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9:45:58

S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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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mplate Construct (STC)
파일:stc-fullsize.jpg
Necromunda: House of Artifice에서 등장한 반 사르 가문의 STC 코어.[1]



1. 개요2. 설명3. 발견된 STC
3.1. M30-M313.2. M32-M39
4. 의문점
4.1. 어째서 황제는 STC 완전판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가4.2. STC의 형상
5. 외부 링크

1. 개요

파일:STC.jpg
발견된 STC 파편을 조사하는 로그 트레이더.
STC란 미니어처 게임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기술을 일컫는 말이다.

STC는 기술의 암흑기 당시에 만들어졌으며 인류의 모든 지식이 담겨있는 백과 지식(encyclopaedic knowledge)이 내장된 강력한 컴퓨터다.

인류가 별 사이로 뻗어나가면서 그들은 새로 발견한 행성에 손쉽게 식민지를 건설할 수 있도록 STC를 가져갔다. 허나, 테라와 화성의 것을 포함하여 만 년의 시간 동안 상당수의 STC가 파괴되거나 수 많은 전쟁으로 인해 분실되었다. 남은 것들은 파괴되거나 미완성 상태, 혹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되면서 STC의 비밀은 영원히 잊히게 되었다. 아뎁투스 메카니쿠스는 STC의 파편들을 찾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있으며 하나의 청사진이라도 찾기 위해 그 어떠한 발걸음도 마다하지 않는다.[2] 당연히 제대로 된 STC의 파편을 찾아낸다면 막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단분자 커터의 데이터가 담긴 STC를 찾아낸 가드맨 2명은 바로 행성 총독 자리에 올랐으며 해당 단검은 30개 스페이스 마린 챕터의 제식단검으로 채택되었다.[3]

STC Qna

2. 설명

STC는 기술의 암흑기에 개발된 일종의 데이터베이스이자 해당 데이터베이스가 내장된 컴퓨터 장치로[4], 주어진 조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물건을 만드는 방법을 스스로 계산하고 설계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장치였다. 이 행위는 인류가 지난 2만 년간 쌓아 올린 빅 데이터 프로세싱에 기반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스스로 보완하고 연구해나가는 기계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이 포함된 물건으로, 이 덕분에 설령 기존의 빅 데이터에는 없는 환경에서 사용해도 자체적으로 최적의 설계도를 만들어내는, 그야말로 기술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카타찬 같은 온통 정글에 괴물, 나무만 있는 동네에서 "이 동네에서도 만들어서 쓸 수 있는 중화력 전차 설계도를 만들어줘."라는 명령을 STC에 입력하면 베인블레이드급 화력을 가진 초중전차를 어떤 방식을 써서든 정글 행성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설계도를 뱉어낸다. 설령 그 제조방법이 그곳에서 실현 될 수 있을지는 둘째치고 말이다.

물론 이 장치는 어디까지나 설계도를 제작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직접 완제품까지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술의 암흑기 시절의 인류는 STC가 만들어준 설계도대로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다종다양한 로봇, 인공지능, 가공 기기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었을 테고, 정 없다면 가공 기계나 그에 필요한 기술도 적당히 STC로 만들면 될 테니(혹은 그것까지 고려해서 설계도를 출력할 테니) 별다른 문제는 없었을 듯.[5] 무엇보다 이 당시의 인류는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장비를 소수의 인원만으로 제어할 수 있었을 테니 더더욱.

실제로 이 시기의 인류는 인류 최강의 사이커가 처절한 고통속에서 영혼을 불태우며 유지중인 아스트로노미칸을 그냥 등대마냥 지어놓고 돌렸으며, 지금 인류 제국이 가장 중요하고 치열한 전선에도 한두 대 배치할까 말까 고민하는 베인블레이드급 초중전차를 수백 수천 대를 굴리면서 다녔고, 40번째 천년기에는 상상으로만 가능한 만병통치약[6], 엠퍼러 타이탄보다 크고 강한 캐스티게이터 타이탄을 비롯하여 팔랑크스나 스페란자같은, 네크론의 월드엔진급 사이즈의 함선마저 양산할 수 있었다. 때문에 그 당시에도 우리 은하에 오크 같은 위험한 외계종들은 존재했지만 지금의 제국과 같은 스페이스 마린 같은 초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들을 가볍게 격퇴할 수 있었다. 사실 투쟁의 시대를 넘어 유전공학 기술을 사용한 테크노 바바리안에 대한 묘사도 나오니 유전자 개조 병사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임페리얼 나이트의 시작도 원래는 식민지 행성 개척을 나간 집단이 행성에 있는 적대적인 동식물을 구제하거나 벌목, 개간 등의 작업에 동원하기 위해 만든 중장비였다. 즉 일개 개척단조차 4만년대에는 금이야 옥이야 모시는 나이트 슈트를 현지에서 조달한 자원만으로 뚝딱 만들어 쓸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슈트 하나 박살나면 피눈물을 흘리는 현재의 인류제국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기술력이다.

기계교에서 말하는 이른바 ‘지식의 탐구’의 종착점이 바로 이 STC이다. STC의 완전 복원은 기계교의 창립 목표이자 최종 과제이며, 기계교에서는 STC는 그 자체로 완벽한 존재라고 믿는다. 그래서 STC 설계도 파편 하나라도 회수하기 위해서라면 수십억 스키타리와 오토마타들을 들이부어서라도 어떻게든 쟁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문서에서 설명한 STC의 성능을 생각하면 결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후술할 The Death of Integrity에서도 마고스가 완벽한 STC가 저장된 도메인에 연결해 들어가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지식의 극치라면서 황홀해하고 자신의 기계 육신 따위는 STC에 비하면 쓰레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빛이 있다면 어둠도 있다고 이렇게 순수한 기계공학만 발전시킨 건 아니고 유전공학이나 생명공학 또한 많이 발전된 끝에 인류제국의 스페이스 마린보다도 강력하지만 훨씬 더 흉악한 유전자 조작 전사들도 만드는 등 어두운 결과물들도 만들곤 했다. 내비게이터 유전인자 자체가 당시 암흑기 인류가 여러 가지 유전자 조작을 시도하던 중 발견한 것이었고, 대성전 시기에는 거의 인간의 형태조차 없어져버릴 정도로 유전자 조작을 남발한 강력하고 적대적인 인류 문명들도 나온다. 앙그론의 머리와 척추에 이식된 도살자의 대못도 이 시기에 만들어진 물건 중 하나.[7]

여하튼 그러다 기계의 반란투쟁의 시대를 거치면서 거의 대부분의 STC 장치들이 소실되었고, 이후 기계교 등의 여러 인류의 노력으로 겨우겨우 그 '파편'들이 복구되었으나 호루스 헤러시로 인해 기계교가 반으로 찢어지고 수많은 포지 월드가 불타면서 STC 복원 작업은 또다시 저 뒤로 퇴보했다. 현재 인류 제국이 가지고 있는 것은 STC의 '파편', 즉 어떤 장비의 설계도든 만들어낼 수 있는 STC의 수많은 창작물들 중에서 특정 장비 몇 개의 설계도뿐이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것으로, 이 덕분에 같은 물건임에도 포지 월드별로 서로 다른 패턴의 장비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완전판 STC에 비하면 발톱의 때만 한 것이 사실이라 오늘도 인류는 열심히 STC의 복원을 위해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겨우 발굴한 STC가 하필이면 카오스에 물들어 있거나 하면 그 STC로 생산한 물건들에도 카오스의 오염이 깃들기 때문에 발굴을 해도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야만 한다.

예를 들면 이브람 건트가 사바트 성계의 메나조이드 엡실론이라는 별에서 발견한 '철인 계획(Man of Iron)'이라는 STC가 있었다. 기술 암흑기에 만들어진 완전 자율, 자립 구동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을 제조하는 방법이 담겨있는 STC로, 만약 아무 문제 없이 발굴되었다면 인류제국의 전력을 전투로봇 군단으로 가득 채워 수백, 수만 배는 늘려줄 수 있는 엄청난 물건이었다.[8] 하지만 이 설계를 써서 시험 생산된 로봇이 카오스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9]되었기 때문에 완전히 폐기되었다. 이 철인들은 과거 인류제국에서 널리 쓰였지만 사이버네틱 반란으로 불리는 기계의 반란을 일으켜 모두 파괴되었고, 그 결과 인류제국은 현재 인공지능의 연구를 금지하고 있다. 원래는 소설 설정이었으나 실제 게임에 반영되었다. 현재 이 철인들 중 유일한 생존자가 한 명 있는데, 'UR-025'라는 이름을 쓰며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에서 제조된 카스텔란 전투로봇 하고 있다. 즉 인간을 속이면서 아무 감정도 생각도 없는 멍청한 오토마톤인 척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 기계교 레니게이드 사제들의 뒤통수를 치고 학살할 때 옴니시아는 시체 황제가 아니며, 그분께서 너희들을 보면 한심해하실 것이라고 조소하면서 자신은 너희 족속보다 우월한 맨 오브 아이언이라고 선언한다.

2001년도 인퀴지션 룰북과 코덱스에서의 언급으로, 998.M41에 옴니코파에이아(Omnicopaeia)라는, 사이킥 부품에 모든 STC의 데이터베이스를 저장하고 있는 신비로운 장치가 있다는 소문이 퍼져 기계교단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기계교 측에서도 그 가치는 측정할 수 없을 정도라고.[10] 이를 발굴하여 조작법을 알아내면 인류의 사이킥 여명(psychic dawn)을 촉발시키고 심지어는 해당 기술을 무기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문제의 위치로 수십억 명의 스키타리 군단이 파견된 상황. 하나 해당 기술이 있다고 알려진 행성은 현재 마엘스트롬에 위치한 데몬 월드라서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11] 다만 이 설정은 현재까지도 뒷이야기가 없는 것을 보면 판을 거치며 소멸된 설정으로 보인다.

소설 'The Death of Integrity'에서 기술의 암흑기 시절 워프에 휘말려서 4만 년대에 도착한 1만 5000년 전 시대의 인간 함장과 인공지능이 탑재된 함선이 발견된 사건이 있었는데,[12] 렉시카눔에 따르면 이 함선에 완전판 STC가 있었다. 그런데 자신이 본 걸 전하려고 가장 가까운 인류 거주지로 갔던 함장은 사실을 말하나 제국에게 고문당하다가 이단 판정을 받고 사망한다. 그리고 함선은 어딘가로 사라졌는데, 상당한 시간이 흐른 이후 한 스페이스 헐크에 엉겨 붙은 상태로 현실 우주로 튀어나온다. 마침 주변에 있던 스페이스 마린 2개 챕터와 이 헐크를 추적해 온 기계교 측 병력이 조사에 투입되었으나, 자신의 친구를 죽인 인류제국에 이를 갈던 인공지능은 함선에 들어온 스페이스 마린과 기계교 사제들을 철저하게 짓밟으며 현재 인류의 미개함과 잔혹함에 역겨움을 표한다. 게다가 스페이스 마린과 기계교 측 함대의 사격을 유도해서 함선 겉에 붙은 스페이스 헐크 잔해들을 떼어내고 도주한다.[13] 아크 마고스 플로스크는 STC 데이터의 일부를 겨우 다운로드하여 탈출했는데 그 일부조차도 인류가 지금까지 발견한 STC 중에서 가장 방대한 큰 규모의 STC였다고 한다. 결국 광신으로 황금시기의 문을 다시 열 수 있는 완전판 STC를 얻을 기회를 영원히 날려버린 것.# 그런데 같은 작가인 가이 헤일리의 최신 소설인 Avenging Son에서는 해당 혐오스러운 지성을 벨리사리우스 카울이 대결해서 승리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처치한 것인지, 아니면 지식을 겨우 받아온 것인지는 불명.#

보탄 연맹은 기술의 암흑기 시기에 만들어진 슈퍼컴퓨터의 일종인 보탄을 신처럼 여기며 이들을 따르는데, 이 보탄에 저장된 정보 중에는 STC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정보가 있다.# 이후 여전히 작동하는 STC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맹의 각종 기술이 이에 기반한다는 설정이 추가로 공개되어, 현재 가장 온전하게 작동하는 상태의 STC를 보유한 세력이 되었다.# 다만 연맹의 기술이 인류 제국보다 진보한 것이긴 해도, 완전판 STC를 가진 인공지능 소설에서 나온 기술의 암흑기의 초과학에 가까운 기술과는 거리가 있어[14] 역시 완전판 STC가 아니거나, 기술 정보의 축적과 발달이 다소 지체된 상태 혹은 너무 오랫동안 사용한 탓에 일부가 열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보탄 연맹의 정식발매와 함께 나온 로어에 따르면 보탄이라 불리는 슈퍼 코지테이터는 설계 당시에 예측했던 가동한계 시간을 이미 한참 넘긴 데다, 연맹원(Kin)들이 죽으면 보탄에게 영혼(생전의 기억 및 감정)을 전송(업로드)하는 종교적 색채가 짙은 전통이 오랜 세월 이어지며 만들어진 메모리 과부하의 결과로 인해서 실시간으로 맛이 가고 있는 상태로 밝혀졌다. 수만 년 동안 죽어간 보탄연맹원들의 기억과 감정의 과부하로 처리속도가 한참 느려져 질문 하나 대답하는데 수백 년씩 걸리는 건 기본이고, 몇몇 보탄들은 그 '오류'로 인하여 감정을 가진 듯이 행동하며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변덕을 부리기도 한다고(...) 타이라니드를 만나 통째로 멸망해 버린 일족의 보탄은 타이라니드에게 흡수되어 죽어간 연맹원들의 고통과 절망 섞인 기억과 감정을 견디지 못해 미쳐버리는 사례까지 생겨나는 중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철저한 고립주의를 택했던 보탄 연맹이 다시 외부로 진출하는 게 보탄 연맹이 출시된 배경설명이다.

STC에 접속한 테크 프리스트 시점의 묘사

3. 발견된 STC

3.1. M30-M31

  • M30년: 대성전 초기, 블러드 엔젤 군단은 아티움 Ⅲ(Atium Ⅲ) 행성에서 이단 기술의 수괴 드 라(de Ladt)를 토벌중이었다.
    적의 본거지에 돌입한 블러드 엔젤은 여기서 우연히 바알 프레데터의 STC 데이터를 회수했고, 이를 기계교에 넘기지 않고 모성인 바알 행성으로 가져가 성물로 보관하기 시작했다. 이후 블러드 엔젤은 지금까지 기계교는 물론 어떠한 외부 세력에게도 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바알 프레데터를 운용하는 것도 오직 블러드 엔젤과 그 후계 챕터들뿐이다. '바알(Baal)'이란 이름 역시 모성의 이름에서 따온 것.
  • M31년: 위대한 테크 프리스트 아칸 랜드가 라이브러리우스 옴니스에서 농업용 중장비인 랜드 크롤러, 아스타르테스의 제식 중전차 랜드 레이더의 STC를 발견했고 랜드 스피더를 개발하는데 사용되는 반중력 판 STC를 발견했다.
  • M31년: noman(노먼)이라는 투쟁의 시대 당시 인간을 노예로 부리던 외계 종족이 리만 러스의 스페이스 울프에 의해 멸종당했으며, 이들이 점령한 행성 중 하나에서 옛 전차의 STC가 발견되었다. 행성에서 노먼의 노예로 부려지던 인류들이 그의 업적을 기려 전차에 그의 이름을 붙인 게 오늘날의 리만 러스 전차이다.
  • M31년: 대성전 동안, 63-19 행성을 정복하고서 세 개의 STC를 루나 울프가 발견한다.
  • M31년: 호루스가 아우레우스 기술정을 정복하면서 발견한 두 개의 STC. 하나는 새로운 패턴의 파워 아머였으며, 다른 하나는 복잡한 엡실론 5 포지 구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경량 태양광 발전기다. 당시 반란을 꾀한 호루스는 대성전 당시의 제조장관이었던 켈보르 할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 STC를 그에게 건네줬고, 이후 새로이 Mk.IV 막시무스 아머가 완성되어 양산이 시작되자 제조장관은 호루스와 그를 따르는 군단들에게 이 아머를 우선적으로 보급한다.

3.2. M32-M39

  • M32년: 단조의 시대 때 카나 행성계에서 3개의 STC를 추가로 발견했다.
  • M35년: 라이노 차체에 헤비 플레이머 2문이 탑재된 포탑을 갖춘 형태의 화염방사 전차인 이몰레이터는 이카리아(Icaria) 성전이 끝을 보이던 35번째 천년기경, 성전에 참가한 프라테리스 템플라르스 병력 일부가 울티마 세그멘툼 변경의 행성 포어노스트(Fornost)의 고대 공장 유적에서 발견한 STC 데이터를 기초로 개발되었다. STC 발견 당시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와 국교회측의 협정을 통해 오직 국교회만이 독점적으로 운용할 권리를 인정받았으며, 그 때문에 현재에도 오직 아뎁타 소로리타스만이 이몰레이터를 보유중이다.

4. 의문점

4.1. 어째서 황제는 STC 완전판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가

레딧 등지에서 자주 제기되는 의문인데, 그것은 바로 '어째서 황제가 STC 완전판을 갖고 있지 않느냐' 는 점이다.

설정상 황제는 까마득한 고대부터 생존해 있던 존재이며 황금 옥좌에 안치되기 이전부터도 강대한 사이킥 능력과 뛰어난 지능을 갖추고 있었다. 당연히 인류문명에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는 점은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를 대비해 STC를 어딘가에 숨겨두었다는 묘사는 없다. 오늘날에도 인류가 위기에 처했을 때 미래를 위해 지식이나 종자 등을 벙커에 보관해두는 시설들이 있는데, 평범한 인간들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그 황제가 인지하지 못했을 리가 없다는 것.

위에 네크로문다에 숨겨둔 STC 코어의 엄청난 크기를 보면 개인이 관리하기에는 너무 큰 장비였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황제의 능력이 일개 개인의 수준을 넘어서는 걸 생각하면 아무리 대단한 장치라 해도 황제 레벨의 인물이 통제가 불가능했을 가능성은 낮다. 혼자서는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이 역시 황제라면 자기를 따르는 충실한 자들을 모아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일도 아니다. 기술 암흑기 시절 인류의 영역은 은하계 전체였으므로, 현재의 종자은행마냥 STC를 숨겨두고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일도 그렇게 어려울 일도 없다.

아니면 STC를 여차저차 구해다가 잘 숨겨두었는데 은하 단위의 로봇 반란이나 이후의 투쟁의 시기 때 숨겨둔 STC까지 파괴되었을 가능성도 있다.[15] ㅡ하지만 이 경우도 황제의 초월적인 지능과 지식 수준이라면 완전판까지는 어려웠을지 몰라도 스스로 STC 내지는 STC와 유사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제작하는 게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문이 남는다. 더군다나 황제는 STC가 개발되었던 기술 암흑기 시절을 직접 체험한 사람이니, STC의 기본 구조나 원리 등을 알고 있었을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더더욱.

이 부분에 대해서 작중 설정으로 추측해보자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게, STC 자체가 \'인공지능'이 탑재된 물건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STC의 기능적 측면을 감안해 보자면 오히려 인공지능이 없는 게 이상한 물건인데, 기계의 반란으로 황제가 제국을 세운 직후 내린 칙령이 인공지능의 연구를 금지한 것임을 감안하면,[16] STC 자체에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었다면 설사 남아있는 STC가 있었다 한들 황제가 모두 파괴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며 위의 STC완전본이 있다던 스페이스 헐크의 AI에 대한 소설과 보탄 연맹의 스토리가 풀리면서 STC가 인공지능이라는 설에 점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무튼 이 부분에 대해선 게임즈 워크숍이 더 자세한 설정을 풀기 전까지는 그저 떡밥으로 남을 듯하다.

4.2. STC의 형상

그 외에도 STC 완전판이 어떤 모습일까 하는 의문 또한 자주 제기된다. 관련 에피소드들은 제법 많이 공개가 되었지만 상당히 단편적인 모습만 등장시켰기에, STC 완전판이 확실히 어떤 형태이고 어떤 성질을 갖고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것.

네크로문다에서 STC 코어 설정[17]이 나오기 전까지는 STC의 외형 관련 설정이 거의 없다시피 해, STC의 형태 자체가 팬들의 추측의 영역이었던 적도 있다. 일각에서는 STC 완전판은 그 자체가 일종의 강인공지능일 것이라고도 추측하며, 현재 인류제국이 발견하고 있는 STC의 파편들은 사실은 일종의 범은하계 인공지능 네트워크망의 단말이며 STC의 진가는 단지 하나의 단일한 STC 완전체가 아니라 완전체들의 유기적인 연결망이라는 추측 또한 팬덤에서는 나온다. 그 외에도 맨 오브 아이언에서 언급한 옴니시아가 STC와 연관이 있다던지, STC 네트워크가 인공지능 반란을 주도했다던지 하는 근거는 없지만 나름 재미있는 음모론 아닌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기에 관심 있고 영어가 되는 독자들은 한번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을 것이다. 기계-신 옴니시아의 경우 황제와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알기에 꽤 괜찮은 떡밥이다.

5. 외부 링크



[1] 반 사르 가문은 이 손상된 STC 코어를 이용해 무안단물마냥 각종 총기 등 장비들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으며, 기계교 측에서는 반 사르 가문이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짐작하여 조사단을 여러 차례 네크로문다로 파견하고 있지만 STC 코어가 발각될 것을 두려워한 반 사르 가문은 이들이 도착하는 족족 쓱싹하고 있다.[2] 출처: White Dwarf Issue 61[3] 출처[4] Standard Template Constructs (STCs for short) were created during the Dark Age of Technology, powerful computers with an encyclopaedic knowledge of all human endeavours.- White Dwarf Issue 61[5] 위에 언급된 네크로문다의 STC 코어도 단순히 설계 뿐 아니라 자동으로 제작하는 시스템까지 포함하고 있다.[6] 4만 년대에는 딱 한 개 남아있는데, 어디서 구했는지 말리스가 아스드루바엘 벡트와 결혼할 때 혼수품으로 가져갔었다.[7] 단순이 두뇌에 이식하는 기계 수준이 아니라 뇌와 척수의 일부를 완전히 대체하여 이식자를 죽이지 않고는 분리할 수 없는 미친 물건이다. 그 황제마저도 이 물건을 앙그론에게서 떼어내지 못했고, 결국 12호는 원래 황제가 심어놓은 본질인 '공감'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쓸모를 찾아야 했다.[8] 그러나 기계의 반란으로 인공지능을 극도로 혐오하여 인공지능과 관련된 연구를 시도하기만 해도 기록말살형을 선고하는 인류제국의 상황을 보면 이 STC가 카오스에 오염되지 않았더라도 실제 사용했을지는 의문이며, 사용한다 쳐도 인공지능 부분은 빼고 서비터처럼 인간을 박아넣거나, 카스텔란 로봇처럼 단순한 코드만 집어넣어 사용했을 것이다.[9] 생산이 완료되자마자 악마가 빙의되어 날뛰었다(...)[10] 빈말이 아닌 것이 저것이 있으면 STC를 다시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며, 불가능하더라도 그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라면 적어도 흉내는 낼 수 있다. 어찌 됐든 예전 기술의 암흑기 시절만큼 인류를 다시 부흥시킬 수 있다.[11] 이렇게 되면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둘째 치고, 확보한 기술이 카오스에 의해 오염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12] 기계의 반란 이전의 인물들이기에 인공지능과 함장은 서로를 친구로 여기며 돈독한 사이였다.[13] 이 인공지능은 그야말로 마법에 가까운 기술력을 선보이는데, 어디 연결된 곳도 없는데 원격으로 서비터를 해킹해 조종권을 탈취하고, 스페이스 마린들의 파워 아머를 해킹해서 꼼짝도 못 하게 만들며, 위협용으로 가볍게 날린 빔들이 기계교 우주전함들을 퍽퍽 관통하는 등 기술의 암흑기 시절의 인류가 얼마나 사기였는지 보여준다.[14] 만약 완전한 기술의 암흑기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만병통치약 등 각종 사기급 물건들을 생산하거나 베인블레이드 수준의 전차를 문자 그대로 찍어내 주력전차처럼 굴릴 수 있고, 일반인이 스페이스 마린 수준의 전투력을 가질 수 있고, 스페이스 마린 다수를 전투 없이 해킹만으로 제압할 수 있고, 그 정신나간 전투력에 제국에서는 생산해보지도 못한 캐스티게이터 타이탄을 카스텔란 전투로봇처럼 찍어내 쓸 뿐만 아니라 군사적 거점에는 팔랑크스 같은 난공불락의 요새들을 다수 배치하면서 쳐들어오는 적들을 온갖 기술로 철저히 전멸시킬 수 있는 정도다.[15] 이 경우 황제가 AI 반란을 예상했는지, 예상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예상하고 막으려 노력했지만 실패한 건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16] 인류제국에서는 인공지성을 규소 영혼이라는 뜻의 실리카 아니무스(Silica Animus)라 칭하며, 일반적으로는 AI의 역두문자어인 혐오지성(Abominable Intelligence)이라고 부르며 극도로 혐오한다.[17] 현재까지 등장한 것들 중 가장 '완전체 STC'에 가까운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