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9 17:17:30

KBO 준플레이오프/2017년/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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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선발 라인업3. 경기 전 예측4. 스코어보드5. 상세
5.1. 1~7회5.2. 8회5.3. 9회~10회5.4. 11회
6. 경기 후7. 여담8. 관련 문서

1. 개요

2017년 10월 8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강민호로 시작해서 강민호로 끝난 프로야구 첫 경남권 더비 포스트시즌. 경기 후 댓글이나 어마어마하게 쏟아진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강민호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는 상황. 강민호의 커리어에 비해 공/수 양방면으로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고 결국 제2 차 1008 대첩을 완성시켰다.

2. 선발 라인업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타순 선수명 포지션 타순 선수명 포지션
1 박민우 2B 1 전준우 CF
2 김성욱 CF 2 손아섭 RF
3 나성범 RF 3 최준석 DH
4 스크럭스 1B 4 이대호 1B
5 모창민 DH 5 강민호 C
6 박석민 3B 6 김문호 LF
7 권희동 LF 7 번즈 2B
8 손시헌 SS 8 문규현 SS
9 김태군 C 9 황진수 3B
SP 해커 SP 린드블럼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2017 준플레이오프 1차전 /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NC 다이노스 홈 워드마크(2011~2018).svg

파일:롯데 자이언츠 엠블럼(2009~2017).svg 2017 준플레이오프 1차전 / 롯데 자이언츠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롯데 자이언츠 워드마크(2009~2017).svg

3. 경기 전 예측

NC는 기분 좋게 1차전으로 와카를 끝내고 올라왔다는 점이 다행스러운 점이다. 마지막 2차전까지 갔더라면 로테이션 운영에 차질이 있을뻔했으니 1차전으로 와카를 마무리한 것은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다만 해커의 올 시즌 롯데전 성적이 흔한 말로 극강 모드가 아닌 것과 시즌 한 번의 대결이었긴 했지만 NC 타선에서 권희동을 제외하면 린드블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다만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의 양상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타선이 와카에서 해준 대로만 해내면 준플 1차전 역시 NC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린드블럼이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하게 된다. 린동원이라는 별명답게 린드블럼의 이닝이팅 능력을 믿어야 할듯하다. 또한 올 시즌 한 번의 대결이지만 7이닝 1실점만 했을 정도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그리고 타선이 매우 중요하다. 전준우, 손아섭, 최준석, 김문호는 물론이고 이대호, 강민호, 그리고 문규현과 정훈, 신본기 등의 벤치 요원들도 분발해야 한다. 특히 올 시즌 해커 상대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는 전준우(2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 최준석(3타수 2안타), 손아섭(6타수 3안타 1타점), 이대호(7타수 3안타 1타점) 등이 최소한 정규 시즌만큼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준플 1차전은 롯데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에이스의 대결이니 만큼 상대 에이스를 먼저 쓰러뜨리는 팀이 준플 1차전을 가지고 갈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물론 9월 갑자기 무너진 NC 불펜이 불안 요소였긴 했으나 와카전을 통해 그것을 불식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시 말해 양 팀 불펜보다 1차전 선발들의 어깨가 중요한 경기. 다만 올 시즌 롯데가 KBO 리그 최다 역전승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NC에게 있어서 골칫거리고 롯데 입장에서는 9월 최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NC의 타선이 골칫거리라고 할 수 있다.

4. 스코어보드

준플레이오프 1차전, 10.08(일), 14:00 ~ 18:45 (4시간 45분), 사직 야구장 26,0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R H E B
NC 해커 1 0 0 1 0 0 0 0 0 0 7 9 10 0 7
롯데 린드블럼 0 0 0 1 0 0 0 1 0 0 0 2 9 1 3
중계방송사: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1] | 캐스터: 유지철 | 해설: 이용철, 조성환[타사중계]
양팀 주요기록
경기 MVP 권희동
결승타 권희동(11회 무사 3루서 좌측 2루타)
홈런 박헌도1호(8회1점 김진성) 모창민1호(11회4점 장시환)
2루타 박민우(1회), 지석훈(11회), 권희동(11회)
실책 린드블럼(7회)
도루 손아섭(1회), 박석민(2회), 모창민(4회), 이재율(7회), 노진혁(11회)
병살타 김성욱(3회)
포일 강민호(11회)
폭투 린드블럼(1회), 박시영(11회)
심판 (구심) 전일수 / (1루심) 문승훈 / (2루심) 김병주 / (3루심) 이영재 / (좌선심) 박종철 / (우선심) 박근영
비디오 판독 1회초 (롯데 요청) 박민우 홈에서의 태그 상황 | 세이프 → 세이프
6회말 (롯데 요청) 강민호 1루에서의 아웃-세이프 여부 | 아웃 → 아웃
시구자 강병철[3]
NC 다이노스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해커 1 0 0 0 7 32 104 29 8 0 3 6 1 1 1.29
김진성 1 0 0 0 1 4 13 4 1 1 0 0 1 1 9.00
이민호 1 0 0 0 1 3 14 3 0 0 0 1 0 0 0.00
원종현 1 1 0 0 1⅓ 4 15 4 8 0 0 0 0 0 0.00
임창민 1 0 0 0 2 6 2 0 0 0 1 0 0 0.00
롯데 자이언츠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린드블럼 1 0 0 0 6 25 106 22 5 0 2 7 2 2 3.00
박진형 1 0 0 0 1 4 19 3 0 0 1 0 0 0 0.00
조정훈 1 0 0 0 1 4 19 4 1 0 0 2 0 0 0.00
손승락 1 0 0 0 2 8 35 7 1 0 1 3 0 0 0.00
박시영 1 0 1 0 0 2 9 2 2 0 0 0 2 2
이명우 1 0 0 0 0 1 1 0 0 0 0 0 1 1
장시환 1 0 0 0 1 7 35 4 1 1 3 2 4 4 36.00
득점 루트
이닝 득점 루트/스코어
1회초 린드블럼의 폭투로 1득점 / NC 1 : 0 롯데
4회초 권희동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1득점 / NC 2 : 0 롯데
4회말 황진수의 2루 땅볼로 1득점 / NC 2 : 1 롯데
8회말 박헌도의 우월 홈런으로 1득점 / NC 2 : 2 롯데
11회초 권희동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득점 / NC 3 : 2 롯데
상대(강민호)의 포일로 2득점 / NC 5 : 2 롯데
모창민의 좌익수 쪽 홈런으로 4득점 / NC 9 : 2 롯데

5. 상세

5.1. 1~7회

1회 초 선두 타자 박민우의 2루타와 김성욱의 땅볼로 나온 1사 3루 기회에서 린드블럼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스크럭스 타석에서 린드블럼의 커브를 강민호가 다소 불안하게 블로킹하며 공이 뒤로 튀었고, 박민우가 빠르게 홈으로 쇄도하여 베이스를 밟았다. 그나마 뒤로 튄 공이 심판의 다리를 맞아서 더 가지 않아서 홈 승부를 해볼 만 했으나, 비디오 판독까지 간 끝에 세이프로 확정되며 점수는 1:0, NC가 선취점을 가져온다.

롯데는 1회 말 손아섭의 안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얻은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 말에도 손아섭의 안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나온 2사 1, 2루 기회에서 강민호가 귀신같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

4회 초 NC는 2사 이후 모창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기록해 상대를 흔들고,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얻은 2사 1, 2루 기회에서 권희동이 적시타를 쳐내며 2: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4회 말, 김문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앤디 번즈의 안타가 터지며 나온 무사 1, 2루 상황에서 문규현이 두 번의 번트 파울 이후 극적인 진루타를 때려내며 1사 2, 3루를 만들었고, 황진수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김문호가 홈인해 한 점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파일:beonjeogang.jpg
문제의 그 슬라이딩

6회 말 롯데는 강민호가 선두 타자로 나섰고, 해커의 초구를 받아쳐 마운드를 지나는 좋은 타구를 만들었으나 2루수 박민우의 넓은 수비 범위에 타구가 걸렸다. 이에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강수를 뒀고 세이프가 예상되었지만 판정은 아웃. 이에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는데 리플레이를 본 결과 강민호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에서 먼저 들어가던 오른손이 베이스 오른쪽으로 지나가며 베이스 터치를 못했고, 왼손은 밑으로 빠져있어서 강민호의 베이스 터치보다 송구 도착이 빠른 것으로 판독되었다. 결국 강민호의 슬라이딩 실수라고 할 상황으로 두 번째 비디오 판독도 허망하게 날려버렸다. 여기에 뒤이어 김문호와 번즈가 연속 안타를 쳐서 더더욱 안습... 심지어 이렇게 나온 1사 1, 3루 상황에서 문규현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황진수의 초구를 친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뒤이어 NC는 7회 초 박석민의 내야 안타와 린드블럼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교체 투입된 박진형에게 손시헌김태군이 범타로 물러났고,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대타 이호준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 땅볼이 되며 만루 기회를 날렸다. 롯데도 7회 말 손아섭이대호의 안타가 나왔지만 강민호가 또 귀신같이 삼진 당하며 찬스 무산.

해커는 7이닝 1실점으로 QS+, 린드블럼은 6이닝 2실점으로 QS를 기록, 양팀 선발투수는 제 몫을 하고 내려갔다. 특히 해커는 비록 승수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7이닝 동안 득점권 9타수 무피안타라는 엄청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일조하는 동시에 포스트시즌만 되면 부진했던 자신의 징크스를 떨쳐버렸다. 해커, 득점권 9타수 무피안타.. 절정의 '위기 관리'

5.2. 8회

7회 이후 양팀은 불펜을 가동시키기 시작한다. 전반기 불펜 방어율 1위인 NC와 후반기 불펜 방어율 1위인 롯데의 본격적인 투수대결. 6회에 내려간 린드블럼 다음으로 올라온 롯데 박진형, 조정훈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다. 그렇게 찾아온 롯데의 두번째 마지막 공격 기회. 8회말 2아웃, 패배까지 4개의 아웃카운트만 남겨두고 있는 그 순간 조원우 롯데 감독은 박헌도란 대타카드를 꺼내든다. 그러나 8회 말, NC의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대타 박헌도가 2사 이후에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스코어는 2:2 동점이 된다. 바깥쪽이지만 다소 몰린 감이 있는 직구였는데 그걸 깔끔하게 밀어치면서 만들어낸 홈런. 이로써 스코어는 동점이 되고 이때까지 분위기는 롯데에게 있었다.

5.3. 9회~10회

9회초, 롯데는 4번째 투수로 시즌 37세이브 (세이브 1위) 방어율 2.18의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린다. 어떻게든 1차전을 거머쥐겠다는 의지. 권희동, 노진혁, 김태군을 각각 삼진, 삼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12구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다. 9회말 NC는 3번째 투수 이민호를 마운드에 올린다. 이민호 역시 전준우[4], 손아섭, 최준석 3타자를 범타 2개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점수 계속 2:2. 10회초 또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2사 상황에서 나성범, 스크럭스를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낸다. 2사 1,2루, 득점권 상황에서 모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난다. 10회말 4, 5, 6번으로 이어지는 타선에서 NC는 원종현을 내보낸다. 이대호를 뜬공, 강민호김문호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NC는 또 한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롯데 손승락은 2이닝 무실점, NC 이민호, 원종현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포스트시즌답게 양팀 모두 아주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나 했지만...이때까지만 해도 이 경기가 막장경기가 될줄은 아무도 몰랐다.

5.4. 11회

11회초 롯데는 34구를 던진 손승락을 내리고 5번째 투수로 박시영을 내보낸다. NC의 11번째 공격.7회 대수비로 올라와서 1타수 1삼진을 기록하던 선두타자 지석훈이 박시영의 2구를 공략하여 우중간 2루타를 때리면서 무사 2루. 다음 타자로 NC에서 오늘 유일하게 적시타를 쳐낸 권희동이 타석에 들어선다. 박시영의 제4 구 투구 이후에 강민호가 공의 위치를 잃어버린 틈을 타 지석훈이 3루 베이스를 점령하였다. 지석훈, 팀 구한 2루타와 재치 슬라이딩 이후 권희동이 풀카운트 8구의 끈질긴 승부 끝에 타격,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쳐낸다. 점수 3:2로 다시 NC 다이노스의 리드. 투수 박시영은 연속 장타를 허용했다.
파일:kingseokhoon.jpg
지석훈의 슬라이딩

한점차 뒤진 무사 2루 상황에서 조원우 감독은 다시 투수교체를 감행한다. 교체된 투수는 이명우. 다음 타자 노진혁은 1점이라도 더 뽑아내기 위해 번트자세를 취한다. 노진혁의 초구 번트타격 이후 공은 3루수 쪽으로 굴러가고, 공을 잡은 3루수 황진수는 무리하게 3루쪽으로 송구를 시도한다. 결과는 세이프. 주자 노진혁은 야수선택으로 1루까지 진출한다. 주자 무사 1,3루가 되면서 NC는 기회를 계속 이어간다. 다급해진 롯데 조원우 감독은 곧바로 투수를 강판시키고, 장시환을 마운드에 올린다.

롯데의 장시환 투수 선택은 우선 옳은듯해 보였다. 150km/h가 넘는 직구와 140km/h가 넘는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후속 타자 김태군박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고 있었던 NC는 순식간에 2사 1, 3루가 되면서 추가 득점의 기회를 놓치는듯 하였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될수도 있는 상황, NC 김경문 감독은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대타 이종욱 카드를 꺼내든다. 이종욱은 7구 풀카운트의 끈질긴 싸움 끝에 노련하게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나간다. NC의 2사 만루 기회. 다음 타자는 NC의 프랜차이즈 스타 3번타자 나성범.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3삼진으로 아주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 상황. 하지만 투수가 긴장했는지 스트라이크 존에서 많이 벗어난 볼을 3개 연속으로 던진다. 볼 카운트 3-0, 자칫하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줄 수 있는 상황. 장시환은 다음 두 공을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기어코 풀카운트를 만들어낸다. 장시환의 제6 구.

그 순간 강민호의 결정적인 포일 실책이 여기서 나왔다.

보통 포수라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을 강민호가 놓치면서 공이 뒤로 빠지면서 패스드볼을 기록한다. 몸쪽 아슬아슬한 코스의 공을 프레이밍하기 위해서 글러브를 몸쪽으로 당겼으나 너무 일찍 당겨서 글러브에 맞고 튕겨나갔다. 그 순간 3루 주자 권희동은 홈까지 들어오고, 2사 풀카운트여서 스타트를 끊었던 2루 주자 노진혁까지 홈 베이스를 밟는다. 강민호가 포일을 저지르면서 순식간에 점수는 5:2. 양팀의 점수차는 3점까지 벌어진다. 이 시점에서 구장을 떠나는 롯데 팬 관중들이 목격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장시환은 멘탈이 탈탈 털렸는지 다음타자 스크럭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면서 NC는 2사 만루 찬스를 다시 한번 가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장시환의 공이 스크럭스의 머리를 향하는 등 제구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크럭스가 4번타자라고는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아주 부진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2사 만루 이후 찾아온 5번타자 모창민의 타석. 모창민의 타석때 어느 롯데 팬이 화가 난 나머지 소주팩을 하필이면 강민호 옆으로 투척했다. 이때 KBS 캐스터의 "아~ 이건 아니죠..."는 덤. 경기가 재개된 후, 모창민은 장시환의 1구를 지켜보고 2구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방망이를 휘두르는데...

이 스윙으로 날린 타구는 9:2로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 그랜드슬램이 되었다. 이 순간 NC팬들은 환호했고, 사직구장은 침묵으로 얼어붙었다. 이후 장시환은 지석훈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길디 길었던 11회 초를 마무리지었다.

이어진 11회 말, 10회부터 던지던 원종현이 번즈를 플라이로 잡고, 이어 올라온 임창민이 신본기와 황진수를 파울 플라이,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6. 경기 후

롯데가 5년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이고 그리고 상대가 라이벌이며 작년 느그가 프로가라는 안습한 상황을 만들었던 NC이기에, 팬들이 더욱 의지를 태웠을 꺼고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1차전에서 단 한번의 이닝으로 끝날 줄은 몰랐을 것이다. 게다가 팀의 주축이며 심지어 로이스터, 양승호 시기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적있던 강민호가 역적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특히 린드블럼의 호투, 그리고 박헌도의 동점홈런으로 더욱 분위기가 고조되어 가던 상황에서.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오늘 경기 모두 포수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NC의 김태군은 2경기 연속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SK의 이성우와 롯데의 강민호의 경우 그렇지 못하며 결국 팀이 패배하고 말았다. 특히 강민호의 경우 국가대표 주전(그것도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출신의)으로 활약했던 선수가 경기 내내 아쉬운 판단과 결정적인 실책을 하고 말았다는 점에서 포스트 시즌의 중압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나 이 경기의 강민호는 우리가 알던 선수가 맞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경기력이었다.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도루 허용도 3번이나 당했으며 결정적 포구 미스까지 발생하였다. 그러한 탓에 비밀 공룡이라는 굴욕적인 칭호가 붙었으며, 롯데 팬들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거기에 이런 최악의 플레이에 빡친 팬들이 나무위키 강민호 문서로 몰려와 경기 직후 잦은 반달이 일어나서 회원 편집으로 전환되었다. # 참고로 이날 강민호의 활약상은 다음과 같다.
1회초 : 1사 3루 폭투 1실점(비디오 판독 사용)
1회말 : 2사 1, 2루 땅볼 아웃
2회초 : 박석민에게 도루 허용
3회말 : 2사 1, 2루 삼진 아웃
4회초 : 모창민에게 도루 허용
6회말 : 선두 타자 초구 땅볼 아웃(비디오 판독 사용)[5]
7회초 : 이재율에게 도루 허용
7회말 : 2사 1,2루 삼진 아웃
10회말 : 땅볼 아웃
11회초 : 노진혁에게 도루 허용, 포일로 1실점[6]
5타수 무안타 2삼진 6잔루
폭투 2회(1실점) 포구 실책(패스트볼) 1회(1실점) 도루 시도 4회/저지 0회
비디오 판독 혼자서 2개 소진

이 때문에 이 경기가 끝나고 나서 몇몇 네티즌들은 강민호 재계약 할 필요도 없다고 매우 비난했으며 심지어 강민호가 주전으로 뛰는 포스트시즌에선 결국 다 졌다는 이상한 징크스 마저 만들었다.[7][8]

이 경기 MVP는 결승타를 친 권희동에게 돌아갔고, 롯데는 결국 5차전 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 시리즈 이후,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고 말았다. 그런데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는 다음해 롯데를 상대로 결승타만 4개를 치는등 0.333 6홈런 19타점으로 맹활약하여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았다. 그리고 삼성은 롯데에게 12승 4패로 압도적 우위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이 대첩 이후 롯데는 주전 포수가 떠나면서 포수난에 시달린 롯데는 2018년 시즌에 7위로 곤두박칠쳤고 조원우 감독도 2018년 시즌후 경질되고 말았다.

한편 롯데는 정확히 1년 후 다음날에도 대첩을 펼쳤는데, 이번에는 승리했다. #

7. 여담

파일:사직구장 소주병.jpg
* 한편 꼴리건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소주팩을 경기장안에 던진 것.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건 아무리 짜증이 나더라도 하면 안되는 행동이다. 만에 하나, 강민호에게 맞아 다치기라도 한다면 한 경기 못했다는 죄로 포스트시즌에 못 나올수도 있으며 그러면 나종덕이나 김사훈이 주전으로 뛰어야 하게 됐을 것이다.[9] 타석에 있던 모창민이 맞으면, 더 큰 문제가 된다! 한 경기 발렸다고 상대에게 분풀이를 하는 롯데팬으로 인식되어 훨씬 까였을 것이다.

8. 관련 문서



[1] 16시 50분부터 18시까지 KBS 1TV에서, 18시부터 18시 50분까지 KBS N SPORTS에서 릴레이 중계.[타사중계] MBC SPORTS+ 한명재/skySports/SPOTV/SBS Sports 정우영[3] 롯데 자이언츠 전 감독, 롯데의 유이한 2번의 우승(1984, 1992) 당시 감독이라 시구자로 선정된 듯하다.[4] 복기해보면 롯데 입장에서는 이때부터 경기가 꼬였다. 전준우가 이민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3-1까지 몰고 갔으나, 5구에서 체크스윙이 어이없게 공에 맞아 땅볼로 아웃되면서부터 흐름이 넘어갔다.[5] 그나마 타구 자체는 잘 맞은 타구였고 2루수의 좋은 수비도 있었지만, 강민호 본인의 슬라이딩 미스가 있어서 쉴드는 불가능.[6] 공식 기록으로는 볼넷이기 때문에 3루 주자는 포일과 관계없이 홈인이었다. 다만 강민호가 공을 제대로 잡았다면 스트라이크 판정이 날 가능성이 있는 공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2실점이나 다름없긴 하다.[7] 로이스터 매직으로 가을야구에 올랐을 때, 강민호가 주전이었고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2011년에도 플레이오프에서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SK에게 패배하긴 했다. 2012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오랜만에 이기긴 하였는데 그땐 부상으로 용덕한이 주전이기는 하였다. 물론 믿지말자.. 에시당초 강민호가 부재했다면 포스트시즌도 못 올라왔을 지도 모른다..[8] 그리고 삼성에 가서도 팀은 6년만에 가을야구에 갔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업셋을 당하여 이 이상한 징크스는 계속 이어졌다.[9] 포수라는 것은 경험이 중요한 상황인데, 나종덕은 2017년에 막 데뷔했고, 김사훈은 엔나쌩이긴 했지만, 이 시즌에 포수로서는 상당히 부진했기에 어떤 식으로는 스윕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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