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自然主義者 / Naturist裸體主義者 / Nudist
나체주의자 또는 자연주의자는 사생활 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성적이지 않은(non-sexual) 사회적 나체(nudity)를 실천하는 라이프스타일이자 문화 운동인 자연주의(naturism)를 지지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다. 본래 의미의 맥락은 같지 않지만 나체족(裸體族)이란 혼종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영어로는 nudist(누디스트, 나체주의자) 혹은 naturist(네이처리스트, 자연주의자)라고 한다.
2. 상세
나체주의(nudism)와 자연주의(naturism) 두 용어는 광범위하게 호환 가능하지만, 나체주의는 나체를 실천하는 것을 강조하는 반면, 자연주의는 나체를 실천하는 것으로 자연과 조화롭게 하나되고 환경에 대해 존중하는 것을 선호하는 태도를 강조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하지만 나체주의자들은 다양한 철학적,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므로 하나로 귀결되는 나체주의 이념은 존재하지 않는다.이런 이념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경험이 없는 사람은 옷을 벗고 있는 상태 때문에 얼핏 이들을 정신질환으로 길거리를 배회하는 속칭 터미네이터를 비롯하여 이상성욕으로 공공장소에서 테러를 하는 바바리맨과 같은 노출증 환자들과 동급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체주의자들이 옷을 벗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성적인 목적으로 자신의 신체를 보여주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며 같은 이념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누드 해변 처럼 특정한 장소에서 규칙과 매너와 함께 실천하는 것이므로 그런 오해나 편견은 하지 말자.
3. 탄생 배경
크게 보자면 옷이 발명되기 전의 인류도 나체족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태초의 인간이나 열대지방의 오지에 사는 사람들을 나체족이라고 일컫지는 않는다.나체족의 이념은 자연주의에서 나왔다. 즉, 태초의 인간을 나체족이라고 지칭하지는 않지만 나체족의 이념은 태초의 인간 모습으로 돌아가는 걸 지향한다. 나체족들이 처음 등장한 곳은 독일을 위시한 중부, 북부 유럽 지역이다. 다들 알다시피 이 지역은 위도가 높고 흐리고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라 맑은 날이 드물다. 사람은 햇빛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 지역에서는 여름을 제외하면 햇빛을 받기 어렵다. 그래서 어쩌다 맑은 날이 오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일광욕을 하는데 햇빛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야외에서 옷을 다 벗고 일광욕을 하기 시작하면서 나체족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열대야로 인하여 신체 내부에 문제가 있을 경우 나체로 자는 습관이 좋다고 한다.#
4. 전 세계의 나체주의자들
전 세계에서 나체족들이 가장 많은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인들은 일반적으로 나체에 관대한 편으로, 베를린의 티어가르텐(Tiergarten)이나 뮌헨의 잉글리시가든(English Garden) 등에 가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발가벗고 일광욕을 즐기고 배드민턴 등의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걸 볼 수 있다. 흔히 이런 곳에는 한국인들이 "방문해 보니 노인들밖에 없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 독일 현지에서 확인해본 결과 연령대별로 고르게 분포해 있었다. 다만 여자는 20대 아가씨들은 없는 건 아니지만 다소 드문 편이다. 연령대가 다양한 이유는 가족 단위 나체족이 많기 때문이다. 나체주의를 독일어로는 약칭으로 FKK(Freikörperkultur)라고 한다. 독일에서는 FKK의 역사가 매우 깊은데 그 이유는 상기했듯이 독일이 일조량이 부족한 나라였기 때문이다. 독일의 혼탕도 FKK에서 파생된 것이다. 19세기 말 권위주의와 도시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시작해서 동독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 나체족들은 옷을 아예 안 입고 입더라도 안전 및 건강 문제로 신발만 신고 있거나 모자나 안경, 선글라스 등만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독일에서 FKK라는 이름을 내건 곳 중에서는 성매매 업소도 있으므로[1] 건전한 계열의 FKK 시설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사전에 잘 찾아보고 가는 편이 낫다.유럽, 미국, 호주 등지에 있는 누디스트 비치도 나체족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아예 이들이 사는 마을도 있는데 흔히 나체촌, 누드촌이라고 부른다. 외지인들도 입장이 가능하며 꼭 현지인들처럼 다 벗을 필요는 없다. 단,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은 자제해야 한다. 누드촌을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이 인터넷에서 포르노 관련 사이트에 떠도는 일이 잦아 나체족들이 죄다 변태로 몰리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사실 누드촌에 가면 처음엔 별 생각 다 들지만 막상 가보면 지극히 무덤덤해진다.
아시아는 전통적으로 나체로 다니는 걸 별로 좋게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문화는 다소 생소하다. 현대에 들어서는 일본에서 이 같은 나체족들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고는 한다.
반대로 중국은 상의탈의에는 관대한 편이지만[2] 나체에 대해서는 절대로 관대하지 않다. 아무리 문화대혁명으로 전통이 많이 파괴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유교의 근원지인 나라답게 당연히 나체에 대해 관대해질 리가 없다. 최근 들어서는 상의 탈의조차 금지하는 법안을 내놓고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도 옛날처럼 상의 탈의를 한 사람들을 찾아보기 점점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인들이 상의를 벗고 다니거나 속옷, 잠옷만 입고 나돌아다니는 모습이 외국에서 많이 까이며 이 때문에 국격이 훼손된다고 믿는 높으신 분들 덕에 "이런 것 좀 하지 말라"는 캠페인이 수시로 벌어진다.
한국은 여전히 중국과 일본 이상으로 유교적인 사회분위기가 강하므로 나체족에 대한 시선도 곱지 못하다. 한국에서 독일 같이 야외에서 알몸으로 일광욕을 하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끌려갈 수도 있으며 나체족을 노출증 환자와 같은 정신병자로 인식하는 편견을 가진 이들이 상당히 많다.[3] 집에서만 알몸으로 지내는 것도 혼자 살거나 가족 전체가 이에 관대한 사람이면 별 문제 없지만 가족 구성원 중 1명이라도 이에 거부감을 느낄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8년째 집에서 벌거숭이로 지낸다는 남편의 사연이 올라왔을 때 MC, 게스트, 방청객, 시청자들까지 모두 남편을 비난했을 정도였다. 물론 각 지역마다 문화의 차이, 인식의 차이는 고려해야 하지만 한국에서 나체족에 대한 인식은 다소 편견이 많다. 2000년대 초중반에 성별과 연령 불문하고 나체주의자들끼리 모여 인적 드문 곳의 펜션 등을 임대해 알몸으로 지내다 오는 카페 등이 존재하기도 했다.
2010년대에도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누드 펜션이 운영되다가 지역 주민들의 항의와 민원이 잇따른 끝에 시에서 무허가 숙박업소라는 유권해석을 내려 영업장 폐쇄 명령을 하였으며 운영자도 공중위생관리법위반죄 외에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되었다. 다만 공연음란 여부는 무혐의 처분되었는데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벽 등을 쳐 가려 놓은 채 합의한 사람들끼리만 벗고 지내는 건 공연음란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5. 알려진 인물
5.1. 실존인물
- 강재준[4]
- 구하라: 나체 수면을 했다고 하지만 나체 수면만으로 나체족으로 분류하긴 어렵다.
- 김영희
- 김원효
- 나가사와 마사미[5]
나미카와 다이스케[6]- 낸시랭
- 다솜을 제외한 씨스타 멤버 전원 영상 참고[7]
- 미야자와 리에
- 박완규
- 브베
달수빈[8]- 시로마 미루[9]
- 양정원[10][11]
- 오오시마 유코[12]
- 오오야 시즈카
- 엄기준[13]
- 장윤주
- 정주리
- 채연
- 카토 나츠키[14]
- 하이디 클룸
- 한혜진[15]
- 후카다 쿄코
- 폴린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막내 누이동생. 아이티에 살 때는 벌거벗고 집안에 있었으며 바닷가에서 알몸으로 헤엄쳐서 이를 보고 하얀 여신이라는 별명으로 현지인들이 부르기도 했다. 나폴레옹이 가장 아끼던 점도 있고 이런 알몸으로 자주 있던 점으로 근친상간적인 온갖 음해나 헛소문이 많았다고 한다.
- 헤르만 헤세: 1910년에 나체 등반을 한 모습이 첫 번째 아내가 찍어 준 사진으로 남아 있다. 링크
5.2. 가상인물
-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 - 키타하라 미오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하가쿠레 토오루
- 대마인 시리즈 - 발키리족, 웬달라족
- 대운동회 OVA판 - 크리스 크리스토퍼
- 사오토메 자매는 만화를 위해서라면!? - 마이소라 엔젤[16]
-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 퀴넬라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엔디미온의 기적 - 셧아우러 세크웬티아
- 여동생만 있으면 돼. - 카니 나유타[17]
-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 타마키 아코[18]
- 이야기 시리즈 - 칸바루 스루가[19]
- 주술회전 - 요로즈
- 주토피아 - 약스, 난기를 비롯한 자연주의 클럽 회원들
- 터미네이터 - T-800, T-1000
- 토라도라! - 키타무라 유사쿠
- 카노콘 - 에조모리 노조무
- 킬라킬 - 미키스기 아이쿠로
- 페어리 테일(만화) - 그레이 풀버스터[20]
- K - 네코
6. 관련 문서
[1] 독일은 성매매가 합법이라 당당하게 드러내고 홍보하기 때문에, 구글에서 FKK를 검색하면 성매매하는 곳을 설명하는 사이트가 더 많다. Freikörperkultur라고 그냥 독일어로 치면 그렇지 않은 편이다.[2] 대표적인 사례가 방예(베이징 비키니)다.(…)베이징 비키니가 뭔지 궁금하다면…[3] 당장 나체족에 대한 편견을 꼬집는 이 문서에도 일본 사례에 '어렸을 때 노팬티로 등교했다가 쾌감을 느껴 나체족이 되었다' 운운하는 근거 자료도 없는 서술이 있었을 정도니 말 다 했다.[4] 이은형이 방송에서 밝혔다.[5] 나체 수면을 좋아하며 수영장에서 나체로 수영을 해본 적이 있다고 한다.[6] 결혼하기 전까지 기간 한정.[7] 다솜은 엄한 집안에서 자란 데다 엉덩이 근처에 커다란 점이 있는 신체적 콤플렉스 때문에 쑥스러움이 많아 엄마하고도 같이 목욕 간 적도 별로 없다고 한다. 반면에 효린, 소유, 보라는 전부 나체족들이라 숙소 안에선 늘 알몸으로 다녀서 숙소 생활 초반엔 좀 고생했다고 한다.[8]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구 문화를 풍자하기 위해 팬티까지 모두 벗고 야구장에서 알몸에 운동화만 신고 시구를 하는 연기했다. 그야말로 연출일뿐 실제 전라 노출은 아니다.[9] 집에 있으면 다 벗고 알몸으로 다닌단다.[10] 알몸에 양말과 운동화만 신고 헬스를 한다고 한다.#[11] 단순히 몸 상태를 치크하기 위한 목적일 뿐이다. 운동하는 이들 중에 남녀 불문하고 종종 하는 행위이기도 하다.[12] 방송국 대기실에서도 홀딱 다 벗고 있던 게 들켜서 논란이 된 바 있다.[13] 집에서는 옷을 모두 벗고 알몸으로 지낸다고 한다. 자신 있나 보네[14] 온 가족이 나체족으로 15살 때까지 온 가족이 다 발가벗고 식사했을 정도라 한다.[15] 나체 수면자이기도 하다.[16] 그리는 소재가 소재다보니 나체로 만화를 그린다.[17] 방에서 소설을 쓸 때에는 기본 알몸이라고 한다.[18] 원작 및 코믹스에서 자기 방 안에선 알몸으로 지낸다. 애니메이션에선 속옷만 입고 지낸다.[19] 집에서는 거의 벗고 산다. 가끔 할머니에게 자신의 알몸을 보일 때도 있다.[20] 사실 버릇이다. 마법을 배우기 전까지는 나체족이 아니었는데 마법을 배우면서 쿠세가 생겨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