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시에서 재일교포인 아버지와 일본인인 어머니 슬하에서 태어났다. 재일교포인 것을 숨기기 위한 것인지 초등학교를 다닐 때 '기타무라 하루미'라는 이름으로 다녔는데 졸업식 때 받은 졸업장에 뜬금없이 자신의 이름이 '이춘미'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고 본명을 알았다고 한다.
예술을 좋아하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5살 때부터 일본무용 등을 배웠고 6살 때부터는 직접 어머니께 낭곡과 민요를 배웠다. 그 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1963년 제14회 콜럼비아 가요콩쿠르 대회에서 우승하여 이듬해인 1964년 데뷔하였고, 같은 해 '앙꼬 동백꽃은 사랑의 꽃' 「アンコ椿は恋の花」이라는 노래가 연달아 대박을 터뜨렸다.[1]
이로 인해 제6회 일본레코드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1976년 '북쪽의 숙소에서' 「北の宿から」라는 곡으로 제18회 일본 레코드 대상과 FNS 가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1980년 '오사카 가을비' 「大阪しぐれ」라는 곡이 또 히트를 쳐서 제22회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 가창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일본레코드대상 역사 상 신인상, 최우수 가창상, 대상을 모두 수상한 것은 미야코 하루미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인기가 절정에 달하던 1984년 갑작스런 은퇴를 선언하고 제35회 NHK 홍백가합전 출장을 끝으로 은퇴하였다.
은퇴 후 음악 프로듀서 등으로 여러 동료 가수들의 음반 제작을 돕다가 제40회 NHK 홍백가합전에 출장하여 무대로 복귀하였다. 2015년 전국 투어 공연 마지막 날 2016년부터 1년 간 가수활동을 휴업하기로 했지만 2021년이 되도록 복귀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