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난 마세나스, 리디 마세나스의 조상으로 작중에선 이미 고인. 지구연방의 초대 수상으로 미국 태생이며 설정에 따르면 미국의 민주당인 리버럴파에 속해 있는 사람이다.
미국 태생이지만 프랑스, 아시아 등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자라왔으며 30개국의 나라의 피가 서로 섞여있다는 이유로 연방의 초대 수상으로 선택되었지만 서기가 끝나고 우주세기를 개막하기 위한 연설을 하던 도중에 관저에 테러가 일어나서 사망한다. 초대 연방 수상 관저는 우주에 있었는데 테러 실행조가 관저 외부의 태양광 패널을 몇 개 조작해서 관저의 순환 파이프에 빛을 조사시켰다. 결과 순환 중인 물이 수천 도에 이르는 태양광에 의해 순식간에 끓어올라 안쪽에서부터 터져버렸다.
그의 사망의 진상에 관해서는 이 문서와 이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다.
테러 당시의 연설 전문 동영상. 블루레이 3편의 라이브 재생 특전으로 들어있던 것이다. UC100년에 UBC라는 민간 방송국이 지온 공화국과 연방정부 및 관련인물들의 협조를 얻어 복원했다는 설정인 듯 하다.[2]
지구와 우주에 사는 모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구연방정부수상, 리카르도 마세나스입니다. 이제 곧 서력이 끝나고, 우리들은 우주세기라는 미지의 세계에 발을 내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기념할 만한 순간에, 지구연방정부 초대수상으로서 "여러분" 에게 말할 수 있는 행복에 먼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어릴 적, 수상과 대통령이 이야기를 거는 것은 자국의 국민들뿐이었습니다. 국가는 국민과 영토의 통치기구이며, 궁극적으로는 자국의 안전보장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인류의 숙원이었던 통일정권을 현실로 만든 우리들은, 지금까지의 정의로 존재했던 국가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듯이, 국가 또한 그 단독으로는 기능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구의 위기라는 과제를 앞에 두고, 지금까지의 국가는 어떠한 유효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20세기 말엽부터 지적되어 오기 시작했던 인구문제, 자원의 고갈, 환경파괴로 인한 열오염…… 지금 되돌릴 수 없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들 한명 한명의 의식개혁이 불가결했던 것입니다. 하나의 국가, 하나의 민족에 귀속된 "나"가 아니라, 인류라고 하는 종에 귀속된 "나". 이러한 관점에 서지 않았다면, 우리들은 오늘이라는 날을 맞이하지 못했을 겁니다. 전신기관의 설립으로부터 50년 남짓, 인류우주이민계획과 함께 걸어온 지구연방정부의 역사는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국가, 민족, 종교... 이러한 벽을 허물어 버리고, 인류가 진정으로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시련들을 넘어서지 않으면 안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은 스페이스 콜로니라는 새로운 생활의 터전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제 곧 시작될 우주세기와 함께 이민도 본격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우주에서 사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는 사람의 무게에 짓눌려 쓰러질 것 같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인류가 하나가 되어 이룩한 빛나는 성과입니다. 서력이라고 불리는 시간이, 인류가 인류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킨 요람기라고 한다면, 우주세기는 그 다음을 향할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들은 산아제한으로 사람의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인구에 맞는 공간을 외부에서 개척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작아진 "요람"에서 기어 나온 아기는,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들은 우주이민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공통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하나로 결속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증명해보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우주세기(宇宙世紀), 유니버셜 센츄리(Universal Century).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보편적 세기라는 말이 됩니다. 우주시대의 세기이니까, 유니버스 센츄리(Universe Century)로 해야되는 것이지만, 저희들은 일부러 용법차이라고 생각되는「보편적(유니버셜)」을 선택해, 새로운 세기의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저는 과거 아메리카합중국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프랑스에서 소년시절을 보냈습니다. 학생시절에는 아시아에서 살았고, 아내는 아랍인과 유럽인의 혼혈입니다. 저의 양친도 비슷한 경우로, 선조를 거슬러 올라가면, 무려 30개 이상의 국가의 피가 섞여 지금의 제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피부 색깔, 여러가지 민족의 피가 제 안에서 숨을 쉬고 있는 것입니다. 이「보편적」인 출신 때문에, 지구연방정부 초대수상의 영예를 안게도 되었지만, 이러한 배경을 가지는 분들은 저 이외에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21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통신기술의 발달, 상호의존경제로 인한 세계의 병렬화가, 피와 피부의 혼합을 추진시킨 것입니다. 연방정부의 수립으로 인한 국경의 무력화와, 세계표준어의 규정으로 인해 그 경향은 앞으로 점점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는 더 이상, 특수한 경우가 아닙니다. 우주에서 사람이 산다는 것. 이를 위해서, 전 인류가 하나가 되어 이민계획을 추진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기적을 특수한 사례로 남겨서는 안 됩니다. 인류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편화 시키고, 서로 거절하지 않고, 미워하며 싸우는 일 없이, 하나의 종으로서 광대한 우주와 마주해 나간다. 유니버셜 센츄리라는 말에는, 그런 저희들의 기원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는 어떠한 종교에서도 속해 있지 않지만, 무신론자는 아닙니다. 높은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스스로를 경계하기 위해, 자신의 안에 보다 고차원적인 존재를 설정하는 것은 인간의 건강한 정신활동의 표출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서력의 시대, 그것은 신의 말씀으로서, 여러가지로 이야기 되어 왔습니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어떻게 세계와 마주해야 하는가. 모세가 받았던 십계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이에 대한 가르침은 여러 종교에서 전해져 왔습니다. 인간의 말이 아니라, 인간과 신의 계약의 설화로써. 지금, 신의 세기에 결별을 고하는 우리들은, 계약갱신의 때를 맞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초월자로서의 신이 아니라, 우리들의 안에 존재하는 신보다 높은 경지에 다다르려고 하는 마음과의 대화로. 우주세기 계약의 상자는, 인류가 그 총의에서 낳은 것이어야만 합니다. 여기 수상관저의 이름, 라플라스의 어원에 대해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18세기 프랑스에서 태어난 물리학자의 이름입니다. 라플라스는, 과거에 일어난 모든 사상을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원자 한 개의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분석함으로써, 미래는 완벽히 예측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후에 양자역학의 발달로 인해 부정되어, 지금에 이르러 미래를 완벽히 예측하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이 경위를 역설로써 받아들여, 이 수상관저 라플라스의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미래에는 수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이미 알고 계신대로, 지구궤도상의 스테이션에 수상관저를 두는 것에 대해 수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교통의 편리성, 경비상의 관점으로 볼 때도, 확실히 이는 바람직한 선택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우주세기에 발을 내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우주야말로 인류의 새로운 생활의 터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 길 위에 서있는 사람으로서, 지구와 우주의 사이에 몸을 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저는 수상권한으로 이를 밀어붙였습니다. 서력 최후의 날, 개력 세레모니와 함께 우주세기 헌장을 발표하게 된다면, 그 무대는 여기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여기에는 지구연방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백여 개 남짓의 국가대표가 모여, 면밀히 검토해 우주세기헌장에 사인을 했습니다. 곧 발표될 이 헌장은, 이후 라플라스 헌장이라고 불리게 되어, 인류와 세계의 새로운 계약의 상자로 기능하게 될 것입니다. 지구연방정부의 총의 아래, 거기에 신의 이름은 없습니다. 인류의 원죄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앞으로, 만약 최후의 심판이 찾아온다면, 그것은 우리들 자신의 마음이 불러 일으킨 파국일 것입니다. 모든 것은 우리들이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눈 앞에는 넓고 끝없는 우주가 있습니다. 수많은 가능성을 품고, 끝없이 흔들리고 움직이는 미래가 있습니다. 어떠한 경위로 이 출발점을 떠나게 되었든, 새로운 세계에 과거의 숙업을 가져 와서는 안 됩니다. 우리들은 스타트 지점에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쓴 시나리오에 휘둘리는 일 없이, 내면에 있는 신의 눈으로, 앞으로 시작될 미래를 바라 보십시오. 현재, 그리니치 표준시 23시 59분. 이제 곧입니다.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여러분. 만약 여유가 있으시다면, 저와 같이 묵념해주시길 바랍니다. 지나갈 서력, 누구나가 그 일부였던 인류의 역사를 떠올리며, 그리고 기도를 해주십시오. 우주에 나선 인류의 앞 길이 평안하기를. 우주세기가 성과 있는 시대가 되기를. 우리들의 안에 잠들어 있는, 가능성이라는 이름의 신을 믿으며.
제가 어릴 적, 수상과 대통령이 이야기를 거는 것은 자국의 국민들뿐이었습니다. 국가는 국민과 영토의 통치기구이며, 궁극적으로는 자국의 안전보장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인류의 숙원이었던 통일정권을 현실로 만든 우리들은, 지금까지의 정의로 존재했던 국가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듯이, 국가 또한 그 단독으로는 기능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구의 위기라는 과제를 앞에 두고, 지금까지의 국가는 어떠한 유효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20세기 말엽부터 지적되어 오기 시작했던 인구문제, 자원의 고갈, 환경파괴로 인한 열오염…… 지금 되돌릴 수 없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들 한명 한명의 의식개혁이 불가결했던 것입니다. 하나의 국가, 하나의 민족에 귀속된 "나"가 아니라, 인류라고 하는 종에 귀속된 "나". 이러한 관점에 서지 않았다면, 우리들은 오늘이라는 날을 맞이하지 못했을 겁니다. 전신기관의 설립으로부터 50년 남짓, 인류우주이민계획과 함께 걸어온 지구연방정부의 역사는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국가, 민족, 종교... 이러한 벽을 허물어 버리고, 인류가 진정으로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시련들을 넘어서지 않으면 안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은 스페이스 콜로니라는 새로운 생활의 터전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제 곧 시작될 우주세기와 함께 이민도 본격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우주에서 사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는 사람의 무게에 짓눌려 쓰러질 것 같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인류가 하나가 되어 이룩한 빛나는 성과입니다. 서력이라고 불리는 시간이, 인류가 인류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킨 요람기라고 한다면, 우주세기는 그 다음을 향할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들은 산아제한으로 사람의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인구에 맞는 공간을 외부에서 개척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작아진 "요람"에서 기어 나온 아기는,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들은 우주이민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공통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하나로 결속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증명해보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우주세기(宇宙世紀), 유니버셜 센츄리(Universal Century).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보편적 세기라는 말이 됩니다. 우주시대의 세기이니까, 유니버스 센츄리(Universe Century)로 해야되는 것이지만, 저희들은 일부러 용법차이라고 생각되는「보편적(유니버셜)」을 선택해, 새로운 세기의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저는 과거 아메리카합중국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프랑스에서 소년시절을 보냈습니다. 학생시절에는 아시아에서 살았고, 아내는 아랍인과 유럽인의 혼혈입니다. 저의 양친도 비슷한 경우로, 선조를 거슬러 올라가면, 무려 30개 이상의 국가의 피가 섞여 지금의 제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피부 색깔, 여러가지 민족의 피가 제 안에서 숨을 쉬고 있는 것입니다. 이「보편적」인 출신 때문에, 지구연방정부 초대수상의 영예를 안게도 되었지만, 이러한 배경을 가지는 분들은 저 이외에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21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통신기술의 발달, 상호의존경제로 인한 세계의 병렬화가, 피와 피부의 혼합을 추진시킨 것입니다. 연방정부의 수립으로 인한 국경의 무력화와, 세계표준어의 규정으로 인해 그 경향은 앞으로 점점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는 더 이상, 특수한 경우가 아닙니다. 우주에서 사람이 산다는 것. 이를 위해서, 전 인류가 하나가 되어 이민계획을 추진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기적을 특수한 사례로 남겨서는 안 됩니다. 인류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편화 시키고, 서로 거절하지 않고, 미워하며 싸우는 일 없이, 하나의 종으로서 광대한 우주와 마주해 나간다. 유니버셜 센츄리라는 말에는, 그런 저희들의 기원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는 어떠한 종교에서도 속해 있지 않지만, 무신론자는 아닙니다. 높은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스스로를 경계하기 위해, 자신의 안에 보다 고차원적인 존재를 설정하는 것은 인간의 건강한 정신활동의 표출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서력의 시대, 그것은 신의 말씀으로서, 여러가지로 이야기 되어 왔습니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어떻게 세계와 마주해야 하는가. 모세가 받았던 십계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이에 대한 가르침은 여러 종교에서 전해져 왔습니다. 인간의 말이 아니라, 인간과 신의 계약의 설화로써. 지금, 신의 세기에 결별을 고하는 우리들은, 계약갱신의 때를 맞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초월자로서의 신이 아니라, 우리들의 안에 존재하는 신보다 높은 경지에 다다르려고 하는 마음과의 대화로. 우주세기 계약의 상자는, 인류가 그 총의에서 낳은 것이어야만 합니다. 여기 수상관저의 이름, 라플라스의 어원에 대해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18세기 프랑스에서 태어난 물리학자의 이름입니다. 라플라스는, 과거에 일어난 모든 사상을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원자 한 개의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분석함으로써, 미래는 완벽히 예측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후에 양자역학의 발달로 인해 부정되어, 지금에 이르러 미래를 완벽히 예측하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이 경위를 역설로써 받아들여, 이 수상관저 라플라스의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미래에는 수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이미 알고 계신대로, 지구궤도상의 스테이션에 수상관저를 두는 것에 대해 수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교통의 편리성, 경비상의 관점으로 볼 때도, 확실히 이는 바람직한 선택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우주세기에 발을 내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우주야말로 인류의 새로운 생활의 터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 길 위에 서있는 사람으로서, 지구와 우주의 사이에 몸을 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저는 수상권한으로 이를 밀어붙였습니다. 서력 최후의 날, 개력 세레모니와 함께 우주세기 헌장을 발표하게 된다면, 그 무대는 여기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여기에는 지구연방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백여 개 남짓의 국가대표가 모여, 면밀히 검토해 우주세기헌장에 사인을 했습니다. 곧 발표될 이 헌장은, 이후 라플라스 헌장이라고 불리게 되어, 인류와 세계의 새로운 계약의 상자로 기능하게 될 것입니다. 지구연방정부의 총의 아래, 거기에 신의 이름은 없습니다. 인류의 원죄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앞으로, 만약 최후의 심판이 찾아온다면, 그것은 우리들 자신의 마음이 불러 일으킨 파국일 것입니다. 모든 것은 우리들이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눈 앞에는 넓고 끝없는 우주가 있습니다. 수많은 가능성을 품고, 끝없이 흔들리고 움직이는 미래가 있습니다. 어떠한 경위로 이 출발점을 떠나게 되었든, 새로운 세계에 과거의 숙업을 가져 와서는 안 됩니다. 우리들은 스타트 지점에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쓴 시나리오에 휘둘리는 일 없이, 내면에 있는 신의 눈으로, 앞으로 시작될 미래를 바라 보십시오. 현재, 그리니치 표준시 23시 59분. 이제 곧입니다.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여러분. 만약 여유가 있으시다면, 저와 같이 묵념해주시길 바랍니다. 지나갈 서력, 누구나가 그 일부였던 인류의 역사를 떠올리며, 그리고 기도를 해주십시오. 우주에 나선 인류의 앞 길이 평안하기를. 우주세기가 성과 있는 시대가 되기를. 우리들의 안에 잠들어 있는, 가능성이라는 이름의 신을 믿으며.
연설 전문을 들어보면 상당히 깨어있는 정치가임을 알 수 있는데 테러가 없었다면 우주세기의 역사는 크게 바뀌었을 것이다.[3][4] 신기동전기 건담 W에서 정치가 히이로 유이를 암살한 아딘 로우와 마찬가지로 사이암 비스트가 저지른 테러가 역사를 비틀어버린 상황. 물론 사이암은 쓰고 버리는 말단인 실행팀의 일원일 뿐이었지만.
[1] 기동전사 건담 SEED의 아스란의 아버지의 성우이자 본 성우의 마지막 건담시리즈 배역이다.[2] 여담으로 영상에 사용된 애니메이션은 선라이즈의 2003년작인 플라네테스다.[3] 오히려 작중 내 시종일관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했지만 결국 아무 것도 바꿀 힘도 없었던 라플라스의 상자 따위보다는 이 연설이 더 교훈적이고 의미있다는 평도 있다.[4] 묘하게 지구를 떠나 우주를 새로운 고향으로 삼아 인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지온 줌 다이쿤의 뉴타입론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