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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선수 경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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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1년 2022년 2023년

1. 페넌트레이스
1.1. 4월1.2. 5월1.3. 6월1.4. 7월1.5. 8월1.6. 9월1.7. 10월
2. 총평3. 시즌 후4. 관련 문서

1. 페넌트레이스

1.1. 4월

4월 5일 잠실 삼성전에 시즌 첫 등판했다. 5-3으로 뒤진 7회 초 2사에 등판해 첫 타자는 잘 잡아냈으나 8회 초 선두타자 김현준에게 볼넷을 내주었고 2아웃을 잡은 후 최승용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최승용이 김지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김명신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1실점.

4월 6일 잠실 삼성전 7-0으로 뒤진 9회 초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4월 10일 사직 롯데전 3-0으로 뒤진 7회 말 2사에 등판해 공 한개로 고승민을 잡아내며 0.1이닝 무실점했다.

4월 28일 잠실 NC전 선발 이영하가 3.1이닝 8실점으로 붕괴당한 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였다. 2.2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삼진 3개를 기록하며 무실점했다.

4월 29일 문학 SSG전에서는 11회 말 이형범이 타구에 맞아 손톱이 깨져 강판 당하는 돌발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마운드에 등판하였다. 전 날의 투구 여파가 남아있는 데다가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한 상황에 등판하여서 직구 구속이 3km 가까이 줄었지만 12회말 투아웃까지 간신히 막아내는 혼신의 꾸역투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2사 주자 1, 2루에서 결국 오태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원래였으면 등판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어야 할 선수였던 만큼, 두산 팬들은 오히려 고생했다며 격려를 보냈다.

1.2. 5월

5월 5일 잠실 LG전 어린이날 더비에서 5회 말에 등판해 2.2이닝 1피안타 무실점 1K로 호투하며 LG 타선을 잠재웠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면서 시즌 첫 승리를 얻었고 동시에 어린이날 더비 승리 투수 라인업에도 이름을 새기는 데 성공했다.

5월 7일 잠실 kt전 6회초 등판해 1.1이닝 1피안타 1볼넷 2K로 호투했다.

5월 8일 잠실 kt전 6회 무사 2,3루에서 등판해 7회까지 2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5월 12일 고척 키움전 8회말 1사 1루에서 등판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홀드를 챙겼다.[1]

5월 14일 대구 삼성전 로버트 스탁을 이은 두번째 투수로 8회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K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5월 17일 잠실 SSG전에서 7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실점 1자책점 2K을 기록했다. 경기력 자체는 상당히 준수했으나 김민혁과 처음으로 배터리를 맞춰야 하는 긴급 상황이었던지라[2]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의 추신수를 살려보내는 등[3] 위기 상황과 실책이 많이 나왔다. 한유섬을 고의4구로 거르고 케빈 크론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5월 18일 잠실 SSG전에서 1점차로 뒤진 7회초 등판해 1.2이닝 1볼넷 무피안타 2K로 호투했다. 접전 상황에서도 잘 던져줬고 팀이 승리를 챙기는 듯 했으나...

5월 21일 잠실 롯데전에서 정철원의 뒤를 이어 8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해 땅볼로 승계주자를 불러들였으나 그 다음 타자를 막아내며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5월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1점차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 1사사구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챙겼다. 팀은 9회초 2사 김강률이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패배했다.

5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20점차로 앞선 7회말 등판해 1이닝 1볼넷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5월 27일 창원 NC전에서 5점차로 앞선 8회말 등판해 2이닝 1볼넷 1피안타 1K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추격조 내지 패전처리 전문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승리조, 롱릴리프, 최근에는 아예 위기상황에 멘탈을 믿고 등판 한다거나 접전상황에 8회 셋업을 위해 등판하는 등 아무때나 필요할 때 등판하는 마당쇠로 굴려지고 있다.[4] 덕분에 필승조 홍건희, 정철원, 김강률 등이 적절한 휴식을 갖게 되었으며, 김명신 본인도 던지면 던질수록 오히려 구위가 올라가며[5]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5월 29일 NC전 8회말 정철원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와 2사까지는 잘 잡아냈으나 갑자기 제구 난조가 나오면서 홍건희로 교체되었다. 시즌 3홀드.

1.3. 6월

1일 KIA전에서 6회초 등판해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시작부터 홈런포를 허용했지만 그 후로 삼자범퇴로 잘 처리했고, 7회초에도 올라와 2사까지 잘 잡아놨으나 또 나성범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2이닝 2실점 2피안타 2피홈런 2K를 기록했다.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홈런 맞을때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괜찮았기에 KIA 타선이 잘 공략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4일 삼성전에서는 8회말 김강률이 방화한 1,2루 주자가 있는 상황에 등판하여 4번타자 오재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9일 한화전 8회초에 이형범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무사만루를 만들자 구원 등판해 첫 타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으나 정은원을 삼진으로 잡아냈고[6] 이어진 타자들을 좌익수/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9회초에도 올라와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2이닝 무실점 1사사구 1K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현재 리그 투수들의 구종별 직구 구종가치에서 1위에 올라와있다.

17일 잠실 kt전에서 6회초 박정수에 이어 등판해 알포드와 심우준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조용호를 도루저지에 성공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7회초에도 올라왔으나 박병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임창민으로 교체되었다.

22일 문학 SSG전 7회 2사에서 등판해 8회 2사까지 네타자를 상대하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30일 사직 롯데전 1-4로 지고 있는 8회말 등판했으나 1사 이후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제구가 잘 안되는 모습이 나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했다.

1.4. 7월

1일 수원 kt전 5-10으로 지고 있는 8회말에 또 다시 등판했지만 전 날 20구 연투로 체력이 떨어졌는지 장성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도 30구 가까이를 던지고 실투가 나와 홈런까지 맞는 등 연투를 펼치는 바람에 또 다시 김태형 감독의 투수 혹사 논란이 도마에 오르게 되었다.

3일 수원 kt전에서 6-0으로 지고있는 5회말 이현승이 분식을 하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뒤 최승용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5일 잠실 키움전에 8회말 무사에서 이현승에 이어 등판해 송성문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다음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12일 창원 NC전에서 7회말 4:7 스코어 1사에서 박치국에 이어 등판해 무실점으로 방어했고, 8회초 김재환의 쓰리런으로 동점 상황에서 득점지원을 받은 이후 8회말 역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3일 창원 NC전에서도 4-0으로 패색이 짙은 8회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선두타자에게 피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렇게 마당쇠로 굴려지면서 전반기를 마감한 현재 두산 투수들 가운데 최다 경기 등판(38경기), WAR 1위(1.19)[7]를 기록중에 있다.[8] 전년도 기준에서도 홍건희 다음으로 과반수의 경기에서 던진 투수가 김명신이었는데, 홍건희가 마무리 자리로 이동한 현재 지난 시즌 홍건희의 재림 수준으로 운용되어 등판하는 중이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인 수준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불펜에 가뭄을 시달리는 두산 팬들 입장에서 이러한 김명신의 살려조급 등판은 혹사 논란이 생기더라도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나 다름없는 상황이며, 이러한 혹사급 등판에도 꿋꿋이 나와 던지는 모습에 두산 팬들에게 새로운 불펜 에이스라고 각광받는 것을 넘어서서 김명신이 등판해서 실점하면 까는 게 아니라 혹사 여파에 대한 걱정을 할 정도다.[9]

22일 SSG전에서 연장 11회초 0:0 스코어에서 등판해 삼자범퇴로 정리한 다음 12회초에도 등판했으나 선두타자 최정에게 안타를 맞고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하지만 김재호가 병살 시프트로 땅볼 타구를 놓치면서 득점 주자를 만들어버렸고, 이현승이 피안타 허용 후 박성한의 1타점 땅볼로 결국 책임주자가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12회말 타선이 여지없이 1점도 내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었다.

24일 SSG전에서 4회초 2사에서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김강민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았고, 결국 5회초 1사에서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하지만 이현승에 이어 이영하까지 연달아 두들겨맞으면서 경기는 패배.

28일 롯데전에서 8회초 등판하여 삼자범퇴로 정리한 후 9회초에도 올라왔으나 선두타자 아웃 이후로 렉스에게 3루타를 허용하는 등 난조를 보이면서 박정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그러나 박정수와 홍건희가 김명신의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3자책점을 기록했다.

1.5. 8월

5일 광주 KIA전에서 4:3으로 앞선 6회말 등판해 투구수 8구만에 1이닝을 무실점 1탈삼진으로 틀어막고 시즌 5홀드를 달성했다.

7일 경기에서는 8회말 올라왔으나 예상과 달리 부진한 피칭으로 선두타자 황대인에게 볼넷을 내주고 곧바로 최승용으로 교체되었다.

후반기에도 어김없이 많은 이닝들을 먹어주면서 구르고 있다. 문제는 김명신이 처리한 이닝 상당수가 김태형 감독의 잘못된 전술로 앞선 투수들이 삽질하는 상황이 벌어질때가 대다수라는 것. 거기다 8월이 되자 같이 이닝 이터 겸 준필승조로 뛰던 박치국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벌어져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7일 사직 롯데전 6:6 동점 상황인 6회말 최승용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잡고 볼넷-안타로 득점 위기를 자초하자 올라왔지만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주자들을 모두 분식했다. 이후 이대호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겨우 이닝을 마쳤고, 8회말 1사까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장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주말 시리즈에서 필승조인 홍건희정철원을 소모시켰고 최원준이 1회에만 6실점을 하는 엄청난 부진을 펼친 탓에 이닝 이터 역할을 또다시 해줘야 했는데도 전준우에게 허용한 적시타 이후에는 그럭저럭 잘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10]

25일 대전 한화전 양 팀 모두 득점을 얻어내지 못한 6회말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3피안타를 연달아 맞으며 실점하더니, 삼진 두개로 막아내는 듯 하다가 최재훈에게 또다시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혼자서만 0⅔이닝동안 5피안타를 맞으며 2실점하는 부진을 보이고 강판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28일 광주 KIA전에서 최원준의 피홈런 이후 이승진이 쌓아올린 장작에 장원준이 분식으로 불을 지르면서 5:6으로 역전을 허용한 6회말 1사에서 등판해 두 타자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가까스로 이닝을 막아냈지만, 7회말에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김선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무사 1, 3루에서 김지용과 교체됐다. 하지만 김지용이 쓰리런포를 맞으면서 자책점은 3점까지 늘어났고, 경기 역시 6대11로 졌다.

후반기 들어서 피안타 허용률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ERA가 4점대까지 올라갔다. 혹사 여파가 나온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각이 크다.

1.6. 9월

1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스탁에 이어 7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 1삼진으로 틀어막았다. 경기는 양석환이 9회말 시즌 첫 끝내기를 치면서 2대1로 이겼다.

9일 잠실 한화전 6회초 최원준이 2피안타를 연달아 헌납하고 내려가자 등판해 단 7구만에 삼자범퇴로 이닝을 순식간에 정리했다.

11일 잠실 KIA전 6회초에 선발 브랜든에 이어 등판해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6회말에 타선이 양현종을 두들기면서 역전에 성공해 승리 투수 요건을 달성했고 6:3으로 승리하면서 그대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11] 현재 방어율은 3.84로 낮아졌다.

16일 대구 삼성전 5회말 1사에서 최승용강민호에게 2연속 홈런을 맞으면서 승리요건을 날려먹자 마운드에 올라와 1 ⅔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회말에 올라오자마자 오재일을 낫아웃 태그아웃으로 잡아냈으나 후속 타자 이재현 상대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가 일어나면서[12] 득점 위기를 자초했으나 김현준을 땅볼로 잡아 막음으로써 시즌 6홀드를 올렸다. 방어율은 3.75까지 내려갔다. 또한 이 경기는 김명신의 올 시즌 60번째 출장 경기다.

18일 문학 SSG전에서는 5회초 2사에서 박신지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와 한유섬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지만, 6회초에 무사 2, 3루를 만들고 이승진과 교체되었다. 이승진이 주자를 단 한 명도 불러들이지 않고 1이닝을 막아내며 자책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파일:김명신 뤀삼.gif
20일 잠실 NC전 선발 투수 곽빈이 6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자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김주원에게 볼넷을 내주었으나 서호철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바깥쪽 꽉 차는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다음 이닝인 7회 2아웃까지 책임지며 시즌 7홀드를 기록했다.

22일 고척 키움전 선발 최승용의 뒤를 이어 등판해 1.2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올렸다. 한동안 부진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최근 페이스는 매우 좋다.

29일 대전 한화전 1점 차 리드하는 8회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8홀드를 기록했다.

1.7. 10월

3일 사직 롯데전 6회말 이승진이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이후 교체되면서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에도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정철원과 교체되었다. 시즌 9홀드.

6일 잠실 삼성전 1점 앞선 8회초 등판해 이재현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1이닝을 막으며 10홀드를 달성,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 달성에 성공했다.

7일 잠실 삼성전 6회초 2:0으로 뒤쳐져 있는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내려간 곽빈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첫 타자 피렐라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후 강한울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이원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13] 곽빈의 QS를 날려먹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그 다음으로 나온 이형범도 김명신의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드리며 최종 ⅓ 2실점을 기록했지만,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놓고 곽빈의 승계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드린 것만으로 경기를 터뜨리며 민폐가 되었다.

8일 최종전 잠실 키움전 2:0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8회초에 등판해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 총평

ERA 경기(선발) 이닝 홀드 WAR
3.62 68(0) 79.2 3 3 10 1.64

각종 사건사고가 겹치며 막장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던 두산 불펜의 사실상 소년가장이었다. 김강률은 갑자기 불지르고 나머지 불펜들이 헤메고 있는 사이 부상을 입고 방화범으로 전락한 김강률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으며 기량을 되찾아가기 시작한 홍건희, 혜성처럼 등장해서 점점 등판이 늘어나고 있는 정철원과 함께 열심히 굴렀다. 혹사 논란이 나오며 조금씩 흔들리는 경기들이 있었음에도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매번 등판해서 귀신같이 공을 회복하며 말 그대로 이닝 이터 내지는 마당쇠 포지션을 굳건히 도맡았다.

감독의 혹사와 허약한 팀 불펜 사정 탓에 정말 시즌 내내 고생하듯이 굴러다녔지만[14], 덕분에 리그 중계투수 소화 이닝 1위, WAR 신기록, 홀드 신기록, 팀 내 불펜 최다 경기 출장, 구종 가치 선두[15] 포진 등 여러 면에 있어서 새로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맞이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정철원과 함께 아예 두산의 새로운 불펜에이스 취급을 받았다. 사실 선발, 중계, 마무리 할 거 없이 투수들이 불을 질러대니 팀이 막장화되는 건 당연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김재환도 신랄하게 까이고 다니는[16] 돡갤에서 정철원, 홍건희와 함께 시즌 내내 전혀 안 까였다. 시즌 초반만 해도 롱릴리프 역할 정도만 맡아주며 그저 그런 패전처리 투수 중 한 명처럼 보였고 큰 기대도 적었는데 임창민김강률이 부진과 부상으로 없는 동안 이닝 이터, 준 필승조, 패전 처리까지 모두 도맡으면서도 큰 체력 저하나 혹사 여파를 견디고 후유증이 나와도 오뚝이마냥 다시 경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기대가 완전히 반전되었다. 시즌 내내 정철원과 함께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한 데다 데뷔 시즌 당시 김민성의 타구에 얼굴을 피격당한 사건 등으로 모아둔 까방권이 엄청났던 모습. 가끔 김명신이 등판해서 얻어맞고 실점하면 까는 게 아니라 걱정을 할 정도였다. 오히려 팀이 물빠따화된 타선으로 최하위인 9위까지 추락했음에도 접전 경기가 워낙 잦은 편이었다보니 박빙승부가 많아지면서 출장 횟수와 연투가 급격히 늘어나자 투수에게 이닝만 미친 듯이 먹게 만들고 타이틀은 타이틀 대로 놓치게 하는 등 노예로 쓴다고 김태형 감독을 깠다.[17][18]

두산 팬들이 얼마나 안정적인 불펜에 목말랐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 시즌 내내 함께 고생했던 정철원과 함께 비 시즌동안 체력 관리를 잘 해서 다음 시즌에도 무사한 모습으로 볼 수 있길 두산 팬들 모두가 바라고 있다.

3. 시즌 후

시즌 후 구단 차원에서 개최된 곰들의 모임 행사[19]에서 '두산 팬들이 뽑은 특별 수훈 선수상'을 수상했다.

4. 관련 문서



[1] 마무리 김강률이 부상으로 빠지고 셋업맨 홍건희가 그 자리로 이동하면서 비게 된 필승조 자리를 메울 후보들 중 하나다.[2] 5회초 박세혁이 빠지고 포수 대수비로 출전한 박유연이 6회말 공격에서 투구에 손등을 피격당하는 사고가 벌어지는 바람에 엔트리에 남아있는 포수가 없었고, 어쩔 수 없이 김민혁이 땜빵으로 포수를 보게 됐다.[3] 낫아웃 상태임을 모르는 김민혁에게 공 잡으라며 소리 지르는 모습과 포수 사인이 안맞자 한숨을 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4] 이는 윤명준, 이승진 등이 부진한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신인 김동주는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이 있고, 장원준이나 이현승은 좌완에 나이를 감안해야 하며 이형범, 박신지는 공백기가 너무 길다.[5] 최근들어 직구에 테일링이 걸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6] 갑작스레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으로 인해 거의 오심성 삼진을 먹었다. 정은원도 매우 아쉬웠는지 타석에 한참 서 있다가 벤치로 돌아갔다.[7] 참고로 투수 WAR 2위가 용병 선발투수인 스탁.[8] 참고로 꼴찌는 지난 시즌 리그 탈삼진 1위 경신에 골글 MVP까지 수상했던 그 녀석.[9] 요약하자면 정철원과 함께 두산 중계투수진의 소년가장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다. 이전에도 비슷한 케이스의 투수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같은 두산 출신이었던 김성배의 롯데 시절.[10] 앞선 투수 최승용보다도 좌타 상대로 강한 투수가 김명신인데도 김태형 감독은 굳이 최승용을 올려서 좌우놀이를 시전하다가 경기를 말아먹게 만들고 NC에게까지 밀리며 8위까지 순위를 추락시켰다. 최승용을 올려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잡고 주자만 쌓게 될 거였다면 그냥 혹사 논란이 생기더라도 진작에 김명신을 올리는 게 나았을 것이다.[11] 김명신의 최근 승리투수 기록은 5월 5일 어린이날 LG전이었다.[12] 다만 폭투가 나오자마자 박세혁이 미트로 폭투를 튕겨내는 바람에 아웃을 올리기 어려웠다.[13] 대주자 김영웅[14] 이닝은 소화할만큼 엄청나게 소화했지만 10홀드 3승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렇게 구르다가 중요할때 공략당하면서 블론세이브도 두 개나 기록했고 3패도 쌓았다.[15] 특히 임창민에게 포크볼을 전수받으며 슬라이더, 포심, 포크볼의 디테일이 굉장히 좋아졌고, 탈삼진도 족족 잡아내며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갈아치웠다.[16] 마침 이번 시즌 김재환은 가뜩이나 성적 부진도 부진인데 4년 보장 115억으로 FA 계약을 마친 첫 시즌인지라 더 까였다.[17] 그리고 이렇게 윤명준, 이승진, 이형범 등이 무너졌으니 팬들 입장에선 더더욱 이런 반응이 나올 만 했다.[18] 윤명준은 전임 감독 시절부터 꾸준히 갈렸으니 이런 소리를 할 만했지만 이승진은 딱 한 두달 잘하더니 그대로 나가리가 되었기에 오히려 플루크가 꺼졌다고 보는 게 더 맞고, 이형범도 딱 한 해, 그것도 고작 61이닝을 던진 게 전부기 때문에 혹사로 무너진 사례로는 적절치 않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김강률이야말로 김태형 감독의 혹사의 최대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19] 참고로 이 날 최강야구와의 경기도 같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