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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성우는 일본, 한국 할 거 없이 자주 변동된 관계로 따로 표를 만들어 서술한다.
일본 | |
긴가 반조 (Z, 스파킹 메테오, 신극장판 3기) 키시노 유키마사 (Z 124화) 사토 마사하루 (구극장판 8기, 카이, 신과신, 슈퍼, 히어로즈) | |
한국 | |
VHS[1] | 정동열 |
SBS[2] | 이재용 |
투니버스[3] | 현경수 (구극장판 Z 8기) 강구한 (Z 124화) |
대원방송[4] | 홍진욱 (카이) 이현 (구극장판 Z 8기) 심규혁 (슈퍼) |
기타 매체 | 윤세웅 (신들의 전쟁) |
미국 | |
크리스토퍼 사바트 |
본편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지만 언급 자체는 꽤나 많이 된 편이다.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에 나온 베지터왕의 사건이나 대사, 외모는 전부 극장판 &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이 만든 것으로, 실질적인 캐릭터 구축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후 GT, 구 극장판 등 애니에서 언급된 츠플인의 반란 사건때를 그린 단편 소설이 나왔는데, 여기에 실린 토리야마가 그린 삽화가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이 만든 베지터 왕의 외양과 동일하다.[6] 사실상 공식으로 모습만은 편입된듯 하다.
그리고 토리야마의 감수를 받는 드래곤볼 슈퍼 만화판에서도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러나 리부트에선 정말 미묘하게 변화가 생겼다.
사이어인의 외모유전으로 아들인 베지터보다 훨씬 장신인 것만 빼면 외모가 똑같다. 머리카락의 색은 짙은 갈색에서 적갈색.[7] 당시에는 순혈의 사이어인은 체모가 검다는 설정이 아직 없었다.
한국판과 일본판에서 부하들에게 불리는 호칭이 각각 다른데 일본판에서는 그냥 '베지터 왕'이라고 불리며, 한국판에서는 '베지터 전하'라고 불린다.
2. 전투력 논란?
혹성 베지터에 전사들은 하급전사가 대부분이며 중급전사는 10명 정도. 상급전사에 이르러서는 당시 기준으로 베지터 왕과 베지터 둘 뿐이다.
- 최강 점프 3월호 인터뷰
- 최강 점프 3월호 인터뷰
공식적인 전투력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는 불명이다. 애초에 원작에서 언급만 한 인물의 전투력을 생각해둘 정도로 토리야마가 설정 덕후가 아니다.[8] 그렇지만 토리야마가 버독 에피소드를 공식 설정으로 인정하였고, 최강 점프 3월호 인터뷰에서 버독조차 "하급전사에서는 상위지만 중급은 아니었다, 거기서 더 성장하면 중급으로 승급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상급 전사인 베지터왕의 전투력은 최소 1만은 넘는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베지터 왕과 베지터의 실력이 평범한 사이어인들과 그 격이 달랐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마 알 수 있다.[9] 그리고 이런 베지터 왕의 전투력도 사이어인 편 베지터의 전투력이 1만 8천이었고, 프리저전 때 베지터는 이미 "왕의 전투력 쯤은 어린 시절에 뛰어넘었다"고 말한 것을 보면 1만 8천 밑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정리하자면 본인이 살아 있었을 때 기준으로 사이어인 최강자란 타이틀을 달기에 걸맞은 실력의 소유자였다는 정도만 추측할 수 있다.
2.1. 루머
과거 국내나 해외 팬들이 만든 드래곤볼 사이트에서 표기한 베지터 왕의 전투력은 평균적으로 17,000이었다.다만 재밌는 것이 팬들이 마음대로 생각한 전투력이니만큼 초사이어인이나 셀 등 인물들의 전투력은 각 사이트마다 들쑥날쑥한 것에 반해 베지터 왕만큼은 거의 다 17,000으로 표기된다. 아주 가끔씩 낮으면 16,000 높아봤자 17,500일뿐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17,000으로 잡았다.
이 때 당시 국내 팬들이 생각하고 많이 알려진 초사이어인의 추측 전투력은 1,200만. 프리저 풀 파워는 1,100만이었다.
그렇게 전투력에 대한 뇌내토론을 벌이다가, 나중에 등장한 설정집에서 초사이어인과 프리저의 어마어마한 전투력을 보고 충격과 공포에 빠진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카더라. 프리저편으로 끝날 예정이었으니 전설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전투력을 설정한 걸지도 모르겠다.
팬들이 마음대로 추측한 전투력이고, 공식 전투력이 아니니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말그대로 재미로 보자.
3. 작중 행적
아들 베지터의 성격과 부하를 대하는 것으로 보아 베지터 왕도 폭군이다. 이기적이고 잔인하기로 소문난 사이어인들의 대빵이기도 한만큼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본편에서는 버독과 마찬가지로 거의 등장이 없지만 구극장판 브로리편에서 왕위에 위협을 느껴 충성하던 신하인 파라가스와 브로리를 제거하려는 모습이 파라가스의 과거 회상에서 나왔다. 유아임에도 비정상적으로 높은 브로리의 전투력이 향후 자신과 아들 베지터(왕자)의 왕위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여겨 갓태어난 아기인 브로리를 죽이라고 명령하고 아버지로서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파라가스를 무시하며 자기 손으로 즉결처형을 명했다. 후에 파라가스가 문어과학자를 시켜 제어장치를 만든 것처럼 자신이 직접 브로리를 컨트롤했다면 브로리를 이용해 프리저를 막아낼 수 있었을 것이고, 심지어 아들인 베지터는 적이라도 필요하면 협력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사이어인 사회는 호전적이고 숭무적인 경향이 강한데다 전투력 설정상 강한 전투력이 있으면 그보다 약한 전투력을 가진 녀석들이 아무리 와도 상대가 안된다. 브로리나 파라가스가 왕이 되겠다는 야심을 품는 순간 베지터 왕가는 끝이다. 사이어인 기준이 아니라 지구인 기준으로 봐도 무력은 권력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다. 차후에 자신의 왕조의 위협이 될만한 존재인 브로리를 제거하는 행위 자체는 폭군이 아니더라도 할 법한 합리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사이어인을 노예 취급하며 부려먹은 츠플인을 뒤엎고 사이어인을 해방한 영웅이었는데다 외부로는 프리저의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파라가스의 제안(브로리는 장래 훌륭한 전사가 될 것이다.)을 무시하고 권력에 방해된다며 브로리 부자를 제거하려는 건 근시안적으로 보일 만 하다.
실질적인 첫 등장은 드래곤볼 Z의 프리저 편 부터. 프리저의 과거회상에서는 침공한 별의 점령이 원주민들의 저항때문에 예정보다 3일 후로 늦춰진 것을 보고받자 프리저와의 약속이 내일까지인데 3일 뒤로 미루어졌다고 화를 낸다. 베지터 왕의 심기를 거스른 전령을 가차없이 살해하자, 프리저가 이를 보고 들어오면서 "여전히 야만적이군요. 딱히 3일 뒤라도 상관없는데"라고 유감스러운 짓을 했다고 까인 후 별의 점령보고와 함께 아들인 베지터를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는다.[10]
이 때 베지터의 목숨이 위험할 것이라는 부하의 말에 아들의 목숨 따위는 상관없지만[11] 프리저가 자신들 사이어인을 노예로 취급하고 왕족의 권위마저 마구 짓밟고 있다며 분개한다. 그 후 상급 전사들을 이끌고 프리저를 처치하려고 나서지만, 프리저에게 대항하기엔 전투력이 하나같이 모두 역부족이었고, 결국 그대로 실패한다. 프리저를 마주한 사이어인들은 상급 전사라는 말이 무색하게 모두 공포에 빠져 얼어붙어 있었고, 베지터왕은 혼자서라도 있는힘껏 저항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 프리저의 주먹 한방에 아주 맥없이 쓰러진다.[12] 한방 맞고 즉사한 베지터왕 뒤에 사이어인 전사들은 기겁하고 저항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채 단체로 살해당해버리는 등 그야말로 엄청난 삽질만 한 셈이다.[13]
그렇게 행성 베지터는 멸망했다. 훗날 나메크 성에서 자신에게 덤비는 베지터에게 프리저는 베지터 왕이 반역을 하지 않았으면 사이어인을 멸망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애초에 프리저가 사이어인을 멸망시킨 직접적인 이유는 그가 자신보다 강한 초사이어인이 나타날까봐 두려워했으며 덤으로 도도리아가 말했듯이 사이어인들의 단합력이 자기 앞날을 막을 걸림돌로 여겼기 때문이다.
인조인간 편에서 지구에 쳐들어온 프리저와 콜드 대왕이 미래의 트랭크스에게 완전히 끝장나는데, 트랭크스가 베지터의 아들이자 본인의 손자임을 생각하면 그의 혈통이 긴 시간 끝에 복수를 이뤄냈다고 볼 수 있다.[14]
드래곤볼Z 신들의 전쟁에서는 베지터의 회상에서 등장했다. 프리저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의 힘을 가진 파괴신 비루스에게 성대한 만찬을 차려주면서 비루스에게 밟히는 굴욕을 당하는 걸 어린 베지터가 본 것이다. 그래도 비루스가 베지터 왕도 참 고집이 셌다라고 하는 걸 보면 할 말은 했을지도 모른다. 베지터도 아버지처럼 굴욕을 당하면서 비루스가 조용히 지구에서 나가길 원했지만, 그놈의 푸딩이…. [15] 드래곤볼 슈퍼 만화에서 사이어인들이 너무 날뛴다고 경고하러 온 비루스에게 밟히면서 사죄하고 조만간 혹성 베지터를 파괴하는 게 낫겠단 말을 듣는다. 애니에서는 비루스에게 경의를 바치지 않고 그 증거로 우주에서 가장 좋은 베개를 자기가 가지고 두번째로 좋은 걸 바쳤다고 밟히는 걸로 모자라 얻어 맞은 걸로 나온다.
드래곤볼 GT에서는 베이비의 회상에서 츠플인을 멸망시킨 것이 베지터 왕이 이끄는 사이어인이었다고 나온다.
드래곤볼 超: 브로리 2차 예고편에서 프리저군을 이끌고 온 프리저와 콜드 대왕에게 다른 사이어인들과 함께 무릎 꿇거나 보육캡슐 안에 있는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 브로리를 유배보낸 모습이 나온다. 본편에선 콜드 대왕이 은퇴하며 새로운 군의 주인이 된 프리저의 힘과 위압감, 잔혹함에 공포에 질려 떨지만, 그와 동시에 굴욕감에 분노해 그가 주고 간 500개의 스카우터 중 하나를 세게 쥐어 부러뜨린다. 이후 캡슐 안에 있는 자신의 아들의 천재적인 재능에 기뻐하면서 언젠가 프리저 따위가 아니라 자신의 아들이 전 우주를 지배하는 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물론 이후 베지터는 신의 영역에 도달할 정도로 강해졌지만 프리저처럼 전 우주를 지배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이 아내와 아들딸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을뿐이다.[16] 이후 브로리의 잠재능력이 자기 아들보다 높단 사실에 분노와 질투를 보이면서 결국 예고편대로 가혹한 환경의 행성 밤파에 유배보낸다. 그리고 행성 베지터 소멸 전쯤에 둘째 타블을 두지만 기대 이하였던지라 변경 행성에 보내버린 것이 암시된다.[17] 타블이 간 행성은 브로리가 유배된 곳보다 조건이 훨씬 좋았던 것으로 보이며 타블은 거기에 잘 적응해 살게 된다.
드래곤볼 슈퍼 69화에서 아들인 베지터의 입으로 언급이 되는데, 권력을 쫓아 다른 사람의 희생 위에 왕국을 세웠었다고 한다.[18]
3.1. 평가
포학한 악의 종족 사이어인을 지배한 왕답게, 작중에서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단적으로 슈퍼에서 아들조차 권력을 잡기 위해 수많은 희생을 쌓아왔다며 언급하며, 결국 죽어 마땅한 존재였다고 일축당한다. 파라가스와 브로리 부자를 내칠 때의 모습을 보면 작중에선 전형적인 전투종족을 다스리는 폭군 캐릭터를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작중 프리저에게 허무하게 당해서 그런지 전투 능력 자체마저 별로 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한 몫이 된 듯하다. 이런 묘사들이 중첩되자 전반적인 인상은 뭔가 무능하고 한심한 왕으로 비추어진다.하지만 사이어인의 츠플인들에 대한 학살에 대해서는 재고해 봐야 할 것이, 해당 문서에도 적혀있듯이 사이어인들이 배은망덕으로 학살을 자행한게 아니라, 츠플인들이 먼저 사이어인들을 200년간 노예로 취급하고 막대한 것에 있어서 이것이 원한의 단초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난폭하고 호전적인 성질을 지닌 사이어인들이 츠플인에게 은혜를 입어 성질을 죽이고 200년간 학대를 받으면서 참아왔다는 것은 사실 꽤 대단한 일일지도 모른다. 즉 사이어인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노예에서 해방시켜준 대영웅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작중에 파라가스를 제외하면 베지터 왕에게 적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사이어인은 아무도 없고 모두 절대 신뢰하고 복종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게 종족 전체를 한 명도 남김없이 죽여도 마땅하단 얘기로 볼 수는 없지만, 여러모로 전형적인 유목 민족의 우두머리에 어울리는 인물상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 주목해서 베지터 왕에 대해 종족을 위해 자유를 추구했던 전사란 재평가도 나오고 있는데, 이 경우 프리저 군단과 사이어인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볼 수도 있다. 본래 사이어인은 약소한 타 행성을 멸망시키지 않으면 프리저 손에 죽는 징집병으로 살아갔고, 이에 베지터 왕은 종족의 멸망을 막기 위해 제국을 받치면서 국가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최후 당시에 프리저에게 반란을 일으킨 것도 단순히 악의 조직 내에서 나쁜 놈들끼리의 자존심 또는 권력 다툼으로 인해 파멸을 초래한 것이 아니라, 츠플인들이 자신들에게 대했듯이, 프리저가 위에서 군림하며 자신들 종족을 부려먹고 짓밟는 것이 또다시 트라우마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19]
다만 아들 베지터의 평가를 보건데 설령 시작은 종족의 자유을 위해 일어섰을 지언정 권력욕에 사로잡혀 타락한 흔한 독재자라고 볼 수 있다.
4. 기타
- 브로리/MAD에서는 파라가스가 베지터 왕을 만나러 가서 살해 당할 뻔한 장면이 나와서 가끔 소스로 써먹히고있다. 주로 쓰이는 장면은 파라가스가 베지터 왕의 공격을 맞고 나뒹구는 것. 베지터 왕이 메인인 MAD도 있다.
- 게임에서는 베지터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기공 계열에 특화되어 있지만 성능 자체가 베지터에 비해 떨어진다.
- 게임류에서 다른 사이어인들과 마찬가지로 마계종족들에게 세뇌를 당해 가면왕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또한 히어로즈에서 초사이어인 갓처럼 붉은 브릿지를 단 강화형태의 세뇌가 등장했으며 이 형태로 버독의 초사이어인 3와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1] Z 78화, 124화.[2] Z 1~91화.[3] 구극장판, Z 108~291화, GT 1~40화, 부활의 F.[4] 카이, 구극장판, TV 스페셜, OVA, 슈퍼.[5] 아들의 이름이 베지터 4세이니 자연스럽게 같은 이름을 가진 베지터왕의 풀네임은 '베지터 3세'가 된다. 이걸 보면 '베지터'란 이름은 서양권에서 흔히 그렇듯 조상님 때부터 몇 번 사용되어 대물림 되어 왔다는 의미가 된다.[6] 소설 세계관은 버독 외전을 기준으로 했다. 작중 버독이 구해준 우주인과 같은 종족이 과거 금빛 머리의 사이어인에게 구해졌다 운운하는게 나온다.[7] 구극장판에서는 푸른 빛이 도는 흑발로도 나왔다.[8] 더군다나 사이어인편, 프리저편이 너무 오래되어서 토리야마가 전투력 수치 따위는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부활의 F에서도 수련하면 프리저의 전투력이 130만이 된다고 언급할 정도.[9] 또 다른 사이어인의 왕자 타블 조차 상급전사가 아니었고 오히려 하급전사일 확률이 농후하다.[10] 프리저도 어지간한 급변 사태가 아닌 한 대체적으로 여유롭고 신중한 성격을 유지하는만큼 이런 예상 외의 사소한 변수로 인한 차질은 인정한다. 그러니 야만적이라고 깔 수밖에 없다.[11] 말은 이렇게 했지만 베지터에게 아버지로서의 정이 아예 없지는 않았던 듯하다. 애니메이션판 124화에서 초사이어인이 되지 못해 고뇌하는 베지터가 사고로 다쳐서 혼수상태로 꿈을 꿀 때 등장한다. 꿈의 과거회상 장면에서 "우리 사이어인은 태어나자마자 전사로서의 소질을 검사받는다. 그 안에서 수치가 낮은 녀석들은 강적이 없는 행성으로 보내진다. 왕자여, 너는 소질, 가문, 모든 것을 따졌을때 엘리트인 사이어인이다. 너라면 반드시 우주 제일의 사이어인이 될 것이다. 아니, 어쩌면 전설의 초사이어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기대를 보이는 모습이 있다. 또한 극장판 브로리편에서는 파라거스의 말에 의하면 장래 브로리가 베지터에게 걸림돌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 브로리 부자를 처형하는 장면도 나온다. 토리야마의 인터뷰에서 사이어인 중 왕족은 유일하게 혈족에 구애받는다고 하지만 이건 혈통 자체에 대한 자부심같은 거고 소위 말하는 가족애는 아니라고 한다. 실제 베지터도 부모나 다름없는 자를 죽였다고 경악하는 크리링을 보고 사이어인은 짜증나면 부모도 죽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12] 왕을 상징하는 뱃지가 떨어져나가자, 프리저가 짓밟아 박살내는 건 덤이다.[13] 참고로 베지터 왕의 죽음은 버독 TV 스페셜의 맨 후반부와 바로 이어진다.[14] 하지만 미래 트랭크스는 베지터왕을 자신의 할아버지로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당장 과거에서 베지터를 처음 만났을 때에도 '이게 어머니가 얘기했던 그 아버지란 말인가?' 라며 계속 경계하다가 야무치에게서 자신이 죽었을 때 베지터가 매우 분노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그제서야 인정을 한 모습을 보였으니. 미래 트랭크스나 현재의 트랭크스, 부라 입장에서는 할아버지가 아닌 새빨간 타인으로 취급하면 양반이고, 당연히 얼굴도 보지 못했기에 적으로 인식하고 죽일 확률도 매우 높다.[15] 물론 베지터가 그렇게 빌빌 긴 이유에는 가족과 지구를 지킨다는 요소가 있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실제로 베지터도 부르마가 다치자 곧바로 욱하고 주먹질을 했으니. 더군다나 직전 계왕과의 대화에서 초사이어인 3상태의 손오공이 맥없이 졌다는 말까지 들었다.[16] 당장 프리저가 더욱 강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가족들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은 계속해서 나오며 당장 오공도 베지터를 설득하는 단골소재가 부르마일 정도.[17] 베지터나 다른 사이어인들은 타블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제대로 얼굴은 본 적이 없었고 별 상관도 하지 않았다.[18] 그렇기에, 이 순간부터 사이이언의 붕괴는 프리저 일족에게 지배당하기 전, 이미 시작된 거나 다름이 없다고 덧붙여 말한다. 이를 들은 비루스는 멸망하는 것이 사이이언의 운명인 것이냐고 묻자, 베지터는 그렇다는 대답에 시시하다고 말한다.[19] 아비를 그렇게 일축하던 베지터가 훗날에 라이치를 가차없이 끔살시킨 것을 보면, 츠플인들의 성격과 만행 또한 그만큼 잘 알고 있다는 반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