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인도 신화에 나오는 신. 바람과 공기의 신. 힌두교에서 방위를 상징하는 신들인 로카팔라의 일원이기도 하며, 바유는 서북쪽을 상징한다.바유란 산스크리트어로 바람, 공기를 의미하는 단어로 자연물인 공기나 바람을 의미하는 일반명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인도유럽조어 단어 *h₂weh₁yús(바람, 공기)를 기원으로 하며, 이 단어가 인도이란조어 *HwaHyúš가 되었다 세월이 흘러 산스크리트어 바유가 되었다. 바유란 단어는 '프라나(숨, 생명력)'이란 단어와 동의어로 사용되곤 했으며 그래서인지 해당 신도 프라나라는 별명을 가진다.
'프라나(숨, 생명력)', '아닐라(바람, 공기)', '바타(공기의 원소)',[1] '비야나(공기)', '무키야프라나(생명력의 으뜸)' 등의 별명을 가진다.
불교에서는 풍천(風天)에 대응한다.
2. 신격과 묘사
자연신 중 하나이자 바람을 신격화한 신[2]이다. 베다 시대 때부터 숭배되었던 옛 신으로, 리그베다에서 바람의 신으로 묘사된다. 당시엔 인드라, 아그니 등 자연물을 의인화한 신들이 득세했던 만큼 바유도 높은 지위를 가졌으며, 리그베다에선 최초로 인드라와 소마가 담긴 술잔을 나눈 신이라고 묘사된다. 이처럼 당시 주신급으로 꼽혔던 인드라, 아그니, 수리야와 함께 묘사될 정도로 지위가 높았으며, 저들과 대등하거나 조금 낮은 정도로 취급되었다.[3] 우파니샤드에선 베다 시대 때 그의 지위를 엿볼 수 있는 일화가 언급되는데, 신체 기능을 통제하는 신들이 서로의 위대함을 겨룬 이야기다. 여러 신이 자신의 힘을 거둬들여 몸에 이상을 일으켜도 지상의 생명들은 여전히 살아 있었는데, 바유가 힘을 거두자 숨을 쉬는 것에 필요한 공기가 사라져 신들은 바유의 위대함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바유를 묵상하는 것이 곧 브라흐만[4]을 아는 길이라 언급하는 부분도 있다.그러나 베다의 신들이 다 그렇듯 힌두교 시대에 들어가자 바유 또한 지위가 약해져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고, 주신급에 비견갔던 베다 시대와는 달리 힌두교의 삼주신[5]에 한참 못 미치는 방위신 로카팔라의 일원으로 격하되었다. 다만 로카팔라도 삼주신과 인드라 바로 밑급으로 여겨지는 만큼 낮은 지위는 아니기에 결과적으론 오래된 신치곤 나름 자리를 지켰다고 볼 수도 있다.
베다에 따르면 특출난 아름다움을 가진 신이였다고 하며, 두 마리 혹은 천 마리의 백마가 끄는 전차를 탈것으로 삼는다. 전차 대신 가젤을 타고 있을 때도 많으며 그의 상징물인 하얀 깃발은 늘 손에 들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인드라의 수행원인 마루트들을 바유의 자식으로 언급하기도 했으며[6] 인드라의 친구이자 마차꾼으로서 등장할 때도 있었다. 또한 바유는 자신의 몸을 희생해 우주를 창조한 거인 푸루샤[7]의 숨결에서 태어났다고 묘사되었다. 이 푸루샤로부터 받은 숨결로 모든 신과 인간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힌두교 시대 들어선 성선 카샤파와 무한의 여신 아디티의 자식으로 묘사된다. 인드라나 아그니, 바루나 등과 형제이자 아디트야들[8]의 일원이 된다. 배우자는 비슈바카르만 신의 딸 스바스티이며, 자식으론 라마야나의 하누만과 마하바라타의 비마가 있다. 후술하지만 이들은 스바스티와의 친자식이 아니다.
바람을 조작하는 권능을 지니고 있어[9] 적과 싸울 때 그 능력을 사용해 물리친다고 한다. 두르가가 다른 신들에게 무기를 받을 때 바유는 활을 준 것으로 보아 무기는 활로 추정된다. 거주지는 메루 산이며 간다르바들의 통솔권을 가져 그들의 왕으로 여겨진다.[10]
초기 베다 시대에서는 북서 방향을 수호하고 전 우주를 돌아다닐 수 있었고 힌두교에서 모든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생명을 주는 힘을 상징했기에 생명력과 관련된 신격[11] 이었고 조르아스터교는 자연의 요소와 관련된 신성한 존재인 야자타 중 한명으로 여겼다. 언어의 힘과 연관된 언어의 창조자였고 장애물을 제거하고 번영을 가져올 수 있고 힌두교 의식에서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번영을 가져올 수 있다 믿었다. 아그니와 함께 변신과 변화의 힘을 지녔고 공기와 환경을 정화하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믿었다.
바유의 머리카락과 옷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공기의 움직임을 반영했다.
3. 신화
선신인 데바로 분류되면서도 성격이 격하고 과시욕이 강한 것으로 등장한다. 이 일화가 드러나는 것이 메루 산에 대한 일화인데, 하루는 현자 나라다가 장난으로 바유에게 메루 산을 쓰러트려 보라고 부추겼다. 이에 바유는 메루의 정상을 향해 강력한 바람을 날려 공격을 했는데, 가루다가 와서 날개를 넓게 펼쳐 방어하고 있었기 때문에[12] 통하지 않았지만 1년 동안 계속해서 바람을 날렸다고 한다. 하지만 가루다가 다른 일을 하러 잠시 자리를 뜨자 바유는 그 때를 노리고 필사적으로 바람을 날렸다. 마침내 산의 정상이 바람에 날아가 남쪽 바다에 떨어져 섬이 되었는데, 그 조각이 바로 스리랑카라고 한다. 간단히 말해 나라 하나를 바람으로 날린 셈이다.반얀나무[13]와 관련된 일화도 존재하는데, 이 이야기에서도 바유의 힘을 볼 수 있다. 히말라야 산에 반얀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이 나무는 대지에 굳게 뿌리를 내리고 가지도 힘차게 뻗어서 많은 동물들의 좋은 안식처가 되었다고 한다. 나라다 성자는 이런 모습을 보고 반얀 나무에게 폭풍이 몰아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칭찬을 했고, 이것에 반얀나무가 우쭐하면 폭풍은 제 하인에 불과하다[14]라는 말을 했다. 이것에 자존심이 상한 바유가 반얀나무에게 결투를 신청해 작심하고 바람을 날려 꽃과 열매를 모두 날려 버리고 무성한 가지를 모두 흔들어 항복을 받아냈다고 한다.
라마야나에선 하누만의 아버지로 등장하는데 사실 친아버지는 아니고 출생에 얽힌 이야기 때문에 아버지로 취급되는 것이다. 라마찬드라의 아버지 다샤라타 왕이 왕비들에게 간식을 나눠줬는데 새가 날아와 하나를 가져가 버렸다. 이 새가 날아가다 간식을 떨어트리자 바유가 받아서 하누만의 어머니 안자나에게 가져가 먹으라고 했고, 간식을 먹은 안자나는 하누만을 임신했다고 한다.
마하바라타에선 비마의 아버지로 등장한다. 쿤티의 요청에 응해 비마를 내려주었으며, 비마는 바유에게서 물려받은 것인지 난폭한 성격과 강력한 무력을 가졌다 묘사된다. 하누만이 비마를 보고 바유의 자식이라며 형제로 대하기도 한다.
우파니샤드에서도 바유와 관련된 일화가 나오는데, 어느 날 여려 신들이 인간의 몸을 가지고 내기[15]을 했는데, 먼저 보는 신은 인간에게 시야를 빼앗았으나, 인간들은 불편함을 느끼는 것 이외에는 여전히 자유롭게 행동했고, 두번째로 만짐의 신은 '촉각'을 빼앗았으나, 시야의 신이 그랬던 것처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마지막 숨결의 신이 인간에게서 숨을 빼앗자, 인간은 다른 그 어떠한 권능을 행사할 수가 없었고, 이에 다른 신들은 '숨'이야말로 모든 자유의 근원에 해당되며 무척 감탄해했다고 한다.
이 일화에서 나오는 '숨결'의 신이 바로 바람과 공기의 신인 바유이며, 이 일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숨이야말로 모든 자유를 보장한다'라는 것을 뜻하며, 고대 인도인들은 '바람이야말로 인간이 숨을 쉬게 하는 은혜이자 곧 모든 자유의 근원으로 여겼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바유는 바람을 관장하는 것 뿐만이 아닌, 자유[16]도 관장하는 신[17]이기도 한 셈이다.
4. 서브컬처
4.1. 모바게 신격의 바하무트에 나오는 카드
4.1.1. 카드 소개
카드 이름 | 바유 | |
코스트 | 18 | |
스킬 효과 | 신족 공격력 매우 하향 13% | |
레어도 | 레어 | |
등장 일시 | 2012년 9월 16일 | |
인간이 필적할 수 없는 나의 바람의 힘, 보여 드릴게요! 지금! 이 바람으로 악한 자와 원수를 퇴치하겠어요! | ||
공격력/방어력 | 1780/2390 | |
입수 방법 | 우정 팩, 엑스칼리버 팩 |
카드 모티브는 인도의 바유. 복장도 그쪽 풍이다.
레어카드 주제에 하이레어급 스킬을 가지고 있다. 같은 스킬을 가진 일마타와 스킬 이름과 효과가 모두 같다. 깡방도 레어급 카드 중에선 괜찮은 편. 어째 최종진화형에서 눈에 맛이 가는 것처럼 보인다.
4.1.2. 2~4진화
카드 이름 | 바유+ | |
코스트 | 18 | |
스킬 효과 | 신족 공격력 매우 하향 13% | |
레어도 | 레어 | |
등장 일시 | 2012년 9월 16일 | |
인간이 필적할 수 없는 나의 바람의 힘, 보여 드릴게요! 지금! 여기에 둘러싸여 있는 바람을 모아 바다를 가르고 바람의 길을 만들겠어요! |
카드 이름 | 바유++ | |
코스트 | 18 | |
스킬 효과 | 신족 공격력 매우 하향 13% | |
레어도 | 레어 | |
등장 일시 | 2012년 9월 16일 | |
인간이 필적할 수 없는 나의 속도, 보여 드릴게요! 내가 달려가는 건 한순간! 눈으로는 절대 볼 수 없어요! |
카드 이름 | [윈드 댄서]바유 | |
코스트 | 18 | |
스킬 효과 | 신족 공격력 매우 하향 13% | |
레어도 | 하이레어 | |
등장 일시 | 2012년 9월 16일 | |
인간이 필적할 수 없는 나의 힘, 보여 드릴게요! 바람을 모아 산을 부수고! 달리는 속도는 바람이 되죠! 풍천의 힘! |
4.1.3. 진화식
진화 공식 | 공격력/방어력 | ||
8-14 | 9528/12732 | ||
6-10 | 9492/12684 | ||
6-6 | 9478/12664 | ||
5-8 | 9385/12541 | ||
6-2 | 9318/12452 | ||
4-6 | 9206/12302 | ||
4-4 | 9199/12292 | ||
4-2 | 9119/12186 | ||
4-0 | 8252/11030 |
[1] 이 단어가 후에 힌디어로 대기를 의미하는 단어 바타바라남(vātāvaranam)이 된다.[2] 한국신화에서는 풍백,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파주주와 같은 존재라고 보면 된다.[3] 베다의 세 주신을 꼽을 때는 보통 인드라, 아그니, 수리야를 꼽으며 가끔씩 저 중 하나를 빼고 바유를 넣는다.[4] 브라흐마가 아니다. 힌두교 철학에서 말하는 만물의 근원인 우주적 에너지.[5]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6] 힌두교 시대에선 카샤파와 디티의 자식으로 정착하지만 이때는 바유 혹은 루드라의 자식으로 묘사된다.[7] 베다의 우주 창조 신화에서 등장하는 거인으로 수천 개의 팔과 다리, 머리를 가진 원초의 사람. 신들이 그 몸을 제물로 바쳐 만물을 창조했다고 하며, 인드라와 수리야 등도 이때는 이 푸루샤의 몸에서 태어났다 묘사될 때도 있었다.[8] 아디트야란 아디티의 자식을 의미하는 말로, 아디티의 자식인 12신을 통틀어 아디트야들이라 통칭하곤 한다.[9] 이에 대한 연장성을 공기도 주재했다. 공기의 움직임은 날씨의 패턴에 영향을 미치고 향기와 소리의 분산, 자연의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10] 같은 로카팔라인 쿠베라도 야크샤의 왕으로 묘사되는 것을 보면 별로 이상하지는 않다. 다만 마하바라타에선 인드라가 간다르바에게 지시를 하기도 해 바유만이 통솔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듯.[11] 이러한 점으로 생명력으로 칭해지는 프라나의 신으로 여겨져 모든 생명체 그리고 생명의 숨결를 유지할 책임이 있었다. 바유의 숨결은 모든 생명체에 스며들어 생명체의 성장과 존재를 보장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었고 바유의 존재와 도움 없이 아무도 이 세계에 살아갈 수가 없다.[12] 여담이지만, 수미산의 높이는 16만 유순, 즉 112만km에 이른다. 물론 반은 물에 잠겨 있어서 지상 위로 솟아있는 것은 8만 유순, 즉 56만km인데, 가루다가 어떻게 저 산을 가렸는지 의아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원래 인도 신화 자체가 그야말로 스케일이 큰 신화인 편이다. 게다가, 가루다가 양 날개를 펼치면은 336만 리, 즉 약 132km인 것을 생각을 해보면, 날개 하나만 써도 충분히 막아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다.[13] 상록 교목으로 가지에서 또 다른 가지가 나와 옆으로 퍼지기 때문에 한 그루가 마치 숲을 이루는 것처럼 보여 보는 이를 압도한다고 한다.[14] 반얀나무가 이러한 말을 한 이유는, 브라흐마가 세계를 창조할 때 바유가 반얀나무의 가지에 잠시 쉰 적이 있었다. 쉬고 있었으니 반얀나무는 흔들리지 않았는데 반얀나무는 바람의 신 바유가 자신에게 가까이와도 아무렇지 않자 바유의 힘으로는 자신을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고 착각해버린 것.[15] 인간들의 몸에서 자신들의 권능을 하나씩 빼앗아서 누구의 권능이 가장 중요한지 겨루는 것[16] 각 종교 및 신화에서 자유는 자연과 우주의 힘과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과 지식과 진실에 대한 탐구와 관련성이 있었다.[17] 자유를 관장하는 신은 어떠한 제약과 구속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이 가능하며 이를 토대로 어떠한 규칙과 법칙, 제한, 규제와 구속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자유롭게 모든 것과 존재들을 자유로이 조작 및 통제가 가능하고 모든 선택과 결정, 행동을 원하는 대로 행하고 내릴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새로운 것과 존재들을 창조하거나 기존에 있던 모양과 형태, 존재와 것들을 변형시키고 파괴 및 소멸이 가능했고(단순히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 전 우주, 세계, 존재를 창조하고 변형 및 파괴가 가능했고 스스로의 모습과 형태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었다.) 시간과 공간 또한 원하는대로 조작 및 통제가 가능했고(이를 통해 모든 시간과 공간에 동시에 존재할 수가 있었다.) 물리적 세계를 포함해 정신적, 영적인 영역에도 영향을 미쳐 모든 존재와 소통하고 모든 존재들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고 시간, 공간(시간과 공간을 제어해 시간선의 조작 혹은 모든 순간을 한번에 인식하는 것도 가능했다.), 현실(현실을 원하는대로 창조 및 바꾸고 재구성하는 것이 가능했고 물리적 법칙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우주의 창조, 무엇이든 즉시 존재하게 할 수 있었다), 에너지와 물질을 마음대로 조작하고 우주의 창조, 존재 과정을 마음대로 뜻대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포함해 무한한 힘을 지니고 원하는 것(혹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면 무엇이든 성취하고 이루고 우주와 우주의 힘, 현실을 원하는대로 창조, 변화, 조작하고 물리적, 형이상학적 경계를 손쉽게 초월하는 것과 동시에 모든 곳에 존재할 수 있고 시간, 공간, 차원에 걸쳐 현실의 모든 측면을 인식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전능성과 편재성을 지니고 있었다. 과거, 현재, 미래에 있는 모든 사건을 포괄하고 이해하는 무한한 지혜와 지식을 지녔고 육체적(혹은 물리적), 정신적, 영적, 형이상학적인 모든 형태의 한계, 경계를 초월했고 해당 범주에는 무지, 괴로움, 집착으로부터 해방이 포함되었고 평범한 존재를 묶는 제약과 한계로부터의 자유를 상징했고 절대적인 자율성을 구현해 외부에 해당되는 모든 것들에 의한 영향과 제약을 받지 않는 채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는 절대적인 자율성을 지녔고 시간과 필멸의 한계를 초월해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영원성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