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e60012> 기린 맥주 麒麟麦酒株式会社 Kirin Brewery Company, Limite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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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 기린맥주주식회사 (麒麟麦酒株式会社) |
창립 | 1907년 2월 23일 |
설립 | 1998년 3월 2일[2] |
소재지 | 도쿄도 나카노구 |
모기업 | 기린홀딩스주식회사(キリンホールディングス) |
대표 | 호리구치 히데키(堀口英樹) |
업종 | 맥주 등 주류 제조 |
상장 여부 | 비상장 기업 |
기업 분류 | 대기업 |
자본금 | 300억 엔(2020년) |
웹 사이트 |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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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33년 12월 8일에는 조선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읍 영등포리 582번지에 오늘날 한국 OB맥주이자 두산그룹의 모태가 된 쇼와기린맥주(昭和麒麟麥酒)를 설립하였다.
회사명의 기린은 중국의 전설속의 동물인 기린(麒麟)에서 유래하였다.
2. 역사
1865년 영국인 캠벨(Campbell)과 미국인 랭손(Langthorne)은 젊음의 패기 하나만 가지고 요코하마에서 통상 'No 123 Bluff'로 호칭되는 양조장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것이 일본 최초의 맥주 양조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 양조장의 유래에 관해서는 양조장의 정확한 이름이나 설립자의 풀네임 등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정보가 미지로 남아 있는데, 그나마 전해져 내려오는 일화 중 하나로, 설립 당시 양조장 옆에 샘(泉)이 있어서 그 샘물로 맥주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유럽과 미대륙의 맥주가 당시 일본에 거주하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이 양조장은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지 못하고 금방 문을 닫게 된다.[4]1868년 또다시 요코하마에 선장 겸 상인 Marinus Johannes Benjamin Noordhoek Hegt가 세운[5] 'Japan Yokohama Brewery'가 독일계 미국인 에밀 비간토(Emil Wiegand)를 양조 장인으로 내세워 1869년부터 영업하게 된다.
1869년에는 캠벨과 랭손이 설립한 'No 123 Bluff'가 있던 바로 그 자리에 노르웨이계 미국인 윌리엄 코플랜드(William Copeland)가[6] 'Spring Valley Brewery'를 설립하였다. 이 양조장은 1870년부터 영업을 개시하였는데, 라거나 바바리안 에일, 바바리안 복, 잉글리쉬 에일 등을 만들었다고 한다.[7]
1876년, 코플랜드와 비간토는 연고지가 같아서 발생하는 과도한 경쟁을 회피하고자 합병하여 '코플랜드 앤 비간토 상회'를 만들고 협업하는 관계가 되었다. 코플랜드가 경영을 맡고, 일본에 오기 전부터 양조 장인으로 활동했던 비간토가 양조를 맡기로 하였으며, 코플랜드의 기존 'Spring Valley Brewery'는 맥주 양조장(브루어리)으로 사용하고, 비간토의 기존 'Japan Yokohama Brewery'는 맥아 제조소(몰트하우스)로 사용하기로 합의하며 장사를 시작하였으나,[8] 불행하게도 그 해 맥아 제조소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협업 관계는 얼마 가지 않아 깨지게 되고 피해를 수습하는 와중에 시장 안착에도 실패하면서 결국 1884년 회사가 파산하여 코플랜드는 빚더미에 앉게 된다.
이후 이 몰락한 양조장이 1885년 주류 사업에 뛰어들고자 했던 미쓰비시 재벌의 2대 총수인 이와사키 야노스케(岩崎弥之助)의 눈에 띄게 되었고, 토머스 블레이크 글로버(Thomas Blake Glover)의[9] 도움으로 결국 인수되어 'Japan Brewery'가 되었다. 이 회사가 1907년 현재의 상호인 기린맥주(麒麟麦酒)로 바뀌게 되고, 이후에는 미쓰비시 계열사 메이지야스다 생명보험을 통해 미쓰비시 그룹이 주주로 남아있게 되면서 범 미쓰비시 그룹의 계열사가 된다.[10]
현재는 지주회사로 전환하여, 기린홀딩스 - 기린주식회사 - 기린맥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개편되었다.
3. 특징
일본 맥주 시장에서는 2차 대전 이래 내수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굳건한 1위를 지켜 오다가, 드라이 전쟁을 겪으면서 1997년부터 아사히 맥주[11]에 1위를 내주었다. 다만 드라이 맥주가 아사히 판인 것과 반대로 발포주나 '제3의 맥주' 시장에서 우위를 가져 가면서 전체 '보리 주류' 시장에서는 호각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 시장에는 이 중 몰트 100% 제품인 이치방 시보리가 수입되고 있다.
'이치방 시보리'라는 양조법을 사용하여, 맥아즙의 '처음 짜내린 것들'만 발효하여 만든 필스너류 맥주. 필스너류 답게 홉이 강조되어 있지만, 보리 향도 굉장히 강조되어 있고, 전반적으로 필스너류 치곤 부드러운 편이라 일반적인 페일 라거의 느낌도 강하게 나는 편. 시트러스 같은 홉향이[12] 뒷맛으로 남는 것도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5.0%이다. 상술했듯이 시초를 따지면 1870년 시작으로 일본의 그 어떤 맥주 기업보다 역사가 길며, 기린 맥주라는 이름의 맥주가 처음 발매된 것만으로 쳐도 1888년으로[13], 일본 맥주의 선구자적 존재인데도 불구하고 고급 맥주라는 인식이 자리잡지 못한 것을 보면 마케팅이나 판매 전략에서 문제가 있었던 듯하다.[14]
이 회사는 맥주만 취급하는 게 아니다. 기린 맥주 외에도 기린 음료가 있어 회사에서 출시하는 음료수를 총괄하고 있다. 1963년에 기린 레몬[15]이나 기린 오렌지를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기린 음료를 설립하였으며, 1967년부터는 기린 레몬 서비스 주식회사으로 이름을 바꾸고 소매점에서 취급을 시작하였다. 이후에 25주년을 맞아서 기린 맥주의 청량음료 사업을 합하여 기린 음료로 바꾸었다. 다른 음료들도 유명하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가볍게 가게에서 사먹을 수 있는 밀크티 오후의 홍차로 유명하다.
한국에는 1900년경부터 수입되었고, 1933년 12월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읍 영등포리 582번지에 자회사인 소화기린맥주를 세우고, 1934년 4월 공장을 준공하여 4월 중순부터 기린맥주를 생산해 조선 전역에 판매했다. 이 쇼와기린맥주가 해방 뒤 미군정 귀속 재산으로 처리되어 동양맥주가 됐다. 당시에는 맥주가 탁주보다 비싸서 어느 정도 사는 사람만 마셨다고 한다. [16] 소령, 중령, 대령은 양주 쳐 먹고의 살벌한 가사를 살펴보면 이런 인식이 반영되어 있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기린맥주병을 전시 중이다.
현재는 하이트진로에서 한국 지역 수입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기린맥주가 조선에 설립한 쇼와기린맥주의 후신 OB맥주가 아니라, 기린맥주의 유일한 경쟁사였던 대일본맥주[17]의 자회사 조선맥주가 하이트맥주의 전신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
일본축구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친선 축구 대회인 기린컵의 스폰서이기도 하다.
4. 주요 제품
기린 이치방 시보리 | 기린 이치방 시보리 벚꽃 스페셜 에디션 |
- 기린 이치방 시보리 생맥주
- 기린 이치방 시보리 프로즌 생맥주
- 기린 이치방 시보리 <당질 0>
- 기린 라거
- 기린 클래식 라거
- 기린 맥주 하레카제
- 이치방 스타우트
- 하트 랜드 맥주
4.1. 프리미엄 맥주
- 그랜드 기린 (GRAND KIRIN)
- 기린 부라우마이스타
- 이치방 시보리 프리미엄
4.2. 무알콜 맥주 맛 음료
- 기린 프리
- 기린 쉬는 날의 Alc.0.00 %
4.3. 외국 맥주(수입 판매)
- 버드와이저[18]
- 하이네켄
- 기네스
4.4. 발포주
- 기린 담려 극상 <생>
- 담려 그린 라벨 (당질 70% 오프)
- 담려 플래티넘 더블
- 기린 제로 <생>
4.5. 제3의 맥주/신장르
- 기린 노도고시 <생>
기린 코쿠의 시간 <호화 보리>기린 본격 <드라이 보리>- 겨울 기린
- 기린 진한 맛 <당질 0>
기린 보리 축제- 혼키린
4.6. 츄하이·칵테일
- 기린 츄하이 효케츠
- 스트롱 시리즈
- 당질 50% 오프 시리즈
- <ZERO시리즈> 레몬 (당류 제로)
- 기린 와인 칵테일 와인 스프릿 차 흰색
- 무알콜 츄하이
- 기린 무알콜 츄하이 제로 하이
4.7. 일반 음료
- 기린 레몬
- 기린 메츠 클리어 그레이프후르츠
- 기린 메츠콜라
- 파이어 캔커피
- 오후의 홍차
5. 기타
- 90년대 말에 기린 비어 페스타라는 프랜차이즈가 한국에 진출했던 적이 있었다. 일본식 비어홀을 그대로 갖고 온 형태로 당시에는 생소했던 메뉴가 다양해 꽤 인기를 끌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가 허니 버터 브레드. 한국 카페 등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과는 다르게 식빵을 통째로 구워 세로로 세운 뒤 상단에 X자 칼집을 내고 거기에 큼직한 허니버터를 하나 올려주면 끝. 생크림이나 시나몬은 안 들어간다. 현재는 기린비어페스타가 폐업하였다.
- 상표명에 그려진 기린 갈기의 패턴을 자세히 보면 카타카나로 쓰여진 기린(キリン) 글자가 숨겨져있다. 한번 찾아보자.
- 한국으로 수입되고 있는 기린 캔맥주는 후쿠오카현 아사쿠라공장 생산품이다.[19] 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500엔이라는 투어 가이드비에 비해 상당히 알찬 구성을 가지고있어 후쿠오카 여행을 생각중이면 한번쯤은 가볼만하다. 투어 자체는 한국어 설명이 없으나 현장에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영상에 영어 자막이 나오며, 한국어로된 대본/설명집을 나누어주고 있어 일본어를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만, 후쿠오카 도심과 거리가 꽤 있어[20] 하루정도를 투자하고 사이사이에 경유지를 끼워넣어 가는 편을 추천하는 편.
- 레스토랑 체인인 '기린시티'를 운영하고 있는데, 혼술에 적합한 안주가 의외로 많이 나오는 편이다.
[1] 용과 말이 합쳐진 것 같은 동물의 로고는 상상 속의 동물인 기린을 의미하지만, 미쓰비시 그룹과도 연관이 있는 사카모토 료마(龍+馬)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1899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이 로고를 제안한 사람은 토머스 블레이크 글로버라는 영국의 무기 무역상인으로 사카모토 료마와도 친분이 있었고, 미쓰비시의 상담역으로도 일했다.)[2] 기존 기린맥주(주) 법인이 지주회사인 기린홀딩스(주)로 전환하며, 신설법인인 현재 기린맥주(주) 설립등기일.[3] 흔히 알려진 바와 같이 삿포로 맥주가 최초가 아니다. 삿포로 맥주는 어디까지나 일본인이 세운 맥주 회사 중에 최초일 뿐이다.[4] 출처[5] 어떤 기사에서는 Rosenfeld라는 사람이 세웠다고도 하는 등 설립자는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6] 미국으로 이민가기 전의 노르웨이식 이름은 Johan Martinius Thoresen으로, 미들 네임이 Bartinius로 기록되는 경우도 있으나 당시에는 흔히 있던 오타로 추정된다. 이 사람은 행실은 상당히 얌전했으나 거의 항상 취해있는 음주광이었다고 한다.[7] 출처[8] 당시 맥주의 상표를 보면 두 사람이 협업한 흔적이 보인다.[9] 사실상의 일본 근대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 사람이 맞다![10] 또한 미쓰비시와 함께 '금요회' 라는 그룹에 회원사로 소속되어 있어서 자본 외의 관계도 여전히 남아있다.[11] 이쪽의 일본어 상호는 '아사히비-루'.[12] 진짜로 시트러스가 들어간 것은 아니다.[13] 프리미엄 맥주와 최초 마케팅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에비스 맥주보다도 2년이나 빠르다! 물론 기린이라는 기업이 오래된 거지, 현재 주력 상품인 이치방 시보리가 발매된 것은 1990년으로 비교적 최근이다.[14] 하다 못해 최초 마케팅도 에비스의 모회사인 삿포로한테 밀렸다.[15] 2018년 기준으로 생산 90주년이다! 해당 음료 자체는 평범한 레몬맛 탄산음료. 제로칼로리 버전도 있으며 2020년에는 기린 레몬 무당이라는 레몬향 탄산수(탄산수에 레몬즙만 섞었다.)도 출시되었다.기린 레몬 무당과 기린 레몬 제로칼로리는 전혀 다른 것이니 헷갈려서 마시고 왜 안달아? 하지 말 것[16] 예를 들어 박정희 前 대통령. 박정희가 기린과 막걸리를 섞은 비탁을 즐겼다는 것은 잘알려진 사실이다. 대통령 자리에 오른 후로도 (기주가 여전히 기린제 맥주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간간이 마시고, 부하들에게 친히 말아주었다고 고건 전 총리가 밝히기도 했다.[17] 후신이 아사히 맥주와 삿포로 맥주, 에비스이다.[18] 캔제품의 경우 한국산을 수입하고 있다.[19] 캔 밑에 써져 있는 61번이 후쿠오카 공장을 나타내는 일련번호다.[20] 니시테츠 텐진오무타선을 타고 니시테츠오고리역까지 간 뒤 아마기 철도 아마기선의 타치아라이역에 내리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