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5:11:39

박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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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6342a><colcolor=#fff> 박연진
朴涎鎭[훈음] | Park Yeon Jin
파일:더글로리-박연진.jpg
배우: 임지연 (아역:신예은)
출생 1987년 8월 22일
거주지 세명시 세명로 70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가족 아버지[2], 어머니 홍영애
前 배우자 하도영
하예솔
학력 성한고등학교 (졸업)
직업 기상캐스터
소속 HTN 방송국 (기상캐스터, 2022~2023)
이력 성한고등학교 올해의 동문상 수상 (2022)
범죄유형
스포일러 주의 [ 펼치기 · 접기 ]
· 상해치사, 주거침입, 특수상해, 살인
별명 썅년[3], 호랭이물어갈년[4], 연진 팍[5], 박년진[6], 나쁜년, 학폭 가해자, 이쁜이[7]
더빙판 파일:미국 국기.svg 조나 샤오
파일:일본 국기.svg 히로마츠 세리카

1. 개요2. 캐릭터 포스터3. 작중 행적
3.1. 파트 1
3.1.1. 고등학교 2학년 시절3.1.2. 2022년 이후
3.2. 파트 2
4. 대인 관계5. 캐릭터6. 대사
6.1. 파트 16.2. 파트 2
7. 기타

[clearfix]

1. 개요

진심 어린 사과, 뭐 그런 거 받자고 이러는 거 아니지?

그 모든 순간에 기뻐하던 너의 영혼
인플루언서. 고등학교 시절 문동은에게 학교폭력을 가해한 가해자이자 주동자. 모든 걸 다 가진, 남 부러울 것 없는 여자다.
그늘 한 점 없이 완벽해 보이는 일생을 살아왔지만,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과거의 그늘로부터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맞선다.
극야백야 중에 말이야, 난 일평생이 백야였거든? 그늘 한 점 없이 환했다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더 글로리》의 등장인물. 고등학교 재학 시절 문동은에게 끔찍한 학교폭력을 행사한 5명의 가해자 중 1명이며 무리의 중심.[8]

2. 캐릭터 포스터

파일:더 글로리 박연진 포스터.jpg
파일:파트 2 동은&연진 포스터.jpg
파트 1 파트 2
상징색은 황색[9], 상징 신체 부위는 모든 신체 부위의 주체인 영혼.[10][11]

파트 2의 캐릭터 포스터를 보면 다른 연진 패거리와 달리 동은이 연진을 보지 않고 정면을 보고 있다. 캐릭터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존재가 있는 방향[12]이라면 동은이 보는 것은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던 세상, 오히려 이를 은폐하던 어른들을 보는 듯하다. 또한 애초에 동은이 복수귀가 된 것도 자신을 그토록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자인 박연진 때문이고, 연진은 성인이 되어서도 동은에게 용서를 구할 생각도 없고, 전혀 반성할 생각 없이 사악한 면모를 그대로 가감없이 보일 것이고, 동은 역시 연진에게 더 이상 관용없이 자신이 당한 모든 것을 되갚아줄 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3.1. 파트 1

3.1.1.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파일:더글로리박연진고등학교시절.png
<colbgcolor=#26342a><colcolor=#fff> 고등학교 시절의 연진
[clearfix]
용한 점집 보살과 연이 있는 사모님의 외동딸.

고등학교 시절 기존에 괴롭히던 윤소희가 전학을 가자 다음 표적을 문동은으로 정한다. 자기 대신 화장실 청소를 할 것을 요구 아닌 강요했는데 문동은이 이를 거절하자 문동은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눈 뜨고는 못 볼 매우 잔인한 학교폭력을 가한다. 특히 끔찍한 행위는 고데기와 다리미로 동은의 팔다리를 지진 것이다.[13] 일부 시청자들이 고데기로 지지는 행위 자체는 '이사라만' 했다고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박연진 또한 고데기로 지지는 장면이 정확히 나온다.[14]

동은이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퇴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동은 다음 새로운 표적인 경란을 체육관에서 괴롭히던 중 동은이 와서 싸이월드에 올라온 '현모양처' 꿈에 대해 묻자, "난 꿈이 없지. 꿈은 너같은 애들[15]이 갖는 거지. 난 니네가 꿈 이루면 돈 주고 부리는거고. 난 꿈이 아니라 직업이 필요하지. 적당히 안 짜치는 그런 직업. 그리고 가장 어리고 예쁠 때 결혼을 하겠지? 아이는 한두 명? 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겠지"라고 선언한다.

2004년 12월 10일 즈음, 폐건물 옥상에서 전학 간 윤소희를 추락시켜 살해하였다.[16][17] 박연진 패거리[18]가 거리에서 윤소희와 마주쳤는데, 우연히 연진과 소희가 같은 옷을 입고 있어 사라혜정이 이를 가지고 조롱하자 분노해 윤소희를 폐건물 옥상에 불러냈고 옷의 보풀을 뗀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라이터로 소희의 옷에 불을 붙였다. 이때 윤소희가 도와달라고 달라붙으며 옷을 잡자 자신도 놀라는 바람에 밀쳐서 그대로 추락한 것. 참고로 살해에 고의성은 없지만 방화 자체엔 고의성이 있었다.

3.1.2. 2022년 이후

기상캐스터이자 SNS 인플루언서로 적당한 유명세를 누리고, 26살에 준재벌 남자 하도영과 결혼하여 가해자들 중 가장 먼저 가정을 꾸렸다.[19] 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으나 재준과 지속적으로 불륜 관계를 갖고 있다. 학창 시절 양아치짓을 하던 버릇은 여전해서, 욱하거나 기분이 나쁠 때 남에게 모멸감을 주고 돈으로 갑질하는 건 그대로다.

그 예로 술자리에서 자신의 이야기[20]를 한 최혜정에게 덫을 놓아가며 대대적인 망신을 주거나, 남편의 재력을 등에 업고 평소 자신을 욕하던 후배 기상 캐스터에게 재미로 너의 재계약을 막게 하지 말라고 협박하고, 대리로 자신의 원고를 작성하고 있는 직원의 능력을 칭찬하며 해외로 휴가를 보내준다고 하며 직원이 기뻐하는 동안 뒤에서 "방금 푼돈으로 저 애의 하늘이 되었어"라고 비웃는 모습이 나온다.

성한고등학교 올해의 동문상 시상식에 고교시절 양아치 친구들과 함께 참석하는데, 거기에 서늘하게 나타난 문동은이 게시판에 글 써도 되냐고 하거나 상을 받는데 크게 박수를 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당당한 태도를 보이자 목적이 뭐냐며 달려들지만 재준에게 저지당한다.[21] 이후 문동은의 떠나는 뒷모습을 불안하게 쳐다본다.

문동은이 자신의 딸 예솔이의 담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우연이 아님을 짐작하며 이내 학교로 동은을 찾아간다. 문동은이 대놓고 자신에게 칼을 갈아왔음을 말하는데도 여전히 고압적이고 모욕적인 태도를 고수하면서 돈으로 쫓아보내려고 하지만 오히려 문동은에게 '같이 말라죽어 보자'는 복수 선언을 듣는다.[22]

문동은이 하예솔의 출생의 비밀도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침 고등학교 시절 담임의 부고가 전해지자 그 죽음이 문동은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경악하면서 물러난다.

이후 문동은이 손명오에게 윤소희를 죽인 게 박연진이라고 폭로한다. 그 때문에 2022년 10월 19일, 손명오와 약속을 잡아 만나며 손명오에게 협박당한 듯하지만 정작 정확하게 둘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나오지 않은 채 손명오가 실종된다.

문동은이 자신의 과거 학교폭력, 예솔이의 출생의 비밀을 폭로하거나 학교에서 예솔이에게 무슨 짓을 하지 않을까 불안에 떨게 되고, 가해자 패거리들과 의논을 하기도 하지만 아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 가장 믿을 만한 재준조차 예솔의 친부가 자신인 걸 알게 되자 하도영과 이혼하고 자신에게 오라는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하며 압박할 뿐이다. 하지만 오히려 재준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도영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다며 거절한다. 정작 자신의 학교폭력 과거를 알아가는 도영에게는 하다못해 거짓말조차 하지 않고 그냥 "빛나지 않는 상자는 열지 말고 자길 계속 빛나게 해달라"라고 말하면서 인정이나 다름없는 뻔뻔한 태도를 보인다.

파트 1 마지막화에서 신영준을 통해 드디어 문동은의 집 위치를 알게 되는데, 다름 아닌 자신의 집 바로 앞이었다. 약점을 잡기 위해서인지 집안에 멋대로 들어가는데, 거기엔 문동은이 복수를 위해 준비해온 연진 패거리의 사진들이 즐비했다. 그걸 보면서도 죄책감은커녕 "그때 왕따가 아니라 죽였어야 했다."라고 중얼거린다. 그 뒤 방 문이 열리고 문동은이 돌아온 줄 알았지만 눈앞에 나타난 건 자신의 남편 도영이었다.

3.2. 파트 2

파트 2에서 손명오가 행방불명된 이유가 박연진임이 드러난다.

재준의 샵에서 손명오가 문동은에게서 들은 정보로 연진을 협박하고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금전을 깎아주겠다는 제안까지 하며 연진을 궁지로 몰아붙이자, 분노와 공포에 질려 우발적으로 명오의 머리를 술병[23]으로 가격했다. 게다가 손명오가 일어나려 하자 겁에 질려 다시 한 번 머리를 가격했다. 이후 신영준의 힘을 빌려 손명오의 시체 등 증거를 인멸하게 하고 이때부터 돌이킬 수 없는 나락의 길을 걷게 된다.[24]

동은의 엄마 정미희를 돈으로 매수하여[25] 동은에게 보내고, 동은의 집으로 습격했을 때 강현남의 남편 이석재 사진을 입수한 후 동은이 소유하고 있는 두 대의 차 소유주를 신영준을 통해 알아내어 현남과 그녀의 딸 선아의 존재를 알아챈다. 이를 이용하여 동은에게 나름의 반격을 꾀한다.

하지만 동은은 '유일한 가족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정미희를 정신병원에 가둬버렸고, 현남은 애초부터 문동은을 배신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이중스파이 역할을 충실히 하며 자신의 복수도 달성함과 동시에 박연진을 궁지로 몰았다. 나중에서야 자신이 현남에게 속았다는 걸 알고 강현남을 죽일 듯이 달려들었지만 오히려 시원하게 따귀를 맞는 등 역공만 당한다.

믿었던 친구들이라 생각한 가해자 패거리 내 내부분열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해서 박연진은 사실상 재준, 사라, 혜정으로부터 도움을 받기는커녕 손절(재준), 맞불(사라), 이간질(혜정)이라는 삼중고를 겪는다. 결국 학폭 가해 사실이 드러나게 되어 서서히 몰락한다.

먼저 윤소희 어머니 김길녀가 구성희의 도움으로 유명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폭력을 당하던 딸이 의문사했다는 투고글을 올리면서 '기상캐스터 A씨'의 유력한 용의자로 학교폭력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 이 때 박연진이 이사라의 마약 사건으로 자신의 학폭논란을 덮고 유유히 위기에서 빠져나갔다는 최혜정의 농간에 넘어간 이사라가 2023년 1월 12일, 고등학교 시절 장난삼아 폰으로 찍었던 학교폭력 가해 장면 영상을[26] '기상캐스터 박연진의 학폭을 공개합니다. 박연진의 충격적인 실체!'라는 요지의 제목으로 인터넷에 뿌려버린다. 이로 인해 직장에서 개망신을 당하고, 결국 그날부로 퇴사. 기상 캐스터 생활은 끝장나고 완전히 사회적으로 몰락한다.[27]

이사라의 영상 폭로로 도저히 학폭을 부정할 수 없게 되자,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짜내면서 '철없던 시절 저지른 잘못된 행동'이라며 마지못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윤소희 살인 사건의 경우 자신이 오히려 피해자로 그간 유족에게 시달렸다며 "원하지 않은 임신 때문에 자살한 친구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서 묵묵히 들어주기만 했다"라면서 여론을 되돌리려고 애쓰고 어느 정도 통할 뻔도 했지만[28],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라이터에 남은 자신의 DNA가 드러나게 되면서 꼬리를 잡히게 된다.

더군다나 앞서 신영준이 역으로 연진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손명오의 시신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가 강현남에게 시신 보관 장소 위치를 들켜버렸고, 주여정과 문동은이 폐장례식장을 인수하고 미리 시신을 빼돌려서 윤소희가 죽은 곳에 놔둔 바람에 손명오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져버린다.

사회적으로 몰락하고 감옥에 간 것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완전히 손절당한다. 남편 하도영에게 이혼당하게 된 것[29]은 물론, 딸인 예솔이마저 학폭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는 자랑스럽지 않다며 순식간에 멀어진다.

게다가 어머니 홍영애는 이석재를 고의성을 가지고 살해한 걸 안다는 문동은의 협박으로부터 자신만 살기 위해 몰래 간직하고 있던, 윤소희 살인 사건 당시 연진이 차고 있던 명찰을 문동은에게 넘긴다.[30] 특히 엄마가 자신을 배신하고 버린 것에 큰 충격을 받는다. 결국 허망함에 심적으로 완전히 무너지면서 '엄마가 어떻게 딸한테 이러냐'고 영애를 붙잡고 울면서 절규하지만[31] 그 와중에 영애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그럼 우리 둘 다 죽어? (중략) 그래. 넌 니 딸하고 사이좋게 지내. 난 안 됐다. 그게." 라면서 딸을 버리고 자신이라도 살아야한다는 냉정한 태도로 답변한다. 결국, 문동은에게 했던 '인생의 최대 가해자는 자신이 아닌 부모'라는 말을 그대로 되돌려받게 된 것이다.[32]

1월 19일 집에 와 정신이 나간 듯한 공허한 표정과 노래[33]를 읊으며 앉아 있는데 익명의 번호를 통해 자신의 폰으로 보내진 영상에서 자신이 손명오를 살해할 때 쓴 술병이 재준의 명품 편집샵 시에스타에 그대로 놓여있는 것이 보이자, 소스라치게 놀라 부리나케 시에스타로 달려갔지만 이미 현장 감식반, 경찰이 사건 현장에 자리해 혈흔 등 살인 증거를 채증하고 있었기에 그 자리에서 손명오 살인 사건 범인으로 체포. 수갑을 차고 끌려나오는 와중에 영상을 보냈던 번호로 전화를 다시 걸어보지만 상대는 받지 않고, 형사들에게 휴대폰을 빼앗긴다.[34][35] 최후에는 교도소에 수감되었고[36] 2023년 2월 6일 결국 이혼서류에 사인을 해주면서도 하도영에게 참 잔인하다고 말하는 등 끝까지 반성이라곤 없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딸에 대한 정은 있는지 유학가는 딸에게 편지를 보내면 전해줄 거냐고 물어보지만 이제 전 남편이 된 하도영은 쌀쌀맞게 건강이나 챙기라고 말한 뒤 떠나버린다.[37]

이후 자신을 면회하러 온 문동은으로부터 자신이 감옥에 갇힌 것에 대해 억울한 점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연진은 확실히 안 들킬 수 있었는데 들킨 것이 억울하다고 중얼거리다가, 그건 해도 자신이 할 말이라며 문동은의 말 뜻이 그게 아니며, 자신에 모르는 무엇인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거 말고 대체 뭐가 억울한 것이냐고 묻는다. 이후 진실이 드러나는데, 사실 명오는 연진에게 술병으로 두 번 맞았을 때 죽지 않았다. 시에스타 창고에는 김경란이 자고 있었는데, 이상한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 CCTV로 주차장에 있는 연진의 모습을 확인했다. 직후 아직 죽지 않은 명오가 힘겹게 김경란을 불러서 창고 밖으로 나왔다가 피투성이인 그를 보고 기겁했다. 명오는 가까스로 기어와서 얼른 도와달라고 소리치며 김경란의 발목을 붙잡았는데, 그동안 명오에게 성추행을 당해왔던 김경란은 충동적으로 연진이 휘둘렀던 그 술병을 집어들어 다시 한 번 명오의 머리를 가격했고, 명오는 이때 완전히 숨이 끊어진 것이다.[38][39] 즉 박연진은 자신이 학폭을 가한 김경란의 범죄를 자신도 모르게 뒤집어쓴 셈.[40] 하지만 문동은은 그것을 말해주지 않고 그저 연진을 빤히 바라본다. 이에 연진은 자신이 억울한 게 무엇인지 빨리 말하라고 윽박지르지만, 문동은은 평생 아무것도 모른 채 이 지옥에서 오래오래 살아주기를 바란다는 말만을 남긴다. 이에 연진은 나가면 너부터 죽여 버릴 거라며 거친 욕설을 내뱉으면서 패악을 부리다 끌려나간다.

시간이 지나, 교도소 내에서 작업을 위해 사동을 이동하던 중 맞은 편에서 오는 죄수들 사이에 똑같이 수감되어있던 자기 엄마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연진은 엄마를 애타게 불러보지만 영애는 딸을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외면하고 지나치는 엄마에게 연진은 소리치며 절규하다 교도관에게 제압된다. 하도영, 문동은과의 면회에서도 그 악랄함이 남아있었고 엄마를 마주치기 전 이동할 때의 표정을 봐도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이는 이제까지 그래왔던 대로 엄마가 어떻게든 해결해주겠지 하는 믿음이 있었지만 교도소에서 자신을 완전히 외면하는 엄마를 마주친 이후에는 그 믿음마저 완전히 박살났기에 그 이후의 표정은 넋이 나가있게 된다.

이후 방 구석에 처박혀 정신이 나간 듯한 상태로 공허한 눈으로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이 나온다. 다른 수감자가 조롱하면서 연진에게 과자를 계속 던지지만 정신이 나간 것마냥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서열이 높은 수감자가 내일 날씨가 어떻게 되냐는 조롱이 섞인 물음을 하자, 부리나케 일어나 카메라 앞에 선 기상 캐스터마냥 죄수복을 허둥지둥 고쳐입고는 기를 쓰고 웃으며 예전 기상 캐스터 시절처럼 일기예보를 한다. 하지만 입은 웃고 있는데 눈에서는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듯 눈물이 흐르고 있고, 이를 본 다른 수감자들의 날씨가 왜 슬프냐는 비웃음과 조롱만이 이어지는 것이 마지막 등장이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 모욕적인 장기자랑을 지시받는 것까지 문동은에게 '돈 안 뺏고 다리 안 지질 테니 우리 앞에서 춤 춰봐라' 했던 과거 자신의 행동을 고스란히 되돌려 받았다.[41][42]

이 때의 연진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멍하니 앉아있다가 방장이 시키자 원고도 없는 상황에서 반사적으로 조금의 버벅임도 없이 술술 일기예보를 하다가 막판에는 눈은 울고 있고 입은 웃고 있는 처량하다 못해 기괴하게 웃고 있는 모습, 육체적으로는 아무런 상처도 없는 대신 영혼과 마음이 완전히 꺾이다 못해 박살나버린 처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어쩌면 박연진도 수감 초기엔 자존심을 내세우며 수감자들에게 뻗대봤다가 가혹한 물리적, 정신적 폭력을 당해 이렇게 된 것일 수도 있다. 사실 현실적으로는 바깥에서 위치가 높고 영향력이 큰 죄수는 '범털'이라 불리며 교도소 내에서도 나름대로 대우를 받고, 사회에서 별 볼일 없던 죄수도 얌전히 굽히면서 처신 잘 하고 큰 문제 안 일으키면 그다지 괴롭힘을 당하진 않는다. 그러나 연진의 경우 사회에서 높은 곳에 있다가 완전히 몰락한 채로 들어왔기 때문에 다른 재소자들 입장에서는 매우 만만하면서 열등감을 해소하기 좋고, 게다가 과거에 저지른 짓거리들이 워낙 유명한 흉악범인지라 괴롭힐 명분도 충분한, 그야말로 괴롭히기 딱 좋은 대상이 된다.[43]

결국 자신이 괴롭혔던 피해자들처럼 행동하게 된 것이라 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본인이 윤소희, 문동은, 김경란 등에게 저질러 온 용서받을 수 없는 악행들을 이제 연진만을 위한 체육관에서 그대로 돌려받게 된 셈이다.[44][45]

4. 대인 관계

작중에서 무당에게 '이름에 ㅇ이 들어가는 사람은 살이 있으니 멀리하라'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역설적이게도 박연진의 대인관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전재준을 제외한 모두가 이름에 "ㅇ"이 들어간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46][47] 게다가 더 흥미롭게도 "ㅇ"이 들어가지 않는 전재준이 그나마 가장 박연진에게 해를 입히지 않았다.[48] 전재준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박연진의 인생을 나가리로 만드는데 아주 크게 협조한 사람들이다.
  • 문동은 - 학창 시절 심심해서 괴롭혔을 뿐인데 이제는 자신을 옥죄어 오는 굴레같은 존재. 고등학교 시절 가해자 패거리의 리더격으로 행동하며 매우 잔인하게 학교폭력을 가했다. 과거와 달라진 날이 선 동은의 모습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결국 마지막에는 딸, 남편, 엄마, 직업 등 모든 것을 빼앗고 죄를 더 키워 감옥으로 가게 만든 장본인.
  • 전재준 - 학창 시절 때부터 함께 다닌 패거리 1. 고등학생 시절 때부터 교제를 해오던 사이였으며 9화에서 나온 내용으로는 이 시절부터 이미 비디오방 등에서 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성인이 되고서는 섹스 파트너로 만남을 지속했다. 재준이 예솔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나서 현 남편과 이혼할 것을 종용하자 그 과정에서 남편 도영을 사랑했음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나마 나머지 4인방에 비해서 박연진에 대한 연심을 품고 있어서 그런지 그저 예솔이를 찾는데 집중하고 박연진은 그냥 중간에 낀 것 정도이기 때문에 딱히 다른 4인방에 비해 박연진에게 직접적인 해를 가하지는 않은 인물이다. 어쩌면 작가가 의도한대로 "ㅇ"이 들어가지 않는 유일한 인물이라 그런 걸 수도 있다.
  • 이사라 - 학창 시절 때부터 함께 다닌 패거리 2. 자신보다는 아래지만 일정 수준의 재력을 갖췄기에 무시하지 않으며 죽이 잘 맞아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학폭을 덮기 위해서 이사라의 마약건을 더 키우는 등, 서로의 관계는 결국 수틀리면 쓰다 버리고 서로 물어뜯는 관계다.
  • 최혜정 - 학창 시절 때부터 함께 다닌 패거리 3. 막장 인생을 사는 손명오와는 달리 대형 항공 스튜디어스라는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대외적인 활동에서는 어울려 주지만 세탁소집 딸이었기에 아예 대놓고 무시하며 같은 인간으로 취급 안한다. 결국 이런 냉대 속에 열등감과 분노가 쌓인 혜정은 연진의 약점을 잡자마자 돌아서게 된다.[49]
  • 손명오 - 학창 시절 때부터 함께 다닌 패거리 4. 전재준과 마찬가지로 손명오를 친구라기 보단 머슴이나 사냥개 정도로 생각한다. 결국 이러한 친구들의 냉대에 분노한 손명오에게 문동은과 내통하여 얻은 정보로 협박을 당하게 되자 겁에 질린 나머지 술병으로 손명오를 폭행하게 되는 결과를 낳고 이는 끝없는 나락의 시작점이 된다.
  • 하도영 - 자신을 평생 빛나게 해줄 동반자였으나 이제는 떠나버린 前 남편. 자신의 추악한 과거를 반드시 감춰야 할 대상 중 한 명. 재준과의 대화를 통해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했었음을 깨닫게 되지만 동은의 복수로 그를 잃게 된다. 하도영 입장에서 박연진은 살인죄와 혼외출산으로 인하여 이혼 사유를 두 개나 가지고 있었지만, 하도영은 혼외출산 건은 하도영 자신 역시 문동은에게 마음이 흔들렸던 탓에 말 안하는 것으로 치고[50] 살인죄는 피해자인 윤소희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면 이혼만은 안하겠다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었다.[51] 그냥 S급도 아니라 SSS급 배우자였던 셈. 그것을 버린 건 박연진 본인이다.
  • 하예솔 - 자신이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추악한 과거를 반드시 감춰야 할 대상. 딸을 부르는 애칭으로 강아지가 있다. 다른 인물들에겐 선악을 구분짓는 척도 안 하고 함부로 대하지만 언제나 딸에게만큼은 언제나 자상하고 최선을 다한다. 작중 하예솔이 몸에 뜨거운 거를 갖다대는 것에 대해 "뜨거운 걸 몸에다 왜 대? 너무 나쁘다. 그럼 혼나야 돼." 라며 자기 주장을 하자, 그녀답지 않게 아무 말도 못하고 어떠한 대꾸도 하지 못했다. 결국 엄마와 문동은 간의 진실을 알게 된 가장 소중한 존재로부터 매몰차게 거절당하면서 버려졌다.[52] 이 장면은 혈연관계가 없음에도 딸을 지켜낸 전남편과 대조적으로, 본인은 실제 생모임에도 친딸을 지켜내지 못했고 영원히 생이별하게 된다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 오히려 본인의 업보들을 선천적으로 그리고 딸에게 사회적으로 물려주게 되는 가장 큰 컴플렉스이자 증오하는 존재로 만들어버리고 그렇게 박연진은 모든 인간관계랑 가족관계가 다 파토나버렸다.[53]
  • 주여정 - 문동은의 편에 서서 자신을 파멸시킨 그녀의 조력자 1. 별다른 접점은 없었지만 최혜정이 주여정의 병원에서 시술을 받을 때 처음 만난다. 이때는 그냥 입심 좋은 의사 정도로 생각하고, 하도영과의 관계가 계속 틀어져 기분전환 겸 시술을 받으러 왔는데 이때 DNA를 채취해 손명오의 손톱에 부착시켜 결정적인 증거를 만들어 체포당한다. 문동은의 아군이라는 걸 알고 난 뒤 손명오의 시신을 숨긴 장례식장에서 다시 만나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반대로 악마같은 짓거리를 했다고 비웃으며 압박하자 아무 말도 못한다.
  • 강현남 - 문동은의 편에 서서 자신을 파멸시킨 그녀의 조력자 2. 문동은의 아군이라는 걸 알고 난 뒤 은밀하게 접촉해 그녀의 딸까지 들먹이며 문동은에 역으로 대항할 수단으로 부리려 했으나, 사실 강현남은 문동은을 배신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협박이 통하긴 커녕 오히려 가족을 건드리는 연진의 행태에 분노해 싸대기만 연달아 얻어 맞고[54]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다시 찾아오면 뭐든지 두 배로 갚아주겠다라는 엄포를 놓는 모습에 말문이 막힌다.
  • 김경란 - 자신을 완벽한 파멸로 이끈 장본인. 학창 시절, 문동은이 자퇴한 후 다음 학폭 타깃으로 삼아 온갖 괴롭힘을 벌였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시에스타에서 일하는 경란에게 온갖 갑질을 한다. 사실 손명오 살인 사건 당시 두 번의 구타로 손명오가 죽은 줄 알고 있었지만 사실 살아있었고 진짜 범인은 경란이었다. 이렇게 보면 아무리 죄질을 높게 쳐도 상해치사나 살인미수로 끝날 수 있었던 사건이지만 연진을 완전히 파멸시키려던 동은의 계획에 협조하면서 살인범으로 잡히게 된다. 심지어 박연진은 끝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결국 업보를 돌려받은 셈이다.
  • 박연진의 친부 - 파트 1 초반에 연진과 영애(연진의 모친)의 대화에서 어렸을 적 이혼으로 인해 관계가 끊어진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하도영이 이 인물의 신사옥 준공 때 전재준과 만난 바 있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결혼 후에도 계속 관계가 이어져왔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그가 신사옥을 준공할 정도면 굉장한 재력가로 설정된 듯. 그럼에도 연진이 감옥 동기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결말을 맞이한 것을 감안하면 전부인처럼 딸을 손절한 모양.

5. 캐릭터

  • 암묵적인 '계급'[55]으로는 다섯 명 중 제일 위지만[56][57], 정작 본인은 기상캐스터로서 공식적인 수입이나 고용 안정성이 그렇게 멸시하는 최혜정보다도 떨어진다.[58] 작중에서도 "이 방송국은 나한테 꼴랑 220만 원 준다"라고 본인 입으로 언급할 정도.[59] 물론 기상캐스터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능력을 인정받으면 높은 수입을 지급받을 수도 있지만, 박연진은 날씨 예보 대본도 스스로 작성할 줄 모르고 그나마 현재 자리도 남편의 뒷배 없이 유지하지 못할 만큼 무능하다. 애초에 생계를 위해서 노동을 하는 게 아니라 더 부유한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적당히 예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명함'이 필요했을 뿐이고, 예솔이를 낳은 후에도 퇴직하지 않은 건 인플루언서 간판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즉 대외 활동이 많고 외모가 중요한 직업에 으레 뒤따르는 취집이 목적이라는 악의적인 편견을 그대로 보여주는 인물이 박연진이다. 작중에서는 다른 기상캐스터 후배인 수미가 연진을 비판(사실상 비난)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편견에 반박하는 묘사가 등장한다. 한편, 혜정 역시 취집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는 또 다른 직업인 객실 승무원이고 본인도 멍청하지만, 승무원이 그저 '영어 되는 메이드'가 아니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60] 연진과 달리 혜정은 승무원으로서는 매우 유능한 편이다.[61][62]
  • 강약약강이다. 약하다고 생각했던 동은과 현남을 무시하고 더 나아가 남편이지만 아무것도 모를거라 여긴 도영에게 이런 면모를 숨기지 않는데 정작 세 명이 반박하자 아무 말도 못한다.
  • 작중 공식 미인이다. 기상캐스터는 스튜어디스처럼 채용 시 외모도 보는 직업이고, 미학을 중요시하는 성향을 가진 부유층 출신의 하도영과 선을 봐서 결혼했다는 점을 통해 알 수 있다.[63] 작중에서도 하도영이 박연진에게 왜 담배 피는 여자와 결혼했냐는 질문을 받고, 담배 피는 것 빼곤 깔끔해서. 재미로도, 미학적으로도. 란 답변을 했다. 심지어 문동은도 박연진을 떠올리면서 "웃을 때 올라가던 입꼬리. 머리카락 한올까지 아름답던... 그걸 다 합치면 그게 증오야"라고 언급했다. 수감되고 나서 같은 방에 사는 재소자들이 박연진을 부르는 명칭도 이쁜이다. 물론 작품 외적으로도 배우 임지연과 신예은 역시 미인이다.
  • 전재준과 불륜 관계인 것만 제외하면 가해자 중 이성 관계는 상대적으로 가장 깔끔하다. 전재준은 낮에 박연진과 불륜을 저지르면서 밤에는 다른 여성들과 원나잇을 일삼으며[64], 이사라는 필로폰이나 대마초 같은 마약에 취해 여러 남자와 난교 파티를 즐기고 있고, 최혜정은 신분 상승을 위해 돈많은 남자 여러 명과 잠자리를 가져서 애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낙태 의혹까지 있으며[65], 손명오는 전재준의 차로 여자들을 꼬시고 다닌다.[66] 딸인 예솔이한테처럼 남편인 하도영에게도 본인의 추악한 과거를 들키고 싶지 않다는 것만 빨리 깨달았다면 굳이 사랑하는 하도영을 냅두고 하도영보다 스펙이 딸리는 전재준과 불륜을 저지르지도 않아서 본인의 꿈인 현모양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 어머니가 높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포주인 데다, 액운과 굿과 같은 미신에 미쳐서 연진에게 소금을 뿌려대고 부적을 소지하라고 강요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가정환경이 결코 좋은 건 아님이 드러난다. 물론 그렇다고 박연진의 악행이 정당화되진 않지만, 박연진이 사이코패스적 인성을 가지고 성장하게 된 건 이런 어머니의 양육방식과 가정환경이 영향을 끼쳤음을 보여준다. 작중에서 그런 뒷배경이 그리 자주 언급되진 않는다.
  • 작중에서 학교 성적이 하위권이었다는 암시가 있고[67] 원고조차 "자기가 쓰면 거지 같다"라고 할 만큼 능력이 없어서[68] 기상캐스터 공채 시험은 대체 어떻게 통과했냐고 의구심을 품는 시청자들도 있다. 비록 계약직이더라도 기상캐스터는 경쟁이 매우 치열한 직종이다. 특히 지상파 메인 뉴스라면 그 경쟁률은 어마어마해진다. 인맥과 재력을 과시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모친의 모습으로 미루어보아 공채도 실력이 아니라 뒷배로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직업 의식도 없고 치열하게 살 이유도 없으니 최소한 적어도 본업에서만큼은 프로페셔널한 최혜정과는 영 딴판이다. 게다가 이러한 멍청함으로 인해 문동은의 함정에 제대로 빠져 자멸하였다.
  • 인성과 별개로 과거 문동은에게 행한 학교폭력이 잘못이라는 것을 최소한 '인지'는 하고 있는 최혜정과 이사라와 달리, 박연진은 아예 자신이 저지른 짓에 대해 아무런 깨달음도 없고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각각 저자세와 뇌물을 통해 위기를 타개한 이 두 명과는 달리, 연진은 과거의 장난 정도로 치부하며 문동은 앞에서 본인의 생각을 숨기려는 기미도 내비치지 않는다는 게 문제. 다만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 유무와 별개로 자신의 악행이 알려지면 전국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딸인 예솔에게 들키는 것만은 두려워하고 있다.
  • 악랄하고 흉악한 인성을 가졌으면서도 영리하거나 교활하진 않다. 일례로, 학창 시절에 보건교사인 안정미에게 당당하게 자신이 동은을 고문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아마 자신의 뒷배를 믿고 한 행동일 테다. 그런데, 만약 정미가 대단히 정의감이 강한 인물이었거나, 혹은 연진 못지않은 뒷배나 인맥의 소유자라 사건을 공론화 시켰다면 도리어 박연진이 매장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작가의 전작에 등장한 이림처럼 계략을 꾸미거나, 자신이 피해자인 양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대외적 이미지를 관리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69][70] 또한 평생을 갑의 위치에서 살았기 때문인지 남을 대하는 태도나 처세에 관해서는 굉장히 허술하다. 앞서 언급했듯 협박하는 동은을 회유할 때 적어도 최종적으로는 굴복하며 저자세로 나가던 혜정, 뇌물을 제공하던 사라와는 달리 "그 자필 한 줄에 네 사인이면 돼. 네 자퇴서에 네 엄마가 썼던 이름처럼.", "너 같은 애들은 가족이 제일 큰 가해자인데 왜들 딴 데 와서 따질까?"라며 되려 동은의 화를 돋우는 언행을 일삼는 등, 전혀 위기 타개에 도움 안 되는 행동만 한다.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는 하고 있지만, 이럴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른다.[71] 이 때문인지 시종일관 협박조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협박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매장시킬 수 있는 아랫사람들에겐 효과적일지 몰라도 딸의 담임 교사이고 연진의 약점을 알아 오히려 연진이 함부로 건들 수 없는 위치에 있는 문동은이나, 재력이든 사회적 지위든 모두 자신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남편에겐 전혀 효과가 없다. 심지어, 상황이 잘못 돌아갈 경우 자신에게 가장 큰 화를 입힐 수도 있는데 학교폭력을 저지른 과거를 들켰음에도 어떻게든 변명을 하거나 하다 못해 거짓말로 둘러대는 게 아니라 "알아봐야 좋을 거 없다"는 식으로 대꾸해 오히려 의심에 쐐기를 박았다.
  • 자신보다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을 핍박하는 걸 즐기는 악인이지만, 자식인 예솔에게만큼은 모성애를 보인다. 자신의 악행에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으면서도, 이런 과거를 딸이 알게 되는 것만은 무엇보다 두려워할 정도. 문제는 이런 모성애도 작중에 등장하는 다른 가해자 부모들처럼 상당히 뒤틀려 있다는 것. 일례로 예솔에게 지극정성을 다하는 것처럼 보여도, 정작 예솔이 색맹인 것이 대해서는 제대로 케어해 줄 생각이 전혀 없다. 하예솔 같은 선천적 색맹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전재준처럼 크로마젠 렌즈 등으로 어느 정도 보정해 줄 수는 있는데 그조차도 하지 않고 있다. '치열하게 살 일 없을 것'이라며 예솔을 과보호할 생각뿐이다. 또한 예솔이가 학부모 참관 수업 때 도영과 재준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는 얘기를 하자, 패닉이 온 박연진이 항상 학교에서 있던 모든 일을 얘기하라고 하지 않았냐며 예솔에게 소리를 지른다. 이에 예솔이 울먹이면서 "저번에 저녁 먹을 때 말했는데..."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 정작 예솔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모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또한, 예솔에게 흡연을 들킬 뻔했을 때, '아이도 있으니 끊어야겠다'거나 '적어도 집에서는 피우지 말아야겠다'가 아니라 "봤어? 내 모성 본능?"이라며 웃는다. 즉 진심으로 자녀를 아낀다기보다는 '아이를 사랑하는 나'에게 도취된 것. 아마 어릴 때 부모는 이혼했고, 정상인이 아닌 모친[72] 밑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제대로 '아이를 양육하는 것' 자체를 모르기 때문일 수도. 외도남인 전재준 역시 이와 똑같은 모습을 보인다.
  • 악랄한 가해자지만 여자인 걸 감안해도 무력이 매우 약하다. 애초에 박연진은 집안의 재력으로 인해 무리 내에서 갑의 위치인지라 힘을 쓸 일이 없었다. 같은 여자인 이사라가 박연진의 머리채를 잡았을때 꼼짝도 못했을 정도로 약하다.[73] 결국 범죄 혐의가 드러나고 모두에게 버림받은 박연진은 빽도 힘도 없으니 같은 방 재소자들에게 비웃음과 무시를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74] 담당 배우인 임지연이 권투나 필라테스 같이 체력이 많이 드는 운동을 즐기고, 학창시절 달리기 계주도 여러번 하거나 데드리프트를 최대 80kg까지 든 적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신체능력을 지닌 스포츠우먼 이라는 점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 그나마 정상적인 점이라면 선술했듯 자신의 악행이 만인에게 알려져 딸 예솔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것 정도는 지키려고 한다. 아무래도 박연진의 어머니는 박연진이 청소년기가 되기 전까지 단순히 귀여워해주기만 하고 자신의 악행으로 인해 연진이 해코지당하지 않도록 최대한 보호해주기만 할 뿐이었지, 그 이상의 제대로 된 육아는 아예 모르거나 하지 않았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것이 그대로 예솔에게 대물림된 것.

6. 대사

6.1. 파트 1

어린 연진: 그동안 괴롭혀서 미안, 사과하려고... 화 풀 거지? 그렇다고 뭐 경찰서까지 가고 그러냐? 쫄리게. 그래서 말인데 동은아... 이제부터 니가 고데기 열 체크 좀 해줄래?
{{{-1 어린 동은: 나한테 왜 이러는데...?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어린 연진: 아 지겨워 진짜... 너희들은 왜 다 그걸 묻냐? 난 이래도 아무 일이 없고 넌 그래도 아무 일이 없으니까. 지금도 봐. 니가 경찰서 가서 그 지랄까지 떨었는데, 넌 또 여기 와 있고. 뭐가 달라졌니? 아무도 널 보호하지 않는다는 소리야 동은아. 그걸 다섯 글자로 말하면 뭐다? ‘사회적 약자’.[75]}}}
어린 연진: 대신 우리 술 마실 동안 춤춰봐. 음주가무에 음주만 있고 가무가 없잖아. 왜, 싫어? 정 싫으면 다른 선택지도 있기는 있어.[76][77]
어린 연진: 지금 되게 엉망진창이야. 근데 자존심을 세우잖아? 그럼 너 되게 되게 되게 엉망진창이 된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 문동은은… 다리도 예쁘네?
어린 연진: 야, 다신 안 찾게 해줘? 너 흰 티 몇 개 있어?
어린 연진: 난 꿈이 없지 동은아~ 꿈은 너네가 갖는 거지. 너나 가. 난 너네가 꿈 이루면 돈주고 부리는 거고. 난 꿈이 아니라 직업이 필요하지. 적당히 안 짜치는 그런 직업. 그리고 가장 어리고 예쁠 때 결혼을 하겠지? 조건 좋은 남자를 골라서? 뭐, 아이는 한두 명? 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겠지. 이걸 달리 정리할 말이 없잖아?
어린 사라: 있는데? 지랄~
어린 연진: 씨발 좀 사라야.
{{{-1 대리 작가: 왜요, 언니? 오타 있어요?
아니, 잘 썼길래 두 번 보는 중이야. 근데 왜 니들은 맨날 지레 겁을 먹니?}}}
너 다른 기상 캐스터들이 다 나 욕하는 거 알지? 지 멘트 하나 못 쓰는게 무슨 기상 캐스터냐고. 이래서 내가 안쓰는 거야. 내가 쓰면 거지같이 나오니깐.
하... 놀래라. 방금 봤어? 내 모성 본능?[78]
푼돈으로 방금 내가 쟤 하늘이 됐어.
술이나 먹고 몸이나 놀리지, 왜 주둥이를 쳐놀리냐고. 어?
우리 이제 고딩 아니야. 우정만으로 우정이 되니?[79] 앞으론 주둥이 조심하고 분수에 맞게 입고 한도에 맞게 들자. 알아들었으면 끄덕여.
하예솔, 엄마 봐. 이게 무슨 색인지는 중요하지가 않아. 중요한 건 비싼 거란 거야. 국내에 몇 개 없는. 더 중요한 건 그게 몇 개가 있든 넌 다 가질 수 있는 거고. 세상의 어떤 가격표도 색깔로 표시되지가 않아. 숫자로 표시되지.
어디서 거지 같은 새끼 만나, 거지 같은 애새끼들 줄줄이 낳고, 거지같이 살 줄 알았더니 제법이다?
같은 것들은 가족이 제일 큰 가해잔데 왜 넌 딴 데가서 따질까?[80][81]
설마 진심어린 사과 뭐 그런 거 받자고 이러는 거 아니지? 낼 모레 40에 그건 너무 동화잖아, 동은아. 이미 지난 일을! 이제 와서 뭐 어떡하라구...? 그치?
동은: 당연히 아니지, 사과하지 마. 사과받자고 10대도, 20대도, 30대도 다 걸었을까.
넌 벌 받아야지. 신이 널 도우면 형벌, 신이 날 도우면 천벌.

신? 아... 동화가 아니라 경전이야? 뭔 신? 병신? 남의 자식 인질로 잡아 놓고, 뭐? 신이 널 도와?
그 년이 아니라 예솔이! 예솔이가 무서워. 세상 사람들이 다 알면 결국 예솔이도...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예솔이가 커서 다 알게 되면! 그게 너무 무서워.
수미야, 코디언니 말 좀 새겨들어. 내 남편이 이번에도 광고 붙였대잖아. 그게 무슨 뜻인지 몰라? 이 방송국은 나한테 달에 꼴랑 220 주지만, 내 남편은 이 방송국에 2억 2천을 쓴단 소리야. 너 나이 어린 거? 뭐 언제까지 어려, 내년에도 어려? 후년에도 어릴 거니? 네가 아무리 콜라겐을 쳐먹고 쳐바르고 용을 써도 내 자리는 어림도 없다는 뜻이란다. 이 어리기만 한 년아. 내가 심심해서 재미로 네 재계약 막게 하지 마.#
비싼 보석, 비싼 시계, 비싼 백, 비싼 차는 원래 다 무거워. 비싼 코트, 비싼 드레스, 비싼 구두는 다 가볍고.
우리 연인으로 2년, 부부로 10년. 그렇게 12년이야.
연애는 뺀다 쳐도 열 번은 다 잘 될 거라고 말해줘야지.
오빠는 뭔가를 선택할 때 A와 B 중에 늘 더 반짝이는 걸 고르잖아. 미학적으로. 우리 결혼도 그중 하나고. 그러니까 열지 말아야 할 상자는 열지 말라고. 이 상자는 반짝이지 않아.
내가 잘못했네... 이 썅년을 따를 시킬 게 아니라, 그때 그냥 죽여버렸어야 했는데.

6.2. 파트 2

{{{-1 집 구경은 잘했어. 애는 썼더라. 공장에 검정고시에 임용에. 근데 여전히 달방에 사네, 문동은?
나한테 오는 게 쉽지가 않지?
동은: 내 뒷조사 했네?
썅년이.
니년이 한 건 뭐 앞조사고?}}}
{{{-1 와아… 엄청 친절하네.
내가 약 먹었니? 그게 멈추는 거야? 경찰서 가는 순간 기사 날 텐데, 그럼 난 그걸로 매장일 텐데. 미친년이 대가리 쓰고 있네?
그리고 니가 뭔가 착각하는 모양인데,
난 잘못한 게 없어, 동은아.
동은: 잘못한 게 없어?
전혀.
니 인생이 나 때문에 지옥이라고?
지랄하지 마. 니 인생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지옥이었잖아. 넌 외려 나한테 감사해야 돼. 내 덕에 선생도 되고, 이 악물고 팔자 바꿀 동기 만들어준 게 죄야?
용서? 누가 누굴~ 아니, 왜 없는 것들은 세상에 권선징악·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
내가 널 죽여 버리든 삶아 버리든, 내가 니년을 상대할 고데기를 다시 찾을 거니까,
…꺼져.}}}
강현남 씨, 연기 그만하고 내리라고.
{{{-1 (간호사가 혜정의 가방을 떨어트린다.)
간호사: 어머!
혜정: 저기요! 그게 얼마짜리... 기스 나면 책임 지실 거예요?
간호사: 어휴...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 괜찮으니까 놓고 일 보세요.
(연진이 혜정의 가방을 던져서 건네며)
모시고 살 가방을 왜 사 그러게. 에코백 들어~ 하던 얘기나 마저 하고.}}}
1분. 내 인내심.[82]
{{{-1 혜정: 너 좆됐어, 연진아.
소식 고마워.
난 친구를 둘이나 잃었네, 방금?}}}[83]
{{{-1 어린 혜정: 커플룩~ 어떡하냐, 박연진? 쪽팔려서.[84]
어린 사라: 이 정도면 거의 짱친이라고 봐야지. 이런 건 또 기록을 해 줘야지.
어린 연진: 닥쳐라, 둘 다.
(소희가 도망가는 것을 본 후)
야, 야!!! 벗어. 너도 너네 엄마처럼 귀 먹었어? 벗으라고, 말 대답만 쳐 하지 말고!
윤소희: 미안해, 연진아 이거 진짜 아니라 짝퉁이야.
(소희가 가고 난 후)
내가 저년 꼭 죽인다. 아 씨발, 안 치워?}}}
{{{-1 윤소희: 정말 미안해, 연진아. 그 옷은 다 버렸어, 정말이야.
(중략)
윤소희: 제발 그만해, 나 이제 너 안 무서워. 너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니까.
어린 연진: 하하하하하... 씨발, 뭐래니? 반올림 찍냐?
윤소희: 네 돈이 무서웠던 거야. 생각해 보면 너도 참 불쌍해.. 그래서 내가 너 용서해 줄 거야. 나는 너보다 나은 사람이니까.
와아...나 졸지에 불쌍한데 보다 못하기까지 한 년이 됐네? 야, 씨발, 뭐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던져?
그래? 그럼, 불쌍한 년이 보풀 좀 정리해도 될까? 나보다 낫다며, 너? 그럼 TPO는 갖춰야지.
움직이면, 내일은 학교로 찾아간다? (소희의 옷에 불을 붙이며)더 해봐! 더 나불거려 보라고!}}}
엄마, 대체 뭘 한 거야...? 어떻게 이래...? 엄마가 딸한테 어떻게 이러냐고! 엄마!!! 엄마!!!!
{{{-1 하...억울해. 안 들킬 수 있었는데... 억울하지...
근데, 그 말은 해도 내가 해야지... 가 왜?
뭐가 억울한데, 내가?

뭔데? 뭐냐고? 내가 뭐가 억울한데! (소리 지른다)
교도관: 2695! 면회 마칩니다!

뭔데? 내가 뭘 모르는데? 야, 문동은!
교도관: 나와!! (박연진을 붙잡아서 끌어낸다)
(이성을 잃고)
이 썅년아! 너 진짜 내가 죽여버린다! 이 씨발년아! (악을 쓰지만 질질 끌려나간다)
놔! 놔!! 이 씨발년아!!! 놔!!! 이 개년아!!!!
놔!!! 씨발년, 죽여버린다!!!!!!!}}}
{{{-1 재소자 중 방장: (과자 낱알을 넋이 나가 있는 연진에게 던지다가) 야, 이쁜아. 내일 날씨 뭐야? 어?
(구석지에 앉아 넋을 잃은 채 있다가 벌떡 일어나면서) 요 며칠 소나기가 자주 지나가면서 날이 선선했는데요. 내일부터 다시 한낮에 대부분 지역이 30도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옷차림을 가볍게 하시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시면 좋겠습니다...!
(재소자들이 비웃거나 손가락질을 하며 깔깔대며 조롱한다.)
(입은 웃고 있지만 분에 겨워 악에 받힌 눈물을 흘리며)... 내일은 날씨가 맑고 공기도 깨끗하지만, 오존 농도와 자외선 수치가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오존 생성이 활발한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박연진이었습니다...!!
재소자 중 1명: (더욱 조롱하며) 날씨가 슬퍼, 왜?
(재소자들이 더욱 깔깔대며 비웃는다.)}}}

7. 기타

"아마 이 드라마가 공중파에서 방송됐었으면 임지연 씨 등짝이 남아나질 않았을 거예요. 어머님들 등짝 스파이크 때문에⋯."
정성일[86]
  • "~하는 줄"이라고 하는 말 버릇이 있다.
  • 상대방을 비웃을 때 눈가를 찡그리는 버릇과 입꼬리를 한쪽으로 올리는 버릇이 있다.
  • 부유한 설정의 캐릭터지만 극중 착용한 옷들중 대다수는 의외로 10만원대 제품이라 명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87] 물론 어디까지나 촬영용 복장의 실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지, 작품 내 세계관에서 그 옷들이 정말 저렴하다고 추정하긴 힘들다. 작품 내 박연진의 재력 및 성격상, 설정상으로는 최소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이 넘는 옷들만 입고 다닌다고 봐야 할 것이다.[88] 그러나, 가방은 명품 백이 대다수였는데, 크리스챤 디올레이디 디올 백, 구찌의 디오니서스 슈퍼미니 백과 실비 백, 발렌티노의 락스터드 백, 오프화이트, 톰 포드의 나탈리아 백, 모이나의 레잔 백 등 굉장히 다채롭고 화려하다. 이 중 디올의 레이디 디올과 발렌티노의 락스터드 백은 2회 이상 착용했다. 패션 가격 분석 이외에도 200만원대 마놀로 블라닉 구두나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100만원대 자켓을 착용하고 등장한 적이 있다.
  • 마지막에 죄수복에 적힌 번호 3886은 스트롱 코드로 망하게 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παραλύω)
  • 같은 부류의 작품이자, 샘플링된 웹툰 촉법소년의 2번째, 3번째 복수 대상인 조영범신민우의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었다. 영범은 연진과 비슷하게 윤성의 학교폭력을 주동하고 괴롭히는 데 다른 가해자들을 시켰으며, 살인을 저질렀다.[89] 또한 모범생인 하면서 다니고, 문제 없이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90] 마지막에서 둘 다 자신의 멍청함으로 인해서 자멸하게 되는 결과를 맞이한다.[91] 민우와 비슷한 점을 고르면 둘 다 과거사를 세탁하고 연예인이 된점, 동은과 윤성의 학폭 원흉이라는 점이 비슷하다. 또한 많은 사람들한테 자신이 학폭 가해자라는 모습이 드러나고, 적반하장적인 태도[92]를 잘 보여준다.
  • 담뱃재가 옷에 닿자 격노에 찬 탄성을 내지르며 발광하는 장면이나 손명오의 시신이 행방불명 됐을 때의 행동,[93] 그리고 손명오의 뺨을 서슴없이 때리고 이후 분을 참지 못하고 특수폭행까지 저지르는 것을 보면 간헐적 분노조절장애를 앓는 것으로 보인다.[94][95]
  • 화려하고 쨍한 원색 컬러 의상을 자주 입는다.
  • 해당 캐릭터를 분한 임지연과 신예은 모두 처음으로 맡은 악역이다. 임지연은 청순한 외모에다 주로 갑갑하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착한 선역을 주로 담당해온 배우인지라[96] 이미지 변신에 놀라워하는 반응이 많으며, 이제까지 연기력 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나 본 작품에서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뽐내며 논란을 잠재웠다.[97] 아역을 분한 신예은도 각각 에이틴 시리즈의 흥행, 대성마이맥 광고로 생긴 도하나, 모범생 이미지와 예능에서 보여준 4차원 이미지를 탈피하여 사악한 일진 연기에도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이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 해당 배역의 아역을 맡은 신예은은 해당 드라마로 인한 팔로워 수 증가에 기대 만발을 장전하고 있었으나, 정작 악역 연기를 너무 소름끼치게 해내서 오히려 팔로워가 줄어들었다는 비화가 있다.
  • 담당 배우인 임지연이 자신이 출연한 전작에서 여자 주인공을 괴롭히고 증오한 악역과 비슷한 운명을 겪게 되었는데, 둘 다 박씨인 점, 그리고 딸이 있는 점과 그 딸들이 결국엔 외국으로 떠나게 된 점[98], 마지막엔 자신이 속였던 가족들이 모두 외면하게 된 점은 공통점이나 박연진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데 반해서 그나마 자신을 괴롭힌 악역은 유기징역을 선고 받은 점은 다르며 박신애는 감옥 내에서 떵떵거리고 방짱을 차지한 것과 달리 박연진은 감옥 내에서의 입지도 너무나 초라한 점이 다르다.[99][100]
  • 임지연은 본작에서 모녀 사이로 협업한 배우 손지나와 이미 인간중독에서도 모녀 사이로 협업한 바 있다.
  • 박연진은 문동은의 복수의 대상이지만, 담당 배우인 임지연은 영화 간신에서는 반대로 부모의 복수를 위해 일생을 바치는 복수귀를 연기한 적이 있다.
  • 이사라역의 김히어라와 더불어서 박연진 역의 임지연 배우는 전에 출연 드라마들에서 탈북자 역을 맡은 경험들이 있다.
  • 담배를 수시로 피우는 골초인데[101][102], 작중에서 '연진의 담배'는 꽤 중요한 상징으로 쓰인다. 자신의 옷에 나는 작은 담배 자국에도 성질을 부리면서 정작 고데기와 다리미로 온몸을 지진 동은에게는 아무런 죄책감을 보여주지 않는 모습으로 연진의 성격을 드러내기도 하고, 평소에 피우는 담배가 아니라 전재준과 같은 제품을 피우는 모습을 목격한 하도영이 둘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의심하게 만드는 장치로 쓰이기도 한다. 이때 나온 전재준과 박연진의 담배 제품명은 보헴 시가 No.6이고, 라이터는 듀퐁으로 추정된다.
  • 후배에게 대필시킨 원고를 보고 칭찬하고,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장면에 대해 '저 정도면 최고의 상사 아니냐'라는 댓글이 꽤 많이 달렸다. 자기는 이렇게 못 쓰는데 원고 잘 쓴다고 인정해주고, 포상도 제대로 챙겨주었기 때문이라는 것. 물론 진짜로 연진이 좋은 상사라는 게 아니라 재력으로 본인이 부리는 작가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소시오패스적 성격을 보여주면서[103] 현실에는 악당인 박연진만도 못한 대우를 하는 상사가 수두룩하다는 것을 자조하는 블랙 유머이다.
  • 나이에 예민한 모습을 보인다. 모성 본능 운운하는 것으로 유명한 장면의 시작점이 나이 때문에 새벽 시간대로 밀린 것 같다고 남편에게 투정을 부리는 것이었고, 자신을 흉보는 후배에게 모욕을 주는 장면에서도 후배가 나이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음에도 "넌 언제까지 어릴 줄 아냐"라는 식의 공격을 집요하게 했다. 설정상 연진은 1987년생인데, 2023년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현역으로 활동 중인 한국 기상캐스터는 보통 90년대 초반생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상당히 고참이다. 참고로 연진 역을 맡은 배우 임지연은 87년생이 아닌 1990년생으로, 오히려 해당 배역보다 3살 어리다.
  • 파트2에 문동은한테 반격을 위해 강현남을 압박하고 정미희를 이용했으나, 뻘짓이 되었다. 그로 인해 문동은, 강현남은 홍영애를 이용해 이석재를 죽이게 되었고, 정미희는 오히려 정신병원으로 가는 더 고통스러운 최후를 맞이했다.
  • 본인과 급(정확히는 재력)이 맞는 친구는 전재준과 이사라뿐이라고 여기며, 최혜정과 손명오는 같이 다니는 하녀, 머슴 정도로 여긴다. 그래서인지 전화번호도 전재준, 이사라만 '재준', '사라'로 저장하고 나머지 두 명은 성을 붙여 저장하였다. 이는 문동은의 상상에도 반영된다.[104]
  • 기상캐스터 양태빈의 리뷰에 의하면 박연진이 기상캐스터로 근무하고 있는 방송국의 촬영장과 사원증 및 소품 등은 모두 YTN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105] 극중 방송국의 이름도 비슷하게 본뜬 HTN이다. #
  • 황광희와 라디오 고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듯하다.
  • 학교폭력에 대해서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모습은 현재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다수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실제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학교폭력 가해자로 밝혀져서 은퇴한 연예인 중의 일부는 은근슬쩍 다시 연예계로 복귀하거나 학폭 논란에도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한 경우도 있다.
  • 목숨을 잃거나 영구적 장애를 입은 다른 복수 대상들과는 달리 단순히 징역살이로 복수가 끝나서 아쉽다는 반응이 있으나, 사실 징역살이는 일부에 불과하다. 문동은의 복수로 인해 고등학생 시절부터 함께했던 절친들[106]은 죽거나 손절했고,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맹목적으로 신뢰했던 신 서장이 배신한 것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남편과 딸, 그리고 평생을 믿어왔던 엄마에게까지 버림받았다.[107] 뿐만 아니라 손명오 살인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음을 알게 되었으나 누군지조차 모르게 되어 스스로 반성할 기회조차 잃어버렸고[108] 평생 동안 감방에서 집단괴롭힘을 당하며 살아갈 상황에 놓여버렸다. 그리고 문동은의 박연진에게 향한 깊은 원한을 생각하면 문동은이 태욱의 모친의 빽으로 죄수들의 뒤를 봐주면서 박연진을 괴롭히라고 사주했을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
  • 파트 2 공개 전 올라온 궁예글 모음 영상에서 '여정의 병원에서 연진이 시술을 받으면서 DNA 샘플을 확보해 연진의 범죄를 입증하고, 연진의 몸에는 동은과 같은 상처를 남긴다.'란 댓글이 있었는데, 연진의 DNA를 명오의 손톱에 심어 손명오 살해 혐의를 적용시키고, 연진의 몸에는 상처를 남기지 않았지만 어머니에게 버림받게 함으로써 동은과 같은 고통을 돌려주어 마음에 같은 상처를 남겼다고 할 수 있으니 실제 연진의 말로와 유사하게 예측했다.#
  • 박연진은 이름에 ㅇ이 들어가는 사람이랑 어울려 다니면 살이 낀다고 했으나 정작 이것을 맹신한 모친의 이름은 홍영애로 밝혀지고 딸을 배신하게 되면서 박연진 말대로 가족인 엄마가 박연진의 가장 큰 가해자가 되었다.[109] 그리고 본인의 이름에도 ㅇ이 있어서 기회를 걷어차고 스스로 자멸해간다는 의미도 있다.[110][111]
    • 이 때문에 박연진 최대의 천적은 우영우라는 드립이 네티즌 사이에서 돌았다. 재미있게도, 박연진의 딸 하예솔은 박연진 최대의 약점[112]인데다 박연진이 마지막에 하예솔에게 외면당하면서 무너지는데, 하예솔 역할의 배우 오지율이 다름 아닌 우영우 아역이었다.
  • 가해자의 강한 인상을 위해 눈썹을 짙게 칠한다고 많이들 알고 있으나, 임지연이 직접 자신의 눈썹이 원래 짙어서 박연진을 연기할 때도 눈썹 메이크업을 별로 짙게 한 게 아니라고 한다.
  • 극중 고교시절 체육관에서 동은을 괴롭히면서 부르고, 최후반에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버림받고 드레스룸에서 허탈하게 흥얼거리는 노래는 '나 나나나 난난나나나나'로 유명한 채연둘이서로, 실제 발매일은 동은이 자퇴서를 낸 2004년 12월 10일의 3일 뒤인 12월 13일이다. 2004년에 발매된 히트곡을 찾다 발생한 고증 오류로 보인다.
  • 박연진 역을 맡은 임지연이 2023년 3월 26일 JTBC News 뉴스룸에 직접 출연하여 글로리에서 묘사된 기상캐스터 씬을 완벽하게 재연하여 네티즌들로부터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 일부 자극적인 제목을 짓는 리뷰 유튜버들에게 단골 소재가 되었다. 몇 달 전 인기리에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과 합쳐져 "재벌집 막내딸 연진이" 혹은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등으로 신나게 이용되고 있다.
  • 2023년 4월 1일, 주여정역을 맡은 이도현과 열애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더 글로리에 과몰입하는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줬지만 대체로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 박연진 역을 맡은 임지연은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수상소감으로 “전국에 계신 박연진이라는 본명을 가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 더 글로리와 영화 그렘린 시리즈를 둘다 봤다면 박연진은 그렘린 1편의 스트라이프 및 2편의 브레인 그렘린과 상당히 비슷한 행적을 보인다는 것을 공감할 것이다. 이들은 모두 가해자 집단 내 서열 상위라는 공통점이 있고, 박연진도 이사라 등 다른 인물들을 시켜서 문동은을 괴롭혔듯, 스트라이프 및 브레인 그렘린도 다른 부하 그렘린들을 시켜서 기즈모와 인간들을 괴롭혔다. 공교롭게도 스트라이프 등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기즈모는 문동은과 완전 똑같은데, 문동은도 박연진 등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복수하듯 기즈모 역시 자신을 집요하게 괴롭혀오던 스트라이프와 2편의 모호크에게 복수한다. [113]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사라, 최혜정과 함께 윤소희를 빌딩에서 추락시키는 장면은 그렘린 2편에서 모호크, 조지, 레니가 기즈모를 환기구에 집어넣는 장면의 오마주인가 싶을 정도다.
  • 임지연은 더 글로리 종영 후 7개월 후 국민사형투표에서는 주인공인 사이버수사대 형사인 주현 경위를 맡게 되는데 시청자들은 주현이 박연진의 백화버전이라고 할 정도로 주현과 박연진은 완벽한 안티테제다. 주현은 과격하고 무모한 면모가 있긴 해도 형사로서의 정의감과 해커로서의 능력은 확실한 엄연한 선인으로, 기상캐스터임에도 자기 원고 하나 쓸 줄도 모를 정도로 무능한 데다 인격 파탄자인 박연진과 비교하는 것조차 실례이다...
  • 자기 자식만은 극진히 아끼는 악녀라는 점, 사생아를 남편의 자식인 척 속였다는 점에서 왕좌의 게임세르세이 라니스터와도 자주 비교된다. 다만 세르세이는 힘없는 자를 이유없이 괴롭히는 스타일의 악녀는 아니며, 정말 박연진과 닮은 성격의 인물은 오히려 그 아들인 조프리 바라테온에 더 가깝다.


[훈음] 진압할 [2] 드라마 내에서 아버지가 등장한 적은 없다. 연진은 미성년자 시절 아버지의 외도로 이혼한 뒤 어머니에게서 자랐으며 아버지와 교류하는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하도영이 '(자신의) 장인어른 신사옥 준공식에서 만났다'고 전재준에게 언급한 것으로 봐서 아예 인연을 끊은 것은 아니고, 하도영과의 결혼 후에도 교류가 있었으며 상당한 재력가인 듯하다.[3] 전재준처럼 욕을 상당히 많이 하는데 그 중에서 썅년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박연진은 학교폭력 주동자에 불륜도 모자라 주거침입에 살인까지 했기 때문에 진정한 썅년은 박연진 본인이다. 담당 배우인 임지연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연진이는 그냥 쌍년 아닌가요?"라고 디스했다.[4] 문동은의 집에서 모르는 사람인 이석재의 사진을 가져간 박연진이 그의 아내인 강현남을 찾아가 문동은을 버리고 자기와 동맹하라고 협박하고 강현남에게 전화를 걸 때 강현남은 이미 번호를 알고 있었고 박연진의 연락처를 호랭이물어갈년으로 저장했다.[5] 전재준이 박연진의 연락처를 연진 팍으로 저장했다. 다른 여사친인 이사라와 최혜정도 각각 사라 리, 혜정 초이로 저장한 것으로 보아 박연진과의 불륜이 들키지 않게 저장한 듯.[6] 손명오가 박연진의 연락처를 박년진으로 저장했다. 나머지 4명은 각각 좆재준, 이사약, 최혜젖으로 저장한 것으로 보아 손명오가 서로 주고받는게 있는 이사라와 최혜정(심지어 최혜정을 오랫동안 좋아했다.)에 비해 박연진과 전재준은 항상 손명오를 개무시하니 나쁜년, 좆같은 놈으로 생각한 것이다.[7] 같은 방을 쓰는 수감자들이 연진을 예쁜이라고 불렀다.[8] 집안의 가세가 가장 막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재력가로서 무리의 리더격이다. 실제로 비슷한 재력가인 재준은 연진을 향한 애정으로 연진을 거드는 왕자 역을 자처하여 연진의 말을 들어주고 여왕 대접을 해주며, 힘이 강한 남자 무리 중 재력 수준이 상대적으로 많이 낮은 평범한 명오는 당연히 연진에게 꼼짝도 하지 못한다. 당연하게도 재준과 명오 둘 다 성인 남자이기 때문에 무리 내의 서열은 물리적인 힘과는 관련이 없으며, 위에서 서술했듯 재력 차이이거나 성격, 기세 등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한편, 힘과는 다르게 배짱은 연진이 재준보다 우위인 듯 보인다.[9] 동양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고대부터 고귀함과 부유함을 상징한 색으로 황제의 색깔로 사용되기도 했다. 반면 서양에서는 취급이 영 좋지 않아 경계, 주의, 겁쟁이 등을 의미하며 배신자 유다 이스카리옷의 상징색으로 쓰이기도 했다. 후술하겠지만, 이는 박연진이 자신과 함께했던 무리에게 통수를 치거나 되리어 맞는 걸 생각하면 일맥상통하다.[10] 최후에는 수감된 교도소에서 같은 방 재소자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하며 정신적으로 무너져 영혼이 망가진 모습을 보여준다.[11] 거기다 캐릭터들의 상징 신체 부위가 공통적으로 육체라면 박연진의 상징인 영혼은 이 육체라는 집에 머무르면서 움직이고 통제할 수 있고, 쉽게 부서지고 병드는 육체와 달리 영혼은 부서지지도 않고 육체에서 빠져나가면 그 육체는 껍데기나 다름없어지게 된다.[12] 가해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옥죄어 오는 것이 동은이니 강제로 멈추게 하든 자력으로 멈추든 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추락할 것이다. 다르게 생각하면 가해자들이 용서를 구해야 할 대상은 그 누구도 아닌 피해 당사자라는 것을 간접적인 메시지로 보여준다.[13] 특수상해에 해당하며 범행 당시 피의자는 형사미성년자가 아니었다.[14] 1화에 "와, 문동은 내 요정 할머니인가봐. 나 머리 하라고 온도 체크도 해주고, 그치?"라고 말한 이후 문동은의 팔에 고데기를 갖다댄다.[15] 평범한 중산층인 혜정, 흙수저인 동은과 명오.[16] 파트 2 후반부에서 10일에 사망했다고 나왔다.[17] 2004년 12월 15일부터 서울주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었다.[18] 박연진, 이사라, 최혜정[19] 나머지 일당들은 그나마 최혜정이 작중 시점에서 약혼을 한 정도고, 그 외 셋은 결혼 생각 자체가 없어 보인다.[20] 고등시절 때 자신보다 성적이 낮았다는 이야기를 했다.[21] 강당에는 연진 패거리와 문동은밖에 없지만 바깥에는 사람이 많이 있었기 때문.[22] 하다못해 가식적으로라도 대화를 잘 풀어나가려 들기는커녕 타협할 마음도 사라지게 할 정도의 태도로 얼마나 대처력이나 사회성이 부족한지를 잘 보여준다.[23] 일반 병이 아닌 로얄살루트 32년 또는 38년 병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술병 재질인 유리가 아닌 단단한 도자기 재질이라 건장한 성인 남성의 머리를 강하게 가격했음에도 깨지지 않은 것.[24] 문동은은 의도치 않게 철천지원수의 손을 빌려 명오에게 천벌을 내리고 그 원수마저도 함정에 빠뜨린 격이다.[25] 처음엔 동은을 학교에서 쫓아내달라고 하자 성질을 부리며 윽박지르지만 연진의 어머니를 언급하고 돈을 내밀자 받아들인다.[26] 집을 뒤져 옛날 폰을 찾아내고, 혼자 죽지 않겠다며 이를 간다.[27] 이때 사직서랍시고 대본 뒷면에 '사직서 박연진'이라 대충 휘갈겨 쓴 종이를 국장에게 내밀며 "학폭은 했지만 살인은 안 했다"라고 뻔뻔하게 군다. 그런데 이 대사가 '학폭은 사실이지만 살인은 사실이 아니다'의 의미지만, '학폭은 했는데, 그게 살인은 아니다'로 해석될 수도 있는 말투다. 일부러 중의적으로 말한 건지 아니면 원래 의도는 전자인 건지 간에, 박연진의 인성이라면 의미가 어느 쪽이라도 어색한 게 없으니 더 소름끼치는 대사.[28] 이러면서 악플과 유족들에 대한 고소장 접수도 빼놓지 않았다.[29] 하도영은 그래도 나름 사랑하는 아내였던 연진과 결혼생활을 유지해보려고 마지막으로 한 번의 기회를 주었었다. 문동은에게서 받은 윤소희의 유족이 있는 주소를 연진에게 보여주면서 직접 가서 사과하라고 한 것. 하지만 "난 잘못한 게 없어"라며 그 쪽지를 구겨 땅바닥으로 던져버리는 연진의 뻔뻔한 모습을 보고 돌아서면서 즉시 변호사에게 연락해 이혼 소송을 시작했다.[30] 다만 명찰은 사건 발생으로부터 시간이 좀 지난 후에 문동은이 발견한 것이라 증거 능력이 없기 때문에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 영애는 자신이 살기 위해 딸을 버렸지만 삽질이 되어버린 셈이며, 문동은이 굳이 명찰을 달라고 한 이유는 '과연 박연진은 어디까지 버려질까?'를 알아보려 한 것. 일부러 박연진을 협상 장소로 불러내어 어머니가 자신을 버리는 것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게 한 것은 덤이다. 애초에 진짜 핵심적인 증거는 윤소희의 옷에 불을 붙인 라이터에 묻은 박연진의 DNA였고 그것이 증거 보관소에 보관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진과 영애는 거의 끝까지 눈치채지를 못했다. 라이터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으며, 신영준의 힘을 빌려 명찰만 몰래 빼돌리면서 사건을 고의로 종결시키면 절대로 들킬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31] 첫 마디가 말문이 막히는 덤덤한 말투다. 보통은 이런 상황이면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집어 던지면서 분노하고 절규하겠지만, 남도 아니고 자신을 만들어 낳아준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는 배신감에 충격을 받고 너무 어이가 없었던 것이다.[32] 이는 연진의 딸 예솔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박연진의 악행이 드러나면서 예솔은 순식간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대놓고 욕을 먹게 되자 결국 아빠 하도영과 함께 영국으로 도피유학을 떠났다. 예솔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엄마 박연진 때문에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을 망치게 된 것. 자신이 그토록 아끼던 딸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인생 최대의 가해자가 되어버린 셈이다.[33] 채연의 '둘이서'의 후렴구로 과거 학창시절에 패거리들이 문동은을 괴롭힐 때 옆에 앉아서 즐겁게 흥얼거렸던 노래다.[34] 휴대전화로 전송된 동영상 날짜에 카메라 초점이 잡히지 않아 매우 뭉개져 보인다.[35] 이사라가 범인은 사건 현장에 다시 나타난다고 말한 게 복선.[36] 형량을 받는 장면이 나오진 않았으나 윤소희, 손명오를 살해하고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를 생각하면 무기징역이나 그에 준하는 형량일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하도영에게 손절 당하고 박연진의 엄마도 계획 살인으로 감옥에 들어간 이상 고작해야 국선변호인 도움이나 겨우 받을 테니 변호사 빨로 형량을 줄인다는 생각을 하기도 어렵다. 기결수 복장에 하얀 명찰로 봐선 그나마 사형은 아닌 듯. 실제로 최근 들어서는 저 정도 죄로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 받긴 어렵다. 다만 그것뿐, 도움이 될 만한 모든 사회적 배경을 잃었으니 상당히 오랫동안 감옥에 있을 것은 명백해보인다.[37] 연진은 예솔이 동은과 접촉하는 것을 막으려고 유학을 제시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예솔이 연진과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학을 가게 되었다.[38] 이후 김경란은 술병을 가지고 현장을 떠나 문동은에게 연락하고 만나 넘겨줬다. 문동은은 그걸 다시 시에스타에 가져다놓고, 신영준 패거리들이 제거한 손명오 시신의 손톱에 주여정이 병원에서 미리 입수해 둔 박연진의 DNA를 다시 심어둔 덕분에 손명오 살해범은 박연진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추가로 김경란이 의도한 건지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술병을 집어들 때 옷소매가 내려와 감싼 덕분에 김경란의 지문은 술병에 묻지 않았다. 그리고 김경란은 자신의 살해 장면이 담긴 시에스타 CCTV 하드를 아예 새 걸로 바꿔끼웠는데 자신이 손명오를 죽였다고 생각한 박연진 역시 CCTV 하드를 바꾸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도 손명오가 행방불명되었을 뿐 살해 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CCTV도 없고, 시체도 처리했다고 여긴 연진은 살인 사건이 완전히 은폐되었다고 생각해서 김경란에게도 자기가 시키는 대로 말하라고 해놨고, 덕분에 경란을 추궁한 재준 역시 진범이 연진이라고 여기게 되었다.[39] 원래대로라면 박연진은 그냥 특수폭행, 상해죄 정도로 박연진 정도의 재력이었으면 이 정도의 혐의는 그냥 돈으로 어떻게 무마하거나 벌금형 정도로 끝났을 문제이다.[40] 박연진은 문동은뿐만 아니라 작중 자신이 학교폭력을 저질렀던 모든 이들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 윤소희를 죽인 것이 드러나 감옥에 갔고, 김경란이 저지른 살인죄를 뒤집어썼으며, 이 모든 상황을 조성한 것이 문동은이니.[41] 게다가 동은은 자퇴를 통해 학교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연진은 교도소를 옮길 수도 없다.[42] 공교롭게도 자신의 학교폭력의 희생양이 되었던 동은은 춤을 추라는 협박에 굴하지 않았고 다리미로 다리가 지져지게 되었음에도 끝까지 연진에게 굴복하지 않았다. 반면 연진은 방장의 지시에 어떠한 저항도 없이 반사적으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따르는 것에서 동은이 연진보다 훨씬 강한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43] 사실 이런 경우에는 법무부 차원에서 교정시설 내의 소란이나 재소자간의 폭력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해서 독방을 배정하고 추가로 공범이나 직계가족 등은 증거 인멸이나 공범끼리의 다툼 등을 이유로 아예 다른 지역에 있는 교정시설로 배치한다. 현실의 케이스 중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호중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인 만큼 다른 재소자들이 괴롭힐 우려가 있어 독방에 수감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 다만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가 출소한 이들의 증언에 의하면 독방의 크기가 워낙 작고 교도소 특성상 시설 내에서 자유롭게 여가생활을 즐기거나 하는게 불가능해서 도리어 독방이 혼거실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44] 이 장면에 대한 추가 해석으로, 기상캐스터는 원래 크로마키 문제로 하늘색 옷은 입으면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과는 다르다. 드라마에서와는 다르게 현직 기상캐스터들은 녹색 크로마키를 사용하기 때문에 하늘색을 포함한 파란색 계통의 옷을 입고 방송을 해도 전혀 지장이 없다.MBC KBS SBS 연합뉴스 JTBC 때문에 이 해석은 드라마 설정 내에서만 유효한 해석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다.) 그런 박연진이 하늘색 죄수복을 입은 채로 날씨예보를 말하는 것은 아무리 날씨를 말해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데 어차피 감옥 안에 갇혀있으면 비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준비하거나 눈이 내려도 눈을 만져볼 일이 없으니까 날씨 정보는 아무런 쓸모가 없어진다. 또한, 더 이상은 방송국의 기상캐스터로 돌아갈 수 없고 감옥 안에서나 날씨 정보를 말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도 볼 수 있다. 결국, 기상캐스터 시절처럼 행복했을 때는 다시는 안 온다 같은 뜻이다. 그리고 연진의 수인번호는 3886인데, 스트롱 코드에 의하면 "망하게 하다" 라는 뜻이다. 또한 교도소의 은어가 학교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작중 내 연진의 삶은 학교에서 시작해 학교에서 끝나는 수미상관과 같은 즉 본인이 만든 동은의 지옥에서 동은이 만든 본인의 지옥에서 끝나는 형태로도 볼 수 있다[45] 또한, 이때 박연진은 수감자들에게 '이쁜이' 라고 불리고 있는데, '명작맛집'이라는 유튜버의 해석에 따르면 '이쁜이'는 동성 성폭행 피해자, 더 정확하게는 서열 상위권의 성욕 해소 담당인 서열 최하위권을 가리켜 부르는 표현이라고 한다. 물론 그냥 외모를 보고 부른 것일 수도 있지만, 만약 저 해석대로라면 박연진은 여성들만 갇혀있는 감옥 안에서 아마 동성 수감자들에게 극중에서 보여진 것처럼 매일같이 두들겨 맞는 폭력을 받았을 수도 있으며, 가뜩이나 싸움도 못하는데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고 그동안 자신이 가해를 저지른 수위 이상으로 가장 수치스럽고 끔찍한 폭력까지 일방적으로 당하면서 더더욱 수치스럽게 업보를 되돌려 받는 상황이 된다. 게다가, 박연진은 문동은이 자신에게 당한 시간보다 훨씬 더 긴 시간 동안 (형량은 무기징역으로 추정.) 범죄자들에게 집단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으로 바뀐데다가 주변 인물들 중에서 면회올 사람도 아예 없으니 그야말로 살아있는 지옥에 빠진 신세가 되었다.[46] 유일하게 박연진이 절대적 약자로 자처하는 예솔이 역시 "ㅇ"이 들어간다.[47] 사라는 이름에는 ''ㅇ"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성까지 포함하면 "이"씨로 "ㅇ"이 들어간다.[48] 말 그대로 그나마다. 전재준도 막판에 하도영의 어머니에게 하예솔이 하도영의 친자식이 아님을 까발리고는 자신의 핏줄인 것까지 대놓고 밝히며 호적을 파달라고 뻔뻔하게 요구함으로써 박연진에게 제대로 빅엿을 먹인 만큼 박연진 입장에선 오십보백보로 느껴졌을 테다.[49] 그래도 앞서 말했다시피 손명오보다는 취급이 훨씬 낫긴 하다.[50] 사실 이걸두고 불륜이니 뭐니 하기는 과한감이 있다. 하도영이 문동은에게 연심을 느꼈을지언정 이 둘은 얼마 전에 만나 같이 바둑 두는 친구 정도일 뿐이다. 몇 년에 걸쳐 전재준과 성관계를 맺으며 아이까지 낳아 전재준의 아이를 하도영의 아이로 속여온 연진과 비교하기 민망한 수준인데 그걸로 퉁쳐주는 하도영이 보살처럼 보일 지경.[51] 물론 워낙 죄질이 나빠 제 아무리 하도영이라도 수감생활을 막아주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변호인단으로 조금 덜 험악한 수감소에서의 생활이던지 아니면 형량을 줄어주는 방식으로 도와줄 수는 있었을 것이다. 박연진은 그 성질머리와 사악함 때문에 이런 기회조차 걷어찬 것이다.[52] 어머니인 박연진이 감옥에 가게 되었는데도 하예솔은 눈물 하나 흘리지 않았을 정도다.[53] 연진은 동은이 본인에게 복수를 한다고 예솔에게까지 피해를 입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두려워했으나 사실 동은은 아무런 죄가 없는 예솔을 복수 대상으로 삼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의 복수로 상처입게 될 예솔에게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54] 아이러니 한건 박연진역의 임지연은 자신의 전작서 악역인 박신애를 연달아 싸대기를 친적도 있다.[55] 정확히 말하자면 재력 및 사회적 지위를 나타낸다.[56] 5화, 손명오 曰, "박연진, 넷 중 제일 무서운 년이지."[57] 참고로 계급은 전재준 > 박연진 > 이사라 > 최혜정 > 손명오 순이다.[58] 사실 30대 중후반인 작중 나이를 고려했을 때 이 정도까지 근무한 대형 항공사 승무원인 최혜정 정도면 어지간한 중견 대기업 사원보다 훨씬 더 번다.[59] 이사라가 학교폭력 영상을 유포해 국장에게 비판받자, A4 이면지에 대충 "박연진 사직서"라고만 작성해서 그에게 던진 행동만 봐도 방송국의 모든 직원을 하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작 사직서를 내던지는 박연진은 하도영과의 이혼으로 방송국에서 계속 고용해줄 이유가 없는데도 말이다.[60] 7화에서 웨딩 드레스를 입으면서 "씨발, 내가 몇 대 몇 경쟁률을 뚫었는데." 라고 재준에게 독백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만큼 승무원도 경쟁률이 어마어마한 직업이라는 걸 보여주는 장면. 거기다가, 혜정이 속한 곳은 저가항공사가 아닌 일등석이 있는 대형항공사니 그 경쟁률은 훨씬 더 치열할 것이다.[61] 승무원 대부분이 30대 초반에 퇴사함을 생각하면 2022년 시점에서 35살인 혜정은 상당히 오래 근무한 셈이다. 게다가 퍼스트 클래스 담당이면 경력, 실력, 체력, 정신력 모두 톱급이어야 하는데 혜정이 승무원으로서 상당한 고령인데도 이런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걸 보면 얼마나 유능한지 짐작할 수 있다.[62] 실제로 기상캐스터는 예보 자료를 수집하고 직접 원고를 쓰는 등 본인 혼자서 거의 모든 것을 담당하며 전문적인 지식이 매우 중요한 직업이다. 허나 연진은 이런 일은 전혀 하지 않고, 오직 남편의 뒷배, 후배에게 월급과 해외여행비를 제공해주며 원고를 대필시키는 방식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작중에서도 신입도 자기 멘트는 자기가 쓴다며 수미가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장면이 나온다. 바꿔 말하자면 광고주 남편을 뒷배로 두고서도 후배들에게 밀릴 만큼 연진은 기상캐스터로서 무능하다는 얘기다. 현직 기상캐스터인 김가영이 이와 관련해서 작중 박연진의 태도를 지적하고 기상캐스터의 현실적인 업무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기도 했고 # 박연진 역을 맡은 배우 임지연도 보그와의 인터뷰에서도 캐릭터 연구 중 원고 문제 등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극중 연진이라는 캐릭터가 돈이면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푼돈으로 방금 내가 쟤 하늘이 됐어"라는 대사가 뒤에 이어지면서 더욱 강조되는 효과를 보여준다. 아이러니하게도 5명 중 '왕' 포지션인 연진과 '하인' 포지션인 혜정의 사고방식이 똑같다.[63] 물론 상류층의 결혼 상대로는 보편적으로 집안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미학을 중요시하는 하도영이 자신의 배우자로 내세우기에 외모 커트라인 역시 통과했다는 뜻이 된다.[64] 이쪽은 적어도 손명오나 이사라와 달리 마약을 투약하지 않으며 위생 관리도 하는 등 어느 정도 선은 지키는 편이다.[65] 다만 최혜정은 남자관계가 복잡한 것 이외에는 표면적으로는 자기 자신의 노력으로 스튜어디스가 되어 장기 근속하고 꾸준한 몸매 관리로 자기 건강도 확실히 챙기는데다가 담배나 마약은 일절 하지 않는 등 지킬 선은 어느 정도 지키는 편이라 막장도가 덜 부각된다.[66] 참고로, 성적 문란함은 이사라>>>>>>>>손명오>>전재준>=최혜정>박연진 순서다. 거기다가, 이사라와 손명오는 마약까지 투여한다.[67] 혜정이 술자리에서 하도영의 지인 윤경태에게 "자기가 박연진보다 공부 잘했다"라고 이야기했다는 하도영의 말에 적극적으로 부정하는 게 아니라 "딱 한 번 못했어!"라고 웃어넘기려 했다. 작중에서 연진은 '노력'하는 모습 자체가 등장하지 않는데, 후술되지만 이 부분이 연진의 캐릭터성이기도 하다.[68] 원고를 두 번이나 읽어도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만큼 아둔하다. 그러나 후배 직원은 어린 탓인지 순진해서 자신이 작성해준 원고를 연진이 정성들여 읽어준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69] 작품 후반부, 본인의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우기 위해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에서 기자들이 동요할 정도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긴 하는데, 이는 아마 변호사들이 써준 대본일 터이다. 기상캐스터 대본까지 대필 받는 박연진의 특징이 돋보이는 부분.[70] 실제로 남에게 심술 부리고 해코지 하는 인간들 중, 본인이 판단하기에 스스로 저항할 힘이 부족하고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는 대상만 콕 집어 몰래 괴롭히는 타입이 종종 있다. 즉 상대를 음지로 몰아 악랄하게 짓밟아 놓고 정작 제3자 앞에선 본인이 선량한 척 (나아가 적반하장 피해자인 척) 연기하는, 그런 교활함만큼은 박연진에게서 두드러지지 않는 편.[71] 남편인 하도영이 여러 번의 기회를 주었지만, 자신에게 불리하게 지속적으로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여 자신의 동앗줄이 되어줄 수 있던 남편에게마저 외면당했다.[72] 연진이 온갖 악행을 저질러도 교정하는 게 아니라 감쌀 생각만 하는 막장 부모인데, 심지어 이 모친은 포주로 의심되는 사람이다.[73] 이사라는 마약 부작용으로 인해 본인보다 체격이 작은 문동은에게 머리채를 일방적으로 잡힐 정도로 힘이 약해졌는데 박연진은 그런 이사라보다 더 약하다. 최혜정도 손명오 실종 신고를 한 것 때문에 손명오로부터 마약을 공급받고 있었던 이사라에게 분노를 사 머리채를 잡혔지만, 그건 이사라가 재력이 더 높은 것과 본인이 잘못한 걸 알았기에 (손명오 실종에 대해 조사하다가 만약에 수사기관이 마약에 대해 알아챌 경우 이사라도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꾹 참았던 것이지 최혜정이 힘이 딸려서 가만히 있었던 게 아니다. 거기다가, 문동은은 어릴 때부터 공장에서 일했기에 체력과 완력이 좋은 편에 속하기에 박연진은 당연히 상대도 되지 않을 것이다.[74] 박연진은 중범죄를 저지른 바 있기에 중형을 선고받았을 것이다. 때문에 교도소에서 무기수 등의 중범죄자들이 지내는 방으로 배정받았을 것이다. 한편 대부분의 중범죄자들은 박연진 같이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게 아니라 바깥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보고 그만큼 깡도 있는 사람들이라 힘이 매우 세다.[75] 너희들은 이라고 한 걸로 보아, 윤소희나 다른 애들에게도 이 말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76] 어린 연진 패거리들이 어린 동은의 여인숙에 처들어와 돈을 갈취하려 하자, 막는 동은에게 연진이 제안을 가장한 협박을 한다.[77] 이 때 약자에게 재롱떨라는 괴롭힘은 나중에 교도소에서 그대로 돌아온다.[78] 하도영과 담배를 피며 이야기를 나누다 예솔이 유치원에서 돌아오자 황급히 담배 불을 끄며 하는 대사. 정상적인 어머니라면 담배를 피울 생각조차 하지 않는데, 아이 앞에서 담배 피우는 모습을 들키지 않겠다는 그녀의 생각은 모성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게 드러나는 장면이다.[79] 이 대사는 파트 2에서 자신의 약점을 잡은 최혜정에게 그대로 돌려받는다.[80]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문동은의 모친은 합의금 때문에 딸의 고통을 외면한 악인이지만, 문동은에게 최대 가해자는 당연히 박연진이다. 게다가 연진의 괴롭힘이 없었다면 동은도 다른 아이들처럼 희망을 품고 사는 인생이었을 테니, 그녀가 하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인 셈.[81] 그리고 이 말은 곧 자신의 학폭 전력이 딸 하예솔의 인생을 망치는 방식으로 자신한테도 포함된다.[82] 연진이 과거부터 자주 쓰던 말로 어린 시절 소희에게, 그리고 현재 명오에게 이 말을 하고 나서 소희와 명오는 이내 목숨을 잃는다.[83] 말은 이렇게 했으나 정작 박연진은 최혜정과 손명오를 친구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다.[84] 2004년 12월 과거, 연진의 옷이 소희의 옷의 디자인과 같은 것을 본 후.[85] 파트 1에서는 과거 학교폭력 당시, 파트 2에서는 현재 수감 중의 대사.[86] 악역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많이 겪는 일이다. 실제로 이유리 배우가 연민정 역을 연기할 때 이런 일을 당한 적이 있었으며 방송 클립(비하인드 컷)으로도 나온 적이 있었다.[87] 오히려 흙수저 교사 출신인 문동은의 옷이 미샤, 띠어리, 클럽 모나코 등 고급 패션 브랜드부터 펜디 같은 명품 브랜드까지 훨씬 고가였다. 우스갯소리로 동은이 김밥만 먹는 이유로 옷사는데 돈을 다 썼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88] 박연진과 이사라는 단순히 재미삼아서 하는 내기에 샤넬 가방 하나를 거는 인물이고, 박연진의 남편 하도영은 과일바구니 대신이라며 선물로 에르메스 가방을 아무렇지도 않게 주는 준재벌급 재력을 갖고 있다. 더군다나 하도영은 연진이 (소개팅 상대 중) '제일 적게 입었는데 전부 디올이어서' 골랐다고 할 정도이다. 연진 본인이나 남편 취향을 봐도 10만원대의 저렴한 옷을 입을 리가 없다.[89] 흔히 말하는 간접살인. 영범은 직접적으로 나현을 살해하진 않았지만, 증거조작으로 나현이 스스로 죽게 만들었다.[90] 물론 연진은 영준의 빽이 있었지만, 영범은 빽보다는 아버지를 이용하여 판사한테 뇌물을 건네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연진과는 다르게 불법적인 일을 주도하고 있다.[91] 아쉽게도 영범의 증거조작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그동안의 불법적인 일과 화장실 촬영 일만 드러났다. 또한 연진과 다르게 교도소가 아닌 정신병원에 끌려갔다는 점이 차이점.[92] 연진은 끝까지 적반하장이었지만, 신민우는 윤성에게 먼저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했으며, 유원동 앞에서 라이브로 송출될 때 하던 말은 적반하장이라기 보다는 자기는 사과를 하고 잊고 살려 했지만 윤성이 끝까지 자기 삶을 방해했고, 결국 다 망했다는 것에 대한 격분이라고 봐야 한다.[93] 촬영 비하인드에 따르면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이 촬영인 것도 모르고 미친 여자가 있다고 수군거렸다고 한다.[94] 다만 이 부분은 궁지에 몰린 데다가 손명오가 매우 위험한 인간쓰레기란 것을 알기에 이후의 행적은 분노라기보단 공포 때문에 판단력을 잃은 모습에 가깝다.[95] 뭔가를 알고 말하는 건지 그냥 장난으로 말하는 건지는 몰라도 전재준의 대사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 박연진이 동문상을 타는 날, 학교 체육관의 재회에서.("연진이 아직 '애'야. 분노조절장'애'.")[96] 대표적 케이스가 불어라 미풍아의 주인공 김미풍.[97] 비슷한 사례가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한국 드라마 희대의 악역 천서진 역을 맡은 김소연. 김소연 역시 필모그래피에서 악역은 이브의 모든 것 허영미 역 딱 하나뿐이고, 주로 선역을 맡다가 20년 만에 악역에 재도전해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SBS 연기대상 대상과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다만, 김소연 같은 경우는 허영미를 맡으면서 일부 시청자들에게 욕을 억지로 먹어 악역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20년 동안이나 악역을 고사했었을 뿐이었고 데뷔 시절부터 이미 연기력은 완성되어 있었다. 반면 임지연은 더 글로리 이후의 차기작 또한 스릴러이다.[98] 박연진의 딸 하예솔은 영국으로, 박신애의 딸 강유진은 쿠바와 캄보디아 등으로 떠나게 된다.[99] 이는 성격이 악랄하다는 점 빼고는 다르기 때문이다. 박신애는 꽃거지 출신 탈북자, 박연진은 그냥 집안 배경만 믿고 뻗대는 캐릭터다. 탈북은 그야말로 목숨을 거는 루트인데 얼마나 배짱이 있어야 하겠는가? 게다가 박신애는 박연진과 달리 설정상 머리도 잘 돌아가는 지능형이다. 만약 박연진이 정말로 박신애급인 지능이었다면 문동은이나 강현남, 주여정은 복수극에서 꽤나 고전했을 확률이 높았다. 예를 들어 이석재의 사진을 들고 가지 않고 폰으로 찍어갔다면 문동은이 눈치채지 못하였을 테고 대비도 하지 못하였을 가능성이 있다.[100] 여담으로 불어라 미풍아에서 여주인공 어머니의 이름은 주영애인데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어머니 이름은 홍영애이다. 어머니의 이름은 영애인 것은 비슷하지만 주영애는 선역인데 반해서 홍영애는 인간 말종 캐릭터이다.[101] 참고로 임지연은 원래 비흡연자였으나 더 글로리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실제로 담배를 배웠다고 한다. 단, 더 글로리 촬영 이전에 출연한 타짜3에서도 잠깐이지만 흡연 장면이 나오긴 했다.[102] 고등학생 시절에는 담배 피우는 모습은 나오지 않지만 라이터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보아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추정.[103] 직후 나온 대사가 “푼돈으로 내가 쟤 하늘이 됐어.”이다.[104] "(문동은의 집에 붙은 패거리 5명이 포함된 복수의 대상 사진들을 보며) 이건 다 뭐야? 재준이, 사라 이건 다 우리고. 근데 너 누구더라?".[105] 이를 더 증명해주듯 작중에서 'YTN'이라고 적힌 파일이 사무실 책상에 꽂혀있는게 보인다.[106] 사실은 절친도 아니다. 애초에 문동은에게 학교폭력을 가한 무리들은 좋은 마음으로 만난 끈끈한 우정으로 맺어진 친구들이 아니라 집안의 뒷배나 믿고 날뛰는 일진(박연진, 전재준, 이사라)과 콩고물 얻어먹는 따까리(최혜정, 손명오) 모임이다. 그래서 이들 사이엔 애초부터 의리나 신뢰 따위는 전혀 없었고 위기가 닥쳐오자 서로 도와서 위기를 극복하긴 커녕 나 혼자 살겠다고 서로 손절하고 뒷통수나 후려갈기기 바쁘다가 결국 사이좋게 다같이 파멸한다. 마치 세일러문 시리즈의 빌런 그룹인 위치스 5, 야인시대의 동대문 사단, 화랑동지회와 비슷한 케이스다. 공통적으로 이 조직들도 박연진 일진들과 마찬가지로 지들끼리의 뒷통수, 팀킬, 자결이 밥 먹듯이 잦다.[107] 박연진 정도의 재력이면 뒷돈이나 인맥 혹은 심복을 부려서 형량을 줄이거나 탈옥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며 의문을 제기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 애초에 박연진의 재력은 본인의 능력이나 노력으로 얻은 자신의 재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족인 남편과 어머니의 재력을 가져다 쓰는 것에 불과한데, 남편은 도저히 갱생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박연진에게 실망해서, 어머니는 자기 살자고 이미 손절해 버린지라 더 이상 재력을 제공해줄 존재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홍영애가 숨겨둔 재산으로 자신의 형량을 단축시키거나 탈옥 후 해외로 뜰지언정 이미 손절한 딸까지 굳이 꺼내주려고 할 가능성은 희박하고, 하도영은 이미 박연진에 대해 실망할 대로 실망한 상태라 이혼을 하고 영국으로 떠나버린 지 오래라서 도와줄 이유 따윈 전혀 없다.[108] 억울한 감정 속에서 반성하고 후회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109] 정당한 이유로 박연진을 손절한 다른 인물들(이사라, 하도영, 하예솔)과 달리 홍영애는 본인이 감옥에 가게 될까봐 증거 효력도 없는 박연진의 명찰을 문동은에게 바로 넘겼다. 딸인 하예솔이 손절해도 울지 않던 박연진이 엄마인 홍영애가 배신하자 울부짖었다.[110] 작중에서 이름이 밝혀진 등장인물들 중 ㅇ이 들어가지 않는 사람은 ㅎ을 ㅇ으로 포함할 경우에는 전재준, 세명초등학교 이사장인 김신태, 윤소희의 모친인 김길녀, 손명오의 고모인 손진숙뿐이다. 그만큼 이름에 ㅇ이 들어가지 않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박연진은 대부분의 사람을 가까이 두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드라마에 참여한 사람들의(아역, 작가, 감독 포함) 이름 중에서도 ㅇ이 들어가지 않는 사람은 ㅎ을 ㅇ으로 포함하면 할머니 역의 손숙, 홍영애 역의 손지나, 하도영의 변호사 역인 권범택, 수간호사 역인 김비비, 윤소희의 모친 김길녀 역인 김남진 뿐이다.[111] 박연진은 남편인 하도영 덕분에 용서를 구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으나 하도영과 홍영애의 뒷배만 믿고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끝까지 사과하지 않다가 몰락했다.[112] 그런데 따지고 본다면 하예솔이란 존재는 박연진은 물론 문동은에게도 급발진을 억제를 하는 역할이었다. 만약 하예솔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박연진은 더 처절하고 잔인하게 복수를 당했을 수도 있다.[113] 참고로 2편의 모호크의 행적도 이사라와 상당히 오버랩되는데 이사라가 고데기 등으로 문동은을 괴롭혔듯 모호크도 전기가 흐르는 전선이나 복사기 불빛, 금속으로 만들어진 무선조종 기차 등으로 기즈모를 괴롭혔다. 그리고 2편의 대피는 전재준의 포지션이라고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