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03:47:58

노이에 상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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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 상수시
Neue Sans-souci · [ruby(新無憂宮, ruby=ノイエ・サンスー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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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노이에 상수시 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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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정보
<colbgcolor=#ddd,#222> 이름 노이에 상수시
분류 궁전 → 박물관
소속 성계 발할라
소속 행성 오딘
소속 국가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
인구 5만 명 이상
1. 개요2. 시설3. 특징
3.1. 상수시 궁전과의 비교
4. 말로

[clearfix]

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은하제국의 수도 오딘궁전. 뜻은 독일어로 '새로운(Neue)' 프랑스어로 '상수시(Sanssouci) 궁'.[1] 서울문화사판에서는 '노이에 상스시'라고 번역했다.

2. 시설

황궁 노이에 상수시는 4개의 지구로 나뉜다.
  • 동원(東苑) - 제국의 국사가 처리되는 곳. 황제의 알현 및 회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 서원(西苑) - 후궁들이 사는 곳. 프리드리히 4세의 총비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는 이 서원에서 약간 북원 쪽으로 치우친 곳에 살았다.
  • 남원(南苑) - 황제 일가가 생활하는 곳. 은하제국 제2대 황제 지기스문트 1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 북원(北苑) - 수렵장. 광대한 숲, 초원에 사슴과 여우를 풀어놓은 곳이다.

로엔그람 공작이 집권한 이후 황궁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가 서원과 북원이 폐쇄되고 남원과 동원의 건물 절반을 폐쇄했다.
  • 흑진주실 - 노이에 상수시의 수많은 알현실 중 하나로, 장성급 장교나 귀족들만 입장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제국원수장(帝國元帥杖)을 수여하는 식전(式典)이 열렸으며, 로엔그람 왕조 개창을 선포하는 대관식도 열렸다. 옥좌 가까이에는 대귀족 및 고급 문관 또는 고급 무관이 자리하며, 그 사이로 200명의 장인이 25년 걸쳐 짰다는 폭 6m의 융단이 있다.
  • 자수정실 - 흑진주실 옆에 있는 방. 흑진주실에 출입할 자격이 없는 영관급 장교들이 이 곳에서 식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 들장미실 -노이에 상수이에 있는 수많은 방 중 하나로, 용도는 불명이다. 5대 황제 카스퍼 제위 시기 에크하르트 백작이 황제의 애인 플로리안을 살해하려고 병사들과 함께 황궁을 쳐들어갔다가 이 방에서 리스너 남작이 지휘하는 부대에 의해 사살당했다.
  • 비밀통로 - 은하제국 역대 황제들이 암살이나 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비밀통로.[2] 미로 수준으로 수많은 통로가 있고[3] 실제로 쓰이기도 했지만 작중에 드러난 것은 황제 납치 사건 때 이용한 통로 하나뿐이다. 이 통로는 게오르크 2세의 명을 받은 란즈베르크 백작의 5대조가 판 것으로, 제국 박물학협회 지하창고로부터 남원에 있는 지기스문트 1세 동상까지 이어져 있으며, 그 길이는 12.7km에 달한다. 란즈베르크 백작의 5대조는 이 통로를 판 공으로 총희 하나를 하사받았고 훗날 황제에 위기가 닥치면 이 통로를 이용해 구출하라는 분부까지 받았다.[4] 통로에는 골덴바움 왕조 특유의 화려한 장식 없이 강화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나 있으며, 추격자들을 따돌리기 위한 특수한 장치들이 여기저기 있지만 본편 시간대에서는 모두 잊어버렸다. 다만 비밀통로는 말 그대로 비밀통로인지라 일반인에게는 '그런게 있다는 것 같긴 한데... 사실인가?' 수준의 인지도만 있다.[5]

3. 특징

파일:노이에 상수시 흑진주실.png
파일:은하영웅전설 DNT.노이에 상수시.흑진주실.jpg
노이에 상수시의 알현실 '흑진주실'
파일:은하영웅전설 DNT.노이에 상수시 외곽.jpg
파일:은하영웅전설 DNT.노이에 상수시.jpg
황궁 외곽 에르빈 요제프 2세의 방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골덴바움 왕조의 황궁이었으며 그 호화찬란한 궁궐은 크게 정권의 중추로서 알현을 할 때나 회의가 열리는 동원, 황제 일가가 생활하는 남원, 총희들이 기거하는 서원, 광대한 숲과 초지 안에 사슴이나 여우 등을 놓아 기르는 북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정원이나 건물이 숱하게 많았다.

그 궁궐 부지의 총면적은 66평방킬로미터,[6] 분수만도 2,000여 개, 정자 752개소, 대리석 복도의 총연장은 400킬로미터에 이르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규모라 할 수 있었다. 여기에 조리 및 청소 등 황궁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력만 해도 5만명이 넘었다. 한마디로 수만 명의 사람들이 황제 일가 몇몇 사람을 위해 기거하는 하나의 대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누님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도 총희이었으므로 서원에 그 거처를 두고 있었다.[7]

놀라운 것은 그 엄청난 규모에도 불구하고 감시경보체제를 비롯한 자동화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 인력으로 때운다는 점이다. 이는 육체의 힘도 통치자의 조건이라고 생각한 초대 황제 루돌프 폰 골덴바움의 뜻에 따른 것인데, 우주를 지배할 사람이 자기 몸조차 가누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허세뜻이 많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면 된다.[8] 덕분에 자동주로에스컬레이터도 없었고, 황제조차도 직접 걸어다니거나 가마를 타야 했다.

더불어, 많은 인원들이 배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식화된 호위병이 일정 간격으로 보초를 서는 등 경비체제가 허술한 점이 많았다고 하며, 나중에 전자장비와 기계로 된 방범시설을 설치해도 경비체제가 충분치 않았다고 한다. 거기에다 프리드리히 3세 치세 말기는 '검붉은 6년'이라 부를 정도로 음모, 암살, 테러가 횡행하여 근위대의 반란에 대비하기 위해 북원 용기병여단(龍騎兵旅團)과 서원 보병여단이 창설되었다. 이 두 부대의 포구는 항상 근위사단 사령부를 향하고 있었다고 한다.

골덴바움 왕조 역사상 최고의 성군인 막시밀리안 요제프 2세는 이런 인력 낭비를 싫어해서인지 위의 두 부대를 폐지했다. 하지만 막시밀리안 요제프 2세는 이렇게 축소되거나 폐지된 부대로 인해 일자리 및 영향력을 잃은 이들의 원한을 사게 되어, 이들이 주도한 암살 및 독살 시도로 앞을 못 보게 되는 참극을 당하기도 했다.

황궁에는 역대 황제가 건설한 비밀통로가 있는데, 매우 방대하고 복잡하며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잊힌 구간도 있기 때문에 여기를 재미삼아 탐험해보려던 황제 빌헬름 2세의 차남 알베르트 대공이 실종되는 사건도 발생했다.[9]
파일:attachment/Kriegsministerium-00001.jpg
파일:DNT제국군무성.jpg
OVA DNT
제도 오딘에 위치한 은하제국 군무성(원수부 건물)
마지막으로 황궁 근처, 넓게 보면 오딘이라는 행성 전체에는 고층빌딩이 하나도 없다. 신민이 감히 높은 위치에서 황제 폐하의 궁전을 내려다보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불경이라는 이유였다. 마찬가지로 오딘의 상공을 도는 수많은 인공위성 또한 노이에 상수시 상공을 통과할 수 없다. 그래서 위의 군무성 사진처럼 오딘의 주요 시설들은 죄다 지하에 있다. 동맹통합작전본부마천루인 것과는 정반대. 다만 동맹 쪽도 지하층이 더 많다. 단, DNT에서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중정을 가진 V자형 건물로 등장하였으며 명칭도 제국군 원수부로 변경되었다.

OVA에서는 그야말로 화려함의 정점을 찍고 있으며, 엄청난 넓이가 잘 묘사되어 있다. 황궁에 자동화 및 첨단 장비가 없는 묘사가 잘 나온다. 대표적으로 건물간 이동 시에는 마차를 타는 모습이 나온다. 극장판에서 누나인 안네로제를 오랜만에 만나게 된 라인하르트는 키르히아이스와 함께 마차를 타고 간다. 빨리 안네로제를 만나고 싶은데 마차를 타고 가니 라인하르트는 안절부절하면서 5백년 가까이 아직도 마차를 타고 다니냐고 투덜거렸다.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에서는 OVA와는 달리 제작기술의 발달로 선명하게 밝은 이미지로 볼 수 있는데 본궁은 궁전 단지의 정중앙에 거대한 근세의 왕궁 같은 이미지를 자아내고 있다. 물론, 엄청난 사치와 화려함은 여전하며 은하연방 시절의 고층 건물들이 루돌프에 의해 파괴되는 모습이 나와 황궁보다 높은 건물이 없다는 묘사를 잘 보여주었다. 적어도 후궁의 거처에는 차량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원작 소설에서도 랜드카로 이동하였다고 언급되어 있다.

3.1. 상수시 궁전과의 비교

이처럼 반대파를 압살하는 한편, 루돌프는 '우수한 인재'를 선택해 특권을 주어 황실을 지탱할 귀족계급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원이 백인이었으며, 이들에게 옛 게르만풍의 성을 하사한 것은 루돌프의 지적 쇠약을 증명하는 행위가 아니었을까.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권 <여명편>, 김완, 이타카(2011), p.19
상수시 궁전은 실존하는 궁전으로, 프로이센 왕국 3대 왕 프리드리히 대왕이 세운 여름별궁이다. 상수시는 프랑스어로 '근심, 걱정 없는'이란 뜻이라서 옛날 책에서는 무우궁(無憂宮)이라고 번역했다. 그래서 신무우궁(新無憂宮)이라고 쓰고 노이에 상수시라고 읽는다.

유래를 생각하면 누벨 상수시(Nouvelle Sans-souci)가 더 자연스러운 명칭이었을 것이다. 상수시 자체도 프랑스어일뿐더러 어차피 상수시 궁전을 설치한 프리드리히 대왕이 살던 시대의 귀족들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프랑스어 '상수시' 앞에 독일어 '노이에'를 붙여 놓은 이유를 살펴보면 재밌는 부분이 많다.

유럽의 대표적인 계몽군주로 손 꼽히는 프리드리히 대왕은 '반(反) 마키아벨리론'을 저술하며 군림하는 군주가 아닌 봉사하는 군주의 역할을 강조했다. 따라서 프리드리히 대왕이 세운 상수시 궁전역시 화려함보다는 섬세함이 잘 나타나있다. 상수시 궁전은 세계사를 공부하다 보면 로코코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반드시 한 번은 접하게 되는 궁전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실, 상수시 궁전은 조감도만 봐도 프리드리히의 철학에 따라 동시대의 궁전에 비해 작고 검소한 편이었다. 상수시 궁전의 조감도를 보면 베르사유이나 쇤부른같은 바로크 양식의 거대한 궁전들보다 작은 것은 물론이고, 팔레 루아얄이나 바덴의 카를스루에 변경백궁보다도 협소해 그냥 저택같아보일 정도다.

또한, 프리드리히 대왕은 소년 시절부터 당시 유럽 문화의 중심지였던 프랑스 문화에 심취하여 독일 문화를 경멸했다. 궁전의 이름에 독일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지은 데에는 이 같은 이유가 있었다. 게다가 그가 동성애자였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반면 루돌프 폰 골덴바움은 마키아벨리즘의 정점에 서있는 독재군주이자 군림하는 군주이다. 따라서 노이에 상수시는 실제 상수시 궁전과는 다르게 화려하고 으리으리하다. 그는 프리드리히 대왕과는 반대로 독일 문화를 선호했다. 골덴바움 왕조에서 독일 문화로 보이는 것들이 자주 보이는 이유도 그의 기호 때문이었다. 또한, 청년 시절 리겔 항로 경비대에 법무장교로 부임했을 때, 배속되자마자 부대 내의 기강 확립을 명목으로 동성애를 술과 도박과 마약들을 '네 가지 악'으로 규정해냈다.

이처럼 자신과 대척점을 이루고 있는 군주가 세운 궁전의 이름을 자신의 궁전에다가 지은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아마 위에 언급했듯이 이것은 어쩌면 루돌프의 지적 쇠약 증세를 드러내 보인 것인지도 모른다.

4. 말로

이후 라인하르트가 정권을 잡은 후, 노이에 상수시는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서원과 북원이 완전히 폐쇄되었고, 동원과 남원의 건물도 절반으로 축소되었다. 실무는 전부 재상부에서 결재했고 무의미한 파티와 원유회는 사라졌으며 일부 형식적인 국가 행사만 노이에 상수시에서 열렸다. 폐쇄된 건물은 철거되지 않고 방치되었기 때문에 노이에 상수시는 과거의 화려함을 잃었다. 궁녀 및 내관의 대다수도 해고되었지만 나이가 많은 자는 이제 와서 다른 일을 할 수는 없을 거라면서 계속 일하도록 했다.

덕분에 안 그래도 허술한 경비가 더 허술해졌고, 라인하르트의 방관까지 겹쳐 에르빈 요제프 2세는 비밀통로를 타고 침입한 알프레트 폰 란즈베르크레오폴트 슈마허에 의해 납치당했다. 황궁 경비를 맡고 있던 모르트 중장은 황제가 납치당한 책임을 지고 자결했다. 어쨌든 궁궐의 주인이 사라졌으니 노이에 상수시의 운명도 완전히 결정되고 말았다.

그래도 황궁은 황궁인지라 로엔그람 왕조 선포와 라인하르트의 대관식이 노이에 상수시의 흑진주홀에서 열렸지만, 라인하르트는 내심 페잔을 새로운 수도로 선택한 뒤였다. 라인하르트가 페잔으로 가버리고 공식적으로 수도를 페잔으로 바꾸면서 노이에 상수시는 박물관으로 개장되었다. 이때 단순히 기존의 건물들을 개방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완전 재보수 수준의 공사를 하며, 지구에서 돌아온 율리안 민츠 일행이 잠시 오딘에 들러 그 일부를 보게 된다. OVA에서는 많은 제국 시민들이 쓰러진 채로 방치되어 있는 루돌프 동상에서 사진도 찍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로엔그람 왕조는 공부상서 브루노 폰 질버베르히를 제국수도건설장관에 임명하여 새로운 궁전 뢰벤브룬을 페잔에 건설하기 시작했으나 페잔 폭탄테러사건으로 질버베르히가 사망하면서 황궁 건설 작업이 중지되었고, 나중에 재개되었지만 라인하르트 생전에는 완성되지 못했다. 그래서 라인하르트는 제국군 총본영, 전함 브륀힐트, 각종 임시 황궁을 황궁 대용으로 썼다.

[1] 명명 유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상수시 궁전과의 비교' 문단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2] 그리고 이 비밀통로와 연결하기 위해서인지 숨겨진 방도 있다고 한다.[3] 문제는 이렇게 중구난방이다보니 결국 가짜 알베르트 대공 사건이 터지는 원인이 되었다. 암튼 많기는 많은지 란즈베르크 백작과 슈마허가 황제 납치 사건을 앞두고 계획을 논할 때 란즈베르크는 자신만만하게 라인하르트라 해도 그걸 다 파악했을 리 없다고 말했다.[4]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란즈베르크 백작과 슈마허가 이 통로로 침입할 때 란즈베르크 백작은 자신의 손에 낀 반지의 장식품을 사용했는데 아마도 열쇠 역할이 아니었을까 싶다.[5] 레오폴드 슈마허는 란즈베르크 백작로부터 비밀통로에 대해 듣고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진짜 그런게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란즈베르크는 자신있게 있다고 대답하면서도 그의 조상이 팠다던 비밀통로를 여는 열쇠는 자신의 반지라는 점이나 이 일이 자기 가문의 사명이라고 말하는 점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비밀통로는 그 이름답게 팠던 황제와 당사자 이외에는 비밀로 유지되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도시전설 수준으로만 전해진 모양이다. 하기사 목적을 생각하면 그 존재가 자세하게 알려지는 것은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란즈베르크 역시도 순전히 그의 선조가 이 비밀통로를 파고 그 비밀을 가문에서만 전해졌기에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란즈베르크는 그 비밀통로를 팠다는 선조로부터 5대손인 본인에게까지 그 비밀통로에 대한 비밀이 잊혀지지 않은 채 전해져 내려온 것을 보면 아마 다른 가문들도 비밀통로에 대한 비밀이 자기 가문 내에서만 암암리에 전해져 내려왔을지도 모른다.[6] 대한민국 면적 표기의 기본단위인 여의도 면적의 33배이며 강남구서초구를 더한 면적과 비슷하다. 현실의 궁궐과 비교하면 지구상의 가장 큰 궁궐 부지가 베르사유 궁전의 8.1평방킬로미터다.[7] 다만 안네로제는 북원으로 조금 치우친 곳에 살았다고 하는데 어찌보면 배려일 지도?[8] 소설에서는 저렇게 많은 인력을 사용함으로서 권력을 과시하기 위함이라고 되어있다.[9] 긴급상황 발생 시 국가원수의 신속한 탈출을 위한 시설을 구비하는 것은 당연한 행동이다. 그러나 역대 황제들이 그 이용 방식이나 규정을 확립하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비밀통로를 건축하여 미로마냥 만들어 놓았다는 점은 참으로 멍청한 짓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그걸 감수하면서까지 그렇게 할만한 이유도 있긴 하다. 방식이나 규정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비밀통로의 존재를 드러내는 꼴이 될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