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시리즈의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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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퍼니게임의 5번방 참가자에 대한 설명이다.
2. 작중 행적
2.1. 1일차~50일차
5번방 |
순진+무구해 보이는 30대 초반 여자.
가족 문제로 무언가 사연이 있는지 불친절한 인프라 구성과 게임 규칙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있을 때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줘... 미안해..."라고 중얼거리며 사회에 두고 온 무언가에 가장 큰 죄책감과 불안을 드러내던 인물이다.
절실해 보이는 사연이 있어서인지 상금이 적립되는 액수가 터무니없이 적어 보이자 절망감을 드러내기도 하며, 주인공이 제안한 배급제가 효과적으로 판단이 되자 여성들 중에서 가장 먼저 참가 의사를 밝힌다.
이렇듯 3번방과 함께 별 특징 없는 소시민적인 인물로 보이지만 6번 방에 의해 하루를 500ML 물로 7명이 버텨야 되는 순간이 오자 참지 못하고 자기 분량의 물을 아껴두고 있던 주인공을 찾아가서 물을 구걸한다.
주인공에게서 기꺼이 물을 모두 넘겨주겠다는 승낙을 받고 좋아하던 찰나 마찬가지로 버티지 못해 1번방을 찾아 온 3번방과 묘한 기류가 흐르더니 두 사람이 찾아왔으니 공정하게 나눠주겠다는 주인공의 의견에 자신이 먼저 왔는데 왜 갑자기 말을 바꾸냐며 따지기 시작하며 자기가 못 나가면 사회에 두고 온 아이들이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며 물 전부를 자신에게 달라며 마치 1번방이 호의를 베풀어 주겠다는 물을 원래 자신의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구는 이기적인 행태를 보인다.
결국 1번은 공평하게 반씩 나눠주는 걸로 다툼을 끝냈지만 끝가지 납득하지 못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훗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인물임을 암시했다.
당장은 눈에 띄는 활약이나 특징이 없지만 역대 게임 시리즈 참가자들 중에서도 손꼽히게 돈이 절박해보이는 모습이다.[1] 게다가 극한의 상황이라는 걸 감안해도 남의 사정을 신경쓰지 않고 자기 이득을 위해 남을 물어뜯을 수 있음을 선보여 작중에서는 아무리 순진해 보이는 인물이라도 방심할 수 없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하는 마음은 6번방과 함께 가장 커서 주인공을 찾아가 참가자들이 멋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제동을 걸기로 계획을 짜내고 이미 두 번의 게임을 통해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주인공도 그녀의 도움을 높게 평가할 정도로 큰 도움이 되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 여성의 게임 클리어에 대한 집착이 너무 큰 탓에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거나 필수 물품을 사자고 제안해도 무조건 돈을 아껴야 한다고 주장하고 3번방이 병에 걸려 쓰러지자 도움을 주지 않으려고 외면하는 지독함을 표출했다.
여담으로 식량 대용으로 쓰인 사료에 대해 박식한 모습을 보인 점, 애들이 길바닥에 놓인다고 호소하는 점 때문에 혹시 캣맘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반대로 주인공과 대화를 할 때 자녀가 있는지 묻는 점을 근거로 실제로 자식이 있는 애엄마일 뿐 너무 과도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 편.
23화에서 상금이 60만원가량 모였을때 5번방 에서 고양이 소리가 울려퍼졌다. 20만원 상당의 물건이 구매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40만원 이상의 소비가 단번에 이뤄졌다. 금액을 보았을 때 실제 고양이를 구입했을 확률이 높아 5번이 캣맘일 것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렸다. 정황상 자신이 외부에서 기르던 고양이를 돈을 지불하고 데려온 것으로 보인다.[2]
아니나 다를까 자신이 케어에 맡겨 둔 고양이를 찾기 위해서 당시 전광판 액수의 80%에 가까운 50만원이라는 거금을 소비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화를 참지못한 4번방이 발로 문을 뻥뻥 걷어차며 나오지 않으면 고양이랑 같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하자 의외로 덤덤한 표정으로 순순히 걸어 나온다.[3]
죄송해요... 돈 쓴거. 너무 죄송해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저 애들, 갈 데가 없어요. 손 탄 애들이라 길에 나가면 다 죽어요. 굶어죽고 치여죽고 맞아죽는다구요. 이해 하시죠? 자식 죽는거 보고만 있을 부모는 없잖아요. 여러분들도 자기 아들, 딸 사지로 보내진 않으실 거잖아요. 그렇죠? 제 말 맞죠?
이번 한번만 눈감아 주세요! 저, 하루 소비금으로 애들이랑 먹고 살 수 있어요! 사료랑 물만 있으면 돼요! 좋은 기회잖아요! 여러분들도 선행에 동참 할 수 있는! 여러분들은 다섯 아가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거라구요!!!!
5번방이 이 사태에 대해서 선택한 방법은 감성에 호소하는 것.
처음에는 자신이 돈을 쓴 것에 대해 사죄를 시작하지만 점점 변명으로 바뀌더니 이윽고는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는 기가 차는 궤변을 늘어놓았다.[4]
4번방 : 자식? 그럼 더 안되겠네! 또 사고 터져서 사료 살 돈도 없어지면? 당연히 우리보단 자식 먼저 챙기겠지!
하지만 상의도 없이 역대 최고의 트롤링을 갱신한 상황에서 그 누구도 저런 소리에 넘어가지 않았고 3번방을 내보낼 때 유일하게 반대표를 내밀었던 7번방조차도 고개를 돌리며 외면을 할 정도였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되자 5번은 당황도 미안함도 아닌, 분노와 혐오가 가득한 표정을 참가자들에게 짓기 시작한다.[5]
아무도 자기 편을 들지 않자 5번방이 꺼내든 또 다른 수단은 자해.
페트병을 찢어서 만든 날카로운 조각으로 목을 누르자, 잘못을 저지른 5번방이 죽건 말건 상관없다며 2번방은 어이없어 했지만 4번방은 저대로 두면 광장이 피로 더럽혀져서 99%차감 패널티를 받게 된다며 기겁한다.
효과적인 수단을 손에 넣은 5번은 정말로 피가 나올 정도로 상처를 내고 조금만 더 심한 상처가 생기면 광장이 오염될 상황에 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밖으로 나온다.
1번방은 고양이를 집어 들고 자신은 돈을 위해서 사람은 죽이지 못하지만 동물은 아니라면서 힘을 꽉 쥐더니 자식 죽이는 엄마가 없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 것 같냐면서 5번방을 나가게 만들어 탈락시킨다.[6][7]
퍼니게임의 두번째 탈락자, 게임 시작 50일째에 탈락했다.
2.2. 51일차~70일차
(두번째)5번방 |
저 목소리는?! 낯익은. 톤도, 억양도. 너무나. 익숙한.
이후 두번째 5번방이 들어 왔다. 두번째 5번방은 24화에서 처음 실루엣으로 나오고, 예전부터 회상으로 나와 분량을 잡아먹는다고 까이던 교수 아닌가 추측하는 독자들이 있었는데 25화에서 진짜 그 교수임이 밝혀진다.[8]
처음에는 주인공에게 평생을 공부만 하면서 온실 속 화초처럼 지내던 교수가 이런 야생보다 더 짐승같은 장소에서 생존할 수 있으련지 걱정을 샀지만[9] 뛰어난 지성으로 하루 소비 금액을 10,000원으로 늘리고,[10] 사고 예방 차원에서 현금이 보이는 투명한 상자를 가리자는 의견을 모두에게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 주인공에게 단순히 자신의 기우였음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노가다꾼 6번과 1번의 전쟁 및 6번이 탈락하고 다른 모든 참가자들이 1번을 견제하기 시작해 무리한 요구[11]를 하는데도 홀로 이성을 잃지 않는다. 하지만 과거 유명 연예인 이었던 신6번이 사실 마약중독자 였어 방문을 닫고 약 구입에 돈을 탕진하기 시작하자 처음으로 방문을 발로 차며 위협하는 등 냉정을 잃는다.
언제 상금이 모두 오링 날 수 있어 1번과 대책을 갈구하면서 6번을 끌어낼 자신의 계획을 말하는데 사실 치사성 약을 섞어 6번에 배송하면 자제력을 잃은 6번이 투약하고 사망에 이를 것 으로 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이외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하는데 예전에 학교에 있었다 전도유망한 기업으로 이직해 투자를 유치하다 크게 실패해 여기까지 흘러왔다 했다. 살인을 주도하는 거라 본인도 큰 거부감이 들지만 과거로 인해 큰 돈이 필요하니 옳다 믿는것을 실천하겠다 하며 6번이 사망해 탈락한다.
사망자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죄책감을 느끼는 묘사가 나오고 귀가할 수 있는 문을 열고 나가려는 낌새까지 보이지만 1번방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짐을 덜고 게임에 잔류한다.
이처럼 합리적인 사고를 하며 모범적으로 참가자들을 이끌어가다가 적립 총 상금이 777억원에 이르기 직전, 10만원을 제외한 상금 전액을 갖고 도망간다. 참가자들이 진짜 규칙을 파악하고 있지 않아서 도주하는 게 어렵지 않다는 것이 이런 행동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룰의 '적립 총 상금'이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한마디로 주최측은 777억 이상을 출혈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참가자들은 게임이 종료되었을 때 777억 중 자신들이 소비한 금액을 제외한 돈을 상금으로 나누어 수령하게 되는 것. 쉽게 설명하자면 총 상금 777억 중 참가자들이 먹고 마시는데 1억을 사용했다면 776억을 가져가게 된다. 1000배 환율을 제외하면 머니게임과 비슷하고 참가자들의 상금이 개인의 행동에 따라 변동된다는 점은 파이게임과 같다.
교수가 신 6번방이 마약을 할 때 다급하게 위협을 한 것과 물품을 사재기해서 전광판에 찍힌 돈을 모두 쓰자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은 것은 최종상금이 마약 소모로 인해 크게 줄게되면 챙길 수 있는 돈도 줄거니와 다른 참가자들에게 생각할 '시간'이 추가된다면 누군가 룰의 진의를 파악해 교수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금괴같은 현물이 참가자들의 눈앞에 나타나면 참가자들이 어떻게든 가지고 나갈 방법이 없을지 고민할테고 만일 물건을 가지고 나가면 안 된다는 규칙이 없음을 깨닫는 날에는 이로 인해서 자기만 진짜 규칙을 파악하고 있다는 이점을 잃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자신의 제자이자 본인의 강의를 통해 여러 가치관과 이론을 학습한 1번방이 바로 옆에 있어서 알게 모르게 대화를 계속 나누려고 했는데 전후사정을 알고 보면 교수를 제외하고 가장 똑똑한 1번을 견제한 거였다.
교수가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111억씩 가질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발언한 이유는 자신 이외에 다른 참가자들이 규칙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블러핑이었다. 동시에 1번방이 방에서 농성하는 참가자를 끌어낼 최후의 방법으로 금괴 등 고가 물품을 잔뜩 사자고 했을 때 그 금괴의 소유권은 물품 반출이 불가하니 그 누구의 것도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가스라이팅을 걸었다. 1번방은 적립 총 상금이 777억, 즉 주최측이 777억 이상의 출혈을 감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물품 반출이 가능하다면 무한 돈 복사, 전국민 갑부 프로젝트가 열린다며 교수의 말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12] 6번방 살인 이후 자책감에 게임 포기를 고민하는 척 스튜디오 문을 열어보면서 아무리 조심해도 1번방 쯤에서는 들린다는 사실을 파악하자 대신 새 6번방을 미끼로 소란을 일으킨 뒤 탈출했고, 마지막까지도 굳이 전액을 터는 게 아니라 10만원을 남기면서 며칠만 버티면 다시 상금이 차오른다는 희망고문을 통해 다른 참가자들이 게임을 포기하고 자신을 추격하는 사태를 방지하는 용의주도함까지 보였다.
사실 이 사실을 교수가 알아챈 이유는 캐릭터 자체가 똑똑해서기도 했지만 중도 난입 참가자라는 이점이 크게 한 몫했다. 초기에 참가한 사람들은 게임 시작 전에는 아무것도 없다가 시작과 동시에 나타난 숫자 1만 덩그러니 떠있는 전광판을 보고 뭘 뜻하는지 파악하느라 3일을 날렸고 그 이후에는 굶주림과 탈수에 시달리며 제대로 규칙을 판단할 기회를 잃었다. 오직 777억만 생각하며 게임의 절반 이상을 소비한 참가자들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로서 퍼니게임의 다섯번째 탈락자가 되었으나, 본인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최대로 챙기고[13] 자진 탈락한 것이라 엄밀한 의미의 탈락이라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 퍼니게임의 최대 승자가 되었다고 보아야 할듯.
마지막 화에서 후일담이 나오는데 사업에 실패해서 스튜디오에 들어갔던 교수는 연구비와 투자금을 착복한 정황이 드러나서 수사를 받게 된다.
작중에서도 말한 것처럼 사업에 실패했다는 것 자체는 진담이었겠지만 퍼니게임에서 얻은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거액의 돈 때문에 사업 실패로 잃은 돈을 본인이 독차지한 것으로 오인당한 듯 하다.
제일 크게 승리한 인물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큰 승리와 상금 때문에 감옥에 가는 신세가 되어버렸다.[14]
2.3. 71일차~
(세번째)5번방 |
교수가 나간뒤 새로운 참가자가 들어왔다. 하지만 다들 교수에 의해 퍼니게임의 숨겨진 규칙을 알게 돼서 규칙과 관련해서 게임을 어떻게 진행할지 의논하느라 세 번째 5번방에게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이에 세번째 5번방은 왜 인사를 안하냐고 화를 낸다.
세 번째 5번방은 덩치가 크고 험상궂은 인물[15]로 1번방이 참가자 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협조를 요청 할 때 시비를 걸며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밤에 1번방에 찾아와 나머지 2, 3, 4번방이 1번방을 제끼려 한다는 정보를 풀며 이중스파이로서 차후 상금을 둘이 나누자는 딜을 했고 1번방은 표면적으로는 동의했지만 더더욱 경계하게 됐다.
이후 5번방은 1번방에게 나머지를 모조리 제압 한 다음 죽치고 기다리자는 거사일 까지 제안했지만 정작 그 날에 다른 참가자들 에게 1번방이 개수작을 부린다고 밝힌 뒤 제거하려 했다.[16][17] 1번방도 많이 강해졌지만 격투기 숙련도는 5번방이 더 높아 고전했는데 이와중에 3번방이 5번방을 멈춰세워 어그로를 끌었다. 싸움이 3번방과 5번방 사이로 옮겨붙었고 3번방이 럭키펀치를 날려봤지만 5번방이 피한 뒤 유리관 모서리에 박아넣어 기절하게 된다.[18] 5번방은 3번방을 때려죽이려 했지만 잠자코 있던 6번방이 개입, 5번방을 간단히 제압하는데[19] 5번방은 턱과 견갑골이 부러지고 이도 몇개 나가 거의 전투불능이 돼버렸고 문가에 묶인 채 게임 종료만을 기다리게 됐다.
3. 여담
첫 번째 5번방은 순진무구해보이는 행동과는 다르게, 4번방과 함께 이기적인 인물이다.[20] 불리할 때는 감성에 호소하는등 인간 말종이다. 그러나 쳐맞고 아무것도 못하고 쫒겨난 3번방과는 다르게, 고양이만큼은 챙겼으니 본인은 최소한의 목적은 이룬 셈이다.두 번째 5번방은 뜬금없이 참가한 걸로 보이지만 사실 파이게임 마지막화에 복선이 있었는데 자신이 경제적 이유로 학교를 떠나는 선택을 하게 됐다는 말을 했다. 동시에 주인공을 알아보지 못하는 척 했지만 게임에서 탈주하기 전 단 둘이서 대화를 나눌 때 자네는이라며 하대를 한다. 평소에는 1번님이라고 부르다가 마지막 순간에 저렇게 불렀다는 건 주인공을 알아봤다는 증거인 셈이다.
캣맘과 교수 둘 다 게임 진행에는 협조적이고 주도적이었으나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참가자들의 뒤통수를 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당시 남아있던 액수 기준으로는 어마어마한 거액을 소모하여 이득을 챙기는 행위를 벌였기 때문이다.
한편 맨날 회상식으로 교수가 나와 분량을 잡아먹으니 아예 참가자로 투입해서 분량문제를 해결하려는 작가의 뜻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교수는 나가기 전에 10만원이라는 미묘한 액수를 남기고 갔는데 이는 다른 참가자들의 추격을 막기 위함이다. 생판 남인 다른 인물들과 다르게 1번방은 교수의 제자였고 어느 대학에서 근무를 하였는지 전공이 뭐였는지 전부 알고 있다. 도저히 게임을 할 수 없을 금액을 남기면 1번방은 게임을 포기하고 사회로 나가 교수의 정보를 뽑아내서 주소를 알아내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을 할지도 모르고 퍼니게임에서 얻어낸 400억은 기록에 남는 돈이 아니니 절도를 당해도 경찰에 신고해서 되찾기도 힘들다.
하지만 10만원이라는 액수를 남기면서 약 20일 이상의 시간을 더 벌게 됐고 이 정도면 주변을 정리하고 1번방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벗어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결국 주인공은 교수를 쫓으려다가 애매한 상금과 추적 가능성을 재보다가 스튜디오에 남는 선택을 한다.
[1] 작중에서 돈을 벌지 못하면 자식들이 거리에 나앉게 된다는 발언을 했다.[2] 5번이 지나치리만큼 소비를 주저하던 이유가 최대한 빠르게 게임을 끝내기 위해서였는데, 게임 내에서 고양이와 함께 생활한다면 굳이 게임을 빠르게 끝낼 필요가 없기 때문.[3] 반면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앞장 서던 6번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상황을 주시했다. 고양이 구입 전에 두 사람이 방에서 접촉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뭔가 밀약을 맺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4] 제일 먼저 거액을 날려버린 3번은 고의가 아니었던데다가 자기 딴에는 자신을 도와주는 참가자들에게 보답하고자 했으며 용서를 구할 때 다른 사람보다 돈을 훨씬 덜 쓰겠다고 애걸했다. 그러나 5번은 오히려 내가 너희들에게 선행을 베풀 기회를 준 것이라며 행위를 정당화 시키기에 바빴다.[5] 애당초 죄송하다는 말 자체가 거짓이었다는 뜻이다. 또한 그토록 돈을 모으려고 애를 쓴 이유도 게임을 빨리 끝내고 사회로 돌아가려는 게 아니라 50만원이 모이는 순간 곧바로 고양이들을 데려오기 위한 수작이었다. 중간중간의 언행이나 3번방의 목까지 조른 성급한 행동들을 보면, 참가자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룰을 확인한 후에 자신을 탈락시켜도 어차피 이득이 되지는 않으니 한 번은 봐줄 거라는 계산적인 행동도 아니고, 머릿 속에 처음부터 그것 밖에 없었던 오로지 이기심에서 비롯된 행위였다. 작중에서는 60만원이 있는 돈이 있었기에 게임 리셋까지는 되지 않았지만 5번방의 돌발성을 보면 51만원이든 그보다 더 적은 돈이든 일단 고양이를 데리고 올 조건만 갖춰지면 앞뒤 생각 안 하고 50만원을 탕진해서 게임을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었을 것이다.[6] 끝까지 발버둥을 친 3번방과는 다르게 무척 깔끔하게 퇴장했다. 그래서 6번방과 뭔가 약속을 맺은 걸 믿고 순순히 포기한 거라고 보는 독자들도 있다.[7] 하지만 깔끔하게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5번방의 1순위 목적은 자신의 고양이며, 고양이를 다치게 하기 전에 나가는 것이 본인에게 덜 해롭기 때문.[8] 주인공은 목소리만 듣고도 교수인 걸 알아보았고, 얼굴을 직접 확인하자 이 사실에 당황해서 자기도 모르게 얼이 빠지고 만다. 그러나 교수가 자기를 모르는 건지 아님 모르는 척 한건지 처음 뵙는다는 말을 꺼내자 이윽고 굳이 아는 척 하는 걸 그만둔다. 실제로도 소형강의를 단기간 해 온 급이 아닌 이상 교수들은 모든 학생을 다 외우고 있지 않으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수준이 아니라 아예 너 누구니? 하는 경우도 꽤나 많다. 평소에 수업을 열심히 듣지도 않고, 과생활도 거의 안 한 상태에서 추천서 같은 문제로 교수에게 연락을 하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9] 실제로 첫날부터 참가자들에게 룰을 알려준다는 핑계로 도시락과 물을 달라는 협박을 당하고, 3번 남성에게 교수의 방을 공용쓰레기장으로 쓰겠다는 엄포를 당하는 등 수난을 당한다.[10] 3번방 탈락 후 매일 3000원씩 쓰면서 버티고 있었는데 교수가 직접 규칙과 액수를 계산한 결과 하루에 10000원을 쓰던 그 이하를 쓰던 18일 안에 게임이 끝나는 건 똑같다는 결론을 냈고 결과가 같다면 액수를 늘려도 된다고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수긍했다.[11] 일일 사용금액을 10만원 으로 올리고 1번은 쫓아내겠다. 하지만 진짜 그걸 원해서가 아닌 협상용도라 이후 덜 험한 조건으로 딜을 한다.[12] 실제로는 첫번째 5번방이 고양이를 데리고 탈락했기 때문에 교수의 발언과 모순되었음에도 대부분의 독자들 모두가 초기 참가자들처럼 777억이라는 숫자가 나타나면 끝난다고 오인했기 때문에 이 속임수를 눈치채지 못했다.[13] 전체 적립금 777억 중 무려 394억으로 51%정도나 챙기고 도주하였다.[14] 그래도 아예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를 죽음을 맞게 된 3번방의 강간살인마보다는 낫다.[15] 후에 각자 자기 과거를 밝혔을 때 어릴때 운동부 였다 잘 안풀려 나쁜 사람들과 어울리다 아예 건달에 깡패 생활까지 했다 한다.[16] 표면적으로는 주인공과 5번방, 이 둘이 겉으로 보기에는 가장 강자들이었고 서로만 없음 독식할 수 있는 구조라 경계가 심했다.[17] 사실 그중 제일 강자는 노가다꾼, 방송인 출신 약쟁이 다음으로 6번방을 차지한 산에서 몇십년 산 자연인 이었다.[18] 3번방은 머니게임 때 2호실 여성처럼 사지마비가 된다. 하지만 1번방과 2번방 등은 3번방의 행적을 보았으니 그것도 온전히 믿지 못하고 의심한다.[19] 산에서 몇십년을 살았고 생사문턱을 여러번 왔다갔다 했는지 1번방이 드라이버를 들고 나타나자 후회할 짓 하지말라고 여유를 부릴 정도였다. 머니게임 시절 5호실 남성을 연상 시키는 혼탁한 게임에서 강력한 억제세력의 역할을 맡게된 괴력의 남자로 1번방도 엥간해선 무력으로 해결하려던 옵션도 더 이상 쓰지 못하게 됐다.[20] 6번방은 무식하고 지나치게 융통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을 뿐 본인만을 위해 돈을 쓴 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