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25 07:37:07

Blanc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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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 Blancpain SA
한글 명칭 블랑팡
설립일 1735년([age(1735-01-01)]주년)
설립자 예한자크 블랑팡(Jehan-Jacques Blancpain)
본사 소재지
[[스위스|]][[틀:국기|]][[틀:국기|]] 르브라쉬스(Le Brassus)
CEO 마르크 하이에크(Marc Hayek)
모회사 스와치 그룹
업종 시계
웹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3. 평가4. 라인업
4.1. 피프티 패덤즈4.2. 에어 커맨드4.3. 빌레레4.4. 우먼4.5. 메티에 다르4.6. 스와치 브랜드와의 협업
5. 기타

[clearfix]

1. 개요

스와치 그룹의 시계 브랜드.

세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시계 브랜드[1]이며, 최초의 다이버 시계인 피프티 패덤즈 등의 라인업이 유명하다.

시계 회사 중 가장 긴 역사를 마케팅 수단으로 삼는 블랑팡은 사실 쿼츠 파동 이전에 중저가였던 브랜드를 최상위 하이엔드로 완전히 방향을 바꾸어서 부활한 브랜드이다.[2]

2. 역사

예한-자크 블랑팡이 1735년 뇌샤텔 주 빌레레(Villeret) 마을에 연 작은 시계 공방이 기원이다. 처음에는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생산된 회중시계를 수리하는 가족 공방에 불과했지만, 에한-자크의 아들 이삭과 손자 다비드-루이의 시대에 자체적인 제품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3]

이후 1932년, 7대손인 프레드릭 블랑팡이 사망하면서 가족 기업에서 벗어났고, 이름을 레이빌(Rayville)[4]로 바꾼다. 최초의 다이버 시계인 피프티 패덤즈를 만든 것이 이 시기의 일. 오메가, 티쏘와 함께 SSIH 그룹을 결성하여 생산 비용 절감에 노력하기도 했다.

블랑팡은 원래 럭셔리워치가 아닌 툴워치에 가까운 실용적인 다이버워치 제조사였다.[5] 하지만 1970년대 세이코가 만든 쿼츠 시계 때문에 회사가 도산할 뻔하기도 했다. 그 유명한 장 클로드 비버가 등장하면서 1983년 SSIH 그룹으로부터 회사를 인수, 브랜드를 되살렸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은 SSIH의 후신인 스와치 그룹이 1992년에 6천만 스위스 프랑을 주고 장 클로드 비버로부터 회사를 되산 이후의 일.

쿼츠 파동으로 회사가 무너지기 전의 블랑팡은 현재의 브랜드와 전혀 다른 성격을 갖는다. 당시의 블랑팡을 유명하게 한 시계는 피프티 패덤즈 시리즈였는데, 당시의 피프티패덤즈는 우수한 방수성능과 내구성으로 유명했던 모델이다. 당시의 피프티 패덤즈는 토르넥-레이빌(Tornek-Rayville)이라는 이름으로 블랑팡 브랜드를 지우고(블랑팡을 수입하던 미국회사로 국적을 위장하기 위해) 미해군 네이비실에 납품되기도 했으며, 블랑팡을 취급하던 프랑스 회사 LIP 로고를 새기고 판매하기도 했다. 레이빌은 블랑팡이 위치했던 스위스 Villeret 마을의 이름을 사용한 아나그램으로 빈티지 블랑팡 케이스에 'Rayville' 이란 명칭이 적혀있는 경우가 있다. 블랑팡 케이스에는 당시만 해도 블랑팡이 현재와 같은 인지도를 가진 제조사가 아니었고, 블랑팡을 취급하던 판매회사의 영향력이 제조사보다 더 컸기 때문. 현재와 같이 무브먼트를 중심으로 한 메이커는 아니었고 일례로 당시 피프티패덤즈에는 비교적 저렴한 AS 사의 무브먼트가 탑재되었다.

블랑팡이 현재의 럭셔리 워치 메이커로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장 클로드 비버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부터다. 비버의 마케팅 능력과 더불어 당시 블랑팡의 지분을 소유했던 하이엔드 무브먼트 제조회사인 프레데릭 피게의 무브먼트를 탑재하면서 과거의 블랑팡과 전혀 다른 성향의 시계를 선보이게 된다. 플라잉 뚜르비옹이나 헬륨 감압밸브를 장착한 GMT 워치 등 실용성보다 (보여주기 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럭셔리에 초점을 맞춘다. 사활을 걸고 제작한 6개의 컴플리케이션 모델이 당시 기계식 시계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며 하이엔드 워치메이커로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되었다. 그 때문에 극히 일부의 해외의 다이버워치 마니아들은 현재의 블랑팡과 과거의 '레이빌' 블랑팡을 다른 회사로 보기도 한다.

3. 평가

현재의 포지션은 스와치 그룹 내에서 브레게가 최상, 그 아래 급으로 해리 윈스턴, 글라슈테 오리지날과 함께 포지셔닝해 있다.

하이엔드 무브먼트 회사 중 하나인 프레드릭 피게와 합병하면서 무브먼트에 있어서 매우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브레게의 무브먼트 공급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 리치몬드 그룹예거 르쿨트르 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4. 라인업

4.1. 피프티 패덤즈

블랑팡이 1952년에 처음 출시한 다이버 워치 라인업. 프랑스 해군의 Bob Maloubier 대위가 군사 작전용 다이버 워치 제작을 위해 블랑팡에 아이디어 스케치를 전달한 것이 피프티 패덤즈 개발의 계기가 되었다.

롤렉스 서브마리너보다 1년 먼저 출시되었으며, 근대 다이버 워치의 원형이 된 시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다이빙 컴퓨터가 없었던 시절 심도계와 나침반, 시계는 다이버의 필수 장비였고 피프티 패덤즈는 1960년대 전문 다이버들에게 애용된 시계였다. 아쿠아 렁(Aqua Lung)과 바라쿠다(Barakuda)는 1960년대 피프티 패덤즈를 유통했던 잠수 장비 전문 회사의 이름이지만, 블랑팡은 피프티 패덤즈의 헤리티지를 나타내기 위한 모델의 명칭으로 이를 사용하고 있다.

4.2. 에어 커맨드

4.3. 빌레레

4.4. 우먼

4.5. 메티에 다르

4.6. 스와치 브랜드와의 협업

같은 스와치 그룹 내 스와치와 오메가와의 콜라보 '문스와치'로 톡톡히 재미를 본 스와치 그룹은 23년 스와치와 새로운 콜라보를 내놓는다. 바로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와의 콜라보. 통칭 스와치 블랑팡.

재질은 바이오세라믹(실제 세라믹이 아닌 폴리머 소재의 명칭이다), 그리고 오대양을 모티브로 한 컬러 배리에이션, 시계 뒷면을 투명하게 만들고 특유의 해양생물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쓴 시스템 51을 적용한 시계. 방수 성능은 초기 피프티 패덤즈 처럼 미터법으로 환산하여 91미터라고 한다. 실제 91m 방수인지 100m 방수인지는 확인할 길 없다 사실 100m 방수는 수도꼭지에서 세게 쏟아지는 물이 침투할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니 다이버 워치라 볼 수 없다.

소재와 스와치 브랜드의 특성상 내구도도 별로인 장난감처럼 느껴지고, 수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시스템 51인데 출시 직후 가격은[6] 문스와치보다[7] 높아 논란이 되었다.

5. 기타

  • 블랑팡은 창립 이후로 단한번도 쿼츠 시계를 만들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파텍 필립을 비롯한 최상위권 하이엔드 계열사들 중에서도 여성용 시계나 보석 위주 시계에는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비해 이례적이다. 마찬가지로 현재 쿼츠 제품을 만들지 않는 롤렉스오리스 등도 짧은 기간이나마 쿼츠 제품을 생산한 적이 있다.
  • 문 페이즈에 적용되는 문 디스크의 표정이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파일:Blancpain Moonphase.jpg

파일:putinwatch.png
  •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즐겨 착용하는 시계 브랜드이다. 착용 모델명은 블랑팡 르망 아쿠아 렁 (Blancpain Leman Aqua Lung).

[1] 존속성으로만 따지면 바쉐론 콘스탄틴이 제일 오래됐다(1755~). Blancpain은 1735년 설립됐지만 1970년대 쿼츠파동과 오일쇼크로 인해 회사가 매우 크게 축소되어 당시에 시계 제작을 하지 못 했다. 이 때문에 블랑팡의 존속성은 논란이 있지만, 현존하는 시계 브랜드 중 설립일이 가장 오래된 시계 브랜드라는 점은 사실이다.[2] 역사 마케팅을 펼치며 블랑팡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장본인이 바로 위블로 마케팅의 아버지 장 클로드 비버다.[3] 빌레레 마을의 이름은 지금도 블랑팡의 빌레레 라인#의 이름으로 남아 있다.[4] 빌레레(Villeret)의 포네틱 아나그램(phonetic anagram)이다.[5] 비슷한 시기에 오이스터 케이스를 개발하여 방수 시계를 만든 롤렉스와 비슷한 케이스. 롤렉스 또한 과격하게 굴릴 수 있는 실용적인 툴워치 브랜드로 시작했고, 하이엔드로 전환하며 각종 드레스 워치와 컴플리케이션 워치도 제작하는 블랑팡과 달리 아직도 툴워치에 가까운 시계만 생산하고 있다. 근데 가격이 하이엔드 이상...[6] 24년 1월 기준 인터넷 기준 리셀가 60만원 대. 정가는 미국기준 400달러라는 걸 보면 한국도 약 40만원 대 할 것이다.[7] 정가는 30만원대. 24년 1월 기준 인터넷 기준 리셀가는 40만원 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