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11:06:00

FC 바이에른 뮌헨/2015-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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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이에른 뮌헨 역대 시즌
2014-15 시즌 2015-16 시즌 2016-17 시즌
FC 바이에른 뮌헨 2015-16시즌
감독: 펩 과르디올라
2015-2016 1.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종료 기준)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18 34 28 4 2 88 80 17 +63

1. 개요2. 클럽 스쿼드3. 여름 이적시장
3.1. 영입3.2. 이적
4. DFL-슈퍼컵
4.1. 2015.08.02 VfL 볼프스부르크 1 - 1 FC 바이에른 뮌헨 (PK 5 - 4)
5. 분데스리가
5.1. 전반기
5.1.1. 2015.08.15 1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5 - 0 함부르크 SV5.1.2. 2015.08.22 2라운드 TSG 1899 호펜하임 1 - 2 FC 바이에른 뮌헨5.1.3. 2015.08.30 3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3 - 0 TSV 바이어 04 레버쿠젠5.1.4. 2015.09.12 4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2 - 1 FC 아우크스부르크5.1.5. 2015.09.19 5라운드 SV 다름슈타트 98 0 - 3 FC 바이에른 뮌헨5.1.6. 2015.09.23 6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5 - 1 VfL 볼프스부르크5.1.7. 2015.09.26 7라운드 1.FSV 마인츠05 0 - 3 FC 바이에른 뮌헨5.1.8. 2015.10.05 8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5 - 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5.1.9. 2015.10.17 9라운드 SV 베르더 브레멘 0 - 1 FC 바이에른 뮌헨5.1.10. 2015.10.24 10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4 - 0 1.FC 쾰른5.1.11. 2015.10.31 11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0 - 0 FC 바이에른 뮌헨5.1.12. 2015.11.07 12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4 - 0 VfB 슈투트가르트5.1.13. 2015.11.21 13라운드 샬케 04 1 - 3 바이에른 뮌헨5.1.14. 2015.11.28 1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2 - 0 헤르타 베를린5.1.15. 2015.12.05 15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3 - 1 바이에른 뮌헨5.1.16. 2015.12.12 16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2- 0 FC 잉골슈타트 045.1.17. 2015.12.19 17라운드 하노버 96 0 - 1 바이에른 뮌헨
5.2. 후반기
5.2.1. 2016.01.22 18라운드 함부르크 SV 1 - 2 FC 바이에른 뮌헨5.2.2. 2016.02.01 19라운드 TSG 1899 호펜하임 0 - 2 FC 바이에른 뮌헨5.2.3. 2016.02.07 20라운드 바이어 04 레버쿠젠 0 - 0 FC 바이에른 뮌헨5.2.4. 2016.02.15 21라운드 FC 아우크스부르크 1 - 3 FC 바이에른 뮌헨5.2.5. 2016.02.20 22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3 - 1 SV 다름슈타트 985.2.6. 2016.02.27 23라운드 VfL 볼프스부르크 0 - 2 FC 바이에른 뮌헨5.2.7. 2016.03.03 24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1 - 2 1.FSV 마인츠055.2.8. 2016.03.06 25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0 - 0 FC 바이에른 뮌헨5.2.9. 2016.03.13 26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5 - 0 SV 베르더 브레멘5.2.10. 2016.03.19 27라운드 1.FC 쾰른 0 - 1 FC 바이에른 뮌헨5.2.11. 2016.04.03 28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1 - 0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5.2.12. 2016.04.09 29라운드 VfB 슈투트가르트 1 - 3 FC 바이에른 뮌헨5.2.13. 2016.04.17 30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3 - 0 FC 샬케 045.2.14. 2016.04.23 31라운드 헤르타 베를린 0 - 2 FC 바이에른 뮌헨5.2.15. 2016.04.30 32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1 - 1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5.2.16. 2016.05.07 33라운드 FC 잉골슈타트 04 1 - 2 FC 바이에른 뮌헨5.2.17. 2016.05.14 34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3 - 1 하노버 96
6. DFB-포칼
6.1. 2015.08.09 포칼 64강 FC 뇌팅겐 1 - 3 FC 바이에른 뮌헨6.2. 2015.10.28 포칼 32강 VfL 볼프스부르크 1 - 3 FC 바이에른 뮌헨6.3. 2015.12.15 포칼 16강 바이에른 뮌헨 1 - 0 SV 다름슈타트 986.4. 2016.02.11 포칼 8강 VfL 보훔 0 - 3 바이에른 뮌헨6.5. 2016.04.20 포칼 4강 바이에른 뮌헨 2 - 0 SV 베르더 브레멘6.6. 2016.05.22 포칼 결승 바이에른 뮌헨 0 - 0(PK 4 - 3)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7. UEFA 챔피언스 리그
7.1. 조별리그
7.1.1. 2015.09.17 1차전 올림피아코스 FC 0 - 3 FC 바이에른 뮌헨7.1.2. 2015.09.30 2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5 - 0 디나모 자그레브7.1.3. 2015.10.21 3차전 아스널 FC 2 - 0 FC 바이에른 뮌헨7.1.4. 2015.11.05 4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5 - 1 아스널 FC7.1.5. 2015.11.25 5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4 - 0 올림피아코스 FC7.1.6. 2015.12.10 6차전 디나모 자그레브 0 - 2 FC 바이에른 뮌헨
7.2. 토너먼트
7.2.1. 2016.02.24 16강 1차전 유벤투스 FC 2 - 2 FC 바이에른 뮌헨7.2.2. 2016.03.17 16강 2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4 - 2 유벤투스 FC7.2.3. 2016.04.06 8강 1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1 - 0 SL 벤피카7.2.4. 2016.04.14 8강 2차전 SL 벤피카 2 - 2 FC 바이에른 뮌헨7.2.5. 2016.04.28 4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 - 0 FC 바이에른 뮌헨7.2.6. 2016.05.04 4강 2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2 - 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8. 시즌 총평

파일:external/www.fcbayern.de/Mannschaftsfoto_2015_16.jpg

1. 개요

분데스리가 클럽 FC 바이에른 뮌헨의 2015-16 시즌에 관한 정보를 다루는 문서다.

2. 클럽 스쿼드

FC 바이에른 뮌헨 2015-16시즌 선수 명단
등번호 국적 포지션 한글 성명 로마자 성명 생년 월일 신체 조건
(평균: 182cm, 78kg)
계약 년도 계약 만료 비고
1 파일:독일 국기.svg GK 마누엘 노이어 Manuel Neuer 1986.03.27 193cm, 92kg 2011 2019 부주장
4 파일:독일 국기.svg DF 제르다어 타스키 Serdar Tasci 1987.04.24 186cm, 80kg 2016 2016 임대[+]
5 파일:모로코 국기.svg DF 메드히 베나티아 Medhi Benatia 1987.04.17 190cm, 92kg 2014 2019
6 파일:스페인 국기.svg MF 티아고 알칸타라 Thiago Alcântara 1991.04.11 174cm, 70kg 2013 2019
7 파일:프랑스 국기.svg MF 프랑크 리베리 Franck Ribéry 1983.04.07 170cm, 72kg 2007 2017
8 파일:스페인 국기.svg MF 하비 마르티네스 Javi Martínez 1988.09.02 190cm, 81kg 2012 2021
9 파일:폴란드 국기.svg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Robert Lewandowski 1988.08.21 185cm, 79kg 2014 2019
10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MF 아르연 로번 Arjen Robben 1984.01.23 180cm, 80kg 2009 2017
11 파일:브라질 국기.svg MF 도글라스 코스타 Douglas Costa 1990.09.14 170cm, 65kg 2015 2020
13 파일:브라질 국기.svg DF 하피냐 Rafinha 1985.09.07 172cm, 68kg 2011 2017
14 파일:스페인 국기.svg MF 사비 알론소 Xabi Alonso 1981.11.25 183cm, 80kg 2014 2017
17 파일:독일 국기.svg DF 제롬 보아텡 Jérôme Boateng 1988.09.03 192cm, 90kg 2011 2021
18 파일:스페인 국기.svg DF 후안 베르나트 Juan Bernat 1993.03.01 170cm, 67kg 2014 2019
19 파일:독일 국기.svg MF 마리오 괴체 Mario Götze 1992.06.03 176cm, 64kg 2013 2017
20 파일:독일 국기.svg MF 제바스티안 로데 Sebastian Rode 1990.10.11 179cm, 73kg 2014 2018
21 파일:독일 국기.svg DF 필립 람 Philipp Lahm 1983.11.11 170cm, 66kg 1995 2018 주장
22 파일:독일 국기.svg GK 톰 슈타케 Tom Starke 1981.03.18 194cm, 98kg 2012 2016
23 파일:칠레 국기.svg MF 아르투로 비달 Arturo Vidal 1987.05.22 180cm, 75kg 2015 2019
25 파일:독일 국기.svg FW 토마스 뮐러 Thomas Müller 1989.09.13 186cm, 75kg 2000 2021 3주장
26 파일:독일 국기.svg GK 스벤 울라이히 Sven Ulreich 1988.08.03 192cm, 84kg 2015 2018
27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DF 다비드 알라바 David Alaba 1992.06.24 180cm, 76kg 2008 2018
28 파일:독일 국기.svg DF 홀거 바트슈투버 Holger Badstuber 1989.03.13 190cm, 84kg 2002 2017
29 파일:프랑스 국기.svg MF 킹슬레 코만 Kingsley Coman 1996.06.13 178cm, 71kg 2015 2017 임대[++]
32 파일:독일 국기.svg MF 요슈아 키미히 Joshua Kimmich 1995.02.08 176cm, 70kg 2015 2020
33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GK 이반 루치치 Ivan Lučić 1995.03.23 193cm, 92kg 2014 2017
37 파일:미국 국기.svg FW 줄리언 그린 Julian Green 1995.06.06 172cm, 70kg 2009 2017
출처 :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 수정 일자 : 2016년 5월 15일

3. 여름 이적시장

3.1. 영입

  • 더글라스 코스타 - from 샤흐타르 도네츠크
    - 로베리의 대체자 역할로로 더글라스 코스타를 영입했다. 등번호는 샤키리가 썼던 11번으로 배정됐다. 프리시즌경기에서 꽤 준수한 모습을 보여서 로베리가 부상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걱정 안해도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 아르투로 비달 - from 유벤투스 FC
    - 유베에서 포그바가 수많은 링크가 뜬 반면, 비달은 별다른 링크가 없었는데, 뮌헨이 뜬금포를 터뜨리며 영입. 슈바이니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 스벤 울라이히 - from VfB 슈투트가르트
    - 레이나가 나폴리로 돌아간 가운데 노이어의 백업으로 영입.
  • 킹슬리 코망 - from 유벤투스 FC
    - 리베리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완전 이적 조항을 달고 2년 임대 영입.

3.2. 이적

4. DFL-슈퍼컵

4.1. 2015.08.02 VfL 볼프스부르크 1 - 1 FC 바이에른 뮌헨 (PK 5 - 4)

파일:DFL-슈퍼컵 로고.svg
2015 DFL - Supercup
2015.08.02 / 폭스바겐 아레나
파일:VfL 볼프스부르크 로고.svg

VfL 볼프스부르크
파일:DFL-슈퍼컵 로고.svg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2002~2017).svg

FC 바이에른 뮌헨
1 - 1
(5:4)
89' 니클라스 벤트너 49' 아르연 로번
FC 바이에른 뮌헨 (4-1-4-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72' 하피냐)
MF
더글라스 코스타
MF
티아고
(74' 아르투로 비달)
MF
토마스 뮐러
(84' 마리오 괴체)
MF
아르옌 로벤
MF
사비 알론소
DF
다비드 알라바
DF
메드히 베나티아
DF
제롬 보아텡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2014-15 분데스리가 챔피언인 바이에른 뮌헨과 2015 포칼 챔피언인 볼프스부르크가 만나는 경기. 바이에른은 근 두번의 슈퍼컵에서 모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무너지며 최다 준우승을 달리고 있고 볼프스부르크는 만약 이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창단 후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바이에른은 프리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더글라스 코스타를 선발로 세우는 전형적인 433 진형으로 나왔고 아니나 다를까 초반에 결정적인 기회를 두어번 만들며 리베리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었다. 바이언은 공격할땐 3백, 수비할땐 4백을 왔다갔다하며 주도권을 쥐어나갔는데 전반 내내 볼프스부르크는 공격 기회를 그다지 잡지 했다. 더글라스 코스타는 여러번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며 바이언 팬들을 설레게 했으나 보아텡의 슛이 골대에 맞는등 아쉬운 장면이 연출되며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0:0으로 종료되었다.

후반 시작 몇분 되지 않아 더글라스 코스타가 좋은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의 발이 살짝 빗맞으며 로벤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부상회복한지 얼마되지않아 전반전 내내 그다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어찌됐건 골을 터뜨리고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나 싶었지만 휘슬 울리기 불과 몇분전 볼프스부르크의 역습 찬스에서 케빈 더브라위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최종 수비수니클라스 벤트너가 골대로 집어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대로 정규시간이 끝나고 연장전이 없는 슈퍼컵 특성상 바로 승부차기가 시작되었고 양쪽 1번 키커로 비달과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나와 둘다 성공. 하지만 바이에른의 2번 키커인 알론소가 중앙으로 찬 볼을 코엔 카스틸스 골키퍼가 다이빙 한 상태에서 발로 쳐내는 패기를 보여주며 바이에른 우승에 먹구름이 꼈고 그 후 로벤부터 람, 코스타까지 모두 성공시켰으나 볼프스부르크 역시 마지막 키커로 동점골의 주인공 벤트너가 나와 모두 성공하면서 창단 처음으로 볼프스부르크가 슈퍼컵 우승을 달성했다.

이 경기 패배로 바이에른은 2013년부터 슈퍼컵을 모두 패배하며 준우승 6회를 달성하며 최다 준우승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프리시즌 광저우전을 포함 도르트문트-광저우-볼프스부르크 승부차기 3연전을 모두 패배하며 승부차기에 강하다는 이미지 또한 산산조각났다. 그 세번의 승부차기에서 알론소는 두번이나 말아먹으며 가뜩이나 지난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호러쇼 때문에 박혔던 안좋은 이미지가 더욱 증폭. 그나마 위안점은 더글라스 코스타가 공식전 데뷔경기에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단 점, 람 알라바가 풀백으로 복귀했단 점 정도.

5. 분데스리가

5.1. 전반기

5.1.1. 2015.08.15 1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5 - 0 함부르크 SV

FC 바이에른 뮌헨 (4-1-4-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MF
더글라스 코스타
MF
아르투로 비달
MF
아르옌 로벤
(65' 마리오 괴체)
MF
토마스 뮐러
MF
사비 알론소
(56' 하피냐)
MF
다비드 알라바
DF
메드히 베나티아
DF
제롬 보아텡
DF
필립 람
(72' 티아고)
GK
마누엘 노이어

1:0 메드히 베나티아 (27' - 사비 알론소)
2:0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3')
3:0 토마스 뮐러 (69' - 더글라스 코스타)
4:0 토마스 뮐러 (73'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0 더글라스 코스타 (87' - 하피냐)

전반전은 다소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서로 볼만 돌리는 광경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암에 걸리게 했는데, 27분 경 바이에른 뮌헨이 얻어낸 프리킥에서 사비 알론소의 컴퓨터와도 같은 정확한 킥을 메드히 베나티아가 헤딩을 하여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전반전은 답답했고, 사람들은 뮌헨의 물흐르듯이 흘러가는 연계를 기대했는데 함부르크의 영혼을 바친 수비에 번번히 막히니 답답해 미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후반전, 뮌헨은 거짓말처럼 4골을 몰아 넣는다.

이미 한골을 넣은 바이언은 후반 시작과 함께 4231을 들고나왔다. 그리고 전반전 내내 기회를 날리며 입맛을 다셨던 레비는, 가뜩이나 기회를 날려서 힘들어했는데 함부르크의 거친 수비가 맞물리게 되면서 점점 더 힘이 빠지고 있는 상태였는데 함부르크 수비진의 실책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클래스는 어디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비달을 내리는 4231 형태로 어느정도 수비적인 진형이었지만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이 터지자 알론소를 빼고 람을 그자리에 올리면서 가패경기를 시전했으며 화룡점정으로 경기 내내 부진했던 로벤을 괴체로 대체했다. 그 후 좋은 찬스가 번번히 무산되면서 단단히 벼르고있던 뮐러에게 엄청나게 좋은 찬스가 두번이나 주어졌는데, 괴체가 오른쪽으로 찔러준 공을 코스타가 기가막힌 스피드와 기가막힌 왼발 크로스로 뮐러가 특유의 인자기급 위치선정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사실강 경기를 끝냈다. 그 이후로도 전반전에 틀어막혔던 뮐러와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진을 자기집마냥 누비며 함부르크 수비진의 혼을 쏙 빼먹었고 그리고 약 4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레비의 정교한 패스를 간결한 볼터치로 키핑하고 골키퍼를 제치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름 거액을 주고 데려온 더글라스 코스타가 경기 끝나기 몇분전 로베리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드리블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의 수비진을 농락한 뒤 꽂아넣은 왼발슛은 그림같이 골문에 들어갔다. 속단하긴 이르지만 프리시즌과 이번 라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은 로베리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는 든든한 선수의 모습이 됐지 않나 싶다.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아주 성공적인 데뷔전.

이번경기에서 공격진은 로벤, 미드진은 비달, 수비진은 베나티아가 영 좋지않은 폼을 보이며 다소 전반전은 부진했으나 약간의 전술적 변화와 성공적인 용병술를 통해 대승을 이뤄낸 값진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이번 경기에 오른쪽 프리롤로 뛴 토마스 뮐러는 자신의 클래스 입증을 다시금 하였으며 더글라스 코스타는 저게 로벤이야 코스타야 말이 절로 나올만큼 낭아다녔다. 건재한 람 알라바 풀백라인과 더불어 보아텡은 흡사 베켄바워를 연상시키는 전진 배치로 매서운 슈팅도 여러번 날렸다. 특히 한동안 소위 로베리 라인으로 굳혀졌었던 바이언의 윙어라인은 오늘 뮐러와 코스타가 완벽히 대체했으며 이와 대조적으로 로벤은 상상이상의 부진을 보이고 있어 더글라스 코스타에게 굳건한 오른쪽 윙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5.1.2. 2015.08.22 2라운드 TSG 1899 호펜하임 1 - 2 FC 바이에른 뮌헨

FC 바이에른 뮌헨 (3-3-3-1)
FW
토마스 뮐러
MF
더글라스 코스타
MF
마리오 괴체
MF
아르옌 로벤
(59' 티아고)
MF
아르투로 비달
MF
사비 알론소
MF
필립 람
(67'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DF
다비드 알라바
DF
제롬 보아텡
DF
메드히 베나티아
(36' 하피냐)
GK
마누엘 노이어

1:0 케빈 볼란트 (1')
1:1 토마스 뮐러 (41')
1:2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89' - 마리오 괴체)

바이언은 오랜만에 펩이 아주 좋아하는 크루이프즘에서 비롯된 3-3-3-1를 들고 나왔다. 알론소가 앵커, 괴체가 공미롤을 수행하고 레반도프스키가 빠지고 대신에 뮐러가 톱 역할을 한다는게 포인트. 여차시엔 알론소나 람이 내려가면서 포백도 구축할수 있는 유기적인 전술이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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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딥빡

경기 시작 9초만에 알라바의 일촌 패스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분데스리가 최단시간 골을 얻어맞은 바이언은 좀더 공격의 고삐를 쥐었는데 키패스를 수없이 날리는 뮐러와 축신 모드인 코스타가 분전하였으나 많은 유효슈팅에 비해 골이 터져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부진한 로벤은 김진수에게 막히며 고전하였고 분데스리가에서 60년 동안 사용중인 매크로도 이제는 공략 완료당했는지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했다.

호펜하임은 선제골을 넣은것치곤 점유율, 태클 숫자 슈팅숫자 등에서 압살당하며 질질 끌려가고 있었는데 전반 36분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베나티아가 부상을 당해 하피냐가 들어왔다. 지난시즌 지긋지긋한 부상에 시달린 바이언인데 베나티아 부상 후 각성이라도 한듯 왼쪽에서 코스타와 비달 중심으로 매우 위협적인 공격 전개가 이어졌고 41분, 결국 왼쪽에서 날린 축잘알 코스타의 슈팅이 바우만 골키퍼를 맞고 특유의 위치선정을 하고 있던 뮐러 앞으로 데구르르 굴러오면서 무릎으로 톡 차며 동점골을 터뜨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스코어에 변함 없이 전반 종료.

후반전 들어 좀더 압박을 세게 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한 호펜하임이었으나 일촌패스를 날린 알라바와 보아텡, 그리고 1인분은 해주는 하피냐의 수비에 슈팅이 탁탁 막혔다. 괴체의 메시 빙의 돌파나 뮐러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키패스 등 결정적인 기회를 더 만든건 바이언이었지만 쉽사리 골이 터지지 않았고 59분에 로벤을 빼고 티아고를, 67분에 람을 빼고 레반도프스키를 투입하여 승부수를 던졌다.

역전골이 터지는건 시간문제 수준으로 여겨졌으나 레반도프스키가 투입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은 후반 70분경에 새로운 변수가 생기게 된다. 호펜하임의 공격을 파울로 끊어서 경고를 받은 보아텡이 바로 이어지는 호펜하임의 프리킥에 손을 맞은 것. 결국 보아텡은 첫 번째 경고를 받은지 70초만에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하게 된다. 게다가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성공하게 된다면 2대1로 뒤지는 상황인데 유일하게 전문 센터백 자원이었던 보아텡도 나가버리며 교체카드 세장도 다 쓴 상황이라 바이언 입장에서 엄청나게 암울한 상황이었으나.. 폴란스키의 페널티킥이 골대를 때리고 나온다.

15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이미 양쪽 다 상당히 지친 상황이었고 경기가 다소 과격해지며 경기 끝날때까지 양팀 합쳐 옐로카드가 네장이나 나오고, 넣으려는 10명의 바이언과 지키려는 11명의 호펜하임이 희대의 접전(?)이 펼쳐진다. 뮐러와 레반도프스키의 결정적인 슈팅마저 골키퍼 바우만과 골대를 맞으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려는 순간 경기내내 로벤을 잘 틀어 막았던 김진수가 오른쪽으로 온 축잘알 코스타에게 털렸고 뚫렸고 크로스를 받은 괴체가 귀신같이 레반도프스키에게 흘려주며 마침내 역전골을 넣게 된다. 그 후 5분 가량의 추가시간 동안 시간을 효과적으로 끌면서 남은 시간을 소진시켰고 결국에는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 드라마같은 역전승의 수훈갑은 바이언 이적 이후로 리베리 저리가라 하는 폼을 매경기 보여주고 있고 사실상 두골을 만들어낸 역시 축잘알 더글라스 코스타와 세번의 유효슈팅과 다섯개의 키패스를 기록한 토마스 뮐러라 볼 수 있다. 그밖에도 레반도프스키와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인 괴체도 있다. 그러나 분데스 개막후 두경기에서 단 한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등 너무나도 부진한 로벤은 여전히 커다란 고민거리며 뭔가 나사가 풀린듯한 알라바와 베나티아의 부상이 고민거리다. 보아텡 역시 퇴장당해 베나티아와 함께 다음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되었는데 이 악조건 속에 만나는 3라운드 상대는 바이언 바로 아래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레버쿠젠이다. 3라운드 부터 부상으로 전력 이탈이라니 레버쿠젠과의 최근 경기 기록도 좋지 않은 만큼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5.1.3. 2015.08.30 3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3 - 0 TSV 바이어 04 레버쿠젠

FC 바이에른 뮌헨 (3-3-3-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MF
더글라스 코스타
MF
토마스 뮐러
MF
아르옌 로벤
(78' 마리오 괴체)
MF
티아고
(82' 제바스티안 로데)
MF
아르투로 비달
DF
필립 람
DF
후안 베르나트
(73' 단치)
DF
다비드 알라바
DF
사비 알론소
GK
마누엘 노이어

1:0 토마스 뮐러 (26' - 더글라스 코스타)
2:0 토마스 뮐러 (60', PK)
3:0 아르옌 로벤 (71', PK)

손흥민토트넘로 이적한 뒤 치르는 첫번째 레버쿠젠 경기. 바이언은 레버쿠젠 상대로 4년동안 세골이상 골을 넣지 못했고 2012-13 시즌 분데스리가에서의 유일한 1패가 레버쿠젠이었던 좋지 않은 기억도 있다. 라인업을 보면 지난경기로 인해 베나티아 보아텡이 둘다 못나오는 상황에서 아니나 다를까 단테가 불안한 펩은 알라바와 람, 베르나트가 센터백을 보는 3-3-3-1의 대형으로 출발해 알론소가 내려와 4-2-3-1, 4-3-3, 3-4-3 등 다양하게 변환 가능한 유기적인 진형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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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센터백 요원 하나 없는 라인업이었지만 경기가 시작하고 보니 베르나트가 위아래를 오가고 알라바가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알론소가 올라가고 내려오는 걸 반복하며 3백 4백을 병행해 실제 수비진의 안정감은 통곡의 벽이나 다름 없었다. 중원에선 뮐러와 비달, 티아고가 확실하게 점유율을 유지했고 후방에서 알론소가 날카로운 빌드업을 해주며 점차 레버쿠젠을 요리해나갔다. 그에 레버쿠젠도 지지않고 전성기 도르트문트급의 전방압박으로 응대하며 비교적 재미없는 난전이 이어졌으나 25분 가량 흐른 후 알론소의 날카로운 패스가 왼쪽에 자리잡고 있던 더글라스 코스타에게 이어졌고 코스타가 가볍게 로베르토 힐베르트를 제치고 침투하던 뮐러에게 왼발 패스를 넣어주며 뮐러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바이언은 4231에 가까운 진형으로 전환하며 뮐러, 레반도프스키, 코스타, 로벤의 날카로운 역습을 노렸고 왼쪽은 코스타, 오른쪽 로벤이 쉴새없이 드리블과 치달로 휘젓는 탓에 레버쿠젠 양쪽 풀백은 정신 조차 못차렸다. 여러번 아까운 찬스가 날아가며 그대로 전반이 종료.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번경기에서 부활을 선고하는 듯 로벤이 수려한 돌파로 골키퍼와 1:1 찬스 직전까지 갔으나 안타깝게도 자기 발에 걸려 넘어져 무산되었다. (..)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오른쪽에서 특유의 매크로, 스피드로 농락하는 돌파 등 로벤의 미친듯한 측면 공략이 계속되었고 뮐러와 레반도프스키는 수시로 스위칭하며 골찬스를 엿봤으며 코스타 역시 뒤지지 않고 왼쪽에서 파고들었다. 레버쿠젠에게도 역습의 기회는 주어졌으나 람-알라바의 철통같은 수비를 뚫고 나면 기다리는건 노이어기에 도저히 골이 들어갈 모양이 나지 않았다. 카림 벨라라비가 드리블 돌파로 골 찬스를 만들어봐도 수비 가담 들어오는 티아고와 비달이 다 끊어내니 레버쿠젠 입장에서 너무나도 답답한 상황이었다.

계속된 로벤과 코스타의 측면 농락쇼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데, 코스타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헤딩하려는 비달을 힐베르트가 밀며 페널티를 얻어냈다. 그리고 페널티킥 성공률 90%를 넘기는 뮐러가 골키퍼 움직임을 읽고 중앙으로 그대로 꽂아넣으면서 쐐기골을 박았다. 그리고 약 10분이 지나 역적 힐베르트가 바이에른의 코너킥 찬스에서 팔로 공을 막아버리는 대형사고를 쳤고 다시한번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뮐러가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는 찬스였으나 이번시즌 아직까지 골이 없는 로벤에게 노인공경 장유유서 양보하였고 로벤이 왼쪽 구석으로 성공시키며 이번시즌 분데스리가 첫골을 터뜨렸다.

3-0의 스코어로 사실상 경기를 끝낸 바이에른은 베르나트를 빼고 단테를 넣으면서 람과 알라바의 오버래핑 빈도를 올리며 더욱 레버쿠젠의 목을 죄어나갔다. 그리고 뮐러-레반도프스키-로벤의 MSN을 연상시키는 3인역습이 여러번 이어지며 골찬스를 만들었으나 레반도프스키의 의외의 탐욕에 추가골은 넣지 못하였다. 그 후 괴체와 로데를 투입하며 안정적으로 볼을 돌리다 그대로 추가시간 없이 경기 종료.

다소 불안한 라인업으로 시작한 바이에른이었으나 스타트 라인업 11명 중에 못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공격진부터 보자면 더글라스 코스타는 카카를 연상시키는 치달과 드리블 등등 독보적인 모습과 함께 마지막엔 네이마르의사포까지 시전하며 레버쿠젠의 오른쪽을 맛있게 털어 먹었다. 로벤은 최근경기의 부진함을 깔끔히 털며 돌아왔음을 알렸고 그나마 조금 부진했던 레반도프스키는 골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여러번의 역습 찬스와 연계에선 매우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이번경기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5골로 분데스리가 득점순위 단독1위를 기록하며 MOM에 선정된 뮐러는 말할것도 없다.

미드진의 비달도 하비 마르티네스의 전성기 폼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더한 듯한 중원 장악력을 과시했고 티아고도 어디하나 부족한 부분 없이 준수했다.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알라바는 여전했으며 람, 베르나트는 물론 지난시즌 전반기를 보는듯한 좋은 컨디션을 보인 알론소는 덤. 로벤과 레반도프스키의 탐욕이 조금만 없었더라도 5-0, 6-0은 나올수 있었던 만점짜리 경기. 그리고 이 경기를 이기며 아직 한경기를 덜 치른 도르트문트를 제끼고 다시 1위를 탈환해왔다. 근데 금방 또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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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경기에 교체로 투입된 단테는 이 경기가 끝나고 이적시장 닫히기 전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이번경기가 고별전이 되었다. 12-13시즌에 바이언으로 이적해와 통곡의 벽을 구축하며 트레블의 중심이었으나 펩 부임 과 브라질 월드컵을 걸치면서 멘탈 문제, 본인의 기량 하락 등을 겪어 결국 바이언을 떠났다. 그동안 단테가 해준 활약에 감사하며 볼프스부르크에서 다시금 전성기를 꽃피우길 바라야할듯 하다.

만일 이 경기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읽고 싶다면, 영어 블로거의 번역

5.1.4. 2015.09.12 4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2 - 1 FC 아우크스부르크

FC 바이에른 뮌헨 (3-3-3-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MF
더글라스 코스타
MF
토마스 뮐러
(90' 후안 베르나트)
MF
필립 람
(90' 요슈아 키미히)
MF
티아고
MF
사비 알론소
MF
아르투로 비달
(56' 킹슬리 코망)
DF
다비드 알라바
DF
제롬 보아텡
DF
하피냐
GK
마누엘 노이어

0:1 알렉산더 에스바인 (43' - 구자철)
1: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77')
2:1 토마스 뮐러 (90', PK)

챔피언스 리그를 앞두고 팀 분위기를 위해서 상당히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였던 아우크스부르크 전에서 정말 어렵게 어렵게 승리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뮌헨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안긴 적이 있었던 아우크스부르크 였기에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경기였고, 실제로도 그랬다. 전반전에 아우국은 상당이 단단한 수비를 보이면서 뮌헨의 공격을 차단했고, 티키타카의 약점인 수비라인의 전진을 노리고 계속 부담스러운 압박을 시도했다. 뮌헨은 그런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 노이어와 제롬 보아텡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포지션을 스위칭하면서 대인 마크 중심의 아우국을 교란했고 이 작전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사비 알론소도 가끔 씩 페널티 박스에서 목격되고, 후반에는 제롬 보아텡이 1번 뿐이었지만 드리블로 2선 돌바를 하는 등, 이날 뮌헨 사실상 전원 공격으로 플레이에 임했다. 문제는 골이 없었는데, 2선에서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아름다운 축구를 했는데, 박스 안에 버스 3대를 주차한 아우국의 수비에 전반에는 레반도프스키와 뮐러가 별로 좋은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둘다 오프 더 볼 무브먼트와 라인 브레이킹에서 세계 최강급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날 아우국의 수비가 얼마나 좋았는지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아우국은 박스 안만 지키는 방식을 취한 것이 아니라, 중앙에서 볼을 소유하는 것은 허락하되, 패스 플레이를 차단하면서 뮐러와 레반도프스키에게 전달되는 킬 패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무리한 킬 패스를 시도하면 바로 차단하고 역습으로 이어지는 티키타카의 천적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실제로 몇 차례 위혐한 상황에 직면했지만, 노이어가 초인적인 커버 범위로 팀을 구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최근 뮌헨 측면 공격의 핵심인 더글라스 코스타가 스피드를 살리면서 크로스를 몇 번 올렸지만, 위협적인 장면만 연출하고, 골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대신 오히려 한번의 찬스를 살린 아우국이 선제골을 얻었다. 박스 오른 쪽에서 2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구자철이 에스바인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넘겨주었고, 에스바인이 강력한 슈팅을 작렬해서 그대로 실점하고 말았다. 노이어가 지키고 있는 골문이었지만 노이어의 책임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막기 어려운 골이었다. 한번의 찬스를 살린 아우국을 칭찬하자.

전반전에서 티키타카의 한계를 제대로 통감하면서 후반전을 시작하자, 아우국은 이 득점을 살려서 뮌헨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자! 라는 마인드로 일관했다. 전반에는 역습을 노리는 최전방 공격수라도 있었지만, 후반에는 완전히 전원 수비를 시전했다.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면서 여전히 아름다운 축구를 하고는 있지만 뮌헨은 도저히 골을 넣을 수 없어 보였다. 유벤투스에서 데리고 온 코망이 교체로 들어가서 싹수가 보이는 플레이를 했지만 골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람까지 최전방에 올라가면서 골을 노렸지만 허사였다. 그런데 후반 전이 되니까 아우국인 천천히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3] 77분에 레반도프스키가 이런 빈틈을 노리고 박스 밖에서 안쪽까지 수비 2명을 제끼고 뮐러에게 공을 넘겼다. 뮐러가 슈팅한 것을 아우국 골키퍼가 막았기는 했는데, 리바운드 볼을 레반도프스키가 제차 슈팅하면서 동점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날 무렵, 더글라스 코스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했는데, 이를 심판이 반칙으로 선언했고, PK가 주어졌다. 뮌헨은 킥커는 페널티티 성공률 100%의 토마스 뮐러였다. 아우국 키퍼는 뮐러가 찬 공의 방향은 읽었지만 뮐러가 찬 공이 너무 강하게 들어가는 바람에 막을 수 없었다. 스코어는 2대 1이 되었고, 뮌헨은 2 라운드 호펜하임과의 대결처럼 기적적인 역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호펜하임 전처럼 역전골의 주인공이 더글라스 코스타여서 그의 뮌헨에서의 임펙트를 다시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골과 무관하게 이날 경기에서 PK 선언이 타당했냐는 주장이 많다. 심판은 진로 방해로 PK를 불었지만 사실은 코스타가 가만히 있는 상대 수비수에게 달려가서 부딫친 것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 뮌헨의 홈에서 치르어진 경기이기는 하지만 너무 했다는 반응도 있다. 착한 뮌헨 팬들은 이날 이 PK 장면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자.

결과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얻었고, 리그 1위의 도르트문트와 득실에서는 밀리지만 승점은 똑같이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리그 우승은 아직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펩은 뮌헨 감독에 부임하고 나서는 전반기에는 절대로 지지 않는다는 기록을 유지했고, 유벤투스에세 완전 이적 조건을 달고 온 코망은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로베리 라인의 세대 교체가 순탄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에 뮌헨이 허무하게 무너진 이유가 로베리 라인이 부상으로 아웃되고 나서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희망찬 부분이고, 이제 둘다 선수 생활이 끝나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부분이기에 뮌헨의 팬들은 약간 슬퍼지는 경기였다. 챔스를 앞두고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팀 분위기는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토마스 뮐러는 PK를 성공시키면서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티키타카의 한계점이 너무나도 여실히 드러난 경기여서 레버쿠젠을 제외하면 아직 제대로 된 강팀과의 대결을 펼친 적이 없어서 계속 지켜봐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5.1.5. 2015.09.19 5라운드 SV 다름슈타트 98 0 - 3 FC 바이에른 뮌헨

FC 바이에른 뮌헨 (4-3-3)
FW
더글라스 코스타
(68' 토마스 뮐러)
FW
마리오 괴체
FW
킹슬리 코망
MF
아르투로 비달
(66' 하비 마르티네스)
MF
조슈아 키미히
MF
제바스티안 로데
DF
후안 베르나트
DF
다비드 알라바
DF
제롬 보아텡
(72' 사비 알론소)
DF
하피냐
GK
마누엘 노이어

0:1 아르투로 비달 (20' - 더글라스 코스타)
0:2 킹슬리 코망 (62' - 제바스티안 로데)
0:3 제바스티안 로데 (63')

독일판 박싱 데이의 시작으로 챔스에 그렇게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좋지 않아서 3대 0인건 안 비밀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반듯이 대승을 거두어서 분위기 반전을 해야하는 경기였다. 그런데 주축들이 FC Hospital로 임대를 간 상황이다아니 이제 리그 초반인데 무슨 부상이.... 일단 베르나트가 복귀하기는 했지만, 최전방을 책짐지던 레반도프스키가 지난 경기에서 안타까운 발목 부상을 당했고, 로벤은 최근에 전성기에서 내려온 것인지, 부상을 달고 살고 있다. 리베리 복귀는 아직도 먼 일. 다행이 더블 스쿼드를 장착한 뮌헨이기에 여전히 강한 스쿼드로 경기에 임할 수는 있었다. 일단 슈퍼 유망주인 코망이 선발로 나왔고, 도르트문트의 율리안 바이글과 비교를 당하는 키미히도 선발로 나왔다. 괴체도 선발로 출전.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뮐러가 선발이 아닌 것이 흠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라인업이다.

경기전에서 카이져 바켄바우어가 비달에게 폭풍 디스를 시전했는데, 활동량이 적다, 압박이 약하다 등등 그의 플레이를 상당히 비판했다. 하지만 비달의 플레이가 그렇게 끔찍하지는 않았고, 유벤투스나 코파 아메리카에서 보여주던 불도저 같은 모습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뮌헨의 중앙 압박을 책임지는 선수이기에 여러가지 설이 있었다. 바이언의 사랑을 받던 슈바인스타이거가 나가고 들어온 선수이기에 그랬다는 반응과, 팹이 그냥 싫어서(....), 그리고 더 잘하라는 의미에서 자극을 주었다는 주장이 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만약 자극제를 위해서한 발언이었다면 제대로 통했다. 이번 시즌 전반전 애무 축구, 후반전 헬게이트라는 공식에서 벗어나서 전반에 비달이 선제골을 넣었다. 코스타가 찔러준 것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 비달의 리그 데뷔골이었다는 사실은 덤이다.

전반이 그렇게 끝나고 후반이 시작되고 나서는 다름슈타트의 빡빡한 수비와 좋은 역습에 밀리는 모양세였다. 이전까지 뮌헨의 강점인 패스 성공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는데, 주축 선수들이 빠진 여파로 보인다. 키미히는 좋은 포백 보호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패스 공급에 있어서는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비달도 원래는 패스가 강점인 선수는 아니여서 티키타카의 핵심인 중앙에서의 장악력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 어느덧 분데스리가 짬밥이 생긴 로데가 중앙에서 부터 상대 수비를 감각적으로 제끼고 우측면을 밀고 올라 온 다음, 박스 근처로 쇄도하는 코망으로 정확하게 보고 패스를 찍러줬고, 코망이 이를 원터치로 마무리하면서 2대 0. 사실상 뮌헨의 승리를 알리는 골이었다. 코망은 전체적으로 좋은 돌파력은 보여주었지만 영양가는 없는 움직임이 많았는네, 이 골로 밥값은 했다. 추가골이 나오자 마자, 다름슈타트가 어느 정도 라인을 올려서 반격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독이 되었다. 수비 뒷 공간을 노리던 로데가 코스타의 패스를 이어 받아서 하프 라인 치달을 했고, 오른쪽 박스 부분에서 왼쪽 모서리를 보고 슈팅을 때렸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이 슈팅이 골대를 맞았는데, 맞고 다시 로데 앞으로 떨어졌다. 두 번째는 놓치지 않으면서 스코어는 3대 0. 뮌헨의 가벼운 승리였다. 1.5군 스쿼드로 돌풍의 승격팀으 자비 없이 때려 패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싹수 넘치는 유망주들의 플레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로데는 점점 기량이 올라오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뮌헨의 두터툰 스쿼드 강화에 일조했다. 뮌헨의 중원 주전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음 경기는 지난 시즌 4대 1 대패를 안겨준 볼푸스부르크. 하지만 에이스 데브라이너가 맨시티로 이적해면서 강팀인 것은 여전하지만 무언가 나사가 빠진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승리가 유력하다.

5.1.6. 2015.09.23 6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5 - 1 VfL 볼프스부르크

FC 바이에른 뮌헨 (4-3-3)
FW
마리오 괴체
FW
토마스 뮐러
FW
더글라스 코스타
MF
티아고
(45'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MF
사비 알론소
(78' 조슈아 키미히)
MF
아르투로 비달
DF
후안 베르나트
(45' 하비 마르티네스)
DF
다비드 알라바
DF
제롬 보아텡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0:1 다니엘 칼리주리 (26' - 율리안 드락슬러)
1: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1')
2: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2' - 더글라스 코스타)
3: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5')
4: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7')
5: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60' - 마리오 괴체)

파일:DnrtiCLWsAAFn8d.jpg

볼프스부르크와 6라운드에 벌써 만난다. 지난 시즌 후반기, 볼프스부르크에게 4:1 대패를 당했고 시즌 개막 전 슈퍼컵도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뵐페 상대로 최근 전적이 영 좋지 않은 바이언이지만, 케빈 더브라위너 이적 후 볼프스부르크의 경기력이 지난 시즌만치 않고 이번 시즌 슈퍼컵을 제외하면 전승을 기록 중인 바이언이기에 바이언 입장에서 충분히 그간의 설욕을 다짐할 만한 경기. 한 달 후에 포칼 32강에서 다시 한번 맞붙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로 어느 정도 가늠할 수도 있겠다. 다만, 로벤과 레반도프스키[4]라는 걸출한 공격수 두 명을 떼고 시작해야 하는 점은 커다란 악재. 또한, 이번 시즌 바이언에서 뵐페로 이적한 단테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전반전에 쩔쩔매는 바이언의 모습이 이어졌다. 볼프스부르크는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에이스 케빈 데 브라위너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데려온 율리안 드락슬러를 중심으로 바이에른을 효율적으로 공략해 나갔다.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베르나트는 전반 내내 볼프스부르크 오른쪽 윙의 다니엘 칼리주리를 저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털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볼프스부르크의 특유한 정확한 롱볼이 여러번 드락슬러에게 이어지며 바이언의 골문을 위협했는데 결국 26분경 볼프스부르크의 역습 장면에서 드락슬러가 로빙 패스를 찔러줬고 뻥뚫린 뒷공간을 침투해 들어가던 칼리주리가 정확하게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바이언은 선제골을 얻어맞는다. 전반 막판 38분경에는 위의 짤처럼 노이어가 하프 라인까지 수비 커버하러 나와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범해 나우두의 초장거리 슈팅으로 추가실점까지 이어질 뻔한 위기가 있었으나 다행히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바이언은 더글라스 코스타의 개인 돌파를 바탕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언에서 뵐페로 떠난 단테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에 막혀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어내는 데에 실패했다. 원톱으로 나선 토마스 뮐러는 다크템플러처럼 지워져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티아고 알칸타라는 쉴새없이 볼을 잃어버렸으며 괴체도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시즌엔 왼쪽 풀백 주전으로 걸출한 모습을 보인 베르나트도 돌아오지 않는 풀백이 되며 팀의 구멍 그 자체였다. 이에 레반도프스키가 경미한 부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하면서 전통적인 의미의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보니 바이에른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실제로 전반전 바이에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록한 슈팅은 하나도 없었고 시도한 3차례의 중거리 슈팅 마저도 디에고 베날리오 골키퍼에게 막혀 전부 무위로 돌아갔다. 가뜩이나 실점 이후에 당황한 바이언은 라인을 다소 내리며 소극적으로 경기를 이어갔는데 뵐페의 철통같은 수비벽에 턱턱 막히며 별다른 골찬스를 만들수 없었다.

그리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부진했던 티아고와 베르나트를 대신해 하비 마르티네스와 레반도프스키가 투입되고...

역삼각형 4-3-3 진형이 볼프스부르크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펩은 둘을 투입하며 4-2-3-1의 형태로 전환했고 하비가 들어옴에 따라 알라바가 본래의 레프트백으로 돌아와 매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이는 아주 주효했는데 코스타-알라바의 왼쪽 라인은 쉴새없이 볼프스부르크의 수비진을 위협했고 그에 따라 중앙에 레반도프스키와 뮐러가 살아났는데 이는 곧 엄청난 결과를 불러온다.

후반 시작한지 채 10분도 되지 않은 50분, 뮐러-괴체-비달로 이어지는 멋진 역습 끝에 공이 데구르르 굴러 레반도프스키에게 이어졌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그대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바이언이 이번 경기에서 처음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1분만에 베날리오 골키퍼의 롱 패스를 하프 라인에서 코스타가 헤딩으로 연결한 걸 레반도프스키가 지체없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역전에 성공하여 사실상 바이에른의 승리로 흘러가는 분위기였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역전골이 터진 약 2분 20초 후에 뮐러->괴체로 이어지는 과정 끝에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베날리오 골키퍼, 골대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완전히 기세가 오른 레반도프스키는 56분 코스타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흘러 나온걸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네번째 골을 기록했다. 화룡점정으로 59분, 괴체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논스톱 시저스 킥으로 마무리하며 5-1 대역전극의 주연배우가 되어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에도 레반도프스키에게 두골정도 더 넣을 수 있는 찬스가 왔지만 한번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몸을 던진 수비와 다득점 제조기단치의 방어로 인해왠지 이 경기가 생각난다... 겨우?5골에 만족해야 했다. 만약 6골이 들어갔더라면 1977/78 시즌 쾰른 공격수 디터 뮐러와 함께 개인 통산 분데스리가 한 경기 최다 골(6골) 기록도 수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이 뵐페의 공격진은 전반전의 그 선수들 맞나 싶을 정도로 무기력했고 시종일관 바이언 선수들에게 얻어 터지는 양상이었다. 거의 모든 골에 관여한 단테는 다행히(?) 6골은 안된다라고 말하는 듯 집중력을 높이며 그래도 추가 실점은 막았으나... 이후 키미히를 알론소 대신 투입하여 알론소의 체력을 안배해주고 뮐러에게 몇차례 찬스가 갔지만 무산되며 경기는 5-1로 종료.

레반도프스키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3분 18초(50분 45초 - 54분 03초)면 충분했다. 이는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 시간 해트트릭으로 게다가 레반도프스키가 5골을 넣는 데 걸린 시간은 8분 57초(50분 45초 - 59분 42초)에 불과했다. 이 역시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 시간 5골 기록이자 유럽 리그 역대 최단시간 5골 기록. 그리고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골 기록 역시 갱신했다. 종전 기록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2-13 시즌 페페를 탈탈 털어먹던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에서 세운 4골이다. 게다가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공식 대회에서 처음 기록한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레반도프스키의 5골 맹활약 덕에 과르디올라 역시 바이에른 지휘봉을 잡고 공식 대회 117경기 만에 300골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과르디올라는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9분 만에 5골이라니! 내 인생에 이런 득점 행진은 처음 경험해본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5골을 넣는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해 정말 정말 행복하다"라며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는 "레반도프스키, 불멸의 9분"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고, '빌트'지는 "레반도프스키 광풍! 9분 만에 5골"을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그 외 다른 독일 언론들 역시 레반도프스키를 스포츠면 1면에 올렸다.

말 그대로 이 한 경기를 통해 레반도프스키는 역사를 써버렸다. 하지만 정작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이다. 그저 슈팅 기회가 있을 때 슈팅에 집중했을 뿐이다. 다음 일은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선제 실점을 허용한 후 무조건 빨리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 밖에 하지 않았다. 일단 두 골을 넣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5골을 넣은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처음에는 내가 얼마나 빨리 5골을 넣었는지 몰랐다. 나중에 스코어보드를 보고 알 수 있었다"라며 인터뷰를 했다. 반면 볼프스부르크 선수들은 그야말로 멘붕. 수비수 크리스티안 트라쉬는 "우리는 마치 아마추어 선수들 같았다"고 말했고 미드필더 다니엘 칼리주리는 "1-3이 된 이후 거의 정신을 잃었다. 9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의 골 하나하나가 다 말도안되고 엄청난 플레이 끝에 나온 골로 레반도프스키가 선발출장 하지 않았던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무엇보다 제일 빛났던 것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그 자신이지만 그 다음으로 팀의 현재 전술과 선수들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전술을 수정하고 뛰어난 용병술을 통해 팀에 승리를 가져온 펩 과르디올라 역시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5.1.7. 2015.09.26 7라운드 1.FSV 마인츠05 0 - 3 FC 바이에른 뮌헨

FC 바이에른 뮌헨 (4-3-3)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MW
더글라스 코스타
(70' 마리오 괴체)
MW
토마스 뮐러
(58' 아르투로 비달)
MF
킹슬리 코망
MF
티아고
MF
사비 알론소
DF
하피냐
DF
다비드 알라바
DF
하비 마르티네스
(67' 제롬 보아텡)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1:0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1' - 킹슬리 코망) [5]
2:0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63' - 아르투로 비달)
3:0 킹슬리 코망 (68' - 더글라스 코스타)

파일:Lew_100.jpg
이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가 분데스리가 개인통산 100호, 101호골을 달성하였다. 100호골 달성 세리머니를 대비하여 유니폼 안에 100이라고 쓰여있는 티를 입고 나왔다.

5.1.8. 2015.10.05 8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5 - 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FC 바이에른 뮌헨 (3-3-3-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MF
더글라스 코스타
MF
토마스 뮐러
(80' 킹슬리 코망)
MF
마리오 괴체
MF
티아고
(68' 아르투로 비달)
MF
샤비 알론소
(76' 조슈아 키미히)
MF
필립 람
DF
다비드 알라바
DF
하비 마르티네스
DF
제롬 보아텡
GK
마누엘 노이어

1:0 토마스 뮐러 (26' - 제롬 보아텡)
2:0 토마스 뮐러 (35', PK)
2:1 피에르 오바메양 (37' - 곤살로 카스트로)
3: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46' - 제롬 보아텡)
4: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8' - 마리오 괴체)
5:1 마리오 괴체 (66' - 티아고)

파일:av1vYTy.jpg

7라운드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전승, 승점 21점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5승 2무로 승점 17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두팀 역시 이번시즌 바이언은 11승 1무, 보루센은 11승 3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기에 어느 쪽의 무패가 깨지냐도 흥미거리.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바이언 입장에선 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교두보가 되는 경기가 될 수 있고 보루센 입장에서도 이기면 승점 1점차로 바이언을 턱끝까지 쫓아가게 되는 중요한. 바이언은 데어 클라시커 때마다 뛰어난 활약을 펼쳐온 로벤이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는 악재가 있지만 보루센도 마르코 로이스가 주중 경기를 뛰고 와서인지 선발에서 제외되었고 마르셀 슈멜처의 부상으로 투헬 감독은 루카스 피스첵을 왼쪽 풀백, 소크라티스를 오른쪽 풀백으로 돌려버리며 카스트로를 출전시킨다.

펩이 아주 신봉하는 3331 포메이션이고 이번시즌 훌륭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도르트문트 같은 강팀 상대로 과연 통할지 어떨지 계속 의문이었는데 초반에 그렇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로이스가 아닌 카스트로가 껴있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한 도르트문트의 역습을 하비와 알라바가 족족 차단하였으며 보아텡은 거의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것처럼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였다. 이렇게 자기진영이나 중원에서부터 바이언이 조금씩 수적 우위를 점하며 주도했는데, 시즌 초반과 달리 전체적으로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폼이 떨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허나 지지 않고 이번 시즌 전반은 버리는 바이언 특유의 애무축구도 여전했는데 코스타에게 여러번 좋은 볼이 와 여러번 골 찬스를 엿봤으나 모두다 수포로 돌아갔다. 이렇게 전반 20여분까지 거의 동점유율을 유지하며 팽팽하게 경기했던 두 팀이었으나 후방에서 보아텡이 길게 뻥 차준 패스 한번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는 전매특허의 움직임으로 침투하던 뮐러에게 연결되며 로만 뷔르키마저 제쳐내고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린다.

선제골을 터뜨린 바이언은 더욱 더 활발하게 공격해나갔는데 코스타-레반도프스키-뮐러-괴체의 4인 역습이 여러번 도르트문트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주중 챔스경기에서 무쌍을 찍은 티아고도 오늘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결국 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안에서 므키타리안의 반칙을 유도해 PK까지 얻어냈다. 이 기회를 역시 바이언의 PK 전담인 최근 경기에서 실축 한번 했지만 토마스 뮐러가 골키퍼 방향을 완전히 속이며 멀티골을 터뜨린다. 2:0으로 완전히 우위를 점한 바이언이었으나 추가골이 터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르트문트의 훌륭한 역습이 펼쳐졌고 다소 정줄 놓고있던 바이언의 수비진을 완전히 농락하며 오바메양이 리그 8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한점 만회했다. 노이어도 어쩔 수 없던 완벽한 각도로 들어간 오바메양의 이번시즌 리그 10골, 시즌 14골로 레반도프스키와 완벽하게 타이를 이루는 골이었다.

다소 팽팽했던 전반전이 끝나 후반전이 시작되었는데 후반 시작한지 20초만에 선제골처럼 보아텡이 뻥 차준 공이 레반도프스키에게 연결됐는데 오늘 술 한잔 거하게 마시고 온듯한 뷔르키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추가골이 되었다.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보아텡의 빌드업 능력을 볼 수 있던 두 골. 3:1의 차이가 벌어진 도르트문트는 거의 전의를 상실한듯한 모습을 보이며 마르코 로이스도 허겁지겁 출전하였으나 영 좋지 못한 모습을 일관하였다.

그리고 후반 10분 즈음, 여러차례 호러쇼를 펼친 뷔르키가 무리하게 커트하러 나온걸 레반도프스키가 옆의 뮐러한테 보내줬고 뮐러가 그대로 그냥 발만 갖다대면 넣을 만한 좋은 꿀패스를 괴체에게 넣어줬는데 그걸 어이없게 홈런으로 날리며 친정팀에 대한 예의 뒷골을 잡게 하는 우스운 상황도 펼쳤다. 허나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쪽에서 데이비드 베컴 뺨치는 간드러진 오른발 크로스로 레반도프스키의 두번째 골을 어시스트하긴 했지만... 그 후 티아고가 페널티 박스에서 살짝 옆으로 내준 볼을 괴체가 다섯번째 골로까지 연결하며 경기를 끝냈다.

바이언은 13-14시즌 만주키치의 머리만을 향한 나몰라라 크로스 전략이라던지 14-15 로벤에게 공격 의존을 극대화시킨 그런 천편일률적인 전술을 집어던지고 다양한 루트로 골을 넣으며 유일한 대항마인 보루센마저 뵐페랑 같은 스코어인 5-1로 완파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무려 두골이나 롱패스를 통한 골이 나왔는데, 짧은 패스만을 일관하여 점유율 축구를 고집한 끝에 레알 마드리드에게 5-0으로 유린당했던 초기시즌과는 상반된 아주 고무적인 결과. 그 일등공신엔 각성한 센터백 보아텡이 있었지만 레반도프스키와 뮐러의 환상적인 문전 침투도 아주 돋보인 두 골이었다.

이번시즌 바이언은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 나가기 보다 코스타와 코망, 그리고 측면으로 돌아가는 괴체의 측면 공격을 적극 활용하여 로벤과 리베리의 빈자리를 메꾸는데에 성공했다. 뮐러와 레반도프스키가 이번시즌 엄청나게 골을 넣고 있는것도 중앙에서 투톱처럼 위치해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둘이서 완벽하게 이용하며 자신의 기량을 십분 펼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득점령 상승 요인에 대해 "코스타와 코망 가세 덕에 크로스가 많아졌다. 당연히 뮐러와 내가 가까운 위치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뮐러가 처진 공격수처럼 뛰는 셈이다. 자연스럽게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기회도 늘어났다"라고 인터뷰했다.

이번 승리로 시즌 12경기 무패, 리그 8연승 시즌 11연승을 달리며 그 어느때와는 다른 매우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펩은 후반기를 봐야 한다 12-13 하인케스 시즌의 리그 8라운드와 타이를 이루게 됐다. 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전무후무의 개막 9연승의 기록을 이루게 된다. 한편 레반도프스키는 멀티 골을 넣으며 시즌 15호 16호골, 분데스리가 3경기 연속 멀티 골과 함께 분데스리가 3경기 역대 최다 골(9골)을 기록했다. 또한 크리스티안 뮐러(1964/65)와 게르트 뮐러(1968/69)에 이어 8라운드 기준 분데스리가 최다 골 타이(12골)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는 미친 활약으로 메시 호날두도 제끼는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는 중. 뮐러 역시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을 달성하며 11경기 10골이라는 자신의 커리어 역사상 역대급 득점 페이스를 올리며 두 명이서 바이언을 진두지휘 하는 중.

5.1.9. 2015.10.17 9라운드 SV 베르더 브레멘 0 - 1 FC 바이에른 뮌헨

FC 바이에른 뮌헨 (4-3-3)
FW
아르투로 비달
(92' 밀로스 판토비치)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W
토마스 뮐러
MF
티아고
MF
사비 알론소
MF
필립 람
DF
후안 베르나트
DF
다비드 알라바
DF
제롬 보아텡
DF
하피냐
(78' 조슈아 키미히)
GK
마누엘 노이어

0:1 - 토마스 뮐러 (23' - 티아고)

4-3-3을 들고 나온 경기. 지난 시즌 쾰른에서 넘어온 스피드스타 우자가 버티는 브레멘이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점유율 게임을 지속했다. 시작할 때 라인업은 4-3-3으로 시작했지만 비달과 뮐러가 미드필더로 내려오고, 둘이 내려오면서 생긴 공간에 람과 티아고가 올라가면서 4-1-4-1과 4-3-3을 오가는 포지션으로 브레멘을 상대했다. 전반 23분에 티아고가 올려준 크로스를 뮐러가 라인 브레이킹으로지극히 뮐러스럽게 가볍게 집어 넣으면서 전반전에 골을 넣었다. 전반에 부진하던 최근의 뮌헨을 생각하면 좋은 출발이었다.

후반적에도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공격을 이어갔지만 경기력이 그렇게 좋지 못했다. 총 1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이 6개 밖에 되지 않았고, 3번의 역습을 허용하면서 그저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다행히 브레멘이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번 놓지면서 총합 스코어 1대 0으로, 점유율을 아름다운 75%로 유지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5.1.10. 2015.10.24 10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4 - 0 1.FC 쾰른

FC 바이에른 뮌헨 (3-4-3)
FW
더글라스 코스타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W
아르옌 로벤
(65' 조슈아 키미히)
MF
필립 람
MF
토마스 뮐러
(78' 티아고 알칸타라)
MF
아르투로 비달
MF
킹슬리 코망
DF
하피냐
DF
다비드 알라바
DF
제롬 보아텡
(62' 하비 마르티네스)
GK
마누엘 노이어

1:0 - 아르옌 로벤 (36')
2:0 - 아르투로 비달 (40')
3:0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62')
4:0 - 토마스 뮐러 (77', PK)

5.1.11. 2015.10.31 11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0 - 0 FC 바이에른 뮌헨

FC 바이에른 뮌헨 (4-1-4-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MF
더글라스 코스타
MF
아르투로 비달
MF
아르옌 로벤
MF
킹슬리 코망
(65' 티아고 알칸타라)
MF
사비 알론소
DF
하피냐
(51' 토마스 뮐러)
DF
제롬 보아텡
DF
하비 마르티네스
DF
필립 람
(76' 다비드 알라바)
GK
마누엘 노이어

5.1.12. 2015.11.07 12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4 - 0 VfB 슈투트가르트

FC 바이에른 뮌헨 (3-4-3)
FW
킹슬리 코망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W
토마스 뮐러
MF
더글라스 코스타
MF
아르투로 비달
MF
조슈아 키미히
MF
아르옌 로벤
DF
다비드 알라바
DF
제롬 보아텡
DF
하피냐
GK
마누엘 노이어

1:0 아르옌 로벤 (11' - 더글라스 코스타)
2:0 더글라스 코스타 (18' - 토마스 뮐러)
3:0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37' - 토마스 뮐러)
4:0 토마스 뮐러 (40' - 아르투로 비달)

5.1.13. 2015.11.21 13라운드 샬케 04 1 - 3 바이에른 뮌헨

FC 바이에른 뮌헨 (4-2-3-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MW
더글라스 코스타
MF
토마스 뮐러
MW
아르옌 로벤
(87' 조슈아 키미히)
MF
아르투로 비달
MF
사비 알론소
DF
다비드 알라바
(84' 하피냐)
DF
메드히 베나티아
(70' 제롬 보아텡)
DF
하비 마르티네스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0:1 다비드 알라바 (9')
1:1 막스 마이어 (17')
1:2 하비 마르티네스 (69')
1:3 토마스 뮐러 (92')

지난 시즌에 샬케를 상대로 2연속 무재배를 했던 과르디올라에게 부담스러운 샬케 원정. 그러나 도르트문트가 함부르크에 패하면서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릴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

전반 초반에 알라바가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세컨드 볼을 슈팅으로 연결. 이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 리드를 가져가게 된다. 참고로 바이에른은 이전까지 최근에 코너킥으로 득점하는 경우가 굉장히 저조했기에 다소 이례적인 득점이라고 해야 할까.
허나 샬케는 한 방의 역습으로 바이에른의 수비를 붕괴시키고, 마이어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금세 동점을 만든다. 잘 때리긴 했지만 노이어 정도면 막았어야 하는 슈팅이었기에 바이에른 입장에선 더욱 아쉬운 실점이었다. 그러나 수중전이었던지라 그라운드가 젖어 있어서 막기 어려웠다니까 패스.
바이에른은 이후에 계속 샬케의 5백을 상대로 공격 이라 쓰고 삽질이라 읽는다 을 계속 한다.
그러나 미덥잖은 공격이라도 계속 하고 있었고, 샬케는 거의 닥치고 수비만 하고 있었기에 득점은 바이에른 쪽에서 나올 확률이 컸으며, 끝끝내 리드를 잡게 된다. 하지만 득점한 건 레반도프스키도 아닌, 로벤도 아닌, 뮐러도 아닌 중앙 수비수 하비 마르티네스였다. (물론 로벤은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오죽 못하면 수비수가 넣었을까 하비: 답답해서 내가 넣는다 이놈들아아아아!!!
앞서 언급된 뮐러는 키미히의 킬패스를 받아 후반 추가시간에 게임을 끝낸다.

바이에른은 이로써 12승 1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가며 도르트문트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굳히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알라바의 부상으로 바이에른은 이미 긴 부상자 명단에 이름 하나를 추가하게 된다.

5.1.14. 2015.11.28 1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2 - 0 헤르타 베를린

1:0 토마스 뮐러 (34')
2:0 킹슬리 코망 (41')

5.1.15. 2015.12.05 15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3 - 1 바이에른 뮌헨

1:0 오스카 벤트 (54')
2:0 라르스 슈틴들 (66')
3:0 파비안 존슨 (68')
3:1 프랑크 리베리 (81')

전반적으로 패스, 크로스 성공률이 형편없었다. 후반전 50분~70분 사이에 연달아 세 골을 허용하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복귀한 리베리가 교체 투입 이후 좋은 폼을 보여주며 한 골을 기록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이로써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행진은 끝나게 되었다.

5.1.16. 2015.12.12 16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2- 0 FC 잉골슈타트 04

FC 바이에른 뮌헨 (4-1-4-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MF
조슈아 키미히
MF
토마스 뮐러
(79' 세바스티안 로데)
MF
하비 마르티네스
MF
킹슬리 코망
MF
아르투로 비달
(51' 티아고 알칸타라)
DF
하피냐
DF
제롬 보아텡
(70' 사비 알론소)
DF
홀거 바트슈투버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1:0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64')
2:0 필립 람 (74')

전반전에 1:1을 많이 내주었지만 노이어의 야신모드로 전반전을 막은 뮌헨이 후반전에 64분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환상적인 골과 오랜만에 골을 넣은 필립 람의 추가골로 홈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면서 분데스리가 전반기 챔피언을 차지했다!!!아이고 의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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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경기가 잘 안 풀리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람에게 전술 변화가 적힌 종이 쪽지를 전달해주고 이를 람이 팀원들에게 돌려서 눈길을 끌었다. 이미 묀헨글라드바흐가 지난 라운드에서 바이에른을 상대로 사용한 방법이기에 큰 제제가 가해지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다보니 그리고 뮌헨이 글라드바흐보다 훠얼씬 유명하다 보니 재조명되었다. 참고로 이 쪽지를 돌린 직후 바이에른이 두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람의 인터뷰에 의하면 종이에 자기보고 골을 넣으라고 적혀 있었다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5.1.17. 2015.12.19 17라운드 하노버 96 0 - 1 바이에른 뮌헨

0:1 토마스 뮐러 (39')

바이에른이 엄청난 부상자 명단으로 인해 딱 15명의 선수로만 출전했다. 심지어 주장 람마저 부상당하며 힘겨운 원정길에 오르지만, 그래도 하노버를 상대로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준다. 물론 전반 초반에 가장 좋은 찬스를 잡은 것은 하노버였지만.....노이어가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점수를 0-0으로 유지했다. 그리고 노이어는 그때부터 할 게 없었다
바이에른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하노버는 칠러 골키퍼의 안정적인 플레이로 간신히 점수를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레반도프스키의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뮐러가 논스탑으로 연결하려던 걸 칠러가 막아내는 선방은 가히 신급.
하지만 주장 크리스티안 슐츠의 어이없는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뮐러가 이를 선제골로 연결한다.
이후 바이에른은 계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하노버를 압도했고, 간간히 나오는 역습을 하피냐와 바트슈투버를 비롯한 수비가 확실히 차단해주며 결국 승리를 지켜낸다. 하지만 후반 막판에 비달까지 부상으로 교체되었다.과르디올라: 안 되겠다 도망가야겠어
그나마 좋은 소식이 있다면 도르트문트가 쾰른에게 역전패하면서 2위와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릴 수 있었다는 것 정도.

5.2. 후반기

5.2.1. 2016.01.22 18라운드 함부르크 SV 1 - 2 FC 바이에른 뮌헨

FC 바이에른 뮌헨 (3-5-2)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W
토마스 뮐러
(68' 아르투로 비달)
MF
더글라스 코스타
(80' 아르옌 로벤)
MF
필립 람
MF
사비 알론소
MF
티아고 알칸타라
MF
킹슬리 코망
DF
제롬 보아텡
(70' 하비 마르티네스)
DF
홀거 바트슈투버
DF
알라바
GK
마누엘 노이어

전반기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반기 챔피언을 거머쥔 바이에른 뮌헨. 겨울 이적 시장 동안 별다른 보강은 하지 않았고, 대신에 과르디올라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으로 떠나고 무직 상태인 안첼로티 감독이 선임된다는 뉴스가 오피셜이 되었다. 또한 경이적인 득점력을 보여준 레반도프스키의 레알 마드리드 행 이적설과 선발 출전 기회가 줄어들은 마리오 괴체가 리버풀로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마드리드 팬, 리버풀 팬, 그리고 바이에른 팬까지 모두 그다지 믿지는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괴체의 경우에는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으로 인해서 진짜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차기 주장감 1위인 토마스 뮐러는 일단 현재 감독은 과르디올라라고 인터뷰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뮌헨의 티키타카가 펼쳐지면서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전반기에 5대 0으로 대패한 수모를 잊지 않았던 함부르크는 안티 뮌헨형 전술을 들고 나와서 상당히 뮌헨을 괴롭혔다. 엘로우 카드를 4장으로 받을 정도로 모험적인 작전이었지만 뮌헨의 티키타카를 봉쇄하는 것에는 성공했다. 오히려 함부르크 쪽에서 위협적인 유효슈팅도 나왔을 정도다. 그러나 함부르크는 지공 상황에서 골을 넣어야 뮌헨을 상대로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필요 이상으로 라인을 올렸고, 그 결과 센터백 요한 주루가 지나치게 올라온 상황에 이르렀다. 이것이 치명타가 되어서 필립 람의 환상적인 롱패스로 뮌헨의 역습이 시작된 순간, 미처 대비하지 못한 함부르크 수비진이 무너졌고, 이를 막기 위해서 무리한 수비를 하다가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페널티킥을 유도한 것은 뮐러지만 이날은 특이하게 레반도프스키가 담당해서 직접 골을 넣었다. 언제나 전담 페널티 키커는 뮐러였던 뮌헨에서 보기 힘든 장면.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왕을 밀어주는 듯.

후반전에도 함부르크는 허용한 골은 신경쓰지 말고, 우리는 우리의 축구를 계속한다는 방침으로 나왔고, 이는 생각보다 효과적으로 나왔다. 함부르크의 공격진은 이날 그다지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는데(버로우 그 자체를 보여준 아론 훈트와 극악의 연계력을 보여준 라소가), 그럼에도 탄탄한 중원과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뮌헨을 봉쇄했다. 거기에 중원의 플레이 메이커 니콜라이 뮬러가 분전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이 말린다 싶으면 언제나 한방을 보여주던 더글라스 코스타와 킹슬리 코망도 봉쇄 되면서 뮌헨 입장에서는 난항을 겪었다(사실상 함부르크는 이 둘을 먼저 막았다). 결국 뮌헨의 박스 외각 쪽에서 프리킥이 나왔고, 이날 경기에 뛰고 있는 것이 맞냐? 는 질문이 나올 정도로 부진 했던 아론 훈트가 프리킥 골을 터뜨리면서 동점이 되었다(공식 판정에서 알론소의 자책 골이라고 표기되었다). 그러나 이후 하프 라인까지 올라온 노이어의 정확한 롱패스에 이은 티아고의 크로스 이후에 함부르크 문전 앞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는데, 언제나 엄청난 판단력을 가진 토마스 뮐러가 우물쭈물 거리는 행동 따위는 없는, 과감한 슈팅을 가져갔다. 이 슈팅이 골문 앞에 있던 레반도프스키가 발을 갖다 대었고 발에 맞고 들어가면서 스코어는 2대 1.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고 뮌헨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의 득점으로 레반도프스키는 현재 득점 1위인 도르트문트의 아우바메앙을 맹추격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력에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이었고, 함부르크 감독은 이 경기력을 유지만 하면 이번 시즌은 미래가 밝을 수도 있다는 표정이었다. 국내 해설진도 함부르크의 달라진 경기력을 칭찬하면서, 후반기 분데스리가는 강등권 팀들의 반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뮌헨은 이날 3-5-2 포지션으로 경기를 했는데, 지난 시즌에 3-4-3을 사용하다가 윙어들의 파괴력이 실종되는 상황이 연출 되었는데,[6] 이날도 비슷했다고 볼 수도 있었다. 더글라스 코스타와 킹슬리 코망은 동 나이대 유망주들 중에서는 탑클래스 드리블과 돌파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풀백의 도움 없이 돌파하기는 상당히 힘든 노릇이다. 거기에 이날 경기에서는 측면 수비 가담도 해야하는 역할을 맡아서 그런지 전반기 만큼의 임펙트는 보여주지 못했다(일단 공격 루트와 기회 창출에 상당한 관여를 해서 부진 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그저충격과 공포였던 전반기의 모습이 없었을 뿐).

5.2.2. 2016.02.01 19라운드 TSG 1899 호펜하임 0 - 2 FC 바이에른 뮌헨

FC 바이에른 뮌헨 (4-1-4-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MF
킹슬리 코망
(61' 티아고 알칸타라)
MF
토마스 뮐러
(66' 아르투로 비달)
MF
더글라스 코스타
(87' 베르나트)
MF
아르옌 로벤
MF
사비 알론소
DF
다비드 알라바
DF
홀거 바트슈투버
DF
조슈아 키미히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지난 라운드에서는 상대의 미친 수비력과 골키퍼 바우만의 선방, 그리고 수비 실책이라는 3박자가 맞아 떨어져서 상당히 고전한 호펜하임전. 당시 경기에서는 더글라스 코스타의 엄청난 돌파력으로김진수가 뚫리면서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사비 알론소를 그대로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고 조슈아 키미히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 모든 선수를 미드필더처럼 사용하고, 전술적인 능력치를 한계까지 끓어 올리는 펩 괴르디올라다운 전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놀라운 득점력으로 경기는 2대 0 승리를 결정지었다.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왕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후반기 데어 클라시커가 점점 기대되고 있다.

5.2.3. 2016.02.07 20라운드 바이어 04 레버쿠젠 0 - 0 FC 바이에른 뮌헨

경기 내적인 요소는 졸전, 경기 외적인 부분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예능

결과는 시종일관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결국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레버쿠젠의 압박과 밀집수비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미 선발 라인업에서 토마스 뮐러가 빠지고 아르투로 비달이 나왔다는 것에서 부터 뮌헨이 안정적인 경기를 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전에 뮐러에 대해서 딱히 부상에 관련된 소식이 없었던 만큼, 마침 리그 승점도 여유로운 상태이니, 아마 팹은 모험수는 배제한 것 같은 태도로 전술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팬들 입장에서는 조금 불만이었을 수도 있었던 것이,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에 경기는 언제나 많은 팬을 불러 모았던 상위권 팀들 사이의 빅 매치고, 마침 양 팀의 공격수가 현 득점 랭킹 2위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랭킹 3의 치차리토다. 상당한 화력쇼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중원에서의 대혼돈. 어느 팀도 중원을 1분 이상 장악하지 못하고, 엄청난 중원에서의 난전이 이어졌다. 아르투로 비달은 강력한 피지컬로 어떻게든 공을 탈취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그것이 전부고, 여전히 유벤투스에서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뮌헨 팬들의 탄식을 이어가게 했다. 레버쿠젠은 벨라라비의 드리블 돌파에 조금 기대를 걸었지만 계속 실패했고, 뮌헨의 완벽에 가까운 수비 조직력은 치차리토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았다. 치차리토라는 스트라이커 자체가 드리블이나 피지컬을 살리는 스트라이커가 아닌, 순간적인 쇄도로 결정 짖는 스타일이다 보니, 이날 경기에서 마땅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뮌헨이 기대를 건 곳인 다름 아닌 CoCo 라인. 킹슬리 코망과 더글라스 코스타는 이날 레버쿠젠의 양 풀백들에게 오버레핑을 허용하지 않는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주면서 양 사이드를 공략했다. 그러나 측면에서 풀백의 오버래핑을 자제시키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여기서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요나단 타와 틴 예드바이는 확실히 코망과 코스타를 버거워 하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돌파는 허용하지 않는 근성을 보여주었다. 이런 답답한 경기를 풀어 나간 결정적인 승부수는 결국 토마스 뮐러. 비달이 나가고 토마스 뮐러가 들어오자, 뮐러의 침투를 막기 위해서 레버쿠젠 수비가 중앙에 몰리기 시작했고, 뮐러를 통해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공격이 활발하게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뮐러가 공격을 살리기는 했지만 정작 해결은 못했다. 이날 뮐러는 2번의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위로 뜨는 희대의 개발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런 공격 찬스도 사실 뮐러가 없었으면 일어나질 않았을 일이었기에 뮐러를 탓하기에도 무엇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알론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뮌헨은 보아텡이 나가버린 상황에서 수비진 구축에 큰 차질을 입게 되었다. 다행이라면 2위인 도르트문트도 돌풍의 팀인 베를린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차이는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다.

경기 내용만 보면 상당히 지루하고 재미없는 경기지만 사실 지켜보는 양 팀의 팬들 모두 배를 잡고 웃게할 희대의 예능쇼가 펼쳐졌다. 일단 킹슬리 코망은 헛다리 드리블을 시도했는데, 본인이 시도한 헛다리에 본인이 걸려 넘어지는 슬랩스틱을 보여주었고, 뮌헨 골대 옆에서 몸을 풀던노이어와 농담 따먹기를 하던뮐러는 갑자기 치차리토가 찬 중거리 슈팅에 맞을 뻔해서 깜짝 놀라 쓰러지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5.2.4. 2016.02.15 21라운드 FC 아우크스부르크 1 - 3 FC 바이에른 뮌헨

0:1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15' - 토마스 뮐러)
0:2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62' - 티아고 알칸타라)
0:3 - 토마스 뮐러 (78' - 더글라스 코스타)
1:3 - 라울 보바디야 (86' - 알렉산더 에스바인)

유일하게 남아있던 센터백하비 마르티네즈와 함께 전설의 포켓몬이 되어가는 홀거 바트슈투버가 발목골절로 또 다시 시즌아웃이 결정됨에 따라 센터백에 알라바와 키미히라는 평균신장 180도 안되는 조합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나마 임대생인 세르다스 타스치가 부상으로 복귀한것이 위안.

후반전에 비달이 상대선수와의 충돌로 인해 부상으로 아웃되고[7] 알라바도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치아가 부러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너까지 아웃되면 아니된다... 레반도프스키가 또 다시 멀티골을 작렬시켰으며 전반기 하노버전 이후 최근 골이 없던 토마스 뮬러의 추가골로 3-1 승리를 거두었다.

다만 경기 막판 실점을 한 것과 경기 내내 야유를 듣던로벤이 경기 막판 찾아온 결정적인 찬스를 날린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일듯?

5.2.5. 2016.02.20 22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3 - 1 SV 다름슈타트 98

FC 바이에른 뮌헨 (4-1-4-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MF
더글라스 코스타
MF
토마스 뮐러
MF
아르옌 로벤
MF
킹슬리 코망
MF
아르투로 비달
DF
다비드 알라바
DF
조슈아 키미히
DF
세다르 타스치
DF
하피냐
GK
마누엘 노이어

0:1 산드로 바그너 (26' 산드로 시리구)
1:1 토마스 뮐러 (49' 하피냐)
2:1 토마스 뮐러 (71' 아르투로 비달)
3: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84' 프랑크 리베리)

전반전에 선제골을 먹으며 고전했지만 후반전의 대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토마스 뮐러가 하피냐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그 이후 비달의 패스를 그대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지어 역전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경기 막판에 리베리가 매우 정확한 어시스트를 꽂아주며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을 도왔다.

5.2.6. 2016.02.27 23라운드 VfL 볼프스부르크 0 - 2 FC 바이에른 뮌헨

0:1 킹슬리 코망 (66')
0:2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74' 프랑크 리베리)

5.2.7. 2016.03.03 24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1 - 2 1.FSV 마인츠05

5.2.8. 2016.03.06 25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0 - 0 FC 바이에른 뮌헨


전반은 도르트문트의 맨마크와 압박으로 인해 좀처럼 좋은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그나마 마크를 받지 못한 풀백들을 통해 공간을 활용하기도 했으나 전반전 한차례 나온 코너킥 상황에서의 역습이 뷔어키에게 막히고 이후 도르트문트의 날카로운 역습을 허용하는 듯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도르트문트의 결정력도 영...다만 도르트문트가 공격을 넓게 잡다가 중앙으로 좁혀들어오거나 하면서 unmark를 만들고 계속해서 빈공간을 풀백들이 올라오며 공격을 하는등...뮌헨의 4백 만이 막기엔 역부족..게디가 도르트문트의 압박에 전반 초반 측면으로 밀려났다. 이후 후반전 꽤 찬스를 만들어냈고 측면으로의 공격전개도 매끄로워졌다. 다만 두 팀 역시 득점 없이 0-0 . 도르트문트에게 만약 졌다면 승점차가 2점차로 줄어들었었기에 지지 않은 것이 다행?

5.2.9. 2016.03.13 26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5 - 0 SV 베르더 브레멘

티아고 알칸타라, 토마스 뮐러의 멀티골과 레반도프스키의 1골을 포함해 5골을 퍼부으며 간만에 대승을 거두었다.

5.2.10. 2016.03.19 27라운드 1.FC 쾰른 0 - 1 FC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9분 레반도프스키의 원더골로 선취득점을 얻어냈지만 전반적에는 양 팀 모두 특별한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후반전엔 쾰른의 압박에 위험한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5.2.11. 2016.04.03 28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1 - 0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전반전 리베리의 오버헤드킥 골이 결승골이 되어 1:0으로 승리했다.

5.2.12. 2016.04.09 29라운드 VfB 슈투트가르트 1 - 3 FC 바이에른 뮌헨

전반전 슈투트가르트의 게오르크 니더마이어의 자책골로 한 골을 얻어내고 후반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알라바가 추가골을 뽑아내었다. 슈투트가르트가 추격골을 성공시켰지만 더글라스 코스타의 쐐기골로 3:1이 되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5.2.13. 2016.04.17 30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3 - 0 FC 샬케 04

전반전엔 득점이 없었지만 후반전에 레반도프스키의 멀티콜과 비달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두었다. 이제 분데스리가 우승 매직넘버는 2.

5.2.14. 2016.04.23 31라운드 헤르타 베를린 0 - 2 FC 바이에른 뮌헨

비달의 선제골과 더글라스 코스타의 추가골로 깔끔하게 2대0 승리를 거두었다. 일단 도르트문트도 슈투트가르트를 3-0으로 완파해서 매직넘버는 1이 남아있다. 난적 묀헨글라드바흐와의 32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도르트문트의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분데스리가 우승 확정이다.

5.2.15. 2016.04.30 32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1 - 1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챔스를 대비해 주전 몇 명을 빼고 경기를 했다. 결국 이번 시즌 묀헨과의 두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채 마무리짓게 되었고 우승 확정도 미루게 되었다. 어차피 다음 상대들을 보면 리그 우승하는 건 거의 확실한듯

토마스 뮐러가 전반 초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지만 후반전에 한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되었다.

5.2.16. 2016.05.07 33라운드 FC 잉골슈타트 04 1 - 2 FC 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2골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4연패를 확정지었다.

5.2.17. 2016.05.14 34라운드 FC 바이에른 뮌헨 3 - 1 하노버 96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과 괴체의 멀티골로 홈에서의 최종전을 깔끔하게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6. DFB-포칼

6.1. 2015.08.09 포칼 64강 FC 뇌팅겐 1 - 3 FC 바이에른 뮌헨

FC 바이에른 뮌헨 (3-4-3)
FW
더글라스 코스타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W
마리오 괴체
MF
후안 베르나트
MF
조슈아 키미히
(74' 단치)
MF
아르투로 비달
(46'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MF
필립 람
(55' 아르옌 로벤)
DF
다비드 알라바
DF
제롬 보아텡
DF
하피냐
GK
스벤 울라이히

0:1 아르투로 비달 (5', PK)
1:1 니클라스 헥트-치르펠 (16' - 미하엘 쉬르그)
1:2 마리오 괴체 (17' - 아르투로 비달)
1: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26')

사실상 시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포칼 1라운드에 펩은 다소 변칙적인 3-4-3으로 나왔고 베르나트-알라바-보아텡-하피냐의 4백으로 변형가능한 유동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경기 얼마 시작하지않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괴체와 경합 중 상대 수비수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이를 비달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 후 얼마되지않아 바이언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뇌팅겐 측에서 바이언 골대와의 1:1 찬스를 만들었고 울라이히 골키퍼가 한번은 선방하였으나 집요하고 집중력 있게 처리해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1분도 채 되지않아 측면에서 비달이 하피냐와 공을 주고 받다 하피냐가 길게 찔러준 볼을 괴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여 스코어를 2:1로 벌리며 다시금 점수차를 벌렸다. 10여분 후 요즘 오버래팅에 맛들린 제롬 보아텡의 영점 조준 중거리슛을 상대 수비수가 쳐낸걸 레반도프스키가 빈 골대로 집어넣으며 3:1. 사실상 경기의 승부는 기울었고 그 후 바이언은 비교적 힘을 빼고 어슬렁어슬렁 뛰었는데 후반전엔 결국 골이 터지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 종료가 되었다.

알라바는 지난시즌 중앙 미드필더, 레프트백, 센터백으로 뛰면서 선수 자체의 클래스를 입증했는데 이번시즌도 다르지 않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전경기 다소 부진했던 로벤도 후반에 나와 비록 초약체팀이긴 하였으나 폼을 어느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경기에 사비 알론소 대신 키미히가 선발로 나와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롤을 부여받고 뛰었는데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토마스 뮐러, 홀거 바트슈투버, 다비드 알라바 등 바이언 유스 출신에서 하나 건질지 모르는 기대감을 안게 했다.

6.2. 2015.10.28 포칼 32강 VfL 볼프스부르크 1 - 3 FC 바이에른 뮌헨

포칼 64강이 종료되고 32강 조추첨을 했는데 상대가 무려 지난시즌 포칼컵 우승팀인 VfL 볼프스부르크가 걸려 버렸다. 최근 3경기 성적이 1승 2패로 영 좋지 않고 다시금 트레블을 꿈꾸고 있는 바이언 입장에서 커다란 악재.
FC 바이에른 뮌헨 (4-2-3-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8' 킹슬리 코망)
MF
더글라스 코스타
MF
토마스 뮐러
(79' 하피냐)
MF
킹슬리 코망
(67' 아르옌 로벤)
MF
티아고 알칸타라
MF
사비 알론소
(71' 아르투로 비달)
DF
다비드 알라바
DF
하비 마르티네스
DF
제롬 보아텡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0:1 - 더글라스 코스타 (15')
0:2 - 토마스 뮐러 (20' - 다비드 알라바)
0:3 - 토마스 뮐러 (34' - 다비드 알라바)
1:3 - 안드레 쉬얼레 (90' - 막시밀리안 아놀트)

그러나 바이에른은 코스타의 중거리포와 뮐러의 멀티골에 힘입어 볼프스부르크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다. 그리고 볼프스부르크는 바이에른과의 지난 두 경기에서 무려 8실점을 했다 분데스리가 준우승팀에 슈퍼컵, 포칼 우승팀입니다 여러분!

6.3. 2015.12.15 포칼 16강 바이에른 뮌헨 1 - 0 SV 다름슈타트 98

1:0 - 사비 알론소 (40')

사비 알론소의 엄청난 드롭샷에 힘입어 8강에 진출하게 된다.

6.4. 2016.02.11 포칼 8강 VfL 보훔 0 - 3 바이에른 뮌헨

0: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38') (토마스 뮐러)
0:2 티아고 알칸타라 (61') (토마스 뮐러)
0: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90') (아르옌 로벤)

레반도프스키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손쉽게 보훔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하였다.

6.5. 2016.04.20 포칼 4강 바이에른 뮌헨 2 - 0 SV 베르더 브레멘

토마스 뮐러의 멀티골 활약으로 승리를 거두며 2년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하였다.

6.6. 2016.05.22 포칼 결승 바이에른 뮌헨 0 - 0(PK 4 - 3)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결승전 상대는 헤르타 베를린을 3-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도르트문트이다.

연장전까지 양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하며,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뮌헨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과르디올라의 뮌헨에서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던 이 경기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선수들과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연출되어 유종의 미를 장식하게 됐다.

7. UEFA 챔피언스 리그

아스날 FC, 올림피아코스, 디나모 자그레브와 한 조가 되었다. 아스날과는 최근 4시즌중 3시즌을 만나고 있다. 다른 점은 토너먼트에서 만났던 앞선 2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조별리그에서 만난다.

7.1. 조별리그

7.1.1. 2015.09.17 1차전 올림피아코스 FC 0 - 3 FC 바이에른 뮌헨

FC 바이에른 뮌헨 (4-3-3)
FW
더글라스 코스타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8' 킹슬리 코망)
FW
토마스 뮐러
MF
티아고
MF
사비 알론소
(75' 조슈아 키미히)
MF
아르투로 비달
(77' 마리오 괴체)
DF
후안 베르나트
DF
다비드 알라바
DF
제롬 보아텡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0:1 토마스 뮐러 (51' - 아르투로 비달)
0:2 마리오 괴체 (88' - 킹슬리 코망)
0:3 토마스 뮐러 (91', PK)

12-13시즌 이래 다시한번 우승을 노리는 바이에른의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 베나티아와 로벤의 부상으로 결원이 발생했고 이에 알라바를 센터백으로 돌리고 공격형 미드필더 대신 중원에 세명을 두는 433 전형으로 나왔다. 그리스와 독일은 최근 몇년동안 외교관계가 거의 원수나 다름없을정도인데[8] 아니나 다를까 올림피아코스 홈관중들의 격렬한 야유(..) 속에 경기가 진행되었다.

전반전은 처참하기 짝이 없었는데, 이번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거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전반전 소득없는 애무점유율 축구가 시종일관 펼쳐졌다. 공격작업을 에이스 한명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은 펩인데[9] 그에 걸맞게 샤비 알론소와 티아고의 대놓고 코스타한테 공을 밀어줬으나 번번히 수비수한테 턱턱 막혔다. 점유율은 거의 8대2를 넘어가며 티키타카를 시도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바이언이 가패하는 경기도 아니었고 날카로운 역습도 몇번 당하는등 영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공격진에서는 레반도프스키와 뮐러가 거의 투톱에 가깝게 위치해 지난시즌 후반기를 연상시키는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고, 코스타-레반도프스키-뮐러의 3인 역습도 간간히 나왔으나 골은 한골도 터지지 않으며 결국 전반전이 종료.

그리고 이번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거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위에서 읽은 것 같다면 착각이다 후반전 정신없는 가패 축구가 시작되었는데, 오른쪽에서 뮐러가 크로스를 올린게 뽀록운좋게 엄청난 원더골로 왼쪽 구석에 빨려들어가며 방아쇠를 당겼다. 그 후 가볍게 압살하는 경기를 시작하나 했으나 58분 레반도프스키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이른시간에 교체되는 변수가 생긴다.

코망이 들어오자 코망-뮐러-코스타의 진형으로 여러번 공격을 시도했으나 제대로된 원톱 자원 없는 공격진과 코망의 영 좋지않은 슈팅, 티아고의 컨디션 난조 등 전반전과 진배없는 답답한 경기력 속에 그대로 1:0의 스코어로 경기가 끝나는 양상이었다. 비달이 교체되니 중원에서의 압박이 실종되며 여러번 역습을 허용하는 바이에른의 모습은 아주 한심인상적. 그런데 90분이 채 되기전 우측면에서 밀고들어오는 코망의 돌파 후 찔러준 패스를 괴체가 침착하게 추가골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박았고, 몇분 되지않아 코망이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뮐러의 멀티골을 만들며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원정에서 3:0의 값진 승리긴 하나 90분 내내 딱히 인상적인 모습은 얼마 나오지 않은 실망스러운 경기였고 티아고와 코스타는 오늘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좋지 못했다. 그리고 레반도프스키의 발목 부상이 아주 악재인데 로벤에 이어 레반도프스키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진에 적신호가 켜졌고 뮐러가 있긴 하나 당장 다음 라운드부터는 제대로 된 원톱 자원없이 경기를 치르게 생겼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오늘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6경기 8골, a매치 포함 8경기 11골을 기록힌 뮐러는 로벤 리베리를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아주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비달과 알론소의 안정적인 폼도 호재.

7.1.2. 2015.09.30 2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5 - 0 디나모 자그레브

FC 바이에른 뮌헨 (4-3-3)
FW
더글라스 코스타
(57' 토마스 뮐러)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W
킹슬리 코망
MF
마리오 괴체
MF
티아고
MF
조슈아 키미히
DF
후안 베르나트
(45' 하비 마르티네즈)
DF
다비드 알라바
DF
제롬 보아텡
(63' 하피냐)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1:0 더글라스 코스타 (13')
2:0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21' - 티아고)
3:0 마리오 괴체 (25' - 킹슬리 코망)
4:0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28' - 더글라스 코스타)
5:0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5' - 티아고)

7.1.3. 2015.10.21 3차전 아스널 FC 2 - 0 FC 바이에른 뮌헨

FC 바이에른 뮌헨 (4-1-4-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MF
더글라스 코스타
MF
아르투로 비달
(71, 하피냐)
MF
티아고
MF
토마스 뮐러
MF
사비 알론소
(71' 조슈아 키미히)
DF
후안 베르나트
DF
다비드 알라바
DF
제롬 보아텡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1:0 - 올리비에 지루 (77' - 산티 카솔라)
2:0 - 메수트 외질 (90' - 엑토르 베예린)

7.1.4. 2015.11.05 4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5 - 1 아스널 FC

FC 바이에른 뮌헨 (4-1-4-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70' 아르투로 비달)
MF
더글라스 코스타
MF
티아고 알칸타라
MF
토마스 뮐러
MF
킹슬리 코망
(53' 아르옌 로벤)
MF
사비 알론소
DF
다비드 알라바
DF
하비 마르티네스
DF
제롬 보아텡
(57' 메드히 베나티아)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1:0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10' 티아고 알칸타라)
2:0 - 토마스 뮐러 (29')
3:0 - 다비드 알라바 (44')
4:0 - 아르옌 로벤 (55' 다비드 알라바)
4:1 - 올리비에 지루 (69' 알렉시스 산체스)
5:1 - 토마스 뮐러 (89' 더글라스 코스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조별 리그는 전승으로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차전에서 아르센 벵거의 용병술에 말리면서 전술적인 완패를 당했다. 결국 최종 결과는 2승 1패가 되었는데, 디나모 자그레브가 똑같은 2승 1패를 하면서, 득/실은 앞서지만 불안한 1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홈에서 아스널을 불러 들였다. 뮌헨전 더블을 성공시켜서 챔스 16상 진출을 노리는 아스널과 상대하게 되었다. 지난 경기에서 전술적인 한계에 직면해서 완패를 당했기에, 제아무리 홈에서 강한 뮌헨이라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다.
그리고 전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은 아스날의 부주장 메르테자커가 화난 뮌헨 기대한다며 도발에 들어갔다.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뮌헨 걱정임을 재확인시켜 준 경기.

3차천에서 뮌헨을 이기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던, 엑토르 베예린, 시오 월콧, 아론 램지가 모두 부상으로 나가 떨어진 아스널은 홈 뮌헨의 상대가 아니었다. 양쪽 모두 4-2-3-1을 들고 나왔는데 지난 경기처럼 중앙을 장악해서 점유율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갔다. 그러나 촘촘한 아스널의 수비를 뚫지 못했던 지난 경기와는 다른게, 좀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돌리면서 보다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팹은 이날 더글라스 코스타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에게 크로스를 주문했는데, 사기적인 피지컬과 제공권의 레반도프스키를 보유한 뮌헨이었기에 가능했던 전술이었다. 결국 전반 10분, 엄청난 라인 브레이킹을 보여준 레반돕이 선제골을 넣었고, 이른 시간의 선제골은 아스널에 사형 선고와 다를 것이 없었다. 아스날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서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골도 넣었지만 외질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어 골이 무효로 돌아갔고, 이것이 전반전 아스날의 거의 마지막 공격이었다.

아스날의 최후의 일격이 무효로 돌아가서 뮌헨은 다시 두들겨 패기 시작했는데, 29분에 토마스 뮐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람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작렬했다. 이것이 메르트자커의 몸에 맞고 굴절 되었기에 천하의 체흐 골키퍼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뮐러는 이후에 다시 골을 노렸지만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다시 지공 찬스에서 알라바가 상대의 압박을 피지컬과 테크닉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벗겨내고, 엄청난 중거리 슛으로 원더 골을 성공했다. 사실상 경기가 끝나는 순간이다.

후반전 시작 이후 뮌헨은 계속 공세를 퍼부었는데, 아스날은 3대 0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이후 10동안 약간의 교착 상황이 이어지자, 독일에서 노자비를 배운팹이 로벤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다. 로벤은 들어가자 마자 첫 슈팅으로 골로 연결했는데, 평소의 개인 능력을 이용한 골이 아닌, 연계를 이용한 원 터치 슈팅으로 만든 골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코스타-알라바-로벤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공격이었다. 멘붕한벵거는 이날 철저하게 집중 마크 당한 산체스를 빼고, 지루를 투입하면서 한방을 노렸는데, 이것이 적중해서 지루가 원더골을 성공했다. 한골 따라잡기는 했지만 이미 경기는 뮌헨 쪽으로 기울었고, 오히려 뮌헨의 역습 상황에서 더글라스 코스타가 엄청난 질주를 보여주었고, 코스타가 뮐러에게 내주었다.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준 뮐러가 이를 너무나도 당연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스코어 5대 1. 처참한 아스날의 패배로 끝났다.

이날 아스날은 주전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나가버리는 엄청난 부담으로 지고 경기를 시작했고 그런 상황에서 뮌헨을 이길 리 만무했다. 거기에 팹은 지난 패배를 교훈 삼아서 선수들을 전부 상대 박스로 결집 시키는 것이 아닌, 중앙 선 보다 살짝 높은 위치에 배치하면서 아스날의 역습을 대비했고, 적은 수의 선수로 역습을 시도하는 아스날에게 역으로 재역습을 시도하는 장면도 보였다. 또한 전부 박스 안으로 들어가지 않자, 오히려 아스날 수비가 살짝 전진하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뮌헨 선수들이 헤집고 들어갈 공간이 생겼다. 지난 경기에서 전술적인 비난을 받은 펩의 멋진 복수라고 할 수 있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뮌헨은 압도적인 조 1위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거기에 로벤의 멋진 부활포까지 나왔으니 경사도 이런 경사가 없었다.

7.1.5. 2015.11.25 5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4 - 0 올림피아코스 FC

FC 바이에른 뮌헨 (4-1-4-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6' 메드히 베나티아)
MF
킹슬리 코망
MF
더글라스 코스타
(72' 하비 마르티네스)
MF
토마스 뮐러
MF
아르옌 로벤
(32' 조슈아 키미히)
MF
사비 알론소
DF
하피냐
DF
홀거 바트슈투버
DF
제롬 보아텡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1:0 더글라스 코스타 (7')
2:0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15')
3:0 토마스 뮐러 (19')
4:0 킹슬리 코망 (69')

바이에른의 4대 0 압승. 홀거 바트슈투버가 퇴장당했으나 오히려 한골을 더 넣으며 여유롭게 16강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7.1.6. 2015.12.10 6차전 디나모 자그레브 0 - 2 FC 바이에른 뮌헨


0-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60')
0-2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63')

16강 상대는 유벤투스로 결정되었다.

7.2. 토너먼트

7.2.1. 2016.02.24 16강 1차전 유벤투스 FC 2 - 2 FC 바이에른 뮌헨

0-1 토마스 뮐러 (43')
0-2 아르옌 로벤 (55'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1-2 파울로 디발라 (63' 마리오 만주키치)
2-2 스테파노 스투라로 (76' 알바로 모라타)

뮐러와 로벤의 골로 두 골차로 앞서나갔지만 수비 불안으로 인해 아쉽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원정에서 두 골을 넣었으므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다.

7.2.2. 2016.03.17 16강 2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4 - 2 유벤투스 FC


0-1 폴 포그바 (5')
0-2 후안 콰드라도 (28' 알바로 모라타)
1-2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73' 더글라스 코스타)
2-2 토마스 뮐러 (90' 킹슬리 코망)
3-2 티아고 알칸타라 (108' 토마스 뮐러)
4-2 킹슬리 코망 (110')

전반 5분, 리히슈타이너에게 연결되는 케디라의 로빙패스를 노이어와 알라바와 콜 미스로 흐른 볼을 포그바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유벤투스가 원정에서 선취골을 터뜨렸다. 이어서 전반 28분에는 모라타의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어시스트를 콰드라도가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바이에른은 7:3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유벤투스를 압박했지만, 역습 면에서는 모라타를 필두로 한 유벤투스의 공격진이 더 돋보였다. 모라타의 골이 오프사이드만 아니었다면 바이에른의 기를 완벽히 꺾어놓을 수도 있었다.

2골 차로 앞서고 있던 후반전, 유벤투스의 알레그리 감독은 모라타를 빼고 1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만주키치를 투입한다. 하지만 만주키치는 모라타에 훨씬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바이에른이 수비진을 올리고 본격적으로 가패를 시전하는 빌미를 제공했다.바이에른은 알론소를 빼고 킹슬리 코망을 투입하며 철벽같은 유벤투스의 수비진을 직접 뚫기보다는 윙어들의 크로스로 게임을 풀어가려 시도했는데, 드디어 후반 73분, 코스타의 정확한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환상적인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한 골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후반 90분에는 코망이 환상적인 크로스로 뮐러의 극적인 동점 헤딩골을 도우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연장 후반에는 알칸타라의 뮐러의 어시스트를 받은 역전골과 코망의 로벤을 보는듯한 감아차기골로 경기는 바이에른의 4:2 승리로 끝났다.

전반전에 유벤투스의 전략이 성공적이었으나 본인의 전략 실패를 인정하고 하프타임 때 발빠르게 전술 수정에 나선 과르디올라의 기지도 빛났으며 리베리 등을 필두로 한 베테랑들의 투혼도알론소 빼고 빛났던 경기였다.

8강전 상대는 SL 벤피카. 2년 연속으로 8강에서 포르투갈 클럽을 만나게 되었다.

7.2.3. 2016.04.06 8강 1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1 - 0 SL 벤피카

전반 초반에 비달이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벤피카를 무지막지하게 몰아붙였지만 골이 많이 터지지 않았던 게 아쉬운 경기였다.

7.2.4. 2016.04.14 8강 2차전 SL 벤피카 2 - 2 FC 바이에른 뮌헨


벤피카에게 선제골을 먹혔지만 비달과 뮐러가 연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다만 불안한 수비진은 해결해야 할 숙제.

4강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중 한 팀과 붙게되었다.

4강전 상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양 팀간의 전적은 73-74 시즌 유러피언 컵 시절 결승전에서 맞붙은게 유일하다. 결승전 첫경기 연장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바이에른이 119분에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로 재경기를 했고, 재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며 유러피언컵을 들어올린바가 있다. 아무튼 희소성이 있는 매치업이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간의 지략싸움도 있고 꽤 기대되는 경기.

7.2.5. 2016.04.28 4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 - 0 FC 바이에른 뮌헨

위에서 서술했듯이 뮌헨아틀레티코의 경기는 누가 이길지 전혀 예측하기가 힘든 경기였다. 시메오네의 체계화된 수비전술은 전 시즌 트레블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도 꺾은 상태였으며, 뮌헨의 소름 끼치는 공격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 팀의 색깔로 자리매김한 상황. 하지만 아틀레티코 수비의 핵심인 고딘이 부상을 빠졌으며, 뮌헨 역시 부상으로 알론소와 같은 핵심 멤버들이 불안한 상황에서 1차전을 준비한다. 그렇게 아틀레티코의 홈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1차전이 열린다. 모두의 예상대로 아틀레티코는 고딘이 빠지고 히메네스사비치를 수비로 내세우고 신세대 스타 그리즈만과 전세대 스타 토레스를 투톱으로 내보낸다. 이와는 반대로 뮌헨은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알론소가 투입되며, 뮐러리베리를 제외하고 레반도프스키를 내세운 원 톱 형태의 포메이션을 들고나온다.[10] 그렇게 마크 클라텐버그 주심의 휘슬은 불리고...
공을 가지고 있는 쪽은 바이에른 뮌헨인데 힘이 느껴지는 쪽은 아틀레티코 쪽이네요.
경기도중 해설의 일부

점유율 무려 7 대 3.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뮌헨은 볼 점유율을 늘려가며 공격할 공간을 모색하기 시작하고, 아틀레티코는 수비 진형을 구축하는 모두가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 전반 초반엔 양측 모두 자잘한 실수를 하며 챔스 4강답지 않게 신경전 없는 평온한 경기를 이어간다. 두 팀 모두 서로가 잘하는 공 돌리기 전략 (뮌헨) 과 두 줄 수비 (아틀레티코) 를 하며 10분 가량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난데없이 마드리드에 메시가 강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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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왜 거기서 나와...? [11]

난데없이 사울 니게즈가 위와 같이 무려 뮌헨의 수비진을 [12] 메시가 연상되는 드리블로 허물며 선제골을 넣어버린다.

뮌헨은 한 방 크게 얻어맞은 상태에서 공격을 시도해 보지만 우주 수비라는 타이틀을 가진 아틀레티코는 그 이름값을 하며 뮌헨의 공격을 모조리 끊어버린다. 뮌헨 선수가 공을 받기만 하면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곧바로 세 네 명이 달라붙으며 압박을 가해 상대 선수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게 그들의 전략. 심지어 이렇게 수비한 뒤 공을 뺏어오면 선수들이 각자의 개인기를 뽐내며 개인돌파 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 정말 아틀레티코의 전술이 그 정점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 [13] 특히 사울의 그림 같은 골에 가려진 선수가 바로 필리페 루이스. 필리페는 개인돌파, 수비, 공격가담, 그리고 경기 흐름 조율에까지 관여하면서 지난 바르셀로나전을 이은 미친 활약을 해줬다. 그렇게 전반은 뮌헨의 무기력한 공 소유만으로 끝. 공은 뮌헨이 계속 갖고 있었지만, 막상 경기는 뮌헨 쪽 반코트에서 대부분 진행된 마법 .

하지만 이대로 끝낼 뮌헨이 아니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뮌헨은 슬슬 공격에 불을 붙이기 시작한다. 후반 53분경 알라바가 중앙선에서 좀 떨어진 지역에서 뜬금없는 초장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맞추며 뮌헨의 폭격이 시작되었음을 알렸고, 56분경에는 하비 마르티네스가 골대 근처에서 위협적인 헤딩슛을 때려보지만 오블락의 선방으로 아쉽게 막힌다. 분위기는 점점 뮌헨쪽으로 기울지만 홈에서 무서운 아틀레티코는 뮌헨 코너킥 상황에 필드 밖에서 몸을 풀던 교체선수들이 코너킥을 방해한다던지 이때 장면을 보면 무슨 초딩 축구경기에 일어날법한 상황이라 매우 귀엽다 히메네스레반도프스키한테 얻어맞는 시늉을 하며 관중의 반응을 유도하는 등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아틀레티코가 이렇게 나오자 결국 펩은 팀의 핵심 멤버인 리베리와 뮐러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이 시절 리베리는 경기직전 부상에서 복귀하여 훈련도 소화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이 때부터 뮌헨은 아틀레티코의 수비진을 조금씩 뚫어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74분경 그리즈만토레스 의 역습이 아쉽게 골대를 맞추며 다시 분위기를 아틀레티코 쪽으로 가져오고... 펩은 베나티아를 투입시키며 다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하지만 80분 이후로 양 쪽 선수들이 모두 지치며 불필요한 신경전이 벌어지며 노이어를 포함한 뮌헨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경고를 받는다. 그렇게 1 : 0 으로 1차전 끝. 그리고 이 경기로 아틀레티코의 오블락은 15/16시즌 무려 23경기 클린시트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한다.[14] 불리한 상황에서 2차전을 갖게 되었다.

7.2.6. 2016.05.04 4강 2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2 - 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클럽에게 세 번 연속 당하다

그 뒤 열린 2차전. 뮌헨은 걱정속에 알리안츠 아레나로 향하고, 심지어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고딘이 부상에서 복귀한 상황. 뮌헨은 1차전과는 다르게 뮐러와 리베리같은 1군 멤버를 바로 경기에 투입시킨체 경기를 시작한다. 전 경기와는 다르게 두 팀 모두 처음부터 신경전을 벌였으며, 리베리는 경기 시작하고 1분뒤 무려 그것을 하려는 시늉까지 보인다. 1차전 후반전 때 아틀레티코를 매섭게 공격하던 뮌헨은 그 흐름을 이어 2차전 전반전부터 무섭게 공격하는데, 20분경 뮐러와 레반돕의 그림같은 침투가 아쉽게도 실패하지만 1차전과는 다른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그 후 30분경 사비 알론소의 프리킥이 히메네즈의 발에 닿아 굴절이 되며 드디어 뮌헨이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한다. 결국 경기는 합산 스코어 1 : 1, 원상태로 돌아간 셈. 심지어 32분에 히메네즈가 마르티네스를 불필요한 제스쳐로 방해하며 페널티 킥을 내준다. 뮌헨은 드디어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 키커는 뮐러였지만 오블락이 뮐러의 슈팅 뿐만 아니라 2차 슈팅까지 막아버리면서 뮌헨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난공불락 오블락: 응 안돼 그리고 히메네스는 이후 신들린 육탄 수비로 자신의 잘못을 만회한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오니 양 팀 모두 급해진 상황. 36분경 후안프란이 팔꿈치로 레반도프스키를 툭 치자 레반도프스키가 넘어진다. 그러자 펩과 시메오네가 서로 눈에 불을 키고 싸우며 신경전에 기름을 부어버린다. 그와중에 리베리와 시메오네가 접촉하는데 마피아 보스끼리 싸우는 듯한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그렇게 1 대 1 로 전반전이 끝나고 시작된 후반전. 아틀레티코는 공격을 보충하기 위해 야닉 카라스코를 투입한다. 후반 50분 쯤에 레반도프스키가 기가 막히게 아틀레티코의 뒷공간을 파고드는데 성공하지만, 주춤하는 사이에 고딘이 막는다. 그리고... 토레스와 그리즈만이 일차전에서 보여준 모습과 유사한 방식으로 아주 깔끔한 역습을 성공시킨다. 그야말로 아틀레티코가 이번 시즌 추구하는 우주수비 전략의 핵심 요소인 역습을 교과서처럼 보여준다. 뮌헨은 안방에서 한 골 먹혀 이제 무승부는 없고, 두 골을 더 넣어야 결승에 올라가는 상황.

수비하기만 했던 아틀레티코는 이 골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다시 한번 가져간다. 급해진 뮌헨은 무리수를 두며 공격을 하는가 싶더니 곧 다시 침착하게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다. 레반도프스키와 알론소가 공격적으로 슈팅을 날려보지만 오블락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모두 막아버린다. 그런데 후반 74분경, 비달의 헤딩 패스를 고딘이 미처 반응하기 전에 레반도프스키가 깔끔하게 헤딩슛으로 연결, 바로 골망을 흔들어 도합 2 대 2의 스코어를 만든다. 이 장면은 뮌헨이 늘 보여준 깔끔한 마무리였다. 뮌헨도 자기 모습을 되찾은 셈. 뮌헨은 승리를 위해서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되었다. 심지어 추격하기엔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던 때라 양 팀의 신경전은 미친 듯이 커졌다. 코케가 파울을 범한 뒤 공을 의도적으로 차서 시간을 끌자 펩은 필드 안까지 들어가며 화를 내는 등 정말 서로 잡아먹을 듯한 신경전이 펼쳐진다. 뮌헨은 무서울 정도의 폭격을 가하며 무려 슈팅 수 30 대 6 이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82분경 토레스의 침투를 마르티네스가 태클로 저지하려다가 페널티 킥을 만들어버린다. 태클이 걸린 지역은 페널티 지역 밖이었으나 심판은 페널티 킥을 선언. 키커는 토레스. 그런데 노이어가 깔끔하게 선방한다. 이 경기 기준 유럽 키퍼 1위 노이어와 2위 오블락 다운 선방 쇼.

실제로 1, 2차전을 통틀어 두 키퍼의 퍼포먼스는 톱 클라스였다. 오블락은 그 이후에도 레반도프스키의 유효슈팅이 아닌 슈팅까지 잡아내고, 또 그 후 굴절된 슛을 역동작인 상태에서 막으며 그야말로 미친 선방 쇼를 이어간다. 그만큼 뮌헨의 공격은 무서웠고, 아틀레티코의 수비 역시 무서웠다. 오블락은 선방하다 부상까지 당한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5분. 양 팀 모두 지친 기색으로 경기를 이어간다. 아틀레티코 측의 선수교체가 이루어지려다가 뮌헨이 스로인을 바로 해서 교체 틈을 주지 않자 시메오네 감독은 왜 빨리 교체를 하지 않았냐며 경기요원에게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한다. 쫄은 요원의 표정이 압권 아틀레티코는 코케를 빼고 사비치를 넣으며 우주 수비를 넘는 창조계 수비...? 5백을 구성하며 승부 굳히기에 들어가고...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을 사용하며 뮌헨은 공격을 퍼붓지만 결국 오블락이 공을 잡아내며 경기를 끝낸다. 2차전 결과는 뮌헨의 2 대 1 승리지만 원점 다득점으로 인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결승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펩 과르디올라가 부임 후 3년,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매번 4강에서 각기 다른 스페인 라리가팀을 만나 패배하게 되었다.

8. 시즌 총평

15/16 시즌에는 앞선 두 시즌의 단점들을 하나씩 보완해가며 완전체 팀이 탄생하나 싶었는데, 끝끝내 부상과 역습에 발목잡히고 말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토마스 뮐러 듀오는 둘 다 오프더볼에 강점이 있었으나 대신 루트가 비슷해서 지난 시즌 동선이 워낙 겹쳤는데, 15/16 시즌 들어서는 뮐러가 중앙까지 내려오며 역할분담이 되어 엄청난 화력 시너지를 보여줬으며, 레반도프스키 42골, 뮐러가 30골을 넣는 화력쇼를 보여줬다. 여기에 큰 경기에서 빛을 발하는 프랑크 리베리의 활약도 여전했고, 후반기 들어 바이에른 중원의 구원자가 된 아르투로 비달, 추후 독일과 뮌헨의 미래로 떠오른 요주아 키미히의 등장, 최고의 기동력으로 경기 템포를 확 바꾼 더글라스 코스타킹슬리 코망의 영입 등, 약점이 없는 팀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 센터백이란 센터백이 모조리 부상당해버리며 풀백인 데이빗 알라바요주아 키미히가 평균신장 178cm로 센터백을 꾸려야하는 어려움이 생겼으나 꾸역꾸역 극복해내며 리그 우승 확정, 포칼 우승, 그리고 챔스에서도 유벤투스 FC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SL 벤피카까지 꺾으며 또 다시 4강에 진출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원정다득점 우선 원칙으로 또 다시 통한의 4강 탈락을 거둔다. 3년 연속 스페인 3강 클럽들에게 차례로 패하며 향후 오랜 기간 타팀 팬들에게 놀림거리가 될 떡밥을 엄청나게 던진 채로 과르디올라 시대는 막을 내렸다.

그래도 나름 기록 하나를 세웠는데 바로 분데스리가 역대 최소실점인 34경기 17실점이라는 기록이다.

[+]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임대[++] 유벤투스 FC에서 임대[3] 수비 축구를 했는데 어째서 체력이 떨어지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이날 아우국은 사실 우리가 일반 적으로 알고 이는 텐백이 아닌, 팀 전원이 활동량을 높게 가져가면서 뮌헨의 패스 플레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일관했다. 그런데 뮌헨이 스위칭을 계속 시도하자 후반전이 되면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4] 레반도프스키는 그래도 벤치 명단에 들었지만 로벤은 FC Hospital로 임대중..[5] 분데스리카 개인 통산 100호 골[6] 사실 이건 스리백 전술의단점중 하나이다. 측면의 윙백이 공수를 모두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측면이 약간 불안해지는 면이 있다[7] 머리에 혹이 생겼다. 본인은 붕대를 감고 뛰겠다며 경기소화 의지를 불태웠으나 무리시키 않기 위해 하피냐와 교체.[8] 경기 시작전 바이에른의 서포터 팬들이 그리스 경찰한테 몰매를 맞는 동영상도 나돌았다.[9] 바르샤에서는 메시, 뮌헨에서는 로벤[10] 1차전 경기 후 리베리가 또 부상을 당한 것이 알려졌다.[11] 사울 니게즈의 이 골은 결국 15/16 시즌 FIFA 푸슈카시 상 후보에 오른다. 그러나 받지는 못한다[12] 뮌헨은 15/16 시즌 유럽 모든 리그를 통틀어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한 세계최고의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었다. 하지만 경기당 실점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더 적다.[13] 아틀레티코는 뮌헨과의 4강 이후 실제로 점점 내리막길을 걷는다[14] 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 역사상 최고이다. 2위는 14/15 시즌 20 클린시트를 기록한 쿠르투아 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