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머리완자 | ||||||
이름 | 등급 | 클래스 | CV | 획득 방법 | ||
사자머리완자 | SR | 방어형 | 사이가 미츠키 涩尕猫 | 이벤트[1] | ||
관계 | 쏘가리튀김 | |||||
모토 | 축제가 있으면 알려줘. 아주 큰 등롱을 만들어 둘게. | |||||
선호음식 | 참게찜 | |||||
전용 낙신 | 적등귀, 사군 |
1. 개요
음식 | 사자머리완자 |
유형 | 요리 |
발원지 | 중국 |
탄생 시기 | 6세기~7세기 |
성격 | 열정, 활발 |
키 | 152cm |
새끼 사자처럼 활발한 소년. 긍적적인 모습으로 주변에 활기를 가져다준다. 기관술에 능하며, 등롱을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사자머리완자.[2]2. 초기 정보
초기 정보 | |
영력 | 1506 |
공격력 | 24 |
방어력 | 30 |
HP | 562 |
치명타 | 371 |
치명피해 | 603 |
공격속도 | 999 |
3. 스킬[3]
전투 스킬 | |||
기본 스킬 | 힘찬 돌진 | 사자머리완자가 힘을 모은 후 전방으로 돌진해 가까이 있는 적 유닛에게 공격력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88~?)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자신은 무적 획득, 3초간 지속, 적 전체의 일반공격 피해를 10% 감소시킴, 3초간 지속 | |
에너지 스킬 | 황금사자 | 사자머리완자가 황금빛을 뿜으며 점프했다가 아래로 돌격해 가장 가까운 적 유닛에게 공격력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325~?)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자신의 HP를 (215~?) 회복시키고, 다음 3회 일반공격 시 회당 HP (25~?) 회복 | |
연계 스킬 | Ex 황금사자 | 쏘가리튀김 | 사자머리완자가 황금빛을 뿜으며 점프했다가 아래로 돌격해 가장 가까운 적 유닛에게 공격력 120%만큼 피해를 입히고, (390~?)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자신의 HP를 (258~?) 회복시키고, 다음 3회 일반공격 시 회당 HP (30~?) 회복 |
4. 평가
똠얌꿍 상위호환꾸준하게 딜을 넣으면서 무적 효과가 있고, 자기회복이 가능하다. 똠양꿍을 졸업하고 싶으나 스테이크를 충분히 키우지 못했다면 쓸만한 식신.
5. 대사
계약 | 와, 여기 재밌어 보인다! 마스터, 우리 수수께끼 맞추러 가요! |
로그인 | 마스터, 자요. 제가 만든 등롱이에요! 엄청 귀엽죠? |
링크 | 우, 웃지 마세요! 이렇게 미끄러운데, 사자라고 안 미끄러지겠어요...? |
스킬 | 황금사자 출동! |
진화 | 띵~ 디딩~ 이거 "강해졌다"는 의미겠죠? |
피로 상태 | 전... 괜찮아요. 잠깐 쉬면 될 거에요. |
회복 중 | 이제 쌩쌩해요! 뭐 맡기실 일 있으세요? |
출격/파티 | 출동이다! |
실패 | 전 괜찮으니... 걱정 마세요. |
알림 | 식사 완성입니다~ 파티라도 여실 건가 봐요! |
방치: 1 | 탕위안이 요즘 속상해 보이던데... 토끼등롱이라도 선물해야겠어요. |
방치: 2 | 쏘가리튀김 녀석, 제가 만들어 준 장어 등롱으로 낚시하러 갔어요. 물론 그럴줄 알고 방수 처리를 해뒀지만요~ |
접촉: 1 | 하하하!! 마스터, 간지러워요!! 탕위안도 간지럽히는 거 좋아하는데... 하하하!! |
접촉: 2 | 마스터도 움직이는 등롱 갖고 싶으세요? 엄청 쉬워요.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 |
접촉: 3 | 제 얼굴은... 얼굴은 꼬집지 마세요, 마스터! |
? | 대사 |
? | 대사 |
? | 대사 |
? | 대사 |
방치: 3 | 불도장은 왜 이렇게 딱딱한 걸까요. 다들 이렇게 친절한데... |
승리 | 이번에는 자신에게도 선물해야겠어요~ |
패배 | 좋아, 좋아! 한 번 더! |
먹이기 | 우와, 너무 예뻐요! 소중히 간직할게요. |
6. 배경 이야기
6.1. 1장. 오랜만이야
「흑흑흑... 사자머리완자, 어서 이것 좀 봐줘 토끼가 고장났는지 안 움직여...」
「응? 그래그래, 뚝! 어디 보여줘 봐.」
평온한 오후가 연이은 발소리와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로 끝이 났다. 난 들고 있던 붓을 내려놓고 울며 달려온 아이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내가 며칠 전에 아이에게 준 토끼등롱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등롱을 보자마자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 지 알 수 있었다. 토끼의 오른쪽 발목이 누가 밟기라도 한 것처럼 고장나 있었기 때문이다.
「어디가 문제인지 알겠다. 걱정 마, 금방 고쳐줄게.」
난 아이를 토닥인 후 내가 토끼등롱을 고치는 걸 구경시켜줬다.
마침내 수리가 끝난 토끼등롱을 바닥에 살짝 내려놓자, 자동으로 훌쩍 튀어 올랐다.
「움직였다! 이젠 옆집 형한테 절대 안 보여 줄 거야. 그 형은 맨날 날 괴롭히거든! 오늘 저녁이 등롱회잖아, 내 등롱이 더 멋지다고 화내더니 내 걸 부순 거야. 진짜 나빴지!」
「똑같이 괴롭혀주면 되지. 아니면 내가 「교육」 좀 시켜줄까?」
「쏘가리튀김!」
아이가 한창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찍 왔네. 이번에는 몇 곳 안 돌아다녔나 봐?」
「한 군데 더 가려고 했는데, 신경 쓰이는 소문이 있어서 제경에 가보려고 왔지.」
「제경? 거기까지 가려고?」
쏘가리튀김의 말을 들은 나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늘 가지고 다니는 낚싯대를 토끼등롱 앞에 늘어뜨렸는데, 마치 토끼를 잡으려는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나와 쏘가리튀김은 같은 마스터에게 소환됐지만, 마스터가 들아가신 후 각자의 방식대로 살고 있다.
환주 서쪽 변방에 매우 유명한 기관 장인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위대한 기관을 여러 점 제작했는데, 그중 동물 기관은 살아있는 생물처럼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난 그에게 등롱에 「생명」을 불어넣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그를 찾아가 스승으로 모셨다.
쏘가리튀김은 모험을 떠나길 좋아했고, 모험을 마칠 때면 언제나 날 찾아와 이번에 겪은 「모험담」을 들려주었다. 때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를, 때로는 아름답고 신비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하지만 이번 모험담은 아주 이상한 것이었다.
「이전 마을에서 누가 식신을 잡는다는 소문을 들었어.」
「식신을 잡는다고? 대체 왜?」
「나도 몰라. 거기 사람들도 소문만 들은 거라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도 몰라. 그래도 확인해 보고 싶어.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내가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조심해.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 멀리까지 가서 스스로 잡히는 꼴이 될지도 몰라!」
「내가 잡힐 리 없잖아!」
쏘가리튀김은 토끼를 포기하고 낚싯줄을 내 쪽으로 늘어뜨렸다. 난 웃으며 그녀의 낚싯줄을 피해 그녀의 장단에 맞춰주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린 방금 웃으며 한 말이 씨가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응? 그래그래, 뚝! 어디 보여줘 봐.」
평온한 오후가 연이은 발소리와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로 끝이 났다. 난 들고 있던 붓을 내려놓고 울며 달려온 아이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내가 며칠 전에 아이에게 준 토끼등롱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등롱을 보자마자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 지 알 수 있었다. 토끼의 오른쪽 발목이 누가 밟기라도 한 것처럼 고장나 있었기 때문이다.
「어디가 문제인지 알겠다. 걱정 마, 금방 고쳐줄게.」
난 아이를 토닥인 후 내가 토끼등롱을 고치는 걸 구경시켜줬다.
마침내 수리가 끝난 토끼등롱을 바닥에 살짝 내려놓자, 자동으로 훌쩍 튀어 올랐다.
「움직였다! 이젠 옆집 형한테 절대 안 보여 줄 거야. 그 형은 맨날 날 괴롭히거든! 오늘 저녁이 등롱회잖아, 내 등롱이 더 멋지다고 화내더니 내 걸 부순 거야. 진짜 나빴지!」
「똑같이 괴롭혀주면 되지. 아니면 내가 「교육」 좀 시켜줄까?」
「쏘가리튀김!」
아이가 한창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찍 왔네. 이번에는 몇 곳 안 돌아다녔나 봐?」
「한 군데 더 가려고 했는데, 신경 쓰이는 소문이 있어서 제경에 가보려고 왔지.」
「제경? 거기까지 가려고?」
쏘가리튀김의 말을 들은 나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늘 가지고 다니는 낚싯대를 토끼등롱 앞에 늘어뜨렸는데, 마치 토끼를 잡으려는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나와 쏘가리튀김은 같은 마스터에게 소환됐지만, 마스터가 들아가신 후 각자의 방식대로 살고 있다.
환주 서쪽 변방에 매우 유명한 기관 장인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위대한 기관을 여러 점 제작했는데, 그중 동물 기관은 살아있는 생물처럼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난 그에게 등롱에 「생명」을 불어넣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그를 찾아가 스승으로 모셨다.
쏘가리튀김은 모험을 떠나길 좋아했고, 모험을 마칠 때면 언제나 날 찾아와 이번에 겪은 「모험담」을 들려주었다. 때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를, 때로는 아름답고 신비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하지만 이번 모험담은 아주 이상한 것이었다.
「이전 마을에서 누가 식신을 잡는다는 소문을 들었어.」
「식신을 잡는다고? 대체 왜?」
「나도 몰라. 거기 사람들도 소문만 들은 거라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도 몰라. 그래도 확인해 보고 싶어.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내가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조심해.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 멀리까지 가서 스스로 잡히는 꼴이 될지도 몰라!」
「내가 잡힐 리 없잖아!」
쏘가리튀김은 토끼를 포기하고 낚싯줄을 내 쪽으로 늘어뜨렸다. 난 웃으며 그녀의 낚싯줄을 피해 그녀의 장단에 맞춰주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린 방금 웃으며 한 말이 씨가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6.2. 2장. 제경에서 온 손님
쏘가리튀김이 제경으로 출발한 지 반년이 지났다. 난 여전히 아이들의 등롱을 고쳐주고, 사부께 기관술을 배우며, 이 둘을 결합시키는 법을 연구하며 지냈다.
하지만 오늘은 좀 달랐다.
「사부, 제 말을 들어주세요. 우린--」
「이젠 됐다. 돌아가라.」
「사부, 진상을 알고 싶지 않으신 건가요?」
「사자머리완자, 배웅해 드려라.」
「네.」
문이 광 소리를 내며 닫혔지만, 방어찜은 포기하지 않고 사부에게 다시 기회를 달라며 문을 두들겼다.
난 다듬던 나무못을 내려놓고 손을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기지개를 켜며 슬며시 정원으로 나섰다.
「그냥 포기해. 사부님은 관심이 없으면 영원히 무시하실 분이라고.」 난 최대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중요한 할 말이 있어. 어떻게 해야 사부님이 날 만나줄까?」
「그게... 사부님이 왜 이렇게까지 너한테 박하게 구시는 진 모르겠지만, 사실 마음이 약한 분이긴 해. 몇 번 다시 오면 만나주실 거야.」
「진짜지?」
「응. 나도 그렇게 입문했거든... 크흠, 내가 알려줬다고는 말하지 말고.」
「고마워, 그럼 다시 올게.」
내 조언을 전수받은 방어찜은 순순히 물러났다. 그가 다시 왔을 땐, 사부는 재료를 구하기 위해 며칠동안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방어찜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한참을 망설인 끝에 사실 사부가 당신을 피해 외출하신 거라고 털어놨다. 공교롭게도 이 때가 사부님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방어찜은 사부가 과거에는 수리공사를 도맡던 관원이었다고 했다. 몰락한 명문가 출신이었지만, 늘 백성을 위해 힘쓰며 수많은 선행을 베풀었다고 했다. 덕분에 백성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다른 관원들의 미움을 사게 되었고 결국 누명까지 쓰게 되었다고 했다.
화가 난 사부는 관직에서 물러난 후 시골에 은거하며 그가 어릴 적부터 연구했던 기관술로 많은 농기구를 개선했다. 이는 관직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백성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그랬구나... 사부님의 과거는 처음 들어. 어쩐지 제경에 가지도 않으시고 거기서 온 사람도 만나지 않으시더라니. 근데 사부는 왜 찾아?」
「내 친구... 그러니까 사부님의 외아들이 『전사』했어. 사부님의 힘을 빌어 놈들에게 복수하고 싶어. 내 친구와... 나라의 부흥을 위해 투쟁한 수많은 사람을 위해서 말이야. 사부님이라면... 이해해주실 줄 알았는데.」
방어찜의 표정은 매우 씁쓸해 보였다. 여기까지 와서 거절당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난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 사부님은 모든 사람은 저마다 운명을 갖고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어. 모두 자신만의 길이 있고, 다른 사람은 끼어들 수 없다고 하셨지. 네 친구의 운명도 자신이 직접 선택한 길이니, 복수한다고 한들 별 의미는 없을 지도 몰라.」
「하지만 더 나은 국가를 위해서 희생한 거라고! 사부님은 제경의 어두운 일면을 직접 경험하셨어. 지금 조정은... 나라를 나락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사부님이 뭘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사부님이 쌓으신 제방은 지금까지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어. 백성들도 모두 이 점을 기억하고 있지.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을 수도 있어. 민심을 얻으셨으니, 사부님이 나서주신다면 기꺼이 함께 싸워줄 거야. 함께 썩어빠진 나라를 재건하고 백성을 위한 나라로 만들 수 있을 거야.」
방어찜이 한 말이 전부 이해가 된 건 아니었지만, 그의 격양된 분위기가 날 물들였다. 순간 방어찜을 도우면 대업을 이룰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사부님이 오시면 내가 알려줄게. 하지만 사부님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없을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 그러고 보니 너 제경에서 왔다고 했지?」
「응... 그렇지. 근데 왜?」
「쏘가리튀김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누가 식신을 잡아들인다는 소문을 듣고 제경에 갔거든. 너도 그 얘기 알아? 모험할 땐 쏘가리튀김이랑 잘 연락이 닿지 않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좀 걱정돼서... 제경에 있는 친구 있으면 좀 알아봐 줄 수 있을까?」
내가 말을 마치자 방어찜은 긴장한 듯한 표정이 되었다.
「돌아가는 대로 네 친구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편지를 쓸게. 너무 걱정 마.」
난 고개를 끄덕이고 방어찜과 몇 마디 말을 더 나눈 다음 그를 돌려보냈다.
방어찜이 걱정 말라고 했지만, 왠지 자꾸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쏘가리튀김은 무사하겠지...?
하지만 오늘은 좀 달랐다.
「사부, 제 말을 들어주세요. 우린--」
「이젠 됐다. 돌아가라.」
「사부, 진상을 알고 싶지 않으신 건가요?」
「사자머리완자, 배웅해 드려라.」
「네.」
문이 광 소리를 내며 닫혔지만, 방어찜은 포기하지 않고 사부에게 다시 기회를 달라며 문을 두들겼다.
난 다듬던 나무못을 내려놓고 손을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기지개를 켜며 슬며시 정원으로 나섰다.
「그냥 포기해. 사부님은 관심이 없으면 영원히 무시하실 분이라고.」 난 최대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중요한 할 말이 있어. 어떻게 해야 사부님이 날 만나줄까?」
「그게... 사부님이 왜 이렇게까지 너한테 박하게 구시는 진 모르겠지만, 사실 마음이 약한 분이긴 해. 몇 번 다시 오면 만나주실 거야.」
「진짜지?」
「응. 나도 그렇게 입문했거든... 크흠, 내가 알려줬다고는 말하지 말고.」
「고마워, 그럼 다시 올게.」
내 조언을 전수받은 방어찜은 순순히 물러났다. 그가 다시 왔을 땐, 사부는 재료를 구하기 위해 며칠동안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방어찜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한참을 망설인 끝에 사실 사부가 당신을 피해 외출하신 거라고 털어놨다. 공교롭게도 이 때가 사부님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방어찜은 사부가 과거에는 수리공사를 도맡던 관원이었다고 했다. 몰락한 명문가 출신이었지만, 늘 백성을 위해 힘쓰며 수많은 선행을 베풀었다고 했다. 덕분에 백성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다른 관원들의 미움을 사게 되었고 결국 누명까지 쓰게 되었다고 했다.
화가 난 사부는 관직에서 물러난 후 시골에 은거하며 그가 어릴 적부터 연구했던 기관술로 많은 농기구를 개선했다. 이는 관직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백성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그랬구나... 사부님의 과거는 처음 들어. 어쩐지 제경에 가지도 않으시고 거기서 온 사람도 만나지 않으시더라니. 근데 사부는 왜 찾아?」
「내 친구... 그러니까 사부님의 외아들이 『전사』했어. 사부님의 힘을 빌어 놈들에게 복수하고 싶어. 내 친구와... 나라의 부흥을 위해 투쟁한 수많은 사람을 위해서 말이야. 사부님이라면... 이해해주실 줄 알았는데.」
방어찜의 표정은 매우 씁쓸해 보였다. 여기까지 와서 거절당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난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 사부님은 모든 사람은 저마다 운명을 갖고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어. 모두 자신만의 길이 있고, 다른 사람은 끼어들 수 없다고 하셨지. 네 친구의 운명도 자신이 직접 선택한 길이니, 복수한다고 한들 별 의미는 없을 지도 몰라.」
「하지만 더 나은 국가를 위해서 희생한 거라고! 사부님은 제경의 어두운 일면을 직접 경험하셨어. 지금 조정은... 나라를 나락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사부님이 뭘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사부님이 쌓으신 제방은 지금까지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어. 백성들도 모두 이 점을 기억하고 있지.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을 수도 있어. 민심을 얻으셨으니, 사부님이 나서주신다면 기꺼이 함께 싸워줄 거야. 함께 썩어빠진 나라를 재건하고 백성을 위한 나라로 만들 수 있을 거야.」
방어찜이 한 말이 전부 이해가 된 건 아니었지만, 그의 격양된 분위기가 날 물들였다. 순간 방어찜을 도우면 대업을 이룰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사부님이 오시면 내가 알려줄게. 하지만 사부님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없을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 그러고 보니 너 제경에서 왔다고 했지?」
「응... 그렇지. 근데 왜?」
「쏘가리튀김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누가 식신을 잡아들인다는 소문을 듣고 제경에 갔거든. 너도 그 얘기 알아? 모험할 땐 쏘가리튀김이랑 잘 연락이 닿지 않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좀 걱정돼서... 제경에 있는 친구 있으면 좀 알아봐 줄 수 있을까?」
내가 말을 마치자 방어찜은 긴장한 듯한 표정이 되었다.
「돌아가는 대로 네 친구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편지를 쓸게. 너무 걱정 마.」
난 고개를 끄덕이고 방어찜과 몇 마디 말을 더 나눈 다음 그를 돌려보냈다.
방어찜이 걱정 말라고 했지만, 왠지 자꾸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쏘가리튀김은 무사하겠지...?
6.3. 3장. 사제야화
사부님이 돌아오신 날 저녁, 난 방어찜에게 알리는 대신 사부님께 시진탕을 올렸다.
「이런 걸 다 내오다니,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게로군. 어서 말해보아라.」
「역시 사부님은 못 속인다니까요.」
난 쟁반을 품에 안고 사부님의 맞은편에 앉아 가우뚱거리며 칠순에 가까운 백발노인을 바라봤다.
「 사부님, 왜 방어찜의 말을 들어보지 않으시는 거죠? 제경에서 왔다는 말을 들으시자마자 쫓아내셨잖아요. 평소에 잘 손님을 들이지 않으시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사자머리완자, 넌 왜 나에게 기관술을 배우는 게냐?」
사부님이 반문해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해 어안이 벙벙해졌다. 하지만 난 곧 그 질문의 답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사부님은 빈 말을 하지 않는 분이니까.
「전 등롱이 좋아요. 생동감 넘치는 등롱을 만들고 싶기도 하고요. 토끼나 호랑이가 뛰노는 모양도 좋지만,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사람 등롱도 만들고 싶어요. 이 모든 게 기관술로는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부님을 찾아본 거예요. 하지만 사부님께 가르침을 받고 나니, 기관술로 할 수 있는 건 그뿐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기관은 모두의 삶을 더 편리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어요. 사람들을 웃을 수 있게 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잖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단다. 그렇다면 내가 왜 이 기관술로 사람을 해쳐야 하지? 기관술은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지, 고통을 주는 게 아니다. 내가 복수를 선택한다면, 내 기관술은 더 이상 웃음을 가져다주는 게 아닌 고통과 눈물을 가져다주는 존재가 될 게야.」
「하지만... 아드님이...」
「모두 각자의 운명이 있는 법이지. 아들놈은 자신의 꿈을 위해 희생했으니 헛된 죽음이 아니다. 또 애비가 죽은 아들의 의지를 이어야만 한다는 규칙도 없지 않으냐. 내가 죽었다고 해도, 아들이 나 대신 복수하는 건 바라지 않아. 복수는 막다른 골목이나 마찬가지야. 한번 발을 내디디면 돌이킬 수 없거든.」
사부님의 말을 들은 나는 천천히 그 말을 곱씹었다. 사부님의 말에는 아주 희미하지만 슬픔과 단념이 배 있었다.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으신 게 분명했다.
「피곤하구나. 사자머리완자, 들어가 보아라.」
「네, 사부. 푹 쉬세요.」
난 사부님의 방을 나선 후 집의 불을 껐다. 난 정원에 서서 사부님의 방 쪽을 바라보며 길게 한숨을 쉬었다.
「내일 방어찜을 만나야겠어.」
다음날, 난 동이 트자마자 방어찜을 찾아갔다.
내가 막 사부님에 관해 말하려던 순간, 그가 내게 서신 한 통을 내밀었다.
「사자머리완자, 쏘가리튀김이 잡혔어.」
「이런 걸 다 내오다니,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게로군. 어서 말해보아라.」
「역시 사부님은 못 속인다니까요.」
난 쟁반을 품에 안고 사부님의 맞은편에 앉아 가우뚱거리며 칠순에 가까운 백발노인을 바라봤다.
「 사부님, 왜 방어찜의 말을 들어보지 않으시는 거죠? 제경에서 왔다는 말을 들으시자마자 쫓아내셨잖아요. 평소에 잘 손님을 들이지 않으시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사자머리완자, 넌 왜 나에게 기관술을 배우는 게냐?」
사부님이 반문해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해 어안이 벙벙해졌다. 하지만 난 곧 그 질문의 답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사부님은 빈 말을 하지 않는 분이니까.
「전 등롱이 좋아요. 생동감 넘치는 등롱을 만들고 싶기도 하고요. 토끼나 호랑이가 뛰노는 모양도 좋지만,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사람 등롱도 만들고 싶어요. 이 모든 게 기관술로는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부님을 찾아본 거예요. 하지만 사부님께 가르침을 받고 나니, 기관술로 할 수 있는 건 그뿐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기관은 모두의 삶을 더 편리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어요. 사람들을 웃을 수 있게 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잖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단다. 그렇다면 내가 왜 이 기관술로 사람을 해쳐야 하지? 기관술은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지, 고통을 주는 게 아니다. 내가 복수를 선택한다면, 내 기관술은 더 이상 웃음을 가져다주는 게 아닌 고통과 눈물을 가져다주는 존재가 될 게야.」
「하지만... 아드님이...」
「모두 각자의 운명이 있는 법이지. 아들놈은 자신의 꿈을 위해 희생했으니 헛된 죽음이 아니다. 또 애비가 죽은 아들의 의지를 이어야만 한다는 규칙도 없지 않으냐. 내가 죽었다고 해도, 아들이 나 대신 복수하는 건 바라지 않아. 복수는 막다른 골목이나 마찬가지야. 한번 발을 내디디면 돌이킬 수 없거든.」
사부님의 말을 들은 나는 천천히 그 말을 곱씹었다. 사부님의 말에는 아주 희미하지만 슬픔과 단념이 배 있었다.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으신 게 분명했다.
「피곤하구나. 사자머리완자, 들어가 보아라.」
「네, 사부. 푹 쉬세요.」
난 사부님의 방을 나선 후 집의 불을 껐다. 난 정원에 서서 사부님의 방 쪽을 바라보며 길게 한숨을 쉬었다.
「내일 방어찜을 만나야겠어.」
다음날, 난 동이 트자마자 방어찜을 찾아갔다.
내가 막 사부님에 관해 말하려던 순간, 그가 내게 서신 한 통을 내밀었다.
「사자머리완자, 쏘가리튀김이 잡혔어.」
6.4. 4장. 사부와의 작별
「쏘가리튀김이 잡혔다고?!」
「너무 걱정 마. 서신을 보내온 내 친구가 쏘가리튀김은 아직 안전하다고 말해줬어. 지금 당장 구해낼 수는 없지만, 내가 돌아갈 때까지는 아무 일 없을 거야.」
「나도 같이 갈게.」
「뭐라고?」
「솔직히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이 이 나라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네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아. 너 기관술사가 필요하다고 했지? 내가 바로 사부님 의 제자 아니겠어? 사부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한다고. 쏘가리튀김을 구하는 걸 도와주면 나도 제경에 남아 널 도울게.」
방어찜은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날 데리고 가는 건 거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는 것이니까.
상경 길에 방어찜은 쏘가리튀김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쏘가리튀김을 잡아들인 조직은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마스터가 없는 식신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여 온갖 고문과 실험을 하고, 결국 굴복시킨다고 했다.
서두르지 않으면 쏘가리튀김이 끔찍한 짓을 당할 것이다!
내 급한 발걸음 소리를 알아채기라도 한 걸까, 사부는 조용히 숨을 죽이고 집 안으로 들어오는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가까이 가니, 사부님이 날 보는 표정이 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쏘가리튀김이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처럼 웃지 않고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는 탓에 갑자기 성장한 것처럼 보여서 일지도 모르겠다.
「가는 게냐?」
「네, 사부님. 쏘가리튀김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알았으니, 모른 채 할 수 없어요.」
사부가 내 생각을 다 꿰뚫어 본 것도 어쩌면 당연했다. 어젯밤, 사부와 대화를 마치자마자 난 방어찜과 함께 제경에 갈 생각이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뿐이었다. 난 사부가 나의 결정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확신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사부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얼굴에는 단념한 기색이 역력했다.
「제경에 오랜 친구가 몇 있는데, 아직 살아있나 모르겠구나. 아직 살아 있다면, 네가 곤경에 처했을 때 반드시 도와줄 게다.」
「 사부님... 부디 제자의 방종한 행동을 용서해 주세요.」
사부는 손을 흔들며 「반」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옥패를 건넷다.
「자, 이 옥패를 받거라. 내 제자라는 증거로 삼을 수 있을 게다. 그리고 언제나 초심을 잃지 말거라, 사자머리완자.」
마지막 가르침을 남긴 후, 사부는 대문을 닫았다.
난 마지막으로 사부의 집을 바라보고 두 손을 포개어 예를 올렸다.
「감사합니다, 사부님... 반드시 쏘가리튀김과 잡혀 있는 모든 식신을 구하겠습니다... 사부님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너무 걱정 마. 서신을 보내온 내 친구가 쏘가리튀김은 아직 안전하다고 말해줬어. 지금 당장 구해낼 수는 없지만, 내가 돌아갈 때까지는 아무 일 없을 거야.」
「나도 같이 갈게.」
「뭐라고?」
「솔직히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이 이 나라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네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아. 너 기관술사가 필요하다고 했지? 내가 바로 사부님 의 제자 아니겠어? 사부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한다고. 쏘가리튀김을 구하는 걸 도와주면 나도 제경에 남아 널 도울게.」
방어찜은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날 데리고 가는 건 거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는 것이니까.
상경 길에 방어찜은 쏘가리튀김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쏘가리튀김을 잡아들인 조직은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마스터가 없는 식신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여 온갖 고문과 실험을 하고, 결국 굴복시킨다고 했다.
서두르지 않으면 쏘가리튀김이 끔찍한 짓을 당할 것이다!
내 급한 발걸음 소리를 알아채기라도 한 걸까, 사부는 조용히 숨을 죽이고 집 안으로 들어오는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가까이 가니, 사부님이 날 보는 표정이 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쏘가리튀김이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처럼 웃지 않고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는 탓에 갑자기 성장한 것처럼 보여서 일지도 모르겠다.
「가는 게냐?」
「네, 사부님. 쏘가리튀김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알았으니, 모른 채 할 수 없어요.」
사부가 내 생각을 다 꿰뚫어 본 것도 어쩌면 당연했다. 어젯밤, 사부와 대화를 마치자마자 난 방어찜과 함께 제경에 갈 생각이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뿐이었다. 난 사부가 나의 결정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확신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사부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얼굴에는 단념한 기색이 역력했다.
「제경에 오랜 친구가 몇 있는데, 아직 살아있나 모르겠구나. 아직 살아 있다면, 네가 곤경에 처했을 때 반드시 도와줄 게다.」
「 사부님... 부디 제자의 방종한 행동을 용서해 주세요.」
사부는 손을 흔들며 「반」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옥패를 건넷다.
「자, 이 옥패를 받거라. 내 제자라는 증거로 삼을 수 있을 게다. 그리고 언제나 초심을 잃지 말거라, 사자머리완자.」
마지막 가르침을 남긴 후, 사부는 대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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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부님... 반드시 쏘가리튀김과 잡혀 있는 모든 식신을 구하겠습니다... 사부님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6.5. 5장. 사자머리완자
7. 코스튬
한계돌파: 밤 | |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사자춤 | |
획득 방법 | 이벤트(코스튬 상점) |
8. 기타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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