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18 20:59:37

300: 제국의 부활

300: RISE OF AN EM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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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밀러 원작 300 시리즈
300 (2007) 300: 제국의 부활

1. 개요2. 소개3. 내용
3.1. 전편과의 비교3.2. 테미스토클레스의 캐릭터성3.3. 아르테미시아와 페르시아 제국의 캐릭터성3.4. 그 외
4. 등장인물5. 평가6. 여담

1. 개요



그래픽 노블 300의 후속작인 '크세르크세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 2013년 8월에 개봉예정이었으나 반년 정도 연기되어 2014년 3월 7일 미국에서 개봉하였다. 원제는 '300: RISE OF AN EMPIRE'로 국내 개봉 제목은 '300: 제국의 부활'.[1]

2. 소개

배역들 이름과 예고편 영상을 토대로 마라톤 전투, 그리고 테르모필레 전투와 동시기에 있었던 살라미스 해전을 함께 다룬 영화임이 알려졌지만 전편의 감독였던 잭 스나이더맨 오브 스틸과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감독이 아닌 제작과 각본에만 참여했으며 감독인 노엄 머로[2]도 이런 대작 연출은 처음인지라 IMDB 댓글을 봐도 Nooooooooo! 라는 반응이 많았다. 게다가 개봉이 2013년 7월이었는데 갑자기 2014년 3월로 밀리면서 무슨 문제 있는 거 아니냐는 염려도 불거졌다(실제로 원래 스케줄보다 제작이 늦어지거나 개봉을 미룬 영화치고 잘 된 영화가 없었으니). 그러나 노암 머로는 후반 CG 작업 때문에 늦어졌으며 늦어진 만큼 더 발전된 영상 기술이 적용된 좋은 영화를 보여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스토리는 '자유'란 개념이 있던 그리스를 못마땅해한(...) 다리우스 1세가 그리스에 쳐들어갔다가[3] 테미스토클레스에게 죽고(!) 시작부터 역사왜곡 그리스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던 아르테미시아 1세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역시 복수심에 불타는 훈남 황태자를 꼬셔서 금삐까 대머리 신왕(神王)으로 마개조시키고는 테미스토클레스랑 투닥투닥거리다가 그의 손에 죽고 막판에 그리스 연합군이 아테네 해군을 지원하며 끝난다.(!)[4]

아르테미시아 역의 에바 그린이 보여준 연기만큼은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고난도의 액션신을 찍을 때만 해도 멀쩡했는데 어째서인지 베드씬을 찍은 후 온몸에 멍이 들어서 한동안 촬영을 못할 정도였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영화에서 이 섹스씬을 묘사하기를 과장이 극에 달해서 아주 이게 섹스인지 격투기인지 모를 지경이다. 의외의 영화 속 명장면이다.

일단 흥행 성적은 북미에서 개봉 1주 동안 5612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2주가 넘은 23일까지 935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최종적으로는 북미에서 흥행 1억 달러를 넘겼으며, 해외 흥행 1억 9500만 달러까지 합치면서 2억 9천만 달러에 도달하기에 일단 제작비 1억 1천만 달러 본전치기는 충분히 이뤘다. 그래서 개봉 전에 만연했던 '망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와는 달리 손해는 안보게 된 셈. 최종 전 세계 흥행 성적은 3억 3천 7백만달러로 흥행 성공했지만 전편의 4억 5천 6백만달러보다는 적었다.

한국에서도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거두면서 3월 9일까지 전국 85만 관객을 동원했다. 전편이 같은 기간 동안 전국 71만 관객(최종 관객은 전국 292만)을 동원하던 것보다 흥행이 더 좋다. 이런 흥행의 원인에는 3월은 영화 시장이 비수기인 데다 2월까지 겨울왕국이 대흥행하면서 볼 게 없던 지친 성인 관객들이 대거 300: 제국의 부활로 몰려갔다는 분석이 대세다. 하지만 우아한 거짓말이 개봉하면서 며칠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서 내려갔다. 그래도 15일까지 전국 122만 관객을 동원했다. 물론 엄청난 대박은 아니지만 평가가 엉망인 걸 생각하면 상당한 선전을 하고 있는 셈. 다만 노아를 비롯한 대작들이 개봉하면서 차츰 힘을 잃고 추락하면서 평일 1만대로 추락, 전국 200만 관객은 힘들 전망이 되었다. 결국 전국관객 집계는 163만으로 전편의 292만 명보다 적었다.

3. 내용

3.1. 전편과의 비교

사실 이번 속편에서는 전편에서 들은 비판 때문인지 은근히 전편의 안티테제적 모습을 많이 보이며 중도적인 모습을 보이려 노력은 하고있다. 전작에서 유색인종들과 뮤턴트 같은 괴물 집단들만 있는 것처럼 나온 페르시아군이, 이번에는 크세르크세스 1세 자신도 개조당하기 전의 일반 백인으로서의 얼굴을 보이고 있고, 다른 페르시아군들 중에도 백인 얼굴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 페르시아 함대 사령관인 아르테미시아도 에바 그린이 연기해서 백인으로 나온다.

또한 전편에서는 페르시아인을 흉악한 괴물로 묘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아르테미시아의 흑인 스승[5] 을 비롯해 유색인종 배역들도 나름대로 간지를 뿜으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도록 묘사했다.

또한 테미스토클레스가 스파르타에 가서 어린 소년이 수많은 어른들에게 구타당하며 싸움 훈련을 받는 모습을 보고 "저러다 언젠가 모두 들고 일어날 거야."라는 얘기도 하며 스파르타의 군국주의 체제를 은근히 비판하기도 한다. 심지어 스파르타를 보고 근육 호모[6]들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리스를 민주주의의 보루라고 하며 옹호하고 페르시아를 전체주의로 규정해 비판하는건 똑같다. 당장에 그리스군 함대는 노젓는 사람은 전부 일반 시민인 대신 페르시아군 함대의 노젓는 사람은 전부 채찍맞으며 중노동하는 노예로 표현한 것부터 그 대조는 극명하다.[7]

그리고 전편보다 선정성 수위가 더 높은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서로 죽이지못해 안달나 있던 적장과의 동침이기에 작위적으로 느껴질수도 있는 부분.

3.2. 테미스토클레스의 캐릭터성

오히려 전편이 너무 군국주의적 파시즘 색채가 많다고 욕을 먹은게[8] 부담이 되었는지 이번 작품에선 유난히도 민주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 테미스토클레스는 전편의 주인공 레오니다스 왕처럼 자신의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해 선동하는 게 아니라 집단의 구성원들을 하나하나 설득해 자발적으로 따르게 하려고 노력하는 민주주의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주연으로서의 카리스마는 떨어지는게 당연한 일이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은 무엇보다 캐릭터의 설득력 차이에서 기인한 게 크다. 테미스토클레스는 영화를 보는 관객이 느끼기에는 사실상 웬 갑툭튀가 전쟁을 이끌어 기선을 제압하고는 적국의 왕에게 중상까지 입혀 순식간에 영웅이 되고 그렇게 킹왕짱이 된 후에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치는 캐릭터다. 반면에 아르테미시아는 어릴 적 그리스군에게 가족이 몰살당하고 본인도 노예가 되어 아동 성폭행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는 등 비참한 삶을 살다 버림받고 죽기 직전 페르시아의 구원을 받고 뼈를 깎는 노력 끝에 해군 사령관 지위에 올라 그리스를 개박살내길 염원하는 복수귀다. 선악을 떠나 캐릭터 묘사가 이런 식이어서야 아르테미시아 쪽이 훨씬 설득력을 가지고 관객을 몰입시키는 게 당연하다. 게다가 캐릭터의 포스와 간지도 아르테미시아 쪽이 압도적이니 이쯤되면 작정하고 제작진이 아르테미시아를 진 주인공으로 만들었다고 여겨질 정도.

그리고 테미스토클레스가 존재감 없다고 비판받는 데에는 평이하게 설정된 캐릭터 탓도 있지만 테미스토클레스를 연기한 설리반 스탭플턴의 인지도, 연기력 탓이라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스탭플턴이 주로 드라마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그가 출연한 드라마를 안 보고 영화만 본 관객들에게는 스탭플턴의 이름부터가 낯설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극중에서 스탭플턴이 보여준 연기도 결코 훌륭하다거나 인상깊다는 평가를 들을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전편에서 각종 명대사를 남기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제라드 버틀러와 달리 중요한 대사를 칠 때마다 발성이 안 돼서 목소리가 갈라지는 바람에 깬다는 지적이 있으며, 시선 처리도 어정쩡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또 사극에 어울리는 마스크가 아닌 것 같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요약하면 사극 경험이 전무했고 사극에 잘 어울리지도 않는 배우의 한계를 극명히 보여줘서 안그래도 매력없는 캐릭터를 아예 무존재로 만들었다는 것. 하지만 스탭플턴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스캐스팅한 제작진의 문제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사극 경험이 있고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를 썼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거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관객들 중 테미스토클레스의 연기력에 대해서 호평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여담이지만 전편에서 화끈한 몸매를 보여준 제라드 버틀러에 비해 몸매도 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건 캐릭터 설정 때문이다. 스탭플턴도 식스팩 갖춘 몸매를 만들어 왔지만 잭 스나이더가 캐릭터 설정이 있으니 근육 좀 빼고 오라고 했다고. 실제로 테미스토클레스를 따른 아테네의 병사들은 전편에서 활약한 레오니다스 왕과 친위대인 스파르타 병사들처럼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군인들이 아니라 순전히 애국심 때문에 모인 농부, 시인 등이었으므로 조각같은 다부진 몸매를 가진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었다.

3.3. 아르테미시아와 페르시아 제국의 캐릭터성

반면 아르테미시아의 경우 주인공보다도 더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 실존 인물인 아르테미시아 1세역사와는 달리 어렸을 적에 다른 그리스군의 침략을 받아 아버지는 살해당하고 어머니는 강간당해 죽는 걸 목격했으며, 자신도 저때 유괴되어 노예선에 성노예로 몇 년이나 잡혀 있다가 길바닥에 죽도록 내버려진 것을 페르시아인[9]이 구해 검술의 대가로 키웠다는 설정으로 각색했다. 이를 통해 그리스 측의 부정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전작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게다가 일개 식민지 노예 소녀가 능력 하나만으로 제국의 해군 총사령관까지 올라간 것을 보면 페르시아도 능력 위주의 사회로 묘사된다. 아르테미시아도 전쟁에서 공을 세운 이라면 누구든지 자기의 직속부관으로 인정해주려하며, 심지어 적군 총사령관조차도 스카웃하려 한다. 개인의 능력을 제대로 알아주는 페르시아 오오... 크세르크세스도 정말 관대한게, 자기의 수족을 잘라낸 게 뻔히 들여다보이는 아르테미시아를 내치지 않은 것도 모자라 전쟁 중에 폭언과 조롱을 들었음에도 사형시키지 않고 뺨 한 대만 치고는 그냥 봐준다. 어지간한 민주국가도 이지경으로 관대하지 않다.

그래서 그 반대 역할에 서있는 아르테미시아의 캐릭터가 부각된다. 그녀는 자기 부하들이나 함대의 노를 젓는 노예들의 죽음을 벌레 죽은 듯 가벼이 생각하고 포로로 잡힌 적군의 모가지를 잘라낸 뒤 그 입술에 키스를 하는 등의 엽기적인 모습을 보이며, 패전의 원흉이 된 장군을 직접 수장시켜버리는 등, 전편의 레오니다스 왕보다도 더 잔인하고 전체주의적인 캐릭터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충분한 배경 설명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관객들은 아르테미시아에게 카리스마 있다고 찬사를 보내는 아이러니가 펼쳐진다. 영화속에서도 그녀에게 충성을 다하는 호위 부대원들이 폭탄을 지고 수영을 해 나가 화공을 통해 자폭을 감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 내적인 카리스마도 충분함을 보여준다. 단, 정확히 말하면 자체적으로 기폭하는 폭탄은 아니고 아르테미시아가 불화살을 맞추면 그 불에 의해 폭발하는 형태이다. 포로나 허약한 인물을 내세워 자폭시킨 것이 아니라 건장한 근육질 남성들인 것으로 보아 페르시아의 정예 자살특공대 병력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한 명은 끝까지 살아남아 그리스 기함에 탑승 후 자폭해, 그리스에 큰 타격을 주기도 한다. 몰래 그리스 함선으로 헤엄쳐 올라 탄 뒤에는 등에 아르테미시아의 불화살이 꽂힌 채 테미스토클레스를 바라보며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다.

또한 이번에 등장한 페르시아 해군은 전작에서 모르도르를 방불케하는 모습으로 나온 육군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멀쩡하다. 그러나 이모탈은 여전히 기괴한 탈을 쓰고 있다.[10] 게다가 전편에서는 수류탄(?)을 썼다면 이번에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폭탄을 메고 헤엄치고 가서 자폭하는 부대까지 나온다. 그리고 화공용 유조선도 나와 위엄을 뽐낸다. 이정도로 압도적인 무기로 무장해두고선 영화 중반부까지 테미스토클레스에게 농락당하는걸 보면 내용 전개를 위한 희생이라 보기도 힘든 처참한 지경이다.

3.4. 그 외

살라미스 해전이 그리스 기록에 따르면 페르시아를 궤멸시켰다는 듯이 묘사되어 있지만, 페르시아 측 기록에서는 심각한 타격은 아니고 저항이 거세자 물러났다는 식으로 묘사가 되어있고, 이 쪽이 진실로 받아들여지는데, 이를 바탕으로 제작을 했는지 마지막 해전에서 페르시아 군이 패배하자 크세르크세스 1세와 그 본대는 전혀 타격이 없다는 묘사를 보여준다. 오히려 패배하는 아르테미시아에게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차는 장면이 지나간다.

여러모로 재현 생각하면 멀쩡한 부분 찾는 게 오히려 힘든 편(...)이다. 그나마 Junkie XL이 맡은 OST는 좋은 편이다.

4. 등장인물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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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2 / 5.0


철 지난 돌림노래
- 이동진 (★★)
살이 피를 얻었으니 속편으로서 자격은 충분하다
- 이용철 (★★★)
저리 죽어도 아무렇지 않다니, 큰 화면으로 보는 게임인 게야
- 황진미(★★★☆)

흥행과는 별개로 평점은 폭망하는 중. 많은 사람들은 오리엔탈리즘, 인종차별로 범벅된 영화라며 신랄하게 까고 있다.[11] 평론가들도 안그래도 문제 많던 전편의 문제점을 더 심화시켰으며[12], 연출 면에 있어서는 전편을 답습해 이젠 지겹다고 혹평하고 있다. 별점 후하게 주기로 유명한 이동진도 고작 2개를 주었을 뿐이니 말 다했다. 그 와중에 황진미 평론가만이 7점을 주는 후한 별점을 주고 칼럼에서도 이 영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영화 찬(贊)[13]

전작에서는 내용적으로 지적받을 부분이 있었을 망정[14], 잭 스나이더의 슬로우모션 감각과 화려한 카메라워크가 만나서 속도감도 증가하면서 타격감이 극대화된 명장면은 숱하게 나와서 이후에 나온 수많은 액션영화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 CG의 수준도 매우 높았었고 장면장면의 임팩트는 엄청났기에 수많은 예능에서도 활용될 만큼 영향력은 엄청났다.

하지만 제국의 부활의 경우, 이렇다 할 임팩트 있는 명장면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주인공의 활약이나 대사는 전작의 레오니다스의 임팩트에 밀리고 스토리도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전투장면의 구성도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빠르게 질리고 타격감도 부족하다. 전작과 달리 피가 튀는게 CG로 만들었다는 것이 굉장히 눈에 띄는데다, 물풍선을 터뜨리는 것 마냥 펑펑 샘솟는다.

무엇보다 인물들의 피지컬이 무협영화 수준으로 강화되었다. 1편에서는 과장은 어느정도 있을 지라도 인물들의 액션은 '잘 훈련된 용감한 병사'수준으로 보였었고, 작중에서도 아테네인과 다르게 어릴때부터 병사로써 단련해온 뿌리부터 전사라고 자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15] 그런데 2편의 아테네의 병사들은 절벽에서 배로 뛰어내리면서[16] 페르시아인을 양학하거나 화려하게 적들을 죽였고, 심지어 주인공은 무명의 병사라고 불릴 때부터 거의 초인에 가까운 감각[17]으로 전투를 진행한다.

게다가 액션의 연출도 엉성하다. 전작에 슬로우모션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비판을 받았지만 그래도 스피디하게 진행되다 적절한 타이밍에 삽입되어 끝내주는 타격감을 선사하기도 하였고, 잭 스나이더의 미적 감각이 더해져 코믹스를 그대로 빼다박은 듯한 연출로 예술적인 느낌도 주었었다. 그런데 2편에서는 슬로우모션이 과도하게 남발이 되어 굳이 안써도 될 장면에까지 사용되었다는 느낌을 준다. 이러한 타이밍 어긋난 슬로우모션[18]이 엉성한 CG와 맞물려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19]

정리하자면 전작의 시나리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제를 전환하고 이것저것 시도한 노력은 있으나 눈에 들어오지 않는 시나리오, 전작보다 떨어지는 액션과 CG, 훨씬 난잡해진 슬로우모션, 노골적으로 선정적인 장면을 강화한 연출로 인해 오히려 문제점이 더 많아진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다.

6. 여담

  • 만화로 요약한 영화, 평화롭고 자유로운 자유 선진국 그리스와 야만스럽고 자유가 없는 무시무시한 악의 제국 페르시아.[20]
  • 그러나 정작 그리스에서는 이 영화 평가는 극도로 나빴다. 그리스 언론이 전작 300도 스파르타에 대한 왜곡이 하도 심했기에 문제가 심각했지만 이건 더하다고 깔 정도. 그리스인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이 적은 글을 봐도 남편이 화내는게 나온다. 전투라든지 여러 모로 왜곡이 너무나도 심하다고. 사실 아테네 함선들이 페르시아 함선을 들이받을 때 보면 충각 자체가 전무하다. 말 그대로 현실이면 자기 배가 부서지는 자살행위.[21]
  • 아르테미시아 역에 최초로 거론된 건 에바 그린이었고 제작진 쪽에서는 그녀 외에 다른 여배우를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린도 수락해서 캐스팅이 성사됐다고. 그린이 연기한 아르테미시아에 많은 관객들이 환호하면서 그린은 '본드걸의 저주'에서 벗어난 여배우가 됐다. 그러나 그린이 할리우드에 온 후에 팜므 파탈 이미지가 굳어진데다 너무 노출 연기만 하는 여배우로 굳어졌는데 아르테미시아를 한 게 좋지만은 않다는 평가도 있다.
  • 호주 출신으로 주로 영국 드라마에서 활동한 설리반 스탭플턴은 '칼 든 모습'이 멋져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덕분에 테미스토클레스 역에 최종적으로 캐스팅됐다.[22] 그리고 스탭플턴은 캐스팅된 후 처음으로 대본을 봤다가 대사가 너무 많아 놀랐다고 했다. 여담이지만 조엘 에저튼이 그와 함께 테미스토클레스 후보로 올랐다고 한다.
  • 해양물이지만 촬영에 물은 전혀 쓰지 않았다. 파도와 선박 등 작중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경은 CG이며 배우들은 스튜디오에서 그린스크린을 놓고 연기했다. 이 때문에 다들 연기에 좀 고생을 한 듯. 다만 에바 그린은 원래 연극배우 출신이라 연극무대처럼 상상력을 동원하니 잘 됐다고...
  • 잭 스나이더 감독이 오랜만에 3편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 300스타일의 조지 워싱턴의 일대기를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23] 아직 계획중이지만 미국 독립 전쟁이나 알라모 전투 중에서 하나를 이야기로 옮기는 것에 생각하고 있다.
  • 300 제국의 부활 원작은 프랭크 밀러 작가의 "크세르크세스(Xerxes)" 라는 그래픽 노블이다.
  • 실제 역사에서도,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은 플라타이아이 전투 이후 그리스의 최종 승리로 끝이 난다.
  • 영화 속에서 크세르크세스 1세가 분노에 가득차 정복지들을 무자비하게 유린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페르시아 제국1편에 나온 대사대로 타지역과 타민족에 대해 매우 관대하고 자비로운 편이었다. 물론 정복지를 자국민과 똑같이 대한 사례는 인류 역사에서 드물지만 최소한 영화 속에서처럼 보복이나 본보기 삼기를 하듯이 공포스러운 위압을 가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애초부터 300 시리즈가 제작 과정에서 역사적 재현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작품인 편이기 때문에 재현 오류를 문제 삼기보다는 그냥 흥미를 위해 그렇게 만들었다고 넘어가면 될 듯하다.


[1] 그러나 제목 번역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반응이 많다. 원래 Rise는 '떠오르다' 내지 '시작하다' 쪽의 느낌이지 '부활하다'라는 느낌은 전혀 없는 단어이다. 즉 이 제목은 원래는 '제국의 탄생' 내지 '제국의 등장' 혹은 '제국의 기원' 등으로 번역하는 게 타당하다. 그리고 실제로 작중 페르시아의 침략을 물리친 아테네가 후에 제국으로 성장했으므로 '부활'이라는 번역은 더더욱 맞지 않는다. 사실 이 이상한 번역은 '제국'을 스파르타로 착각하도록 유도한 마케팅 번역이다. 즉 의도한 오역이라 할 수 있다.[2] 전작은 스마트 피플이 유일하다.[3] 실제로는 아테네가 스파르타를 견제하기 위해 페르시아 세력을 끌여들였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 페르시아에게 약속한 조공을 취소하여 일어난 전쟁이다.[4] 위의 예고영상에도 나오듯이, 막판에 그리스 연합군 함대를 이끌고 오는 지휘관은 바로 전작의 그 고르고 왕비다.[5] 레오니다스로부터 "이게 바로 스파르타다!"라는 말을 듣고 그에게 걷어차여 우물로 떨어져 죽은 그 사신이다.[6] 전편에선 스파르타인들이 아테네인들더러 소년성애자라고 깠다.[7] 당시 갤리선은 센실레(alla sensile) 방식으로 노를 젓는 기술적인 문제로 노를 잘못 다루었다간 노들이 뒤엉켜 대참사가 일어났기 때문에 비숙련자인 노예들을 마구잡이로 부려서 젓게 하고 싶어도 못했다. 근세시대 스칼로치오(a scaloccio) 방식 등장 이전까지 갤리선의 노잡이들은 숙련된 자유민이 일반적이었고 노예를 쓰는 경우에도 진짜 급박한 경우에나 노예를 해방시킨 후 사용했다.[8] 근데 실제로는 스파르타가 더 군국주의 파시즘에 가까운 국가였다.[9] 전편에 나왔다가 레오니다스 왕에게 걷어차여 우물로 떨어져 죽은 페르시아 사자이다. 그리고 이 배우는 미드 '스파르타쿠스'에서 '독토레'역을 맡기도 했다. 아르테미시아를 훈련시키는 장면에서 '독토레'를 떠올릴 수 있다.[10] 보면 이번엔 불교의 사천왕 모습 비슷하게 디자인했다.[11] 몇몇 사람들은 페르시아의 후예인 이란을 생각하면 같은 동양인으로선 절대 보지 말아야 할 영화라고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선 비약이란 반박도 있다. 실제로 300 시리즈를 보는 관객들 대부분이 장르를 정통 사극이 아닌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픽션, 판타지 전쟁물로 인지하고 있다. 또 요즘 시대에 세상을 동서양으로 이분해서 생각하는 것도 단순무식한 사고다. 게다가 이란인(페르시아인)들은 아시아에 살긴 해도 백인이다. 외국에서 황인을 Yellow People이라고 하지 않고 보통 Asian이라고만 한다는걸 생각하면 ..게다가 세계사를 유추하였을때 중동은 유럽과 오랫동안 교류해왔던터라 안엮일래야 안엮일 수가 없다(심지어 종교도 같은 아브라함계니..).[12] 슬로우 모션을 지긋지긋하게 남발한다. 모든 액션신을 슬로우 모션에서 시작해서 슬로우 모션으로 끝낸다.[13] 참고로 황진미 평론가는 다른 평론가들이 월-E에 8점을 줄 때 자기는 월-E의 스토리가 진부하다고 5점을 준 평론가다. 더욱이 황진미는 해당 칼럼에서는 "역사 왜곡 까짓거 별거인가"하는 태도를 보여준 것과는 모순적으로, 영화 사도가 평소에 자신이 좋아하던 이덕일의 사도세자 음모론을 따르지 않고 역사 왜곡을 자행했다면서 매우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준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도에서 사도세자가 아버지인 영조와의 불화로 인해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린 묘사는 이덕일의 주장과 비교해볼 때에 오히려 실록과 한중록 등의 문헌 재현에 더 충실한 편이다.[14] 애초에 코믹스를 영화화하 만들어진 만큼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간 부분이나 오리엔탈리즘은 어느정도 감안할 수 있다.[15] 1편의 아카디아인들도 스파르타에게 '어설프지만 나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을 받았지만, 그래도 잘 훈련된 스파르타에 비해선 떨어져 보였었다.[16] 4~5미터에서 뛰어내린 것도 아니고 거의 10미터는 족히 넘을 높이였다![17] 발차기 한방에 적이 문자 그대로 날아가 벽에 들이박는다거나, 마지막 전투에선 단신으로 병사들을 여럿 썰어제끼는 괴물에 가까 정예병을 혼자서 10명 가까이 유효타 한대 없이 해치운다. 심지어 앞뒤로 동시에 오는 공격을 쌍검으로 막거나 바로 도끼를 던져 멀리 떨어진 적을 죽였다.[18] 중간에 계곡에서 전투를 벌이고 적장을 처단할 때가 대표적이다. 특별한 의미가 담긴 장면도 아닌데 굳이 슬로우 모션으로 시간을 끌어서 보기 지친다.[19] 마라톤 전투와 살라미스 해전에서 보여준 롱테이크 액션씬은 사실 작중에서 매우 공들여서 만든 만큼 카메라워크와 액션이 이어지는 시퀀스 자체는 괜찮았다. 하지만 양민학살 급의 주인공의 검술 능력과 너무 빠르게 반복되는 의미없는 슬로우모션으로 잘 뜯어보면 문제점이 많았다. 적어도 슬로우 모션만 적었더라면[20] 그런데 만화 내용은 정 반대인데, 당시 자유 선진국라던 그리스는 정작 어린이, 여자의 인권을 무시하고 탄압했으며, 이유도 없이 평화롭게 지내던 가족들을 멋대로 처형하는 반인도적이고 이율배반적인 행위을 일삼은 반면, 야만적인 악의 국가이라던 페르시아는 어린이, 여자들의 인권을 챙겨줄 뿐더러, 복지(무상교육, 의식주 무상 제공 등.) / 군사 고용까지 제공하는 등 그야말로 '진정한 선진국'다운 행보을 보였다.[21] 벤허(1959년작) 같은 영화계 고전만 봐도 금속제 충각이 목조 선체를 뚫고 들어오는 장면을 뱃속에 칼이 들어오는 것처럼 위협적으로 표현하는데 이 영화의 그리스군 함선은 목제 함수로 들이받는 식이라 그냥 대함 노크술을 시전하는 느낌밖에 안든다. 심지어 페르시아 함선은 더 크고 흉악한 디자인인데 그정도 노크로 허리가 휘며 격침된다(...)[22] 마지막 전투에서 보여주는 무쌍은 정말 폭풍 간지 그 자체다.[23] 로봇 치킨이 실제로 300 스타일의 미국 건국기 이야기를 스케치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