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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c1310><colcolor=#FD423D> 돈키호테 Don Quixote | |
<nopad> | |
본명 | <colbgcolor=#ffffff,#2d2f34>키호테[1] |
성별 | 남성 |
나이 | 최소 200세 이상[2] |
가족 | 제2권속 산초[3] 제2권속 돌시네아 제3권속 쿠리암브로 제3권속 니콜리나 기타 라만차랜드 혈귀들[4] |
소속 및 직위 | 혈귀 제1권속 혈귀 장로(16구) 라만차 가문의 선조 라만차랜드 설립자 |
언어별 표기 | |
성우 |
1. 개요
내 이름은 키호테다.
거기에 고귀하다는 뜻의 성을 붙여, 돈 키호테라고 한단다.
거기에 고귀하다는 뜻의 성을 붙여, 돈 키호테라고 한단다.
산초야. 나, 좋은 생각이 났다.
Limbus Company의 등장인물.2. 상세
P사가 위치한 16구에 건설된 라만차랜드의 시초가 되는 성의 주인이며, 제1권속 혈귀이자 16구를 담당하는 혈귀 장로. 이름은 소설 돈키호테의 주인공 돈키호테에서 따왔다.매우 강력한 무력을 가진 제1권속 혈귀로, 자신이 가장 강하다고 자부할 만큼 전투력과 관련한 자신감이 넘치며 변덕이 심하고[6] 살아온 세월에 비해 유치한 성격[7]을 지녔다. 툭하면 좋은 생각이랍시고 유치하고 이상한 기행을 벌이는 탓에 산초가 심하게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인다.[8]
또한 혈귀 최초로 인간과 혈귀의 공존을 꿈꿨던 이상주의자로, 원래는 인간이든 혈귀든 관심 없이 무기력한 태도로 살았지만 인간 측의 대등한 강자인 바리를 만난 후 이야기를 들으며 공존의 이상을 품게 됐다. 그렇게 인간과 혈귀가 사이좋게 놀 수 있는 놀이공원 라만차랜드를 건설하였고, 여기서 더 나아가 도시를 여행하며 혈귀 최초의 해결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백발의 남성 혈귀지만 장발 또한 특징으로, 날카로운 혈귀의 눈매까지 더해져 여성으로 착각할 정도. 옷의 경우 생전에 부유한 삶을 살았는지 금빛 장식이 달려있으며, 자신의 팔보다 긴 제복을 두르고 있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colbgcolor=#1c1310><colcolor=#FD423D> |
왜 죽으려고 했니?
산초: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이상하구나. 대부분의 인간들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을 해치는데?
산초: 그건 해결이 될 수 없어. 내 고통은, 끝없는 추위에서 나와.
가족이나 형제는 없었던 거니?
산초: 나는 날 때부터 혼자였어.
언제나 추웠고 외로워서…
그러니까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타버리고 싶어.
그렇다면 내가, 더 이상 죽고 싶지 않게 만들어주마.
너에게 영원히 함께할 가족을 줄 테니, 나를 따라오렴.
내 이름은, 키호테다. 거기에, 고귀하다는 성을 붙여, 돈 키호테라고 한단다.
7장에서 등장하는 붉은색 텍스트 대사의 주인으로, 태초의 혈귀에 의해 제1권속이 되었다. 생전에 부유한 삶을 살았는지 넓은 성을 짓고 오랫동안 그 안에서 살았으나, 홀로 지내면서 고독한 삶에 공허함을 느꼈다. 지독한 외로움에 간절히 가족을 바라게 된 그는 권속들을 만들기 위해 성 밖을 떠나 모험을 하다 우연히 삶을 포기하고 죽어가던 산초를 발견하며, 그녀를 설득해 권속으로 만든 것을 기점으로 이후로도 자신의 권속들을 만들기 시작한다.[9] 가족의 사랑으로 외로움은 해소됐지만, 근본적인 공허함은 사라지지 않았다.산초: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이상하구나. 대부분의 인간들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을 해치는데?
산초: 그건 해결이 될 수 없어. 내 고통은, 끝없는 추위에서 나와.
가족이나 형제는 없었던 거니?
산초: 나는 날 때부터 혼자였어.
언제나 추웠고 외로워서…
그러니까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타버리고 싶어.
그렇다면 내가, 더 이상 죽고 싶지 않게 만들어주마.
너에게 영원히 함께할 가족을 줄 테니, 나를 따라오렴.
내 이름은, 키호테다. 거기에, 고귀하다는 성을 붙여, 돈 키호테라고 한단다.
한편 성 밖의 세상에서는 인간과 혈귀 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돈키호테와 그 혈족들은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전쟁을 그저 방관하고 있었다.[10] 그러던 어느 날 해결사 바리가 찾아와 그를 포섭, 혹을 토벌하기 위해 찾아와 결투를 신청했다.[11] 그녀를 무시할 작정이었던 돈키호테였지만 바리의 나는 당신이 바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으며, 지금 나를 내보내면 평생 그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말에 흥미가 돋아 결투를 승낙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싸움이 3일이 지나도록 승부가 나지 않자, 돈키호테와 바리는 잠시 전투를 중단하게 된다. 바리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서로 다시 만나 결투를 이어가는 것이 해결사의 규칙이라면서 잠시 물러났고, 이를 그냥 내버려둘 것이냐는 산초를 만류한 채 바리를 보내준다. 이런 일이 여러 번 반복[12]되면서 돈키호테는 바리가 그렇게 말하는 해결사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졌고, 이를 바리에게 물었다. 바리는 해결사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다양한 모험담과 이야기를 들려줬고, 그러는 동안 그는 결투보다는 바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지게 되었다.[13][14] 그중에서도 놀이공원이라는 장소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무려 7번이나 이야기를 들었다고.[15]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돈키호테는 점차 인간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는 꿈이 생겨나게 되고, 마침내 혈귀 전쟁에 인간의 편으로 참전하게 된다.
이후 혈귀 전쟁에 출정하기 전에 휘하 권속들에게 전쟁은 힘겨울 것이며, 승리한다고 해도 장미빛 같은 길만을 걸을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혹시라도 떠나고 싶은 자들이 있으면 떠나라고 말하는데, 산초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러겠다고 말하자 진짜냐며 당황한다.[16] 이는 돈키호테가 권속들을 함부로 내다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걸 간파한 산초의 농담으로, 그 외 권속들도 충성심을 보이며 돈키호테를 따른다.
혈귀 전쟁에서 상대측과는 달리 인원수가 적은 데다가[17] 피를 먹지 못하는 악조건이 있었고, 닥치는 대로 피를 탐해 무수한 팔을 풍차처럼 달아놓은 거인 같은 혈귀들에게 한방 먹고 멀리 날아가서 산초를 고생시킨 적도 있었지만, 기어이 전쟁에서 승리한다.[18] 그 후,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장소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성을 허물고 그 자리에 혈귀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놀이공원, 라만차랜드를 세웠으며, 한동안 권속들과 함께 놀이공원이 비는 날이 없을 만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19]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돌시네아와 신부, 이발사의 권유[20]를 받고 혈귀의 인식 변화를 위해서 혈귀 최초의 해결사가 되고자 라만차랜드를 다른 권속들에게 맡겨둔 뒤, 산초와 함께 유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밤이 서둘러 다가온다 해도.
이 어둠을 헤치고 나아가.
세상의 둘도 없는 가족의 축복과 친절한 허락을 받으며.
모든 위험한 것들을 물리치고.
행복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니.
의심할 여지없이.
오늘 나에게 일어날 모험 또한 기가 막히겠구나.
이 어둠을 헤치고 나아가.
세상의 둘도 없는 가족의 축복과 친절한 허락을 받으며.
모든 위험한 것들을 물리치고.
행복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니.
의심할 여지없이.
오늘 나에게 일어날 모험 또한 기가 막히겠구나.
산초와 처음 떠난 모험이였기에 계획은 어설프고 무모하였는데, 그럼에도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거나,[21] 다른 해결사 내지 도전자들과 결투를 벌이기도 하고, 산초와 함께 무시무시한 곰을 일방적으로 양학해 쓰러트린 뒤 곰고기도 먹는 등 가슴이 뛰는 나날을 보낸다. 그리고 긴 여정 끝에 맘브리노의 투구를 발견하였는데, 이 투구에서 불길한 것을 느끼고는 잠시 정색하지만[22] 기분 탓이라 생각하곤 다시 라만차랜드로 향한다.
하지만 모험을 마치고 라만차랜드로 돌아오자 그동안 참지 못하고 갈증에 굴복[23]하고 만 하위 혈귀들에 의해 돌시네아의 주도로 반란이 터지고 만다.[24] 이에 끝까지 자신의 곁을 지키며 떠나길 거부하는 산초에게 자신의 피로 제작한 로시난테를 운동화의 형태[25]로 바꿔 신긴 다음, 자신이 가장 신뢰하던 친구인 바리에게 맡기고 자신은 라만차랜드에 남는다.
이후 피에 굶주려 정신이 나간 권속들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기 위해 라만차랜드를 봉인한다. 피를 단 한 방울도 구할 수 없게 된 권속들은 돈키호테에게 제발 내보내 달라며 절규 어린 애원을 하다가 나중에는 자살을 시도한다. 그럼에도 돈키호테가 응하지 않자 결국 말뚝을 박으며 돈키호테를 고문하기 시작한다.[26] 그렇게 약 200년간 말뚝에 박히며 피떡이 되어 기둥에 엉겨붙은 지금의 모습이 되었으며, 고문을 당하며 권속들의 괴로움을 지켜보던 중 갑자기 나타난 산손에 의해서 황금가지가 자라나 흉부가 꿰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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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7장 꿈이 끝나는
3.2.1. 중(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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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구나, 나의 산초. 이제 이야기해주렴. 네가 꾼⋯ 나의 꿈에 대해⋯ |
중편 마지막에 라만차랜드 안쪽의 피 기둥에 황금가지로 꿰뚫려 매달린 상태로 등장한다.
3.2.2. 하(下)
<nopad> |
200년간 고통받았고, 황금가지의 영향으로 인간과 공존해 혈귀 최초의 해결사가 된다는 이상은 희미해져가고 있었는데, 기억을 되찾은 산초가 여전히 과거와 다를 바 없는 모습에 결국 자신의 이상은 헛된 꿈이라 결론짓고, 결국 헛된 꿈을 좇느라 200년 동안 고통받은 자식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혈귀의 본능대로 인간의 피를 탐하는 존재로 전락한다.
니콜리나와 쿠리암브로, 그리고 돌시네아마저 끝내 수감자들에 의해 전사하자, 이토록 자신을 사랑해준 자식들을 잃은 슬픔에 잠기며 자신의 앞까지 다다른 산초에게 '네 손으로 직접 저들을 처단하라'는 식의 명령을 내린다. 산초와 수감자들의 전투를 지켜보나, 수감자와 단테의 설득에 결국 스스로의 꿈을 포기하지 못함을 인정한 산초가 창 끝을 자신에게 돌리자 자신의 꿈은 끝났다는 말과 함께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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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장 EX: 선의의 순례 | 선망하여 표류하는 메이어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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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야… 이 관람차를 보면 옛 전쟁이 떠오르지 않니?
산초: 풍차처럼⋯ 수많은 팔을 가지고 있던 그 가문의 혈귀들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래, 그 거대한 자들과 일전을 치르는 게 얼마나 가슴이 뛰었던지.
산초: 방심하시다 멀리 날아간 걸 구하느라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런 네가 이제는 내 뒤가 아니라, 앞에 서 있구나.
산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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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 풍차처럼⋯ 수많은 팔을 가지고 있던 그 가문의 혈귀들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래, 그 거대한 자들과 일전을 치르는 게 얼마나 가슴이 뛰었던지.
산초: 방심하시다 멀리 날아간 걸 구하느라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런 네가 이제는 내 뒤가 아니라, 앞에 서 있구나.
산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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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발걸음이구나.
산초: 끝내⋯ 책임에서 도망치지 못하시는 겁니까!
그토록 자유로웠던 분이⋯
산초야, 너는 내게 어디로 도망치라 말하는 것이냐.
끝을 모르던 전쟁의 저울을 기울였으나⋯ 공존은 도래하지 않았다.
피로써 이 공간을 창조했건만, 그 어느 가족도 행복을 누리지 못하였지.
꿈을 꾸었음에도 말뚝 박힌 심장과 짙은 혈향만이 남은 나를 봐라, 산초!
나는 돈키호테, 라만차랜드의⋯ 돈키호테다.[27]
2페이즈 시작
산초: 끝내⋯ 책임에서 도망치지 못하시는 겁니까!
그토록 자유로웠던 분이⋯
산초야, 너는 내게 어디로 도망치라 말하는 것이냐.
끝을 모르던 전쟁의 저울을 기울였으나⋯ 공존은 도래하지 않았다.
피로써 이 공간을 창조했건만, 그 어느 가족도 행복을 누리지 못하였지.
꿈을 꾸었음에도 말뚝 박힌 심장과 짙은 혈향만이 남은 나를 봐라, 산초!
나는 돈키호테, 라만차랜드의⋯ 돈키호테다.[27]
2페이즈 시작
처음에는 동화된 관람차를 이용하여 내부에 있던 피주머니들과 혈귀들을 꺼내서 싸우지만, 관람차의 곤돌라를 전부 소모하고 라만차랜드 간판이 바닥으로 떨어지자 자력으로 황금가지를 흡수해 박혀있던 상태에서 탈출해 스스로 동화를 풀고 나서게 되는데,[28] 그토록 자유로우셨던 분이 끝내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냐고 한탄하는 산초에게 자신이 어디로 도망쳐야 하냐고 묻는다. 인간을 도와 혈귀 전쟁을 끝냈지만 혈귀와 인간의 공존이 도래할 길은 전혀 보이지 않고, 공존을 위해 라만차랜드를 설립한 대가로 가족들은 피에 굶주려 괴로워했다며, 꿈을 꾸었지만 심장에 황금가지를 박혀 피를 탐하는 혈귀로 전락한 자신을 보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라만차랜드의 돈키호테라고 선언한다.
200년의 굶주림과 황금가지의 공명으로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황에서도 산초를 설득한 수감자들의 전력을 파악할 겸 봐주면서 싸우는데도 시종일관 수감자들을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싸움을 이어가던 와중에도 여유롭게 산초를 향해 이전의 평원에서의 전투[29]가 떠오르지 않느냐고 묻는 등 산초를 설득하려 시도한다.
'''이제 그만 달리는 걸 멈추렴.''' |
결국 수감자들과 싸우다가 기대에 못 미쳤는지 위의 대사로 일갈하고는 돈키호테류 경혈식 오의-구를 사용해 수감자들을 가볍게 쓸어버리며[30] 단테도 죽이기 직전까지 몰고가지만 산초에게 막혀버린다. 하지만 방금 일격으로 산초는 싸울 힘을 다 소진해버린 상태였고, 돈키호테도 그것을 지적하며 자신이 막지 않아도 갈증으로 인해 네 꿈은 언젠가 무너질 거라고 경고하지만, 산초는 그래도 내가 원하는 대로 달려나가고 싶다며 자신과 어버이의 꿈을 위해 끝까지 돈키호테에게 맞서겠다고 선언한다.
그런 산초의 당당한 모습을 보며 꿈이 되살아났는지, 둘이 같이 모험하던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예전의 말투로 돌아온다. 그러나 돈키호테는 가족들이 남긴 관성으로 인해 라만차랜드를 계속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고, 지금은 말려줄 바리가 없으니 대신 좋은 생각을 떠올렸다며[31] 서로의 창을 격돌해 싸움을 끝내자고 제안한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는 의미, 게다가 돈키호테가 스스로 불리한 싸움을 고른 것이기에[32] 산초는 한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꿈을 꾸던 그 시절로 돌아온 돈키호테의 마음을 이해하곤 울먹이며 "여전히… 유치하십니다."라는 말과 함께 결투 신청을 받아들인다. 돈키호테 또한 그 시절 모험을 유치해하는 산초에게 말해줬던 대로, "유치할수록 재밌는 법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하며 미소로 화답한다. 그렇게 각오를 다진 산초는 단테의 힘을 빌려 마지막으로 E.G.O 라 샹그레 데 산쵸를 꺼내고, 돈키호테도 자신의 창인 돈키호테류 경혈식 오의 - 라 샹그레를 겨눈다.
직후 두 창이 새하얀 달이 떠 있는 라만차랜드 상공에서 격돌, 현실의 벽 앞에 꿈을 포기해버린 돈 키호테와 어버이가 물려준 꿈을 향해 계속해서 달려나가는 산초의 최후의 일기토가 펼쳐진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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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키호테! 돈키호테! 이 창으로, 그 허황되고 유치한 꿈을… 끝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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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돈키호테의 창이 산초의 창을 밀어붙이지만, 불가능할지라도 계속해서 꿈을 쫓아 달려나가겠다는 산초의 의지에 서서히 밀리다 결국 몸이 꿰뚫려 패배하게 된다.[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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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순간 과거 해결사를 꿈꾸던 그때로 돌아온 돈키호테는 자신을 쓰러뜨린 산초에게 자신의 이름과 해결사의 꿈을 이어달라 부탁하고 마지막에 산초가 보여준, 과거 모험을 떠나며 산초와 항상 이야기했던 자신들의 꿈과 돈키호테의 모험담에 만족하면서 눈을 감는다.
이후 그의 시신은 림버스 컴퍼니와의 계약대로 P사에서 회수해간다.[36]
3.2.3. LCB 정기검진
본인은 이미 사망했기에 등장하지 않으나, 로시난테를 벗어 혈귀로써의 특징만 돌아오는 걸 넘어 모든 라만차 혈귀들의 갈증까지 계승한 산초가 폭주하여 수감자를 학살하다가 베르길리우스에게 제압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 이유는 아마도 장로 돈키호테가 죽은 이후 그가 맡던 '장로'의 작위가 산초에게 승계되어서일 것이라고 돈키호테가 설명한다.그 외에도 체사라에게 장로의 시체가 넘어간 걸 산초가 직감한 탓에 날선 질문을 파우스트에게 던지기도 했다.
3.3. 8장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사망한 상태라 등장하진 않지만 단테가 뇌횡과의 전투에서 뇌횡보다 훨씬 강한 자라고 언급했고, 그 후 H사의 피칠갑 선인이 고위 혈귀의 강함에 대한 감상을 남기면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4.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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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VS 바리 |
난 당신을 포섭하거나, 토벌하기 위해 왔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상태의 당신은… 어떤 세력보다 위험하니까.
바리
제1권속 중에서도 독보적인 전투력을 지닌 만큼 무력으로는 도시 최상위권의 강자다. 200년 전 전성기였던 시절의 도시 내에서도 해결사 바리를 제외하면 호적수가 전혀 없었던 강자였으며, 전성기에 비해 크게 약해진 현재도 도시 상위권 강자인 제2권속이나 손가락 상위 간부보다 압도적으로 강하게 묘사되는 등 기량과 신체능력 모두 정점급의 강자이다.바리
바리가 "당신 정도의 가문이 어디의 진영에 서냐에 따라 전세는 확실하게 기울 거야."라고 하며 그와 그의 가문을 포섭하러 오거나,[38] 본인 스스로 "내가 가장 강하니까 전쟁의 승패는 걱정할 거 없다"고 장담하는 등[39] 혈귀와 인간을 통틀어 봐도 손꼽힐 강자이다. 해결사 바리와 3일 간 밤낮으로 싸웠음에도 끝내 승부를 내지 못했는데[40] 산손은 이 결투를 두고 당신이 처음으로 만난 대등한 상대였다고 평가했다. 이를 보아 같은 1권속 혈귀들 사이에서도 확연한 실력 차를 갖춘 최상위권의 강자였던 것은 확실하다.[41] 애초에 당시는 온건파 혈귀들이 주류인 시대도 아니었으며, 과격파 혈귀들이 긴 시간 동안 되는 대로 흡혈을 일삼던 시대였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런 시대에 대등한 강자가 없었다고 묘사되는 돈키호테의 전투력은 현재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위협적이었을 것이다.즉, 이상주의자였다고는 하나 자신의 힘에 대한 자부심만큼이나 실질적인 전투력이 따라주는 인물이었다. 실제로 도시 각지의 장로들이 가세한 혈귀 전쟁 당시, 과격파에는 피를 매일같이 마셔댄 결과 수많은 팔을 지닌 거인 혈귀들이 있었음에도[42] 불구하고 얕잡아 보면서 전투에 임했고, 기습당해 멀리 날아가는 등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결국 끝을 모르고 이어졌다던 종족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적측의 가문들을 궤멸시키면서도 그와 그의 세력은 건재히 보전한 것은 덤.
그렇게 도시에서는 온건파 혈귀들이 주류를 차지하게 되었고, 세월이 지나 혈귀라는 생물 자체를 전설적인 것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도시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도시와 혈귀의 역사에서 중대한 변곡점을 남긴 인물이었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인간들의 모험담에 취해서 각종 해결사들의 유물에 집착하던 그에게, 산초는 그깟 것들이 없어도 이미 충분히 강하시다고 언질한다. 부가적인 무장 없이도 타고난 신체능력과 경험을 통해 쌓인 기량을 포함한 무력 자체가 출중했던 것.[43]
라만차랜드 실장 돈키호테의 인격 스토리에서는 거의 반죽음 상태의 그가 손을 들어올리자 산초를 제외한 휘하의 모든 혈귀들이 다급하게 무기를 만들어낸다. 이때 산초는 불안해하며 만약 그가 진심으로 가족들을 죽이려 든다면 목숨을 걸더라도 동귀어진이 한계라고 생각하였다. 이 말인즉슨 제2권속 2명, 제3권속 2명을 포함한 가문의 하위 권속들과 그들이 조종하는 피주머니를 다 합쳐봐도 수많은 말뚝에 꿰뚫린 채 죽어가던 돈키호테를[44] 상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다. 심지어 당시의 돈키호테는 로시난테를 만드느라 상당한 양의 힘을 소모한 상태였다고 한다.[45]
요컨대 돈키호테 가문에서 돈키호테 한 사람의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 휘하의 자식들을 모조리 합쳐놓은 것보다 더 큰 수준이다. 여기서 상술된 거인 혈귀 등의 사례를 감안하면, 어지간한 고위 혈귀들이 대량의 피를 흡수한들 흡혈도 안 한 돈키호테의 적수가 되기조차 힘들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작중 시점에서는 200년 간이나 굶주려서 전성기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또 황금가지의 공명이 일어나며 클리포트 억지력과 비슷한 능력으로 인해 전성기보다 훨씬 약해진 상태로 등장했다. 직계 권속인 산초는 그가 진작에 회생 불능의 지경까지 내몰린 상태라고 평가할 정도.
그러나 돈키호테는 LCB가 지옥편에서 상대한 적들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강력했다. 지치고 약화된 상태로도 특유의 엄청난 기량과 신체능력은 그대로인지라 수감자 12명을 상대로 어떤 피해도 없이 여유롭게 응수하다가 전력을 조금 올린 경혈 오의-구로 수감자들을 즉사시킨 후 산초에게 치명상을 입혀 싸울 여력을 상실시켰으며, 그 직후 산초의 시계를 부수려 경혈식 창을 생성했다.[46] 그리고 "이렇게 연약한 자들과 무슨 모험을 하겠냐"고 일갈하기도 했다.또한 마지막에 이르러 끝내 산초가 그런 돈키호테를 창술로써 꺾은 것 역시 단테를 통해서 얻은 황금가지 공명의 힘 + 산초 본인의 강력한 의지 + 자신을 꺾기를 바라는 돈키호테의 의지가 맞물렸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수감자들이 쓸려나간 시점에서 이미 산초는 돈키호테에게 맞설 여력을 전부 소진한 상태였다고 평해진 것을 보면, 또한 양측의 창이 맞부딪히는 순간 단테의 황금가지 공명으로 인한 SUPERBIA(오만)의 황금빛 열기가 산초의 창에 도는 묘사를 고려할 때, 산초 자신의 힘보다는 그녀의 의지에 공명한 황금가지의 힘이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던 것이다. 그가 쇠락한 상태에서조차 얼마나 독보적으로 강한 적수였는지 알 수 있다.[47]
전에 맞섰던… 라만차랜드의 돈키호테는 분명 뇌횡보다 더 강했다.
그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건 느껴진다.
단테
이후 8장에서 엄지의 상급 카포이자 리카르도 이상의 강자인 뇌횡이 등장하는데, 단테가 직접 '그래도 돈키호테가 더 강했다'라고 인증하면서 전투력이 다시 주목받았다. 게다가 단테와 수감자들이 맞닥뜨린 것은 수백 년의 세월간 쇠락하고 황금가지의 강제 조율까지 받은 상태의 돈키호테였음에도 불구하고 뇌횡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느껴졌다는 의미이다.그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건 느껴진다.
단테
고위 권속 혈귀가 그 정도로 강력할 줄은 몰랐지. 이 홍원에 머무는 장로와는 완전히 다른 능력이더구나.
피칠갑 선인
또한 홍원의 피칠갑 선인은 돈키호테를 두고서 홍원의 장로와 색다른 능력을 지녔으면서도 자신의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는 감상을 남긴다. 그가 전성기에 비해 한참 쇠약해진 현재를 기준으로 잡아도, 고위 혈귀의 무력에 대한 선인의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강력한 존재였음을 드러냈다.[48]피칠갑 선인
- 지능
라만차랜드라는 거대한 공간을 만들어낸 장로 혈귀답게 지적 수준이 도시에서도 상당히 높다. 거대한 대관람차 같은 놀이기구와 건물들을 만들고 200년이 지날 때까지도 멀쩡히 유지시키는 등 기계공학과 토목공학에 대한 조예가 상당하며, P사의 특이점과 동일한 물리법칙을 라만차랜드에 적용하는 것으로 보아 기술에 대한 지식도 굉장히 좋은 편.
- 비행
기술을 사용할 때 공중에 떠올라 있거나, 산초와의 결전 때는 라만차랜드 상공으로 날아올라 산초와 창을 부딪히는 등 비행 능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 신체능력
제1권속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신체능력을 지니고 있다. 전성기에는 최소 특색급인 바리와 합이 가능했으며, 풍차만큼 거대한 거인 혈귀들에게 여러 번 기습당해도 무사했다. 약화된 상태에서도 엄청난 맷집을 지녀 수감자의 공격은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했으며, 온전한 힘의 제2권속 정도는 돼야만 유효타가 들어간다. 근력 또한 무척 강력하여 라만차랜드 상공까지 높게 날아오르는 도약력에 바리와 싸울 때 자신보다 거대한 무기를 이쑤시개마냥 가볍게 휘두르는데, 이때 특색에 맞먹는 거대한 이펙트가 뿜어져 나온다.
이 막강한 신체능력 때문에 바리와 싸울 때도 무기들을 맨몸으로 막거나 튕겨내기도 하며, 산초를 포함해 수감자들이 아무리 공격해도 유효타를 단 한 번도 주지 못했고 오히려 여유롭게 경혈 오의-구를 생성하면서 수감자들이 전멸당했다.[49]
- 정신력
산초와 더불어 혈귀 중에서 가장 정신력이 뛰어나며, 인간들과 비교해봐도 세계관 탑급의 정신력을 지녔다. 혈귀의 구조상 흡혈 본능은 물론이고 최상위 권속이기에 다른 권속들의 갈증에까지 영향을 받음에도,[50] 산초가 꿈을 이룰 것이란 희망으로 흡혈 본능을 버티는 걸 넘어 아예 느끼지 않았다. 또한 황금가지로 흡혈 갈망을 느끼는 상태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여유롭게 응수했다.
다른 제1권속인 핏빛 밤이 버티다 결국 도시의 별이 될 만큼 폭주했으며, 똑같이 본능을 이겨낸 산초도 한 번에 몰려온 권속들의 갈증을 억누르려다 정신이 무너져 날뛴 것을 감안하면 도시에서도 불굴의 정신력을 가졌다고 봐도 무방하다.[51][52]
4.1. 돈키호테류 경혈식
장로 혈귀로서 피를 다루는 방법은 혈액을 결정처럼 굳히는 '돈키호테류 경혈식'.[53] 돈키호테류 경혈식은 1식부터 14식까지 존재하며, 피로 자신의 전용 랜스인 라 샹그레를 빚어내 휘두르거나 혈액 포탈에서 가시를 얇고 촘촘히 생성해 연사하는 등, 상황에 알맞게 자유자재로 다룬다.P사의 최상위 권속인 만큼 능력의 범용성이 아주 높다. 구성물이 오직 혈액뿐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재질로 변형시킬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라만차랜드와 같은 km 단위의 거대한 공간과 수많은 놀이기구를 건설했다.[54] 심지어 자아가 있는 생명체를 만들고 혈귀의 능력을 억제하는 특수 능력까지 부여하며, 그걸 주황색 신발로 변형한 데다 이것이 본인 사망 후에도 여전히 유지되기까지 하는 등 사실상 만능에 가까운 능력.
또한 도시 질병 ~ 악몽 수준으로 강해진 수감자들이 대관람차를 공격해도 아무런 피해도 못 주는 등 기본적인 내구성도 아주 월등하며, P사의 특이점인 공간 확장 왜곡이 라만차랜드의 생성 방식과 매우 유사하단 점에서 경혈식의 응용력이 얼마나 뛰어난 지 알 수 있다.
다만 디자인에는 영 소질이 없었는지, 경혈화로 물건을 만들어낼 때마다 단순하고 투박했던 탓에 무기는 거의 항상 산초가 만들어 건넨 랜스를 강화시켜서 사용했다.[55] 7장 최종전에서 창을 생성했을 때 산초가 만들어줬던 것과 달리 투박하다고 자조하기도 했으며, 최종전에서 뽑아낸 랜스 역시도 산초와 비교하면 그냥 커다란 붉은색 창처럼 생겼다.[56]
- 돈키호테류 경혈 2식 - 말뚝
돈키호테류 경혈 2식 - 말뚝
말뚝처럼 거대한 가시를 솟아나게 한다.
- 돈키호테류 경혈 4식 - 도려내기
돈키호테류 경혈 4식 - 도려내기
커다란 경혈식 랜스를 생성해 베어낸다. 지면이 박살 날 정도로 위력이 강하다.
- 돈키호테류 경혈 14식 - 망토
돈키호테류 경혈 14식 - 망토
망토에 경혈을 둘러 방패처럼 활용한다.
- 돈키호테류 경혈 오의-구
돈키호테류 경혈 오의-구
거대한 피 구체를 만들어낸 뒤 투하해 강력한 폭발을 일으킨다. 전성기에 비해 약해진 상태로도 대관람차의 상체에 맞먹는 크기를 자랑하며, 수감자 전원을 일격에 즉사시키고 제2권속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수준의 위력을 지녔다. 그러면서도 체력 소모량은 그닥 많지도 않은지 곧바로 라 샹그레를 만들었다.
- 돈키호테류 경혈 오의-라 샹그레
돈키호테류 경혈 오의-라 샹그레
돈키호테의 주 무기.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랜스로, 바리와 싸울 때도 산초의 것을 강화시켜 사용했다. 전성기 시절에는 최소 특색 수준의 무력을 가진 바리를 상대로 3일간 합을 겨루는 게 가능한 내구성을 지녔으며, 약화된 상태에서도 산초의 창을 가볍게 압도하는 내구도와 위력을 지녔다.[57]
4.2. 장비
- 로시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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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가 모험을 하는 동안 자신의 피로 창조한 도구. 착용 시 피에 대한 갈증을 제외한 혈귀의 모든 능력과 특성을 봉인하는 물건으로, 말은 하지 못하지만 자아를 가지고 있는 데다[58] 라만차랜드와 달리 창조자의 사후에도 여전히 남아있었다. 매우 공들여서 만들었는지 피를 상당히 소모했다고 하며, 색 또한 붉은색이 아닌 노란색-주황색 배열이다. 돈키호테의 말에 따르면 원래는 멋진 갈기를 휘날리는 화려한 말의 형태였지만, 돈키호테가 모험 중엔 어설프게 평범한 말을 흉내냈고 라만차랜드의 붕괴 후엔 산초를 위해 운동화의 형태로 빚어줬기에 작중에선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7.5장에서 로시난테의 새로운 능력이 드러났는데, 바로 다른 권속들의 갈증이 착용자에게 이전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 현재 라만차 가문의 유일한 혈귀인 산초는 가족 전원의 갈증을 본인이 뒤집어쓰게 되었는데, 적어도 로시난테를 착용하는 동안에는 로시난테가 가족들의 갈증을 차단해 본인 몫의 갈증만 감당하게 해준다.[59]
- 맘브리노의 투구
유물 '맘브리노 투구'의 효과로 자신에 대한 타인의 인식을 해당 타인과 동등하게 만들 수 있다.[60] 문제는 착용 시 투구에 붙은 장식이 착용자의 살에 파고드는 저주[61]가 있는 데다 돈키호테는 이런 인식 개선 효과가 필요한 상황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도 자식들이 알려준 유물인 만큼 가지고 돌아왔지만, 오히려 자식들이 패륜을 저지르기 위해 씌워버렸다. 다만 대상이 돈키호테여서[62] 직접 나서기로 마음먹자 힘으로 가볍게 잡아뜯었다. 7장 종료 후에는 산초가 유품으로 가져갔다.
5. 평가
꿈에 닿으려 했던 위대한 해결사에 대한 이야기
7-36 스토리 던전 타이틀
원작의 돈키호테인 알론소 키하노와 같이 선하면서도 어리석은 인물. 본성을 거스르고 공존을 선택할 만큼 고결한 이상을 가진 인물이나, 자신의 권속들에게까지 과오를 저질러 파국에 이르고 말았다.7-36 스토리 던전 타이틀
돈키호테는 마냥 이상만을 쫒던 인물은 아니었다. 우선 본인부터 오로지 의지력만으로 혈귀의 본능인 피에 대한 갈증을 억누르는 데 성공하였으며, 공존을 위해서 혈귀 전쟁에 온건파로 참전해 승리하였다. 또한 갈증을 본인도 이해하고 있었기에 혈액바라는 발명품도 만들어 주었으며, 라만차랜드가 개장했을 때도 헌혈 방식으로 인간의 혈액을 마시게 해주기까지 했다. 그 결과 라만차랜드는 인간과 혈귀 간의 유래없는 교류를 성사시켰는데, 혈귀 사냥꾼들마저 이를 인정할 정도였다.[63]
하지만 소통의 부재가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우선 혈귀의 피에 대한 갈증은 돈키호테의 상상 이상으로 타고난 본능이었는데, 자신은 이를 억누르는 데 성공하였기에 자연스레 자신의 가족들도 가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64] 물론 본인과 같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지 혈액바와 같은 대용품을 발명하기도 했지만, 문제는 혈귀의 흡혈 욕구는 오로지 살아있는 인간에게서 직접 흡혈을 해야 충족되는 것이었고, 따라서 혈액바로 버틸 수는 있어도 결국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또한 돈키호테와 그 권속들은 서로 대화할 생각이 없었다. 돈키호테는 자신의 가족들을 철썩같이 믿고 마땅히 따라줄 것이라 믿었으며, 권속들은 그런 돈키호테를 보고 자신들의 말을 들어줄 리가 없다고 판단하여 서로 소통하지 않았다.[65] Limbus Company에서 꾸준히 이어지는 주제인, 상호간 소통의 부재로 인한 갈등이 이어지게 된 것.[66]
결국 이러한 문제가 쌓이고 쌓여 산초와 함께 여행을 떠난 사이 라만차랜드에서 반란이 일어나게 되었고, 그가 꿈꾸던 인간과의 공존은 허망하게 무너져내렸다. 하지만 막상 반란이 일어나자 이를 얌전히 받아들였으며,[67] 200년간 말뚝에 박히는 고통을 감내했다. 이후 자식들을 구속하기 위해 라만차랜드를 봉인했지만, 결국 그들을 위해 다시 개장했다가도 아직 놓지 못한 인간과의 공존이라는 미련 때문에 봉인하길 반복하는 등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인다. 결국 이 어중간한 마음가짐 때문에 꿈과 가족 중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어 산초의 손을 통해 안식을 얻게 된다.
종합해보면 허황되지만 고귀한 이상을 꿈꿨고, 이를 위해 노력했지만 Hero의 가사처럼[68] 결국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꿈만을 내세운 탓에 주변인들을 고통스럽게 한 인물이자, 그러면서도 책임감과 죄책감 때문에 200년 동안 속죄하며 어느 것 하나 놓지 못한 우유부단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라만차랜드를 통해 혈귀의 굴레를 한순간이나마 끊어냈고, 자신의 이상과 꿈을 계승한 후계자가 탄생하게 되었으니 그의 삶이 무의미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6. 인게임 정보
- 적
7. 기타
- 캐릭터의 모티브는 원작 돈키호테의 주인공이자 돈키호테의 이름을 사용한 라만차의 시골 양반 알론소 키하노. 남들이 보기엔 터무니없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좇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절망으로 끝나 자신의 본 모습을 받아들이고 죽는 원본의 최후까지 그대로 가져왔다. 원작에선 돈 키호테는 가명이며 본명은 알론소 키하노였으나, 특이하게도 림버스에서는 본명이 돈 키호테인 것으로 나온다.
- 동일하게 돈키호테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선한 이상을 품었으나 현실을 보지 못해 가족들을 파멸시켰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의 캐릭터인 돈키호테 호밍이 연상된다는 평이 많다. 차이점이라면 호밍과 달리 이쪽은 자신의 이상을 타인에게 강제로 관철시킬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무력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 정도.
- 사용하는 말투는 가벼우면서도 제1권속에 어울리는 해라체가 섞인 말투에 가까웠지만 산초와 함께 모험을 다니던 중에는 해결사의 말투라면서 하게체를 사용했다. 이 말투를 쓰면 가슴이 뛴다며 산초에게도 이를 권했으나 단칼에 까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산초가 레테의 강물을 마셔 기억이 날아간 이후로는 역으로 산초 본인이 하게체를 사용하는 인물이 되었지만.
- 작중 1권속 중에서도 무력이 특출나다는 묘사가 나온 혈귀는 돈키호테와 핏빛 밤 뿐이다. 다만 엘레나와의 전투력 우열은 활동 시기가 달라 알 수 없다.[69] 양쪽 다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기에 팬덤에서는 둘 중 어느 쪽이 더 강한지 종종 논쟁이 벌어지곤 한다.
- 최종 전투에서 라만차 관람차에서 일어나는데, 그럼에도 자유롭지 않고 피로 만들어진 줄로 이어져있어 가족의 책임감에 묶여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 타 챕터 최종 보스들과 비교하면 이질적인 캐릭터인데, 최종 보스는 기본적으로 해당 챕터 수감자를 적대하며 죽이려 드는 반면, 돈키호테는 수감자 돈키호테(산초)와 특수한 관계인 탓에 오히려 시험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70]
- 최종 보스전에서 황금가지를 흡수하고 그로 인해 강제 조율되는 등 이전 보스들보다 황금 가지와 밀접하게 엮인 것으로 묘사된다. 황금가지가 소망, 꿈, 소원들과 모종의 연관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거대한 꿈을 가진 돈키호테가 황금가지와 연이 깊은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 커뮤니티에서는 항상 무슨 생각이 날 때마다 산초에게 하던 말인 "산초야 나 좋은 생각이 났다"는 밈이 되었다. 바리를 만난 뒤 ~ 반란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유치한 성격과 어리버리한 언행으로 인해 산초와 자주 나눈 만담을 양식으로 각종 기행을 벌이는 철없는 아버지로 왜곡시키는 것이 밈이 되었다.[71] 또한 커뮤니티에서 뒤에 뜬금없는 것을 붙이는 식으로 밈으로 쓰인다. 나중에는 야!! 김롭뿡!!! 밈과 합쳐지는 등 중장의 가시춘을 잇는 유머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 팬덤 사이에서는 원래 돈키호테와 구분하기 위해 주로 찐돈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72] 원래 돈키호테의 성우인 김예림 성우의 녹음 후기에 의하면 공식에서도 구분하기 위해서 찐돈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고 한다. 돈키호테의 진짜 정체인 산초의 경우엔 우리 돈키를 줄여서 우돈이라 불렀다고.[73]
- 곱슬거리는 긴 장발과 중세풍 복식을 입은 점이 은근히 아르갈리아와 닮았다는 평이 있다. 물론 그 밖에 다른 공통점이라고 할 건 크게 없지만 둘 다 랜스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는 부분과 가족의 손에 죽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 5장의 에이해브와 마찬가지로 성우의 연기가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살린 케이스로, 꿈을 모르던 시절의 냉혹한 모습과 꿈을 꾸던 시절의 해맑고 유쾌한 모습, 꿈이 끝나버린 현재의 어딘가 지치고 힘없는 노인 같은 모습을 호흡 조절과 연기톤의 조절 등으로 전부 표현했다.
- 실장 돈키호테 거울세계의 설립자 돈키호테는 조금 더 무책임하게 묘사되었는데, 여기서는 산초에게 직접 피의 갈망을 참지 못한 혈귀들을 처리하고 파묻으라고 지시했음이 드러나면서 가족들이 갈망을 버티지 못함을 분명 알고 있었는데도 알량하게 보고 넘어가버린 무책임한 인물로 묘사된다. 원래 세계의 라만차랜드에서도 갈망을 참지 못한 혈귀들을 파묻었다는 묘사는 있으나, 이것을 지시한 인물은 직접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두리뭉술하게 표현된다.
- 장로 돈키호테의 최후는 자식의 창에 숨을 거두는 최후이나, 거울세계와 본편 세계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 LCB 돈키호테의 세계선: 바리를 만나 산초와 함께 감화되어, 그 후 꿈을 꾸어 산초를 데리고 여행을 떠났다가 반란에 휘말린다. 반란이 일어나자 산초를 보호하기 위해 바리에게 보낸 뒤, 라만차랜드를 봉쇄한다. 그 후 꿈에 대한 미련이 남아 산초가 돌아올 때까지도 살아있었으며, 어버이의 요청을 받아들인 산초와 결투를 벌인 후 그녀의 꿈을 인정해주며 죽음을 맞이한다.
- 실장 돈키호테의 세계선: 바리를 만나 감화되는 것까지는 같지만, 장로 돈키호테 혼자만 꿈을 꾸게 되어 산초에게 가족들을 맡기고 홀로 여행을 떠났다가 반란에 휘말린다. 결국 라만차랜드를 봉쇄하려 하지만, 반란에 가담한 산초의 간청을 듣고 끝내 꿈을 완전히 놓아버리며 죽음을 맞이한다.
[1] 작중에서 산초와 처음 만날 당시 밝히듯 이름은 키호테이며 '돈'은 이름이 아닌 존칭이다. 돈키호테라고 지칭하는 것은 직역하자면 스스로 '고귀한 키호테' 또는 '키호테 경' 같은 느낌으로 칭하는 격으로, 이런 작명법은 중근대 유럽에서 기사나 귀족들 사이에서 자주 보이던 것이며 모티브가 된 기사도 풍자 소설 돈 키호테의 돈과 동일한 뜻이다.[2] 어린 산초와 만나기 전에도 이미 성인이었으며, 오랜 시간을 자신의 성에서 보냈고, 가족들을 하나씩 늘려나간 뒤 바리와 만나 혈귀 전쟁에 참전하고, 이후 라만차랜드를 짓고 하위 혈귀들이 폭주하자 무려 200년간 봉인하기까지 했다. 이를 보아 200세는 훨씬 넘을 것이며 혈귀 탄생의 시기에 따라선 그 배가 될지도 모른다.[3] 돌시네아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했을 때 산초에게 네가 언니 하지 않겠냐고 물어보며, 이후 실돈의 대사 중 공주(로쟈)의 권속들을 '동생의 권속들'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정황상 첫 번째 권속으로 보인다.[4] 산초는 권속을 만들지 않았기에 모두 돌시네아의 직계 권속들이다.[5] 쿠리암브로의 성우도 담당했다.[6] 한번은 자수를 하겠다며 산초에게 온갖 최고급 실을 구해오라고 시켰으나, 정작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질려서 그만뒀다고 한다.[7] 바리를 만난 후 꿈을 가지게 되면서 더욱 두드러지지만, 돌시네아 인격 스토리에 의하면 바리를 만나기 전에도 정도가 덜할 뿐 유쾌하고 유치한 면모가 있었다고 한다.[8] 오죽했으면 돈키호테가 다 말하기도 전에 산초가 하지 말라며 끊을 때도 있을 정도.[9] 작중 실루엣 및 정보를 종합하면 우선 산초와 돌시네아를 권속으로 만들고, 이후 돌시네아가 신부와 이발사를 권속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10] 이 당시의 돈키호테는 다른 혈귀들과 달리 유흥을 이유로 인간을 먼저 습격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자신에게 먼저 덤벼오는 인간에게 자비를 베풀지도 않는 비교적 냉혹한 성격이었다. 거기에 자신은 진흙탕 싸움에 옷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다고 밝힐 정도로 인간과 혈귀의 전쟁에 대해 냉소적이었다.[11] 자신이 제일 강하다고 자신한 발언은 단순한 허세가 아니라서, 바리가 말하길 그의 세력이 합류하는 쪽이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그가 어느 편도 들지 않은 채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지경의 거물이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그가 온건파에 합류하자 하위 권속인 산초는 B사의 장로를 비롯해 다수의 장로가 찾아와 만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12] 이 시점에선 아예 산초가 심판역을 맡아 시간을 재기도 했다.[13] 처음에는 산초에게 장로님이 바쁘다고 둘러대어주면 안 되겠냐며 싫증을 냈지만, 이야기에 빠져든 이후로는 오히려 바리가 찾아오자 어서 문을 열어주라는 식으로 태도가 바뀌었다. 컷신이나 인게임 스탠딩도 처음엔 둘 모두 표정이 딱딱하고 험악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소짓는다. 여담으로 바리가 이야기를 들려줄 때마다 신들린 절단신공을 선보였는지, 거기서 끊으면 어떡하냐며 빨리 다음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재촉할 정도로 무척 기대했다. 이후 영웅담 중 하나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결말을 듣고는 감상평으로 손에 땀이 생길 정도로 재밌었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14] 산초 역시 처음에는 두 사람에게서 멀찍이 떨어진 채 바리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나, 언제부터인가 눈길을 주며 관심을 보이더니 어느새 돈키호테 옆에 딱 붙어 함께 이야기를 경청하기까지 했다. 돈키호테가 언제부터 이리 가까이 붙어있었냐며 의아해할 정도.[15] 가장 인상 깊어했던 것은 대관람차로, "자기들보다 몸집이 수천 배는 큰 거인을 만들다 못해, 그 안에 손수 들어가기까지 하다니, 두려움을 극복하는 현명한 방법이 아닐 수가 없구나!"라는 말을 하면서 진심으로 감탄했다. 이 거인이란 표현은 돈키호테가 원작에서 풍차를 거인으로 오인하여 돌격했다는 이야기의 오마주.[16] 오죽했으면 산초의 하위 권속이었던 니콜리나가 산초에게 직접 미쳤냐고 깠다.[17] 2권속 중 하나인 산초가 권속을 만들지 않았기에 돈키호테가 동원할 수 있는 세력은 또 다른 2권속인 돌시네아의 하위 권속들밖에 없었다. 통상적인 혈귀 세력의 절반이 깎여나간 것과 다름없는 상태에서 참전한 셈.[18] 이때 돈키호테는 평생 뛰지도 않을 거라 생각한 산초가 쓰러진 자신에게 숨이 찰 정도로 달려오는 것을 보고 우리도 어쩌면 아주 천천히 바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이 믿음을 통해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회고한다.[19] 이때 돈키호테가 기가 막힌 생각이 났다라고 하는데, 산초가 질렸다는 듯 바리에게 못 본 척하는 게 상책이라 하고, 바리도 흥미가 생겨 이에 어울려주며 놀리자 돈키호테는 둘이서 나쁜 버릇만 배워간다고 은근 투덜거린다.[20] 돈키호테를 내보낸 동안 인간 손님들을 포식하고 반란을 준비하기 위한 계략이었다.[21] 이때 해결사다운 말투랍시고 동화에 나올 법한 말투로 라만차랜드 홍보 멘트를 말하라고 산초에게 시키는데, 처음에는 산초가 너무 유치하다며 하길 주저하지만 "인생은 원래 유치해야 재미있는 법이야"라고 설득한 끝에 결국 웃참까지 하면서 대사를 치게 하는 것을 성공시킨다.[22] 자신을 약화시키는 물건임을 곧바로 간파했는데, 이후 자식들은 이것을 어버이에게 씌워버린다.[23] 모제스가 알아낸 것처럼 혈귀의 피에 대한 갈증은 절실하다 할 만큼 상상을 초월한다. 멀리 것도 없이 라만차랜드를 탈주한 6.5장의 워프 열차 사건의 최종 보스였던 카세티도 갈증 때문에 죽을 바에 인간의 피를 마실 수 있는 워프 열차로 도망칠 정도였으니 말이다. 실제로 라만차랜드에서 첫 사고로 인해 어떤 인간이 피를 흘리자 근처에 있던 혈귀들이 이성을 잃더니 짐승처럼 바닥을 기어다니며 피를 핥는 진풍경이 벌어졌다.[24] 해결사의 이야기에 빠지게 된 이후 돈키호테는 유물을 모으는 취미가 생겼다고 하는데, 돌시네아를 비롯한 하위 혈귀들이 이를 이용해 주변의 모든 이와 동등해지게 만드는 힘이 담긴 유물인 맘브리노의 투구을 쓰도록 하여 약화시킨 뒤 제압했다. 다만 돈키호테는 투구를 보자마자 표정이 굳고 침묵한 것을 보아 어떤 유물인지 파악했던 것으로 보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물을 사용한 것이므로 제압당해준 것에 가깝다.[25] 운동화의 형태가 된 이유는 참으로 안타깝기 그저 없는 이유인데, 해결사로서의 모험을 하던 시절 산초와 함께 어느 마을 사람들을 돕다가 마을 사람들이 뭔가 원하는 게 없냐고 물을 때 산초가 내심 어느 아이가 신고 다니는 운동화에 큰 관심을 보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돈키호테는 해결사라면 대가를 바라선 안 된다는 규칙을 관철하고자 산초를 꾸중하는 것으로서 만류했고 아쉬워하는 그녀에게 미안함을 느껴 나중에 운동화를 만들어주려 했으나, 하필이면 권속들의 반란이 터진 탓에 타이밍이 산초를 도피시키는 상황밖에 없게 되자 로시난테를 그토록 산초가 가지고 싶어했던 운동화의 형태로 바꿔서 신겨준 것이다.[26] 물론 그런다고 해서 하위 권속 따위가 강력한 힘을 지닌 그를 죽일 수는 없으므로, 말뚝이라는 수단으로나마 원망어린 애원을 쏟아내는 것에 가깝다. 실제로 셀 수 없이 많은 말뚝이 박혀도 죽기는커녕 멀쩡하게 살아있던 건 덤. 그 장면의 혈귀들 모두가 말뚝을 들고 달려들어 돈키호테의 가슴에 못을 박고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하나같이 전부 피눈물을 흘리며 그를 향해 제발 문을 열어달라며 애원하고 있었다. 부모와 자식관계에 대한 표현 중에 '자식이 부모 가슴에 대못을 박는다'라는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에 대한 표현이 있는데, 이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고 볼 수 있다.[27] 이 부분은 돈키호테가 원작에서 자신을 라 만차의 돈 키호테라고 이름붙인 것의 오마주이다. 원문으로는 돈 키호테 데 라 만차(Don Quixote de La Mancha).[28] 옛날에 잘생겼던 외모와는 달리 노쇠하고 굶주려 늙고 피폐한 얼굴이 되었다. 거기다가 쓰고 있던 맘브리노의 투구를 벗지 못하게 아예 꿰메놨어서 억지로 벗겨낸 흉터가 얼굴에 남아있다. 원작에서 돈키호테가 후반부에 기사도라는 꿈에서 깨어나 평범한 귀족인 알론소 키하노로 돌아오자마자 시름시름 앓다가 죽을 정도로 급격하게 늙어버리고 쇠약해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29] 이때 돈키호테와 산초는 관람차를 풍차처럼 수많은 팔을 가지고 있던 혈귀로 묘사하는데, 돈키호테가 풍차를 거인으로 생각하고 돌격한 것으로 유명한 것을 오마주한 비유이다.[30] 인격을 장착하고 같이 편성했다면 인격이 해제되는 소리와 함께 즉사하고 시체만 남는다.[31] 산초와 함께하던 시절 툭하면 어린아이처럼 좋은 생각이 났다며 산초를 난처하게 만들고는 했다. 이 말을 다시 꺼낸 시점에서 초심으로 돌아온 것.[32] 실제로 이기려고만 했다면 수단과 방법은 무수히 많으며, 황금가지 공명 이후 서로 합을 대는 상황에서도 막상 '매우 불리'가 떴다. 돈키호테가 마음만 먹으면 산초를 꺾고 단테를 죽이는 것은 쉬운 일임에도, 일부러 산초가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게나마 있는 '대결'이란 방식을 먼저 신청한 것이다. 게다가 작중에서 산초가 언급하듯 무기를 만드는 기량은 그녀가 돈키호테보다 뛰어나다.[33] 창이 격돌하는 순간, 하얀 보름달이 둘 뒤에서 비춰진다. 하얀 달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생각해보면, 바리도 이 격돌을 보고 있다는 심볼리즘.[34] 이때 주목할 점은 산초는 별들이 가득한 하늘로 뛰어오르는데, 돈키호테는 척박한 땅을 향해 창을 내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맨 오브 라 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에서 별이 어떤 것의 상징인지를 생각해보면, 산초는 꿈을 이어나가기 위해 별을 향해 나아가려 하는 것에 반해 돈키호테는 꿈이 끝나버렸기에 땅으로 곤두박질치려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수감자 돈키호테(산초)는 각오를 다진 듯한 표정을 보이는데 장로 돈키호테는 어떤 표정인지 볼 수 없다.[35] 모바일은 화면 터치, 스팀판은 키보드 스페이스 바 연타 QTE 방식으로 진행된다.[36] P사 측에서 회수한 시신으로 무엇을 할 예정인지는 불명이지만 다른 것도 아닌 제1권속 혈귀의 온전한 시신이기에 날개 특성상 어떻게든 써먹기 위해 인체 실험이나 개조를 할 것이 분명하므로 추후에 어떤 모습으로든 재등장할 여지가 생겼다. 시신을 P사에게 넘긴 행위는 LCB의 돈키호테에게는 비밀로 행해졌으며, 파우스트는 훗날 돈키호테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이 일에 관련된 모든 이들을 원망할 수도 있다고 언급을 한다. 파우스트는 오롯이 본인이 감내하겠다고 하였지만, 추후 돈키호테가 림버스 컴퍼니와 적대하거나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떡밥을 남긴 셈. 이 부분은 7.5장에서 한번 더 상기되는데, 체사라와 결탁하였냐고 묻자 파우스트답지 않게 소스라치게 놀라서 뒷걸음질 친다.[37] 앞은 바리가 결투를 신청했을 때 그를 위협하며 한 대사, 뒤의 대사는 혈귀 전쟁을 목전에 두고 휘하 혈귀들을 독려하면서 한 대사다.[38] 여기서 바리는 "당신 정도의 가문" 이라는 표현에 이어서 "당신"이라는 표현도 사용하는 등, 돈키호테 개인과 그를 포함한 가문 전체를 혼용한다. 그 직후에 당신에게 필요한 것, 1vs1 결투로 포섭/토벌을 운운하거나, 설정상 1권속 돈키호테가 휘하 권속들을 모두 합쳐 놓은 것보다 강하다는 사실 등을 볼 때, 이는 돈키호테 가문과 동시에, 그 수장인 돈키호테 개인에게 더 초점을 둔 중의적인 표현으로 보인다.[39] '가장 강하다'는 말은 본인의 높은 자신감을 함유한 말일 수 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그가 치른 수많은 전쟁과 모험 속에서 바리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비견되는 강자를 만나 고전했던 바가 없었다는 작중의 서술을 볼 때 저 발언은 결코 허세가 아니었다.[40] 이때 인게임 전투신으로 잠시 이 둘의 격돌을 보여주는데, 제1권속과 그에 맞먹는 전투력을 가졌던 바리의 싸움에 걸맞게 가볍게 내지르는 공격 하나하나가 리카르도의 피니시와 비슷한 수준의 이펙트를 보여준다.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의 롤랑과 아르갈리아의 전투 연출을 떠올리게 만들 정도.[41] 과거 혈귀 전쟁에서 그가 인간의 편에 서려 하자, B사의 1권속 혈귀를 비롯한 각지의 장로들이 그가 혈귀의 편에 서도록 다시금 설득하고자 찾아올 것임이 암시되었다. 이를 통해 동료 1권속 장로 혈귀들 간에서도 돈키호테의 무력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으며, 그 덕분인지 장로 돈키호테가 혈귀 전쟁에서 온건파에 합류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42] 무려 방심한 돈키호테를 날려버릴 정도로 매우 강력한 괴력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7장 마지막 전투에서 산초에게 대관람차가 마치 거인 혈귀들을 연상시키지 않느냐고 묻는 것을 보면 대략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43] 애초에 돈키호테의 성향을 고려하면 골동품 수집 정도의 취미 수준이었을 것이다.[44] 라만차랜드 실장 산초 인격의 세계선에 속하던 장로 돈키호테 역시 버스팀 세계선의 돈키호테처럼 수많은 자식들에게 말뚝이 박히는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다.[45] 그래서인지 거울세계의 라만차랜드 이발사 오티스는 로시난테를 만드는 데 많은 피를 쓰고 상당한 힘이 빠진 돈키호테라면 여정이 끝난 뒤의 피로도 역시 상당할 테고, 따라서 그에게 맘브리노 투구를 강제로 씌운다는 계획이 가능하리라 여겼다.[46] 이때 마음만 먹으면 창을 끝없이 생성해 산초를 찍어누르고 즉시 부숴버릴 수 있었지만, 일부러 하나만 생성한 뒤 산초가 튕겨낼 수 있도록 뜸을 들여 날렸다.[47] 실제로 마지막 QTE 이벤트 직전에 라 샹그라 데 산쵸로 합을 대면 정신력이 얼마나 높던 라 샹그레의 99라는 넘사벽의 스킬 위력 때문에 매우 불리로 판정된다. 200년간의 굶주림+황금가지 공명이라는 이중 너프를 먹고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에서조차 비교적 멀쩡한 제2권속을 훨씬 넘어선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돈키호테가 져 줄 생각이었던 게 아니라면, 단테의 황금가지 공명 SUPERBIA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48] 또한 고위 권속 혈귀가 그 정도로 강력할 줄은 몰랐다고 말한 직후에 H사 장로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을 드러낸 것을 두고 양측의 우열을 가늠할 만한 언급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선인이 H사 장로의 능력을 알 뿐 무력은 그닥 파고들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기에 확언하기는 어렵다. 일단 선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고위 혈귀의 무력에 대한 인식 이상으로 강함을 드러냈다는 것은 사실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49] 다만 수감자들과 붙었을 때는 리카르도나 산초와 같은 강자들과 다르게 합에서 지더라도 수감자를 튕겨내는 묘사가 없는데, 산초의 동료들이라서 전력을 파악할 겸 일부러 합을 맞춰주면서 봐준 것으로 추정된다.[50] 라만차 가문 전원의 200년간의 갈증이 몰려있는 상태이며, 혈귀들의 수를 고려하면 최소 수십~수백의 권속들의 갈증을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51] 실장 돈키호테의 인격 대사에서도 장로 돈키호테는 누구보다도 강한 힘과 정신력을 지녔기에 하위 권속들의 고통을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거라고 평가했으며, 실제로 본편 세계에선 산초가 자신의 꿈을 이어갈 것이라 믿고 200년을 버텨냈으며, 인게임에서는 정신력이 낮아지면 나타나는 패닉 유형이 흡혈 갈망이 아닌 책임의 무게라는 디버프가 나타난다.[52] 다만 외모와 힘에 전혀 변화가 없는 산초와 달리 늙고 쇠약해지기는 했는데, 기억을 잃고 200년 동안 여전히 몽상에 빠져 지낸 산초와 달리 꿈이 한 번 꺾여 좌절한 게 원인이다.[53] 카세티 및 라만차랜드의 피주머니 및 하위 혈귀들이 공통적으로 다루던 혈액 경화 기술의 주인이다.[54] 대관람차도 경혈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 인게임에선 수감자 20명 수준의 엄청난 크기를 지녔으며 배경 일러스트상으론 인게임의 몇 배나 될 만큼 더 크다.[55] 바리와의 전투 때 사용한 랜스 역시 산초의 작품으로, 최종 격돌에 산초가 사용했던 수감자 기본 E.G.O를 주축으로 한 차례 나선형 골조를 얹어놓은 그 물건과 모양이 동일하다.[56] 그래도 경혈을 응용하는 기량은 정점인지라 최종전에 사용한 라 샹그레는 무려 창날 부분이 드릴처럼 회전한다.[57] 인게임의 스킬 위력은 저점만 최소 99로, E.G.O를 사용한 산초조차 합을 대면 무조건 매우 불리가 뜬다.[58] 해결사 행세를 하며 모험하던 시절 나름대로 평범한 말의 형상으로 빚어줬지만 무언가 엉성한 자신의 모습에 한숨을 쉬면서 실망하는 감정을 보여주고, 라만차랜드 봉인 당시 산초의 다리를 강제로 움직여 바리에게 보냈다. 수백 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도 주인에 대한 패륜이 벌어지자 스스로 벗겨져서 돈키호테가 제2권속으로서 카세티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해준다.[59] 로시난테가 돈키호테의 피로 이루어져있음을 생각하면, 산초에게 몰릴 갈증을 자신이 대신 감당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60] 왕이 투구를 쓴 자를 보면 왕으로 보이고, 거지가 투구를 쓴 자를 보면 거지로 보이는 식.[61] 투구를 벗은 돈키호테를 잘 보면 얼굴 가운데에 가로로 난 10개의 구멍 자국들이 보이는데, 투구 위에 달려있는 바늘 모양의 장식 수와 동일하다.[62] 산손과 산초가 귀중한 보물이라고 언급하기에, 저주의 힘이 약한 게 아니라 돈키호테 본인이 지나치게 강한 것에 가깝다.[63] 이후 라만차랜드에서 반란이 일어났을 때조차 그들이 직접 인간을 해칠 것이라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을 정도였다.[64] 심지어 산초가 따라다니며 자신 말고 다른 사례가 났다는 것도 원인은 아닌 게, 실장 돈키호테의 인격 스토리에선 산초가 여정에 따라가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계획에 한 치 의심도 품지 않았다.[65] 실장 돈키호테의 인격으로 돈키호테 보스전 진입 시 이스터 에그로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한 겁니까. 그렇게나 꿈을 부르짖던 당신이…?"라는 대사가 출력된다. 해당 세계관의 산초는 돈키호테가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든 절대 듣지 않고 꿈만 좇을 거라고 판단해 반란을 일으킨 것인데, 막상 본편의 돈키호테를 통해 어버이가 자식들을 위해 꿈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당황한 것.[66] 다만 혈귀의 서열 제도를 생각해보면 상위 권속, 그것도 제1권속의 의지와 명령에 정통으로 맞서는 것은 하위 권속들에게 엄청난 부담이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돈키호테는 진심으로 인간과의 공존을 믿어 의심치 않는 상태였으니.[67] 사실 7장 후편에서도 보이지만, 맘브리노 투구는 벗으려면 충분히 벗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68] 왜 어떤 이들은 이 시스템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악당의 역할을 부여받을 수밖에 없었던 걸까?[69] 돈키호테가 활동했던 시기에는 엘레나가 혈귀의 본능을 억누르고 있었고, 엘레나가 활동했던 시기에는 돈키호테가 라만차랜드에 봉인되어 있었다.[70] 이 때문인지 2대 돈키호테는 이전 챕터의 최종 보스들의 신념을 부정하고 격파하는 이전 챕터 수감자들과는 달리 1대 돈키호테의 신념을 물려받고 이어나가는 결말을 맺는다.[71] 대표적으로 산초를 부르더니 아무 말도 안하거나 늦은 밤에 의뢰를 해서 산초를 화나게 만들거나 부른 다음에 같이 대호수로 가자는 식으로 산초를 부려먹고 아예 역할이 뒤바뀌기도 한다.[72] 해외에선 산초를 마치 딸아이 대하듯이 구는 딸바보 같은 모습에서 따와 Papa, 혹은 Dad quixote 혹은 Papa Don 등으로 불린다.[73] 해당 흔적은 게임 내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라만차랜드 돈키호테와의 전투 3페이즈에서 잡몹 관련 내용의 패시브 설명 중 라만차랜드 돈키호테를 '진짜 돈키호테'로 서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