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16:13:15

라에투스

파일:라에투스(무사만리행).jpg

1. 개요2. 작중 행적
2.1. 케레스 축제편2.2. 내기 시합편2.3. 테르모필레 전투 재현 시합 편2.4. 루디스 토너먼트 편
3. 평가

[clearfix]

1. 개요

웹툰 무사만리행의 등장인물. 로마제국 근위대장. 진 주인공

실존인물인 퀸투스 아이밀리우스 라이투스를 모티브로 한듯하다.[1] 행적을 보면 콤모두스 시대의 다른 근위대장이었던 페렌니스클레안데르의 이미지도 합친 듯.[2]

2. 작중 행적

2.1. 케레스 축제편

로마 제국근위대장. 큰 돈과 시간을 들여서 해외에서 악어를 들여와 원래는 다른 검투사에게 쓰러트리게 할려고 했지만 나루가 악어를 해치우자 기분 나빠하고 시종을 폭행하려했지만 딸 콘스티나가 막아서 그냥 물러가게 했다. 그리고 부인의 조언을 듣고 나루를 보러 다른 훈련장으로 찾아왔다. 이후 콘스티나에게 사정을 듣고 딸을 건드린 경비병들을 처벌하려 두 놈을 찾아오라고 명령했고 딸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검투사 경기에 데리고 다니겠다고 했다. 이후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케노마니 형제와 나루의 시합을 주선했는데, 황제가 나루의 왜소한 체격을 보고 실망하고는 재미없으면 목숨을 내놓으라고 위협하고 라에투스는 만족하지 못 하신다면 기꺼이 목숨을 내놓겠다고 답하며 나루의 손에 목숨을 걸리게 되는 처지가 된다. 내색하지는 않지만 초조해하면서 나루가 뛰어난 실력을 보여줄 것을 간절히 바라며 관전한다. 다행히 나루가 케노마니 형제를 압도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목숨은 부지했다.

황제가 등장한 이후 처세술이 많이 부각되는데, 황제가 사자 머리를 내동댕이치자 속으로 "....너희도 이런 꼴을 당하지 않으려면 조심하라 이건가?"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적당한 타이밍에 황제에 관심을 돌리려는 말을 꺼내며, 케노마니 형제를 스피로스가 처리하자 심기가 불편해진 황제를 설득시키기도 한다. 애초에 저런 폭군 밑에서 살아남으려면 눈치나 처세술은 필수일 수 밖에 없다. 과거엔 정치적 기반도 없는 일개 천부장이였으나 황제의 질문에[3] 굉장히 창의적으로 답해서[4] 순식간에 금수저 집안으로 뛰어올랐다. 나쁘게 말하면 아첨으로 올라간 신분인 셈이다. 황제가 등장할 때마다 거의 인간 비데급 처세술을 보여준다. 변덕 심하고 까탈스럽기로 유명한 황제의 심기를 단 한 마디도 거스르지 않고 만족할 만한 답변을 내놓는다.

2.2. 내기 시합편

이후 콘스티나의 돌발 행동으로 베르니우스와 자기 딸을 걸고 반 강제로 내기를 하게 된다. 콘스티나를 크게 꾸짖으며 이미 엎질러진 물이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검투사 양성소에 도움을 요청하며 아비도스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그에게 일임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금까지 목숨까지 걸어가며 도박을 해왔지만 "너와 네 엄마를 두고 도박을 한 적은 없다."라고 말한 장면[5]이나, 베르니우스와의 내기에 선발할 검투사를 정하는 장면에서 단순히 신분으로 자기 멋대로 지정하지 않고, 업계 베테랑인 아비도스의 말을 매우 신뢰하는 등 신분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최근 들어 평가가 좋아지고 있다.[6] 또한 아비도스가 승리한 검투사들에게 전액 빚을 탕감해주고, 검투사 계약만 계속 수행한다면 사실상 자유민과 거의 동등한 대우를 해주는 파격적인 대우도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러한 부분이 가족들을 빌미로 협박이나 하며 포로들을 사지를 몰아넣는 베르니우스와는 사뭇 대비된다.[7]

내기 시합이 시작되자 베르니우스는 거의 지각할 뻔 하거나, 늦게 일어나고 늦게 앉고 황제 앞에서 표정 관리를 못 하는 등 사망 플래그를 차곡차곡 쌓자 본인도 그걸 보면서 긴장한다. 첫 번째 시합은 승리, 두 번째 시합은 패배인 상황에서 마지막 시합에서 나루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결국 내기 대결은 라에투스의 승리로 끝났지만 베르니우스는 "황제가 보는 앞에서 경기 결과에 불복한다." 결국 베르니우스는 황제에게 혀를 뽑혔고, 자기가 반역자가 되어 가문이 라에투스의 노예가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황제는 특별히 자비를 베풀어 라에투스가 용서를 해준다면 자기도 용서하겠다고 말하지만, 어릴 때부터 베르니우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라에투스는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베르니우스의 사과를 거부한다.[8][9] 결국 베르니우스는 최후의 발악으로 황제에게 공격을 시도했고, 라에투스는 근위대를 시켜서 황제를 보호하려고 한다.[10] 이후 황제에게 얼굴 가죽이 뜯겨진 베르니우스를 본 라에투스는 광기에 찬 웃음을 지었지만 이 상황에 충격을 먹고 황제의 관심을 받은 콘스티나를 미처 신경쓰지 못 한다.[11]

경기가 끝나고 베르니우스의 식솔들은 라에투스의 노예가 되었다. 라에투스는 베르니우스의 부인에게 유감을 표했고, 베르니우스의 며느리가 아기만이라도 자유를 간청하자 딸과 함께 고민한다. 그런데 베르니우스의 아들이 자기 친척들을 생각해서 자비를 베풀라고 요청하자 라에투스는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다.[12] 라에투스는 베르니우스의 장남에게 친척들은 자기목숨이 안 날아간게 다행으로 여길꺼라며 반박했고 결국 황제의 명으로 베르니우스 일가의 발목 한 쪽의 인대를 끊어버리기로 하고, 베르니우스의 아들과 손자에게 견습 검투사로 활동할 것을 명령한다.[13] 이후 콘스티나의 요청으로 사람이 없는데서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14] 이후 항의 하려는 콘스티나에게 "자신의 처사가 가혹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거냐?"면서 웃음을 짓다가, "한평생을 자비롭게 살아가기에 자신은 너무 어리석고 힘이 없다."고 말한다. 그래도 콘스티나가 아기만이라도 온전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다른 식솔들이 늙어갈 때 그 아이가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니 가장 위험하다고 답변한다. 그리고 베르니우스의 식솔들에게 지시한 조치를 취했다는 보고를 받는다.

2.3. 테르모필레 전투 재현 시합 편

시합 이후 라에투스는 황실 목욕탕에서 황제를 알현했는데, 재미를 추구하는 황제에게 전쟁을 제안한다. 그 전쟁은 테르모필레 전투를 재현한 것이며, 15대 1만의 대결을 구상한다.[15] 황제는 "그럼 시시하게 끝나는게 아니냐?"고 반문하지만, 라에투스는 "2,000명을 5회전마다 투입하면 된다."고 대답한다. 또한 "15명과 1만 명의 승리 조건과 무장 수준을 달리 해서 50일 안에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황제에게 말한다. 그러자 황제는 "황실의 예산을 얼마든지 쏟아도 좋지만, 레오니다스는 무조건 나루로 하라."며 라에투스에게 지시한다.[16] 그 후 정무를 귀찮게 여기는 황제가 석판에 손자국을 남기고 대신들에게 준 다음 그걸로 인장을 대신하라며 선언했고 라에투스와 함께 산책을 간다. 그런데 황제가 "그 석판으로 병사를 잔뜩 모으고 역모를 꾸민다면 어떻겠냐?"고 말하자 라에투스는 "누가 그런 미친 짓을 하겠냐?"고 대답한다. 그런데 황제가 "그 주동자가 라에투스라면 재미있겠다."고 말하자 라에투스는 황제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머리를 싸맨다. 결국 라에투스는 "진짜보다 진짜 같은 반란 연극으로 황제를 즐겁게 해주겠다."고 대답해서 위기를 넘긴다.[17] 하지만 라에투스는 이번 일을 계기로 황제 곁에서 언제까지나 버틸 수 있다는 것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으며 버틸 수 없다면 누구와 함께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2.4. 루디스 토너먼트 편

3. 평가

주변에 워낙 제정신이 아닌 놈들이 많아서 그렇지, 나도 그렇게 썩 자비로운 인물이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지?
그러거나 말거나 내 딸은 물건이 아니야!
라에투스
나도 썩 좋은 놈은 아니지만, 이 철부지 미치광이가 나라를 아예 망하게 만드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라에투스(128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라는 인간이 충신이나 인격자 같은 것은 아니다.
라에투스(179화)
이 작품에서 가장 입체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황제에게 점수 따기 위해서 베스티아리들을 악어에게 모조리 잡아먹히게 하거나[18][19] 나루에게 악어가 죽어버리자 애꿎은 여자 시종에게 화풀이를 하려고 채찍도 드는 것을 보면 빈말로라도 좋은 사람이라고는 못 한다.[20] 다만 콘스티나에게는 꼼짝 못 하거나 본인의 목숨은 걸지언정 자신의 아내와 딸은 걸지 않는 등 가족에게만은 상냥하며 끔찍한 모습도 보여준다.[21] 덤으로 황제가 콘스티나에게 이성적인 관심을 보이자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네놈만은 절대 안 된다."며 학을 떼기도 한다.[22] 잔인무도한 권력자도 정작 가족에게는 평범한 아버지이자 남편일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주는 인물이다. 성격이 좋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아랫 사람의 의견 역시 귀를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그들에게 보상도 화끈하게 해주는 아량도 갖추었다. 사실 이 양반의 본질은 자신과 가족들의 보신과 출세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며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만약에 성군을 만났다면 그 잘난 처세술과 능력으로 여러 사람들에게도 이로운 사람이 되었겠지만 개막장 폭군을 모시고 있다보니 본인 역시 비인간적으로 잔혹한 행위를 자행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있다.

일개 천부장 자리에서 세치 혓바닥만으로 근위대장 자리까지 오른 것을 보면 처세술 하나는 기가 막힌 인물이다. 필요 이상으로 아부 떨지 않으면서 황제의 마음에 드는 말과 행동을 딱 필요할 순간에 적절하게 해서 점수를 따낸다. 처세술도 처세술이지만 그 이상으로 노력가이기도 하다. 애당초 아무런 정치 기반도 없던 양반이 베르니우스에게 온갖 수모를 겪으며 밑바닥에서 천부장 자리까지 차근차근 올라왔으며 황제에게 점수 따는 것도 결코 순간적인 기지만으로 해낸 것은 아니고 철저한 준비 끝에 이루어진다. 극 초반부의 악어부터가 라에투스가 준비한 작품이고, 최근화에 황제가 갑작스럽게 자신의 가슴 뛰게 할 볼거리를 내놓라는 질문에 미리 예상했다는 듯이 테르모필레 전투를 모방한 시합을 기획하고 있다가 그 자리에서 대답한다. 이 때 황제에게 시합 계획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을 보면 이러한 상황을 맞춰 이미 세부적인 계획을 다 세워놓았다는 말이 된다. 게다가 본인의 능력만을 과신하지 않고 잘 모르는 부분은 아랫 사람의 의견 또한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본인이 잘못된 점을 지적받아도 납득하면 그대로 수용한다. 여러모로 좋은 군주를 만났다면 그 유능한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힘 썼을 아까운 인물.

테르모필레 재현 시합을 앞두고 발생한 역모 사건에서 이 양반이 얼마나 똑똑한지 드러나는데, 본인 역시 역모에 가담하면서도 황제에게 모든 것을 보고하는 등 이중 스파이 역할을 하며 역모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치밀하게 설계한다. 심지어 이 계획도 오래 고민한 끝에 설계한 것도 아니고 갑작스럽게 역모 제의를 받은 상황에서 즉석으로 짜낸 계책인데 역모에 성공하던 실패하던 본인에게는 어떠한 리스크도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하는 기가 막힌 모습을 보여준다. 본인의 말마따나 모두를 속인 셈.

그러나 테르모필레 시합 이후부터 점점 더 권력에 탐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황제 앞에서 입을 잘못 놀린 베르니우스와 그 일가에게 한껏 모욕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한 거야 설령 진심으로 반대했더라도 황제 눈밖에 나기만 할 뿐이라는 변명거리가 있었지만, 점점 굳이 그럴 필요도 없는데 남의 의지와 행복, 목숨을 일부러 최대한 깔아뭉개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며 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144화에선 아비도스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황제와의 1회전을 스피로스로 배정해버리며 이미지가 다소 추락했다. 물론 독자들이야 환영하겠지만[23] 작품 안에서 보자면 사실상 아비도스를 기만한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24] 더 나아가 154화에서는 합법적으로 검투사 은퇴를 한 후에 소소한 불량배 짓이나 하던 크로톤 패거리를 무작정 체포하고는, 일부러 건성인 태도로 사형시킬만한 죄목을 지어내서라도 말하라 협박하고는, 크로톤의 부하 중 가장 먼저 입을 연 이가 "죄가 없다."라고 말하자 동전을 품 속에 던져놓고는 절도죄를 씌워 처형시키려는 짓을 벌인다. 그러고는 바라던대로 크로톤이 자신이 바라는 걸 해주겠다고 말하자 시합 전에 죽은 스피로스의 대타로써 황제와 대전하게 만들었고, 이후 크로톤이 잔혹하게 죽는 것에 광경을 보던 모두가 몸서리치는 와중에 이 판을 짜버린 작자가 혼자서만 재밌다는 듯이 보고 있는 모습에 그동안 처세술을 고평가하던 독자들마저 스피로스와 베르니우스에게 그랬듯이 이 양반 최후도 비참해지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는 상황.

그러나 앞의 둘과는 달리 이쪽은 죽기는 커녕 끝까지 보신을 해낼 가능성이 큰 게 공주의 행방을 알고 있는데다가 상술한 내용들은 진상을 아는 독자들만 분노하게 하지, 작중 누구도 그를 못 마땅하게 보긴 해도 잡아죽여도 시원치 않을 놈으로 보지는 않으며 오히려 주인공에게 공주로 딜을 해 폭군 죄측근 행세를 하며 폭군을 죽이려고 계획 중이라는 칭송과 영예를 얻는 전개로 갈 확률이 작품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크다는 예측이 설득력 있었다.

하지만 루디스 토너먼트 후반에 콤모두스가 히드라의 독으로 사경을 헤매자 끝끝내 그 본심을 슬쩍 드러낸 걸 운 나쁘게도 들켜[25] 신임을 잃고 죽는 것만 간신히 면하고,[26] 콤모두스가 제대로 도발해 쿠데타를 급히 진행한다.[27] 그렇게 급히 진행했음에도 나루가 콤모두스를 이기고 반주검으로 만들어놔준 덕에 콤모두스와 싸우고도 살아남아 쿠데타에 성공은 하나, 반주검 상태면서도 제 병사들을 쓸어버리고 스스로 하늘에 호소해 벼락 맞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그 위용에 정신이 나가 쿠데타 성공 후 필요한 후속조치를 엉망으로 해 딸 콘스티나만 간신히 탈출시키고 본인과 그 집안은 정적들에 의해 풍비박산나는 최후를 맞는다.

현재 포지션은 빌런이나 악역에 가깝지만 이 역시도 명확하게 단정짓기 힘든 인물인데, 그 역시도 황제를 못 마땅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28] 또한 작품 중간중간마다 자신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함께 나라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이 작품이 실제 역사를 상당 부분 반영하는 것을 보았을 때, 콤모두스 황제 암살에 가장 앞장설 사람은 다름이 아닌 라에투스가 될 확률이 매우 높고, 실제로 테르모필레 시합 후 아비도스와 손잡고 반역에 가담하게 된다. 현재는 황제의 수족으로 움직이며 빌런 역할을 수행 중에 있지만 후반으로 가면 조력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이기도 하다.[29]

한편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입체적인 면모, 특히 딸바보로서의 면모와 현대의 관점에서 봐도 어마어마한 처세술이 독자들에게 큰 임팩트로 다가왔는지,[30] 콤모두스나 나루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본작 상위권의 인기를 가지고 있다.

[1] 다만 모티브가 된 인물의 최후가 최후인지라 얘 결말도 영 좋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는 이들도 있다.[2] 사실 작중의 라에투스의 모습은 실제 역사의 라이투스보단 페렌니스에 더 가깝다.[3] 자신이 원로원을 털 때 썼던 피칠갑이 된 헤라클레스 동상 앞에서 "짐과 여기 이 헤라클레스 중 누가 더 위대한 영웅인가?"라고 물었다.[4] 황제가 더 뛰어나다고 하면 아첨꾼이라고 하며 쫓아내고, 헤라클레스가 뛰어나다고 해도 트집을 잦아 입을 찢어 죽이는 상황에서 "황제가 곧 헤라클레스 그 자체"라는 답변을 해 살아남았다.[5] 이 때 "반드시 이겨야 직성이 풀린다."고 화를 낼 때에도 딸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자신의 끔찍한 유년 시절의 기억에 대한 보상을 뒤로 했다.[6] 검투 시합이 단순히 자신의 자존심 뿐만 아니라, 딸의 인생까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딸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자존심을 접을 필요가 있었다.[7] 애초에 자신이 노예들을 데리고 온 과정 또한 가족을 빌미로 협박하는 방식으로 끌고 온거다.[8] 이때 황제 앞에서 "제 친구가 대체 어디있다는 말씀입니까?"라고 말하는 모습이 상당히 섬뜩하다.[9] 어차피 베르니우스의 혀가 뜯겨진 시점부터 라에투스와 베르니우스 가문은 원수지간이 되었다. 베르니우스 가문은 황제에게 어쩌지 못 해도 최소한 라에투스 가문에 해코지를 할 가능성이 높으며 베르니우스 또한 당장 용서를 구걸해도 그 높은 자존심 때문에 반드시 복수하려고 이를 갈았을 것이다. 따라서 라에투스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가족들을 위해서 자신의 가족을 건드는 베르니우스를 용서하면 안되는 상황이었다.[10] 이게 무슨 쓸데없는 짓인지 의아해 할 수 있지만, 라에투스는 근위대장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 뿐이다. 황제가 괴물이라고 경호를 안 했다가는 이를 빌미로 숙청을 당할 위험이 있었다. 당장 반란을 진압하고 원로원의 의원들이 황제의 질문에 대답을 꺼리자 황제가 원로원의 임무를 들먹이며 해당 의원을 쳐죽였다.[11] 콘스티나 또한 자기 아버지의 광기어린 미소를 보고 만다.[12] 라에투스도 베르니우스 개인에게 원한이 있었을 뿐이라 자기 노예가 된 친척들의 처분 문제에 나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베르니우스의 장남은 친척들을 들먹이면서 선처 요구를 빙자한 협박을 했고, 이에 대한 라에투스의 분노는 당연한 것이었다.[13] 이 때 베르니우스가 죽어가는 상황에서 지었던 광기어린 표정을 다시 짓는데, 자기에게 협박한 베르니우스의 아들에게서 베르니우스를 봤기 때문이다.[14] 이 때 콘스티나에게 베르니우스의 식솔을 두고 "사람이 어딨냐?"며 말한다.[15] 이는 당시 1,500명의 스파르타 병력과 100만 명의 페르시아 병력을 축소한 것이다.[16] 아비도스는 검투사 시합 자체에는 불만이 없지만,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는 무근본 미치광이 대회를 연 라에투스에게 진심으로 분노한다. 훈련소장은 "목숨이 아깝지 않냐?"며 만류하지만 아비도스는 "아까울 것이 없다."며 대꾸한다.[17] 이 때 황제는 라에투스에게 그런 빈틈없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라며 황명을 내린다.[18] 베스티아리들이 악어에게 무참하게 뜯어먹히는 걸 느긋하게 술을 마시면서 구경하는 것이 가관이다. 거기다가 아무리 열 때부터 자기를 괴롭혔다고는 하지만 황제에게 끔찍하게 죽은 베르니우스를 보고 희열을 느끼며, 베르니우스의 아들이 저주를 퍼부을때도 콧방귀도 안 뀌는 것을 보면 결코 자비로운 인물이 아니다.[19] 그러나 콜로세움 안의 모든 로마 시민들도 그 장면을 보면서 환호했던 걸 고려하면 이 인간만 인성이 막장이라고 보긴 힘들다. 나라 전체가 광기에 휩싸여 있다 봐야 할 듯 하다. 사실 광기에 휩싸여있다고 보기에도 뭐한게, 당시 시대상을 고려해야한다. 과거엔 오락거리가 없었던 탓에 공개처형과 같은 일도 큰 구경거리로 여겨지기도 했다.[20] 테르모필레 재현 시합 이후 나루와의 대결을 재촉하는 콤모두스를 보며 "나도 썩 좋은 놈은 아니다."라고 독백하고, 아비도스를 압박할 때 하는 말을 보면 스스로도 그렇게 인품이 좋지 못하다는 건 인지하고 있다.[21] 실제로 최신화에서 콤모두스가 콘스티나를 기어이 황후로 맞이하겠다고 하자 다시 역모를 준비하는 한편, 머리 정수리 부분이 하얗게 새버리기까지 하는 걸 보면 정말 딸바보 중에서도 손꼽힐 수준이다.[22] 뿐만 아니라 "선 넘지마, 내가 죽기살기로 물어뜯으면 너도 다쳐."란 후덜덜한 독백을 하기도 했다.[23] 사실 무조건 환영이라고 하기도 그런 게, 스피로스가 소시오패스처럼 된 건 본인 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24] 정작 아비도스는 라에투스가 나름 신경을 써준 것이라고 착각했다.[25] 콤모두스가 사경에 빠진 직후에도 '히드라의 독을 해독 못한다'는 확신이 깨지지 않는 선에서 '황제에게 과잉충성하는 경비대장'으로서 의사들을 죽도록 고문해 해독을 종용하고 숙청을 집행하는 등 방심하지 않고 철저했었다. 그러나 숙청 완료까지 슬슬 초읽기에 들어가자 황제만을 위한 뜰에서 표정 관리 않고 실실거렸다.[26] 라에투스는 그저 떠보는 것이라고 간주했지만 이후 콤모두스가 라에투스에게 하는 말과 독백을 보면 나루와의 결전을 위해 그냥 놔둔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27] 더군다나 본인도 이 일로 상당히 예민해졌고, 콤모두스가 자신의 딸을 노린다는 걸 확실하게 깨달은 이후로는 스트레스로 정수리가 하얗게 샐만큼 폭삭 늙어버렸다.[28] 지금까지 황제에게 신들린 아부로 위기를 넘겼지만, 황제가 "손자국 인장으로 라에투스가 반역을 하면 어떻냐?"는 질문 때문에 라에투스는 공포를 느끼면서 진짜로 반란을 생각하게 된다.[29] 문제는 라에투스가 한미한 가문 출신이고 귀족들도 라에투스를 은근히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반란의 구심점이 되기 힘들다. 작중 초반에 라에투스가 힘들게 가져온 악어를 나루에게 잃자 귀족들이 조롱했다. 그래서 라에투스도 반란을 일으켜야 한다면 누구와 해야 할 지 고민한다.[30] 독자들로부터 라에투스에게 사회생활을 배워보고 싶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57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57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