC 요다노 벤추라 1 2 0 0 0 0 0 0 0 3 7 0
NYM 노아 신더가드 2 0 2 1 0 4 0 0 X 9 12 0
  • 승리투수: 노아 신더가드(6이닝 7피안타 2볼넷 3실점 6탈삼진)
  • 패전투수: 요다노 벤추라(3.1이닝 7피안타 5실점 1탈삼진)

홈에서 두 경기를 모두 잡은 로열스와 두 경기를 모두 내주고 3~5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메츠. 메츠로서는 반격의 시점이 필요한 3차전이며, 로열스는 굳히기로 가야하는 경기. 일단 자신들의 홈이고 에이스 노아 신더가드가 올라오는 만큼 메츠는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로열스 입장에서는 내셔널리그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이므로 켄드리스 모랄레스를 대타 등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월드 시리즈 첫 원정 등판인 벤추라가 얼마만큼 흥분하지 않느냐가 변수.

한편,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첫 월드 시리즈이니만큼 식전행사도 성대하게 열렸다. 가수 빌리 조엘이 미국 국가를 불렀으며[5] , 마이크 피아자가 시구자로 나섰다.

1회초 메츠 내야의 어수선한 수비로 로열스가 선취점을 내지만 1회말 그렌더슨의 내야안타 후 부진하던 데이비드 롸이트가 2점 홈런으로 바로 전세를 뒤집는다. 2회초 로열스가 리오스의 적시타와 와일드 피치로 다시 2점을 뽑아 앞서가나 3회말 신더가드의 출루 후 그렌더슨이 2점 홈런을 뽑아 다시 뒤집었고, 4회말 추가 득점을 만든다. 6회말 메츠는 에레라까지 나온 로열스 불펜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히며 2패 후 홈에서 1승을 가져간다. 다만 이 경기에서도 마지막 이닝에 테리 콜린스 감독은 쥬리스 파밀리아를 등판시키면서 한국 커뮤니티는 모 감독이 빙의한 거냐면서 우려를 하는 중.[6] 결국 이 선택은 다음날에 독으로 작용하고 마는데.....

3.4. 4차전

3.4.1. 경기 전망

3.4.2. 상세

2015년 10월 31일 뉴욕 시티 필드
<rowcolor=#373a3c> 선발 1 2 3 4 5 6 7 8 9 <colcolor=#373a3c> R H E
KC 크리스 영 0 0 0 0 1 1 0 3 0 5 9 0
NYM 스티븐 매츠 0 0 2 0 1 0 0 0 0 3 6 2

경기가 열린 날이 날이니만큼 축제 분위기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나 캔자스시티의 약속의 8회가 여지없이 재현되며 뉴욕시민들의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처음 분위기를 가져간 팀은 메츠였다. 3회말 선투타자로 나온 콘포토가 초구홈런을 치면서 선취점을 가져간다. 그리고 플로레스의 안타-폭투-희생번트로 1사 3루 상황에서 그랜더슨의 타구가 뜬공을 쳤는데, 우익수인 리오스가 아웃카운트를 착각하여 홈승부가 늦어져 이것이 희생플라이가 되어 점수로 이어졌다.(2-0). 캔자스시티는 5회초 페레즈(2루타)와 고든의 연속 안타로 한 점 따라가지만, 5회말 콘포토가 연타석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점수 차가 유지된다.(3-1). 그래도 캔자스시티는 6회초 다시 한 번 조브리스트(2루타)-케인의 연속 안타로 한 점 따라간다.(2-3) 그러자 메츠는 6회에만 존 니스와 바톨로 콜론을 올리면서 이닝을 막아낸다. 이후 7회엔 서로 점수를 못 내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은 메츠의 승리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중요한 승부처는 바로 8회초. 메츠의 중간계투 타일러 클리파드가 선두타자를 잘 잡고 2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한다. 그러자 메츠는 그를 내리고 구원투수 쥬리스 파밀리아를 올린다. 1사 1,2루 상황에서 파밀리아는 포스트시즌 타점 기계 에릭 호스머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하였지만...

대니얼 머피가 에릭 호스머의 타구를 러닝스로로 처리하려다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결국 2루주자 조브리스트가 들어오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가고 만다.(3-3)

이것이 파밀리아에게 정신적인 타격을 주었는지 후속타자인 무스타커스와 페레즈의 연속안타로 역전이 되기에 이른다.(5-3) 다음 타자 고든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하여 이닝을 종료하였지만 이미 늦었다.

캔자스시티는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 경기를 반드시 가져가야 했기에 8회부터 구원투수인 웨이드 데이비스를 올렸고[9] 8회는 무난하게 삼자범퇴. 이후 9회에도 올라와 선두 타자 라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지만 머피와 세스페데스가 연속 안타를 치면서 1사 1,2루 상황이 된다. 그리고 후속타자인 두다의 타구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가 되었는데 이 때 타자가 공을 치자마자 진루를 하였던 1루주자 세스페데스가 1루로 귀루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아웃, 병살타가 되었다. 이렇게 해서 캔자스시티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위를 가져간다.

팀 간 수비의 차이가 그대로 승패로 이어진 경기였다. 월드시리즈에서 실책이 많아진 메츠는 오늘도 2개를 범하였고, 그 중 하나는 동점, 나아가 역전을 허용한 결정적인 것이었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호스머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올해 캔자스시티가 치른 포스트시즌 15경기 중 저지른 실책은 겨우 2개이다.[10]. 거기다 로열스의 철벽불펜까지 더하면 그 차이는 더 커진다. 특히, 오늘 구원 투수인 웨이드 데이비스는 포스트시즌에서 2이닝 세이브를 하였는데 이것은 마리아노 리베라매디슨 범가너 이후 세번째 기록이다. 2015년 PS 성적은 7경기 1승 0패 4세이브 9.2이닝 15탈삼진 0.00/0.83/.161로 통곡의 벽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로열스의 4차전 선발인 크리스 영은 1차전이 연장전으로 진행되면서 3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졌다. 일단 요스트 감독은 영을 4차전에 내는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고 그대로 출전하였다.[11] 이번 경기 성적은 4이닝 3K 2실점(2안타 1볼넷) 58구.

그리고 메츠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콘포토는 22세244일의 나이로 메츠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2홈런 이상 때려낸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 하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기록이 빛바래게 되었다.

3차전까지 2승 1패로 우위를 가져간 팀이 4차전에 승리한 경우는 42번 있었는데 이 중 36팀(85.7%)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2000년 이후 월드시리즈 4차전에 승리한 15팀들 중 12팀이 월드시리즈를 우승하였다. 2014년 월드 시리즈 우승 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그 중 하나.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1승 3패로 몰렸던 팀이 3연승으로 역전 우승한 사례도 1985년 월드 시리즈의 캔자스시티가 마지막이니[12] 이래저래 메츠가 많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3.5. 5차전

3.5.1. 경기 전망

3.5.2. 상세

2015년 11월 1일 뉴욕 시티 필드
<rowcolor=#373a3c>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12 <colcolor=#373a3c> R H E
KC 에딘슨 볼케즈 0 0 0 0 0 0 0 0 2 0 0 5 7 10 1
NYM 맷 하비 1 0 0 0 0 1 0 0 0 0 0 0 2 4 2

3차전 메츠의 승리로 인해 결국 현지 시간 기준으로 2010년 이후 5년만에 11월 야구가 확정되었다.

4차전 거의 다 잡은 경기를 실책과 마무리의 붕괴로 내주며 궁지에 몰린 메츠와 1경기만 잡으면 월드 시리즈 우승을 30년만에 달성하는 로열스의 입장인 5차전. 메츠의 선발 맷 하비의 어깨가 무거운 상태고, 로열스 선발 볼케즈는 아버지의 장례식 이후 복귀전이다.

1회말 그렌더슨의 리드 오프 홈런이 나왔지만 1점차 승부가 계속 이어졌다. 볼케즈는 계속해서 호투해줬고, 6회말 노아웃 만루 위기를 맞지만 1점만 내주면서 6이닝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5차전 메츠 선발 맷 하비의 피칭은 압도적이었다. 1차전 6이닝 3실점이었지만 이번에는 8회까지 단 4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며 9개 탈삼진 무실점으로 로열스 타선을 연이어 돌려세웠다.

여기서 콜린스 감독은 9회를 마무리 파밀리아에게 맡기려고 했으나, 어떻게 되든 간에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하비는 자신이 경기를 마무리짓겠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콜린스 감독의 표현을 따르면 '감성이 이성을 초월한 결정'으로 하비가 9회에도 등판하게 됐다고. 시티 필드의 메츠팬들은 하비를 연호하면서 환호했다.

그러나, 사실 로렌조 케인을 위시한 로열스 타자들은 하비가 9회에도 나오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고, 일반 관중들과 섞여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로열스의 레전드 조지 브렛은 하비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실제로, 하비는 9회 첫 타석에서 케인을 볼넷으로 내보내었고, 이후 케인의 도루와 호스머의 좌측 2루타로 1:2, 1점차가 된채 마무리 파밀리아와 교체된다.
1아웃 3루에서 페레즈의 3루쪽 땅볼로 전진 수비가 무난히 성공하는 분위기에서 3루 주자 호스머가 무모한 홈인을 시도했고, 루카스 두다가 홈에 바로 던졌고 매우 넉넉한 타이밍이었으나 그 송구가 홈플레이트 뒤쪽으로 빠지는 악송구가 되면서 호스머가 들어와 순식간에 동점이 되어 파밀리아는 단일 포스트 시즌 세 번 블론을 저지른 최초의 투수가 됐고, 맷 하비의 호투도 무의미해진다.

이 주루는 로열스의 전력분석팀이 분석한 자료에 의거한 적극적인 주루의 결정체로서, 이 분석 자료에는 각 투수별 뛰기 좋은 카운트 상황이나 타자별 투구수[13] 메츠의 포수인 트레비스 타노가 브레이킹 볼을 잡을때 오른쪽 무릎을 구부린다거나, 불펜 투수인 에디슨 리드가 투 볼 상황에서 엉덩이를 다소 흔들면서 투구 모션을 늦게 잡는다 등이 있다고 알려졌고, 루카스 두다의 송구를 테스트해볼 필요가 있다는 문장이 로열스 선수들에게 주어진 메츠 스카우팅 리포트에 크게 강조되어 써 있었다고 한다. 한국의 모모 해설자들이 말하곤 하는 미국 야구는 분석을 안한다 섬세함이 부족하다류 타령에 대한 좋은 반례.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어 11회까지 양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한 가운데 12회초 메츠의 투수 애디슨 리드가 선두타자 페레즈를 우측 안타로 내보내면서 묘한 기운이 감지된다. 요스트 감독은 과감히 대주자 다이슨으로 교체했고, 다이슨은 도루와 무스타카스의 진루타로 3루까지 간다. 이후 로스터에는 계속 들어있었지만 이날까지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번도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사실상 요다노 벤추라의 통역으로만 있던 크리스천 콜론이 대타로 나와 계속 슬라이더만 던지던 리드의 슬라이더가 실투로 들어오자 좌전 안타를 치며 동점을 깬다.[14] 이후 올란도의 타구를 머피가 어제에 이어 또 에러를 저지른다. 그리고 앞선 다섯 타석에서 안타가 없던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치면서 또 1점 뽑아냈다.[15] 결국 메츠는 조브리스트를 거른 후 콜론을 올려 케인을 상대하나 케인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타를 치면서 완전히 쐐기를 박는다.

12회말 올라온 웨이드 데이비스마이클 콘포토에게 안타를 내주지만 윌머 플로레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웨이드 데이비스-드류 뷰테라 배터리가 경기를 매조지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마침내 30년의 한을 풀고 팀 통산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는 순간이다!

또 한번 양팀의 집중력이 가른 승부였다. 메츠는 맷 하비의 호투로 8회까지 다 잡았던 경기를 9회초의 실책으로 동점을 내줘 연장전까지 가게 만들었고, 12회에도 수비의 집중력에서 또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며 쐐기타를 맞았다. 타선에서도 6회말 노아웃 만루를 1점 내는 것에 그친 점 역시 뼈 아팠다.

로열스는 8회까지 하비에게 막혔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9회초 결국 하비와 파밀리아를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으며, 12회에 빅이닝을 만들어 승기를 완벽하게 가져와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MVP는 오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우전 안타를 포함 월드 시리즈에서 뛰어난 타격(타율 .364, 출루율.391, 장타율.455)으로 팀 타선을 이끌면서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 살바도르 페레즈로 1992년 토론토의 팻 보더스 이후 처음으로 WS MVP를 수상한 포수가 되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로 인해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작년,올해 합쳐서 포스트시즌 연장전 6전 6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이번 월드시리즈 4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특히 1,4,5차전은 7회이후에 뒤집는 뒷심을 보여주며 역전의 명수로 우뚝 서게되었다.

그리고 이 날 캔자스시티의 선발 투수였던 에딘슨 볼케즈는 아버지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마운드 위에 자신의 아버지의 이니셜을 마운드에 새기는 것으로 결의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리고 5차전에서 9회초 추격의 타점과 동점 득점을 올린 로열스의 타자 에릭 호스머는 올해 포스트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212 출루율: 0.236 장타율: 0.288 OPS: 0.524 타점: 17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상황에서도 .320/.310/.400로 OPS는 낮지만, 0.320라는 높은 타율 덕분에 단타를 쳐도 타점을 쓸어담을 수 있었다.

4. 총평

4.1. 우승: 캔자스시티 로열스

사이영 상 수상자? 우리팀엔 없지. 하지만 우린 그 녀석들을 이겼어.
신인상 수상자? 우리팀엔 없지. 하지만 우린 그 녀석들을 이겼어.
리그 MVP? 미안, 친구들. 역시 우리팀엔 없어. 하지만 우린 그 녀석들도 이겼다고!
ㅡ자니 곰스,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퍼레이드에서.
켄자스시티는 2012년까지만 해도 꼴자스시티, 폐족으로 불릴 정도로 침체기를 걸었다. 그랬던 팀이 2013년에 10년 간의 루징시즌을 끊어냈고 2014년에는 2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갔으며, 2015년에는 30년만의 우승을 차지하기에 이른다.

이들의 우승이 가지는 의미를 고찰한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역전승이다. 월드 시리즈 4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이겨내고, 포스트시즌까지 합쳐 연장전 불패 전설을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를 역전의 명수로 만든 요인은 철벽의 불펜진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찬스를 살려내는 타선의 집중력과 응집력에 있다.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캔자스시티의 타율을 7회를 기점으로 분석하면 7회 이전에는 타율 0.227, OPS 0.650이던 타선이 이후부터는 타율 0.333, OPS 0.901로 급상승한다. 이들은 7회 이후 51점을 냈고, 이는 2015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나머지 아홉팀의 7회부터 낸 득점을 모두 합한것과 같다. 경기의 승리 가능성이 18%, 1%, 25%, 8%, 10%, 16%, 5% 인 상황에서도 결국 그 경기를 뒤집어 이겨냈으니, 상투적인 말이지만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닌팀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수비의 경우도, 에릭 호스머 혼자 2개의 실책을 범한 것을 제외하면 매우 안정적이었다. 물론 에릭 호스머가 저지른 실책은 1차전을 패배 직전으로 몰고, 5차전에도 무사 만루를 자초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 실수를 6타점으로 만회하였다. 메츠와 달리 실책이 적으면서 실책으로 점수를 날려도 뒷심으로 충분히 만회했다는 큰 차이점이 있었던 것.

또한 투수진도 훨씬 안정적이었다. 불펜의 경우, 4차전에 얻어터진 모랄레스(0.1이닝 4실점)와 대니 더피(2.1이닝 1실점)을 제외한 5명의 투수가 무실점 투구를 하였다. 덕분에 1차전과 5차전의 연장전 상황에서도 점수를 허용하지 않는 철벽 불펜을 자랑하였고, 특히 웨이드 데이비스는 4차전 2이닝 세이브와 다음 날 5차전 마지막 스트라이크를 잡으면서 마무리 투수로서 매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포스트시즌 8경기 등판에 4세이브 10 2/3이닝 무실점 방어율 0.00이라는 무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캔자스의 승리를 확인시켰다. 그리고 철벽 불펜 덕분에 다소 덜 주목을 받았지만 선발도 매우 안정적이었다. 3.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벤추라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이 모두 호투를 하였다.[16] 실제로 메츠와 캔자스시티의 선발 투수 성적을 비교하면 캔자스시티는 28.1이닝 3.81 ERA, 메츠는 30이닝 4.20으로 열세로 꼽혔던 선발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불펜의 경우 철벽 불펜이 철저하게 막아줬다.(메츠 21.1이닝 4.22 캔자스시티 23.2이닝 1.90) 이렇게 강점을 유지한 채 약점에서도 밀리지 않으니 승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알시데스 에스코바, 알렉스 고든, 로렌조 케인, 에릭 호스머 등의 컨택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후반에 경기를 뒤집으면 켈빈 에레라, 라이언 매드슨, 루크 호체이버, 웨이드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철벽의 불펜이 캔자스시티의 승리를 지킨다는 필승공식을 제대로 실행해서 자신들의 야구를 했고 결과적으로 우승반지를 낄 수 있었다. 살바도르 페레즈가 MVP를 받았지만 거의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캔자스시티의 여력이 한계에 근접하였기 때문에 2015년의 우승은 더욱 더 소중하게 됐다. 페이롤을 올려도 전력보존조차 어려울 지경인 상황이라 고민이 큰 상황. 당장 이번 시즌에 쿠에토, 조브리스트, 알렉스 고든, 알렉스 리오스가 FA 자격을 얻고, 케인과 호스머, 웨이드 데이비스, 모랄레스도 2-3년 남았다.[17] 결국 2016년, 2017년 연속 조 3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였고, 2018년에는 케인과 호스머, 무스타커스 등이 모두 떠나면서 전력이 반토막 되면서 승률 0.358로 지구 최하위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하면서 2년이라는 매우 짧은 전성기를 누리고 다시 암흑기가 도래하였다. 그러나 이어진 암흑기에도 불구하고 우승한 것은 아주 큰 성과이다. 빅마켓들도 몇 년씩 이어지는 전성기 동안에도 우승을 못하는 경우가 많고 스몰마켓들은 말할 것도 없다. 2010년대 초중반의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013~2015년 짧은 중흥기를 가졌던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생각해보면 된다.[18] 몇십년 만의 중흥기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인 것이다.

4.2. 준우승: 뉴욕 메츠

맷 하비-제이콥 디그롬-노아 신더가드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 그리고 대니얼 머피의 홈런 행진에 힘입어 15년 만에 월드시리즈로 올라온 뉴욕 메츠였지만, 4경기를 모두 역전패하는 등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작년을 잊지 않고 절치부심했던 캔자스시티의 경험과 노련함 앞에서 선발진의 호투는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었다. 특히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던 메츠의 마무리인 쥬리스 파밀리아는 수비진의 실책과 연투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3블론으로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 블론세이브라는 불명예를 기록하면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메츠는 디비전시리즈 5경기 동안 2개, 챔피언십시리즈 4경기 동안 1개의 실책을 하였다. 그런데 이번 월드시리즈 5경기 동안 무려 6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큰 무대 경험 부족 문제를 드러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더 큰 문제는, 그것들 중 4개가 경기를 뒤집은 결정적인 실책들이었다는 것이다.[19] 또한 이 중 2개의 실책은 대량실점의 도화선이 됐다.[20] 게다가 도루는 7개나 허용했으면서 도루를 막은 횟수는 0으로 캔자스의 발야구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리고 불펜도 문제였다. 불펜 투수 중 3명이 월드시리즈에서 3실점 이상을 하여서[21] 후반의 리드 상황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또한, 마무리 투수 쥬리스 파밀리아의 경우 홈런을 제외하고 자책점이 없었고, 분명 실책으로 인한 불운이 가장 컸던 것이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는 0세이브 3블론을 기록하면서 위기 상황에서 팀의 승리를 보장하는 마무리 투수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실책으로 동점, 역전을 허용하였을 때 승리하려면 당연히 그것을 만회할 타격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메츠의 월드 시리즈 타격 성적은 .193/.254/.298로 .269/.333/.500의 NLCS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타격 부진을 겪었다. 거기다 이번 월드시리즈 5경기 동안 메츠의 6회 이후의 득점은 1차전(8회초)을 제외하고 0점이다.[22] 특히 월드 시리즈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홈런을 때려내면서 메츠의 '미치는 선수' 역을 톡톡히 했던 대니얼 머피는 .150/.320/.150의 매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그 외 타선도 전체적으로 콘포토와 그랜더슨 말고는 한숨만 나오는 수준이었다. 특히 득점권에서의 삽질은 더욱 심각했는데 이게 제대로 터진게 5차전 무사만루의 상황. 충분히 빅이닝을 끌어내서 승기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었으나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수비도 엉망이고 후반을 제대로 책임질 불펜 투수들도 없는 마당에 그걸 만회할 뒷심도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저렇게 심각한 상태에서 월드 시리즈 우승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었다고 볼 수 있다.

감독인 테리 콜린스의 경기운영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DS와 CS에서 쥬리스 파밀리아를 아낌없이 갈아넣더니 기어이 일을 내고야 말았다. 특히 3차전에서 6점 차에 파밀리아를 올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투수교체를 보여줬는데, 파밀리아를 3차전에 사용해서 파밀리아의 4차전에서의 운용폭이 1이닝 정도로 제한되었고, 4차전 1점 차 승부에서 파밀리아를 과감하게 조기 투입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클리파드가 제구가 안되는 것을 보고도 교체를 망설였고 주자가 쌓이고 나서야 떠밀리듯 파밀리아를 조기등판시켰다. 스티븐 마츠에게 6이닝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필승조, 특히 마무리는 가능한 아꼈어야 했다.

5차전에서 하비가 9회 등판을 자원했다 하더라도 수술 후 첫 시즌이며 투구수 100개를 넘긴 하비를 9회에 등판시킨 것에 대해서도 아쉽다는 평. 선수의 의욕은 존중받을 만 하나 월드시리즈 엘리미네이션 경기였는데 좀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었다. 2:0에서 1이닝 막고 무난하게 끝날만한 경기가 2:1 상황에서 득점권에 동점주자두고 등판하는 상황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마무리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23]

물론 5차전에서의 하비 등판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기보다 그저 결과론적인 아쉬움에 가깝다. 그 날 하비는 8회까지 신들린 듯한 무실점 투구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이고 있었다. 게다가 이 경기가 하비의 시즌 마지막 투구여서 하비는 더이상 아낄 것도 없었고, 그렇다고 하비가 더이상 못던지겠다고 하소연하는데 억지로 던지게 시킨 것도 아니고, 하비 본인도 삘 받아서 자원했고 깔끔하게 9회까지 완봉승을 거두고 올시즌을 마무리하면 본인도 흡족할 뿐더러, 메츠입장에서도 최근 지쳐 불안한 마무리 파밀리아에게 하루 휴식을 줘서 다음 경기를 기대해볼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하비를 강제로 교체하고 파밀리아에게 맡겼는데 역전패 당한다면 지금보다 더 한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왜 잘 던지던 하비를 강제로 교체하고 불안한 마무리에게 맡겼냐고 말이다. 또한 그렇게 해서 이겨도 문제가 되는게, 다음 경기에서도 파밀리아에게 의지해야 하는데 피로가 가중된 상태일테니까 사실상 시즌 마무리 경기인 하비에게 1이닝을 더 맡기는게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만약 하비가 1이닝만 더 깔끔하게 막았다면 하비는 깔끔하게 올시즌 완봉으로 마무리하고, 메츠는 파밀리아에게 휴식을 줘서 다음 경기에 올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미래를 기대해볼 만 하다는 것이다. 메츠는 원래 2016년 이후를 목표로 리빌딩을 진행하던 팀이다. 구단주 윌폰이 2016년 이후로 대대적 투자를 공약했고 젊은 선발진이 건재하다는 점[24], 야수진도 전반적으로 젊은 선수들이라는 점과 예상치 못한 준우승으로 인해 수익 증가도 기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메츠의 미래는 현재보다 더욱 밝을 것 같았으나, 기대가 무색하게 2016년 와일드카드 진출 이후 루징팀으로 전락하였다.[25]

5. 여담

  • 뉴욕 메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월드시리즈 대결은 1903년 첫 월드 시리즈가 열릴 때 존재하지 않았던 팀들끼리 붙는 첫 월드 시리즈라고 한다. 즉, 메이저리그가 대대적으로 리그를 확장했던 1961년 이후 창단한 팀들끼리의 대결이다. 참고로 뉴욕 메츠는 1962년에,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1969년에 창단했다.
  • 대표적인 빅마켓인 뉴욕과 스몰마켓인 캔자스시티의 대결이지만, 사실 페이롤은 캔자스시티가 많았다. ($113,618,650 vs $101,409,244)
  • 로열스는 스몰마켓으로 대형 영입보다는 팜 육성 등을 우선으로 전력을 갖춰 왔다. 그러나 이 해만큼은 조브리스트, 쿠에토 등 반년 렌탈도 서슴지 않으면서 전력을 보강하며 확실히 달렸고, 그 결과 2010년대에 스몰마켓으로 우승한 유일한 팀이 될 수 있었다.[27] 이는 아무리 유망주 육성이 중심인 팀이어도 결국 우승을 위해서는 거물급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 대한민국 중계권 보유자인 MBC SPORTS+는 3~5차전이 열리는 시티 필드에서 현지 생중계를 했으며 중계진은 정병문 캐스터와 송재우 해설위원이 맡았다. 참고로 5차전에서 끝나서 캔자스시티의 우승장면까지 현장에서 중계했다.
  • 뉴욕 메츠의 경우 1~5차전의 승패가 2000년 월드 시리즈와 정확히 똑같이 되고 말았다. 그 시리즈에서 메츠는 마무리 아르만도 베니테즈가 9회말에 불쑈블론세이브를 저질러 결국 연장가서 끝내기 패했는데 이번 1차전도 똑같이 재현된 것, 다음날 2차전도 끌려가다 패한 것, 3차전에서 반격의 1승을 거둔 것, 4차전에서 3패로 몰린 것도 비슷하다. 다만 2000년에는 2차전에서는 막판에 1점차까지 추격했다가 패했고 이번엔 정말 무기력하게 2차전에서 패했다. 무엇보다 1986년 월드 시리즈에서 메츠는 먼저 2패를 거둔 뒤 4승 3패로 역전 우승을 한 적이 있으므로 과연 메츠가 2000년과는 다른 스토리로 만들 지도 남은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였으나 결국 2000년의 승패 순서(패패승패패)와 정확히 똑같게 끝나버렸다.
  • 우리에게는 박찬호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시기 익숙한 라울 몬데시의 아들 아달베르토 몬데시[28]가 이 월드 시리즈 3차전 5회초 대타로 나왔다. 역대 메이저리거 중 월드 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건 이번이 역대 최초이다. 한 타석 나와 삼진을 당했지만 월드 시리즈 로스터에 등록되어 경기도 나오긴 나왔기에 아버지가 1535경기를 뛰면서 획득하지 못한 월드 시리즈 반지를 0경기를 뛰고서[29] 획득하는 '원님 덕에 나발분다.'를 달성.
  • 공교롭게도 한국일본도 4승 1패로 챔피언이 결정되었다. 더군다나 일본의 경우에는 우승팀이 2승 후 1패, 그 후 다시 2승을 가져갔다는 점에서 경기 흐름이 비슷하게 흘러갔다는 점도 있다.
  •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주로 우익수 대수비로 출전한 캔자스시티의 외야수 파울루 오를란두(Paulo Orlando)는 월드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출전하는 브라질 출신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팀의 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우승한 첫 브라질 출신 선수가 되었다.
  • 월드시리즈 5차전의 캔자스 시티 지역 시청률은 60.5%, 점유율[30]은 80.4%였다. 현지시간 23:30경엔 점유율이 89.5%까지 올라갔다고.
  • 캔자스시티는 월드 시리즈 우승 축하 행사를 위해 지역 내의 학교 모두 임시 휴교가 선언됐다.
  • 당장 2015년 시즌 초에만해도 예측하기 어려웠던 로열스의 우승이지만, 2015년에 로열스가 우승할거라고 예견한 기자가 있었다. 그것도 무려 2011년에! 오랫동안 캔자스시티 지역지인 Kansas City Star의 칼럼니스트로 일했던 조 포즈난스키(Joe Posnanski)가 2011년초에 쓴 기사로서, 당시 로열스의 유망주 팜이 역사상 최고로 꼽히고 있던 것을 보고 거기에 로열스 팬심이 섞여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편집장을 설득해서 썼다고 한다. 기사를 읽어보면 디테일에는 틀린 점들이 있지만 [31], 5차전 종료 이후 포즈난스키가 취재를 위해 클럽하우스에 가자 로열스 단장인 데이튼 무어가 쿡쿡 찌르면서 "당신이 이것을 예측했어요!"라고 하는 것을 비롯해 로열스 사람들이 그를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렀다고.
  • 역사상 처음으로 2016년 개막전에서 전년도 월드시리즈 상대팀끼리 맞붙게 되었다. 이는 인터리그가 시즌 내내 열리도록 제도가 변경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으로서, 9월초에 이미 발표된 일정이기에 이런 일정이 잡힌 것은 순전한 우연이다. 마침 우승팀인 캔자스시티 홈이기에 메츠 선수들은 우승 축하 행사와 반지 수여식 등을 지켜봐야하게 되었다.
  • Mlb.com에서 이번 포스트시즌을 정리한 영상을 올렸다. #
  • WWE 레슬러이자 인사책임 부사장인 트리플 H는 응원팀인 로열스가 월드 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자 챔피언 벨트를 제작하여 카우프먼 스타디움에 기증했다.
  • 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주인공인 마티 맥플라이는 미래를 보고왔기에 2015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이 어디인지 알았다. 영화가 나왔던 시기가 1985년부터 1990년까지였는데 재미있게도 1편이 나온 1985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였고, 30년 뒤인 2015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도 로열스였다.

6. 우승반지

파일:2015 Kansas City Royals World Series Championship ring.jpg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


[1] 두 팀 다 메인 컬러가 파란색이고, 올시즌 강력한 투수진과 스몰볼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2] 타구가 세스페데스의 다리를 맞고 굴절되었다.[3] FOX 로젠탈의 트윗이 올려진 MLBPARK 게시글[4] 경기를 중계한 엠스플과 스포티비도 이런 현지의 영향을 받아 잠시 하이라이트 영상을 틀었다.[5] 빌리 조엘은 뉴욕 메츠 팬으로, 이미 1986년 월드 시리즈 2차전에서 미국 국가를 불렀다. 그의 노래 'We Didn't Start The Fire'에서는 브루클린 다저스뉴욕 자이언츠와 관련된 가사가 몇몇 나온다. 한편 빌리 조엘의 히트곡인 'Piano Man'은 2015 시즌 시티 필드의 8회 공수교대송이다.[6] 물론 메츠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경기를 마무리짓는 것이 중요했다고 봤기에 등판을 시켰다고 볼 수는 있다. 다만 큰 점수차에 사실상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안 그래도 무리를 한 파밀리아를 또 올렸어야 하나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7] 7회말에 등판하여 삼자범퇴한 뒤에 캔자스 시티가 역전을 하면서 승리요건이 되었다.[8] 8회초 두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한 후 교체되었는데, 승계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9] 3차전 등판한 에레라가 안 좋기도 했지만 데이비스의 경우 1차전 등판이후 2차전은 자니 쿠에토의 완투승, 휴식일, 3차전은 경기가 크게 벌어지면서 나올 기회가없었다.[10]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9회초 무스타커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의 역적이 될 뻔했던 호스머의 8회초 실책[11] 다만 투구수는 50개 정도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12] 다만 6차전에서 아웃을 세이프로 판정한 심판의 오심 건이 있긴 했다.[13] 1루 주루코치의 손에 숫자가 써있었다고 한다[14] 다이슨이 투입되기 전 벤치에서 콜론은 다이슨에게 "네가 3루에 있으면 내가 적시타를 칠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3분 뒤, 다이슨은 정말로 3루로 진루한다.[15] 이 안타는 유격수 계보의 레전드인 데릭 지터의 단일 포스트 시즌 연속 안타 기록을 경신하는 안타다.[16] 볼케즈 12이닝 3.00, 쿠에토 9이닝 1.00(완투승), 크리스영 7이닝 2.57(선발 성적은 4이닝 2실점이지만 1차전 연장전 3이닝을 무실점 역투한 것을 감안해야 한다.)[17] 애초부터 쿠에토와 조브리스트는 올해 승부를 위해 단기 영입을 한 케이스라 시즌 후 팀을 떠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리오스는 성적을 보면 알겠지만 돈이 없어서 놓친 게 아니라 그냥 성적이 별로라 잡지 않은 것이고. 결과적으로 로열스와 연장 계약을 맺은 선수는 알렉스 고든뿐이었고, 그마저도 먹튀로 전락하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당시 로열스의 우승 멤버들은 조브리스트와 케인, 페레즈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먹튀가 되어버렸다. 로열스가 이들을 잡을 여력이 있어서 모두 잡았다면 그건 그거대로 골칫거리가 됐을지도...[18] 이 중 우승한 팀은 없으며, 특히 파이리츠는 NLCS조차 단 한 번도 나가지 못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스몰마켓인 탬파베이 레이스가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19] 1차전엔 데이빗 라이트의 실책으로 끝내기 주자가 출루하였고. 4차전에선 8회초 3-2 리드 상황에서 대니얼 머피의 알까기로 동점을 허용하였고, 마지막 5차전엔 9회초 두다의 악송구로 인해 동점을 허용하였고 12회초 대니얼 머피가 또 실책을 하면서 3대 2로 끝낼 수 있었던 이닝이 7대 2까지 가서야 끝났다.[20] 1차전도 실책으로 무사만루에 몰린 상황이었다. 끝내기 상황이라 1실점이지 충분히 대량실점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21] 존 니스 4.2이닝 3실점, 타일러 클리파드 2이닝 2실점, 애디슨 리드 3.2이닝 5실점(4자책)[22] 1차전 때도 호스머의 실책으로 득점한 것이다. 즉, 6회 이후 적시타로 득점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23] 파밀리아의 3블론 중 2블론은 수비 실책 탓도 있지만 동점주자가 득점권에 나가있었던 상황에서 등판한 탓도 있었다.[24] 그러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것이 하비는 이미 13년 토미존 수술 경력이 있고, 신더가드와 매츠, 그리고 디그롬이 포스트시즌까지 약 200이닝 넘게 소화한 점. 그리고 후반 파밀리아의 3블론 세이브로 미루어 보아선 2016년 시즌 시작하자마자 운이 없으면 2-3명의 투수가 추가로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내년에 선발 잭 월러와 좌완 불펜 조쉬 에진이 복귀한다는 것은 위안거리.[25] 결과적으로 이들의 강점이던 젊은 선발진은 이 이후 단 한 번도 동시에 가동된 적이 없었고, 특히 2015년 당시 에이스였던 맷 하비는 기량 하락과 태도 문제가 겹치면서 그대로 몰락하고 만다. 신더가드는 2017년 이후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를 결장했고, 이외 마츠, 그셀만 등등의 다른 선발투수들은 부침이 심했고 잭 휠러는 결국 거액을 받고 지구 라이벌 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떠나고 말았다. 결국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올라선 제이콥 디그롬을 제외하면 메츠의 선발진은 상상 속에서나 가동되는 라인업이 되고야 말았다.[26] 시카고 컵스는 1908년 마지막 우승,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008년 마지막 우승,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948년 마지막 우승인데, 결국 2016년 월드 시리즈에서 컵스가 이겼고, 컵스 밑으로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있게 되었다.[27] 이 당시 역시 짧은 중흥기를 보내던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대비되는 행보이다. 이들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유망주를 지키기 위해 확실한 빅네임을 영입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항상 포스트시즌에서 별 성과 없이 탈락했다.[28]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의 등록명은 라울 A.몬데시였고 당시에는 선수 등록도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라울 몬데시라고 했으며 지역 언론에서도 아버지와의 구분을 위해 라울 몬데시 주니어라고 많이 불렸으나, 2018년 시즌을 앞두고 본인이 미들 네임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에 따라 아달베르토 몬데시로 등록명을 바꿨다. 서명을 할 때에도 미들 네임을 사용했을 정도라고.[29] 출장경기 집계는 정규시즌 출장수를 따른다.[30] 켜있는 TV 중 해당 방송을 보는 TV의 비율. 80%라면 캔자스시티의 TV 5대 중 4대는 월드시리즈를 보고 있었다는 이야기.[31] 요컨대 2013년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진출할 수 있을거라든지. 그래도 2013년은 10년 만에 5할 승률 달성에 성공한 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