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3 02:19:18

구창모(야구선수)/선수 경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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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1년 2022년 2023년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10월
3. 총평4. 시즌 후

1. 시즌 전

1월 초 일간스포츠 기사에서 근황이 오랜만에 전해졌다. 구창모는 현재 개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있으며 12월 초까지 1차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거쳤고 2월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서 2차 ITP를 진행할 계획이다.[1] 구단 관계자는 "구창모가 1차 ITP에선 60m 정도 롱토스를 소화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막전은 재활조에서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보통 ITP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포수가 서서 공을 받는 하프피칭과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거쳐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구창모가 실전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하지만 1년을 통째로 쉰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할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재활 치료 과정은 순조롭다"고 말했다.

1월 10일 이동욱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시즌 초반엔 합류하기 어렵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감독은 "구창모는 이번 달에 제주도에서 캐치볼 수준의 개인 훈련을 소화한다. 스프링캠프는 재활군에서 보내게 되는데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구창모는 8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을 때까지 지켜볼 생각", "빨리 돌아오는 것보다 건강하게 돌아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예고대로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빠졌다. 캠프 기간에는 재활군에서 완벽한 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2월 2일,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후 구창모의 차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동욱 감독은 "겨울에 좀 많이 쉰 만큼 차도는 좋다"면서도“지금 8,90%까지 던질 수 있는 상황이고 차근차근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서도 그렇게 공을 던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선발 준비는 계속 하고 있고, C팀에서 80개 정도까지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와야 1군에 올려 훈련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핀을 박은 수술이 지금까지 사례가 없기 때문에 조금 조심해서 가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2월 12일 스프링캠프 공개훈련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캐치볼을 했는데 살이 꽤 붙은 모습.##

2월 15일 이동욱 감독 인터뷰에선 "일요일(13일)에 (구)창모가 50m 거리에서 공을 던졌다. 직접 봤을 때는 아무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던지고 있다. 팔을 높게 해서 붕붕 던지는 게 아니라 짧은 거리에서도 빠르게 던지고 있어서 지금은 정상적인 투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문제가 없으면 3월 중순에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다. 그러면 경기 일정이 나올 것 같다.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금은 3월 17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에 등판하면 조금씩 단계가 좁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대로 순조롭게 재활을 이어 가면 3월 중순쯤에는 실전 투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2월 17일 전화 인터뷰에서는 지난해 7월 수술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구창모는 “지금은 수술하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실제 (팔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뼈) 상태가 더 안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자연적으로 붙는다고 해도 다시 부러질 가능성이 크고, 그게 반복되면 똑같아지는 것이잖아요. 기왕 판을 (팔꿈치에) 고정해서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2월 18일 언론과 오랜만에 직접 인터뷰했다. 구창모는 “몸 상태는 100%다. 던지는 것도 90%까지 올라온 상태다. ITP(단계별 투구프로그램) 단계는 지났고 지금은 평지에서 포수를 앉혀놓고 강하게 공을 던지고 있다”라면서 “다음 주쯤 되면 불펜 피칭에 들어갈 것 같다. 3월 17일 병원 검진이 잡혀있는데 그 이후 실전 피칭 일정이 나올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투구스타일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현재는 실전 감각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면서 “이제는 제 능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버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목표이자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 숙제인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월 24일 엔튜브를 통해 불펜피칭 모습과 미니 인터뷰가 공개되었다. 이날은 수술 이후 첫 불펜 피칭이었으며, 패스트볼만 30구 던지면서 마운드 위에서 감각을 찾는데 집중했다. 구속도 최고 143km/h를 찍었고 평균 구속도 142km/h대를 형성했다. 구창모는 “첫 피칭이지만 저 스스로 매우 만족했던 피칭이었고 다음 피칭이 기대된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서니까 거리가 멀어보였고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서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건강하게 복귀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2월 26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마쳤다. 이날은 패스트볼 뿐만 아니라 변화구도 섞었다. 30개의 공을 던졌고 패스트볼 26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2km/h, 평균 구속은 141km/h를 기록했다. 슬라이더 2개(평균 124km/h), 포크볼 2개(평균 128km/h)도 던지며 감각을 조율했다.#

구단 관계자는 "(구창모의 불펜 피칭은) 하루 쉬고 하루 던지는 패턴이다. 28일은 선수단 휴무라서 3월 1일 세 번째 불펜 피칭을 할 것 같다"며 "3월 중순 검진해서 큰 문제가 없으면 3월 말 훈련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3월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는 "오는 14일 수술을 받은 병원을 찾아 마지막 진료를 받는다"며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재활 훈련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오랜만에 타자와 상대할 생각을 하니 긴장이 되고 떨린다"고 말했다.# 구창모가 14일 최종 진료에서 합격점을 받으면 그는 약 8개월 만에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하게 된다.

구단 및 야구 해설진들은 라이브피칭, 실전경기에서 80개까지 끌어올린다고 하면 구창모의 복귀 시점을 5월 중순쯤으로 예측하고 있으며[2] 구창모 본인은 인터뷰에서 4월 중순에서 5월초를 1군 복귀 시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3월 15일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는 16일 퓨처스팀에서 라이브 피칭을 한다. 25개를 던질 예정인데, 투구 후 특별한 통증이 없으면 한 차례 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경기 투입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기 때문에 투구 수나 등판간격 등에 여유를 둬야 한다.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5월 초 1군에 복귀하더라도 중간중간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고대로 16일 라이브 피칭을 했다. 5타자를 상대로 25구를 뿌리며 컨디션을 조율했는데 12개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h, 평균 구속 142km/h가 찍혔다. 슬라이더 6개(평균 128km/h) 포크볼 4개(평균 132km/h), 커브가 3개(평균 115km/h)였다.#

그러나 3월 22일, 두번째 라이브피칭을 앞두고 러닝 훈련을 하다가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NC 관계자는 “라이브피칭을 앞두고 러닝을 하다가 햄스트링에 경직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검진 결과 근육 손상 소견이 나왔다. 일단 3주 소견으로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재활 과정을 지켜봐온 NC 팬들은 구창모가 완전히 회복하기까지 당연히 3주는 물론 그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체념하고 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류중일 국가대표팀 감독은 그의 복귀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는지, 결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 예비 엔트리에서도 제외되었다. 그의 나이로 병역 문제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도 사라졌는데, 재활이 잘 되지 않는다면 그대로 입대를 고려해봐야 할 시점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결과론이지만 아예 2020 시즌이 끝나고 입대했다면 이번 시즌 중반에 전역할 수 있었을 텐데, 자꾸 야금야금 늘어나는 재활 기간 탓에 희망고문으로 시간만 허비하는 상황.

2.2. 5월

4월이 지나 5월이 되도록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5월 6일 아시안 게임 연기가 발표되면서 다시 희망이 생기기는 했지만 그 때까지 몸이 완전히 회복된다는 보장이 없는 터라 병역 문제는 여전히 고민스럽게 됐다.

5월 11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복귀 등판을 해 2이닝 32구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월 17일 KIA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2구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월 22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4.2이닝 68구 2피안타 0사사구 5삼진 1실점(0자책점)을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볼넷이 없는 걸 보면 제구는 잡힌 듯.

5월 27일 ~ 5월 29일 주말 3연전 중 1군에 콜업돼서 선발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불펜으로 가진 않는다고 한다.

또한 23일 송명기가 말소되어 그 자리를 구창모가 채울 것으로 보이며 송명기의 선발 로테이션 상 28일 등판이 유력하다. 결국 불펜 피칭에서 이상이 없다는 결과와 함께 2020년 한국시리즈 등판 이후 약 1년 6개월[3] 만에 1군 선발 등판이 확정되었다.

그렇게 많은 주목을 받으며 5월 28일 홈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 손아섭의 수비 지원을 받고 산뜻하게 출발해 5.1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4피안타 2사사구 4K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선발승, 팀의 3연패까지 끊어내며 에이스의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구창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군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동료들이 끝까지 잘해줘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라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2020년 10월 30일 대구 삼성전 이후 575일 만에 정규리그를 치른 소감에 "1회에 진짜 긴장이 많이 됐다. 상체가 떠 있는 느낌이었는데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이후 긴장이 풀렸다"고 답했다. 이어 "양의지 선배님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는데 역시 최고다.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양의지에게 공을 돌렸다. 그리고 "재활 기간이 길어지면서 저 스스로도 많이 힘들었는데, 팬들께 희망고문을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했다. 저 스스로도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퇴보하니까 공황 장애가 올 뻔했고, 야구장에 있기도 싫을 정도로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고 힘든 시기였다"며 길었던 1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가지고 있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끝으로 "제 목표는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것, 더 이상 동료들과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 건강하다면 다른 부분은 자신 있다. 모든 목표는 건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수훈선수 엔터뷰, 단독 엔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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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8일 '5.1이닝 무실점' 구창모 HL

2.3. 6월

6월 3일 홈 롯데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사사구 8K 무실점으로 롯데의 타선을 그야말로 압도하며 시즌 2승을 수확하였다. 놀라운 점은 이 경기에 투구수 90구 제한이 있었는데도 7이닝을 87구로 마무리 했다는 점이다. 이제 2경기를 나왔는데 스탯티즈 기준으로 시즌 투수 WAR이 0.92로 팀내 3위(...), 리그 전체 2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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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일 '7이닝 무실점 완벽투' 구창모 HL
엔튜브 수훈인터뷰

6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K 1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이 남을 등판 경기가 되었으나 타선이 2회 6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드는 등 총 아홉 점을 지원해 시즌 3승으로 연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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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0일 '5이닝 1실점' 구창모 HL

6월 16일 홈 KIA전에서 5.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K 무실점을 기록하였으나 2:0으로 이기고 있던 7회초에 불펜이 4실점을 허용하며 노디시전으로 기록되었다. 또한 이 경기는 올 시즌 구창모가 등판했을때 NC 다이노스의 첫 패배였다.

6월 22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K 무실점으로 시즌 2번째 QS 피칭을 했고, 타선은 1회부터 대거 7득점의 득점지원을 해주며 시즌 4승째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5경기 4승 무패 28.2이닝 ERA 0.31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제 5경기를 나왔고 아직 규정이닝의 반도 못 채웠음에도 스탯티즈 기준 투수 WAR이 2.07로 루친스키를 이어 팀내 2위, 리그 전체 투수 WAR 13위다.

6월 28일 잠실 LG전에서 1회부터 야수들의 환상적인 수비와 제구 난조가 겹쳐 무사 만루 대량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후속타자들을 잘 처리해 1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차마 눈을 뜨고 못 봐줄 수준까지 떨어진 팀 타선이 오늘도 한결같이 4안타 무득점으로 물러나 득점 없이 외롭게 피칭을 이어나가다 6회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종 기록은 5.2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K 4실점(3자책)으로 0.31이었던 방어율은 1.05로 상승했고, 이 경기로 2019년 9월 15일 삼성전부터 이어나가던 선발 14연승 기록도 마감되었으며 2019년 8월 28일 kt전 이후 약 1,036일 만에 패전을 떠안게 되었다.

2.4. 7월

7월 5일 한화전에서 선발등판하여 6이닝 93투구수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으로 완벽투를 펼쳤으나, 이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였다. 다행히 팀은 연장끝에 승리하면서 구창모의 호투가 빛을 보였다.

7월 10일 키움전에서 선발로 등판하였는데 상대 선발투수가 안우진이라 굉장히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투구수가 다소 많아지면서 5⅓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였다. 4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물러났고, 팀은 안우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팀 완봉패를 당했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7월 22일 후반기 첫 LG전에서 본인의 14연승을 저지시키고, 1,036일만의 패전을 안긴 선발투수 켈리와 맞붙는 경기에 선발등판하여, 6이닝 97투구수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였다. 7회 초 사사구1개와 피안타1개로 1,2루에 주자를 허용한 상태에서 원종현과 교체되었는데 김주원의 악송구로 만루 상황이 되었고 원종현의 폭투로 1실점, 김주원이 높게 바운드된 공을 놓치면서 또1실점을 하며 4:1로 LG가 달아나면서 카메라에 구창모가 자책하는 듯한 모습이 담기기도 하였다.네이버스포츠 다행히 타선에서 오영수의 스리런포와 김주원의 1타점 적시타로 4:5로 역전승을 거두며 패전투수는 면하게 되었다.

7월 28일 KIA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중간 중간마다 들어가는 몸 쪽 속구가 위력적이었다.

2.5. 8월

8월 8일 왼쪽 팔꿈치 충돌 증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록되며 말소되었다.# 원래는 10일 두산전에 선발등판 후 관리 차원에서 말소될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갑작스럽게 엔트리에서 사라지면서 팬들의 우려를 샀다. 이는 한 달 뒤에서야 기사를 통해 알려졌지만 본인의 요청이었다고 한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10일 경기전 인터뷰에서 "당초 금일 선발등판 후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었지만 팔꿈치 충돌 증세로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일단 주사 치료를 하면서 몸을 추스른 뒤 이번 주말부터 캐치볼을 다시 실시할 계획이다. 구창모가 선발등판 이후 피로도 감소가 더딘 감이 있어 예방 차원에서 병원 검진을 실시했다. 팔꿈치 충돌 증상은 있지만 다행히 수술 부위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식 기간을 얼마나 가져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캐치볼 이후 몸 상태를 체크한 이후 스케줄을 잡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8월 2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이 날 선발투수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한 달 전 그라운드 사정 취소로 피해를 입은 상대팀 구장에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복귀전 일자가 하루 뒤로 밀리게 되었다.

8월 21일 삼성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7K 무실점 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묶으면서 에이스의 건재함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이 날 유격수로 출전한 김주원의 폭발적인 수비 지원을 필두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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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1일 '5.2이닝 무실점 7K' 구창모 HL

팀이 4연패 늪에 빠진 상황 속에서 8월 27일 kt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1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K 2실점으로 오랜만에 투구수 100개를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등판 도중 2회초 오윤석을 상대로 탈삼진을 기록해 통산 10번째 팀 통산 10,000 탈삼진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데스파이네에게 2-1로 끌려가던 타선이 6회 공격에서 여섯 점을 뽑아 공략에 성공해 승리투수 요건이 살아나면서 시즌 7승으로 연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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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7일 구창모 kt전 팀 통산 10000번째 탈삼진 달성 장면

2.6. 9~10월

9월 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등판하여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하여 4패째를 당했으며,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상승했다. 2연속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는 등 밸런스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팔 쪽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9월 9일 수원 KT전에 선발등판하여 부상 복귀 후 6이닝을 소화하며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으며, 거기에 데스파이네를 만난 팀이 좋은 분위기에서 득점지원을 많이 해주기까지 했다. 투구수 관리 차원에서 81구를 던지고도 조기강판되었다는 게 아쉬웠다. 대신 평균자책점을 2.00으로 끌어내리게 되었다.

9월 15일 SSG전에 선발등판했고 7이닝을 소화했다.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거의 완벽에 가깝게 경기를 이끌어갔으며, 이번 피칭 덕분에 시즌 9승 달성과 자신의 평균자책점도 1점대로 다시 낮추게 되었다.

9월 22일 창원 KIA전에 선발로 등판, 양현종과 근 5년 만에 맞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1회에만 3실점을 기록하는 등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3회부터 안정감을 되찾더니 6회에 맞은 만루 위기에서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최종적으로는 6이닝 9피안타 6K 3실점으로 QS를 기록,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부재로 인해 패전 투수가 되었다.

9월 28일 창원 삼성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K 1실점으로 QS+를 기록하며 3년 만에 10승을 거두었다. 타격감이 좋던 강민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준 게 아쉬웠지만 위기 때마다 좋은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며 본인의 손으로 10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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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8일 삼성전 구창모 H/L

10월 5일 창원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7구 7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째를 챙겼고 2016년 1군 데뷔 이래 개인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6위 NC는 7-3으로 완승하며 5강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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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5일 롯데전 구창모 H/L

3.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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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 돌아왔다.
건강 입증한 NC 구창모, 내년엔 20승 도전?

NC가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에이스 구창모의 건강한 귀환이다. 구창모는 올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 피OPS 0.595을 기록 중으로, 적은 경기에 나서고도 10승 고지에 오른 가운데 세부 지표도 매우 안정적이다.

올해 구창모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으로 소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5월 말에야 1군에 합류했다. 뒤늦게 1군에 돌아온 구창모는 팔꿈치 통증으로 8월에 12일 동안 부상자 명단 등재를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으며, 팀도 구창모의 등판 시 마다 100구를 넘지 않도록 투구수를 관리해주면서 꾸준한 투구를 가능하게 했다.

늦은 시즌 시작때문에 올해도 규정 이닝인 144이닝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지만 2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은 놀라운 기록이다.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4.1km/h로 2020년의 143.1km/h로 1km/h가 상승하면서 '건강한 구창모'가 얼마나 압도적인 선발 투수인지 보여주었다. 스탯티즈 기준인 sWAR은 3.93으로 팀내 투수 중 1위, 케이비리포트 기준인 kWAR은 3.36으로 2위다.

부상에서 복귀한 구창모의 변화 중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평균 구속의 증가다. 실전 기록이 없었던 2021 시즌을 제외하고, 2020 시즌과 올해를 비교했을 때 모든 구종에 걸쳐 평균 구속이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투구에 있어 중요한 부위인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 부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구창모에게 평균 구속의 증가는 부상으로 인한 기량 저하의 우려를 떨쳐 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나이 및 프로 연차 수 제한이 있었던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를 제외하면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적이 없었던 구창모는 내년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내년 시즌은 구창모의 내구성과 단기전에서의 폭발력을 동시에 증명하는 장이 될 것이다.

4. 시즌 후

마무리캠프에 자진해서 참가하기로 했다고 한다.#

12월 17일,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보장 계약은 6년 최대 125억이며[4], 1년 옵션 발동시에는 최대 7년 132억이 되는 형태의 다년계약.[5] 계약 도중에 군 입대시엔 입대기간만큼 계약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되며, 계약 기간 동안 FA 자격을 취득하지 못할 경우에 자동으로 1년 옵션이 발동되는 형태라고 한다. 사실상 전성기를 NC에서 모두 보낸다고 봐도 무방한 일종의 종신계약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이 계약이 NC의 첫 비FA 다년계약이다.


[1] ITP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 박사가 고안한 재활 훈련 프로그램으로 거리와 강도를 조금씩 늘려 가면서 공을 던지는 과정이다.[2] 이동욱감독 인터뷰 엠스플 프리뷰 차화준 팀매니저[3] 공교롭게도 육군에 현역으로 입대하여 복무하는 기간과 비슷해 군필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도.[4] 보장 액수 90억에 35억의 인센티브.[5] 이 때는 보장 액수 88억에 44억의 인센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