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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덜란드의 교육을 정리한 문서.북미나 아시아보다 더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유럽 중에서도 가장 완벽하게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네덜란드답게 교육 제도도 굉장히 체계적이고 수준이 높다. 한국과 달리 사교육을 철저히 배제하는 네덜란드의 교육제도는 네덜란드의 미래경쟁력을 키워왔다. 커트라인을 넘으면 동등해지는 제도를 시행하면서도 그 커트라인을 요구하는 과정이 교육 과정 내내 멈추지 않고 학제 내에 계속 들어 있어서 그걸 넘기기가 쉽지 않기에 매번 윗 단계로 올라갈 기회와 아래 단계로 떨어질 위기가 동시에 오는 제도다. 계층 내 평준화 형태가 있으면서도 학생과 교육 기관이 모두 나태해질[1] 수 없게 하는 제도.
예를 들어 일반(하위) 중등 교육 학교에 나와서 한국의 전문대와 직업전문학교에 해당하는 직업학교에 간 뒤에도 HBO(실용대)나 WO(대학교) 같은 상위 학교로 가는 길이 열려 있다.
네덜란드 교육만의 특징이라면, 점수가 매우 짜다는 것. 기본적으로 10점 만점 체계를 사용하고 있고, 반올림해 6점이면 통과다. 그러나 만점인 9~10점을 받는 학생은 그냥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어지간한 학생들은 6~8점 사이의 점수를 받게 된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타국 기준 C에서 D에 해당하는 평균 미달의 점수이나, 네덜란드에선 저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통 6~7점이면 평균이며 7점 이상은 좋은 성적으로, 8점대를 받았다면 주위에서 부러움의 시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학부 유학생들이 첫 성적표를 받아들고 낮은 점수에 좌절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어차피 8점 넘게 받기 힘드니 낙제 없이 통과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해도 좋다.
네덜란드는 국가가 재수생도 지원한다. 성적순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서 졸업 시험에 떨어진 학생들이 재수생이 되는데 8~10과목 중 불합격한 과목만 다시 시험보는 제도이므로 국가가 여러 과목에 떨어진 학생들을 원래 다니던 학교에 1년 더 다니게 하거나 1~3과목만 떨어진 경우 그 과목들만 골라서 집중적으로 가르쳐주는 학교가 따로 있어서 거기를 다니게 한다.(1과목은 1년을 안 기다리고 재시험 보는 것이 가능하다.) 이 학교들은 모두 학원이 아니라 국가에 등록된 교사가 가르치는 국가 기관으로 네덜란드는 탈락자들도 재수 학원 같은 사교육이 아니라 다 공교육으로 해결해준다.
네덜란드는 장애인 교육 기관이 잘 갖춰져 있고 장애인을 위한 취업 알선 기관도 따로 있다.[2] 그리고 SBO나 MBO를 나오고 직장인으로 살다가도 나이가 들어 다시 VAVO같은 공교육을 통해 HBO나 WO를 갈 길이 열려 있어서 만학도가 되는 길도 어렵지 않고 평생 교육을 모두 공공 기관이 책임진다. 재수 학원, 보습 학원 등은 존재하지 않아 정규 교육에 있어서는 모든 것을 국가가 관리하고 사교육은 정규 교육 이외의 범위에서도 작은 부분만을 차지한다. 본인의 노력만 있으면 자신이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열려 있다.
여담으로 교실 내에서 휴대폰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2. 초중등교육
교육의 등급을 상당히 어릴 때 빨리 갈라버리는 편이다. 실질적으로 초등학교 졸업 시점에 교육 등급을 가르고 중고교 혼합형인 중등 교육부터는 학교 종류를 가른 뒤에 상위일수록 굉장히 빡빡하게 다룬다. 그래서 공부쪽으로 가려는 학생들은 초등학교때부터 과제, 토론 등을 수준높게 구성하도록 모두 열심히 해야 하고 시험공부도 허술히 할 수 없어서 실제로 그렇게 한다. '초등학교 때 놀다가 중학교 가서부터 잘하면 된다'는 잘 통용되지 않는다. 물론 네덜란드만의 업그레이드 제도가 있기에 소수의 예외도 있긴 하지만 적응 문제도 있고 처음부터 상위 중고등 학교에 가는 것이 실질적으로 대학 입시에 유리하기 때문에 대부분 그쪽으로 노력한다. 물론 한국처럼 공교육을 위한 사교육이 있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3] 학업량은 한국에 비해 많이 적다. 학교 선생님이 요구하는 것만 잘하면 되는데 그것이 자기 지식과 생각을 발전시키고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주로 스스로 책,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서 알아와야 되고 토론 능력도 뛰어나야 해서 만만하지는 않다.네덜란드에서 중등 교육의 상위 교육 기관(상위 중고교) 소속 학생 중에서는 1, 2년씩 유급하는 학생들이 매우 흔하게 나온다. 물론 하위 교육 기관 학생이라고 그리 쉽지는 않다. 차이점은 졸업에 필요한 교육 과목수가 적어서 필수인 영어만 빼면 자기가 원하는 분야만 공부할 수 있고 몇년 빨리 졸업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그 범위 내에서는 학생을 그리 허술하게 다루지 않는다.
4세부터 학교를 다니게 한다. 물론 2년간은 실질적으로 다른 국가 유치원 교육과 다르지 않고 실질적으로 일반적인 초등 교육을 하는 것은 다른 국가처럼 3학년 때부터다. 프랑스의 완전 유아 교육 l'ecole maternelle[4]처럼 4살 어린이부터 하지는 않지만 네덜란드 역시 한국은 이루지 못한 정규 초등 교육 이전 아동의 교육에 있어서 완전 공교육화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8학년이 되면 CITO(초등 교육 학력 평가)를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성적, 적성 평가, 자기 희망을 종합해 장래 학교가 결정된다.
통합 중고등학교 형태의 네덜란드 중등 교육 기관은 VWO(대학 교육 예비 과정), HAVO(상위 중등 교육), VMBO(중등 직업 교육)의 3가지다. VWO는 초등 교육 성적 상위 15~20%안에 드는 학생들이 진학하고 HAVO는 40% 안에 드는 학생, VMBO는 나머지 60%가 간다. VWO는 Athenium과, 상위 5%를 위한 Gymnasium 김나지움[5] 으로 구분된다. Athenium와 동일하게 6년 과정으로 고대 그리스어, 라틴어를 추가적으로 배운다. VWO는 Athenium이라고도 불리며, 4년제 대학을 가기 위한 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6년 과정이다. 졸업 시험을 커트라인 이상 점수로 합격하면[6] 대학에 갈 수 있는데 네덜란드는 상위 15~20%가 아니면 졸업 직후에 University로 번역되는 Universiteit인 WO(대학교) 자체도 못 간다.
VWO 졸업 후 전공을 택하는 것은 자유롭고 대학도 평준화되어 있다. 그러나 특정 전공에 사람이 지나치게 몰리면 컴퓨터 제비뽑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졸업 시험은 유효 기간이 길기 때문에 원하는 전공에 떨어졌다가 다시 가기 위해 1년을 쉴 수도 있다. 사실 의대도 원칙적으로 제비뽑기인데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최상위권 성적 지원자들을 일부 먼저 선발하고 남는 인원을 제비뽑기로 채워서 발표한다는 말이 정설화되어 있고 실제 입학생들 졸업 시험 점수 평균이 다른 전공보다 높게 차이가 나서[7] 네덜란드 내에서도 문제가 된다.
어쨌든 중학교 3학년[8]이 되면 문과, 이과와 장래 방향을 학교와 상의해 결정하고 그에 맞는 수업 과목들을 정하게 된다. 빡센 교육 과정이라 조금만 불성실해서 성적이 떨어져도 유급되기가 쉽고 유급이 반복되면 HAVO로 떨어져 학교까지 바뀌어 버린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재수생의 개념은 약하지만[9] 유급생 개념은 엄청 흔하고 학교의 업/다운그레이드도 어느 정도 있어서 동급생들보다 한두살 많은 학생들을 보기 쉽다. HAVO(상위 중등 교육 학교)는 5년제로 Hogeschool이라는 실무 중심 대학(HBO, 실용 학위 과정)을 가기 위한 과정이다. 대신 HAVO에서 성적이 뛰어나면 VWO로 업그레이드되는 것도 가능하고 HAVO를 나와서 HBO를 가더라도 1년 이수하고 성적이 괜찮으면 WO에 갈 수 있다. 그러나 VWO-WO(10년), HAVO-HBO(8년이나 9년)이라 시간적으로 졸업이 빠르고[10] 학벌주의가 잘 없는 네덜란드 환경상 WO는 학문에 관심있는 학생들 비중이 높고[11] 취업을 한다면 대우 차이는 있으나 WO졸업자와 HBO졸업자의 대우 차이는 보통 4~5년 정도 차이인 경우가 많은데다가 WO가 과목수도 더 많고 커리큘럼 자체도 빡세기 때문에 실질적 졸업 시기가 더 늦어지거나[12] 아예 못할 가능성도 많이 있어 HBO학생들 중 WO 지원자는 적다. WO는 졸업 논문 통과 과정도 HBO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워서 늦게 졸업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다.
어떤 경우는 VWO출신이 지원해서 HBO를 가기도 한다. 대신 성적이 높은 학교인 VWO에 대한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1년 교육을 면제해줘서 졸업이 빠르다. 네덜란드는 빨리 취업하는 것을 우월하게 대우하는 케이스의 분위기도 있어서 본인이 원하는 취업 분야가 구체적으로 명확한 경우 빨리 졸업하고 취업하기 위해 상위 중등 교육에서 하위 고등 교육으로 가는 것도 가능하다.
네덜란드에도 문과와 이과가 있다. 정확히는 네덜란드의 문과는 C&M(문화와 정치), E&M(경제와 경영)으로 나뉘고 이과는 N&G(자연과 건강), N&T(자연과 기술)분야로 나뉘어 4원화 체제로 가고 있다. N&T 과정에 생물학을 수강하면 N&G, N&T 복수 전공을 할 수 있다.
VMBO(중등 직업 교육 학교)는 MAVO라고도 불렸는데 4년제 중고등학교로 나오면 SBO(기술 전문 대학)에 진학한다. MAVO 졸업할때 나이가 고등학교 입학 나이 정도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때 가는 SBO는 주로 2년제나 3년제로 배우는 내용은 한국의 폴리텍같은 전문대나 마이스터고등학교 등에 가까운 기계 다루기나 제빵, 미용 등 실습 위주 교육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공 종류에 따라 4년제인 학교도 있다.[13] 대부분 졸업 후 취업을 하지만 SBO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HBO에 갈 수 있고 WO까지 진학하는 갓이 가능하다.
3가지 중등 교육 기관에서 3가지 고등 교육 기관으로 가는 길이 매우 다양하게 제공되고 끊임없이 테스트를 받으면서 자기 등급을 올릴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는 만큼 학생들을 대놓고 등급을 나누는 것치고는 차별 의식이 오히려 심하지 않다. 상위 학교 학생도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고 하위 학교 학생도 언제든지 상위 학교로 올라갈 수 있어서 대학교에 가도 유급되다 보면 실용대에서 빨리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보다 뒤쳐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덜란드에도 VWO와 HAVO학생들이 MAVO학생들을 '공부 못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편견의 분위기는 있다. VWO와 HAVO는 현재나 미래에 단계 변경이 상대적으로 자주 이뤄지는데 비해 MAVO학생들은 상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네덜란드는 교육에서의 홍보와 상담 등의 소통 자체를 매우 중시하는 국가라 국가 단위에서 각 학교에 다른 등급 학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주기적으로 개최해서 '어떤 조건을 갖추면 우리 학교로 옮길 수 있는가', '우리 학교에 오면 무엇을 배우고 무엇이 좋은가'를 잘 알려준다. 학부모나 학생이 타학교나 교육청 소속의 진학 전문 상담 직원에게 문의나 상담도 받기 쉬워서 '정부와 국가에서 그렇게 계속 동기 부여를 했는데도 안 오는 것은 환경 탓이 아니라 자기가 공부를 하기 싫어하거나 머리가 나빠서 못하는 것이다'라는 편견이 존재하는 것.
PISA 지수가 생각보다 높은 축에 속한다. 2015년 기준으로 수학 지수가 OECD 11위인데 8위인 스위스와 함께 고소득 백인 국가로서는 굉장히 높은 순위라고 할 수 있다. 과학(OECD 16위)과 읽기(OECD 15위)도 생각보다 썩 나쁘지 않은 중위권 수준이다. 엄청나게 빡세면서도 재시험이 일상화된 교육 과정 탓으로 풀이된다.
그래서 네덜란드는 자유로운 이미지와 달리 평소에 '공부하기 싫어'를 입에 달고 다니는 학생들 비율이 생각보다는 꽤 높다.
3. 고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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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대학은 크게 연구 중심의 유니버시테이트(Universiteit)와 실무 중심의 호허스쿨(Hogeschool)로 나뉜다. 네덜란드에서는 연구 중심 대학의 과정을 WO, 실무 중심 대학 과정을 HBO라고 칭한다. WO와 HBO의 관계는 흔히 생각하는 종합대와 전문대의 관계와는 다르며, 단지 교육 커리큘럼으로 볼 때 취업 연계성이 높은 학과에 실무 교육 비율을 조금 높여 만든 단과대가 HBO, 나머지 일반 과정은 WO에 있는 것에 가깝다. 실용대는 연구대보다는 덜하지만 교육 과정이 한국의 일반 대학교들보다 빡센 편이라 취직도 잘 되어서 졸업하고 대기업에 가는 경우도 많고, 대부분의 기업에서 WO(대학교)와 HBO(실용대학) 출신을 같이 뽑는다. 다만 대우는 조금 다를 수 있다.
대학교에 해당하는 WO는 학교 및 학과에 따라 3년 혹은 4년 과정으로, 상위 기관답게 과정이 빡세 졸업을 하지 못하는 학생이 최소 3분의 1이 넘는다. 한국처럼 취업이 안 돼서 시간 끄는 것이 아니라, 졸업을 하고 싶어도 이수하지 못한 과목 때문에 요구 성적에 미달해 졸업을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네덜란드 연구대의 학습 환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기가 1학년인데, 1학년때 요구하는 학점(ECTS / European Credit Transfer and Accumulation System)을 채우지 못한다면 바로 퇴학당하고, 심지어 3년간 네덜란드에서 해당 전공을 이수할 수 없다. 이에 1학년에 낙제점을 받은 학생들은 타국으로 유학을 가거나, 본인 전공을 포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네덜란드에서도 공부 힘든 건 알아서 학기마다 재시험의 기회를 주는데, 이게 하필 짧기로 유명한 네덜란드 방학 도중이라 적지 않은 학생들이 방학을 줄여 가며 재시험을 보기도 한다.
그래도 힘든 만큼 졸업한 학생에겐 좋은 대우를 해 준다. 네덜란드 국내 대학(WO) 졸업자 고용시 국가에서 기업에 혜택도 주기 때문에[14] 기업에서 매우 선호하므로, 유급 없이 졸업하는 학생이 취업하고 싶어하기만 하면 평범한 기업들은 거의 프리패스급으로 쉽게 취업된다. 특별한 커리어가 없는 한 해외 명문대를 다녔다고 해서 특혜를 주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네덜란드 기업 중에는 '네덜란드 국내 대학 졸업자' 위주로 인력을 뽑는 경우도 있어 취업 환경은 수월하다.[15]
학비는 네덜란드인 및 유럽연합 시민권자라면 연간 수백만 원 정도에 불과하나, 비 EU 유학생이라면 2만 유로 전후의 비싼 학비를 내게 된다. 여기에 기숙사나 식대가 없어 생활비가 추가로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지출은 더욱 늘어단다. 그럼에도 네덜란드에 많은 유학생이 몰리는 이유는 뛰어난 영어 교육 환경 때문인데, 영어권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학비며 생활비를 다 포함해도 미국이나 영국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2018년 2월 4일에 네덜란드 정부는 대학생 1학년에 한해서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반값 등록금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밝혔다.[16]
4. 유학
자세한 내용은 유학/국가별 정보 문서의 유럽 유학 부분을
참고하십시오.그러나 아주 성실하게 독한 마음으로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다면 유학 장소로써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니다. 네덜란드는 중등 교육부터 고등 교육까지 유급과 재시험의 개념이 일상화된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다가 대학 1학년때 유급하면 바로 영영 전공에서 나가리(?)가 되고 그 고비를 넘어도 2년만 유급하면 완전히 처음부터 대학을 다시 다녀야 하는 한방에 가는 교육 제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서 조금만 정신줄 놓으면 유학 안 간 것보다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5. 외국어 교육
제1외국어인 영어 교육이 국가적으로 회화 위주로 매우 적극적이다. 중등 교육에서 영어 교육만큼은 학생의 학습 능력 등급에 관계없이 일정 수준 이상을 요구한다. 일반 영국인, 미국인과 회화로 대화할 정도가 될 것을 기본 목표로 한다. 하위 학교(MAVO)마저도 영어 수업 시간에 학생의 질문이나 토론이나 선생님의 대답이나 설명이나 죄다 영어밖에 못 쓰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어휘 교육도 빡세서 세계적인 중등 교육 수준에서는 상당한 수준이다.[17] 오죽 영어 회화를 빡세게 배우는 것이 익숙하면 네덜란드 중고교생들 중 상당수는 자기들끼리 대화하다가 영어더불어 기타 외국어 교육도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 중심이 되는 제2외국어는 독일어와 프랑스어다. 독일어와 프랑스어 역시 영어 교육처럼 만만치 않게 하고 어휘 교육과 회화 교육을 집중적으로 하므로 청소년부터 청장년층까지의 네덜란드인 3명 중 1명은 독일어나 프랑스어 중 하나는 할 줄 알기에[19] 길에서 독일어나 프랑스어로 말을 걸어도 대답할 수 있는 수준이다.[20] 스페인어도 가능한 학교도 많고 일부 다른 유럽 언어 혹은 중국어, 일본어를 가르치는 학교도 있다. 언어 계열로 가면 라틴어를 배우거나 다양한 비유럽어도 배울 수 있고 많은 언어 중에 골라서 배울 수 있다.
그 외에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중국어(표준 중국어)처럼[22] 세계적으로 쓰이는 언어나 같은 유럽 국가의 언어인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등 뿐만 아니라 일본어, 한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힌디어, 아랍어, 튀르키예어 등까지 국가를 가리지 않고 대량의 외국어 교육 서적들을 네덜란드어로 발간해 원하는 외국어가 있으면 일반인들도 언제든 스스로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다른 국가보다 많이 제공한다. 언어별로 단어 서적, 문법 서적, 회화 서적이 다 있다.
6. 예체능 교육
실제 경험 기사음악 교육은 부모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더라도 시에서 지정한 예술 센터에서 저렴한 가격에 흔치 않는 악기라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물론 아이가 재능이 있다면 영재 교육을 특별히 받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음악을 평생 취미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체육 역시 체육동호회 등에 가입하면 자원봉사를 하는 선생님들에게 값싼 수업료에 배울 수 있지만, 시설 등의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 또한 만 4세가 되면 생존 수영 수업을 필수적으로 들어야 한다.
[1] 교육기관이 나태해질 수 없는 건 계층 이동 단계가 매우 다양해서 관리해야 할 제도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2] 장애인 취업률도 한국보다 높고 경증 장애인이 업무할 수 있는 산업을 위한 환경을 갖춘 회사들이 있고 국가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장애인 역시 자기 범위 내에서 노력만 하면 취업을 하기 쉽다. 물론 이것은 경제적인 이야기지 그렇다고 네덜란드가 사회적으로 장애인 차별에 대한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에 대한 관심을 정부와 시민 단체가 항상 갖기 때문에 오히려 이슈가 생길때마다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더 개선이 잘 되는 것 뿐이다.[3] 스포츠, 악기, 요리, 비주류 외국어 등의 취미에 대한 학교 외 교육은 당연히 있으나 이 역시 사교육이 아니라 국가나 지자체 운영 기관이 대부분이다[4] 물론 프랑스나 네덜란드나 이것은 법적으로든 실제로든 엄연히 이수의 개념이 존재하는 '학교'지 사교육처럼 질병이나 이사 등 특별하게 규정된 사유 소명 절차없이 부모 결정만으로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한두달 단위로 그만두고 다시 다니고 할 수 있는 '유치원'이 아니다. 성적 평가 같은 것만 들어가지 않을 뿐 정식 면허를 가지고 임용된 교사 공무원이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시행하는 교사-학생간의 정식 공교육이다.[5] 한국의 특목고와 비슷[6] 이때 한번 봐서 합격한 경우 10년간 유효하다. 원하는 대학을 못 가서 다시 가려고 할때도 시험을 볼 필요가 없다.[7] 네덜란드 VWO 중등 교육 졸업 시험(10과목, 과목당 10점 만점)의 통과 기준은 과락없는 평균 6.0이라 대부분 전공은 입학생들 평균이 6점대 초중반, 높아야 6점대 후반인데, 의대쪽은 보통 7점대 중후반이 나온다고 한다. 졸업 시험 기준 네덜란드 엘리트들을 평균 8.0이상 득점자로 보는데 그래서 8.0이상의 엘리트들을 의대에서 일정량 뽑고 나머지를 제비뽑기로 뽑으면서 다 제비뽑기인 척한다는 말이 나도는 것.[8] 네덜란드는 중학교/고등학교 분리 개념이 없고 VWO 6년, HAVO 5년, VMBO 4년제로 운영되기에 앞에 3년을 중학교 기간, 나머지 기간을 고등학교 기간으로 볼 수 있다. 학교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3학년에서 4학년이 되면서부터 교육 내용과 더불어 장래에 대한 학생 관리 체계가 바뀌는게 많아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고등학생 분위기가 된다.[9] 고교 졸업 시험 불합격자가 재수생인데 비율이 높지 않고 불합격한 과목만 재시험 보는 것이라 재수 합격률도 매우 높다.[10] 네덜란드는 경력을 학력보다 좀더 중시한다.[11] 대학원 가는 비율이 한국보다 높다.[12] 학업에 지쳐서 휴학도 많이 하고 교환 학생을 가기도 하고 한두학기 유급도 예삿일이라 말이 10년이지 상당한 학생들이 11년은 넘게 걸린다.[13] 그러나 어디까지나 주류는 SBO 2년제, HBO 3년제, WO 4년제다. 교육 과정이 저기서 더 긴 학교일수록 비율적으로 소수다.[14] 주로 그 사람을 고용하면서 회사가 국가에 내야 하는 세금이나 보험료의 일부를 깎아준다. HBO 쪽도 마찬가지인데 깎아주는 세금이나 4대 보험료 등의 양이 약간 다르다고 한다. 아무튼 대부분 기업에서 국내 HBO 졸업자도 선호한다.[15] 사실 네덜란드의 인력 부족 문제는 잘 알려져 있다. 당장 자국 기업들 돌릴 인력도 부족한데 취업 환경까지 어렵다면 인력 유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16] #[17] 단어나 숙어 쪽지 시험 등이 있어서 네덜란드 학생들도 한국 학생들처럼 단어장을 갖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18] 대신 기초 문법이 흡사한 유럽 언어 특성상 평균적인 문법 교육 수준은 어휘나 회화 레벨만큼 높지 않은 데다가 많은 학생들이 프랑스어나 독일어 중 하나를 같이 배우는 경우가 많아 헷갈려 하는 경우는 많다. 분명 영어를 잘 쓰기는 쓰는데 단순하지 않고 도치 등이 섞인 높은 수준이 필요한 긴 문장을 영어로 쓸 때 영어 단어를 영어 문법이 아니라 네덜란드어 문법으로 배열하거나 프랑스어 문법으로 배열하여 말하는 등의 경우들이 많다. 일단 네덜란드 회화 교육은 대화뜻만 통하면 된다는 성향이 있기도 하고... 물론 어느 국가나 다 그렇듯 어디까지나 대부분 장래에 전문적인 외국어 능력을 요구하지 않는 분야로 갈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고 그런데도 영어 회화를 잘하니 더 대단한 것 네덜란드에서 언어쪽 진짜 상위권 엘리트급인 고등 학생들은(VWO에서 상위권) 수준 높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논문을 읽거나 어려운 문장도 문법 문제 없이 유려하게 구사하니 이 정도 되어야 D(네덜란드의 A)받는다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19] 둘다 하는 사람도 많다.[20] 그래서 네덜란드는 주변국인 영국, 독일, 벨기에(네덜란드어와 프랑스어 사용),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여행을 가기 편한 국가로 꼽히고 그 국가 말들을 다 어느 정도 하는 많은 네덜란드인들 역시 그 국가로 쉽게 여행을 가는 편이다.(물론 영국, 독일, 프랑스 사람들은 네덜란드어를 못한다.)[21] 사실 이것도 아마추어급은 학교 특별 활동 동아리로 배우는데 장래에 프로급으로 직업 선수, 직업 무용가, 음악가가 되고 싶거나 하는 경우 혹은 아마추어급은 이미 더 어릴때 익혀서 좀 더 높은 수준을 원하는 학생들만 과외교육으로 가는 것.[22] 홍콩,마카오 에서 쓰는 광동어는 해당 사항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