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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당시 기관명은 문화부(1990~1993) → 문화체육부(1993~1998) → 문화관광부(1998~2005)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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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명국(金明國)[1] |
본관 | 안산[2] |
생몰년 | ? ~ ? |
직업 | 화가 |
자 | 천여(天汝) |
호 | 연담(蓮潭) |
[clearfix]
1. 개요
김명국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 달마도 |
조선 중기의 화가. 현 시대에 가장 잘 알려진 그의 작품은 '달마도'이다.
한미한 가문 출신인데다가 지나치게 술을 좋아하는 등 개인의 품행이 단정하지 못하여 당대에는 평가가 낮았으나, 현재는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화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그림은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있었다. 1636년 조선통신사의 수행화원으로 일본을 처음 방문하면서 그의 그림이 알려지고, 1643년에는 일본 측의 간절한 요청으로 조선통신사의 수행화원으로 두번째 방문을 하기도 한다. 같은 화원이 일본을 두번 방문한 사례는 김명국을 제외하면 없다.
술을 즐겨하며 호방한 성격이었다고 하며, 조선통신사 때 인삼을 밀매하다 처벌받았다는 기록도 있는 걸 보아, 품행이 단정하지는 않았던 듯 하다. 중인 가문 출신으로, 생몰년과 이름에 대한 기록이 정확하지 않으며 기록마다 차이가 있다.
술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가 전해지는데, 명부전에 걸 지옥도를 부탁한 스님이 갖다준 옷감(비단 또는 삼베)[3]을 술로 바꿔먹는 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때문인지 취옹(醉翁)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듯. 당시 김명국은 그림 값으로 받은 옷감을 술로 바꿔먹은 뒤 스님의 독촉에도 계속 차일피일 미루다, 스님이 술을 가지고 와서 대접하며 계속 부탁하자 마침내 반쯤 취한 상태에서 지옥도를 뚝딱 그려내었다. 그런데 그 지옥도 속 고통받는 죄인들을 전부 스님들로 그려놓았는데(...) 이에 망연자실한 스님에게 김명국은 "너희 무리가 불도로 백성들을 미혹했으니 지옥에 떨어지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일갈했다... 이에 스님이 그림은 태워 버리고 자신이 준 옷감은 돌려달라고 부탁하자 술을 더 가져오면 고쳐 그려 주겠다 했고 그 말대로 스님들 머리에 머리카락을 그려놓고 승복에 색을 칠해서 스님이 원하던 지옥도를 그려주었다고.
2. 기타
달마도를 비롯하여 '수노인' 같이 호쾌한 필치의 수묵화가 유명하지만, 가느다란 붓으로 섬세하게 그린 정통 수묵화에도 능한 당대 최고의 화가였다.'기려도'
사실 달마도와 같은 그림은 김명국이 진지하게 그린 그림은 아니며, 술을 좋아하는 김명국에게서 그림 한 점을 얻기 위해 일본의 유력인사들이 김명국에게 술과 연회를 대접하고, 김명국은 연회장에서 술에 취한 채, 대접에 대한 보답으로 연회장에서 쓱쓱 낙서하듯이 그려서 선물한 그림들이다. 그럼에도 유례를 볼 수 없는 호방하고 호쾌한 붓놀림 때문에 일본에서는 더더욱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