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cdd1c9,#101010><colcolor=#fff> 미키 17의 등장인물 나샤 배릿지 Nasha Barridg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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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 지구 |
배우 | 나오미 애키 |
1. 개요
미키 17의 등장인물. 탐사대의 보안 요원이다. 주인공 미키의 묘사로는 "경찰관과 군인, 소방관을 겸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 셋을 모두 겸직하고 있을 정도로 능력이 매우 출중하다. 미키 1 때부터 모든 미키의 여자친구이며, 우주선에서 미키 17을 챙겨주는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하나다.[1]2. 작중 행적
니플하임 행성 개척단 출발 초기부터 케네스 마샬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에 대해 함께 심드렁해하는 미키와 우연히 눈이 맞아 성관계를 한 뒤[2] 연인관계로 발전하여, 미키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키가 계속 죽음과 리프린트를 거치면서도 기억이 복제되기 때문에 재복제되는 미키들은 신체적으로는 다른 독립된 개체지만 연속되는 같은 사람으로 여긴다.중반에는 미키 17이 살아돌아온 것을 미키 18에게 듣고 미키가 많아서 오히려 좋다며 쓰리썸을 제안하는 등 좋게 말하면 개방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굉장히 맛탱이가 간 듯한 정신 상태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미키 18과 함께 마약을 해서 살짝 맛이 간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런 쾌락주의자적인 면모를 제하고 보면 후반에 케네스 마샬 면전에 온갖 팩폭을 날리고[3], 크리퍼 종족이 외계인이 아니라, 그들 입장에선 우리 인간이 외계인이며, 그들을 학살해선 안 된다고 말할 정도로 어느 누구보다 똑똑하고 제정신이 박힌 인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품 취급하는 익스펜더블 역할인 미키가 죽어나갈 때마다 어느 누구보다 미키의 죽음을 신경써준 인물이기도 하다.[4] 이러한 그녀의 헌신적인 사랑에 대해 미키는 극중 독백으로 나를 위해 기꺼이 이성을 잃어줄 사람이라고 서술한다.
죽을 뻔한 조코를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고, 결국 인간과 크리퍼와의 갈등을 봉합하는 데 어느 누구보다 앞서서 행동한 키 퍼슨이다. 도로시 등 다른 조력자들도 있긴 하지만, 조코를 안고 마마 크리처에게 달려가는 나샤의 모습은 미국 사람이라면 미식축구에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러닝백을 연상케 할 정도로 집중력있게 그려진다.
케네스 사망 후 개판이 된 위원회와 재판에 신물을 느끼고 재판이 끝나자마자 위원회에 출마하여 당선된다. 그리고 익스펜더블의 영구 폐지를 이끌어내고, 17번째이자 유일한 미키와 "이제 함께 늙어가서 좋다"고 언급하며 스토리가 끝난다.
3. 여담
- 원작에서의 이름은 나샤 아자야(Nasha Adjaya)이다.
- 봉준호 영화의 여성 주연 캐릭터답게 무력이 강하다. 일파 마샬에게 트라이앵글 초크를 걸어 협상하거나 조코를 공처럼 안고 러닝백처럼 달려간다.
- 기본적으로 선한 인물로 묘사되기는 하지만, 작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이 그렇듯 윤리관에 어딘가 나사가 빠진듯한 면모가 있다. 미키 17이 생환했다는 것을 미키 18에게 듣고 미키가 많아졌으니 오히려 좋다며 쓰리썸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하는 장면 등이 대표적. 사실 이 장면은 미키 18이 권유한 마약을 해서 온전하지 않은 정신 상태였긴 했으나, 애초에 마약을 한다는 것도 도덕적으로 문제시되는 부분이다.[5]
- 이외에도 미키가 독가스 실험을 당해 죽어갈때 방호복을 입고 들어와 곁에서 돌봐주는 부분 역시도 좋게 보면 미키의 죽음을 신경써준 것이지만 나쁘게 보면 죽어가는 미키 개체 하나는 어차피 살아날 것이라 생각하는 마인드의 연장선이며,[6] 개척선 출항 후 미키가 크게 합당한 이유도 없이 죽어가는 것을 조장하고 방치하는 시스템을 수호하는 경찰로써 일한 아이러니한 인물이었기도 하다.
- 이렇듯 나샤가 기본적으로는 선역이지만 양면적인 모습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은 그녀와 같이 지혜롭고 선한 인물도 사회 시스템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는 무력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권력자가 되어 그 시스템에 정면으로 대항하고 최종적으로는 리프린터도 폐기시켜버렸다.
[1] 나머지는 미키 18, 연구원 도로시, 미키 17에게 호감을 가지는 카이 정도가 있다. 티모의 경우는 미키의 등골을 빼먹을 생각만 하는 악우에 가깝다.[2] 이 성관계로 쌓는 일명 '떡정'이 처음에는 불필요한 연출처럼 보일 수 있으나 영화 종반에 의외로 키포인트가 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3] 다만 이는 어차피 처형될 상황이라서 할 말은 하고 죽자는 마인드일 수도 있다.[4] 예를 들어 미키가 죽는 게 당연한 인체실험에 노출되자 과학자들을 을러서 방호복을 입고 실험기 내부에 들어가 미키가 죽는 동안 외롭지 않게 달래주었다. 이때의 구도는 피에타의 오마주로 보인다.[5] 원작인 <미키7>에서 미키7과 미키8이 발각된 계기에 대한 이스터에그인 듯하다. 원작에선 미키들이 나샤와 쓰리썸을 하다가 캣 첸(영화에선 카이 캇츠)에게 목격되고, 미키들이 사고만 안 친다면 입다물어 줄 생각이었던 캣은 이걸 보고 마음을 바꿔 신고해 버렸다.[6] 다만, 이는 미키가 이미 가스를 들이마신 상황이라 지금 당장 꺼내도 죽음은 확정이므로 돌봐주는것 외에 선택지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