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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야구선수)/선수 경력/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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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6년 2017년 2018년

1. 시즌 전2. 시즌
2.1. 시범경기2.2. 4월2.3. 5월2.4. 6월2.5. 7월2.6. 8월2.7. 9월
3. 포스트시즌4. 시즌 후5. 총평6. 관련 문서

1. 시즌 전

2. 시즌

2.1. 시범경기

시범경기에서는 세 경기에 선발로 나와 ERA 1.93의 활약을 보였다.

2.2. 4월

개막시리즈 마지막 경기인 4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2개의 삼진을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손아섭, 이대호, 최준석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이기지 못하고 3피안타 2실점 했다. 이후 3회까지는 잘 버텼지만 4회 신본기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5실점 째를 기록했다. 결국 5회부터는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 날 기록은 4이닝 7피안타 4K 5실점. 147km까지 찍힌 패스트볼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변화구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으며 속구 일변도의 투구를 가져갔고, 이것만으로는 롯데의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4월 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 날도 패스트볼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애를 먹었다. 1회 2사 상황에서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고, 3회에는 단 하나의 아웃 카운트도 처리하지 못하고 2연속 볼넷, 폭투 그리고 다시 최정의 홈런으로 3실점했다. 결국 거기서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다. 총 2이닝 58구 4피안타 3K 2BB 4실점. 두 경기 연속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4월 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 그러나 이 날도 어김없이 제구가 문제였다. 1회부터 1안타 2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다행히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회까지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선두 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이후, 희생 번트로 1사 2루. 거기서 또다시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가 되었고, 이후 2사 1, 3루 상황에서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그리고 곧바로 닉 에반스에게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4실점 째. 3회에도 시작부터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제구의 불안감을 표출했고, 이후 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되었다. 그리고 박세혁에게 초구 몰린 패스트볼을 통타 당하며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는 어떻게든 막아내긴 했으나 결국 이날도 3이닝이 한계였다. 총 3이닝 88구 6 사사구 6피안타 2피홈런 2K 8실점. 변화구는 아예 던지기 조차 힘든 상황이고 패스트볼도 몸 쪽 제구는 전혀 되지 않으면서 패스트볼 하나, 바깥쪽 하나만으로 승부를 했다. 결국 패스트볼만 75%를 던진 결과는(...). 그런 단순한 투구 패턴에 상대 타자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고, 이 날 허용한 두 개의 피홈런도 바깥쪽과 가운데로 몰린 패스트볼이었다. 이 날까지 성적은 3경기 9이닝 17피안타 5피홈런 9사사구 9K ERA 17.00. 피홈런은 5개로 전체 1위이고, 자책점도 9이닝 던져놓고 전체 1위다.

지속되는 부진 속에도 김경문 감독은 계속 선발로서의 기회를 보장해준다는 말을 했고,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선두 타자 박해민을 안타로 출루시킨 이후 2사 상황에서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가 되었다. 이후 다린 러프의 땅볼에 도태훈이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주지 않아도 될 한 점을 헌납했다. 그리고 이어진 이승엽에게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기분 나쁜 점수를 주었지만 3회까지는 무실점을 했다. 그러나 4회 들어 안타-볼넷-폭투-안타로 가볍게 2실점하며 강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5회 팀 타선이 4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어내자 급격히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5, 6회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종전 개인 최다 투구수인 105개와 타이를 이루며 6이닝 5피안타 3볼넷 8K 4실점 2자책. 이전까지 말을 안듣던 변화구, 특히 체인지업의 제구가 되기 시작하면서 유리한 싸움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타선이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시즌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27일 kt wiz전에서 4월 마지막 선발 등판을 가졌다. 1회부터 볼넷을 포함해 23개의 공을 던지면서 매끄럽지 않은 시작을 했지만 이후부터는 완벽한 피칭을 보이면서 6.2이닝 4피안타 2볼넷 7K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5km대의 패스트볼은 여전히 묵직했고, 변화구 제구도 비교적 만족스럽게 되면서 상대 타자들을 손쉽게 처리했다. 타선은 피어밴드에게 3점을 빼았으며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고 구창모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투구수가 100개 달하고 2사 2루의 위기를 맞게 되자 결국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의 문턱에서 아쉽게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겼다. 하지만 원종현과 임창민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구창모의 승을 지켰고, 드디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호투 속에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이어나가며 시즌 초반의 부진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3. 5월

3일 LG전에 등판했으나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서 2이닝만에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강판되었다. 최근 두 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찾는가 싶었지만 다시 제구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번 시즌 총 6번의 선발 등판 중 두 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4이닝 이하에서 강판당하면서 선발로서의 기본인 이닝 소화가 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2일 쉬고 다시 6일 삼성전에 선발등판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제프 맨쉽이 이전 경기에서 팔꿈치 뭉침 증상으로 인해 한 번 쉬고 컨디션 조절을 하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했는데 상대도 신인 최지광이 3일 계투로 던지고 나오는지라 팬들은 핵전쟁을 예상하는 중.

6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3이닝 82구 5피안타 2볼넷 6실점 무자책으로 또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비록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자책점은 없었지만 투 스트라이크 이후의 결정구가 부재하면서 투구수가 많아졌고 본인에게 주어진 위기상황을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피홈런을 하나 더 추가하면서 26.2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음에도 6피홈런으로 공동 1위로 올라섰고, 시즌 5패째로 단독 1위가 되었다.

13일 kt전에서는 시즌 첫 불펜 투수로 경기에 나섰다. 1.1이닝 동안 1볼넷 3K 무실점으로 구위만큼은 나쁘지 않음을 보였다.

16일 두산전에서는 사흘만에 다시 선발 투수로서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두산 타선의 감이 좋았고, 사흘만에 다시 등판하는 거라 부정적 예감이 훨씬 많았다. 그리고 1회부터 2안타 1볼넷으로 1사 만루를 허용했고, 투구수도 30개를 넘기는 등 그야말로 무너지기 일보직전이었다. 하지만 삼진과 뜬공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도 2피안타를 내주었지만 상대의 주루사로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이후 제구력이 안정되면서 4회까지 6명의 타자로 마무리지었고, 5회 첫 타자도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곧바로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경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거기서 원종현과 교체되어 나갔다. 이후 원종현이 병살을 유도하면서 이날 기록은 4.1이닝 79구 6피안타 1볼넷 6K 무실점. 비록 위기를 자주 허용했지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4km에 이를 정도로 힘이 좋았고,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변화구의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최근 나빴던 흐름에서 벗어나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21일 SK전에서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 이제 김경문 감독이 보장한 10번의 선발 기회는 서서히 소진되고 있기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3회까지는 1피안타 6K 무실점의 엄청난 투구를 보였다. 그러나 4회 들어 갑자기 공이 높아지면서 3연속 안타를 허용, 1실점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히 병살과 삼진으로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5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 그리고 박승욱에게 뜬금 홈런을 맞으면서 3실점 째를 했다. 이후에도 볼넷을 내주며 계속 흔들리는 모습이었고, 결국 이번에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이후 김진성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이날의 기록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7K 3실점. 막판에 흔들린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타선이 상대 선발 문승원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될 뻔 했으나 7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패전 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27일 한화전, 드디어 김경문 감독이 보장한 10번의 선발 기회 중 마지막 등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1회부터 삼진 3개를 연거푸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고, 2회도 안타 하나를 맞은 것을 빼면 무난하게 넘어갔다. 3회 선두 타자 안타 이후 번트와 땅볼로 주자을 3루까지 내보냈지만 나성범의 몸을 날린 호수비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4회 조금씩 불안감을 보였다. 안타와 볼넷 두 개를 내주며 만루를 채운 것이다. 하지만 차일목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김태군의 도루 저지 성공으로 구창모를 도와주었고, 5회까지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타선은 1점을 얻어내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올 수 있었다. 그러나 6회 원종현이 올라오자마자 4연속 피안타를 허용하며 그대로 승리를 날려버렸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5이닝 6K 무실점의 호투는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2.4. 6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 다시 임찬규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1회 선두 타자부터 안타를 맞았지만 백창수의 3루 땅볼 때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이후 김태군이 1루 견제로 주자를 잡아내면서 구창모를 도와주었다. 이후 다시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주는 불안한 투구를 했지만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선두 타자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를 견제사로 잡아내면서 아웃 카운트를 챙겼고, 2사 이후 볼넷을 내줬지만 마지막은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도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1사 이후 병살타로 3회를 넘겼다. 4회는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잘 잡아놓고 양석환에게 몰린 카운트에서 솔로 홈런을 맞으며 1점을 내주었다. 홈런 이후 정신을 차렸는지 5회까지 더이상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6회에도 올라와 뜬공과 삼진으로 2아웃을 손쉽게 잡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듯 했지만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주며 아쉬운 투구를 했다. 결국 투구수가 95개에 달해 원종현과 교체되어 마운드를 떠났다. 이후 원종현이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하면서 총 5.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볼넷 6K 1실점을 기록, 3-1 상황에서 물러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었다. 이후 불펜진의 호투로 4-1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2번째 승리 투수가 되었다. 최근 들어 이닝을 길게 끌어가지는 못하지만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아내는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리고 평소와는 달리 패스트볼의 비중을 80%까지 늘리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했고, 구속을 2~3km 줄인 대신 제구를 잡으며 빠른 속도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 결과 무려 7이닝을 99구 4피안타 1볼넷 5K로 막아내며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빠른 승부를 통해 볼넷을 줄인 것이 주효했고, 6월의 안정감을 이어가며 ERA는 4.50까지 낮췄다. 그리고 구창모가 마운드에서 버티는 동안 타선 20안타 4홈런으로 무려 16점을 뽑아냈고, 그에 힘입어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그리고 엔갤러들은 해축갤우리흥 표현하듯이 온갖 개드립을 쳤다. ####

1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리고 1구부터 시작하여 31구 연속으로 패스트볼만 던지는 칠테면 쳐보라는 식의 투구를 이어갔고, 구위로 상대를 누르면서 3이닝동안 4피안타 5K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그런데 4회들어 구위가 살짝 죽은 모습을 보이며 타자와의 승부가 길게 이어졌고, 그 결과 선두 타자 윤석민을 7구만에 아웃 시켰으나 고종욱에게는 8구 째에 안타를 맞고 말았다. 그리고 김민성에게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그대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박동원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맞으면서 3실점 째. 하지만 후속 타자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택근을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투구수는 이미 87개에 달했고, 이날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총 4이닝 8피안타 6K 2피홈런 3실점. 지난 경기에 이어서 패스트볼의 비율을 86%까지 끌어올렸고, 스트라이크를 넣는 것에 집중하며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 넥센 타선이 대응을 하면서 상대를 빠른 시간 내에 잡아내지 못했고, 결국 그것이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아쉬운 경기가 되었다. 패전 투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15안타를 쳤음에도 단 4득점에 그친 타선과 이틀 연속 불을 지른 최금강의 투구로 인해 결국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후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걸렀고, 2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과 도루 저지로 손쉽게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1사 이후 안타를 맞았으나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안타 이후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2사를 만들었지만, 다시 안타와 사사구로 만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여기서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선두 타자에게 안타와 외야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위기를 맞았고, 볼넷까지 내주며 1사 만루까지 몰렸다. 그러나 대타 신종길을 삼진, 김선빈을 땅볼로 잡아내며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막아냈다. 총 5이닝 92구 6피안타 2사사구 6K 무실점. 최근 등판에서의 투구 패턴과 달리 커브와 슬라이더의 활용도를 늘렸고, 적재적소에서 삼진을 뽑아내며 숱한 위기 상황을 탈출했다. 그리고 구창모가 버티는 동안 타선은 4점의 지원을 해주었고,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두었다.

2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비가 내리는 영향 때문인지 2사를 잡아놓고 제구가 흔들리며 만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3회가 시작되기 전 우천으로 인해 다시 경기가 중단되었고, 결국 취소가 되면서 모든 것은 없던 일이 되었다.

6월 한달간 4경기 21.2이닝 23K 6BB ERA 1.66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특급 투구를 보여주었다.

2.5. 7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 차우찬과 맞대결을 펼쳤다. 1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2회 볼넷을 두 개나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양석환에게까지 안타를 맞으며, 무려 4연속 피안타를 맞은 이후 강판되었다. 그동안 3점을 내주었고, 책임 주자도 두 명을 남겨놓은 채 강판. 이후 올라온 이민호마저 피안타 두 개를 맞고 모든 주자들을 홈까지 허용하면서 이날의 기록은 2이닝 5피안타 2볼넷 2K 5실점. 최근 비로 인해 넉넉한 등판 일정을 소화했음에도 좋은 구위를 보이지 못하고 결국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전 마산 KIA전에서 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던 만큼 좋은 기억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회부터 들쭉날쭉한 제구를 보이며 5피안타 1피홈런 5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와중에 아웃카운트는 모두 삼진으로 챙기는 롤러코스터 피칭을 보여주었다. 2회에는 낮게 제구 되는 공으로 세 타자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3회에는 1사 이후 최형우에게 볼넷, 나지완에게 한 가운데 변화구를 던졌다가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7실점 째를 헌납하고 말았다. 결국 4회부터는 이재학이 올라왔고, 이날 기록은 3이닝 7피안타 1볼넷 5K 7실점. 구위는 나쁘지 않았고, 코너를 찌르는 공들은 상대를 삼진으로 잡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너무나도 많았고, 대부분의 실투가 큰 타구로 연결되면서 7실점이나 하고 말았다. 6월까지만 해도 ERA 1.66의 피칭을 보였는데 7월 들어서는 두 경기서 ERA 21.6이라는 최악의 피칭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후 1군에서 말소되어 잠시 휴식을 갖다가 열흘이 지난 22일 SK 와이번스전에 콜업되어 선발 등판했다. 휴식의 도움인지 빠른공의 구위가 좋았고, 우타자 상대 몸쪽 제구가 칼같이 들어가면서 상대 타선을 눌렀다. 그 결과 5이닝동안 79구 4피안타 1볼넷 6K 무실점. 4회 무사 1, 2루와 5회 1사 1, 2루의 위기를 허용하긴 했지만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5회까지 79구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벤치에서는 일찍 교체시켜주었다. 구창모가 호투를 펼칠 동안 타선은 8점의 득점 지원을 안겨주었고, 그대로 팀이 승리하면서 작년의 승수를 넘는 시즌 5승째를 거두었다.

28일 kt wiz전에 선발 등판했다. 좋은 모습을 보였던 지난 등판과 달리 영점이 잡히지 않으면서 볼넷을 남발했고, 1회부터 2루타와 볼넷 세 개를 내주며 밀어내기 1실점을 했다. 2, 3회 역시 주자를 한 차례 출루시켰으나 실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4회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내준 이후 다시 볼넷을 허용했고, 남태혁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3실점 째를 하고 말았다. 결국 그대로 강판. 구원 등판한 이민호가 실점을 막아내면서 이날 기록은 3.1이닝 4피안타 5볼넷 4K 3실점. 여전히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2.6. 8월

3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지난 경기처럼 좀처럼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주지 못하며 지속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2회 1피안타 4볼넷을 내주며 2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하지만 2회 말 타선이 폭발하며 5점을 지원해주었고,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아갔다. 그 결과 5회까지 간간히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피안타는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내려갔다. 총 5이닝 104구 1피안타 8볼넷 4K 2실점. 비록 좋은 투구는 아니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팀이 2-1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6승 째를 거두었다.

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전보다 제구력은 나아졌지만 속구 구속이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힘있는 SK 타선을 상대로 버거운 승부를 이어갔다. 그 결과 1, 2회 각각 나주환김동엽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이후에는 그럭저럭 막아내면서 4회까지는 실점없이 막아냈다. 하지만 5회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1사 이후 네 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얻어맞으며 3점을 내주었다. 결국 김진성으로 교체. 다행히 김진성이 2구만에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키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총 4.1이닝 7피안타 4K 2볼넷 5실점. 볼넷은 두 개 밖에 내주지 않았으나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140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떨어져버렸고, 결국 많은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5점이나 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 덕에 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체력 관리 차원으로 미리 1군 말소를 예고 하고 선발 등판했다. 우타자 기준 몸쪽 코스를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초반부터 많은 땅볼을 만들어냈지만 1회 김주찬에게 던진 높은 공이 그대로 솔로 홈런으로 이어지며 첫 실점을 했다. 3회에는 뜬공 아웃이 될 수도 있었던 한승택의 타구를 시즌 첫 우익수로 출전한 재비어 스크럭스가 타구 판단 미스로 2루타를 내주었고, 이어서 희생 번트와 희생 플라이가 나오면서 한 점을 더 내주었다. 이후 5회까지는 주자들을 꾸준히 출루시키면서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6회 아웃 하나 잡지 못하고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 째를 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이민호가 위기를 잘 마무리하면서 이날 기록은 5이닝 94구 7피안타 2볼넷 3실점. 나름대로 잘 막아주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시즌 9패 째.

1군 말소 이후 김경문 감독은 버두치 효과에 대해 언급하며 말소 이유를 밝혔다. 구창모는 말소까지 90.2이닝을 던졌고, 작년에는 68.2이닝을 소화했다. 일단은 휴식 이후 다시 선발진에 합류한다고 한다.

열흘을 채운 후 다시 1군으로 올라와 26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1회부터 4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고,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다가 5회 나지완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5실점 째를 했다. 그리고 6회 안타 두 개를 내준 후 강판되었다. 이후 올라온 강윤구가 책임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총 5.1이닝 99구 12피안타 2볼넷 4K 7실점. 구위와 제구가 크게 나쁜 수준은 아니었지만 상대 중심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며 난타를 당했다. 구창모 덕분에 6연패를 당하던 KIA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그 기간동안 평균 2.3득점, 6.7안타에 머물렀던 타선은 확실하게 살아났다. 구창모는 시즌 10패 째를 기록했다.

30일 kt wiz전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앞으로 구창모를 불펜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정호의 부진으로 인한 좌완 불펜의 부족과 아직 어린 구창모를 관리 해주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리고 바로 30일 경기에 불펜으로 투입되어 1.1이닝을 무피안타 2K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7. 9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선발이 부족한 팀 사정상 다시 선발로 등판했다. 불펜으로 1.1이닝을 소화하고 3일만의 재등판이라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그런 걱정들을 불식시키는 호투를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구창모가 맞은 안타는 1회 2사 이후 박용택정성훈에게 연속으로 맞은 것이 다였다. 그 이후 5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완벽하게 막아냈고, 5개의 삼진도 잡아냈다. 총 5이닝 79구 2피안타 5K 무실점. 속구의 구위가 괜찮았고,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의 제구가 다른 날보다 잘 이루어지면서 상대를 쉽게 잡아낼 수 있었다. 구창모의 호투로 팀은 0-6 완승을 거두었고 구창모는 7승 째를 거두었다.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전 경기와 달리 변화구의 제구가 전혀 안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1회 2사 이후 상대 중심 타선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그럼에도 5회까지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생각보다 빠르게 상대를 잡아냈다. 그러나 6회 무사 1루에서 병살타구를 유도했지만 재비어 스크럭스의 아쉬운 수비로 타자 주자만 잡아냈고, 1사 2루 상황에서 폭투와 안타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그리고 이성열에게 역전 투런 홈런까지 맞으며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총 5.1이닝 7피안타 1볼넷 1K 4실점. 헛스윙을 거의 유도하지 못할 수준으로 구위와 제구가 떨어졌고, 결국 중심 타선에게 장타를 내주며 4실점을 하고 말았다. 패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8회 이후 타선의 폭발로 팀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1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의 안좋은 흐름대로 1회부터 피안타와 홈런 등을 내주며 4실점 했다.[1]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3회에는 안타 세 개를 얻어맞으며 2점을 더 내주었다. 이후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이후 마운드를 내려왔고 총 4이닝 7피안타 6K 6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팀은 연장 10회 끝에 김준완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두었다.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7회 2사 이후 구원 등판하여 1.1이닝을 무피안타 1K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 포스트시즌

10월 5일 SK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2.1이닝을 소화한 원종현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5구동안 볼질을 남발하다 볼넷을 허용했고, 즉시 임창민과 교체되었다. 임창민이 뜬공으로 아웃을 잡아 실점은 없었다.

10월 9일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비자책으로 호투한 선발 장현식에 이어 8회 주자없는 상황에 등판해 3구 삼진을 잡고 원종현과 교체되었다.

10월 11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2-5로 앞선 5회 등판해 좌타자 두 명을 2루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김진성과 교체. 김진성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불을 지르긴 했지만 팀이 리드를 지켜낸 채 6-13으로 승리하면서 3차전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10월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 6-5로 앞선 7회말 2아웃에 등판 김재환을 상대해 150km의 공을 던지며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8회초 팀이 7점을 득점하며 13-5로 크게 이기는 상황이 됐고 선두타자 오재일을 151km의 속구로 삼진을 잡았으나 양의지 타석에 나온 대타 박세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김진성과 교체됐다. 김진성은 병살타를 유도해냈고 구창모는 홀드를 따냈다.

4. 시즌 후

5. 총평

시즌 시작부터 김경문 감독의 믿음 하에 선발 기회를 보장받았고, 총 25번의 선발 등판을 부여 받았다. 하지만 경기마다 널뛰기를 하는 듯한 기복과 체력 문제가 겹치면서 팀 기여도 측면에서는 지난 시즌보다 못한 성적을 남기게 되었다. 25번의 등판에서 소화한 이닝은 109이닝에 불과했고, 평균 5이닝이 되지 못했다.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은 빼어났지만 긴 이닝을 끌어가기에는 변화구 구사 능력이 떨어졌다. 결국 지난 시즌 0.728에 불과했던 피OPS는 무려 0.836까지 치솟았다. 4.19의 준수했던 ERA도 5.32가 되며 그저 그런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찾을 수 있었다. 어쨌든 선발로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고 세 자릿수 탈삼진을 뽑아내기도 했다. 4.85에 달했던 BB/9도 3.91까지 낮추는데 성공했고, 9.24의 K/9는 이번 시즌 100이닝 이상 소화 투수 중 1위의 기록이다. 그 밑바탕이 된 패스트볼도 풀타임 선발로서의 무기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또한 아직 20세라는 점도 장점이다.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변화구 구사의 약점을 보완한다면 더욱 뛰어난 활약을 보일 것이다.

시즌 성적은 31경기 등판 115이닝 7승 10패 118K ERA 5.32 sWAR 0.10.

6. 관련 문서



[1] 박민우의 뜬공 포구 실책으로 인해 모두 비자책점. 하지만 느린 그림 상으로는 포구가 된 것으로 보여 조금은 아쉬운 상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