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7 01:16:15

라이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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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포스터
1. 개요2. 기획3. 공연 순서
3.1. 런던, 하이드 파크
4.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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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5년 7월 2일에 전세계적으로 열린 자선 콘서트이자, 대중 음악사 사상 최대 규모록 페스티벌이다.[1]

2. 기획

핑크 플로이드의 벽이라는 영화에서 주연으로 나오기도 했던 아일랜드의 아티스트 밥 겔도프와 밋지 유르가 주최한 페스티벌이다. 그들이 주최했었던 라이브 에이드의 20주년에 치러진 페스티벌이었기에 라이브 에이드의 뜻을 계승한다는 의미도 있었고[2][3], 동시에 9.11 테러이라크 전쟁 등으로 인해 1985년보다 더욱 혼란스러워진 국제 정세, 그리고 그만큼 어려워진 빈곤 구제를 각국 정상들에게 요구하는 의미도 컸다.

3. 공연 순서

3.1. 런던, 하이드 파크

시간(GMT) 공연자 연주곡
14:00 조너선 로스 소개 연설
14:03 폴 매카트니, U2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14:06 U2 Beautiful Day
Blackbird (비틀즈)
Vertigo
Feuer frei!
One
Unchained Melody (알렉스 노스)
14:41 콜드플레이 In My Place/Rockin' All Over the World (chorus)
Bitter Sweet Symphony (+ 리처드 애쉬크로프트)
Fix You
15:01 엘튼 존 The Bitch Is Back
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
Children of the Revolution (+ 피트 도허티)
15:21 밥 겔도프 연설
15:25 빌 게이츠
15:30 다이도 White Flag
Thank You
7 Seconds
15:50 스테레오포닉스 The Bartender and the Thief/Ace of Spades (chorus)
Dakota
Maybe Tomorrow
Local Boy in the Photograph
16:11 리키 저베이스 연설
16:15 R.E.M. Imitation of Life
Everybody Hurts
Man on the Moon
16:35 코피 아난 연설
16:39 미스 다이너마이트 Dy-na-mi-tee
Redemption Song
17:09 Somewhere Only We Know
Bedshaped
17:29 윌 스미스 연설
17:49 트래비스 Sing
Side
Stayin' Alive (비 지스)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18:09 밥 겔도프 I Don't Like Mondays
18:19 브래드 피트 연설
18:23 애니 레녹스 Why
Little Bird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
18:43 UB40 Food For Thought
Who You Fighting For?
Reasons
Red Red Wine
Can't Help Falling in Love
19:03 스눕 독 Ups & Downs
Drop It Like It's Hot
Signs
The Next Episode
Who Am I (What's My Name?)
19:23 레이저 라이트 1913 Massacre
Somewhere Else
Golden Touch
In The City
19:43 밥 겔도프 연설
19:49 마돈나 Like a Prayer
Ray of Light
Music
20:19 스노우 패트롤 Chocolate
Run
20:39 더 킬러스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
20:49 조스 스톤 Super Duper Love
I Had a Dream
Some Kind of Wonderful
21:09 시저 시스터스 Laura
Take Your Mama
Everybody Wants the Same Thing
21:29 벨벳 리볼버 Do It for the Kids
Fall To Pieces
Mountain Song/Slither
21:49 레니 헨리 연설
21:55 스팅 Message in a Bottle
Driven To Tears
Every Breath You Take
22:05 돈 프렌치 연설
22:09 머라이어 케리 Make It Happen
Hero
22:29 데이비드 베컴 연설
22:33 로비 윌리엄스 We Will Rock You ()
Let Me Entertain You
Feel
Angels
22:53 피터 케이 연설
23:03 더 후 Who Are You
Won't Get Fooled Again
23:23 핑크 플로이드 Speak to Me
Breathe
Money
Wish You Were Here
Comfortably Numb
00:00 폴 매카트니 Get Back
Drive My Car (+ 조지 마이클)
Helter Skelter
The Long and Winding Road
Hey Jude

4. 공연

록 음악의 본고장이나 다름 없는 영국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야외 공연이 이뤄졌다. 그 외에도 필라델피아, 치바, 모스크바, 파리, 베를린, 로마, 요하네스버그 등 세계의 각국의 대도시에서 유명 록-팝스타들이 공연을 이어나갔으며, 공연은 무려 55억명에게 생중계되어 사상 최대 규모의 공연으로 기록되었다. 이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은, 인류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문화 행사였다.

공연에 참가한 인원만 봐도, 60년대의 브라이언 윌슨, 폴 매카트니, 더 후, 핑크 플로이드부터, 80년대를 주름 잡은 본 조비, 슬래시, 마돈나 그리고 신세대 음악가인 린킨 파크, 블랙 아이드 피스까지 이 모든 음악가가 한 행사를 위해 무대에 섰다. 연설자 명단만 봐도 이 행사가 얼마나 큰 사건이었는지 알 수 있었는데, 당장 하이드 파크에서 연설을 한 사람만 봐도 데이비드 베컴, 코피 아난, 빌 게이츠, 윌 스미스, 브래드 피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사람들이다!


공연의 시작은 자선 사업으로 유명한 U2의 보노폴 매카트니가 하이드 파크에서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를 부르면서 시작되었다. 해당 곡이 "가상의 밴드가 공연을 하는" 컨셉의 앨범에서, 가상의 밴드가 공연을 시작하겠다면서 부르는 첫 트랙의 곡이라는 점을 생각해봤을때 재치있는 구성이다.




록 페스티벌인만큼 60~80년대를 주름잡은 록스타들이 주로 무대에 올랐고 특히나 폴 매카트니는 런던 무대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였다. 이 외에도 더 후, 본 조비, 엘튼 존, 스티비 원더 등 여러 고전적인 팝/록 음악가들이 무대를 장식하였다. 머라이어 케리, 마돈나와 같은 80년대 팝 음악가들도 대거 참여했다.




거기다가 특기할만한 점은, 1990년대 음악가로 얼마 데뷔하지도 않은 신인들까지 대거 무대에 올랐다는 점이다. American Idiot로 한창 물이 올랐던 펑크 록 밴드 그린 데이는 물론, 린킨 파크와 같은 뉴 메탈 아티스트, 거기다가 JAY-Z카녜 웨스트, 윌 스미스 같은 힙합 아티스트까지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올려 진정한 세대 통합의 정신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공연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핑크 플로이드의 재결합 공연. 무려 20년만에 성사된 것으로, 전세계 핑크 플로이드 팬들이 흥분해 폭동을 일으킬까봐 영국 내각 관료 회의에서까지 폭동과 소요 사태를 막기 위해 경찰 병력을 투입하자는 논의가 나올 정도로 일대 사건이었다. 핑크 플로이드는 셋리스트에서 폴 매카트니 바로 앞에 자리잡았는데, 보통 어느 록 콘서트나 관례상 폴 매카트니를 마지막 순서로 넣어주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핑크 플로이드가 마지막 공연자로서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위치였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핑크 플로이드의 엄청난 공연 열기 때문에 폴 매카트니까지 묻혀버렸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핑크 플로이드의 공연은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자 스테이지를 내려가려는 데이비드 길모어를 다른 누구도 아니고, 밴드의 갈등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 로저 워터스가 불러서 멤버들이 포옹을 하는 모습은 전세계의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 사건 이후 핑크 플로이드의 음반 수익은 기존의 수천배로 상승했으며, 레드 제플린로버트 플랜트 역시 핑크 플로이드의 재결성 공연에 인상을 받아 레드 제플린 재결성 공연을 추진하게 되었다.

한편, 라디오헤드노엘 갤러거는 해당 공연이 의미가 없다는 이유로 불참했으며, 스파이스 걸스는 다른 모종의 이유로 참여하려다가 불참하게 되었다.

2005년 7월 6일에는 G8 정상회담이 열리는 곳 바로 앞에서 록 페스티벌을 벌이기도 했다. 각국은 이들의 요구에 응해 원조 자금을 2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하였다.
[1] 라이브 에이드에 비해 참여하는 아티스트들도 대폭 늘었고, 런던과 뉴욕에 치중되었던 라이브 에이드와 달리 거의 대부분의 대륙에서 공연이 개최되었다.[2] 포스터를 보아도 라이브 에이드의 것을 계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3] 참고로 겔도프는 이건 라이브 에이드의 속편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점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