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23:50:45

각하(호칭)

왕족 또는 귀족에 대한 경칭 (서열순)
폐하(陛下) / 성하(聖下) 전하(殿下) / 예하(猊下) 저하(邸下) / 은하(恩下) 합하(閤下) / 각하(閣下)
대하(臺下) / 절하(節下) 궤하(机下) / 안하(案下) 좌하(座下) / 귀하(貴下) 족하(足下)
조선의 용어 (서열순)
마마(媽媽) 마노라(抹樓下) 자가(自家) 대감(大監)
영감(令監) 원님(員님) 나리(進賜) 선생(先生)


1. 개요2. 전통적 개념3. 일본 제국에서4. 대한민국에서5. 북한에서6. 외국의 경우7. 주교에 대한 경칭8. 관련 작품/별칭9. 여담

1. 개요

각하()는 특정한 고급 관료에 대한 경칭이다. 국어사전에 등재된 단어로서, 뜻은 '신분이 높은 사람을 높이어 이르는 말, 일정한 고급 공무원에 대한 경칭의 한 가지'로 풀이되어 있다. 여기서 각(閣)은 '누각'을 가리키며, 정승의 집무처를 의미한다.

각하와 유사한 격인 표현으로 합하(閤下)와 대하(臺下)가 있고, 격이 높은 표현으로는 폐하(陛下)·전하(殿下)·저하(邸下)가 있다. 그 외에 사신이나 장군 등 군주에게 부절(符節)을 수여받은 고위 관료를 대상으로 '절하(節下)'라는 호칭이 쓰였다.

원래 한문에서 '○下' 형태로 상대를 호칭하는 것은 문어체 어휘이며, 한자문화권에서 실제 입말로는 잘 사용되지 않았던 표현이다. 조선에서도 합하·각하 등을 호칭하는 대상을 명확하게 구분하지는 않았다. 왕세손을 호칭할 때 저하가 너무 격이 높아보인다는 생각에 합하나 각하로 격을 낮춰 부르기도 했고, 대원군을 호칭할 때 '대원위 합하'라고 호칭하기도 했으나 격을 높여 '국태공 저하'라고 부르기도 했다.[1]

인터넷에서는 당하(堂下)를 포함하여, 사신을 뜻하는 곡하(穀下), 장군을 뜻하는 막하(幕下)·휘하(麾下)·당하(幢下)·기하(旗下)·마하(馬下), 부모를 뜻하는 슬하(膝下) 등이 호칭으로도 쓰인다는 말이 퍼져있으나, 당하는 당하관(堂下官)의 약칭으로 쓰인 표현이고 그 외에는 어느 대상의 관할 아래에 있음을 은유하는 표현으로 쓰인 것이다. 합하나 각하와 유사한 격인 호칭으로 쓰인 것은 '대하(臺下)'로, 원래는 삼공을 상대로 붙이는 호칭이었으나 조선 때에도 고위 관료를 상대로 어쩌다가 쓰이는 드문 호칭이 되어 현대에는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현대에는 행정부 최고위 관료인 대통령, 총통, 주석, 총리 등이 이 호칭을 많이 사용한다. 각 나라마다 최고지도자의 명칭은 다르나 주로 행정부 수장들에게 통용되는 호칭이었다.

2. 전통적 개념

고려 왕조 대에는 고위 관직에 오른 신하를 대상으로 각하(閣下)나 합하(閤下)로 부른 사례들이 확인된다.

조선 시대의 각하는 왕세손이나 정2품 이상의 고위 관료에 대한 존칭으로 쓰였다. 왕세손의 경우 '저하'로 호칭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당대에는 격을 너무 높여 부른다고 생각했는지 합하나 각하로 낮춰부르기도 했고, 심지어는 왕세손이 등장할 때마다 논란 거리가 되면서 '각하'로 호칭할 것을 정하길 몇 차례 반복했다. 고위 관료들에게는 '각하'라는 호칭이 쓰였다. 입말로 대군과 왕자군이나 공주나 옹주는 자가라고 호칭했으며, 고위 관료들도 보통 대감이나 영감으로 불렀다.[2] 정1품급 관료에게는 '합하'라는 존칭이 쓰이기긴 했으나, 입말로는 합하 자체보다 성에 '합'을 붙여 부르는 것이 보통이었다. 예를 들면 황희가 정승이면 황합, 상진이 정승이면 상합 이런 식이다. 현대 대한민국에서도 박사 학위를 보유한 사람에게 박사라고 부르기보다는 '김박', '이박' 같이 부르는 게 일반적인데 그것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같은 한자문화권일본도 이 호칭을 사용해 왔는데, 일본어로는 "각카"에 가깝게 발음된다. 막부 때까지는 고급 각료에게 쓰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 문관 중에서는 천황이 직접 임명하는 친임관, 무관 중에서는 장성급[3] 이상에게만 쓰도록 했다. 그 때문에 제대로 문화적 맥락까지 번역하지 않은 거의 글자 그대로 번역한 경우, 특히 판권도 없이 팔리던 일본 소설이나 1970년대 및 19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더빙판을 보면 정말 우리가 보기에는 정말 아무에게나 각하를 붙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을지문고판 은하영웅전설이나 4부작 삼국지 더빙판에서는 거의 모든 장성급 지휘관을 각하라고 부르는 것으로 번역되어 있다.

3. 일본 제국에서

일본 제국의 공무원은 크게 고등관(친임관,[4] 칙임관,[5] 주임관[6])과 판임관[7]으로 나누며, 그 아래 관리에 해당하지 않는 고용(고원, 용인)으로 나누어졌다.

이 중 고위급 관료만 놓고 보면 아래와 같이 구분된다.
일제 문관 일제 무관 가능한 직책 한국
친임관 원수, 대장 조선 총독, 정무총감 총리, 부총리, 장관
칙임관 1등 중장 도지사(1등), 경성제국대학 총장 차관
칙임관 2등 소장 도지사(2등), 대구사범학교 교장, 경성제대 교수(2등) 준차관~1급
주임관 3등 대좌 도 참여관(3등), 경성제대 교수(3등), 전문학교장(3등) 2~3급
주임관 4등 중좌 도 참여관(4등), 검사, 판사, 경시정(경무관), 전문학교 외 학교장 4급
주임관 5등 소좌 고등문관시험 합격자, 교두[8], 군수(5등), 경시(총경~경정), 전옥(형무소장) 등 4~5급

이 중 각하란 표현은 친임관부터 칙임관 2등까지 사용할 수 있었으며, 총리대신부터 장관과 차관급까지 그리고 군인의 경우 장성급 이상에게 사용할 수 있었다.[9] 그래서 일본군사단장에 해당하는 중장, 육해군 대신이나 참모총장, 해군군령부 총장, 연합함대 사령장관에 해당하는 대장급 고위 군인도 각하로 불렀으며 총리대신 이하 대신(한국의 부총리~장관)급 고위 관료도 각하로 불렀다.

4. 대한민국에서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부통령, 국무총리, 장관, 차관과 더불어 관리관급의 고위 각료, 뿐만 아니라 육군과 공군의 장군들에게도 다양하게 붙이는 존칭이었다. 일제시대부터 이어온 관습으로, 해방 후 초기엔 각하란 표현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고위 관료에게도 붙였었다. 당장 1959년에 있었던 이 사건에서도 대대장이 사단장을 각하로 부른 기록이 남아있다. 단 이 때 육군 사단장은 준장이었고 이 사건 뒤 소장으로 격상된다.

예외적으로 대한민국 해군에선 해방 후에 각하 호칭이 사라져 다른 군과 달랐다. 1949년 8월 손원일 초대 해참총장(나중에 국방부장관으로 영전)이 신현준 해병대사령관에게 전화로 군령을 지시할 때였다. 신 사령관은 말끝마다 "알겠습니다, 각하." "명심하겠습니다, 각하"하고 응대했다. 말이 끝나자 손 총장이 조용히 말하길, "앞으로 나에게 각하 호칭은 쓰지 않도록 하시오. 각하는 대통령 한 사람으로 족해."라고 말해 각하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게 했다.

그 뒤 해군과 해병대에서는 감히 손 총장이 거절한 각하라는 호칭을 다른 사람들이 쓸 수 없다고 하여 장성들에 대한 각하 호칭이 사라졌다. 손원일 제독의 경우 일본군에 복무한 적도 없고[10] 일본의 관작도 받은 적도 없었던 반면에, 신 사령관은 만주군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었다. 이 사례에서도 보듯이 일제강점기 이래로 내려온 '각하' 호칭은 해방 후 시대에서는 문화적, 관습적으로 사용된 면이 강하였다.[11]

그러다가 제5대 박정희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각하의 의미를 'Mr. President'와 등치시켜 오로지 대통령에게만 이 존칭을 붙이게 하면서, 기타 관료들에게 붙이던 각하 호칭은 사라졌다. 그러나 은밀히 국무총리 각하, 중앙정보부장 각하, 장관 각하 등의 호칭을 붙이기도 했다. 왜냐면 사람들의 버릇이 그리 쉽게 사라지기는 힘들기 때문에 입에 이미 붙은 말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서로 넘어갔던 것. 심지어 이 방침을 내린 박정희 자신도 상대방과 서로 대화하면서 "총리 각하가 그러면 되나."라고 말하는 등, 본인도 각하를 사용했다.

이후 13대 노태우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공식적으로 각하라는 표현을 금하게 했고,[12] 15대 김대중 대통령부터는 청와대 내에서도 '대통령님'으로 부르게 되었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에겐 붙을 일이 없는 대통령 고유의 호칭은 권위주의적 요소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듯하다. 이명박[13] 대통령 때는 효율적인 정부를 표방하면서 호칭도 단순히 '대통령' 만으로 부르게 하였다. '대통령 각하께서' → '대통령님께서' → '대통령께서'와 같은 식으로 변화해온 것. 그렇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보수 정권이 집권하면 사실상 쓰이는 셈이다. 물론 공식적으로 쓰이는 것은 아니고 청와대대통령실에서 비공식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외국 매체를 번역해올 때는 십중팔구 대통령의 호칭을 각하로 번역하며 한국의 상황을 묘사한 창작물에서도 은근히 각하라는 호칭이 쓰인다. 뿐만 아니라 '각하'라는 호칭이 가지는 권위가 여전하다보니 여전히 '각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대통령에 대한 통칭으로 암묵적으로 인식된다.

15대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공식적으로 공식석상에서 각하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국민들을 대상으로 공식 석상에서 쓰지 않을 뿐, 의전을 중시하는 외교가에서는 영어 Your/His/Her Excellency[14]에 상응하는 뜻으로 한자 문화권에서 여전히 쓰는 표현이다.

영국일본 등 군주국의 군주에 대한 경칭은 폐하라 쓰이며, 황태자/왕세자 전하라 쓰인다. 또한 그 아래 --대통령[15]이나 --총리 대신 등, 행정수반의 경우에는 각하라는 명칭을 사용한다.[16]

5. 북한에서

북한에서는 공산권 일당제 국가가 아닌 타국의 정치 지도자를 높여 부를 때 쓰인다.[17] 공산권 이외의 국가 지도자급 인사인 대통령이나 총리 등을 호칭할 때 대통령 각하, 수상 각하라고 부른다.[18]

러시아의 경우는 각하와 동지를 혼용한다.[19]

외국들과의 외교에서 김정은 앞으로 깍듯하게 국무위원장 김정은 각하라는 명의의 외교전문을 받고 있으며 김정은도 공화국 국가원수들을 각하로 호칭한다.

6. 외국의 경우

  • 중국공산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직함 외 별도 호칭을 쓰지 않고 굳이 우대할 때는 중국 특유의 존칭인 선생(先生)이라는 호칭을 선호한다. 국민의 정부 당시 장쩌민 중국 주석과 만난 한국 정치인들이 각하라는 호칭을 쓰기도 했다. 중국 측에서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등 한국의 대통령들에게 각하 칭호를 붙여주었고 서로에게 각하 칭호를 붙이던 시절이라... 러시아도 소련이 해체되고 자본주의 체제가 들어서긴 했지만, 김정은을 주로 동지(Товарищ)라고 호칭한다. 비록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자본주의 체제로 새로 세워진 국가긴 하지만, 반러로 돌아선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공산국가들과의 외교에서 그냥 소련 시절 그대로의 관례를 유지하는 듯하다. 대표적으로 2023년 북러정상회담 만찬사에서 푸틴이 김정은을 김정은 위원장 동지(Товарищ Президент Ким чен ына)이라고 호칭한다. 러시아는 친러 우방국 중 공산국가 정상의 경우에는 동지(Товарищ), 선생(Господин Президент)을 혼용하고 서방국가나 일반 친러국가의 경우는 선생(Господин Президент)을 주로 쓴다.[20] 이 때문인지 한국에서 대통령에게 각하를 쓰는 게 신기해 보여서 그런지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제5공화국이 유행할 때 각하(卡卡)[21]으로써 소비된다.
  • 미국의 경우 대통령 직함에 대한 별도의 존칭이 존재하지 않으며 그저 Mr. President로 정착되어 있다. 미국 건국 초에 별도 호칭을 붙이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으나 워싱턴의 결정으로 높낮이 없는 호칭인 Mr. President[22]로 정착되어 지금까지 대통령의 고유 호칭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여성 대통령의 경우에는 Madam President라고 불린다.[23] 또한 대통령을 포함한[24] 연방정부 고위공직자들은 'The Honorable'이라는 경칭을 앞에 많이 붙인다.
  • 영국의 경우, 총리와 내각 구성원, 일부 도시의 시장과 상원의원, 성공회의 대주교에 대한 경칭이 The Right Honourable이다.영국 총리를 한번이라도 지내면 보통 이름 앞에 The Right Honourable, 줄여서 Rt. Hon이 붙는다.[25] 또한 영국은 현재도 귀족제가 시행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남작(baron), 자작(viscount), 백작(earl)의 경칭도 The Right Honourable이다. [26] 다만 귀족에게 경칭이 붙는 경우는 총리와 다르다. 총리는 평민만 될 수 있기 때문에[27] 이름 앞에 귀족을 나타내는 칭호가 없어서 그냥 경칭을 붙이지만, 귀족의 경우 이름 앞에 귀족 작위를 표시하기 때문에 귀족 작위 앞에 경칭을 붙인다. 다만 Sir는
  • 프랑스에서 대통령에 대한 존칭은 국내와 국외가 약간 다르다.[28] 프랑스 국내에서는 'Monsieur le Président'[29]라고 부르고, 여성일 경우에는 'Madame/Mademoiselle[30] le Président'라고 부른다.[31] 국제적인 장소에서 프랑스어로 프랑스 대통령을 호칭할 경우 국내에서 쓰는 칭호 앞에 'Son Excellence'[32]를 추가로 붙인다.[예시]
  • 일본에서 주로 쓰이는 내각부의 관료가 일본 내각총리대신에게 2차대전 전후의 경칭으로 각하란 호칭을 사용하였다. 일본군에서 부하들이 장군도 각하라고 불렀다. 일본국 정부의 수장이면서 각/성들의 국무대신들보다 높은 총리대신에게만 수상각하나 총리각하로 부르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러나 21세기의 시대가 변하면서 현재는 고급관료 계열들이 부르는 호칭일 뿐 빈도가 많이 줄었다. 일본국 내각부 국정의 1인자인 총리를 칭할 때 '사마'를 호칭으로 사용한다.

7. 주교에 대한 경칭

천주교에서는 교황성하(聖下, Your/His Holiness)라고 경칭하듯이, 주교에게 붙이는 경칭 'Your/His Excellency'가 있으며, 이에 대한 번역어로 '각하'를 사용한다. 주교보다 더 높은 추기경에 대한 경칭 Your/His Eminence는 전하(殿下)로 번역한다. 다만 현대 한국 천주교에서는 대부분 공식 문서상으로만 사용하고, 입말로는 '추기경님', '주교님' 같이 '님' 자를 붙이는 호칭을 더 많이 쓴다. 자세한 내용은 전하 참조.

한편, 십자군 전쟁 시기 많은 기사단이 만들어 졌는데 이들을 전부 총괄하는 그랜드 마스터(십자군 기사단들의 총장)에겐 특별히 각하라고 경칭한다.

8. 관련 작품/별칭

8.1.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

극작가 오영진의 희곡. 일제강점기에 친일반민족행위자로서 재산을 쌓은 주인공 이중생은 해방 정국에서도 혼란한 사회정황을 이용하여 온갖 비리를 통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하나 모든 것이 들통나 전 재산을 몰수당할 위기에 처하자 사위인 의사 송달지에게 전재산을 양도하고 자신은 자살한 것으로 꾸며낼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좀 어수룩하지만 사람됨이 괜찮았던 송달지가 국회 특조위에서 나온 김 의원의 무상의료서비스를 하는 공공병원 건립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이중생은 졸지에 가짜 자살쇼까지 벌여서 지키려던 전재산을 날릴 처지가 되고 결국 정말로 자살하며 파멸한다. 송달지와 김 의원의 말을 듣다가 속이 터진 이중생이 벌떡 일어나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쫓기는 걸로 마무리되는 버전도 있다.

8.2. 삼국지 6

직위에 오르면 부하들이 각하라고 호칭해준다. 공은 승상 사이에 있는 직위로써, 이 직위를 시작부터 가지고 있는 군주는 시나리오 6의 손권뿐이다.

8.3. 대통령 각하 만세

작중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원이 대통령 각하 또는 각하라고 불리는 유일한 케이스다. 게다가 조지원 퇴임 이후에는 각하라는 호칭 자체가 사라지고 대통령님으로 호칭이 변경되면서 각하=조지원 공식이 생겼다.

9. 여담

제1공화국 시기 이승만 대통령이 낚시를 하다가 방귀를 뀌었는데 수행하던 이익흥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라는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1956년 추경예산을 논의하던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유옥우 의원의 발언에서 유래한 이야기로서 원래는 '속이 시원하시겠습니다' 였지만, 언론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로 보도하면서 자유당 정권의 실태를 상징하는 말로 회자되었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이익흥 문서
4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이와 관련한 별칭으로 가카라는 표현이 존재한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1] 고종대군주를 칭하면서 대군주의 호칭은 폐하로 격상되었고, 왕족이나 대원군은 전하로 부르게 되었다.[2] 우리가 흔히 아는 남성의 속칭인 '영감님'의 어원이다. 또한 영감에 상응하는 여성의 속칭 '마누라'는 궁중용어 중 하나였던 '마노라'가 어원이다.[3] 사실 장성도 친임관의 일종이다.[4] 천황이 궁중에 불러 명하는 관직, 즉 최고위관직.[5] 천황의 명을 받아 총리가 명하는 관직, 즉 고위관직.[6] 총리가 천황에게 상를 올려 명을 허락받는 관직, 즉 중간관직.[7] 총리의 단만으로 명하는 관직, 즉 하급관직.[8] 敎頭=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교감이다. 사범학교의 교두 또한 고등관이다.[9] 일본군은 장성급에 준장이 없어, 소장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사단장도 중장이다.[10] 상선사관 출신이라 거의 해군 예비역이긴 한데 일한 국가가 일본이 아니었다. 손 제독은 상선사관 시절 중국과 독일 등지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무엇보다 손원일 제독은 독립운동가 출신이다.[11] 1980년대 초기까지도 건군기의 원로들이 한국군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각하라는 호칭이 가끔씩 쓰였다고 한다. 최갑석 장군의 회고록을 보면 2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했을 당시에 사령관이었던 육사 8기 진종채 대장이 경력이 더 긴 최갑석 장군에게 깍듯이 예우하며 부사령관 각하라고 호칭했다고 한다.[12] 다만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때까지도 청와대 내부에서 비공식적으로는 각하 호칭이 통용되었다. YS의 측근인 김무성이나 서청원, YS에게 발탁된 손학규 등도 인터뷰 등지에서 YS를 각하라고 칭했다.[13] 다만 별명은 가카였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계속해서 청와대 내에서 각하라는 호칭을 사용해 왔다는 게 기정사실이며, 관련된 증언들이 다수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적어도 대외적으로는 각하라는 호칭을 다시 사용한 일이 없었다.[14]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외교상 상대방에게 쓰는 경칭인데, 독재 국가에서는 한국어의 '대통령 각하'와 일맥상통하는 뉘앙스로 자국 대통령에게 쓴다. 유신정권기를 다룬 남산의 부장들 영화에서, 이병헌이 맡은 김규평 중앙정보부장이 주한미국대사에게 박 대통령을 지칭할 때 His Excellency라는 표현을 쓴다.[15]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군주국의 국가원수인 군주와 동격으로, 군주의 아래가 아니다. 입헌군주제의 총리는 국가원수가 아닌데 반하여 대통령제의 대통령은 국가원수이다.[16] 이낙연 총리와 아베 신조 총리와의 총리 회담에서 이낙연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총리 각하'라고 표현하듯 말이다.[17] 공산권 일당제 국가의 지도자는 동지라고 호칭한다. 중국, 베트남, 라오스, 쿠바 등.[18] 대표적으로 2019년 판문점 회담 당시 김정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마중 나가면서 각하라는 호칭을 사용했다.[19] 대통령 직책에 수식할 경우 각하, 이름에 수식할 경우 동지를 사용하고 있다.[20] 러시아어로 각하는 Превосходство이다.[21] 본래 한자로는 阁下라고 써야 하나 중국 밈에서는 卡卡를 자주 쓴다.[22] 그러나 같은 영어권이어도 계급과 호칭 문화가 발달한 영국과는 다르게 미국은 그 특성상 이것 하나만으로도 상대방이 힘과 권위를 느끼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보통은 Mr.+성씨로 호칭하는 게 일반적인데 대통령은 직책명을 붙이니 차별화가 되는 것.[23] 헌데 미국에는 현재까지 여성이 실제로 대통령이 된 적이 없으므로, 타국 국가원수에 대한 경칭으로 쓰이거나 여성이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가상의 매체 등에서 볼 수 있다.[24] 다만 실제로 대통령에게 이 경칭을 붙이는 경우는 많지 않다.[25] 그래서 현직 영국 총리의 풀네임은 The Right Honourable Sir Keir Starmer KCB KC MP가 된다. KCB는 바스 훈장 2등급 수훈자, KC는 왕실 고문을 의미하며 MP는 Member of parliament, 영국 서민원(하원)의원이라는 뜻이다. 키어 스타머의 경우는 Sir가 붙었는데, 그가 총리 이전 인권변호사를 거쳐 검찰총장을 지낸 뒤 퇴임하며 관례적으로 받는 기사 작위를 받았기 때문이다.#[26] 후작(marquess)의 경칭은 The Most Honourable이다. 공작(duke)의 경칭은 저하 문서 참조.[27] 사실 관습법의 끝판왕인 영국 특성상 평민만 총리를 할 수 있다는 명시적인 규정은 없다. 실제로 보수당 당대표가 전임자의 지명으로 후임을 결정하던 시절에는 귀족원 출신 총리도 있었다. 다만 알렉 더글러스흄 이후로 보수당 당대표 선출 방식이 지명에서 당원 투표로 바뀌면서 총리는 서민원 의원 중에서만 나오고 있다.[28] 프랑스인 입장에서 대통령은 투표를 통해 국민의 주권을 대표하는 선출직 공무원이고 게다가 워낙 자주 언급되는지라 칭호를 일일이 다 붙여서 부르는 것이 불가능해서 이러지만, 해외에서는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푸대접했다가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를 저지르는 셈이기 때문에 그런 예우의 일환으로 칭호도 격식에 맞게 풀옵션으로 붙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29] 영어의 'Mr. President' 에 해당하는 표현. '대통령 씨'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단어이다. Monsieur라는 칭호는 영어의 Mr.처럼 성인 남자라면 누구에게나 붙는 수식어기 때문.[30] Madame는 그 호칭이 붙는 여성이 기혼일 경우, Mademoiselle은 비혼일 경우에 사용한다.[31] 다만 프랑스에서 실제로 여성이 대통령직에 오른 사례가 없기 때문에 현재는 사문화된 호칭이다. 나중에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면 실제로 쓰이겠지만.[32] 영어로 'his/her Excellency', 직역하면 '각하'라는 의미다.[예시] Son Excellence Monsieur le Président de la République française, Emmanuel Jean-Michel Frédéric Mac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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