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4:57:18

내부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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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상세3. 관련 클리셰4. 사례
4.1. 현실4.2. 가상
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외부의 적은 적이 아니다.
사마천사기에 나온 구절.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는 뜻이다.
일본인들은 피부병이나 공산주의자들은 심장병이다.
장제스, 중일전쟁 중인 1941년 한 말이다.
적은 늘 우리 안에 있다.
영화 <밀정>

현실과 창작물(주로 할리우드 영화)을 가리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의 유형클리셰. 문자 그대로 같은(혹은 관계된) 집단에 속한 누군가가 '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상황을 뜻한다. 당연하겠지만 창작물에서는 훌륭한 스포일러 거리가 된다.

보통 적은 집단의 외부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부에 적이 있다'는 가능성은 처음부터 제시되지 않는 편이지만 사실로 밝혀지면 그만큼 막대한 파장이 생긴다. 특히 그 내부의 적이 직접적으로 입힌 피해와 별개로 다른 구성원들이 서로를 의심하다 못해 분열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생긴 피해가 더 큰 경우도 있다. 이처럼 의도적으로 정체를 숨기고 분열을 꾀해야 하는 특성상 첩보나 스릴러 장르에서 자주 등장한다.

2. 상세

보통 "애초부터 외부에서 잠입한 경우"와 "모종의 사유로 소속 집단에 반감을 느끼고 소속을 바꾸는 경우"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둘 다 친근했던 '동료'가 적이 되는 전개이기 때문에 충격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후자, 즉 서로 알고 지냈던 기간이 길고 자세할수록 충격이 커지며 자신이 속했던 집단이나 주인공 일행의 모순을 반박하거나 질투하는 등 배신 행위에 대해 나름대로의 정당성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비극적인 과거까지 더해주면 금상첨화. 다만 너무 과도하게 적이 된 아군 보정을 붙여 줬다간 실드친다, 편애한다 등의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

한편 전자의 경우 애초부터 적이었던 상황이라 배신감은 덜하고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힘들지만 이 쪽은 소속 집단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 처우에 집중하면 그럭저럭 재미있어진다. 어제까진 유망주였다가 정체가 밝혀진 후엔 곧바로 천하의 역적이 되고 직후 도망쳐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오니 영웅 취급을 받는다든가. 현실의 첩보원들이 이런 결과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애초에 이런 첩보원을 파견했다는 것 자체가 외교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 금의환향은커녕 죽을 때까지 비밀리에 부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숙청이나 안 당하면 다행. 하지만 미녀라면 생존율이 상승한다(?!).

현실에서는 군사작전상의 첩보원이 아닌 이상 정체가 드러나도 별다른 타격이 없기 때문에 작정하고 적대적 행위를 자행하는 이른바 트롤링을 보기 쉬우며 몇몇이 이를 거들어 내부의 적이 내부의 적'들'로 늘어나는 것도 모자라 적만 존재하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를 만들 수도 있다. 이런 곳에선 오히려 나만 정상인이 내부의 적 취급을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넌 X발 눈치도 없냐 소리를 들으면 굉장히 기묘하다

또한 독재자나 권위주의 성향의 통치자들은 내부의 적 논리를 악용해 반대파들을 '내부의 적'으로 몰아 탄압하는 경우가 많다.

3. 관련 클리셰

  • 의심을 받지 않아야 하는 입장이라 외모든 성격이든 호감인 경우가 많다. 게다가 창작물에서는 복장이나 모에 요소 등으로 떡칠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상술했듯이 이게 지나치면 '얘 뭔가 있는 거 아니냐' 하고 간파당하기 쉽다.
  • 창작물의 경우 배신 관련 떡밥이 존재한다. 아니, 있어야만 한다.
  • 내부의 적 때문에 최소 1번은 실패를 겪어야 한다. 그래야 내부의 적이 있을 가능성을 따질 수 있으므로.
  • 주인공이나 주변인물들이 "정보가 새고 있다"는 대사를 한다. 물론 황당하게도 내부의 적이 이 대사를 하는(!)[1] 경우도 있는데 당연하겠지만 나중에 좋은 꼴은 못 본다.
  • 정체가 공개될 무렵에는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했을 확률이 높다. 물론 그것과 탈출에 성공하느냐는 별개다.
  • 내부의 적을 찾는 과정에서 희생자가 생기기도 한다.
    • 평소에 언행이 더럽거나 재수가 없어서(…) 의심을 샀던 경우.
    • 성격이나 직책상 남을 의심하고 다녔던 경우.
    • 노력 끝에 배신자의 정체를 알아냈으나 입막음을 당한 경우. 그 증거가 주인공 일행에게 전해지는지는 그때그때 다르다.

4. 사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현실

4.2. 가상

5. 기타

6. 관련 문서


[1] 보통 이 대사 안에 '범인을 찾고 있는 쪽'이라는 암묵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서 범인이 아닐거라는 것에서 착안한 역발상. 아주 쉽게 예를 들면 자기가 죽이고 자기가 신고한다거나.[2] 되팔이를 옹호하려고 거대 이슈가 오가는 정치 집단과 팬덤한테 기생하면서 정치병 글을 쓰는 일이 잦다. 물론 처음부터 정당과 당원의 이익을 위해서 가입한 것이 아니라 내부 인원의 반감을 산다 싶으면 도망치는데 그때쯤이면 이미 되팔렘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지지층한테 불리한 일이 생기거나 스트레스가 많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정치병자들조차 되팔렘은 정의를 향한 헌신조차 없는 기생충에 불과하다고 적대적이다. 공적인 부분에서도 내부의 적인 마당에 사적인 모임이나 직장생활에서 남을 속여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내심 부끄러운 나머지 자기가 되팔렘이라는 것을 숨긴 작자들이 어떤 사내 정치와 이간질을 벌여 수많은 피해자를 알게 모르게 양산할지는 명확하다. 그래서 되팔렘들의 현실 인맥은 변변치 못한 경우가 많다.[3] 스토리부터가 소련과 내통한 영국 정보부 내부의 적 '두더지'를 색출하는 것이며, 영화판 포스터의 문구도 "적은 내부에 있다" 이다.[4] 쿠키런: 킹덤 기준. 다른 어둠조 쿠키들에게 무시당하던 설움이 폭발해 복수하겠답시고 비스트의 육체로 쓰일 반죽에다 생명가루를 풀어서 반죽 괴물로 만든 것도 모자라 이 괴물들을 요정 왕국에 푸는 대형사고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