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슈야 셀바토르 Leslie Chewya Selvator | |
<colbgcolor=#c8a2c8><colcolor=#fff> 이름 | 레슬리 스페라도[1] → 레슬리 슈야 셀바토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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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 양아버지 사이레인 델파 셀바토르 양어머니 아셀라 벤칸 셀바토르 첫째 오빠 베스라온 라엔 셀바토르 둘째 오빠 루엔티 아돌 셀바토르 배우자 콘라드 아페 세이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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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 스페라도 후작가의 차녀 → 셀바토르 공작가의 공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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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색 | 은색 |
홍채 색 | 보라색[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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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괴물 공작가의 계약 공녀 주인공. 은발에 자안을 타고 났으며, 이는 스페라도 가문 내에서 가장 쓸모있는 제물의 특징이라고 대대로 규정 지어진 특징이었기에 태어난 순간부터 언니인 엘리를 위해 엘리가 힘을 깨우치지 못하면 시녀로, 깨우치면 제물로 쓰기 위해 스페라도 후작이 만든 딸.본디 레슬리 스페라도였으나, 스스로 스페라도 후작가를 벗어나 셀바토르 공작과 거래해 공녀가 된 후에는 레슬리 셀바토르, 정확히는 이전에는 받지 못한 미들네임까지 받아 레슬리 슈야 셀바토르가 된다.[7] 나중에는 세이아나 공작 작위를 하사받는다.[8]
이름인 ‘레슬리’는 호랑가시나무 정원을 뜻하는데, 그 꽃말이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라 한다. 정작 이 이름을 지은 부모가 학대를 일삼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웃기는 노릇. 메데이아 태후도 레슬리의 이름을 듣고 후작이 참 너무하다며 웃을 정도.[9][10]
2. 작중 행적
스페라도 가문은 그녀가 12살이 되도록 어떤 성과를 내든 쓸모없는 아이라고 세뇌시키고, 여차하면 언니인 엘리 데아른 스페라도의 시녀로서의 삶을 위해 온갖 혹독한 조기교육을 시켰으며, 예절교육 및 의식주도 죄다 하인 이하에게 어울리는 것만 가르쳤다.그리고 가문의 힘의 제물로 바치려고 가문 대대로 비밀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곳에 있는 불구덩이 속에 던져버렸으며[11], 그로 인해 불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게 되었다. 심지어 수시로 끼니를 굶기고 폭행을 일삼았다.
그러나 제물로 바쳐진 순간 천년 동안 제물로 바쳐졌던 모든 아이들의 원령이 그녀를 밖으로 탈출시켰고, 그들의 어둠을 물려받아서 대륙 최강의 어둠술사가 된다.[12]
그 후, 레슬리는 스페라도 후작과 엘리의 대화를 듣고, 그들은 진정한 사랑 따위 줄 수 없다고, 그런 걸 기대할 가치가 없다고 확신하고 태도를 확 바꾼다.
여태까지 잘 보이려 저자세로 대했었던 사용인들을 확실히 위압하고 신전에 가서 스페라도 후작가의 장례를 기록한 책을 열람하는데, 이때 사제에게 그 나이에 고어를 해석할 줄 아는 것에 대해 칭찬을 듣지만 어리둥절한다.
그동안 스페라도 후작가의 제물들이 어떻게 취급되었는지 간접적으로 알아내며[13], 그들의 원한에 공감하며 울음을 터뜨리고, 그들의 복수를 해 줄 것을 다짐한다. 스페라도 후작가를 완전히 몰락시켜 복수한다는 다짐을 하고 귀가하는데, 이때 눈물로 뿌얘진 시야 탓에 넘어질 뻔 했다가 어떤 성기사에게 도움을 받는다.[14]
돌아온 직후, 가식적으로 피해자 행세하며 꼬투리 잡으려드는 엘리에게 자신이 어둠을 가졌음을 살짝 드러내 굳게 만들고, 엘리의 약혼자에게 그녀가 입힌 상처를 드러내 반격한다.
르아가 방에 찾아 들어와서 화를 내지만 어둠의 힘으로 발을 걸어서 방바닥에 넘어뜨린다. 그리고 엘리가 방까지 쫓아와서 르아를 쫓아내고 닫은 방문 뒤에서 회담을 시작하데, 여전히 레슬리를 낮잡아보며 '그 어둠술은 너보다 아름다운 자신의 힘이니 드러내지 말고 네 방에 처박혀 있으라', '그러면 특별히 몇 번은 너를 지켜봐주겠다.'고 협박을 하자, 레슬리는 지금 자신이 어둠을 가졌음을 알리면 제물은 네가 될 거라고 역으로 협박해 엘리 스스로 자기 몸보신을 위해 레슬리의 비밀을 지키도록 만든다.
스페라도 후작가를 벗어나 그들을 몰락시키기 위해 살 터전을 물색하던 레슬리는 마침 입양할 아이를 찾던 아셀라 벤칸 셀바토르 공작과 계약해 입양되기로 한다. 레슬리는 공작가가 스페라도 후작가로부터 벗어나고 생존해서 스페라도 후작가를 확실하게 부술 수 있는 최선의 수로 고른 것이다.
처음 셀바토르 공작가를 찾아간 레슬리는 한 동안 무시당하지만[15], '몇 시간을 저 추운 곳에 끈질기게 버티고 서 있는 끈기' 끝에 셀바토르 공작을 알현할 기회를 얻는다.
여기서, 셀바토르 공작에게 저택 전체를 집어삼킬 정도로 어둠을 깔 수 있는 자신의 어둠술사로서의 힘을 선보이고, 그 외 원하는 것은 셀바토르 가문의 이름 하의 스페라도 가문의 파멸이라 이야기한다.
일부러 황실 대신 셀바토르 공작가를 고른 이유를 설명하는데, 섣불리 스페라도 가문을 처벌 내지는 멸문지화할 경우 안정된 권력 구도를 깨뜨리고 권력 공백을 만들어서 혼란만 야기한다고 주장하여 셀바토르 공작을 제대로 놀라게 한다. 심지어 이때 레슬리의 나이는 12살이었다. 셀바토르 공작이 자신의 흉터를 보여주는 데에도 오히려 자신이 최근 팔에 입은 화상[16]을 보여주며 동정하기까지 한다. 그리하여 셀바토르 공작을 감격시키고, 레슬리의 살려는 의지에 응하는 게 마땅한 도리라 여긴 공작에게 일단은 받아들여지는데 성공한다.
그날 아침만 먹고 와서 밤이 되도록 추운 문 밖에서 기다리느라 배고팠기에 셀바토르 공작으로부터 호화로운 저녁식사를 대접 받는데, 베스라온 라엔 셀바토르에게 소개된다. 이때 베스라온이 '이 영애께서는 (누구십니까)?' 하고 물어보자 셀바토르 공작은 내 딸이라고 소개한다. 그 와중에 무의식적으로 보여주는 귀여운 언행으로 사용인들을 모두 매료시킨다. 심지어 셀바토르 공작이 사제를 불러줘서 팔에 입은 화상마저 치료받는다.
하룻밤 자고 다음날, 셀바토르 공작은 자신의 권력으로 스페라도 후작가로부터 빼올 수는 있지만 시간은 필요하다며 황실과 다른 귀족들의 견제를 헤치고 스페라도 후작 부부의 동의를 얻는데 한 달은 필요하다고 한다. 게다가 레슬리의 그 힘을 알면 스페라도 후작 부부가 레슬리를 놓지 않을 거고, 탐욕스러운 쌍두사(황실)가 노릴 거니 그동안 스페라도 후작가에서 자신의 힘을 숨기며 버티라는 말을 듣는다. 레슬리는 건국사 등을 달달 외워 자신처럼 어린 나이에 힘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이용당했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동의하고 돌아간다.
그러나 스페라도 후작은 제 부인의 짜증을 받아주다가 레슬리가 줄을 설치해 르아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마법이라도 쓴 듯 감쪽같이 줄을 숨겼다'는 말을 듣고, 저택에 보관된 비술서를 싹 다 훑어서 레슬리가 엘리보다 더 강한 어둠술을 깨우쳤다는 확신을 얻고[17] 하인들과 가족들을 벌해 레슬리에게 좋은 의식주를 대접하고 웃으며[18] 구슬린다.
하지만 어차피 스페라도 후작가의 모든 이들의 진면목을 파악해 정을 뗀 지 오래였고, 본인은 물론 하인들까지 레슬리를 내심 우습게 여겨 레슬리 앞에서 입단속을 못 하는 버릇을 못 고쳤기에 레슬리는 노골적으로 퇴짜를 놓으며 버틴다.
그러다 달마다 한 번 있는 신전 가는 날이 오자 이것도 빠지겠냐며 르아가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대는 게 듣기 싫은데다 일단 저택을 벗어나는 게 편하겠다는 생각으로 신전으로 가기로 한다.
하지만 스페라도 후작 일동과 마차를 같이 타는 게 싫어서 다른 마차를 타고 가나 그것은 후작이 레슬리의 힘을 재고자 파놓은 함정이었다. 그는 레슬리가 불을 두려워하는 걸 눈치 채고, 기름을 먹인 마차에 레슬리가 타도록 유도하고, 신전에 가던 도중에 그 마차를 멈추고 미리 명령받은 인부들이 문을 통나무 더미로 폐쇄한 상태로 불을 지르는 걸 확인하고 본인들은 귀가한다.
레슬리는 마차가 정지하고 마차를 폐쇄하던 인부들 중 하나와 눈이 마주친 시점에서 무슨 의도로 어떤 계획을 꾸민 건지 눈치 채지만 셀바토르 공작의 말과 불에 대한 공포 때문에 쉽사리 힘을 꺼내지 못하고 망설여서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도 엘리가 몰래 부른[19] 베스라온과 그 부하 기사들이 나타난 덕에 어둠술 없이도 위기를 벗어나 그대로 셀바토르 공작가로 들어간다.
그날 밤, 셀바토르 공작이 준 '잠을 푹 잘수 있게 도와주는' 왠지 모르게 굉장히 쓴 약을 먹는다. '우리는 계약관계죠? 책에서 봤어요, 계약은 꼭 지켜야 하는 약속이라고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이 계약이라고요. 그러니까 공작님은 계약에 따라서 제 편인 거지요? 저를 불 속에... 안 넣을...' 이라며 불안한 마음을 보이며 속으로 '공작님이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셀바토르 공작이 정말로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주겠다고 하며, 그 따스한 손길을 얼굴에 느끼며 안심하며 잠든다.
일어나자, 자신이 무려 사흘 동안이나 자다가 일어났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기서 사이레인 델파 셀바토르와 첫 대면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그 인상이 험악해서 오빠인 베스라온에게 호다닥[20] 달려가서 안긴다. 그래도 자신의 흉터를 가려보기도 하도 망토를 뒤집어쓰는 등의 모습을 보고 '이렇게 큰 어른이 자기 마음을 맞춰주려고 하는 건 처음'이라는 것을 높이 사서 곧 마음을 열게 된다.
아침 식사 때 셀바토르 공작으로부터 스페라도 가문의 근황을 묻고, 사이레인의 용병 시절의 험악한 말투가 자꾸 튀어나와서 겁을 먹게 되지만, 베스라온이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21] 제대로 설명해준다. 자신이 앞으로 쓰게 될 방을 소개받는데, 카페트 위를 걸으면서 '구름 위를 걸으면 이런 기분일까'라고 생각하며 감격을 받는다. 전속 하인으로 마델 델피엔을 배정받는다.
다음 날 아침 식사 중, 셀바토르 공작과 사이레인이 드레스와 가구를 살 이야기를 하자, 자신은 빨리 자랄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만류하지만, '지금이 편해야지, 가구야 나중에 사용인들이 써도 되는 거고' 라는 대답을 듣는다. 상인들을 집으로 부르겠다는 대회가 오가자, 자신이 직접 번화가에 가고 싶다고 요청하고 베스라온이 하루 휴가를 내고 호위로 붙을 것임을 약속받는다.
루엔티 아돌 셀바토르와 콘라드 아페 아이테라 대공자, 즉 반 황제파 가문과 황제파 가문의 인사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의아해하지만 베스라온에게 '언제나 교과서적인 지식이 현실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라는 말을 듣는다. 멀리서 잠깐이지만 콘라드와 눈이 마주치고 신전에서 넘어질 뻔 했을 때 도와준 것을 기억해낸다. 드디어 저 둘을 가까이에서 대면하는데, 콘라드를 보자마자 신전에서 넘어질 뻔 했을 때 도와준 일이 생각나서 낯을 가리고, 자신이 아직 '스페라도'라는 것이 싫어서 풀네임은 밝히지 않는다. 루엔티 아돌 셀바토르를 소개받는다.[22]
그러나, 베스라온이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쇼핑은 무산되며[23], 식당에서 혼자 팬케이크를 먹는데, 마델에게 원래 팬케이크는 이렇게 예쁜 거였냐며 감탄한다. 그러고 난 뒤 루엔티와 한번 더 대면하는데, 눈 깜짝하지 않고 현재까지의 정황을, 그것도 그 나이 또래의 애들은 잘 모르거나 어려워하는 어휘까지 사용해가며 설명해서 역으로 루엔티를 당황시키고 식당을 나온다. 그날 밤, 마델에게 '새끼손가락을 거는 것'에 대한 의미, '약속'과 '계약'의 차이, 그리고 '코코아'가 무엇인지도 묻는다. 마델이 타 주는 코코아를 기다리다가 그대로 잠이 든다.
다음 날, 드디어 귀족 영애 다운 인생 첫 쇼핑을 제대로 체험해본다. 본인이 원해서 아침 일찍부터 쇼핑을 나온다.[24] 옷가게에서 엘리와 마주쳐서 말싸움을 벌이는데, 시비를 걸어오는 엘리에게 '요즘 후작가가 안 좋은 모양이다'[25], '나 같은 것과 여기 같이 있는 것이 싫은 것 아니냐' 등의 돌직구를 날리며 물리친다. 베스라온이 루엔티가 '협박'한 것에 대해 사과하자, '정말 싫어하거나 미워한다면 그보다 더 끔찍한 눈을 한다'며 안심시킨다. 인형 가게에 들르게 되는데, 처음에는 구경만 하려고 했지만 베스라온이 '셀바토르 가문 사람이 가게에 들어와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갔다고 하면 소문이 돌 테니까' 라고 말하자 셀바토르 가문 정도의 사람이라면 한 번 쇼핑을 왔으면 반드시 물건을 하나라도 사야 하는 줄 알고 고민을 하게 된다. 심지어 베스라온이 '누군가 우리 가문의 재력을 의심하게 될 지도 모르니까', '여기 있는 인형을 전부 사겠다'며 쐐기를 박아버리자, 결국 검은색 몸에 보라색 눈을 한 토끼 인형을 하나 고른다.[26] 그 날 오후, 다과회에서 코코아에 과자[27]를 띄우고는 베스라온에게 그것을 보여주려 하지만, 순식간에 녹아 없어져버리자 울음을 터뜨린다. 이것을 흑역사로 치부하며 마델에게 아무도 알리지 알라고 신신당부하며 잠든다.
다음날 아침, 셀바토르 공작으로부터 앞으로의 교육 과정에 대해 듣게 된다. 루엔티로부터 이론 수업을, 공작 본인으로부터 체력이 너무 없어도 곤란하니 검술 수업을, 그리고 체력이 붙은 후에는 예법과 춤, 잡다한 것들을 전부 배우게 될 것이라고. 식사를 끝내자, 마델이 왠지 코코아를 가져오며 또 그 과자를 띄워보라고 귀띔한다. 잠시 망설이다 결국 과자를 띄웠는데, 이번에는 과자가 그럭저럭 녹지 않기에 이를 자랑하게 되며 고용인들과 다른 구성원들도 모두 칭찬해주는 가운데 집안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그리고 이론 수업 시간. 과자를 띄운 것을 자랑한 것을 흑역사 취급하면서 자책하는 와중에, 루엔티가 나타나서 온갖 수북한 책들[28]을 '쿵' 소리를 내며 쌓아놓고 '이 정도는 기본' 이라는 분위기를 잡자 기겁을 하지만, 고어와 신어는 중급까지 읽었고, 아벤돈의 이론은 너무 어려워서 중간 까지밖에 못 읽었으며, 대륙의 역사서는 '네 번째 제국의 탄생'까지 외우고 있으며, 레이안톤의 '귀족 교양서'는 전부 읽었다고 말하며 루엔티를 놀라게 하고[29], 특히 철학자 '나히로키아'의 저서를 통달한 것을 계기로 인해 금방 친해지게 된다.
곧이어 실기 수업에 들어가는데, 루엔티가 '이 방 하나만 어둠으로 뒤덮어보라' 하자 가볍게 성공시킨다. 그러나, 루엔티가 나뭇토막 6개를 꺼내놓고 그 중 세 번째 나뭇토막만을 부수도록 시키자, 6개 전부 부수고 말며, 정교하게 힘을 다루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받는다. 힘이 강한 사람일수록 원래 섬세하게 다루기 힘들기에 더욱 수련에 매진해야 하며, 위기상황에 발생하는 이변[30]은 실력이 아니라는 질타는 덤. 수업이 무르익어도 네 개'나' 부수고 만다며 자책하지만, 이 정도 수련에 '고작' 네 개를 부수는 것부터가 비범한 것이라는 칭찬을 듣고[31] 자존감을 회복한다.
셀바토르 공작으로부터 자신을 위한 예법 교사로 슈엘라 아폰 틸레이얼 자작부인, 그리고 신학 교사로 콘라드 아페 아이테라 공자가 지목되었음을 듣는다. 집안 사람들이 콘라드의 채용을 반대하는 가운데, 셀바토르 공작이 본인의 의사를 묻자, 본인은 괜찮다고 대답하여 논란을 일축시킨다. 콘라드로부터 자신의 신학적 지식과 고어 및 신어 실력에 대한 칭찬을 듣고 부끄러워하며, 귀족 재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된다. 슈엘라 아폰 틸레이얼 자작부인에게서 귀족으로서의 제대로 된 예법 수업을 듣게 된다. 솜사탕을 선물 받는데 그것을 머리카락으로 착각한다. 아셀라 벤칸 셀바토르 공작에게 위로를 받지만 그래도 악몽까지 꾸는 등 스트레스를 받는다.
귀족 재판 당일, 스페라도 후작의 거짓말[32]에 격분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반론을 하지만, 오히려 여론을 스페라도 후작 쪽으로 실어주고 만다. 심지어 전문가 증언을 위해 참석한 데비엔이 수작을 부리는 바람에[33] 더욱 스페라도 쪽으로 기울지만, 루엔티가 앞서 언급한 마차 방화/살인 미수 장면이 찍혀 있는 신전과 마법사의 집에서 공동제작한 스스로 날아다니는 영상석을 증거로 제출하면서 여론을 확 뒤집어버리고,[34] 테론 스페라도의 증언에 이어서 콘라드가 난입한다. 콘라드 역시도 모종의 술수를 쓴 다음[35] '허약한 사람은 고위 사제 정도의 신력을 받아내면 오히려 몸이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퉁을 쳐서 데비엔의 뒷공작을 물리친다.
귀족 재판이 끝난 날 밤, 드디어 신전에서 축복의 이름 (미들네임)을 받는다.[36] 그 이름은 레슬리 슈야 셀바토르. 집안 사람 모두에게 자신의 풀네임을 정식으로 소개하고, 들뜬 마음에 파닥거리기까지 하며잠을 제대로 못 이룬다.
다음날, 어머니로부터 셀바토르 가문 사람으로서의 첫 '임무'에 대해 전해듣는다: 바로 8년에 한 번 돌아오는 축복의 날, 첫 번째 사제 20인의 배역 중 한 자리를, 가능하다면 아라벨라의 배역을 따 내는 것. 그리고, 생애 첫 검술 교육을 받는데... 워밍업이 연무장 20바퀴.[37] 그래도 그걸 가까스로 마치고 숨차서 헥헥거리는 와중에 셀바토르 기사단장[38] 하르트 로엔 베레비엔에게 물 한컵을 대접받으며 대화를 나눈다. 언뜻 듣기에는 '포기하면 편하다'로 오해하기 쉽지만 그 본질은 자신이 너무 과한 목표를 세우서 혹시라도 나중에 좌절하고 크게 마음을 다치는 것을 미리 염려해주는 것임을 간파한다. 심지어 어머니인 셀바토르 공작이 워낙 먼치킨이라 '그녀를 동경하던 사람들이 좌절감과 질투심에 그녀의 최악의 적으로 변하며, 따라갈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그녀의 가장 최악의 적으로 돌변한다'는 이야기까지 전해듣는다. 자신은 그렇게 되지 않겠다고 약속함으로서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1차 시험 공부를 도중에 코피를 흘릴 정도로 매진한다. 결국 어느날 아침 식사 도중 온 가족과 고용인들이 보는 앞에서 코피를 쏟는 바람에 사이레인이 주치의 자일로를 대령해오고[39], 주치의가 -당연하게도- 과로 진단을 내리고, 주치의의 질문에 '적어도 샛별이 뜨기 전에는 잤다'고 말하자 일가 모두에게 의해 강제 휴식 처방을 받는다. 그래서 베스라온과함께 린체 기사단을 방문하는데, 마차 방화 때 구해주고 귀족 재판때 도와주었다는 말을 듣고는 선물을 준비해간다. 베스라온이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호위를 하나 붙여서 황궁 구경을 시키지만, 거기서 엘리와 마주쳐서 시비가 붙고 만다. 호위는 다시 베스라온 단장님에게 돌아가자는 제안을 하며, 결국 그 길로 집에 돌아와서 방에 틀어박혀서 독서로 소일한다.
엘리의 시비가 아른거려서 잠을 제대로 못 이루며, 다음날 하르트 로엔 베레비엔에게 '셀바토르 가의 마음가짐'에 대해 배운다. 그 날 시녀로서가 아닌 귀족으로서 대기도에 참석해서, 신에게 스페라도 가에서의 삶이 청산된 것,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40]에게 사랑을 갈구하지 않게 된에 대해 감사하는 기도를 드린다. 우연을 가장해서 뻔뻔한 인맥질을 시도하는 세리아 케본 파텔로트를 물리친다.[41] 또, 그날 밤, (아마도 생전 처음으로) '청혼서'를 받아보는데, 중증 딸바보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이 노발대발하는 바람에 살짝 겁을 먹는다.(...)[42][43] 레슬리가 '어떤 남자가 좋은 남자냐'고 묻자, 참으로 다양한 대답을 듣게 된다. 어머니보다 우람한 베스라온은 '자기보다 키가 커야 한다'고 하고, 나히로키아 덕후인 루엔티는 '자기보다 똑똑해야 한다'며 사실상 레슬리보고 남자 만날 생각 마라는 압박을 넣는 가운데, 셀바토르 공작은
셀바토르 공작에게 1차 시험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전해듣고, 남녀관계에 대한 조언도 듣는다. '남들에게 떠밀려 결혼할 필요 없다', '결혼이 행복의 필수 요소는 아니다, 결혼한 사람들이 전부 행복해 보였느냐' 등. 레슬리는 르아를 떠올려 보고[44] 어머니의 조언을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다음날, 연무장에서 키가 큰 베스라온이 자신의 발육 상태에 대해 놀리자, 토라져 있던 참에 사이레인이 목마를 태워준다. 번화가에 가서 콘라드를 위한 손수건을 하나 사는데, 이 때 스페라도 가문에 있었을 시절 유일하게 잘 대해준 하인 엠로아와 우연히 마주친다. 기껏 선물을 하고 어떻게 일정을 잡아서 엠로아가 개업한 '리아 레스토랑'에 방문하지만[45], 이것은 엘리가 파 놓은 우연을 가장한 함정이었다. 여기에 걸려들어서 다시 한 번 목숨을 잃을 뻔 하지만, 눈치 빠른 셀바토르 공작 사람들과 콘라드에 의해 목숨을 건진다.
이틀 동안 잠들어 있다가 깨어나서 사이레인을 찾아가서 자신의 호위를 맡았던 기사단원들을 레스토랑 밖으로 내보낸 것은 자기 잘못이었다며 기합을 주는 것을 말린다. 여기서 아버지에게 '사람은 누구나 반짝이는 추억에,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곤 한 단다. 중요한 것은 두 번은 안 당하는 거지. 사람들을 무조건 다 의심하라는 것은 아니란다. 그랬다가는 정말 좋은 사람도 내쳐버리는 실수를 저지를 테니까. 다만, 사람 보는 눈을 기르는 거지. 그건 경험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어. 만나고 헤어지고... 정말 어렵지만 그렇게 배우는 수 밖에 없단다.' 라는 조언을 듣고, 마델로부터 어렸을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자신의 뒷담화를 깐 일화와 그녀 나름대로의 철학[46]에 대해 듣는다. 지하 감옥에 갇혀있는 트라와 엘리를 보고 싶어하지만, 대신 콘라드를 만나게 되며, 그들은 현재 지하 감옥에 있는 대신 황제와 '마지막 반론'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을 듣는다. 콘라드에게 자신이 수놓은 손수건을 선물해준다.
공녀가 된 지 4년 후, 자신은 식사와 훈련 모두 엄청 신경 썼는데도 아직도 아셀라 셀바토르 공작의 허리까지 밖에 안 자랐는데, 4년 전에 자신과 마찬가지로 꼬맹이 막내 포지션이었던 루엔티는 베스라온보다 조금 작은 수준으로 훌쩍 자라서 자기를 약올리는 것을 분하게 여기고 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청혼서들과 청접장들에 거절을 하느라 시달리는데, 한 편으로는 귀찮다고 느끼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47] 무례할 것이라는 자격지심 사이에서 고뇌한다. 마델은 '거절 편지를 돌려 보는 사람은 없다'며 조언. 그 중 일부는 엘리 데아른 스페라도와 인맥을 형성했던 적이 있음을 알아보고, 스페라도 가문이 몰락하자 자신에게 미수를 뻗치고 있는 것임을 꿰뚫고는 '답장도 하지 말자' 며 질색한다. 그 와중에 다혈질인 루엔티가 들어와서는 청혼서들을 깔끔하게 소각해버린다.(...)
최초의 사제 20인/아라벨라 배역을 위한 2차 시험에 임하는데[48], 그 실상은 바로 수도 생활 체험. 최초의 사제들이 8년 동안 사역하며 겪은 고초를 간소하게나마 체험하는 것인데, 15일동안 새벽부터 일어나서 하루 총 세 번 성무일과를 드려야 하고, 그 외에도 스케쥴에 맞춰서 의료 봉사, 축사 청소, 서적 필사 등에 매진하는 단체생활을 해야 한다. 집안에서 데리고 온 고용인은 일절 동행할 수 없는 대신 시험장에 상주한 테센트루아 신전 기사단원들이 호위와 치안을 책임진다. 식사는 멀건 죽, 수프, 감자 등이며, 그마저도 식기는 직접 닦아야 하고 배불리 못 먹는 경우도 있다. 귀하게만 자란 귀족 자제라면 충분히 엄청난 문화충격을 받을 만하며, 실제로 어지간히 번지르르한[49] 귀족 가문 출신 자제들이 죄다 포기하지만 '하녀로서의 삶'을 위해 구박당한 경험이 풍부한 레슬리는 외로움과 정치질[50]을 제외하고는 성실하게 잘 견뎌낸다.
자신의 호위가 콘라드 아페 아이테라로 교체되면서 삶의 활력소를 하나 되찾는다. 데비엔의 태도와 그 유례가 없는 시험 난이도[51], 이러한 특수 상황의 원인인 엘리에 대한 뒷담화[52] 로 인해 이 시험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던 와중에, 결국 이 시험 자체의 구조가 근성으로 버티기만 하면 엘리도 20인 중 한 명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간파해낸다.
어느날 아침, 새벽에 일어나서 졸음이 덜 깬 채로 복도를 거닐 던 와중에 셀리스 튜더 에펜타니와 말 그대로 정면으로 부딪힌다. 그 날, 서로 짝을 지어서 병동으로 쓰일 건물을 청소하는 일과를 배정받는데, 여기서 레슬리의 짝이 셀리스가 된다. 어딘가 틸레이얼 자작부인을 닮았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틸레이얼 자작부인을 언급하며 친근하게 접근하는 그녀를 보고[53] 엠로아를 떠올리며 이게 '우연을 가장한 어떤 목적이 있는 접근'임을 경계하며, 셀바토르 이야기를 꺼내자 슬슬 확증을 굳히고 있었으나... 가문[54]에 대한 이야기나 오라버니 이야기[55] 대신 어머니 이야기, 그것도 그녀의 키, 역사적 무용담 등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오는 것을 보고 그저 중증 셀바토르 덕후(...)라 인식하게 되고는 엠로아가 배신한 기억은 둘째치고 일단 경계심을 놓는다. 셀리스와 어머니에 대한 영웅담, 취미 활동 이야기[56], 미래의 꿈[57] 이야기를 하며 엠로아가 배신한 기억은 일단 묻어두고 셀리스를 '첫 동성 친구'로서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결국 데비엔에 의해 절벽 밑으로 밀쳐지고, 어지간한 기사들도 상대하기 힘들어하는 괴물 늑대에게 습격을 당하지만 어둠술을 활용해서 잘 빠져나온다.
그 이후 콘라드와 어둠을 이용해 에피알테스를 집어 삼키고, 콘라드의 고백을 받아준다.
완결 후에 나온 외전에서 메데이아 태후의 음모에 맞서 활약한 댓가를 인정 받아 신어로 '증명된 신의 영광'이란 의미의 성씨 '세이아나'+공작 작위를 받아서 레슬리 슈야 세이아나 공작이 된다. 그리고 원래는 공작 작위와 새로운 성씨를 받았으니 독립해야 하나 황제는 고생 끝에 맺어진 진짜 가족인 셀바토르 가와의 이별을 아쉬워할 레슬리를 위해 이제 막 성인식을 치러 한 가문의 가주가 되기엔 미숙하니 후계자 수업을 받으란 명목으로 그녀의 독립을 미뤄준다. 어릴 때부터 어울린 콘라드와 결혼하며 해피 엔딩.
3. 능력/평가/특징
매우 강력한 어둠술사다. 스페라도 후작가가 천년 동안 희생시킨 제물의 어둠을 계승 받았다.일반 늑대보다 크기도 크고 강력한 괴물 늑대를 힘들지 않게 죽일 수 있고[58] 거대한 저택 하나쯤은 어둠으로 전부 가릴 수 있다. 또한 마음만 먹으면 사람 몇 명쯤은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 버릴 수 있다.
이 어둠의 힘이 르카디우스 황실의 귀족들이 가진 신비한 힘들 중 가장 강력한 힘이었다고 전해지며, 그중에서도 검은 불에 희생된 아이들에게 힘을 나눠 받은 레슬리는 셀바토르 공작에 의해 건국 때의 어둠술사만큼 강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만약 스페라도 후작의 계획대로 레슬리가 분쟁지역에 가서 싸우게 됐다면 셀바토르 공작급의 강자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실제로 나중에 메데이아 태후의 역모와 테러리즘을 막아낸 공으로 여자의 몸으로 세습 가능한 공작 작위를 하사받았다.
레슬리가 가진 어둠의 힘은 특히 특별하여 혼자 음직이거나 레슬리와 대화하고 레슬리를 보호하는 등 의지를 가지고 있다.
어둠이가 사라진 후에는 스스로 어둠의 힘이 의지를 가지고 레슬리와 대화하거나 보호하는 일은 없어졌다. 그저 어둠의 힘은 힘으로서만 남겨졌다.
약점으로는 스페라도 가에 전해지는 사슬로 이 사슬에 묶이면 어둠의 힘을 사용할 수 없다.
후작 부부가 엘리의 시녀가 될 레슬리의 지식은 곧 엘리의 지식이 될 거라며 고어, 신학, 역사, 정치학 등 어렵고 힘든 학문만 전부 가르쳤다. 언니와는 다르게 겨우 12살의 나이에 평생 집안에만 갇혀 살다시피 했는데도 아카데미 고학년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으며, 이를 머리 속에서 체계적으로 조합해 추리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물론, 오랜 기간 의식주와 이동반경은 물론, 엘리의 하녀 혹은 제물로써 살아가도록 친가족은 물론 모든 사용인까지 합심해서 세뇌시켜 왔기에 아직 부족한 부분 역시 있다.
일단, 체격부터 자신 또래의 일반인보다 왜소하다. 차디찬 다락방에서 맨발로 지내다 보니 발바닥이 갈라져 걸을 때마다 아파 걷기를 포함한 운동 능력은 당연히 일반인 이하였다.
스페라도 가문에 들어온 이후, 불 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며칠을 자다가 깬다. 마차 방화/살해 기도 때에는 사흘, 리아 레스토랑 방화/살해 기도 때에는 이틀을 내리 자다가 깼다. 그 묘사가 마치 수면치료와 유사한 걸 보면 일종의 이쪽 세계만의 치료법일 수도 있다.
셀바토르 기사단장인 하르트가 말하고, 다른 기사들도 동감하길 태생적으로 스페라도 출신인데다 이미 너무 혹사당해 지금부터 제대로 먹고 관리해도 검 잡기 힘든 수준이라고 한다. 심지어 연기 흡입으로 인한 심폐기능 영구 저하가 있다 해도 의심스럽지 않을 지경. 그래도 그런 몸이면서 단련 첫 날에 연병장 열 바퀴를 어떻게든 완주한 걸 보면 끈기는 대단하다.
사교성이 낮지만, 경험이 생기고 셀바토르 가문에서 굴렀기 때문에 이는 곧 '사람을 가려 사귈 줄 안다.'[59]는 장점으로 바뀌게 된다.
스페라도 가문에서 지낼 때의 영향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은 편이지만, 셀바토르 가문에서 지내면서 이를 천천히 회복중.
속어와 사소한 기본 상식, 제스처 등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레 익히는 지식이 부족하다. 이 단점이 제대로 터져서 믿는 도끼에 발등, 아니 목을 찍힐 뻔한 적도 있다.[60]
오라버니들과 마찬가지로 정략결혼을 노린 가문들이 처음 입양된 12살때부터 수시로 청혼서를 보내대며, 그 외에도 온갖 자잘한 네트워킹 시도가 끊이지 않는데, 이 쪽은 좀 심각한 것도 있는지라[61] 아버지를 쏙 빼닮은 다혈질 오라버니가 암투를 벌여 숙청해버릴 정도다.(...)
아동학대의 피해자에서 인생의 승리자가 된 레슬리의 권력과 능력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어마어마하다.
- 초능력
레슬리의 스페라도 비전은 '마력'을 위시한 통상적인 상흔을 입히며 공격하는 형태의 초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문자 그대로 시체도 없이 증발시켜 버릴 수 있는데다가, 심지어 전체공격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 단순히 사람을 '죽여'버리는 것이 아니라, 실종시키는데서 오는, 평생 가는 희망고문까지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공포가 통상적인 마력과는 궤를 달리한다. 거기다가 이 비전은 신력/마력 충돌에 의한 거부반응 따위도 전혀 없다.
- 체력, 완력, 체격
레슬리의 유일한 약점 중 하나. 작중 공인 약골이다.
- 지력
행동/실행지능이 뛰어나며, 은유적인 표현, 애매모호한 표현 뒤의 숨은 의미도 금방 이해한다. 사람도 가려서 볼 줄 안다. 심지어 트라우마 극복력까지 갖췄다. 인종 문제, 피해자 탓하기, 남녀관계 등에 있어서도 진보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 문제라면, 함정을 예측하고 예방하고, 피하기보다는 빠진 다음 정면돌파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62]
- 인맥
황실 자체를 제외하면 최우선순위의 황위계승권이 세습되는 집안 출신의 장남을 정서로 두었는데, 아이테라 가문의 종가는 장인어른 카리우 곤 아이테라의 흑역사와 콘라드의 호적 변경으로 인해 대가 끊긴 이상 레슬리는 르카디우스 황위에 가장 근접한 귀족 가문의 가주가 된다. 정실/정서는 황위계습권을 세습할 수 없다 하더라도, 친정인 셀바토르 공가는 황족의 멱살을 버젓이 잡고 다닐 정도의 제국 실세로 통하며, 레슬리의 공작위는 세습이 가능하다.
- 경제
일단 친정과 외척 모두 황실 밑 최상류층이며, 본인도 공작위에 준하는 품위 유지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
- 기타
반란 진압 주요 공신이다. 어영부영 참전한 결과 나중에 위훈삭제 논란에 휘말릴 일 같은 건 없다.
은발자안에 특별한 힘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타의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본인의 노력으로 인생역전을 일구어 낸 행보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과 유사하다. 대너리스가 '용들의 어머니'이듯이, 이 쪽은 '원혼들의 어머니'라 볼 수도 있다.
4. 대인관계
- 아셀라 벤칸 셀바토르
남녀를 불문하고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자 사랑하는 어머니.
- 사이레인 델파 셀바토르
자신을 사랑해주는 귀여움과 동시에 늠름한 아버지.
- 베스라온 라엔 셀바토르
믿음직한 첫째 오라버니.
- 루엔티 아돌 셀바토르
처음에는 경계받았지만, 곧 매우 친해진 둘째 오라버니.
- 콘라드 아페 아이테라
작중 조력자로 활동하다가 3권쯤 레슬리와 약혼. 작품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레슬리와 결혼. 아라벨라 축제 때 콘라드가 고백하고 에피알테스를 봉인한뒤 레슬리의 고백으로 인해 공식적으로 연인이 됨.
- 테론 스페라도
레슬리의 작은 아버지로 생물학적 가족에 불과한 다른 후작가 인원들과는 달리 셀바토르 공작가와 함게 레슬리의 진정한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 스페라도 후작가와 셀바토르 공작가의 귀족재판 때 참석해 결정적인 증인이 되어주었고 수도와 형을 두려워해 서쪽 광산마을의 집으로 돌아갔지만 레슬리와는 간간히 편지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후 레슬리의 성인식 때 아내와 딸을 데리고 찾아오며 또한 레슬리는 차후 사촌인 줄리아가 언젠가 어둠의 힘을 각성할 수도 있다는 걸 감안해 삼촌 가족을 돕고 싶다고 제안했다.
- 테론을 제외한, 스페라도 후작가 일당
레슬리의 생물학적 관계자. 혈연상으로는 관계자지만 실상은 남보다도 못한 존재이자 철천지 원수들.
[1] 스페라도 후작 가문의 제물로 바쳐질 아이라 귀족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할 미들네임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2] 1000년 동안 스페라도 후작가에게 희생당한 아이들로 인해 사망[3] 에타이의 지도자인 엠릭에게 사망[4] 후작과 후작부인과는 다르게 목숨은 구했지만 제물이 된 여파로 죽을 수도 있으며 수용소로 끌려가 생을 보낼 운명[5] 트라 베쉬 스페라도의 동생. 스페라도 후작과는 다르게 선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으며 조카인 레슬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6] 레슬리의 생물학적 어머니 데리엘 스페라도로부터 물려받았다. 작중에서 라일락빛 눈동자라고 자주 표현된다.[7] 작중 세계관에서 귀족의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신전에 거액을 기부하고, 그러면 신전은 미들 네임을 내려주며 그 기부금을 필요한 자들에게 선행을 베푸는데 쓴다. 그래서 축복의 이름이라고도 불리며 일단 귀족인 이상, 계급의 고저나 빈부를 막론하고 갖고 있는 게 미들 네임이다.[8] 이쪽 세계는 여자도 당주가 될 수 있다.[9] 당연히 독자들은 매우 어이없어 하며 딸들을 자기 사리사욕에 이용한 스페라도 후작이 왜 제물로 이용하려고 낳은 여자아이의 이름을 어째서 가문의 평화와 행복으로 뜻을 담아 지었는지 추측했다. 그 이유중 대표적인 추측은 오히려 집안을 위한 제물이니 레슬리라고 이름을 붙였을 거라 한다. 이말을 해석해 보면 넌 제국의 대귀족인 스페라도의 피를 타고 난 것을 감사하게 여기며 마땅히 집안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희생하라는 뜻.[10] 사실 집안의 평화와 행복의 뜻보단 자신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라는 의미에 더 가깝다.[11] 이렇게 써놓으니 매우 무덤덤하지만, 실제로 소설이건 웹툰이건 이 장면을 읽으면 그 묘사 때문에 극심한 감정소모를 겪을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12] 처음부터 황실과도 맞먹는 셀바토르 공작가의 저택 전체를 가볍게 삼키는 수준으로, 셀바토르 공작가와도 비견되던, 스페라도 가문의 전성기에 배출되던 어둠술사 수준이라고 셀바토르 공작이 평가한다. 다만, 그 거대한 힘에 비해 숙련도는 당연히 부족하기에 셀바토르 공작은 마법사인 루엔티와 성기사인 콘라드를 붙여놓고 제어 훈련부터 시킨다.[13] 뱃놀이 중 익사, 병사 등 변변찮은 이유로 10대 초반이 채 되기 전에 요절했을 뿐만 아니라 장례식마저도 하루 이틀만에 끝난 경우가 태반이었다. 평민들도 장례식은 사흘에 걸쳐 치러지는 데 말이다.[14] 이것이 콘라드 아페 아이테라 대공자와의 첫 대면이다. 이름은 모르는 상태였지만 말이다.[15] 레슬리를 처음 본 셀바토르 공작은 얄팍한 친목질이나 하려 온 귀족 정도로 생각했다.[16] 작중 극초반에 소신공양당할 때 입은 그 화상이다.[17] 엘리는 황실에 그대로 시집을 보내고, 레슬리는 전장으로 보내서 황실로부터 지참금과 포상금을 자기 혼자 독점하다 때가 되면 레슬리가 후계자를 낳게 만든다는 계획을 세운다.[18] 그러면서 겨우 제물의 불에 태워죽이려 한 걸로 까칠해졌다고 불평하다 힘을 확인하면 좀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한다.[19] 그저 레슬리가 힘을 얻은 게 밝혀지면 자신이 레슬리를 위한 제물로써 죽을까봐 그런 거지만.[20] 이 장면이 정말 모에 귀엽다![21] 스페라도 가문 측에서 장정들을 데리고 공작가에 쳐들어왔지만 아셀라 벤칸 셀바토르 공작이 혈혈단신으로 격퇴시킴.[22] 레슬리를 가리켜서 '그것은' 뭐냐고 묻는 루엔티에게 꿀밤을 날리는 베스라온이 압권.[23] 대신 새끼손가락을 건다.[24] 마델이 아침 식사를 사먹을 것을 권유할 정도면 아침도 안 먹고 나온 모양이다.[25] 엘리는 이상하리만치 이른 시각에 와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 어지간해서는 늦잠 자다 일어나서 번화가를 구경하거나, 아예 상인을 집으로 직접 부를만한 사람이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고 있을까? 바로 스페라도 가문이 셀바토르 공작가 앞에서 무력 시위를 벌인 소문이 퍼졌으니까.[26] 이 인형이 레슬리의 어둠의 힘을 상징하게 된다. 작중 레슬리의 어둠의 힘의 마치 인격을 가지고 레슬리와 대화할 때가 있는데, 그 때 '어둠의 힘'은 이 인형을 움직임으로서 '감정표현'을 한다.[27] 눈사람이 배에 타고 있는 모양이었다.[28] 고어, 신어, 철학, 역사서, 예법서[29] 사실, 어지간한 아카데미 고학년, 아니 졸업생들이라도 등한시했을 내용들까지 전부 수북히 쌓아놓고선 블러핑을 한 것이었는데, 그 이유는 레슬리가 '셀바토르 가문의 발목을 몇 번이나 잡은 스페라도 출신'이라서. 심지어 '못 따라오겠다'고 포기할 것을 내심 기대했다. 물론 이 시점까지만 해도 루엔티 입장에서 레슬리가 정말로 탐탁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셀바토르 가문의 레슬리에 대한 진실게임의 연장선상인 셈.[30] 엘리가 내리치려는 손을 막아낸 것, 르아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것[31] 어지간한 마법사들이 '마법사의 저택'에 들어서면, 마력을 모으는 과정부터 수련해야 하고, 어지간한 생활 마법들을 익힌 뒤에서야 나무토막 훈련을 시도라도 해 볼 경지에 이르는데, 그 시점에서 정확히 한 개만 부수는 경지에 오르기까지만 1년 이만 꾸준한 수련이 필요.[32] 셀바토르 공가가 레슬리를 납치했으며, 레슬리는 지금 마법에 조종당하고 있다.[33] 본인이 신력과 마력을 모두 다룰 수 있는 것을 이용해서 마치 레슬리가 '조종 마법'에 의한 마력 때문에 신력에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은 연출을 보여주었다.[34] 레슬리가 불에 타오르는 마차 안에서 창문을 두들기다가 이내 질식해서 쓰러지는 장면이 생생하게 찍힌 것을 보고는 모두가 기겁했다.[35] 레슬리에게 신력을 주입하면서, 레슬리의 고통을 대신 받을 수 있는 술법을 썼다. 해당 술법을 쓰면 레슬리가 받을 고통의 몇배의 고통을 콘라드가 받게되는데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 의지력을 보여주었다.[36] 이쪽 세계의 어지간한 귀족들은 신전에 일정한 돈을 기부하고 미들네임과 함께 축복을 받는 게 관행. 기부금은 교회의 사역 활동에 사용된다.[37] 이지만 레슬리의 몸상태를 감안해서 일단 10바퀴만[38] 즉, 셀바토르 가의 사병 중 대장이다.[39] 과장 하나도 안 보태고 아침식사를 의던 자일로를 어깨에 들쳐업고 와서는 레슬리 앞에 발부터 내리꽂았다.[40] 그 외 스페라도 가문 시절의 가정교사도 자신을 함부로 대했다.[41] 그녀는 레슬리에 대한 아동 학대를 목격하고는 단순히 엘리를 협박해서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단계에서 끝냈을 뿐일 정도로 속물적이니 레슬리가 물리치는 것은 당연하다.[42] 그들이 노발대발 할 만한 것이, 스물 다섯 먹은 청년이 6년 후를 바라보고 10대의 꽃다운 소녀와 결혼할 생각을 했을 뿐만 아니라, 집안 차원에서 정략결혼 관계를 이용해 셀바토르 항구의 저렴한 이용을 노린 냄새가 다분했기 때문. 찻잎 무역으로 유명한 로데론 백작 가문에서 보냈다 한다.[43] 심지어 주위에 있던 하인들까지 조져야한다면서 동조한다.[44] '여자는 결혼을 해야 행복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설면서 정작 본인은 전 남편 뒷담화를 틈만 나면 까댔다.[45] 부모님의 허락을 받기 용이하게 하기 위해 집안 고용인들에게 선물을 뿌렸고(...) 이에 감화된 고용인들이 열심히 레슬리 편을 들어준다. 심지어 부모님에게도 각각 망또 고정용 핀과 새 깃털펜을 선물했다.[46] 처음부터 남 험담하는 사람하고는 절대 사귀지 않는다.[47] '내용을 정해놓고 똑같이 답장하는', 즉 복사-붙여넣기 신공을 진지하게 고민한다.[48] 1차 시험은 당연히 통과.[49] 심지어 과거에 최초의 20인의 사제 배역, 그 중에서도 아라벨라 배역을 배출한 적이 있을 정도의[50] 황제 재판에서 곤란을 겪게 했던 데비엔이 종종 레슬리의 속을 떠 보기 위한 음흉한 대화를 걸어대며, 시험에 임한 다른 자제들이 추천과 인맥을 노리고 우연히 도와주는 척 접근하려 한다.[51] 지원자 중 하나가 이번 시험은 '과할 정도로 어려워졌다'며 확실히 언급한다.[52] '1차 시험에서 제 동생을 죽이려고 한 사람이 통과했다'는 이야기가 돌며, 심지어 어느 지원자는 만약 엘리가 20인의 사제 중 한 명으로 뽑힌다면 항의를 할 것이라고까지 말한다.[53] 셀리스 왈 '사람들이 분홍색 머리카락이 닮았다고 자주 언급한다'. 이 때 레슬리는 틸레리얼 자작부인이 선물해 준 솜사탕을 보고 머리카락이냐고 물어봤던 시절을 떠올리며 자책한다.[54] 정확히는 가문과 연계된 사업[55] 즉, 정략결혼이나 승강혼을 염두에 둔 접근[56] 셀리스가 그린 어머니의 초상화를 보고 어쩜 어머니와 비슷하게 그렸냐고 칭찬해주며, 자기도 미술을 배울 생각을 한다.[57] 여기서 셀리스가 정략결혼/승강혼 의심을 확실히 없애주는데, 최초의 사제 20인 배역으로 받은 포상금으로 약초 사업을 위해 영지 주변의 도로를 정리할 생각임을 밝힌다- 즉, 인연을 이용하기보다는 스스로 돈을 벌 생각을 하고 있다 는 방증이 된다.[58] 이 괴물 늑대는 정식으로 훈련받은 기사들도 최소 서너명은 붙어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힘들어하는 상대다. 이 괴물 늑대를 죽일 당시 레슬리는 전투 경험이라고는 전무한 상태였다.[59] 순수하고 진실되게 접근하는 사람들과는 잘 지내지만, 얄팍한 이득을 노리고 가식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차없이 철벽 친다.[60] 귀족 재판 이후, 스페라도 가의 사주를 받은 엠로아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61] '작중 행적'의 로데론 백작가에 의한 청혼 에피소드 참조.[62] 작품 자체가 레슬리를 함정에 빠뜨리는 전개를 은근히 남발하는 것도 한 몫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