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04:12:25

불펜 포수

불펜포수에서 넘어옴

Bullpen catcher

1. 개요2. 역할3. 대우4. 관련 인물
4.1. 한국
4.1.1. 현직4.1.2. 은퇴
4.2. 일본

1. 개요

불펜에서 몸 푸는 투수의 공을 받아주는 포수를 뜻한다.

2. 역할



불펜에서 투수의 공을 받아줌으로써 해당 투수의 컨디션을 체크해주면서 또한 선수의 기도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연차 적은 백업 포수가 투수와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이 역할을 맡는 경우도 있고, 불펜 포수를 따로 쓰지 않고 포수 육성선수를 데려다 대신 쓰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경기보조요원으로서 다른 일도 도맡는다. 평일 경기를 기준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 운동장에 도착해 피칭으로 타자들의 컨디션이 궤도에 오르도록 하는 배팅볼 투수를 겸하는 경우도 많아,[1] 경기 전에는 타자들의 타격을 돕기 위해 하루에만 수백개의 공을 던지기도 한다. 경기 중에는 중간계투가 몸을 풀 때를 대비해 언제든지 공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하고, 경기가 끝난 후 뒷정리도 이들 몫이다. 선수들보다 일찍 출근해서 더 늦게 퇴근하는 셈.

3. 대우

한국의 경우 연봉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수준으로 육성선수보다 비슷하거나 많다[2] 상술했듯이 근무 환경은 힘들지만 계약직이라 고용도 안정적이지 못하다 팀에서 필요할 때만 충원하는데, 대우는 열악하지만 맡아서 하는 역할은 많기에 실력은 떨어져도 성실성만큼은 좋은 선수가 영입 대상이 된다. 한화 이글스의 경우, 2022년부터 불펜포수도 현장 스태프라는 명칭으로 등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비록 야구선수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지만 어디까지나 이들은 선수가 아니기에 상무경찰청에서 복무하는 건 불가능하다. 결국 일반병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칠 수밖에 없는데, 군 공백 때문인지 대개 구단에서는 군복무를 마친 불펜 포수를 재고용하는 걸 꺼린다고 한다. 그렇긴 해도 이들은 고교 때까지 선수를 했기에, 불펜 포수 중에서는 선수 시절 경험을 살려 기록원이나 전력분석원을 맡아 야구계에 남기도 하며, 졸업을 앞두고 지명을 받지 못해 불펜 포수로 입단했더라도 팀의 상황에 따라서는 육성선수 제의를 받고 프로 선수로 신분이 전환되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 배팅볼 투수와 마찬가지로 대개 현역에서 은퇴한 포수들이 맡으며, 배터리코치가 불펜 포수를 겸하기도 한다. 불펜 포수를 하다가 현역으로 복귀하는 경우도 있다. 아래 언급한 유환진의 경우 한국인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불펜 포수로 주요 스태프급 대우를 받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아래 이만수의 사례에서 언급되었듯 불펜 코치의 보조 멤버로 정식 코치로써 대우받는다. 즉 팀의 정식 코치 명단으로 mlb.com 등에 등재되고[3] 유니폼과 등번호까지 지급받으며, 우승하면 우승반지도 받는단 이야기. 단 모든 팀에서 불펜 포수를 따로 코치로 두진 않는다.

4. 관련 인물

4.1. 한국

4.1.1. 현직

4.1.2. 은퇴

  • 김동우: 現 고양 히어로즈 배터리 코치. 경기고를 졸업했으나 프로 지명은 받지 못하면서 현대 유니콘스의 불펜 포수가 됐고, 현대가 해체된 뒤 재창단한 우리 히어로즈 시절부터는 프런트에서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다가 2017년부터 히어로즈의 배터리 코치로 현장에 복귀했다.
  • 김동호: 삼성 라이온즈 투수. 프로에 미지명되어 롯데 자이언츠에서 불펜 포수로 일했는데, 그때 한화 이글스의 코칭스태프의 눈에 띄어 신고선수로나마 선수가 됐다. 한화에서 방출된 후 고양 원더스를 거쳐 201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2018년 방출되었다. 2023년부터 SSG 랜더스 잔류군 투수코치로 있다.
  • 김석훈 : 한화 이글스 불펜 포수. 청주고, 강릉영동대 졸업. 2023년부터 육성선수로 재계약했다. 야구 포기하지 않았던 불펜 포수, 선수 변신…수베로 감독도 인정한 김석훈 그러나 시즌 도중 군에 입대한 뒤 구단 선수단에서 삭제되었으며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 김우진 : 전 LG 트윈스 불펜포수.
  • 김종석 :전 삼성 라이온즈 불펜 포수. 2013년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뒤 2017년에 방출되었고, 2018년에 불펜 포수로 1년간 활동했다.
  • 김준수 : 전 두산 베어스 불펜 포수. 부천고 졸업. YTN 뉴스에서 불펜 포수 관련 인터뷰를 했다. 영상
  • 김태완 : 전 LG 트윈스 불펜 포수. 2015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 불펜 포수를 맡은 적이 있고 KBS 뉴스 '나는 스포츠人이다'에 출연한 적이 있다. 영상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태연의 형이다.
  • 방석호: 신일고, 단국대를 거쳐 병역을 마친 뒤 2009년 KIA 타이거즈 신고선수로 입단하였으나 퇴단 후 불펜포수 및 배팅볼투수로 전업하여 활동하였다. 2017 시즌 이후부터 2군 전력분석 코치 자격으로 캠프에서 활동하였고 2020년 1군 전력분석코치로 선임되었다.
    • 원종선: 2002년 현대 유니콘스의 불펜 포수로 일하기 시작해 2005년부터 2015년까지는 삼성 라이온즈의 불펜 포수를 맡으며 한국 불펜 포수 중 가장 오랜 기간 불펜 포수로 일했다. 2016년부로 정직원으로 채용됐다. 원주고, 제주산업정보대 졸업.
  • 유원선 :전 KIA 타이거즈 불펜 포수. 2011년 삼성 라이온즈 신인으로 입단하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방출 뒤 KIA에 불펜 포수로 취업했다.
  • 유환진: 요미우리 자이언츠 스카우트.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1999년 쌍방울이 해체된 후 SK로 가지 못하면서 2000년부터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불펜 포수를 맡았다. 같은 해 삼성의 자매구단인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요청으로[4] 요미우리의 불펜 포수가 됐다. 원래 요미우리에는 1년만 있기로 했지만 요미우리의 요청으로 일본에 남으면서 2012년까지 13년 동안 요미우리에서 불펜 포수로 일했다. 요미우리 구단에서 외국인 직원이 10년 넘게 근무한 건 유환진이 최초라고. 그간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부터는 스카우트로 보직이 바뀌었다. 이승엽이 요미우리에 왔을 때는 잠시 동안 임시 통역을 맡기도 했다. 우에하라 고지는 요미우리에 있던 시절에 유환진과 줄곧 짝을 이뤄 몸을 풀었는데, 그 때문에 우에하라가 미국 진출을 하면서 유환진과 떨어지는 걸 아쉬워했다고 한다.
  • 윤수강: 전 NC 다이노스 불펜 포수. 2021년 은퇴 후 불펜 포수로 NC에 남아 있다가 윤영수가 새로운 불펜 포수로 입단함에 따라 2023시즌부터 2군 배터리 코치를 맡게 됐다.
  • 이동건:전 KIA 타이거즈 불펜 포수. 광주일고-인하대를 졸업하고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 넥센 히어로즈육성선수로 입단했으나 방출되었고, 이후 KIA의 불펜 포수로 일했다. 불펜 포수로서의 역할만이 아니라 자신의 인스타를 운영하며 선수들 생일을 챙겨주고, 중요한 기록을 달성한 공을 챙겼다가 선수에게 전달해 주는 등 여러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포수 김민식이 글러브를 내팽개쳐 잃어버릴 뻔했던 2017 한국시리즈 우승구도 이동건이 챙겨서 전달해 주었다. 2021년부터는 팀의 포수 뎁스 강화를 위해 육성 선수로 전환되었으나 2021년 3월 30일에 팀을 떠났다.
  • 이만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이 보직을 맡았는데, 대우는 일반 코치처럼 같이 받았다.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때 우승반지도 받고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도 선수, 코치들과 같이 참여했다.
  • 이민우:전 롯데 자이언츠 불펜 포수. 부천고 졸업. 2015년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황재균의 배팅볼 투수로 등장하여 우승 상금 중 100만원을 나눠가졌다는 기사로 유명해졌다. 불펜 포수로 일하며 각 선수들이 원하는 코스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한다..
  • 이석모:전 SK 와이번스 불펜 포수. 원주고 졸업 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에 진학했다가 1년 만에 중퇴한 뒤 SK의 불펜 포수로 들어왔다. SK텔레콤 광고모델로 발탁되어 '연결의 파트너'라는 주제로 남모를 불펜 포수의 이야기를 그렸다.관련 기사 2018년에 매니저로 선발되어 2군에서 경험을 쌓았고 2019년부턴 1군 매니저로 일하는 중.
  • 이찬우: 전 롯데 자이언츠 불펜 포수. 부산공고-단국대 졸업. 2020년에 불펜 포수로 입단했지만, 롯데의 포수진이 워낙 빈약했다보니 시즌 도중에 육성선수로 재계약했으나 1년만에 방출됐다. 방출 후에는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었다.
  • 최정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활동했던 불펜 포수. 인천 동산고를 졸업했으나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고 SK에서 불펜 포수로 일했다. 불펜 포수로 활동할 당시의 이름은 최지혁. 군 입대 문제로 SK에서 퇴단했고 이후 이름을 최정우로 개명했다. 현재는 인천에서 야구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최지만의 친형이다.
  • 조세범: 전 한화 이글스의 불펜 포수. 대학교까지 선수 생활을 했지만 지명받지 못했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신고선수로 입단했지만 입스로 인해 1년만에 선수 생활을 접은 뒤 군에 입대했으며,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2011년 롯데에서 불펜 포수 일을 시작했고, 그해 7월부터 한화로 옮겨 지금까지 왔다. 2015년에는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면서 같은 한화 이글스 출신의 치어리더 임수연과 결혼했다. 경기고에 입학해 중앙고로 전학했으며 인하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 코치. #
  • 황주현: 한화 이글스 불펜 포수. 설악고, 세한대 졸업. 기존의 불펜 포수였던 김석훈이 육성선수로 재계약하면서 후임 불펜 포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2023 시즌 종료 후 연천 미라클에 입단했다.

4.2. 일본

  • 나카니시 카즈미 : SK 와이번스의 불펜 포수. 나고야에서 태어나 대학 시절까지 야구선수로 뛰었고, 고등학교 때는 일본 최고 고교 대회인 고시엔 무대에서 뛰기도 했다. 2014년 2월 통역 공고를 보고 지원해 합격하면서 일본인 코치들의 통역을 맡았지만, 2016시즌부터 일본인 코치들이 모두 팀을 떠나면서 불펜 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현재는 2군 매니저로 활동중.
  • 이시야마 가즈히데 (한국명: 송일수) : 현역 선수 은퇴 후 1988년부터 1989년까지 2년간 친정팀 긴테쓰 버팔로즈에서 불펜 포수를 맡았다.
  • 루이스 프란시스 : 주니치 드래곤즈 불펜 포수 겸 외국인 통역.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카프 아카데미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실력 미달로 선수로서 계약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프란시스 본인이 구단에 뭔가 도울 수 있는 일을 맡길 원했고, 그리하여 1997년부터 2006년까지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불펜 포수 겸 통역을 맡았다. 2007년 주니치로 이적했다. 경기 중에는 통역 역할 때문에 불펜이 아닌 덕아웃에서 대기한다고 한다.
  • 이노모토 켄타로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 불펜포수. 원래는 거포형 포수 유망주였고 2군에서 홈런왕도 차지했던 선수였다. 그러나 1군에서는 대타로 쓰기에도 힘든 성적을 보이면서 1군 통산 0홈런으로 방출당했다. 이후 거포가 워낙 없는 치바 롯데 마린즈에 입단했으나 거기서도 1군 무홈런으로 방출당하면서 은퇴. 은퇴 이후 소프트뱅크에서 불펜 포수 일을 하고 있다.

[1] 우투 한정. 포수는 포지션 특성 상 좌투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좌투는 배팅볼 투수를 따로 두는게 대부분이다.[2] 2024 시즌 기준으로 육성 선수를 포함한 프로 선수의 최저 연봉은 3000만원이다.[3] 스탭이 아니라 코치이다. mlb.com은 표준화된 양식을 따르기 때문에 코치진 명단과 스탭진 명단이 분리되어 있는데 그 중 코치진 명단에 들어있다.[4] 당시 요미우리에는 정민철, 정민태, 조성민이 있었다. 한국인 투수 3명도 그렇지만, 당시 요미우리에 불펜 포수가 평상시보다 적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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