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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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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인공
1.1. 서장금(徐長今)1.2. 민정호(閔政浩)
2. 내명부
2.1. 최금영(崔今英)2.2. 이연생(李連生)2.3. 노창이(盧昌伊)2.4. 윤영로(尹令路)2.5. 한백영(韓白榮)2.6. 최성금(崔成今)2.7. 정말금2.8. 민귀열2.9. 최판술, 최성금의 고모2.10. 조방2.11. 제조상궁 박상궁(박용신)2.12. 박용신의 수발상궁
3. 왕실4. 내시부
4.1. 상선
5. 조정 사람들
5.1. 오겸호(吳兼護)5.2. 박부겸5.3. 영의정5.4. 좌찬성5.5. 대사헌5.6. 내금위장·병조판서
6. 서장금의 주변
6.1. 서천수(徐天壽)6.2. 박명이(朴明伊)6.3. 강덕구(姜德九)6.4. 나주댁(羅州宅)
7. 제주 사람들
7.1. 장덕(長德)7.2. 박구만
8. 내의원
8.1. 신익필(申益弼)8.2. 정운백(鄭雲白)8.3. 정윤수(鄭潤壽)8.4. 조치복(趙治福)8.5. 신비(信非)8.6. 박열이(朴烈伊)
9. 다재헌 사람들
9.1. 별재
10. 최판술 상단
10.1. 최판술(崔判述)10.2. 필두
11. 그 외 등장인물

1. 주인공

1.1. 서장금(徐長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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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궁 전 (평상시) 입궁 전 (남장) 생각시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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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시절 관비 시절 수련의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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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녀 시절 수라간 최고 상궁 의녀(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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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출궁 후 (민정호의 아내) 신원 회복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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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민정호(閔政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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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시(장원) 당시 내금위 종사관 사헌부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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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군 만호 사헌부 집의 동부승지 (내의원 부제조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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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가는길 출궁 후(장금의 남편) 신원 회복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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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명부

2.1. 최금영(崔今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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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시 시절 나인 시절 수라간 최고상궁 파직후 (출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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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연생(李連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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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시 시절 나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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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궁 이씨 숙원 이씨 소원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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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노창이(盧昌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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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시 시절 나인 시절 수라간 상궁

연기자는 최자혜, 아역은 주다영. 서장금, 이연생과 같이 생각시 시절부터 함께 한 벗이다. 식탐이 강해 늘 먹을 걸 달고 산다.[1] 생각시 시절에 서장금을 곤란하게 만든 적도 있으나[2] 본래 심성은 착하기 때문에 민 상궁과 더불어 한 상궁을 지지한다. 서장금이 쫓겨난 이후에는 복이궁녀[3]가 되는 굴욕을 겪지만, 이연생이 승은을 입고 난 뒤 숙원이 되면서 좌천을 당하는 수모를 피하고 신분상승의 덕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숙원 처소의 소주방 나인이 되어 다시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마지막에는 수라간 상궁이 된다.

여담으로 다른 동료 나인들이 승승장구하는 동안[4] 자신은 종영 전까지 계속 나인이었다가 최종회에 가서야 수라간 상궁이 되었다.[5] 하지만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던[6] 동료들에 비해 조용히 자리를 지키다가 마지막에는 상궁이 되는 만큼, 민 상궁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존버는 이긴다는 걸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2.4. 윤영로(尹令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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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시 시절 나인 시절 제조상궁의 수발상궁

연기자는 이도은. 오겸호를 따르는 대전 별감 윤막개의 질녀(조카). 생각시 시절부터 오만방자하고 싸가지 없는 성격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장금과 연생 등에서 표독스럽게 구는 건 물론이고 온갖 비열한 짓을 일삼는다. 주인공 장금을 구박한 이유는 그녀의 불분명한 출신 때문인데, 아버지가 바지(궁중 남자 관노비) 출신이었다가 벼락 출세한 것 때문에 스스로 신분 컴플렉스가 있어 유달리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 앞에서 오만하지만, 오겸호와 친한 최씨 집안의 최성금과 최금영에게는 아부한다. 나인이 된 뒤에도 최금영의 옆에 붙어 그녀의 오른 팔로 행동하면서 제조상궁이 된 최성금의 수발상궁으로 빠르게 승격하지만, 오겸호와 최성금 세력에 대한 숨겨진 악행의 비밀을 너무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씨 집안의 몰락의 조짐이 보이자 크게 당황한다. 결국, 겁이 나서 숙원이 된 연생에게 어릴 때의 정을 빌미로 눈물의 사죄를 했지만, 물과 기름처럼 사이가 너무 멀어졌기 때문에 당연히 용서받지 못했다.

최성금과 최금영이 물러난 제조상궁 박용신의 음모로 위기에 빠졌다가 풀려난 후, 오겸호와 최성금에게 각각 입막음용 환을 받는다. 최씨 가문 측에서는 잠시 은둔했다가 잠잠해지면 부르겠다는 뜻으로, 오겸호는 의금부에 사실대로 고하는 식으로 최씨 가문에 등을 돌리라는 의미였는데, 운 없게도 최성금에게 오겸호의 뇌물을 들켜서 배신자로 낙인 찍히고 만다. 이대론 최씨 가문 측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게 뻔했기에 영로는 장금에게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나, 장금은 "나는 그런 부정한 거래를 하지 않는다." 라면서 거절한다. 금김이라 이런 차가운 반응을 보인 건 "내가 장금이 너를 꼭 도와줄 테니까, 반드시 나를 제조상궁으로 만들어줘" 라면서 영로가 청탁을 시도하자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다며 선을 그은 것. 다만, 영로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자신의 높은 신분이 유지되고 보장이 되어야만 최상궁 일당이나 오겸호 일당에게 간섭을 당하지 않고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역시 궁에서는 계급이 높아야 인생이 편하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오겸호의 말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의금부로 향하던 중 최성금이 보낸 자객에게 납치되어 후에 살해된 채 발견된다.

일단 작중 포지션은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이지만, 의외로 허술하고 찌질함 내지는 개그 캐릭터스러운 면모도 보이는데, 악행에 상당히 연루되어 있었지만, 주로 정보통이나 미끼를 던지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대놓고 큰 악행은 저지른 적은 없었다.[7] 영로의 집안 자체가 힘이 있는 자에게 빌붙어서 사는 입장이었고, 자신을 그저 장기말로 써먹는 자들을 위해 앞장서서 온갖 비열한 짓을 일삼았다가 결국 최씨 집안과 오겸호 양측에서 뒤통수를 맞고 죽음을 재촉한 연약했던 인물이다.

한상궁과 서장금이 쫓겨나가기 전에는 그래도 이연생과는 티격태격하지만, 미운 정이 많은 사이였는지 연생은 영로가 죽은 후 영로와 보낸 생각시 시절을 추억하며 슬퍼했다.# 영로 역시 장금이 제주도로 떠난 후 연생이 우울한 상태에서 벗어나질 못하자, "옛날처럼 싸우기라도 할래? 너 그러고 있으니 답답해 죽겠다..." 며 어쩔 줄 몰라하기도 했으니 그야말로 미운 정이 제대로 들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소설판에서 영로의 최후는 좀 다르다. 소설판에서는 과거 유황오리 사건과 유사하게 조작하는 최씨 집안의 흉계가 장금을 엮게 되자, 대비전에서 이를 좌시하지 않고 직접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왜냐하면 소설판에서는 장금이 자순대비[8]와 내기를 해서 자순대비가 끝내 탕약을 먹게 했고, 대비가 자신의 시침과 탕액을 장금에게 일임하겠다고 중종에게 부탁했기 때문이다. 결국 의금부에 체포되어서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그동안 최상궁 일가가 저지른 모든 흉계를 실토하였고, 공포에 질린 나머지 죄를 덜어볼 생각으로 과거의 일까지 모두 자백하고 말았다. 결국 소설판에서 자진했던 나인 심이는 물론이고, 한 상궁의 역모죄에 엮인 흉계까지 전부 드러나게 되었다. 이렇게 모든 사실이 드러나자, 정신줄을 놓고 박명이에 대한 일까지 발악한 최성금은 추후 다시 심문을 받는데 이때 자순대비가 내명부의 기강을 바로잡는 것을 보겠다며 참관중이었고, 부자탕이 화제에 오르자 친히 심문을 시도하는데 비증을 앓는 자신에게 올릴 음식에 천궁과 초오를 넣은 것을 알게 되자 극대노한다. 이후 최씨 집안이 몰락할 때 함께 몰락한다.

2.5. 한백영(韓白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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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시절 상궁 시절 수라간 최고상궁 출궁 후

드라마 허준으로 치면 유의태 역할로 주인공 서장금의 든든한 스승이며, 후원자이자 멘토로 나온다. 그리고 정말금의 제자다.

연기자는 양미경. 일본판 성우는 오노 요코(小野洋子).[9] 기생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허드렛일을 하던 노비 출신.[10] 뛰어난 요리 실력과 강직한 성품을 가진 인물로, 엄격한 원리원칙주의자다.

가슴 속에는 따뜻함을 지니고 있으나, 원래부터 과묵한 성격이기도 하고 후술할 어린 시절의 절친 박명이에 얽힌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려서 좀처럼 남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내색하지 않는다. 장금의 스승으로 장금을 친딸처럼 아끼며, 장금에게는 어머니나 다름없는 존재다.[11]

어린 시절 서장금의 어머니 박명이와 같은 시기에 궁에 들어와서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로 함께 자랐다. 다만 성정이 과묵해서 같이 들어온 동료 궁녀 중 박명이 외에는 특별한 친분을 나눈 이가 없었던 것 같은데, 특히 최성금은 같은 나이인데다 자기 친구 박명이와도 친분이 있는데도 좀처럼 친해지지 못했던 것 같다. 후에 최성금은 "같은 시절 생각시로 궁에 들어와 우리만큼 안 친해진 사이도 없을 거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게다가 단짝친구 박명이를 비극적으로 잃은 후로는 아예 마음의 문을 닫고 조용히 살았던 모양이다. 그러다가 장금이 생각시가 되어서 입궁했을 때 공교롭게도 장금은 한 상궁의 방에서 같이 지내게 되면서, 장금이가 박명이의 딸이라는 사실을 모른 상태로 스승과 제자를 초월하여 거의 어머니와 딸같은 관계가 된다.

최 상궁과의 경합 끝에 승리하면서 최고상궁이 되었지만, 노비의 딸로 천민의 신분이었다는 점이나 최고상궁 경합의 마지막 과제였던 대비의 생신 진연에 최판술의 음모로 참가할 수 없게 되어, 한 상궁이 경합에 참여하지 않아 서장금이 혼자 경합을 치러서 공평하지 않았다는 명분 때문에, 동료 상궁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하극상을 당하게 된다. 대비 역시 한 상궁이 내심 못마땅하면서도 결정을 번복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천출을 웃전으로 모실 수 없다는 의견에는 설득당하여 중전에게 대신 처리를 맡겼다.

이 때 정 상궁의 죽음까지 겹쳐서 마음이 약해진 한 상궁은 최고상궁 자리를 포기하기 직전이었으나, "마마님은 수랏간의 최고상궁이십니다. 마마님! 전 여덟 살의 나이에 부모님을 모두 잃고도! 혼자서! 이 궁에 들어와 살았습니다! 지금처럼 마음이 약해진 마마님을 스승으로 모실 수는 없습니다." 라는 날카로운 장금이의 조언을 듣고 마음을 다잡아 중전과 독대를 한다. 재경합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리고, 승자에게는 내명부의 모든 전권을 위임해 달라고 간청을 하였다. 중전은 이를 받아들여서 모든 상궁들에게 결과가 어떻든 무조건 승복할 것이며, 이긴 사람에게 수라간을 통솔할 수 있는 전권을 주겠다는 조건으로 마지막 경합인 밥짓기 과제를 치르고, 마침내 한 상궁이 최 상궁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끌어낸다.[12]

박명이가 장금에게 남긴 감식초를 같이 묻은 사람이기도 하며, 이로 인해 장금이 명이의 딸임을 알게 되었다. 명이가 말한 친구를 찾기 위해 장금이 감식초 항아리에 편지를 묻어놨는데 이를 발견했고, 장금은 수랏간에서 백영이 사용하던 감식초 냄새를 맡아보고 어머니의 것임을 눈치채서 알게 된다. 최고상궁이 되고 나서야 서로 이 사실을 알고 장금에게 명이와의 추억이 담긴 곳을 이곳저곳 보여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얼마 안 되어 명이가 장금에게 남긴 편지를 최성금이 발견하게 되면서 결국 장금과 함께 임금의 수랏상에 독이 든 오리고기를 올렸다는 누명을 쓰고 옥에 갇혀서 국문을 받는다.[13] 처음에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음모에서 빠져나갈 수 없음을 깨닫고 장금이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자신이 혼자 꾸민 일이며 장금이는 아무것도 모른다" 라고 주장한다. 결국 장금과 같이 제주도로 유배를 떠나게 되는데, 국문으로 인해 몸이 많이 쇠약해진 상태로 유배를 가는 길에 장금의 등에 업힌 채 세상을 떠난다.

작중에서 가장 취급이 박한 인물로 궁궐내에서 은밀히 퍼져있는 궁녀들의 최상궁과의 비교나 천출로 인한 멸시가 번번하게 그려졌고, 최고상궁의 지위에까지 올랐지만 역시나 출신으로 인해서 인정을 받지 못하다가 끝내 모함을 받았고, 결국 고신으로 몸이 상할대로 상한 채 유배를 떠나다가 허무하게 객사하고 말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팬들이 드라마 최고 명장면 중 하나로 꼽는 장면이 한 상궁이 세상을 떠나는 장면이다. 원칙주의자이며 평면적인 인물이라 밋밋하거나 재미없을 수 있는 '한 상궁' 캐릭터를 엄청난 신 스틸러로 만들어낸 데에는 배우 양미경의 열연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 인기로 당초 퇴장하기로 한 회차보다 10회나 더 출연했다. 죽음으로 하차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에는 '한 상궁 살리기 캠페인'이 있었을 정도였다. 이후 극 후반 최씨 가문 측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유황오리 사건의 죄를 한상궁에게 덮어 씌웠다는 진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복권되었다.

한상궁의 캐릭터는 조선시대-대한제국의 마지막 주방상궁이었던 한희순(1889~1972)을 모티브로 했다.

2.6. 최성금(崔成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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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시절 상궁 시절 수라간 최고상궁 제조상궁

연기자는 견미리.[14] 이 작품의 대표적인 메인 악역이다. 5대째 집안 대대로 맡아왔던 수라간 최고상궁 후보. 한양의 부호 최판술의 여동생이자, 최금영의 고모이다. 작품 시작 시점에서는 수라간의 나인이었다가 상궁이 되어 최고상궁에게만 전해지는 비서(秘書)를 물려받는다. 사실 이것은 수라간 최고상궁에게만 주어져야 하는 것이지만, 성금의 고모가 몰래 전해준 것으로 훗날 문제가 된다.[15] 출세욕과 권력욕에 사로잡혀 있지만, 자신의 요리 실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요리 실력도 상당하다. 이 때문에 금영을 교육할 때에도 "최씨 가문이 5대째 최고상궁 직을 맡은 것은 단순히 가문의 후광을 입었기 때문이 아니다." 라며 요리 실력에 대해서도 엄격히 수련시킨다. 한백영과 경합을 치르게 되었을 때도 실력으로 이기면 된다고 자부하였으며, 최판술이 술수를 부려 한백영을 납치했다는 소식을 전해듣자 안도하기보다는 다소 떨떠름한 표정으로 "괜한 짓을 하신다"고 했다. 결국, 지나친 권력욕으로 수라간 최고상궁이 되고 얼마 안 있어서 자신의 뒷배경이 되어주던 제조상궁까지 배신하여 몰아내고 자신이 직접 제조상궁의 위치까지 오른다.

자존심이 좀 더 부각되어 묘사된 드라마판의 최 상궁은 최후에 도망쳐 장금의 어머니(박명이) 무덤을 찾아간다.[16] 그곳에서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그녀(박명이)가 작은 불씨(서장금)를 살려 자신에게 보냈듯이 자신 역시 자신의 집안의 불씨(최금영)를 살리겠다고 독백하는 명장면을 연출한다.

그러나 자수하기 전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사하면서 권력의 허망함을 보여주는 인물. 발을 헛디딘 것이 먼저이긴 하나 벼랑에 매달린 상황에서 어릴 적 추억을 생각하며 손을 놓은 것은 사실상 자살에 가깝다. 어릴 적 박명이와 한백영이 손을 놓고 내려오라는 말을 했던 것을 생각하며 손을 놓았기 때문이다. 또한 궁에서 도망치기 전 마지막으로 장금과 만났을 때 "지금 마마님이 의금부에 가지 않으시면 금영이가 모든 죄를 뒤집어쓰게 되어있습니다.", "마마님의 움켜쥔 손을 놓게 해 드리려고 이러는 것입니다. 이제 그만 움켜쥔 손을 놓으십시오." 라고 하였는데, 그 말 역시 벼랑 끝에서 나뭇가지를 가까스로 부여잡은 그녀가 스스로 손을 놓아 생을 마감한 것과 관련이 있을 듯 보인다.[17]

박명이, 한백영과 같은 나이에 같이 궁에 들어온 동기로 박명이와는 꽤 친분이 있었지만 한백영과는 별로 친하지 않았다. 본인의 회상에 따르면 한백영이 너무 말이 없어 친해지지 못했다고 한다. 집안과 관련된 음모에 가담할 것을 강요받자 처음에는 갈등하고 반항했으나, 결국 조광조연산군 대의 일에 관련하여 인수대비의 음식에 초오를 넣었다.[18] 그런데 처음 했던 그 악행을 박명이가 뒤에서 모두 보고 말았다. 그래서 입막음을 위해 박명이에게 "남자와 사통한다"는 누명을 씌워 궁녀들의 은밀한 법도로 처리했는데, 그 과정에 다른 상궁 및 궁녀들도 연관되어 있음이 암시된다. 박명이는 수라간 상궁들을 믿을 수 없어 기미상궁에게만 몰래 말했지만, 그녀 역시 최 상궁 집안과 한통속이었던 것이다. 결국 그 일로 박명이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말았고, 이후 한백영과도 서로 남보다도 못한 껄끄러운 사이가 되었다. 본인 말로는 나인 시절 나름대로 친했던 박명이를 처단한 것이 첫 악행이었다고 한다. 그 전까지는 그런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 봤고 도망까지 쳐봤지만 잡혀버렸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다고 한다.

처음 박명이를 처리한 이후에도 죄책감에 궁에 돌아와서 울었다. 그러나, 박명이 처단을 시작점으로 이제 집안의 요구를 본격적으로 받아들였고 부와 권력을 추구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를 기점으로 자신의 악행은 모두 집안을 위한 것이라는 자기합리화를 시전하는데, "어머니의 무덤 앞에서 용서를 빌고 의금부로 돌아가십시오. 지금 마마님이 돌아가지 않으시면 금영이가 모든 죄를 뒤집어쓰도록 되어있습니다." 라는 서장금의 말에 "집안을 살려달라" 라고 애원하는 것을 보면, 그녀가 '집안'이라는 것에 얼마나 매몰되어 있는지 잘 보여준다. 겉으로는 그런 일들에 대해 후회하지도 않고 부끄럽지도 않다고 말하기는 하지만, 스스로도 옳지 못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며, 단지 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악행을 인정할 수 없었던 듯 하다. 또한 악행을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인간성이 보이는 부분이 가끔 등장한다. 특히 27화에서 장금과 한상궁을 사사하려는 회의를 할 때 그것을 말리는 듯한 뉘앙스의 장면도 있고, 장금과 한상궁이 관비로 쫒겨날 때 연생과 창이가 배웅할 수 있게 도와준 것도 최상궁이었다.

예를 들어 최금영이 "민정호를 살려달라" 라고 했을 때, 어처구니 없어하는 최판술에게 최성금이 "나에게도 그렇게 기댈 곳이 있었으면 많은 게 달랐을 것입니다.", "오라버니는 궁녀가 아니라서 모릅니다" 라면서 일침을 놓았다. 그 때 최성금이 아니었으면 최금영의 의견이 묵살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죽기 전에 박명이에게 한 말이나, 장금에게 "한 상궁이 자기만 옳다고 했겠지!" 라고 말하면서 분하게 생각한 점에서도 드러난다. 박명이의 무덤 앞에서도 "내가 명이 너에게는 미안한게 많지만, 백영이한테는 미안한 것은 없다" 라고 되뇌이는데, 한 상궁은 어쨌든 최고상궁도 되어보았고, 자신을 괴롭히기도 해봤으며 박명이의 딸인 장금과도 만나 함께 지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장금이 박명이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집안의 안위부터 걱정하며 서장금을 제거하려고만 하던 최 상궁에게, 박명이의 딸과 모녀처럼 지내는 한 상궁이 내심 부러웠을지도 모른다.

의외로 한상궁과 대립각을 세우기 전인 극초반에는 어린 장금을 그렇게 나쁘게 대하지 않았다. 생각시 시험에서 장금의 영특한 모습을 바라보자 대견해하는 표정으로 웃음을 짓기도 하였고, 선배 생각시들이 장금에게 모든 일을 밀어버린 것을 알자 장금이를 따돌리는 것이 아니냐면서 야단치기도 하였다.

제대로 서술하기만 하면 성공을 보장하지만, 그만큼 제대로 만들기가 어려운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에 배우 견미리의 뛰어난 연기력이 더해져서 대장금 등장인물 중 가장 오랫동안 회자되는 배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스팅 당시 견미리는 최성금 역할과 한백영 역할을 같이 제의받았는데, PD에게 "어떤 역할이 더 보람있을까요?"라고 질문하자 최성금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 말은 사실이었다. 한 상궁은 전형적인 주인공 스승 포지션이며, 늘 올곧은 원칙주의자라서 캐릭터 자체는 평면적이고 해석하는 재미가 떨어진다. 반면 최 상궁은 악역이긴 해도 마냥 사악한 악역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실력과 가문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캐릭터이며, 친구의 죽음에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지만, 거기에 대해 회한을 품기도 하는 인간적인 면모도 있다. 또한 원래는 장금이를 제법 높이 평가하여 한상궁과의 갈등이 본격화 되기 전까진 잘 대해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연기자로서 해석을 할 여지가 많고, 다르게 말하면 한상궁 역할보다 더 높은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배역이기도 하다.

견미리의 연기력으로 인해 돋보인 캐릭터지만, 동시에 견미리의 연기력을 돋보이게 한 캐릭터다. 대장금 드라마로 인해 가장 부각된 배우를 꼽으라면 의외로 주인공 역을 맡은 이영애보다도 견미리박은혜 정도가 먼저 꼽힌다.

다른 배우들은 요리하는 장면에서 거의 대역을 썼지만, 견미리는 대역을 쓰지 않고 본인이 직접 요리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영애도 처음에는 직접 촬영하기도 했는데 요리 중 다치는 사고가 생겨서 그 뒤로는 쭉 대역을 썼다. 여담으로, 한백영이 작중 이따금씩 본명이 나온 것과는 달리 이 쪽은 비중이 높은 편임에도 이름이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거의 최 상궁으로 통하는데, 심지어 본인도 최 상궁인 금영도 최성금을 최 상궁이라 부르곤 했다. 마지막 유황오리 재수사 때 죽기 직전 떠돌아다니며 박명이, 한백영과의 어린 시절을 회상할 때 쯤에서야 이름이 나왔다.

2.7. 정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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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상궁 시절 수라간 최고상궁 출궁 후

연기자는 여운계. 이연생과 한백영의 스승이기도 하다. 최고상궁이 됐을 때부터 이미 상당한 고령이었다. 최성금의 고모인 수라간 최고상궁이 병환으로 출궁하게 되었을 때, 아직 나이가 어리고 연차가 낮은 최성금이 최고상궁이 될 수 없게 되자 박용신이 허수아비로 내정자를 뽑아 최고상궁이 되었다.

최고상궁이 되기 전에는 된장 등 장류를 관리하는 장고 상궁이라는 한직에 있었다. 과거에 최고상궁 자리도 욕심낼 수도 있는 실력자였으나 권력에는 뜻이 없어서 스스로 물러났고 나서지 않았었다. 박용신 역시 "자네(최성금의 고모)와 경합으로 겨루어 볼 만 했는데 스스로 물러났다" 라고 이야기했었고 정상궁의 요리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은 극중에서도 여러 번 언급된다.

양반 가문 출신의 궁녀로, 어릴 적 우연히 구경하게 된 화려한 궁궐을 보고 궁녀가 될 결심을 했다고 한다. 조선이 신분제 사회였기 때문인지 양반 출신이라는 것이 작중에 왕왕 언급되었고, 박용신에 의하면 장고상궁이었다가 바로 최고상궁이 되었을 때 궁녀들 사이에 뒷말이 없었던 것은 정상궁의 높은 신분 때문이었다.

인품으로도 작중 인물들 중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공과 사를 구분하며 공명정대하고 대쪽같이 올곧은 성품의 소유자다. 음식을 이용하여 권력을 누린 선대의 최고상궁들을 경멸하고 있었다. 한백영이 믿고 따르는 스승이자 어머니같은 인물로 (장금이에게는 할머니뻘 마마님이다) 어릴 적부터 이연생과 서장금을 친딸처럼 잘 돌봐주었다. 특히 이연생은 그녀를 거의 어머니같은 존재로 여겼고, 정말금도 이연생을 거의 친딸처럼 여겼다. 장금이 밝히기를, 또래 궁녀들과 있을 때는 (외)할머니라고 몰래몰래 일컫기도 했다고 한다. 중종도 화통한 성품과 뛰어난 요리솜씨를 지닌 정상궁을 각별히 총애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가 들어 몸이 안 좋아지자, 최고상궁의 지위를 한백영에 이어주려고 중종에게 자신의 뒤를 잇는 최고상궁 자리를 경합해서 결정할 것을 제의한다. 결국, 최성금과 박용신의 계략으로 전염병자로 몰려 초라하게 궁을 떠나고, 음모로 몸이 더욱 쇠약해진다. 어찌어찌하여 궁에 다시 돌아와서[19] 한 상궁에게 자리를 물려주긴 했지만, 한백영에 대한 다른 상궁들의 보이콧에 충격을 받고 분노하다가 건강이 더 나빠지고[20] 이로 인하여 출궁한 뒤 얼마 안 가서 사망한다.

작중에서 음식 실력의 최강자다. 맥족에게 은밀히 전해지는 비법도 알고 있어서 최고상궁으로 부임하자마자 중종의 대호평을 이끌어내는 맥적을 만들었다. 12화에서 제조상궁 생일 연회가 끝나고 장금이 금영에게 자신이 만든 버섯전골을 맛보일 때, "정상궁 마마님의 음식은 항상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라는 대사가 나올 정도다.

물론, 경합을 치르는 장금이 작중에서 더 칭찬을 받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실력 자체에 대한 극찬을, 그것도 적대세력인 최씨 일가의 입으로 듣는 것은 정상궁이 유일하고 음식에 대한 비판을 거의 들어본 적도 없다.[21] 한상궁, 최상궁, 금영, 장금 등 작중 요리 최강자들 사이에서 사실상 음식에 대한 비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은 오직 정상궁이 유일하다.

음식 실력도 매우 뛰어날 뿐더러, 최고상궁으로서의 리더십 또한 가장 뛰어나다. (전임 최고상궁이 어떻게 최고상궁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본인 다음부터는 최고상궁을 지명하지 않고 경합으로 뽑고자 하는 등, 정실보다는 실력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상궁이 음식으로 권력을 취하려는 태도를 막고자 하는 것은 한상궁과 비슷하지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한상궁보다는 훨씬 적극적이었고, 반면 한상궁처럼 아랫사람을 공명정대하게 평가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무뚝뚝한 한상궁과는 달리 유머 감각도 있는 편이다. 비록 장금이 진가루(밀가루)를 잃어버렸을 때에도 요리 재료를 다시 주지는 않는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원리원칙을 고수하는 부분도 있다.[22] 게다가 최상궁을 비롯한 수라간 상궁들이 음식을 가지고 권력을 얻으려는 행위를 막아보고자 십 년 동안 장고상궁으로 때를 기다리는 전략적인 감각도 뛰어나다. 요리 실력이나 유머 감각, 실력을 중시하는 태도나 원칙을 고수하는 태도 등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수라간 상궁들 중 가장 뛰어난 캐릭터다.

한상궁은 고래고기를 만들 때 장이 조금 묽다는 혹평을 들었고, 최상궁은 5화에서 나인들이 다음 최고상궁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대놓고 한상궁이 최상궁보다 음식은 더 잘한다는 뒷담화를 들었으며, 금영이는 비판을 들어본 적이 없지만 여러모로 장금에게 밀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23] 장금은 설렁탕을 끓였을 때 대비에게 엄청난 혹평을 들었고, 자칫하면 한상궁을 최고상궁 경합자 자리에서 리타이어시킬 뻔했다.

사실, 정상궁도 최고상궁 시절에 한상궁 몰래 장금이에게 음식을 만드는 법을 전수하고 봐주기도 하였다. 한상궁이 장금이의 훈육을 위해서 처소상궁들에게 음식을 만드는 법을 배우는 다른 생각시들과는 다르게 장금에게는 음식을 만들지 못하도록 하자, 정상궁이 한상궁 몰래 장금이에게 이것저것을 알려주고 가르쳐주었다. 생각시 시절의 장금이가 정상궁에게 "한상궁 마마님이 음식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라고 푸념하자, "고것이 저만 잘하려고 그러는가보다." 라고 농담조로[24] 말하기도 했고, 장금이가 다른 생각시들에게 뒤쳐지는 것을 막아주고 배우고 싶은 욕구를 위해 몰래 음식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면서 "그럼 한상궁 몰래 음식을 내오거라. 한상궁에게는 비밀이다. 알면 나까지 혼난다." 라고 조언하며 도와주었다.# 그래서 장금이의 뛰어난 요리 실력은 사실상 조선에서 최고 수준의 실력가인 정상궁과 한상궁에게 같이 수련을 받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게다가, 정상궁은 한상궁의 스승이기도 하니 실력은 보증된 셈이다.

2.8. 민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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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시절 상궁 시절 수라간 최고상궁

연기자는 김소이. 4회에서 최성금이 생각시들을 야단치는 장면에서는 귀열이라고 했다가 5회에서는 또 미금이라고 나오는데[25] 이름에 대한 설정은 후에 확정된 듯 하다. 초반 주역들이 생각시일 때 나인이었다가 주역들이 성인으로 넘어가면서 상궁이 되었다. 내용 전개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정황상 한상궁의 제자였던 듯 하다.

상당히 발랄하면서도 살짝 푼수끼가 있어서 창이와 개그 콤비를 이루며 권위 의식도 없는 편이라 스스럼없이 지낸다. 한백영이나 최성금이 최고상궁으로 되기 전에도 존댓말을 쓰는 등[26] 상궁으로서의 위엄은 별로 없는 편이지만 성격 자체가 권력에도 욕심이 없는데다 인자하고 소탈한 성격인지라 나인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편이다. 그러나 이래봬도 여러 주연급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요리 실력은 준수한 편으로, 중종도 민 상궁의 된장조치를 꽤나 호평했다. 특히 한백영이 "적은 자네가 제일 잘 하기에 믿고 맡기는 것일세." 라고 말하는 장면이나 "오늘 수라에 사슬적이 잘 되었어, 내가 한 것보다 나아."라는 대사 들로 볼 때 전이나 적(炙)이 특기인 듯하다.[27]

천성은 착하나 주변의 눈치나 대세에 약한 듯한 인상이다. 어쩌다 한 번 최성금에게 덤빈 적은 있는데 최성금이 완벽한 알리바이[28][29]를 대자 한 수 접고 들어가기도 한다. 모토는 '가늘고 길게' 로 권력이나 부 같은 따로이 사사로운 욕심은 없지만 왕에게 잊혀진 이연생에게 왕을 다시 부르는 비방이나 잠자리에서 테크닉을 가르칠 때, 노창이에게 "나도 한때 전하의 승은을 입으려는 꿈을 갖고 있었다"고 말한 거 보면, 나인 시절에는 나름 야심이 있었던 듯 하다. 대체적으로 수라간의 권력투쟁에 말려들지 않으려고 애를 쓰지만 정말금이나 한백영, 장금과 친했고, 이 때문에 한백영 퇴출 이후에는 최성금 세력으로 가득 찬 궁 안에서 고초를 겪으며 수라간 외의 부서에 여기저기 내돌려지다가 복이상궁으로 내몰린다.

후에 서장금이 복귀하고 이연생이 숙원이 되는 등, 선역들이 승승장구하자 상황이 나아졌고, 이 숙원(이연생)의 지밀 상궁이 되었다. 그리고 최씨 일가의 몰락으로 인해 최고상궁 자리가 공석이 되자[30] 경합을 통해서 본인이 기대도 하지 않았던 수라간 최고상궁에 올라섰다. 본인은 반쯤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라는 심정으로 참가했지만, 뜻밖에 자신이 최고상궁으로 선포되자 벙쪄서 "민 상궁이 누구야?" 라며 두리번거리는 등 스스로도 놀란 모양이다.

여담으로, 나름 최고상궁이 될거라는 복선이 있어왔다. 극 초반 최상궁의 고모가 뇌에 병이 생겨서 최고상궁 직을 그만 두고 정말금이 최고상궁으로 내정되어서 그 소식을 민귀열이 전달하는데, 그 때 정말금이 믿지 못하고 "수랏간 최고상궁? 예끼, 이 년아! 너나 하거라!" 라고 농담을 했었다. 또한 정말금이 건강이 안 좋아졌고 민귀열이 괴질에 걸려서 정말금과 함께 잠시 퇴궐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정말금이 민귀열에게 "궁으로 돌아가면 (너한테) 최고상궁을 시켜줄테니, 한 번 해보거라." 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원래 인생의 모토는 '가늘고 길게' 였으나 이 즈음부터 '굵고 길게' 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자신이 최고상궁 직을 부담스러워해서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크게 불안해 했으나, 불안함에 장금이를 만나러갔다가 한상궁과 장금의 어머니의 비법이 담겨있는 서첩을 건네받으면서 앞으로 정상궁과 한상궁의 뜻을 이어갈 것이라고 마음을 먹는다.

사실은 푼수에다 기회주의자처럼 보여서 약간 비호감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한백영이 보이콧을 당할 때 그나마 인간적으로 처신했고, 한백영이 잘 대해주자 "한상궁 마마님처럼 되겠다" 라고 다짐을 하는 장면도 있다. 일전에 임금이 찾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과상마저 직접 차려야 할 정도로 무시를 받던 이연생이 다시 총애를 받으면서 상황이 역전되자 그 전에 이연생을 홀대하던 나인들을 엄하게 꾸짖는데, 이연생은 별 생각도 없이 괜찮다고 하려고 했지만 민귀열이 막아서며 나인들을 꾸짖었다. 그러고는, "지난 일은 이만 접을테니 앞으로 잘들 하라" 라고 하는데, 이전에 한백영이 최고상궁이던 시절에 각 전각의 상궁들이 보급품을 횡령하는 일이 발각되자 한백영이 그들을 다 모아 한바탕 엄하게 혼을 내더니만 "이 일은 여기서 덮겠다" 라고 끝내는 걸 보고 '언젠간 나도 저렇게 할 거다' 라며 다짐했던 것이 거의 똑같이 재현된 것이다.[31] 스승이었던 한백영을 늘 항상 존경했었고, 한상궁처럼 되고 싶은 꿈이 있었던 것이었다.

나중에는 민귀열 본인이 최고상궁도 되었으니 한백영을 본받으려던 꿈이 그대로 이루어진 셈이다. 민귀열 역시 대감 생신상 차리는 장면에서 "얼굴도 예쁜데 요리도 잘한다"라는 칭찬까지 듣는 것을 보면 작중 주요인물들은 대개 미인 설정으로 보인다. 마지막회에서도 장금이의 딸 소헌이가 민귀열에게 얼굴이 예쁘시다고 칭찬하기도 했고, 그 와중에 위엄있는 말투를 유지한다. 실제로, 궁녀는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미모를 보고 뽑았을테니 딱히 이상한 설정은 아닐 것이다.

캐릭터가 푼수같아 보일지 몰라도, 피비린내 나던 권력투쟁의 무대였던 수랏간에서 최후의 승리자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수랏간 최고 상궁이 된 이후 10년이 지난 에필로그 시점에서도 최고 상궁으로 등장하며, 나인 시절부터 딱히 어떠한 다툼이나 모함에도 시달리지 않았고 뛰어난 요리 실력까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랜기간 무난하게 최고상궁직을 수행해 온 것으로 보인다. 대장금을 수랏간에서의 스토리만으로 한정한다면 거의 주인공에 부합해 보일 정도로 가장 크게 성공한 인물이다. 게다가, 적대관계가 될 다른 인물들은 수랏간에서 빠져나갔다. 최상궁, 영로 등은 신분상승으로 수랏간에서 나갔지만 결국 죄값을 치르며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그나마 금영 정도가 수랏간에 오랫동안 있긴 했지만 완결 시점에서는 수랏간에서 쫒겨났다. 이런 연유로 인해 처음부터 끝까지 수랏간에 있으면서 성공한 인물은 민귀열이 유일하다. 게다가 끝이 비참하기 짝이 없던 다른 인물들과 비교하면 정말 압도적으로 성공을 이뤄낸 격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민귀열 대신 은상궁이 나온다.

2.9. 최판술, 최성금의 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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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간 최고 상궁

연기자는 최은숙. 최상궁, 최판술 고모이자, 금영의 고모할머니. 실명은 밝혀지지 않았다.[32]

극 초반부터 수라간 최고 상궁으로 등장 하며 자신의 조카인 최성금의 비리를 밀고한 박명이에게 남자와 통정을 했다는 누명을 씌워 부자탕을 먹이기도 한다. 이후 병세가 좋지 않아 외부에서 남자의원을 몰래 궁에 들여 시료를 몰래 받지만, 결국 들키게 되면서 궁에서 추방당한다. 이후 다음 최고상궁은 장고상궁이었던 정말금. 출궁 전 최성금을 세우는 것이 어떻냐고 제조상궁에게 이야기를 했으나, 최성금은 아직 어리고, 상궁된지 얼마 되지 않아 최성금은 바로 최고상궁이 되지 못했다.

정상궁과 말을 놓은 걸로 보아 수랏간 시절에 동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2.10. 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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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시 시절(김소영) 나인 시절(이혜상)
수라간 선배 나인으로, 방영 초기에는 금영의 동기로 금영을 시기질투하는 역으로 자주 등장했고, 성인 나인으로 넘어간 이후에도 연생을 구박하며 자주 등장하였다. 어선경연 에피소드에서 할일 다 하고도 1등했다며 본인 입으로 이야기하나 부정하는 사람 하나 없는 걸 보면 능력좋은 깐깐한 선도부 느낌이 강하다. 허나 중반 최고상궁 경합 때를 전후로 갑자기 증발했다.[33][34] 조방역을 맡은 이혜상이 대장금 방송 당시 화장품 HERA의 모델이었는데, 지금은 HERA가 유명배우 등을 모델로 쓰지만 당시는 아름답지만 인지도는 낮은 신비로운 이미지를 가진 모델을 주로 썼다. 때문에 조방이의 다소 표독스러우면서 특유의 상황설명을 위한 가벼운 대사 등이 브랜드에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판단, 빠르게 하차를 종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초반에는 장금의 출신을 모르던 악역들을 대신해 꽤나 열심히 어린 장금을 구박하던 캐릭터였던지라, HERA와 이 역을 연기한 배우의 희망이 아니라면 꽤 오래 버티며 장금을 괴롭히는데 일조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각시 시절때부터 나인이 되어서도 금영을 시기질투하는 걸로 보아서는 최상궁도 싫어했을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다. 게다가 극중 초반에 민상궁과 잘 붙어다니는 걸 보면 중간이였을 가능성이 있다.[35] 사용되지 못한 설정 중에는 연생을 구박하다가 연생이 승은을 입은 후 그녀의 시비(시녀 나인)이 된다는 설정도 있었다.

2.11. 제조상궁 박상궁(박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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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상궁 시절 출궁 이후

연기자는 박정수. 궐내 전 궁녀들의 수장인 대전 제조상궁. 후에 제조상궁 자리에서 내려온 후에는 박상궁이라고 불린다.

초반에는 오겸호의 측근으로, 최 상궁 편에 들어 정 상궁, 한 상궁을 갈구는 악역이었다. 그러나 정말금과 한백영이 죽어서 공동의 적이 사라지자, 최성금의 계략에 의해 부정축재를 벌였다는 죄목으로 제조상궁 자리에서 쫓겨나고[36] 열이를 통해 복수를 노린다. 그러다가 최성금이 박열이의 작업을 어느 정도 눈치채고 금전적 보상을 약속함으로 어느 정도 무마되는가 싶더니, 결국 최종 심판에서 중요한 증인으로 최성금의 몰락에 일조한다.

애초부터 최성금에게 복수를 하려던 목적은 다른 욕심에서가 아니라 제조상궁으로 다시 복직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복직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유황오리 사건의 증거를 민정호에게 넘겨준 뒤에 절로 들어가면서 은거한다. 의외로 극초반에는 어린 장금에게 생각시 시험 기회를 허락하는 도움을 주기도 했다. 당시 훈육 상궁이 하루 종일 물동이를 지고 있으면 시험을 보게 해준다고 약조했었기 때문에 훈육 상궁의 권위를 세워야 한다며 시험만 보게 해준 것이다. 질문은 다른 생각시들에 비해 터무니 없이 어려웠지만, 장금이가 주인공 보정으로 줄줄 외워서 합격한다.

2.12. 박용신의 수발상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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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조상궁 시절 출궁 이후
연기자는 이숙. 본명은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 작중 초기 제조상궁이었던 박용신을 보좌하는 수발상궁이다. 제조상궁인 박 상궁과 같이 수라간 최 상궁 편에 서서 정 상궁, 한 상궁을 역시 괴롭힌다. 그러나 최 상궁의 계략으로 박 상궁과 궁에서 쫓겨나게 된다. 궁에서 쫓겨난 후에 박 상궁과 같이 산다. 유황오리 사건 재조사 시점에 모든 사실을 고하는 박 상궁의 서찰을 전해주는 역할로 출연한다. 최 상궁이 태평관으로 쫓겨나고 유황오리사건이 터질 때 다시 궁에 들어오게 했다고 한다. 오리지널 시나리오에는 수발상궁으로 나온다.[37]

3. 왕실

3.1. 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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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대군 시절 즉위식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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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위 초반 재위 중반 재위 후반

연기자는 임호[38] 일본판 성우는 스고 타카유키. 장금의 따뜻한 성품과 뛰어난 재주를 아끼는 인물. 중종반정이 일어나 왕이 되기 전에 서장금에게 거사 계획을 암시한 술병을 받게 될 때 술 배달 온 어린 서장금을 처음 만난다. 이후 궁녀로서, 후엔 의녀로서 서장금과 마주치며 후일 여자로서 서장금을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장금이의 3가지 소원도 들어주었다.[39] 극중 민정호와 연적이 되지만 억지로 서장금을 후궁으로 삼는 대신 의녀로서의 직책을 내리는 대인배다.[40]

작중 후반에는 장폐색에 걸려 죽음을 앞둔 신세가 되었는데, 어떠한 방법을 써도 차도가 없자 장금은 배를 갈라 막힌 창자 부분을 들어내야 한다고 수술 제의를 한다. 시대적 배경상 궐 안은 발칵 뒤집혀서 신하들이 임금의 몸에 칼을 댈것을 주장한 장금을 처벌해야 한다고 독촉하게 된다. 이에 중종은 수술을 거부하는데, 수술이 성공하여 살아남아도 장금과 중종이 온종일 시달릴 것이 분명했고[41], 자칫 수술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무조건적으로 장금의 목숨이 달아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장금을 매우 아꼈던 중종은 장금을 속여서 궐밖으로 빼돌리고, 민정호에게 장금과 함께 명나라로 도피하라는 어명을 내린 뒤 죽음을 맞이한다.

당시 후반에는 좀 멋있었지만 초중반에는 내내 "맛있구나!!" 혹은 "맛이 아주 좋구나!!" 란 대사밖에 없어서 별명도 '맛있구나 왕' 이었다.[42] 심지어 '대장금' 스페셜에서는 스페셜 편집으로 '맛있구나' 만 추려서 보여주기도 했다. 임호의 말에 따르면 대본 외우기가 편했다고 한다. 그 날 메뉴가 뭔지만 알면 대본은 다 외운 거나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하지만 중종의 먹는 연기에도 고충이 있었는데, 2016년 배우 본인의 모교인 중앙대학교 중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촬영을 할 때마다 만든 지 2시간 된 식은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3.2. 문정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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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 (문정왕후) 대비 (성렬대비)
연기자는 박정숙.[43]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전인화 배우가 연기했던 그 인물이다. 중종의 3번째 왕비. 역사상으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인물이지만 대장금에서는 철저하게 장금의 편이다보니 긍정적으로 나온다. 역사에서의 악행이 간혹 언급되기도 하나 장금과는 관련이 없고, 오히려 권력을 이용하여 장금을 돕기도 하는 선역이다.[44]

원래는 중립적인 입장이었으나, 장금이 나인 시절에 자신의 보모상궁을 수발 들어주어 장금에게 호감도가 높아지게 되었다. 게다가 상선영감이 장금이가 명나라 사신에게 건강에 좋은 음식을 해주어서 호평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더욱 장금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 장금 요리스승인 한상궁을 좋게 보기도 하였다. 게다가 이 사실을 한 상궁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자순대비에게도 알려주어서 한 상궁에 대한 평판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서장금이 의녀로 돌아오면서 서서히 서장금의 의술을 믿고 서장금에게 기회를 준다. 유산을 한 뒤 회복이 되지 않던 차에 서장금이 진맥을 통해 문정왕후가 쌍둥이를 가진 것과 유산된 태아가 아직 남아 있어서 차도가 없었음을 밝혀냈기 때문.[45] 그리고 서장금이 과거 수라간 궁녀였다는 것을 알아보고, 장금의 편이 되어준다.[46] 이후 중종의 병부일지를 빼냈다는 이유로 내관들에게 죽임을 당할 처지인 서장금을 찾아가 살리는 조건으로 의관들도 밝혀내지 못한 중종의 병을 알아내라고 지시한다. 서장금은 민정호와 수의녀 장덕의 도움을 받아 중종의 병을 알아내게 되나 일개 의녀에게 옥체를 맡길 수 없다는 신하들의 반발에 망설인다.

그러나 중종의 병세가 악화되자 장금을 쫓아냈으나 중전은 장금이에게 기회를 주고 장금이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중종을 치유하게 한다. 이는 성공적이었고 중전의 자리가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서장금에게 세자의 수발을 하면서 은밀하게 세자를 병사시키라는 주문을 하고, 그것을 거절하자 자신의 지밀상궁이 되라며 협박을 하기도 한다.[47] 하지만 서장금이 자신의 아들 경원대군의 두창을 치료함으로써 잘못을 뉘우치고 서장금이 중종의 주치의관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 그 후 중종이 죽고 장금과 민정호를 몇 년 후에 다시 찾는다. 수렴청정기에 이연생에게서 서장금이 조선에서 의술을 펼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서장금과 민정호의 신원을 회복시켜 주고 궁으로 불러들인다.

3.3. 자순왕대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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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 (극 초반) 대비 (극 후반)
연기자는 엄유신.[49][50] 중종의 모후. 성품이 그릇되지는 않았고 위기에 처한 장금에게 도움을 준 적도 있으나[51], 정치적 성향이 오겸호 일행과 일치해서 중종의 정책에 반대하기도 하고 작중 악역인 오겸호를 비롯한 그 측근들과 가까이 지낸다. 이는 그들이 중종반정 공신들인데다 장경왕후 소생의 원자를 보호하는 입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최 상궁이 자행한 악행도[52] 반정의 일부 과정이기도 했으니 한 배를 탄 셈이다. 덕분에 치료를 거부하며 중종이나 서장금 등을 곤란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결국 서장금이 낸 수수께끼를 듣고는 치료를 받기로 하고 이후 중종의 정책을 막지 않다가 다시 서장금의 임명 문제로 대립하면서 이연생을 꾸짖어서 유산되게 할 뻔 했다. 전체적으로 성품이 올곧지만 정치적 성향 및 수구적 사상 때문에 주인공 측과 대립하게 되는, 악역이 아닌 반동인물에 해당된다.

자순대비는 장금의 의녀 시절 마늘을 싫어하여 먹지 않다가 지병인 각기병이 너무 심해져 고생하게 되는데, 어쩐 일인지 작품 초중반 장금이와 최상궁의 최고상궁 경합연에서는 마늘즙으로 만든 감식초 소스에 어숙회를 잘만 찍어먹는다. [53]

4. 내시부

4.1. 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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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 상선
연기자는 신국. 성은 장씨로 내시답지 않게 중후한 인상이 있다. 초기에는 정 상궁과 친한 것 외에는 대체적으로 중립적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정직한 인물이다. 크게 관심 받지 못하지만 알게 모르게 서장금 진영에 대해 호의적인 인물. 특히 의녀의 신분으로 다시 궁중에 들어온 서장금에게는 든든한 아군으로 평소에는 자비롭게(?) 살인미소를 짓는 것이 일상이지만 화를 내면 제조상궁인 최 상궁도 깨갱하게 하고 오겸호도 함부로 못 건드릴 정도로 은근히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상온은 정 3품이며 종 2품인 상선 다음으로 품계가 높은 분이다. 임금의 술을 관리하는 사람이며 임금의 수라를 담당하는 상선 다음으로 권력이 막강하다. 예를 들면 중종이 병환에 누워있을 때(43회) 최고상궁이 된 금영이 말똥버섯 사건때 조사를 받고나서 상선영감이 선례가 있으니 그대로 진행하면 된다고 언급을 하였다. 상선영감이 언급한 그 선례는 한상궁의 유황오리 사건이다. 극 초~중반부 까지는 상온 영감으로 불렸으나 막바지에 이르러서 상선으로 승진한 것으로 보인다.

5. 조정 사람들

5.1. 오겸호(吳兼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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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청 당상 우의정 (우상대감) 유배가는 길
연기자는 조경환. 중종반정에 참여한 반정공신으로[54] 이를 인정 받아 훗날 우의정 및 내의원 도제조를 맡으며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게 된다.

궁 곳곳에 그의 입김이 닿아 여러가지 이권에 손을 댈 수 있기 때문에 최씨 가문 측에서 지속적으로 바치는 뇌물을 받아 먹으며 그들이 유리한 쪽으로 일을 진행 시키는 밀월 관계를 맺고 있었다. 특히 최고상궁의 자리에 오른 한상궁을 끌어 내리기 위해 유황오리 사건을 꾸밀 때 이래저래 일이 잘 진행되도록 눈 감아주고 중종의 명으로 특별 조사 최고 책임자를 맡게 되자 한상궁이 사건의 주동자라고 보고를 올려 역모 죄를 뒤집어 쓰도록 만든 장본인이다. 이후 유황오리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는 과정에서 최씨 가문과의 밀월 관계가 까발려져 큰 벌을 받게 될 처지가 되는데, 반정공신이라는 점을 감안했는지 고문을 당하지 않고 구두 조사만 받고 흑산도 유배형이 내려졌다.

모티브는 김안로로 추정된다.

5.2. 박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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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옹원 판관 유배가는 길

연기자는 한영수. 사옹원 판관을 맡고 있다. 우의정 오겸호의 오른팔이라 최씨 가문의 음모를 진행하는데 이래저래 도움을 줬다.

훗날 유황오리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며 제주도 유배형을 받는다.

모티브는 김안로의 측근인 허항, 채무택으로 추정된다.

5.3. 영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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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 영의정
연기자는 박영지.[55][56] 이름은 이광의. 오겸호의 몰락 이후 부터 등장한 인물로 초반에는 좌의정(겸 도제조)이었으나 이후 막바지에 이르러서 영의정으로 승진했다. 의녀 장금이 임금의 주치의가 되는 것을 앞장서서 막는 인물이다.

모티브는 윤인경과 윤은보를 합친 것으로 추정된다.

5.4. 좌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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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찬성 → 우의정 → 좌의정
연기자는 박영태. 극 중간부 부터 좌찬성 역할로 등장하며 오겸호 우상대감을 견제하며 민정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그러나 임금이 의녀 장금을 자신의 주치의로 임명하겠다고 하자 그 뒤에 민정호가 있다고 보고, 민정호를 궁에서 내 쫓는데 힘쓴다. 그러나 마지막 화에서 다시 화해한다. 극 후반부에서 좌찬성 → 우의정 → 좌의정 으로 호칭 변동으로 보아 승진한 것을 알 수 있다.

모티브는 홍언필로 추정된다.

5.5. 대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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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연기자는 김용식. 사헌부의 수장으로 최판술 일가와 오겸호 제조대감의 비리 사건 조사를 지휘했다. 그 뒤부터는 영의정과 뜻을 함께 한다. 모티브는 양연으로 추정된다.

5.6. 내금위장·병조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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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금위장 → 병조판서 대감
연기자는 임문수. 극 중 초반에는 내금위장으로 나왔으나 어느 순간에 승진하여 병조판서(병판대감) 으로 호칭이 변경되었다. 벽서사건에 수랏간 처소에 별감이 피신해서 숨어있었으나, 최상궁 처소에서 별감이 숨어있는 걸 발견하여 잡는다. 민정호의 든든한 지원군이었으나, 의녀 장금이 임금의 주치의가 되는 문제를 놓고 좌찬성과 뜻을 함께 하며 민정호를 궁에서 내 쫓는다. 그러나 마지막 화에서 다시 화해한다.

6. 서장금의 주변

6.1. 서천수(徐天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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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금위 군관 파직 이후

연기자는 박찬환[57] 장금의 아버지. 왕을 호위하는 군관 출신으로 폐비 윤씨에게 사약을 갖고 가 폐비 윤씨의 죽음을 보게 되는데, 이후 어느 의문의 노인에게 자신의 운명과 연관된 3명의 여인에 대한 불운한 암시가 적힌 글귀를 받는다. 그래서, 어떤 여자와도 연을 맺지 않기 위해서 결혼도 하지 않고 산 속에서 은거하기로 한다.

그러나 산 속에서 쓰러져서 죽어가는 박명이를 만나고 목숨을 살려준 인연으로 만났고[58] 혼자가 된 박명이가 신경쓰이자[59] 그녀에게 호감을 보였고 결혼을 했고 딸 서장금을 낳았다. 그리고, 천민으로 위장하여 백정마을에서 가업으로 대장간을 운영하며 살고 있었다.

후에 갑자사화에 연루된 죄로 의금부에 잡혀가며, 드라마에서의 출연은 여기서 끝. 설정 상으로는 투옥되어 있던 중 중종반정으로 복권되었고 딸 장금을 찾아 방방곡곡을 떠돌아 다녔다고 하는데 정작 작중 등장이 전혀 없다. 25화에서 서장금의 부탁으로 민정호가 조사를 잠깐 해보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사위가 되는 민정호와 이미지나 성품 등이 많이 비슷한 편이다. 애초에 딸과 사위가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계기가, 아버지의 삼작노리개 덕분이었다.[60] 어쩌면 애니판 장수로의 모티브인듯 하다.

6.2. 박명이(朴明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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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시절 출궁 직후 혼인 이후
연기자는 김혜선.[61] 장금의 어머니. 한백영과는 생각시 시절부터 가까이 지낸 절친한 친구였다.

양반가의 딸로 8살 때 기생집 허드렛일을 하다가 양반에게 수모를 당하는 어린 한백영을 도와준 것을 계기로 친해져, 백영에게 요리를 배우는 대신 글을 가르쳐주며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백영과 함께 궁녀가 되어 수라간에서 일한다. 한백영이 회상하기로는 양반가의 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먹고 사는 것은 천출인 자신보다도 못 했다고 한다. 무언가 일이 있어 몰락한 양반가였던 것으로 보인다. 최성금과도 같은 시기에 입궁한 생각시 동기로 꽤 친하게 지냈다.

최성금이 인수대비의 음식에 초오[62]를 넣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기미상궁에게 보고하였으나, 최씨 집안과 한통속이었던 기미상궁이 최씨 가문에 이를 알렸다. 이 때문에 최씨 집안 상궁들의 음모[63]에 의해 사약을 먹지만, 사약에 친구 한백영이 미리 타놓은 감두탕과 녹두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다. 이후 서천수를 만나 결혼, 함께 숨어 살면서 장금을 낳아 기르게 된다. 남편 서천수가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잡혀가자 그를 찾아 한양으로 온다. 한백영에게 몰래 연락을 취해 오랜만에 재회하였으나 그 장면을 최성금에게 들키고 말았고, 한백영이 기지를 짜내 최판술 상단에 대역죄인이 숨어있다고 고해 관비로라도 살리려 했으나 최씨 집안에서 자객을 보내 결국 화살을 맞고 객사하고 만다. 그나마 이 때 장금을 사내아이로 둔갑시켰기 때문에 최성금은 장금이 생각시로 궁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화살을 맞고 죽어가는 동안 유언으로 장금에게 최고상궁이 되어 자신의 사연을 수랏간 최고상궁 서첩에 남겨달라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에 어린 장금이 어머니에게 산딸기를 먹여주겠다고 자기가 먼저 씹어서 입에 넣어주는 장면은 대장금 초반부의 가장 인상깊은 명장면이다. 후에 장금은 이때를 회상하며 최고상궁 경합 주제인 '최고의 음식'의 마무리로 산딸기 정과를 내놓고, 근거를 묻는 중종에게 회상을 고해 중종의 눈물을 이끌어내고 경합에서 승리해 스승 한백영을 최고상궁으로 만들어준다.

퇴선간에다 자신만의 요리 서첩을 숨겨두었고, 나인 시절 한백영과 둘이서 묻어둔 감식초가 있었다. 이 위치를 장금에게도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후에 한백영과 서장금이 서로의 관계를 알게 되는 근거로 작용하였고, 요리 서첩은 장금이 사용하다가 나중에 민귀열이 최고상궁 자리에 오른 후에 넘겨준다.

서장금을 기를 때는 다소 엄한 어머니였으나, 수라간 나인이었을 때는 딸 서장금처럼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 성격이었다고 한다. 딸 장금이와 성격과 외모도 성격이 많이 닮았다. 그러다보니 과묵한 한백영과 상극인 최성금 모두와 친했다. 결국 최 상궁은 그녀에게만은 죄책감이 있었던지[64] 마지막에 그녀의 무덤을 찾았고 이 직후 생을 마감했다. 후에 장금이 중종의 지병을 밝혀내고, 그로부터 얽혀 있는 복잡한 사건들을 해결해 낸 공을 인정받아 중종이 장금이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였다. 장금이의 소원 중 하나가 박명이의 신분을 회복시켜 달라는 것이었으며, 억울한 박명이의 사연을 듣고 중종은 신분을 회복시키고 더 나아가 중전(문정왕후)에게 궁녀들 사이에 사사로이 처단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하였다. 소설판에서는 임금이 직접 상궁으로 봉한다고 교지를 내린다.

6.3. 강덕구(姜德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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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대령숙수 노년 (마지막 회)
연기자는 임현식.[65] 일본판 성우는 사사키 우메지(佐々木梅治). 장그마이 술 제조의 대가로 궁에다 술을 대는 숙수로 일하고 있었다가[66] 안타깝게도 유황오리 사건으로 쫓겨난 서장금의 결백을 증명하려고 노력하다가 숙수 자리에서 쫓겨난다.[67] 우연히 어머니를 잃고 마을로 내려온 어린 장금이를 거둬서 친딸처럼 키워준 은인으로 사실상 양아버지나 다름없는 인물.[68]

매사에 허세 부리길 좋아하지만[69] 이래봬도 궁에서는 요리 실력이 매우 출중하다는 칭찬도 들을 정도로 상당한 실력가다. 조선시대 남자답지 않게 마누라에게 잡혀서 사는 공처가에다 할 말 못할 말 못 가리는 사람이지만, 본성은 착한 사람이라 언제나 서장금을 항상 친딸처럼 아끼고 도와준다.

나주댁과는 달리 서장금이 민정호와 친한 것을 알고 둘이 있게 챙겨준 활약도 했다. 장금이가 유배된 제주도까지 찾아오기도 했는데 배를 타고 남해를 건너다가 심한 멀미로 사경을 헤매다가 다행히 장금이를 다시 만나 치료를 받고 깨어난다. 이후 제주도 장교하고도 친분을 쌓고 장금이가 의녀취재(시험)에 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후반에 도망치는 최판술을 체포하는데 큰 역할도 했다.[70] 작가진들이 개그캐로 살짝 푸시하는 경향도 있었으며, 마지막 화에서도 개그캐의 면모를 보였다.[71]

6.4. 나주댁(羅州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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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마지막 회
연기자는 금보라. 일본판 성우는 츠카모토 케이코(つかもと景子). 전라도 나주목 출신. 강덕구의 아내로, 남편을 휘어잡는 억척스러운 여장부. 본명은 추향으로, 자살한 줄 알았던 내의정의 유서를 찾기 위해 최판술 일당이 강덕구의 집을 수색할 때 잔뜩 가져온 연애편지를 읽어볼 때 한 번 나온다.

강덕구가 훔친 술을 서장금이 훔쳤다고 오해해서 국밥집에서 서장금을 잡아오지만, 서장금 특유의 부지런함과 재주가 많은 것 때문에 집안일에 쓸모가 있게 되자 친딸로 인정해주고 거두어주면서 실질적으로는 양어머니나 다름없게 되었다. 처음에는 군식구로 들어온 서장금이 못마땅해하면서 쫒아내려고 했으나, 막상 장금이가 생각시가 되기 위해서 궁으로 떠난다고 하자 절대로 가지말라면서 막을 정도로 아쉬워한다. 약간의 속물같은 기질도 보이지만 그래도 본성이 나쁜 성격은 아니라서, 항상 장금을 걱정한다.

예시로 장금이가 나인으로 승급해서 집에 들르자 마치 친딸인 것처럼 기특해하지만 한편으론 장금이 앞날을 걱정해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다. 또한 나인으로 승급한 궁녀가 음식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풍습을 알고, 음식을 바리바리 싸서 보낸다. 나중에 역모 사건에 장금이가 휘말려 제주도로 유배를 떠나자 울면서 압송되는 장금이를 지켜보기도 했고, 민정호가 장금이 재판 때 종적을 감춘 걸 괘씸하게 생각하여 양반한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한탄한다.[72] 장금이가 의녀로 궁에 돌아오자 집을 기꺼이 내주고, 장금이가 부탁했다고 본인이 싫어하는 장덕이한테도 방을 마련해 준다. 장금이가 집에 올 때마다 걱정하며 밥을 지어주는 모습을 보면 딸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매사에 실리가 밝고 현실적인 인물이기에 모진 소리를 할 때도 있어서 민정호와 서장금의 사이가 미묘함을 눈치채고 "너는 궁녀다, 너는 궁녀야"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친딸처럼 서장금을 상당히 아낀다. 의녀가 되었을 때도 민정호와 서장금의 사이를 반대했었는데, 이 때도 신분이 낮은 의녀인 서장금이 떳떳하게 민정호의 정실부인이 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민정호의 이 되면 결국 언젠가는 정실부인이 들어올 것인데, 그렇게 사는 꼴은 눈 뜨고 못 본다는 이유였다.[73]

두뇌 회전과 눈치가 빠른 인물이기도 하다. 장금이 생각시 시절, 최 상궁(최성금)이 장금이의 출생에 대해서 묻자, 장금이에게 좋지 않게 작용할 것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장금은 자신의 먼 친척인데 장금이의 부모가 마적떼에게 죽어서 오갈 데 없는 아이를 데리고 온 것이라고 둘러대어 속여넘겼다. 이 거짓말 하나로 사실상 장금의 인생에 있어 최고 조력자. 최 상궁은 어린 장금의 총명함과 여러 심증들로 그녀의 출생을 의심하고 있었는데, 장금이가 평상시 본인의 과거를 숨기고, 장금이가 생각시로 궁에 들어가던 날 어떤 의문의 사내가 장금이에 대해 물은 것이 걸려, 곧 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장금이를 보호해준 거다. 이런 예리한 감각 때문에 남편이 돈을 빼먹으면 즉각 알아내고 어디다 빼돌렸는지 취조한다.

아들 일도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역병으로 죽었다. 본래는 아들이 하나였는데, 유황오리 사건 때 한 상궁 등의 무죄를 입증하겠답시고 남편과 함께 유황오리만 줄창 먹다가 덜컥 임신을 해서 둘째를 낳는다. 역병이 도성에 퍼져서 약재를 무상으로 나눠줄 때 "이런 기초 지식이라도 알았다면 아들들을 그런 식으로 보내지 않았을 텐데" 하면서 한탄했다. 양딸인 서장금에 대한 애정도 이런 데서 비롯되었다. 정 상궁이나 한 상궁에 대해서도 각별한 마음을 갖고 있다. 소설판에서는 일도라는 아들 하나가 살아 있는 것으로 나온다.[74]

7. 제주 사람들

7.1. 장덕(長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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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녀 장덕
연기자는 김여진[75]. 제주도의 이름난 수의녀. 노비로 온 서장금을 눈여겨보고[76], 그녀를 제자로 삼아 의술을 가르친다.

억세고 괄괄하며 입이 험하지만[77] 병자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훌륭한 의녀다. 굳이 성격을 따지자면 정 상궁과 비슷한 성격이며 서장금이 내의녀가 되자 축하해주고 뒤따라 한양으로 올라와 강덕구의 집에다 의원을 차려 서장금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심지어 격리조치된 역병지대에 들어와 서장금을 도와 진료하기도 하는 등 겁을 모르는 성격이기도 하다. 물론 서장금이 중종의 병부일지를 빼돌렸을 땐 "너 같은 아이는 처음 본다" 면서 당황하고 기겁을 했지만 얼른 베껴쓰기에 열중하고 도와주기도 한다. 유배로 인해 안타깝게 사망한 한 상궁과 달리 장덕은 극 최후반까지 장금이와 함께 의술을 연구하거나 조언을 준다. 그리고, 정운백이 앓고 있던 난치병인 복량(복강 내 종양)을 치료해주기도 했다.

사실, 장금이만큼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원래 부유한 양반집의 딸이었지만, 연산군 시절 어머니가 채홍사의 손에 강제로 궁에 끌려가 왕을 모셔야 했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분을 참지 못하고 자살했다. 채홍사는 자살을 빌미로 불경죄로 집안을 몰락시켰고 재산을 몰수했다. 그 후 어린 장덕은 노비의 손에 길러졌다. 즉, 하루아침에 부모님을 잃고 양반에서 천민으로 강등된 것이다. 복수심에 장덕은 의술을 공부했고, 남들이 살리는 기술을 배울 때 죽이는 기술까지 같이 연마했다. 덕분에 뛰어난 의술 실력을 바탕으로 내의녀가 됐지만, 채홍사가 죄인이 되어 제주로 유배 떠나자 의녀직을 버리고 제주로 같이 내려왔다. 그래서 제주에서 최고로 뛰어난 의녀가 된 것이다.

그리고 원래 유배를 온 죄인은 진맥조차 봐주면 안되지만 제주 목사의 명도 무시하고 멋대로 계속 돌봐줬다. 사실은 그러면서 계속 죽여야 할지 살려야 할지 고민을 한 것이다. 제주 목사 입장에선 이런다고 엄벌을 내리자니 제주 내에서 가장 뛰어난 의녀에게 그럴 수는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럴 때마다 옥에 하루 정도 가둬두기만 하고 있었다. 하여튼 채홍사에 대한 복수를 고민하던 그녀는 끝내 정운백과 장금이한테 신세한탄을 한 뒤, 채홍사를 살리는 쪽을 택했다. 본인의 복수보다는 의녀로써 병자를 살려야 하는 쪽을 택한 것이다. 참고로 장금이가 의녀로 되려는 원래 목적도 궁에 돌아가서 복수하려는 것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꽤나 의미심장하다. 이러한 목적 때문에 정운백은 장금이가 의녀로 되려는 걸 지지하지 않았고, 의녀 시험에서도 '원수가 병에 걸렸다면 치료해주겠는가' 라는 문제를 내었는데, 장금은 자신도 단언할 수 없다는 대답을 해서 턱걸이로 합격했다. 아마도 장덕이 채홍사를 살려주는 것을 보면서 심경에 변화가 생긴걸로 보인다. 이때 장덕이 장금에게 남긴 "분노를 푸는 것과 의술을 이루는 것, 두 가지 다 이루기를 바란다."라는 말은 장금의 또다른 모토가 되어 최상궁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단념하고 올바른 방법으로만 되갚아주겠다는 결심으로 이끈다.

장금이 의녀로 다시 궁에 들어갔을 때 쯤에 다시 신분회복이 되어 한양에서 기거한다. 장금이 내의녀가 되고 나서도 꾸준히 수련을 시켜주며, 열이의 흉계로 인해 장금이 역병환자들이 격리된 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자 본인이 직접 찾아갈 정도로 장금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또다른 스승이 되어준다.

실제로 장덕은 사료와 역사서에 기록된 실존인물이며 특히 치과 진료에 능숙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에서도 주민들의 치아를 고쳐주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7.2. 박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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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진 장교
전라 우수영 제주진 장교[78]이며 제주 장교들 중에서 비중이 가장 높다. 다소 개그스럽고 무능한 부분은 있지만 성격이 대인배이고 권위의식도 전혀 없어서 병사들하고도 스스럼없이 지낸다. 특히 관비로 팔려온 장금을 측은히 여겨서 장금이 몇 번이나 도망을 치는데도 그냥 잡아오기만 할 뿐이고 화를 낸다거나 벌을 주는 일이 전혀 없다. 어차피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서 인듯 하다. 오히려 장금의 외모와 의술 실력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

제주 관비 생활 초기의 장금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매번 도망을 쳐서 한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절망에 빠진 장금은 이미 스스로 죽고도 남았다. 벌을 주거나 화를 내지도 않고 오히려 도망치는 장금이에게 오히려 도망가지 말라고 사정할 정도였다고 한다. 비중은 높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해준 셈이다. 장금이의 외모와 실력에 푹 빠지자 장덕이가 눈치를 채고 "왜? 품고 싶으냐?" 라고 농담을 했을 정도이다.

다만, 사심을 가진 것은 아니라서 민정호가 장금을 좋아하는 것을 눈치채고 자신이 지켜주겠다고 선언하기도 한다. 민정호가 장금을 따라서 제주로 내려갔을 때 여러모로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면서 뒤를 봐줬고, 훗날 한양으로 승진을 시켜준다고 약속을 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장덕과 친하게 지냈고, 장덕을 장금에게 소개시켜주면서 의녀의 길을 걷게 도운 것도 이 사람이다.

장금이의 양아버지인 강덕구와도 엄청 친했으며 강덕구와 함께 의녀취재(시험)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했다.

8. 내의원

8.1. 신익필(申益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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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의원 주부 → 첨정
연기자는 전원일기의 일용이로 유명한 박은수. 의녀 교육을 담당한 의학 교수로 누구보다도 올곧은 성격에 엄청난 완벽주의자로써 무척이나 엄격하고 냉정하여 많은 의녀 수련생들이 그를 무서워한다. 서장금이 재주는 뛰어나나 겸손이 부족하다 판단하고 2개의 불통을 주었다(불통이 3개인 경우 귀향 조치). 여기서 첫 불통은 다소 오해로 생긴 일인데, 서장금이 높으신 양반집 자제의 병을 고친 일을 듣고는 불순한 동기로 행한 일이라 판단하여 첫 만남부터 불통을 주었다.[79] 두번째 불통은 독초와 약초를 구분하라는 시험을 주었더니 장금이 답안지를 빼곡히 채워서 제출했기 때문.[80] 그러나 서장금이 신비의 도움으로 겸손을 익혔다고 판단해, 이후 서장금에게 마음을 서서히 열고 처음에는 쓸데없이 냉혹하고 인색하게 대했지만 점차 장금을 물심양면을 성심껏 도우며 그녀의 든든한 스승이자 훌륭한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다. 겸손을 미덕으로 삼고 가르치려 했던 이유는, 다름 아니라 본인 역시 실력을 믿고 오진을 해 이조판서를 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장덕이 정 상궁이라면, 신익필은 한 상궁과 비슷한 성격. 단, 서장금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기 때문에 한 상궁 초반 버전과 비슷. 서장금의 성품과 실력을 모두 안 뒤에도 딱히 서장금을 크게 신뢰하는 모습은 안 보여준다. 이는 과묵하고 칭찬에 인색한 성격 탓이 크다. 이 때문에 서장금이 일부러 그의 앞에서 칭찬받길 기다린 적도 있다. 중종이 서장금을 총애하여 그녀를 어의로 지목하자 본인의 꿈과 자존심이 무너졌다며 서장금을 보기 꺼리며 중종의 뜻도 지지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도성에 두창이 창궐했을 때, 서장금이 본인의 목숨까지 걸면서 병자를 돌보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자 부끄러움을 느끼고 중종의 뜻과 서장금을 전적으로 지원해준다. 서장금이 정삼품 대장금의 칭호를 받자 깍듯이 존칭을 사용하며 그녀를 인정하고 의학 지식을 교류한다.

8.2. 정운백(鄭雲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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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헌 시절 내의원 주부 → 판관
연기자는 맹상훈[81]. 서장금의 최대 은인이기도 하다. 서장금이 다재헌으로 내쳐졌을 때 7화 부터 처음 등장. 초라한 행색으로 서장금은 바지(궁중 남자 관노비)로 오인했다. 사실은 난치병인 복량에 (복강 내 종양) 걸려서 위가 좋지 않는데도 술을 마시기도 하는 등, 삶의 의지를 잃었던 것이다.

의술 실력이 뛰어나 봉침으로 수라간에서 쫓겨날 뻔 했던 서장금의 미각을 고쳐주기도 했고[82], 오겸호의 방해공작에도 백본 재배를 윗전에 알려 서장금을 수라간으로 컴백시켜 정식 궁녀가 되는 필수 코스인 어선 경연을 치를 수 있게 해 주고, 홍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제주도에 요양 중 서장금과 장덕을 만나기도 하고, 이후에 내의원으로 돌아와 서장금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다.[83] 그렇다고 무조건 서장금의 편을 드는 건 아니고 서장금이 의술로 복수하려고 했을 때에는 반대의 뜻을 내비치는 등, 기본적인 원칙은 있는 사람이다. 모략으로 인해 다른 의녀들과 스승 신익필까지도 불신하는 서장금을 신비와 함께 유일하게 지지해준다.

8.3. 정윤수(鄭潤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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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의원 주부[84] 내의정 파직(오른쪽)
연기자는 전인택.[85] 수라간 시절에는 식의로 임금의 식단에 관여했기 때문에 수라간 식구들과 종종 면식이 있었다. 의술 실력은 최상급은 아니나 나쁘지 않은 편이다.

최씨 가문 측과 커넥션이 있어 유황오리 사건 당시 한 상궁이 잘못했다는 식의 견해를 내어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훗날 장금이 의녀가 되어 궁에 복귀했을 시점엔 내의원의 내의정을 맡고 있었다. 자신들의 치부를 아는 장금을 어떻게든 몰아내기 위해 최상궁과 애를 썼으나, 혼자서 악행을 할 인물은 아니라는 평을 받았다. 악인이라기보다는 권력에 물든 소인배. 특히 초반에 궁 밖으로 문정왕후의 보모상궁을 진맥하라는 명을 받았을 때 의관을 무시하는 처사 아니냐며 툴툴대는 장면이 있었다.

여하튼 어떠한 계기로 인해 최씨 가문과의 사이가 틀어지고, 유황오리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한 장금 측에서 그를 유력한 증인으로 보고 섭외하려고 하자 최씨 가문 측에서 보낸 자객에 의해 목숨을 빼앗길 뻔 한다. 결국 극심한 공포와 죄책감에 유서를 남기고 자결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는데 사실은 살아있었다. 최씨 가문에서 계속 목숨을 노릴 게 뻔하니 죽은 척 연기하는 게 유리하다는 민정호의 말을 받아들여 몰래 숨어있었던 것이다. 오겸호와 최상궁 측은 그런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정윤수의 유서 내용을 자기들 입맛에 맞게 조작하려 하지만, 사헌부 감찰 때 민정호가 그를 대리고 나타나며 생존을 인증하고 오겸호와 최상궁이 짜고 유황오리 사건을 조작했다는 증언을 한다. 이후 최상궁 일당의 음모에 적극 가담은 했으나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는 증언을 해준 대가로 안전을 보장해 주는 사법 거래를 했는지 파직되는 선에서 끝나 궁을 떠난다.

8.4. 조치복(趙治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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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의원 봉사

연기자는 지상렬. 내의원에서 봉사 직을 맡고 있다. 정윤수가 장금을 내의원에서 내쫓기 위해 붙여준 스승으로, 실력이 아주 허접한지 내의원 사람들은 모두 미더워 하지 못하는 눈치다. 실제로도 아주 덜렁대는 개그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의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대대로 유명한 의관 가문 출신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조선에서 찾기 힘든 여러가지 의서들이 집에 많다고 한다.

그런 주제에 허세끼가 상당히 있으나, 근본적인 인성은 나쁘지 않은데다 장금에 대해서도 호의적이며 모함에 빠진 장금을 운 좋게 도와주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역병 사건 때 어떤 노비가 약재 창고 관련 거짓말로 열쇠 담당인 장금이를 모함에 빠뜨릴 뻔 했는데 하필 조봉사가 장금이에게서 열쇠를 가져간 덕에 장금이가 열쇠를 가지고있었다는 노비의 거짓말이 들통나서 의도치않은 방향으로 도와주었다. 말하자면 내의원의 민상궁이다.

어떻게 보면 대장금에서 거의 독보적으로 편하게 산 인물인데, 하도 허접한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선역임에도 악역들의 견제와 음해를 받지 않은데다, 실력이 별로 없음에도 가문빨로 관직을 유지하면서 피비린내가 나는 정치싸움에도 말려들지 않고 잘 살았다. 장금이가 대장금 칭호를 얻을 때 장금이라고 계속 불러서 신익필에게 지적 당하고 혼난다.

참고로, 지상렬의 배역은 원래 내의원 봉사가 아니라 강덕구와 나주댁의 아들 '강일도'로 출연하는 내금위 병사였다는 설정이었다고 한다. 만약에 이 설정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면, 아마도 민정호의 부하로 출연했을 듯 하다.

8.5. 신비(信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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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의녀 의녀 내의녀
연기자는 한지민. 실제 실록에서 장금과 함께 여럿 언급되는 인물이다[86]. 서장금의 의녀 교육 동기생이며, 비록 의녀로서의 자질이 뛰어나지는 않으나, 마음이 착하고 남을 함부로 의심하지 않는 고운 심성을 지녔다. 내의원의 이연생 포지션.[87]

의녀가 된 계기는 어린시절 몸이 약했던 자신을 치료해준 의관을 보고 사람을 살리는 의녀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그 후 장금이의 의녀 절친도 되어주었으며 장금이가 과거 궁녀였다는 사실을 알았고 장금이의 억울한 과거 사연들도 들어주고 장금이의 주변 인물들과 친해지게 된다. 환자의 병세를 상세히 기록하고 문진하는 겸손한 자세를 보여 의학 교수 신익필에게 좋은 평을 들었다. 또 장금이가 신익필에게 밉보여서 거의 왕따 취급이던 시절에도 공부 파트너가 되어주고, 신비의 모습을 보면서 장금이도 겸손을 배우고 성장하게 된다.[88] 다른 의녀들이 임시 기생으로 차출되어 잔치에 나갔을 때에도 장금이와 둘이서 나가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따라서 서장금의 뒤를 이어 2등으로 교육을 수료하고 내의원 사환 의녀로 입궐했다. 8년 후에는 내의녀가 되었다.

8.6. 박열이(朴烈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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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녀 열이 파직(왼쪽)
연기자는 야인시대나미꼬 역과 연개소문(드라마)의 고소연(연개소문의 처) 역으로 유명한 이세은.

서장금이 오기 전까지 내의원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의녀였다. 그러나 서장금이 그녀도 짚지 못하는 맥을 짚어서 문정왕후를 살리자 그녀에게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서장금이 최 상궁 세력과 대립하는 사실을 알고, 최금영을 찾아가 충성을 맹세하고 서장금을 몇 차례 위기에 빠뜨린다. 심지어 전염병(으로 오해받은 풍토병) 구역에 장금을 남겨놓아 목숨까지 위험하게 만들었을 정도. 그러나 숙원이 된 연생의 담당 의녀가 된 것을 계기로 반산(유산)을 노리고 유전적인 고혈압이 있는 연생의 증상을 빈혈로 거꾸로 진단하여 짜고 기름진 음식을 올리다, 연생이 자신의 부친과 모친에게 들은 사실을 기반으로 장금과 상담하다가 장금이 처방이 반대로 올려진 사실을 알게 된다. 장금이 이 사실을 내의원에 알려, 모든 의녀들이 연생의 고혈압 맥을 잡아, 신익필에게 추궁당하자 고민 끝에 정말 몰랐다며 변명하였고 정윤수의 비호로 벌당직을 받는 것으로 끝났으나, 신익필의 신임을 크게 잃어 더 이상 장금을 괴롭히지 못한다.

전반적인 포지션은 내의원 금영이. 그러나 사실은 페이크. 사실 열이는 최 상궁에게 쫓겨난 전(前) 제조상궁(박용신)이 키운 아이로, 자신과 다섯 동생을 거둬서 살려준 은인이자 전 제조상궁의 복수와 원수를 갚기 위해 일부러 최 상궁과 최금영에게 붙은 것이고 동시에 두 사람을 위기에 빠뜨린다. 서장금을 괴롭힌 것도, 단지 최 상궁의 신임을 얻기 위한 전 제조상궁의 지시였다.

그러나 연생의 사건을 계기로 장금이 복수에 브레이크를 풀어버렸고, 중종의 병부일지를 빼내는 등 모험을 감행해 결국 이에 휘말려 최씨 집안과 함께 몰락한다. 그나마 적극적으로 최씨 집안의 음모에 적극 가담한 것은 아니었고 증언 조작을 하는 수준의 도움만 줬다는 점을 참작해 자격만 박탈하는 선에서 끝나고 마찬가지로 의원직을 박탈 당한 정윤수와 함께 궁을 떠나는 모습으로 출연 종료.

이전까지 등장했던 악역인 최금영와 최 상궁은 비록 뒤에서 음모를 꾸미더라도 항상 권위 있고 자존심 강한 모습인 것에 비해 좀 치졸하고 간사한 악역이다. 여담으로, 내의원의 정윤수는 단순히 장금을 함께 괴롭히는 조력자 정도가 아니라 내연 관계였다. 정윤수가 파견 나가면서 열이에게 '내가 없어도 괜찮겠느냐?' 하기도 하고, 정윤수의 자살 소동 때 장금이 유서를 갖고 있다고 하자, 열이는 당혹감과 실망감이 섞인 모습으로 자리를 피한다. 이후 열이가 최 상궁이 조작한 유서로 오겸호 일행을 고발하자 다른 의녀들이 "그럼 그렇겠지. 유서를 주려면 열이한테 줬지 왜 장금이가 갖고 있냐."라고 하는 걸로 봐서, 주변에서 두 사람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걸 다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9. 다재헌 사람들

9.1. 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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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재
연기자는 성우 이병식[89].
다재헌을 관리하고 있는 별재. 정운백이 다재헌에서 백본 재배에 성공했음을 보고했으나 오겸호와 최판술이 독점 하다 시피하는 백본 유통에 차질을 빚을까 백본 재배 성공 사실을 조정에 알리지 않고 오겸호의 수하인 박부겸과 내통하여 덮어버린다.

10. 최판술 상단

10.1. 최판술(崔判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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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 시절 노비
연기자는 이희도.[90] 한양 육주비전 선전(線廛)의 대방으로 최 상궁의 오라비이자 최금영의 큰아버지이며 본 작의 흑막이자 최종보스에 해당한다.

상당히 교활하고 방정 맞으며 돈을 벌기 위해선 수단방법을 안 가리는 비열한 장사치다. 조선 상권의 정점에 서겠다는 야욕을 품고 권력 최고 실세인 오겸호 대감과 밀월 관계를 맺는데[91], 뇌물을 찔러주는 댓가로 궁에 납품하는 물품들의 독점 계약을 따내거나 여러가지 교역 관련 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식의 도움을 받아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보인다.

강덕구와 나주댁이 최판술 상단에도 술을 납품하는 입장이라서 서장금이 유황오리 사건으로 유배되기 전까진 강덕구와 나주댁과 나름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훗날 유황오리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주모자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되어 체포령이 내려지자 죽어라 도망치게 되는데, 포구에서 뱃사공으로 위장한 강덕구에게 붙잡혀 의금부에 투옥된다. 이후 모진 고문을 당하고 장형 20대 + 함경도 광산의 노비가 되는 처벌을 받는데, 떠나던 길에 후유증으로 인해[92] 그만 길가에서 객사한다.[93]

10.2. 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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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두
연기자는 서범식. 최씨 일가 밑에서 일하는 자객. 최성금의 고모였던 당시 최고상궁이 누명을 씌워 죽였던 박명이가 생존해 있다는 것과, 장금의 존재에 대하여 최씨 일가에게 알리기도 하였는데, 장금은 살아남기 위해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그 때문에 최판술에게 장금이 사내아이였다며 잘못 알려주게 된다. 모녀인 박명이와 장금을 직접 죽이려 하였으나, 모녀를 보호하기 위해 한상궁이 보낸 병사들에 의해 쫒기는 바람에 모녀를 직접 칼로 죽이는데는 실패한다.[94]

최판술 상단과 오겸호의 비리를 조사하는 민정호의 뒤를 밟는 식으로 그의 동태를 파악해 최판술에게 알려주는 일을 도맡아 하였다. 중종이 병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온천 여행을 떠났을 때, 유황오리 음식을 준비하던 장금과 한상궁이 박명이의 생가를 방문을 하였을 때 또 다시 나타나, 민정호의 수하들의 의해 저지당하여 또 다시 죽이는데에 실패한다. 유황오리 사건의 중요한 증인인 내의정 정윤수를 죽이기 위해 정윤수의 집에 나타나기도 하였으나, 민정호에 의해 또 다시 실패한다. 유황오리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을 때 최판술의 도망을 돕기 위하여 최판술의 집에 마지막까지 남아 병사들에 맞서 싸우다가 다수의 병사들에게 포위당하는 것이 마지막 장면. 최판술의 지시를 받고 각종 더러운 일을 많이 한 데다 마지막에 관군 폭행 및 살해까지 했으니 붙잡혀다면 의금부에 투옥되어 극형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11. 그 외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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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런데 초반에 먹을 것(호두)를 늘 훔쳐 먹는 역할을 한 배우는 한보배로 극 중 역할은 '채련'이었다. 아무래도 중간에 그냥 바뀐걸로 보인다.[2] 창이가 장금이에게 거짓말로 옷을 차려입고 최고상궁들에게 인사올리라는 거짓말을 해서 장금이가 혼났다.[3] 왕의 대변을 처리하는 매화틀을 담당하는 궁녀[4] 어의녀(장금), 수라간 최고상궁(금영), 수발상궁(영로), 숙원(연생)[5] 사실 따지고 보면 창이의 승급 속도가 정상적인 축에 속한다. 장금은 세운 공로들이 죄다 넘사벽이라 고속 승진이 가능했던 것이고 금영과 영로는 뒷배, 연생은 승은을 입어 후궁이 된 것이라 논외라고 볼 수 있다. 만약 별다른 사건을 겪지 않고 평범한 궁녀 생활을 했다면 창이와 같은 속도였을 거라는 의미다.[6] 장금이는 나인시절 유황오리 사건으로 인해 제주관비로 쫓겨났다가 의뇨로서 궁으로 돌아온 후에도 갖은 고생을 했고, 영로는 최상궁 쪽에 붙은 덕분에 수발상궁으로 승진했다가 토사구팽 겸 입막음을 위해 살해당하고, 금영이는 최고상궁이 되었다가 유황오리사건의 진실이 드러나 최씨 가문이 망하면서 궁에서 쫓겨났다.[7] 대놓고 저지르지 않았을 뿐이지 한상궁과 장금의 몰락을 위해 유황오리사건을 조작하는 등 죄과가 크다.[8] 아래의 정현왕후.[9] 일본의 여배우로 오노 요코와는 동명이인이다.[10] 극 중 노비 출신인 한 상궁이 종종 최 상궁을 비롯한 다른 상궁들에게 신분이 낮다는 이유로 무시당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본래 궁녀는 관노비 출신으로만 뽑았으므로 한 상궁이 노비출신인 것은 특별한게 아니다. 극 중 궁녀는 중인 이상만 뽑는다는 언급과 정상궁처럼 반가 출신의 궁녀까지 등장하는 데, 이건 드라마에서나 가능하고 현실에서는 거의 없을 특별한 케이스다. 왕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지밀 나인의 경우에는 다른 나인들보다 승은을 입어 왕손을 출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왕실에서도 특별히 신경써서 가급적 양반 출신 또는 최소한 중인 출신으로 뽑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사람들이 어지간하면 딸자식을 시집보내려고 하지 궁녀로 만들려고는 안 했기 때문에, 지밀에서도 양반이나 중인 계급 출신 궁녀가 많지 않았으니, 지밀보다 한두 단계 아래로 취급받던 수랏간이나 세숫간 같은 곳에는 양반이나 중인 출신이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다만 대장금 방영 시기는 궁녀는 거의 중인이라는 것이 일반 대중에게 상식으로 여겨지던 시절이기는 하였다.[11] 하지만 별개로 본인과 껄끄러운 사이나 마찬가지였던 최 상궁의 조카 최금영에게도 금영이 삐뚤어지기 전까지는 냉국수를 만들다가 본인이 소라독의 독성에 중독되어서 일어나지 못하게 되자 대신 수랏간 총책임자로 임명하는 등, 여러모로 후하게 대해주긴 했다. 무조건 서장금을 무조건 편애하던 성격은 아니었다는 것이다.[12] 각각 소주방 상궁들의 투표로 진행되었는데, 최 상궁은 금영이가 가르쳐 준대로 가마솥 틈에 반죽을 붙여 압력솥의 개념을 흉내내는 것에 불과했으나, 한 상궁은 생각시 시절부터 보아온 소주방 상궁들의 밥 취향을 모두 파악하고 밥을 지어 투표에서 9표 대 5표로 압승을 했다.[13] 내의원이 중종이 쓰러진 이유로 음식을 지적했고, 이를 증명하고자 수랏간의 무수리에게 유황오리 음식을 먹이자 중종과 같은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기 때문에 왕에게 해를 끼치려 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무수리는 유황오리를 먹기 전 영로가 준 독이 든 전복초를 먹었고, 이것이 유황오리 음식과 반응하여 쓰러진 것이었다. 최 상궁이 한 상궁을 몰아내고자 했던 모략에 걸려든 것이다.[14] 아역은 김지선.[15] 정확히 최고상궁을 뽑는 두 번째 경합 과제에 백영과 성금이 출궁했는데, 그 사이에 궁에서 벽서 사건이 일어나 범인 1명이 성금의 처소에 들어가 벽장 안에 숨어있다가 내금위장에게 들키게 되면서 최성금의 방에서 서책들이 모두 쏟아져 나왔고, 정말금이 수라간 최고상궁의 비서를 발견하게 되었다. 당연히 정말금은 분노하면서 제조상궁을 찾아가 추궁하려고 했다.[16] 한 가지 이상한 점은 궁내가 발칵 뒤집힐 정도의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궁궐 밖의 박명이의 무덤까지 아무일 없이 갔다는 것이다. 다만 숨어있다가 빠져나가는 것을 장금에게 들켰는데 장금이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을 보면 일부러 보내줬거나 아니면 궁녀들이 도망가는 모습을 봤어도 그냥 눈감아준거 같다.[17] 자신의 생각시 시절을 떠올리는데, 당시에는 한백영과 박명이의 어릴적 모습과 자신의 모습이 나왔다. 산딸기를 따려고 나무에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나무에 매달려서 떨어질 위기에 있었을 때, 박명이와 한백영이 "그냥 뛰어내리라니까! 뭐하니! 성금아! 빨리 내려와! 그럼 우리가 잡아줄게! 안 아파! 그러고있으면 다쳐!" 라고 이야기하면서 떨어지는 것을 붙잡아줬다. 이처럼 어릴 적에는 친구들과 집안이 있어서 위기의 상황에 처했어도 도와줄 사람들이 있었지만, 자신의 악행으로 인해 절친한 친구들도 모두 죽었고 집안도 망해버렸고 금영이마저도 최고상궁에서 퇴장당했다. 결국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을 도와주고 붙잡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18] 초오(투구꽃)는 사약의 재료로도 추정되는 독초로, 실제로 잘못 먹으면 급성 심근경색으로 죽거나 중환자실 직행이다. 이때문에 동아시아권 문화 미디어에서 투구꽃을 독초로 사용하는 전개가 많은 편이다.[19] 정확히 말하자면, 궐 밖에 있을 때 최 상궁쪽에서 내의원에게 정말금의 건강에 더 나빠지는 약을 처방한 것으로 알게 되면서 박용신을 오라고 하여 "궁으로 들어오게 하겠습니까, 아니면 제게 줘야 할 수라간 비서를 상선영감께 고발할까요?" 라고 담판을 지어 결국 다시 궁으로 돌아왔다. 거기다 타이밍 좋게도 명나라 사신에게 만한전석을 대접할 때 최성금이 사신에게 소갈(당뇨병)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올렸다는 사실이 대비와 중전에게 발각되어 최성금의 평판이 나빠지는 바람에 음모를 중단하고 경합을 진행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20] 이 날 예정되었던 자리는 한상궁이 최고상궁에 오르는 의식이기도 하며, 정상궁이 자리를 물려주는 의식이기도 했다.[21] 제조상궁이 노발대발한 생일상은 장금이 차린 것이었다.[22] 하지만, 부적 사건에 장금이가 연루되자 한상궁의 하소연에 마음이 흔들려 사건을 덮어주는 인정도 보여주었다.[23] 그러나 정식 경합에서의 상대전적은 의외로 금영이가 2승 1패로 우세다. 최고상궁 경합 1차전은 장금이가 주제를 잘못 이해해서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바람에 금영이 1승, 3차전에서는 금영이가 2가지 요리를 올렸는데 1승 1패였다.[24] 이 대사는 장금이에게 할머니와 다름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사로, "다 너를 위하는 것이다" 라고 할 수도 있고 어쩌면 더 잘하라고 잔소리를 하면서 다그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한상궁을 타박하는 듯한 느낌으로 조언을 함으로써, 장금이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루만져주면서 "한상궁은 장금이 너에게 못되라고 그러지는 않을 사람이다" 라는 것을 알려주기도 하는 지혜가 담긴 대사다.[25] 아직 나인인 시절 같은 방을 쓰던 나인이 궁을 탈출하기로 결심하면서 작별하는 장면에서 동기 나인이 '미금아'라고 부르다가 갑자기 일이 터져서 어영부영 넘어간다.[26] 작중 초반에 한백영과 최성금이 상찬상궁에서 중찬상궁으로 강등되는 장면이 있는데, 이로 추정컨대 민귀열은 하찬상궁일 가능성이 높다. 한상궁이 상궁이던 시절 민귀열이 상찬나인으로 밤참을 보조한 적이 있기 때문에 연차를 따져보면 어림잡아 맞는 얘기다.[27] 애초에 여기는 수랏간이다. 아무리 주방 보조라고 하지만 수랏간이면 요리 실력의 평균은 어마어마한 편이고, 요리 최강자 클래스 한 상궁이 인정할 정도면 이 사람의 전 만드는 실력은 굉장한 듯. 애초부터 민상궁도 한상궁의 제자였으니 말이 필요없다.[28] 유황오리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자리에서 최성금은 당시에 자신은 태평관으로 금영, 영로 등과 내쳐져 있어 궁궐 출입을 하지 못했고 유황오리 사건도 나중에 돌아와서야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은 박용신의 수발상궁이 몰래 빼내서 유황오리 검식때는 궁에 있었으며, 재조사 시점에 박용신이 자백 후 은거를 선택해 수발상궁이 조사 현장에 나타나 직접 밝혔다.[29] 당시 대사 ‘윤 상궁이 최 상궁마마님의 사람인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를 최성금이 ‘천하는 알아도 나는 모릅니다!’라 받아치는 장면이 이 대목이었다.[30] 정확히는 장금이가 중종에게 소원을 빌어서 단기간 최고상궁을 지냈고, 그 이후 경합으로 다른 상궁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나이가 많아서 3개월만에 자리를 내려놨다.[31] 다만, 한상궁의 대사가 멋지다고 따라하던 것이다 보니 말투 자체는 살짝 어색한 것이 포인트다.[32] 실명이 최마리라고 알려져 있지만 1화에서 궁녀들의 처단식 이후 처소에서 최성금과의 대화 중 5대 고조모 이름이 최마리라고 나왔지, 최성금 고모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33] 정확하게는 13회초반까지 등장하다가 증발했다.[34] 이건 조방이 뿐만 아니라 생각시 시절의 조방이의 친구 분이(정인선)와 장금, 연생, 영로, 창이의 친구 채련(한보배)도 성인이 되어서 등장하지 않았다.[35] 장금이 궁녀시절에 괴롭히다가 후에 장금이 의녀로 다시 궁으로 돌아올때 최상궁과 금영이 제조상궁, 최고상궁이 된걸로 보면 장금이 측에 돌아섰을 가능성도 있다.[36] 한백영과 서장금이 역모죄로 궁에서 쫓겨나고 얼마 안있다가 쫓겨났다고 민귀열이 이야기 했다.[37] 부제조상궁과 수발상궁, 그리고 아랫고상궁이라는 단어는 모두 같은 단어이다.[38] 당시 임호는 대장금 방영 전후 유승호, 정웅인 등이 출연한 돈텔파파를 촬영한 상태. 절륜한 트랜스젠더 배역을 맡았던 상황에서 대장금 방영 중 해당 영화가 개봉될까 걱정했다고 밝혔다.기사[39] 첫번째는 한상궁의 억울한 죽음, 두번째는 장금이의 어머니의 사연과 억울한 죽음, 마지막은 최고상궁이 되는 꿈을 들어준다.[40] 신하들이 경국대전을 근거로 들어 여자에게 외명부 직책(참봉, 주부 등)을 내리는 것을 반대하자 장금이에게 가장 높은 의녀 직위인 대장금이라는 직책을 아예 만들어버린다.[41] 이미 사경을 해메고 있는 중종에게 신하들이 걱정은 커녕 임금에 몸에 칼을 댈것을 주장한 장금을 처벌해야 한다고 독촉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중종은 완전히 질려버린다.[42] 이 별명이 하도 유명해져서 웹툰 조선왕조실톡에서도 중종의 프로필 사진은 뭔가를 먹는 모습이며 작가도 일명 맛있구나 왕이라고 소개해서 확인사살을 했다.[43] 대전EXPO 특별방송진행자로 데뷔해 주로 MC활동을 하다 연기자로 변신했지만 '대장금' 을 끝으로 유학을 갔다 와 이후 교수로 활동 중이다. 그리고 국민의힘 소속 이재영의 배우자 다.[44] 오히려 역사에서는 비교적 선역에 가까운 세자시절의 인종의 주 지지세력인 오겸호, 최성금, 최금영 등이 작 중의 주요 악역으로 묘사되고 이들은 내심 문정왕후의 몰락을 바라는 모습을 자주 보일 정도였다.[45] 이 내용은 소설에서는 숙원이 된 금영에게 넘어간다.[46] 의녀였던 장금이에게 어선경연 때 먹었던 메밀총떡을 다시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하고 장금이는 오랜만에 수랏간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메밀총떡을 만들어주었고 중전은 맛이 안 변했다며 크게 칭찬도 했다.[47] 참고로 이 얘기를 나눌 때 중종이 문 밖에서 듣고 있었다.[48] 작중 대비로 더 나오기에 자순대비가 맞는 배역명이다.[49] 명성황후에서는 흥인군의 처를 연기했다.[50] 여담이지만 아들 중종 역 임호와 전원일기에서 최불암, 김혜자의 자녀로 등장한 바가 있다. 엄유신은 최불암의 장녀로, 임호는 양아들로 출연하였다.[51] 진가루를 잃어버려 어선 경연에서 실격한 장금에게서 임금과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과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보고 다시 합격시켜주었고, 위협을 무릅쓰고 소갈(당뇨)을 앓는 중국 사신의 건강을 지킨 공을 인정하여 최고상궁 경합 중 두 번째 경합을 한 상궁(과 장금)이 이긴 것으로 해주기도 하였다.[52] 상술한 인수대비 독살 기도[53] 나이가 들연 입맛이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인 듯하다.[54] 이를 준비하던 시절 임사홍의 감시를 피해 진성대군에게 반정의 뜻을 전하는 연락책으로 어린 장금이를 쓸 생각을 내었다.[55] 명성황후에서는 김병학 역을 맡았다.[56] 허준에서는 유영경을 모티브로 한 정성필. 상도에서는 박종경 역으로 출연 하였다.[57] 전작 왕과 비에서는 연산군의 몇 안되는 소울메이트였던 제안대군을 연기했었고, 같은 방송국 4년 전 히트작에서는 선조, 그 다음 히트작인 상도에서는 주인공 임상옥을 위기로 몰아 넣은 홍경래를 연기했다.[58] 2화에 따르면 물 속에 잠긴 여인을 조심하라는 글을 떠올리고 구하지 말까 망설였으나 산 속에 있는 절에서 박명이를 보살펴준다.[59] 박명이가 술집에서 일할 때 남자들이 박명이를 희롱하고 위험에 빠트리자 구해주기도 했다.[60] 장금이가 금계사건 때문에 우연히 다 죽어가는 민정호를 살리고 노리개를 떨어린 게 바로 아버지의 유품인 삼작노리개였기 때문이다.[61] 이영애와는 KBS 1TV 태조 왕건 강비 역 캐스팅 제의를 고사한 경력이 있었다.[62] 투구꽃[63] 박 나인이 별감과 내통하는 사이라는 음모였으며, 이를 궁녀들의 법도에 따라 처결하려고 하였다.[64] 그래도 최고상궁 자리까지 올랐던 한 상궁과는 달리, 박명이는 자신으로 인해 한 평생 고통만 받다가 생을 마감했기에 죄책감이 있었다고 한다.[65] 같은 방송국 드라마 허준에도 임오근 역으로 출연했으며 '홍춘이'라고 부른 사람이 바로 이 배우이다. 그 이전에는 한지붕 세가족순돌이 아빠로 더 유명했다.[66] 그리고, 부업으로 몰래 방물장수도 하고 있다.[67] 유황오리 음식의 무결함을 밝히려고 나주댁과 함께 매일 유황오리 음식을 먹었는데, 이를 먹고 오히려 기운이 넘쳐서 나주댁이 덜컥 애를 배었다. 나주댁과 함께 개그캐적인 면모를 보이는 부분이다.[68] 장금도 덕구와 나주댁을 또 하나의 부모님으로 여기며 잘 따른다.[69] 이러한 성격을 잘 아는 상온영감이 장금이에게 고래고기의 맛을 설명하며 잘난 척 하는 강덕구에게 "자네가 안 먹어본 게 뭐가 있어? 오백년 묵은 구렁이에, 천 년 된 산삼?" 이라며 비아냥대기도 한다.[70] 뱃사공으로 변장을 했다.[71] 장금이를 찾기 위해 여러 곳을 떠도던 중 우연치 않게 장금이의 딸인 소녀를 만나게된다. 당연히 장금이의 딸인지 모르는 덕구는 자기 딸처럼 똘망하다고 칭찬하고 헤어지는데 이후 장금이와 방금 본 소녀가 관군에게 쫓기는걸 보고 쫓아가지만 이내 놓친 뒤 주위를 둘러보다가 "길을 찾소!!" 를 외치며 퇴장한다. 그 후에 장금이와 민정호가 결혼하고 자신의 집으로 오자 장금이의 딸을 다시 만나게 된다.[72] 나주댁이 28화에서 장금이가 유배간 뒤로 민정호를 구해줬다고 알려주자 민정호는 큰 충격에 빠지고 넋이 나간다. 나주댁이 하는 말은 "나으리는 무슨 나으리"라고 신세한탄하고 화풀이를 했다. 당시 민정호는 서장금의 누명을 밝히려고 했으나 민정호도 관아에 잡혀서 아무 것도 못했는데 나주댁이 최상궁 가문과 똑같은 행동을 한 줄 알고 오해를 한 것이다.[73] 물론, 작중에서는 민정호가 새롭게 아내를 들이지 않았다.[74] 장금이가 제주도로 유배가자 친아들이 사망하게 된다. 그래서 친아들이 사라지자 강덕구와 마찬가지로 그리움이 남아서 장금이를 걱정했고 그 후에 장금과 민정호가 결혼하고 손녀도 얻게 되면서 장인어른과 친부모님으로 강덕구와 같이 불리게 된다.[75] 이후 이병훈 PD의 연출작인 드라마 이산에서 정순왕후 역을 맡게 된다. 참고로 작중에서 장금의 스승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이영애보다 1살 연하.[76] 장금에 대한 본인의 평도 나름 백미. "저 바닥에서 배운 장금이가 훨씬 낫다.", "나는 되는 년만 찍어서 가르친다." 계속 제주에서 네 번이나 도망치려는 장금이를 아무도 노비 일로 쓰려고 하지 않자 "제가 길을 들이지요"라고 말하고 자신이 있는 약방으로 데려오기까지 한다.[77] 정운백이 장금의 제주 의녀 스승인 장덕을 보고 했던 대사다. 정운백을 사기꾼 약팔이로 착각하고 앞뒤 알아보지 않고 냅다 밭에다 내다 꽂았기 때문이다.[78] 현대 군대의 부사관과 비슷하다.[79] 장금이가 의녀 시험을 보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80] 사실 신익필의 의도는 파라켈수스의 명언처럼 어떤 재료도 사용하기에 따라서 독도 약도 되기 때문에 그 용도를 제대로 알라 라는 의미에서 였다. 그렇기에 자기만의 기준으로 독초와 약초를 구분한 장금이는 불통을 받은것. 반대로 자기가 아는 것만 몇안되는 약초의 사용법과 부작용만 적어서 제출한 신비는 대통을 받았다.[81] 같은 PD연출작에서도 의관역을 맡았었다.[82] 봉침만으로 치료가 된건 아니고 그 전부터 많은 노력을 하고 시간도 흘렀던 것이다.[83] 과거 제주 수의녀 장덕과는 이미 잘 아는 사이였다.[84] 주부는 종6품이라 청단령을 착용해야 하나 7품 이하가 입는 흑녹단령을 입고 있는 오류가 있다.[85] 명성황후에서는 이용익을 연기했다.[86] 1522년 9월 5일 첫 번째기사[87] 신비의 큰 변화점은 장금이를 만난 덕분에 의술에 대한 자신감과 능력이 뛰어나게 되었으며 의녀의 나쁜 행동만큼은 단호하게 거절을 했다. 둘 다 장점은 장금이는 과거 수랏간 궁녀의 기억과 따뜻한 성격을 신비에게 배웠고 신비는 장금이를 만나서 강한 용기를 갖게된다.[88] 그리고 이 겸손은 후에 크게 도움이 된다. 특히, 중종의 병을 고칠 때 증상만을 통해 진단한 다른 사람들과 달리, 식습관과 기록, 다른 병자와의 비교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과 처방에 성공한다.[89] 이후 이우신으로 개명.[90] 이병훈 감독 작품에선 주로 주인공의 조력자 표지션을 많이 맡은 걸로 유명한데, 대장금에선 특이하게 악역을 연기했다.[91] 본래는 연산군의 최측근인 임사홍과 친하게 지냈는데, 조만간 벌어질 반정으로 그가 실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오겸호 쪽으로 갈아탔다고 한다.[92] 장형은 맞은 자리의 살이 찢길 만큼 매우 고통스러운 형벌임과 동시에 세균 감염으로 인해 죽는 일이 매우 흔했다. 사극이나 역사소설에서 흔히 나오는 '장독이 올라 죽었다'는 표현이 바로 이걸 의미.[93] 이 죽음이 한백영, 최성금의 죽음과 대비되는데 최성금은 결국 모든 권력을 내려놓고 잘못을 인정하며 죽음을 맞이하고 한백영은 누명을 썼지만 장금이가 부축해주었기에 외로이 죽지는 않은 반면 최판술을 그 동안의 악행의 댓가로 누구하나한테도 부축받는 일 없이 홀로 길바닥에서 객사했다.[94] 박명이는 필두와 함께 일하는 다른 자객에 의해 화살을 맞고 출혈로 인해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