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tranglethorn Vale.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지역.동부 왕국의 최남단에 위치한 지역이다. 북쪽으로 그늘숲과 연결되어 있으며 헤엄쳐서 서부 몰락지대로 갈 수 있다. 동쪽과 북쪽으로 저주받은 땅과 죽음의 고개에 접하고 있지만 육로는 없다. 한국에서는 줄여서 가덤, 가덤골이라고 부른다.
호드의 검은창 부족의 고향이였으며, 정글트롤의 발상지이다. 상대적으로 인간과 드워프의 손이 가장 닿지 않은 곳으로 자연이 대부분 보전되어 있어 야생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야생동물들도 많다. 전통적으로 몇개 부족의 트롤들이 거처하던 곳이였다. 정글트롤 부족중 고대신 학카르를 섬기는 학카리 일족과 이와 대립하는 잔달라 부족이 싸우는 곳이기도 하며 학카리 일족은 그들의 제국인 줄구룹에서 학카르의 부활을 노리고 있었던 곳이다.
얼라이언스의 거점인 반란군 야영지와 호드의 거점인 그롬골 주둔지가 있으며, 중립 마을로 스팀휘들 무역회사의 거점 무법항이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다.
요잠바 섬의 정북쪽에는 거대한 수문이 있다. 상호작용은 할 수 없는 지형지물로 용도는 알려진 바 없지만 수문의 위치와 죽음의 폐광의 위치, 폐광 속에 정박되어 있는 함선을 고려해 보면 폐광속의 함선을 밖으로 내보내는 문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남쪽의 해적들은 낮은 확률로 애완동물 유리금강앵무를 얻을 수 있는 새장을 드랍한다. 드랍 확률은 대략 0.02%.
맵 중간쯤에는 구루바시 투기장이 있다. 여기 들어가면 종족/진영에 관계없이 모두 적으로 인식되어서 서로 치고받을 수 있어 가끔 길드간의 이벤트에 이용되곤 한다.
매주 일요일에 가시덤불 골짜기 낚시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2. 대격변 이전
퀘스트의 레벨대는 30~45이며, 일부 퀘스트는 50레벨 이상이다. 또한 공격대 인스턴스 던전인 줄구룹도 위치해 있으며, 북서쪽 끝 요잠바 섬에는 줄구룹 컨텐츠와 관련된 잔달라 부족의 주둔지가 있었다. 30레벨 중반 ~ 40레벨까지 가시덤불 골짜기에서 살아도 될 정도로 퀘스트의 양과 질, 밀집도 등 전반적으로 훌륭한 지역.
이 때문에 와우 클래식 시절 힐스-아라시, 잿빛 골짜기를 제치고 가장 필드쟁이 활발했던 필드의 전장으로 악명높았다. 얼라이언스건 호드건 레벨업 과정에서 가덤골은 한 번씩 들르는 곳이었고, 레벨대도 비슷한데다, 중립 퀘스트가 많아 동선까지 겹친다. 싸움이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는 구조였던 셈이다. 게다가 만렙 공격대 던전인 줄구룹이 있어 만렙도 자주 들리는 곳이었는데, 당시만 해도 만렙과 쪼렙의 격차가 크지 않아 40레벨 1파티가 모이면 60레벨 하나 정도는 상대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가덤골은 정말 다양한 레벨대의 유저들이 뒤엉켜 싸우는, 사상 최강 최고 최악의 필드 전쟁터로 남았다. 오리 시절 플레이했던 유저 대부분은 여기서 한두 번 정도는 뒤치기를 당했을 것이다. 이런 악명은 오리지널은 물론 불타는 성전과 와우 클래식에서도 동일하여, 일부러 여기를 피해 레벨업하는 유저들도 있을 정도였다.
유일한 중립 마을이자, 지역 후반부 퀘스트를 주는 NPC가 널려 있는 무법항도 구조가 다층의 가옥이 쌓인 구조로 시야가 짧고 수많은 은신처가 존재하여 FPS 게임과도 같은 두 진영의 척살전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무법항 경비병에게 다양한 스킬이 주어져 치고받는 유저를 때려잡곤 했다.
알파 버전 때는 '길리짐의 섬'(Gilijim's Island)과 '학자 라피디스의 섬'(Island of Doctor Lapidis)이 존재하였으나 오픈 베타 때 삭제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더미 데이터 참고.
무법항의 동쪽에 있는 '자구에로 섬'에는 밀림의 왕 무클라라는 원숭이 몹이 있다. 블리자드의 영원한 떡밥 '공주'를 소재로 하는 여러 퀘스트 중 한 퀘스트의 몹으로 현재는 그냥 덩치 약간 큰 원숭이 몹이지만, 오리지날 때만 해도 55렙에다가 덩치는 문자 그대로 집채만했다. 그 후에 필드 정예몹 너프와 덩치 줄이기 패치를 거듭한 끝에 이 모양이 된 것.[1] 오리지날 클로즈 베타 때 만렙이 35였던 시절 할 일 없던 유저들 40여명이 20분동안 열심히 부활러시와 두들기기를 반복해서 잡았다고. 레벨이 10 이상 차이나서 레벨을 알 수는 없었으며 드랍템은 없었다. 한편 클로즈 베타 극초기 때 이 섬의 해안가에는 파괴된 자유의 여신상이 있었다. 섬에 돌아다니는 원숭이와 같이 생각해보면 <혹성탈출>의 패러디. 클로즈 베타 때 없어져서 지금도 당연히 없다.
얼라이언스 측의 동선은 이상할 정도로 나쁘다. 호드의 그롬골에 대응하는 얼라이언스 측 주둔지인 반란군 야영지에 그리핀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톰윈드에서 줄구룹까지 가장 빨리 가려면, 그늘숲의 어둠골이나 서부몰락지대 감시의 언덕까지 그리핀을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스톰윈드에서 천골마 타고 그늘숲을 관통해서 내려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언덕마루 구릉지의 헬쿨라의 마법봉 퀘스트와 비슷하게 최악의 드랍율을 자랑하는 수집 퀘스트가 있었다. 오리지날 유저라면 치를 떤다는 고릴라 힘줄 수집퀘. 이건 헬쿨라 마법봉처럼 한개만 모으는 것도 아니라 더 열받았다. <대격변>이 지나서도 좀 안나오는 편일 정도니. NPC도 이건 정말 구하기 힘든 거라고 말해준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구하기 힘들었다.
최악의 드랍률은 아니지만 다른 의미로 최악의 퀘스트였던 <가시덤불 골짜기의 푸른 언덕>도 있었다. 헤멧 네싱워리가 쓴 소설인데, 부하가 이걸 바람에 날려먹어버려서 이걸 하나하나 찾아야 하는 퀘스트이다. 문제는 퀘템 하나하나가 모두 페이지가 나뉘어 있어서 다른 페이지끼리는 절대 스택이 안 됐다. 거기다 이 퀘템은 일반 아이템 취급이라 퀘스트를 하지 않더라도 드랍되었기 때문에 플레이 조금 하다보면 가방 하나에 가시덤불 골짜기의 푸른 언덕 퀘템이 여러 페이지가 차지하고 있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때는 인벤 크기도 작았고, 원석이나 가죽 등의 각종 자원도 20개까지만 스택이 되었기에 인벤의 압박이 상당히 심했다.) 그리고 이런 류의 퀘스트가 그렇듯이 꼭 한두 페이지가 안 나오는 일이 벌어지기에 이 시절의 가덤 채팅창에는 '가시덤불 골짜기의 푸른 언덕 X페이지 O페이지로 교환합니다', 'X페이지 X골에 삽니다' 등등의 거래글이 올라오는 것이 일상이었다. 심지어 거래가 거의 안 되던 무법항의 중립 경매장에 유일하게 올라오는 물품이 이 가시덤불 골짜기의 푸른 언덕 페이지였을 정도다. 결국 대격변에서 이 퀘스트는 14쪽 하나만 찾으면 되는 것으로 간단하게 변경되었다.
<지옥의 묵시록> 패러디인 콘라드 쿠르젠 대령 관련 퀘스트가 있었다. 대격변 이후에는 관련 퀘스트는 존재하지만 부하들에게 죽은 것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이 퀘스트도 얼라이언스 유저라면 위의 퀘스트들 못지않게 까다로운 퀘스트였다. 첫 퀘스트인 쿠르젠 약사는 이름대로 사제형 몬스터였는데, 힐량이 엄청나 실질적으로는 피통이 2배였다고 보면 된다.
3. 대격변 이후
<대격변>에서는 전체적으로 물이 차올라 새로운 섬들이 몇 개 생겼으며, 불모의 땅과 마찬가지로 북부와 남부로 나뉘게 되었다. 퀘스트 수행 레벨대는 30~40대로 대폭 하향되었다.
오리지날 때에 비해 레벨업이 크게 수월해진지라 굳이 가시덤불 골짜기를 찾지 않아도 큰 불편함이 없게 변했고, 때문에 과거의 피튀기는 진영간 싸움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격전의 아제로스 패치 이후로 이곳에 있는 잔달라 부족 NPC들의 모델이 일반 트롤에서 잔달라 트롤의 것으로 바뀌었다.
3.1. 북부 가시덤불
가시덤불 골짜기/북부 가시덤불 퀘스트 스토리라인 참조3.2. 가시덤불 곶
가시덤불 골짜기/가시덤불 곶 퀘스트 스토리라인 참고.월드맵 최하단부 피로가 쌓이는 경계지점에 산호상어라는 정예 몬스터가 해저 절벽을 따라서 돌아다닌다.
지역 레벨은 25~35인데 47레벨의 정예몹한테 깨물리면 답도 없으니 웬만하면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다.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에서 요잠바 섬에 뭔가 문제가 생긴 듯하다. 원래 그곳에 있던 트롤들은 석화되어 있고, 120렙 정예 바실리스크가 돌아다니고 있다.
스톰윈드에서 셀카봉을 만들면 장난감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퀘스트를 주는데, 이때 필요한 투명한 수정렌즈는 바실리스크를 통해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