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5 22:09:56

2000년 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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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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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양 팀 상황3. 진행
3.1. 1차전3.2. 2차전3.3. 3차전3.4. 4차전3.5. 5차전
4. 여담5. 우승반지

1. 개요

2000 MLB WORLD SERIES
파일:뉴욕 메츠 로고.svg 파일:뉴욕 양키스 화이트 로고.svg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NYCS_R36_subway_series_2000_Mets.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NYCS_R142_subway_series_2000_Yankees.jpg
Subway Series

2000년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5차전으로 치러진 뉴욕 양키스뉴욕 메츠와의 월드 시리즈. 뉴욕의, 뉴욕에 의한, 뉴욕을 위한 월드 시리즈로서 서브웨이 시리즈.

2. 양 팀 상황

2.1. 2000년 뉴욕 양키스

98년, 99년 월드 시리즈 2연패를 이뤄낸 양키스의 데릭 지터, 스캇 브로셔스, 척 노블락, 티노 마르티네즈, 폴 오닐, 버니 윌리엄스, 데이비드 저스티스의 타선은 무시무시함 그대로였고 데이비드 콘, 쿠바 출신 파이어볼러 올랜도 에르난데스, 앤디 페티트가 지배하는 선발진, 여기에 금세기 최고의 마무리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군림하는 마운드는 적어도 아메리칸 리그 최강 중 하나였다. 87승 74패를 거두면서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를 1위로 마쳤고, 오클랜드와의 디비전 시리즈를 3승 2패로 마감한 후, 시애틀과의 ALCS를 4승 2패로 마무리 짓고 3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로스터

클레이 벨린저, 스캇 브로셔스, 호세 칸세코, 로저 클레멘스, 데이비드 콘, 올랜도 에르난데스, 글레날렌 힐, 데릭 지터, 데이비드 저스티스, 척 노블락, 티노 마르티네스, 데니 니글, 제프 넬슨, 폴 오닐, 앤디 페티트, 루이스 폴로니아, 호르헤 포사다, 마리아노 리베라, 루이스 소호, 마이크 스탠튼, 호세 비스카이노, 버니 윌리엄스, 크리스 터너, 드와이트 구든, 제이슨 그림슬리

2.2. 2000년 뉴욕 메츠

전년도인 1999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NLCS에서 통한의 밀어내기로 월드 시리즈가 좌절된 비극을 다시 재현하지 않겠다는 기세로 2000년 시즌을 시작했다. 마이크 햄튼, 알 라이터, 릭 리드, 바비 존스가 건재한 선발진은 존 프랑코, 아만도 베니테즈의 마무리로 절정을 이뤘으며 우리에게도 친숙한 마이크 피아자, 로빈 벤추라[1], 에드가르도 알폰소[2], 토드 질의 타선도 건제해서 2000년 시즌을 무난히 지냈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불과 1경기차로 뒤진 94승 68패로 마감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3승 1패로 제압한 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CS를 역시 4승 1패로 제압하고 14년만에 월드 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로스터

커트 애보트, 베니 아그바이아니, 에드가르도 알폰조, 아르만도 베니테즈, 마이크 보딕, 데니스 쿡, 존 프랑코, 맷 프랑코, 대릴 해밀턴, 마이크 햄튼, 레니 해리스, 바비 존스, 알 라이터, 조 맥유잉, 제이 페이튼, 티모 페레즈, 마이크 피아자, 토드 프랫, 릭 리드, 글레튼 루시, 버바 트래멀, 로빈 벤추라, 터크 웬델, 릭 화이트, 토드 질

3. 진행

3.1. 1차전

2000년 10월 21일 양키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12 R H E
NYM 알 라이터 0 0 0 0 0 0 3 0 0 0 0 0 3 10 0
NYY 앤디 페티트 0 0 0 0 0 2 0 0 1 0 0 1 4 12 0
승:마이크 스탠튼(1승)
패:터크 웬델(1패)

1차전에서 양키스는 앤디 페티트를, 메츠는 알 라이터를 선발로 등판시켰다. 양쪽 모두 5회까지 무득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양키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 2득점을 올려놓아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다음 7회초, 메츠가 3득점으로 응수해 3 대 2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9회 말 양키스의 척 노블락이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어 아르만도 베니테즈에 블론 세이브를 선사하고, 연장 12회 말에 양키스가 호세 비스카이노의 끝내기 적시타로 티노 마르티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4 대 3 승리를 가져왔다.

3.2. 2차전

2000년 10월 22일 양키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NYM 마이크 햄튼 0 0 0 0 0 0 0 0 5 5 7 3
NYY 로저 클레멘스 2 1 0 0 1 0 1 1 - 6 12 1
승:로저 클레멘스(1승)
패:마이크 햄튼(1패)

2차전은 양키스에서 로저 클레멘스를, 메츠는 마이크 햄튼을 등판시켰는데 약간 험한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정규 시즌 인터리그 경기에서 클레멘스의 투구가 마이크 피아자의 머리를 맞춰 부상자 명단으로 들게 한 적이 있었기에 험한 분위기에서 피아자가 타석에 올랐는데, 피아자의 빗맞은 타구 때 방망이가 부러져 클레멘스의 정면으로 날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문제는 클레멘스가 부러진 방망이 부문을 집어들어 주루 중이던 피아자의 쪽으로 던졌다는 것. 이에 벤치 클리어링 일보직전까지 갈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했으나, 양 팀 모두 이성을 되찾아 경기를 속개했다.[3] 피아자는 이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은 6 대 5로 또다시 패해 0승 2패로 양키스에게 뒤진 가운데 월드 시리즈 3차전에 돌입했다.

3.3. 3차전

2000년 10월 24일 셰이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NYY 올랜도 에르난데스 0 0 1 1 0 0 0 0 0 2 8 0
NYM 릭 리드 0 1 0 0 0 1 0 2 - 4 9 0
승:존 프랑코(1승)
패:올랜도 에르난데스(1패)
세:아르만도 베니테즈(1세)

3차전 2 대 2로 팽팽한 상황에서 메츠가 8회 말 2득점을 올려 4 대 2로 승리, 시리즈 1승 2패를 만들었다. 양키스는 1996년 월드 시리즈 3차전 이래 월드 시리즈 14연승 행진을 이 경기를 끝으로 마감했다.

3.4. 4차전

2000년 10월 25일 셰이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NYY 데니 니글 1 1 1 0 0 0 0 0 0 3 8 0
NYM 바비 존스 0 0 2 0 0 0 0 0 0 2 6 1
승:제프 넬슨(1승)
패:바비 존스(1패)
세:마리아노 리베라(1세)

4차전에서는 양키스가 1회 초 데릭 지터가 초구를 받아쳐 1점 홈런으로 선취 득점하고, 2회, 3회 연속 1득점을 올려 3회 말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던 메츠를 3 대 2로 제압, 대망의 월드 시리즈 3연패에 1승을 남겨놓았다.

3.5. 5차전

2000년 10월 26일 셰이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NYY 앤디 페티트 0 1 0 0 0 1 0 0 2 4 7 1
NYM 알 라이터 0 2 0 0 0 0 0 0 0 2 8 1
승:마이크 스탠튼(2승)
패:알 라이터(1패)
세:마리아노 리베라(2세)

5차전에서는 2회 초 양키스가 버니 윌리엄스의 솔로 홈런으로 1 대 0으로 앞서갔으나, 곧바로 2회 말에 메츠가 앤디 페티트로부터 2점 비자책점을 뽑아내 2 대 1로 역전시켰다.[4] 그러나 양키스는 6회초 데릭 지터가 솔로 홈런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9회 초에도 메츠의 마운드를 지킨 것은 이미 이날 140구를 던진 알 라이터. 그렇지만 이미 37살 노장이었던 라이터는 이 이상을 버틸 힘이 없었고, 9회 2아웃에서 호르헤 포사다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중견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누상에 나가 있던 2명의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한다. 스코어는 4-2였고 이미 불펜에서 끝판왕 마리아노 리베라가 몸을 풀고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 점수는 치명적이었다. 그제서야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라이터를 교체시켜줬고 라이터는 덕아웃에서 뜨거운 눈물을 펑펑 흘린다.[5] 9회 말 2사에 주자가 루상에 있는 상황에서 4번 타자 마이크 피아자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플라이 아웃을 당하면서[6] 양키스의 월드 시리즈 3연패는 공식 완료되었다.

4. 여담

  • 메츠는 2000년 시즌 개막전을 도쿄돔에서 열었고 상대는 시카고 컵스였다.
  • 뉴욕에서 열리는 뉴욕 팀들의 월드 시리즈였기 때문인지, 역대 월드 시리즈 사상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시리즈이기도 했다.
  • 뉴욕 양키스의 월드 시리즈 3연패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1972년에서 1974년에 이뤄 낸 이후로 27년 만이었고, 미국 내 프로 팀들 중에서는 NBA시카고 불스마이클 조던을 중심으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이뤄낸 이후 2년 만이었다.
  • 2000년 월드 시리즈 1차전은 1975년 시리즈에서 보스턴의 칼튼 피스크가 6차전 때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지 26주년이 되는 해였고, 198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한지 21주년이 되는 해였다.
  • 3차전의 패전 투수였던 양키스의 올랜도 에르난데스의 별명은 대공을 뜻하는 스페인어 '엘두케(El Duque)'였고 그에 걸맞게 그해 포스트시즌 6승을 달리고 있었으나, 이 경기에서 패전함에 따라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 데릭 지터가 때린 4차전의 선취 홈런은 구단 사상 16번째였으며, 이 홈런으로 그의 월드 시리즈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 기록이 이어졌다.
  • 공교롭게도 로저 클레멘스에게 이해 월드 시리즈는 각별했는데 바로 1986년 월드 시리즈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해 월드 시리즈는 어느 면에서 보면 그의 복수혈전과 같았던 시리즈였다.[7]
  • 이해를 끝으로 양키스는 한동안 무관의 시기로 접어든다. 이듬해 다시 월드 시리즈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으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었고, 2003년 다시금 진출에 성공하지만 플로리다 말린스에 2승 4패로 다시 패한 이후 2009년 우승을 차지할 때까지 월드 시리즈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 '마지막'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만한 시리즈였다. 20세기로서는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월드 시리즈였던 데다가 양 팀 역시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갖는 마지막 월드 시리즈였기 때문이다. 2008년 시즌 이후 양키스는 뉴 양키 스타디움으로, 메츠는 시티 필드로 옮겼다.
  • 2차전의 사태에 대해 로저 클레멘스는 "잘 보지 못해 일어난 것이었다"라고 했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 2000년 시즌 중에 메츠 벤치 요원으로 대활약을 펼친 맷 프랑코와 베니 아그바야니는 후에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치바 롯데 마린즈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같이 동행하게 된다.
  • 이후 메츠는 15년이 지난 2015년 월드 시리즈에 다시 진출하지만, 2000년과 마찬가지로 연장전 끝에 1차전을 패한 뒤 패승패패로 준우승에 머물면서 2000년 준우승의 완벽한 재림이 되고 말았다.
  • 이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가 우승한 후, 21세기의 원년인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월드 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팀은 나오지 않고 있다.
  • 이 시리즈는 뉴욕팀들간의 대결이었던지라 뉴욕의 여피족들의 삶이 주 소재인 미국의 유명 시트콤 프렌즈에서도 등장한다. 7시즌에서 메츠팬 여성과 데이트를 하는 양키스팬인 주인공 조이 트리비아니가 '메츠 그 제대로 된 마무리 투수도 없는 팀?'이라고 여성을 놀렸고 그 여성이 '베니테즈 있어!' 이렇게 항변했는데 조이는 '걔가 월드 시리즈 1차전에서 던지는거 보고서도 그런 말이 가능하니?'라고 말해 메츠팬들의 속을 더 쓰리게 한다.

5. 우승반지

파일:2000 New York Yankees World Series Championship.jpg
뉴욕 양키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
[1]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이며, 불혹의 놀란 라이언에게 빈볼을 맞고 1로 가는 듯하다가 분을 못참고 마운드로 뛰어갔다가, 놀란에게 꿀밤 세례를 받았고 망신살을 산 그 남자. 링크[2] 박찬호에게 약했고 전성기가 짧아 '박찬호에게 약했던 선수'로만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만 전성기이던 99년과 2000년의 전성기 시즌들에는 준수한 수준의 2루수 및 3루 포지션 소화가 가능했으며 공격에서의 기여도도 정확도와 장타력 및 선구안까지 갖추어 기동력을 제외하고는 탁월한 수준이었던 공수겸장의 유틸리티 내야수였다. 그리고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2000년 시즌은 커리어하이였다. 다만 2001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는 시즌 수가 많아져서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급격하게 폼이 저하되어 표면적 성적이 준수한 시즌들에서도 140경기 이상은 출장하지 못하는 등 하향세가 뚜렷했고 2006년을 마지막으로 MLB를 떠났다. 결국은 2000년대 후반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도 부진하여 1군 풀타임을 보장받지 못하는 수준까지 몸상태가 악화된다.[3] 이후 피아자는 "이 경기 전까지 나는 클레멘스를 누구보다 존경했지만 이 날 이후로는 아니었다."라고 디스할 정도로 앙금이 남았다.[4] 번트 수비 실책과 더불어 평범한 땅볼 타구를 알까기했다.[5] 정말로 엉엉 우는 게 카메라에 잡혔다.[6] 그렇지만 센터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힐 만큼 엄청 큰 타구였다. 후일 조 토레는 공이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직감이 들어 자기도 모르게 '어이쿠야'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7] 1986 월드 시리즈 당시에 5차전 까지 3승 2패로 앞섰으나, 6,7차전에서 뒤집히면서 좌절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