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 통조림 | ||||||
이름 | 등급 | 클래스 | CV | 획득 방법 | ||
청어 통조림 | SR | 마법형 | 센자키 아스카 沐霏 | 수확일기 | ||
관계 | 없음 | |||||
모토 | 사랑은 평생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제 사랑은 언제나 이루어지지 못하죠... | |||||
선호음식 | 검은콩밥 | |||||
전용 낙신 | 청산, 사군 |
1. 개요
음식 | 청어 통조림 |
유형 | 요리 |
발원지 | 스웨덴 |
탄생 시기 | 알 수 없음 |
성격 | 민감 |
키 | 162cm |
사랑에 극도로 목마른 요물, 물고기꼬리 치마를 입고 있다. 그녀의 정체를 아는 사람마다 겁에 질려 탈출하자 상심한 그녀는 그들을 매장하고, 그녀의 존재를 사랑해줄 존재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수르스트뢰밍.2. 초기 정보
초기 정보 | |
영력 | 1510 |
공격력 | 57 |
방어력 | 11 |
HP | 365 |
치명타 | 564 |
치명피해 | 1230 |
공격속도 | 1745 |
3. 스킬[1]
전투 스킬 | |||
기본 스킬 | 세이렌의 목소리 | 청어 통조림이 두 눈을 감고 노래를 불러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 만큼 피해를 입히고, (92~?)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해당 유닛을 매혹하여 적을 구분하지 못하게 만듬, 2초간 지속 | |
에너지 스킬 | 바다의 소리 | 청어 통조림의 곁에 있는 물거품이 흔들리며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 만큼 피해를 입히고, (412~?)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대상에게 초당 (85~?)의 피해를 입힘. 5초간 지속. 또한 해당 유닛의 공격력을 30% 감소시킴, 5초간 지속 |
4. 평가
5. 대사
계약 | 마스터, 소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을 위해 제 모든 걸 바치겠어요. 그럼... 절 영원히 사랑해주실 건가요? |
로그인 | 어디 가신 거예요... 보고 싶어요... 절 버리지 말아요... |
링크 | 이곳에 묻으면... 더 오래 볼 수 있겠지... |
스킬 | 이... 배신자! |
진화 | 이제 절 더 사랑해 주시는 건가요... |
피로 상태 | 잠깐 쉬고 싶어요. 몰래 치마를 들추면 안 돼요. |
회복 중 | 금방 당신 곁으로 돌아올게요... |
출격/파티 | 누구도 우리를 방해하게 두지 않겠어요. |
실패 | 바다로... 돌아가고 싶어요... |
알림 | 식사가 준비되었어요. 맛있게 다 먹어주세요~ |
방치: 1 | 89, 90, 91... 92번째는 없었으면 좋겠네... |
방치: 2 | 어째서... 어째서 저들은 제 모든 걸 받아들이지 못할까요... 분명, 그토록 사랑했는데... |
접촉: 1 | 제 치마 아래에 뭐가 있는지 궁금한가요... 으음, 아직은 적당한 시기가 되지 않았는걸요. 기회가 된다면 보여드릴게요. 확,실,하,게,요. 도망가면 안 돼요~ |
접촉: 2 | 만약 원하신다면... 더 마음대로 하셔도 돼요. |
접촉: 3 | 절 사랑해주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마음껏 하셔도 좋아요. |
? | 대사 |
? | 대사 |
? | 대사 |
? | 대사 |
방치: 3 | 이번이 저의 진정한 사랑이겠죠... 더는 묻고 싶지 않아요... |
승리 | 이 모든 게 우리의 사랑 때문이죠. |
실패 | 아니야... 이게 사실일 리 없어... |
먹이기 | 이건, 당신의 마음인가요? 영원히 간직해도 될까요... |
6. 배경 이야기
6.1. 1장. 단순한 행복
덩굴에 휘감긴 울타리를 지나 망가진 문을 밀고 들어가자, 눈앞에 화려한 붉은 장미 정원이 펼쳐졌다.
활짝 핀 장미들은 은은한 향기를 물씬 풍겼다. 이 정원은 나만의 비밀 장소였으며, 매번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이곳에 새로운 장미를 심고는 한다.
또 한 번의 기대는 결국 또 다른 실망으로 끝나버렸다.
손에 들고 있던 「비료」를 오후 내내 파둔 구덩이에 밀어 놓고, 골라 둔 가지를 옮겨 심은 뒤, 영력으로 뿌리를 성장시켰다.
모든 작업을 끝내자 마음속의 울적한 기분도 꽤 사그라진 것 같았다.
몸을 일으켜 새로 심은 가지 주위로 물을 뿌려주었고, 도구들을 나무통에 정리한 뒤 정원을 나섰다.
「아, 사렌! 또 애인을 보러 온 거야?」
「네, 제 왕자님을 보러 왔어요.」
「하하하, 장미를 왕자님이라 부르다니 정말 귀엽네. 참, 내일 결혼하는 웨어 아가씨가 장미를 좀 얻을 수 있을지 물어보더라. 이 정원의 장미는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우니까.」
「네. 도구만 정리하고 예쁜 장미를 골라서 보내 드릴게요.」
스미스 아주머니는 언제나 친절하고 다정했다. 아주머니는 보잘것없는 낸 길러낸 장미들을 늘 칭찬해주었다.
그 보답으로 나는 늘 정원에서 가장 예쁜 장미를 골라 아주머니에게 선물했다. 장미를 충분히 심어 둬서 다행이었다.
정원 정리를 마친 뒤, 예쁘게 핀 장미 몇 송이를 꺾어다 가시를 정리하고, 순결을 상징하는 흰색 포장지로 장미를 포장한 뒤, 곧 결혼식을 올릴 웨어 아가씨에게 장미를 전달했다.
「사렌 아가씨의 붉은 장미는 정말 아름다워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장미를 길러내죠... 분명 같은 가지로 키워낸 장미인데 왜 이만큼 아름답지 않은 걸까요.」
「사랑하는 연인처럼 관심과 애정을 주면 아름다운 장미가 피어난답니다. 웨어 아가씨, 오늘 정말 아름다워요.」
신부가 될 공주님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난 미소지으며 그녀가 건네는 골드를 거절했다.
「이 장미는 제가 드리는 축하 선물이에요, 행복한 공주님~」
「그럼... 사렌 아가씨가 어서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웨어 아가씨의 얼굴이 고운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인사를 건넨 뒤, 아가씨의 행복한 표정을 떠올리며 집으로 돌아가던 중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난 언제쯤 아가씨처럼 평범하고도 순수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언제쯤 진정한 사랑을 만나 내 몸의... 그 끔찍하고도 절망스러운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활짝 핀 장미들은 은은한 향기를 물씬 풍겼다. 이 정원은 나만의 비밀 장소였으며, 매번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이곳에 새로운 장미를 심고는 한다.
또 한 번의 기대는 결국 또 다른 실망으로 끝나버렸다.
손에 들고 있던 「비료」를 오후 내내 파둔 구덩이에 밀어 놓고, 골라 둔 가지를 옮겨 심은 뒤, 영력으로 뿌리를 성장시켰다.
모든 작업을 끝내자 마음속의 울적한 기분도 꽤 사그라진 것 같았다.
몸을 일으켜 새로 심은 가지 주위로 물을 뿌려주었고, 도구들을 나무통에 정리한 뒤 정원을 나섰다.
「아, 사렌! 또 애인을 보러 온 거야?」
「네, 제 왕자님을 보러 왔어요.」
「하하하, 장미를 왕자님이라 부르다니 정말 귀엽네. 참, 내일 결혼하는 웨어 아가씨가 장미를 좀 얻을 수 있을지 물어보더라. 이 정원의 장미는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우니까.」
「네. 도구만 정리하고 예쁜 장미를 골라서 보내 드릴게요.」
스미스 아주머니는 언제나 친절하고 다정했다. 아주머니는 보잘것없는 낸 길러낸 장미들을 늘 칭찬해주었다.
그 보답으로 나는 늘 정원에서 가장 예쁜 장미를 골라 아주머니에게 선물했다. 장미를 충분히 심어 둬서 다행이었다.
정원 정리를 마친 뒤, 예쁘게 핀 장미 몇 송이를 꺾어다 가시를 정리하고, 순결을 상징하는 흰색 포장지로 장미를 포장한 뒤, 곧 결혼식을 올릴 웨어 아가씨에게 장미를 전달했다.
「사렌 아가씨의 붉은 장미는 정말 아름다워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장미를 길러내죠... 분명 같은 가지로 키워낸 장미인데 왜 이만큼 아름답지 않은 걸까요.」
「사랑하는 연인처럼 관심과 애정을 주면 아름다운 장미가 피어난답니다. 웨어 아가씨, 오늘 정말 아름다워요.」
신부가 될 공주님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난 미소지으며 그녀가 건네는 골드를 거절했다.
「이 장미는 제가 드리는 축하 선물이에요, 행복한 공주님~」
「그럼... 사렌 아가씨가 어서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웨어 아가씨의 얼굴이 고운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인사를 건넨 뒤, 아가씨의 행복한 표정을 떠올리며 집으로 돌아가던 중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난 언제쯤 아가씨처럼 평범하고도 순수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언제쯤 진정한 사랑을 만나 내 몸의... 그 끔찍하고도 절망스러운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6.2. 2장. 왕자
꽃을 전달한 뒤 석양 속을 거닐던 나는 발걸음을 늦췄다. 주홍빛 석양의 온기가 겨울의 한기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렸기에, 공기 속의 온기를 느껴보기 위해 고개를 살짝 들었다.
호흡을 통해 작은 마을의 모든 것을 느낄 때, 예쁜 붉은 장미 꽃다발이 내 앞에 나타났다. 깜짝 놀라 앞을 바라보자 얼굴을 붉게 물들인 청년이 수줍게 말을 건넸다.
「사... 사렌 아가씨, 그... 그러니까... 오랫동안 사모해왔습니다! 전...」
실망으로 가라앉았던 마음이 다시금 활력을 찾았다. 수줍은 얼굴로 눈도 못 마주치는 청년을 바라보며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정말... 절 오랫동안 좋아했나요? 저를... 좋아하시나요? 정말 당신이... 제 왕자님인가요...」
「저, 전 완벽한 왕자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왕자가 되고 싶어요. 그래도 될까요... 사렌 공주님.」
수줍은 청년의 눈망울은 오직 나만을 비추었고, 내 마음은 청년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올랐다. 난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켰다.
이 놀라운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행복에 문뜩 신부가 될 준비 중인 웨어 아가씨가 떠올랐다.
이건... 웨어 아가씨의 축복 덕분일 거야.
나는 심호흡을 하며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눈시울이 뜨거워진 채 감동적인 장면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침내... 날 지켜주고 아껴주는... 날 사랑해 줄 동화 속 왕자님을 만난 걸까?
그렇다면... 드디어... 이 절망적인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걸까......
나의 왕자님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매일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었다.
하지만 그 끝은 언제나처럼 잔인했으며, 내 어리석음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따스한 밤이었다. 우린 지붕 위에 앉아 반짝이는 별 하늘과 함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맞다, 절 오래전부터 좋아했다고 했잖아요, 언제부터 좋아한 거예요?」
무심코 건넨 평범한 질문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원치 않은 미래가 펼쳐지게 되었다.
「저요? 어릴 때부터죠. 그때 학교에서 당신의 머리를 잡아당겼다가 화나게 했었는데...」
그 순간, 나는 그가 하늘을 바라보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고 얼음물을 맞은 듯 싸늘함을 느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따사롭던 저녁 바람이 칼날처럼 내 심장을 후벼팠다.
한기가 온몸에 퍼져나가자, 난 어렴풋이 따뜻한 미소를 지은 왕자님을 바라봤다.
「제 이름이 뭐죠...」
왕자님은 의아한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그는 여느 때와 같이 따뜻하게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렌이잖아요, 나의 공주님.」
「제가 누구인지 제대로 보세요.」
「사렌...」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사람은... 누구죠...」
「사렌.. 당신이잖아요... 아니... 당신이 아니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지...」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사렌... 아니... 나는 누구를...」
혼란에 빠진 왕자를 바라보며 얼음장 같이 차가워진 가슴 위에 손을 얹었다. 나는 애써 미소 지으며 왕자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괜찮아요... 생각나지 않아도... 저를 사랑한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과거는... 상관없어요...」
하지만 왕자님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아니...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아니야... 리츠, 어째서 리츠를 떠올리면 당신이... 머리가... 아악-!」
왕자는 강렬한 두통에 쓰러졌고, 나는 슬픔을 억누르지 못한 채 웅크려 앉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차가운 액체가 손가락 틈새로 흘러내렸다.
벗어날 수 없는... 저주...
호흡을 통해 작은 마을의 모든 것을 느낄 때, 예쁜 붉은 장미 꽃다발이 내 앞에 나타났다. 깜짝 놀라 앞을 바라보자 얼굴을 붉게 물들인 청년이 수줍게 말을 건넸다.
「사... 사렌 아가씨, 그... 그러니까... 오랫동안 사모해왔습니다! 전...」
실망으로 가라앉았던 마음이 다시금 활력을 찾았다. 수줍은 얼굴로 눈도 못 마주치는 청년을 바라보며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정말... 절 오랫동안 좋아했나요? 저를... 좋아하시나요? 정말 당신이... 제 왕자님인가요...」
「저, 전 완벽한 왕자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왕자가 되고 싶어요. 그래도 될까요... 사렌 공주님.」
수줍은 청년의 눈망울은 오직 나만을 비추었고, 내 마음은 청년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올랐다. 난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켰다.
이 놀라운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행복에 문뜩 신부가 될 준비 중인 웨어 아가씨가 떠올랐다.
이건... 웨어 아가씨의 축복 덕분일 거야.
나는 심호흡을 하며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눈시울이 뜨거워진 채 감동적인 장면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침내... 날 지켜주고 아껴주는... 날 사랑해 줄 동화 속 왕자님을 만난 걸까?
그렇다면... 드디어... 이 절망적인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걸까......
나의 왕자님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매일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었다.
하지만 그 끝은 언제나처럼 잔인했으며, 내 어리석음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따스한 밤이었다. 우린 지붕 위에 앉아 반짝이는 별 하늘과 함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맞다, 절 오래전부터 좋아했다고 했잖아요, 언제부터 좋아한 거예요?」
무심코 건넨 평범한 질문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원치 않은 미래가 펼쳐지게 되었다.
「저요? 어릴 때부터죠. 그때 학교에서 당신의 머리를 잡아당겼다가 화나게 했었는데...」
그 순간, 나는 그가 하늘을 바라보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고 얼음물을 맞은 듯 싸늘함을 느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따사롭던 저녁 바람이 칼날처럼 내 심장을 후벼팠다.
한기가 온몸에 퍼져나가자, 난 어렴풋이 따뜻한 미소를 지은 왕자님을 바라봤다.
「제 이름이 뭐죠...」
왕자님은 의아한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그는 여느 때와 같이 따뜻하게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렌이잖아요, 나의 공주님.」
「제가 누구인지 제대로 보세요.」
「사렌...」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사람은... 누구죠...」
「사렌.. 당신이잖아요... 아니... 당신이 아니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지...」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사렌... 아니... 나는 누구를...」
혼란에 빠진 왕자를 바라보며 얼음장 같이 차가워진 가슴 위에 손을 얹었다. 나는 애써 미소 지으며 왕자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괜찮아요... 생각나지 않아도... 저를 사랑한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과거는... 상관없어요...」
하지만 왕자님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아니...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아니야... 리츠, 어째서 리츠를 떠올리면 당신이... 머리가... 아악-!」
왕자는 강렬한 두통에 쓰러졌고, 나는 슬픔을 억누르지 못한 채 웅크려 앉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차가운 액체가 손가락 틈새로 흘러내렸다.
벗어날 수 없는... 저주...
6.3. 3장. 세이렌의 노래
나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소환되었다.
아름답지만 애달픈 전설이 전해지는 마을이었다.
마을의 절벽에 서 있으면 저 멀리 흐릿한 그림자가 보였다. 한 손에 무언가 소중한 것을 들고 있는 듯했으며, 두 다리는... 전설 속 세이렌처럼 물고기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처럼 착하고 순수한 존재는 아니었다.
세이렌들은 자신들의 노래로 지나가는 배를 유인해 영원한 악몽으로 빠뜨려버렸다.
세이렌의 노래를 들은 사람은 세이렌을 자신의 진정한 사랑으로 여기며 아름다운 노래 속에 빠져들게 된다.
그렇게 매혹된 이들은 물고기 밥이 될 때에야 정신을 차렸다.
세이렌은 여성으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동료가 명을 달리하면 저주를 통해 자신들의 동족을 늘려나간다.
동료를 죽인 자의 친인척 중 가장 뛰어난 소녀가 저주를 받게 된다.
저주받은 소녀의 다리는 비늘로 뒤덮이다가 결국 반짝이는 물고기 꼬리로 변해 버린다.
세이렌을 해친 자는 세이렌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세이렌 일족을 죽인 나 역시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소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왕자님을 만나 마음이 담긴 키스를 받는 것뿐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항상 다른 사람의 왕자님을 혼란에 빠지게 할 뿐이었다.
어디에도... 내 왕자님은 없었다.
비늘로 덮여가는 다리를 바라보며 간신히 감정을 추스른 뒤,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새로운 장미 가지를 심은 뒤, 가냘픈 꽃잎 위에 물방울을 가득 뿌려주었다.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는 햇빛도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지는 못했다.
내 다리는 비늘로 뒤덮여가고 있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언제 나만의 왕자님을 만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
햇살처럼 눈부신 그 사람과 마주치기 전까진...
아름답지만 애달픈 전설이 전해지는 마을이었다.
마을의 절벽에 서 있으면 저 멀리 흐릿한 그림자가 보였다. 한 손에 무언가 소중한 것을 들고 있는 듯했으며, 두 다리는... 전설 속 세이렌처럼 물고기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처럼 착하고 순수한 존재는 아니었다.
세이렌들은 자신들의 노래로 지나가는 배를 유인해 영원한 악몽으로 빠뜨려버렸다.
세이렌의 노래를 들은 사람은 세이렌을 자신의 진정한 사랑으로 여기며 아름다운 노래 속에 빠져들게 된다.
그렇게 매혹된 이들은 물고기 밥이 될 때에야 정신을 차렸다.
세이렌은 여성으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동료가 명을 달리하면 저주를 통해 자신들의 동족을 늘려나간다.
동료를 죽인 자의 친인척 중 가장 뛰어난 소녀가 저주를 받게 된다.
저주받은 소녀의 다리는 비늘로 뒤덮이다가 결국 반짝이는 물고기 꼬리로 변해 버린다.
세이렌을 해친 자는 세이렌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세이렌 일족을 죽인 나 역시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소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왕자님을 만나 마음이 담긴 키스를 받는 것뿐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항상 다른 사람의 왕자님을 혼란에 빠지게 할 뿐이었다.
어디에도... 내 왕자님은 없었다.
비늘로 덮여가는 다리를 바라보며 간신히 감정을 추스른 뒤,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새로운 장미 가지를 심은 뒤, 가냘픈 꽃잎 위에 물방울을 가득 뿌려주었다.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는 햇빛도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지는 못했다.
내 다리는 비늘로 뒤덮여가고 있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언제 나만의 왕자님을 만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
햇살처럼 눈부신 그 사람과 마주치기 전까진...
6.4. 4장. 기사
찬란하게 빛나는 사람이었다. 처음 마주쳤을 때 더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그날, 고개 숙여 걷던 중 단단한 무언가에 부딪히고 말았다. 고개를 들자 한 사내가 턱을 문지르고 있었다.
「앗, 죄송합니다! 부딪혀버렸네요, 괜찮으세요?」
친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내가 허리를 살짝 숙여 내 이마를 살피자 당황한 나머지 뒤로 물러나 버렸다.
「무거워 보이는데... 도와 드릴게요!」
짐을 대신 들어주었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좋은 결말을 거둔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손에 땀을 쥐며 고개를 들어 무거운 나무통을 짊어진 사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집이 어디죠? 데려다줄게요.」
어째선지 정신을 차렸을 땐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맞다, 물어볼 게 있는데... 혹시 마을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들에 대해 아는 게 있으신가요?」
당혹스러움에 머뭇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마을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작은 꽃집을 운영하고, 장미를 돌본 뒤, 매일 밤 절벽에서 왕자님을 위한 노래를 부르는 게 일과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었다...
잠깐 솟아난 기운이 다시금 흩어졌다. 나는 고개를 숙인 채 머뭇거리며 치마를 만지작거렸다.
「음... 사람들이 실종되기 전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세이렌의 노랫소리 같아요. 만약 뭔가 알게 되거나 생각나는 게 있다면 마을의 교황청으로 절 찾아오세요. 지금은 거기에 머물고 있으니까요.」
사내는 별로 개의치 않는 듯 부드럽게 인사했다. 하지만 나는 깜짝 놀라 고개를 치켜들었다.
세이렌의 노래... 설마?
나는 떠나가던 사내를 불러 세웠다.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내 마음속 의문을 확인해야만 했다.
「저기, 당신은 누구죠? 여기는 왜 온 거죠?」
「음... 전 기사입니다. 오래도록 세이렌을 찾아다녔죠. 걱정 마세요, 제가 세이렌에게서 여러분을 지켜드릴게요!」
「그럼... 세이렌을 위해 온 거네요...」
「음... 틀린 말은 아니죠.」
기사님을 배웅하던 순간 내게 대답할 때의 진지한 표정만이 머릿속에 남았다.
그는 날 위해 온 것이다.
평소와 같은 둥근 달이 뜬 밤, 다리를 덮는 긴 치마를 입고 절벽으로 향했다.
노래를 마치고 고개를 돌려 나를 위해 찾아온 기사님에게 찬란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드디어 오셨군요, 나의 기사님.」
그날, 고개 숙여 걷던 중 단단한 무언가에 부딪히고 말았다. 고개를 들자 한 사내가 턱을 문지르고 있었다.
「앗, 죄송합니다! 부딪혀버렸네요, 괜찮으세요?」
친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내가 허리를 살짝 숙여 내 이마를 살피자 당황한 나머지 뒤로 물러나 버렸다.
「무거워 보이는데... 도와 드릴게요!」
짐을 대신 들어주었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좋은 결말을 거둔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손에 땀을 쥐며 고개를 들어 무거운 나무통을 짊어진 사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집이 어디죠? 데려다줄게요.」
어째선지 정신을 차렸을 땐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맞다, 물어볼 게 있는데... 혹시 마을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들에 대해 아는 게 있으신가요?」
당혹스러움에 머뭇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마을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작은 꽃집을 운영하고, 장미를 돌본 뒤, 매일 밤 절벽에서 왕자님을 위한 노래를 부르는 게 일과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었다...
잠깐 솟아난 기운이 다시금 흩어졌다. 나는 고개를 숙인 채 머뭇거리며 치마를 만지작거렸다.
「음... 사람들이 실종되기 전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세이렌의 노랫소리 같아요. 만약 뭔가 알게 되거나 생각나는 게 있다면 마을의 교황청으로 절 찾아오세요. 지금은 거기에 머물고 있으니까요.」
사내는 별로 개의치 않는 듯 부드럽게 인사했다. 하지만 나는 깜짝 놀라 고개를 치켜들었다.
세이렌의 노래... 설마?
나는 떠나가던 사내를 불러 세웠다.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내 마음속 의문을 확인해야만 했다.
「저기, 당신은 누구죠? 여기는 왜 온 거죠?」
「음... 전 기사입니다. 오래도록 세이렌을 찾아다녔죠. 걱정 마세요, 제가 세이렌에게서 여러분을 지켜드릴게요!」
「그럼... 세이렌을 위해 온 거네요...」
「음... 틀린 말은 아니죠.」
기사님을 배웅하던 순간 내게 대답할 때의 진지한 표정만이 머릿속에 남았다.
그는 날 위해 온 것이다.
평소와 같은 둥근 달이 뜬 밤, 다리를 덮는 긴 치마를 입고 절벽으로 향했다.
노래를 마치고 고개를 돌려 나를 위해 찾아온 기사님에게 찬란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드디어 오셨군요, 나의 기사님.」
6.5. 5장. 청어 통조림
7. 코스튬
한계돌파: 밤 | |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惑音幻歌 | |
획득 방법 | 이벤트 |
8. 기타
- 사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원문은 塞壬으로 세이렌이라는 뜻이다.
- 테이스티 사가의 대부분의 식신 스토리가 암울하긴 하지만 청어 통조림은 그 중에서도 하드코어하다. 사랑했지만 맺어지지 못한 인간 남성 수십명을 죽이고 이들을 비료로 사용하며 풀리지 못하는 저주에 눈물짓는 살인마로, 이제까지 나온 빌런 식신들과 차원이 다르게 인간에게 해악이 되는 식신이다.
9. 둘러보기
테이스티 사가의 식신 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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