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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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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목록
2.1. 국내2.2. 국외

1. 개요

국내/해외의 묘비명을 정리한 문서다.

2. 목록

2.1. 국내

  • 신라 삼국통일의 제1공훈자인 김유신의 무덤에 있는 묘비는 2개이다. 모두 당대가 아니라 후대인 조선시대에 세워진 묘비지만 살아서는 태대각간이라는 최고 직위를 누렸고, 죽어서는 '흥무대왕'으로 추존된 그의 입지를 잘 보여주는 묘비명이다. 덧붙여 두 번째 김유신의 묘비에 물이 묻으면 '능(陵)'이라는 글자가 '묘(墓)'로 바뀐다는 사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1]
    新羅太大角干金庾信墓

    (신라태대각간김유신묘)

    開國公純忠壯烈興武王陵

    (개국공순충장렬흥무왕릉)
  • 고려 말의 명신 포은 정몽주의 무덤에 있는 묘비명은 아래와 같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미건조하고 특이점도 없는 평범한 묘비명이지만 영원한 고려의 충신으로 남은 그의 삶은 물론이고, 그를 존경했던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심정이나 평가도 모두 엿볼 수 있는 묘비명이다. 덧붙여 정몽주의 묘비는 조선 중종 때 유학자들이 세운 것인데, 원래 당대의 묘비명에는 추증된 관직이나 생전에 몸담은 관직까지 모두 넣는 것이 관례이지만 정몽주는 고려의 충신이라는 이유로 조선 태종이 추증한 관직명은 빼고 이렇게 지은 것이라고 한다.
    高麗守門下侍中鄭夢周之墓

    (고려 수문하시중 정몽주의 묘)
  •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 등 국립묘지의 묘비명은 항상 ○○○의 묘로 고정되어 있다. 맨 앞에는 생전 고인의 지위가 적힌다. 안장자에 따라 현충원 측에서 설치한 것과 별도의 묘비가 설치되는 경우도 있다.
    (예) 육군 하사 홍길동의 묘

  • 신해철 : 그의 생전 히트곡 <Here I Stand For You> 의 가사와 그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묘역 및 묘비 디자인은 딸이 했다고 한다.[2]
    Here, I Stand For You

    Promise, Devotion, Destiny, Eternity... and Love I still belive in these words Forever

    난 바보처럼 요즘 세상에도 운명이라는 말을 믿어.

    그저 지쳐서 필요로 만나고 생활을 위해 살기는 싫어

    하지만 익숙해진 이 고독과 똑같은 일상도

    한해 또 한해 지날 수록 더욱 힘들어


    등불을 들고 여기서 있을게 먼 곳에서라도 나를 찾아와

    인파 속에 날 지나칠때 단 한번만 내 눈을 바라봐 난 너를 알아 볼수 있어 단 한 순간에

    Cause Here I stand for you


    난 나를 지켜가겠어 언젠간 만날 너를 위해

    세상과 싸워 나가며 너의 자릴 마련 하겠어

    하지만 기다림에 늙고 지쳐 쓰러지지 않게

    어서 나타나줘


    약속, 헌신, 운명, 영원... 그리고 사랑 이 낱말들을 난 아직 믿습니다. 영 원 히.
  • 최진실의 묘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만인의 연인, 사랑스러운 그녀! 이 곳에 잠들다.
  • 인간의 존재와 고독을 평이하고 자연스런 언어로 표현한 시인 조병화는 자신의 묘비명에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어머님 심부름으로 이 세상 나왔다가, 이제 어머님 심부름 다 마치고, 어머님께 돌아왔습니다.
  • 이영훈(음악가)
    작곡가 이영훈의 삶

    1985년 '난 아직 모르잖아요' 작사/작곡으로 데뷔

    이문세 3, 4, 5집으로 1986년부터 3년간 연속 골든디스크상 수상

    2001년까지 이문세 6, 7, 8, 9, 12, 13집 작곡 및 프로듀싱

    이영훈 소품집 1, 2, 3, '사랑이 지나가면' 프로듀싱

    이영조, 이은저, 유열 앨범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

    'The story of Musicians' 옛사랑 1, 2 프로듀싱

    각종 영화, 드라마 주제음악(O.S.T) 외 다수
  • 노무현 -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글귀를 썼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어록중에서
  • 유재하 - 1집에 수록된 명곡 <그대 내 품에> 의 악보가 그려져있다.
  • 송해 - 부인 석옥이 여사와 함께 안장된 묘에 세워져 있다.
    분단의 아픔을 온몸에 새기고

    모두에게 웃음과 희망을 선사하였으며

    누구에게나 존경받고 사랑받은 사람

    모두의 아버지였던 국민 연예인 송해

    여기 잠들다.
  • 설리 - 개신교 집안이었기 때문에 종교적인 글귀가 세겨졌다.[3]
    사랑하는 진리, 하나님의 진리 안에 잠들다.
  • 노회찬 - 사망 1주기에 맞춰 세워졌다.
    심장에 새겨 세우며

    죽음도 슬픔도 아무것도 어쩌지 못하리니

    보라 이루었노라

    그 늠름하게 아름다운 세상

    굴새고 미덥고 다정했던 그대 약속

    꺼지지 않는 젊은 별빛으로 보시오
  • 박용하 - 유작 앨범 STARS에 수록된 동명의 곡 가사이다.
    서로 바라보는

    별과 별은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언제나

    가까이에 있으니까

    <Stars> 중에서
  • 박원순 - 2023년 모란공원으로 이장된 뒤 묘비를 새로 만들었다.
    참여 나눔 혁신의 길을 걸어간 사람

    이제는 스스로 길이 되어

    길을 열어준 사람

    여기 고이 잠들다
  • 임윤택
    과거는 잡을 수 없고

    미래는 알 수 없기에

    나의 열정은 지금이다!

    하루를 살아도

    마지막인 것처럼 살자...

    영원한 리더 임단장!
  • 이소선 - 아들 전태일 옆에 합장되었고, 글귀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썼다.
    옷도 세상도 건물도 자동차도

    이 세상 모든 것을 노동자가 만들었습니다

    노동자가 세상의 주인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는 하나가 안 되어서

    천대받고 멸시받고 항상 뺏기고 살잖아요

    이제부터는 하나가 되어 싸우세요

    하나가 되세요

    하나가 되면 못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태일이 엄마의 간절한 부탁입니다

    여러분이 꼭 이루어주세요

    어머니의 말씀 중에서
  • 김무생 / 김주혁 - 김주혁 사망 이후 합장된 뒤 묘비가 생겼다.
    배우 김무생, 김주혁 이 곳에 잠들다
  • 강수연
    월드스타

    별보다 아름다운 별

    이 곳에 잠들다
  • 장진영
    마음 속에 은은한 향기로 살아 숨쉬리라
  • 문익환
    통일의 선구자 겨레의 벗

    늦봄 문익환
  • 정은임 - 생전 그녀의 모습과 겹치게 단촐하고 소박한 내용의 묘비명이다.
    MBC 아나운서 정은임의 묘
  • 앙드레 김 - 앙드레김 의상실의 로고가 새겨져있다.
  •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 사고 희생자 9명 - 당시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나이였던 희생자 9명은 천안추모공원에 합동 안치되었다.
    밝고 푸른 천진난만한 너희들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온가족들은 너희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노라 약속하며 부디 하늘나라에서 너희들의 높은

    꿈을 이루길 바란다.
  • 정주영
    하늘의 부르심을 어느 누가 피하려만

    천하를 경륜하신 그 용지 떠올리니

    겨레의 모든 가슴이 허전하기 그지없네

    촌부자 모습에다 시문을 즐기시어

    우리같은 서생과도 한평생 우해지니

    영원의 그 동산에서 머지않아 반기리
  • 황낙주 - 현충원에 안장되었지만 기존 묘비 외에 추가로 추모비를 세웠다.
    가녀린 체구로 군사독재에 분연히 맞선

    야당의 투사

    권부의 압력에 맞서 의회정치를 지켜낸

    강단의 정치가

    우리 사랑하는 아버지

    당신은 떠나셨어도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보내지 않으렵니다
  • 손기정
    오오 조선의 남아여!

    그대들의 첩보를 전하는 호외 뒷등에 붓을 달리는 이 손은 형용 못할 감격에 떨린다.

    이역의 하늘 아래서 그대들의 심장 속에 용솟음치던 피가 2천3백만의 한 사람인 내 혈관 속을 달리기 때문이다.

    "이겼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우리의 고막은 깊은 밤 전승의 방울 소리에 터질 듯 찢어질 듯 침울한 어둠 속에 짓눌렸던 고토의 하늘도 올림픽 거화를 켜 든 것처럼 화다닥 밝으려 하는구나!

    오늘 밤 그대들은 꿈 속에서 조국의 전승을 전하고자 마라톤 험한 길을 달리다가 절명한 아테네의 병사를 만나보리라.

    그보다도 더 용감했던 선조들의 정령이 가호하였음에 두 용사 서로 껴안고 느껴 느껴 울었으리라.

    오오, 나는 외치고 싶다! 마이크를 쥐고 전 세계의 인류를 향해서 외치고 싶다!

    "인제도 인제도 너희들은 우리를 약한 족속이라고 부를 터이냐!"
  • 신성일
    배우의 신화 신성일 여기 잠들다
  • 배달호
    노동열사 배달호의 묘
  • 조병화
    아, 조국의 하늘이 나의 하늘이로다
  • 윤이상 - 2017년 유해가 고향인 경상남도 통영시로 옮겨진 뒤 묘비가 세워졌다.
    처염산정(處染常淨;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지만 결코 더러운 흙탕물이 묻지 않는 연꽃)
  • 정병주 - 전 대한민국 특수전사령관인 그의 묘비는 특이하게도 백비. 즉 아무 내용이 없다. 그 이유는 유가족의 뜻인데 그 뜻이 의미심장하다. "명령을 생명으로 여기는 군인들이 상관에게 총질을 하고도 버젓이 활보하는 세상에 고인이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2.2. 국외

  • 그레고리 펙 - 아내와 함께 안장되어있다.

    • Together… Forever(영원히 함께)
  • 니코스 카잔차키스
    Δεν ελπίζω τίποτα

    Δε φοβούμαι τίποτα

    Είμαι λέφτερος


    나는 무엇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Rose, oh reiner Widerspruch, Lust, niemandes Schlaf zu sein unter soviel Lidern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기쁨이여, 그 많은 눈꺼풀 아래에서 그 누구의 잠도 아닌 잠이여
  • 스탕달
    Scrisse, Amo, Visse.

    썼다, 사랑했다, 살았다.
  • 조지 버나드 쇼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내 언젠가 이 꼴 날 줄 알았다.
  • 에르되시 팔
    Végre nem butulok tovább

    나는 마침내 더 이상 어리석어지지 않는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Good friend for Jesus sake forbear to dig the dust enclosed here.

    Blessed be the man that spares these stones

    And cursed be he that moves my bones.


    벗이여, 부디 여기 덮인 흙을 파헤치지 마시오.

    이 돌을 건드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축복이

    그리고 이 뼈를 옮기는 자에게는 저주가 있을진저.
  • 존 밀스
    Whatever the road my life may take

    Where over the rainbow comes

    I'll go to my rest, and know I'm blessed

    With ever the best of my friends

    내 인생이 어떤 길을 택하든지, 무지개 너머로 오는 곳. 나는 쉬러 갈 것이고, 내가 축복받았다는 것을 안다. 내 최고의 친구들과 함께....

[1] 말라 있을 때에는 돌의 색상이 비슷해 잘 보이지 않지만, 다른 재질의 돌을 사용했기 때문에 젖었을 때 글자 부분의 색상 차이가 선명하게 나기 때문이다.[2] 원래 유족들은 신해철의 생전 소원처럼 민물장어의 꿈을 새기려고 했으나, 너무 가사가 슬퍼서 결국 이 노래로 바꿨다고 한다.[3] 참고로 설리 본인은 개신교를 믿었지만, 독실한 신자는 아니었다.[4]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누워 놀게 하시고(공동번역성서)[5] 같이 사망한 멤버 은비의 경우 납골당에 안장됐기 때문에 따로 추모비는 없다. 대신 리세의 유골함이 은비 옆에 가안치되어, 한국 팬들이 둘을 같이 추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6] 원주율을 소수점 이하 35자리까지 계산한 네덜란드의 수학자.[7] 악보 맨 위에 적혀있는 음표는 페르마타(늘임표). 본래 박자보다 늘려서 연주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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