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용정 | ||||||
이름 | 등급 | 클래스 | CV | 획득 방법 | ||
서호용정 | UR | 방어형 | 모리시마 슈타 柯暮卿 | 이벤트 | ||
관계 | 자추막, 용봉탕 | |||||
모토 | 신으로 받들어진다면 그에 걸맞은 책임을 져야 한다. | |||||
선호음식 | 새우버섯전 | |||||
전용 낙신 | 가루다, 뇌조 가루다 |
1. 개요
음식 | 서호용정 |
유형 | 음료 |
발원지 | 중국 |
탄생 시기 | 약 10세기 |
성격 | 연민 |
키 | 185cm |
찻잎이 많이 나는 환주의 지역의 호수 바닥에 깊이 잠들어 있는 식신. 모든 것에 냉담하며, 사람들에게 호수 바닥에 잠들어 있는 용신이라고 오해받는다. 시원한 곳을 좋아하고 소란스러운 것을 싫어하는데, 익명 보장을 요구하는 한 식신에 따르면 잠이 많고 다른 이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집돌이일 뿐이라고 한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서호용정.2. 초기 정보
초기 정보 | |
영력 | 2527 |
공격력 | 55 |
방어력 | 37 |
HP | 1156 |
치명타 | 611 |
치명피해 | 611 |
공격속도 | 618 |
3. 스킬[1]
전투 스킬 | |||
기본 스킬 | 신의 가호 | 서호용정이 용뼈로 앞을 보호하여 자신에게 실드를 부여하고 (120~?)의 피해를 흡수함. 5초간 지속. 동시에 가장 멀리있는 아군이 20 에너지를 획득함. 이후 초당 2 에너지를 회복함. 5초간 지속. | |
에너지 스킬 | 분노의 안개 | 서호용정이 용뼈를 조종해 적 유닛에게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421~?)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해당 대상의 방어력을 50% 감소시킴 5초간 지속. | |
연계 스킬 | Ex 분노의 안개 | 자추막 | 서호용정이 용뼈를 조종해 적 유닛에게 공격력의 120%만큼 피해를 입히고, (505~?)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해당 대상의 방어력을 60% 감소시킴. 5초간 지속. |
4. 평가
5. 대사
계약 | 무슨 일로 절 불렀습니까? |
로그인 | 당신이었군요. 별일 없어 보이니, 이만 쉬러 가보겠습니다. |
링크 | 이곳의 날씨는 꽤나 서늘하군요, 전 호수 바닥이 더 좋습니다. |
스킬 | 당신이 한 일, 후회하게 될 겁니다. |
진화 | 윽... 이 느낌은... 당신 때문입니까? |
피로 상태 | 좀 쉬어야겠습니다. 방해하지 말아 주세요. |
회복 중 | 일어나면 당신을 찾으러 갈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
출격/파티 | 당신을 위해서라면 나서는 것도 좋겠군요. |
실패 |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조금 쉬면 괜찮아질 겁니다... |
알림 | 윽, 맛이 없으면 알려주셔야 합니다. |
방치: 1 | 용봉탕... 소란피우지 마... |
방치: 2 | 오늘은 비가 오니 나가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
접촉: 1 | 예?... 전 신이 아닙니다. 그러니 당연히 소원을 들어드릴 수 없지요. |
접촉: 2 | 용봉탕 말입니까? 제가 잠자는 걸 방해하지 않는다면 꽤 괜찮은 녀석입니다. |
접촉: 3 | 무슨 일이 생기면 절 부르십시오. |
맹세 | 대사 |
친밀: 1 | 대사 |
친밀: 2 | 대사 |
친밀: 3 | 대사 |
방치: 3 | 마스터께 무슨 일이 생겼나. 왜 아직도 안 오시는 거지. |
승리 |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
실패 | 아직... 아직 쓰러질 순 없습니다... |
먹이기 | 정말 제 겁니까? 감사합니다. 소중히 보관하겠습니다. 당신의 정성, 헛되이 쓰지 않을 겁니다. |
6. 배경 스토리
6.1. 1장. 회합
「풍덩--」
「풍덩--」
「어이, 용정! 안 나오면 큰 돌을 던져버린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눈을 떴다. 소란스러운 녀석이 던진 돌 때문에 출렁이는 호수와 도망치는 물고기 떼를 올려다봤다.
용봉탕이 돌을 던지면 내가 호숫가로 올라오는 걸 발견한 뒤, 나는 평온했던 그때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나는 호수면을 따라 땅 위로 올라왔다. 용봉탕이 술단지를 들고 날 보며 생각 없이 히죽거리는 모습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무슨 일인데?」
「술집에서 좋은 술을 구해왔어. 그 집 딸이 시집가서 저장고를 열었는데 여아홍주의 향기가 엄청 좋은 거 있지! 오늘 밤에 다 같이 정원에서 달구경 하면서 술이나 마시자고!」
나는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을 올려다봤다.
「...아직 대낮이야. 낮잠 잘 시간이라고.」
「맞아! 자추막이랑 용수소 다 낮잠 자고 있더라고! 웅황주는 아직도 그 약을 연구하고 있고. 그래서 너랑 놀려고 온 거야!」
녀석의 당당한 미소를 보니 골치가 아파서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뒤이어 용봉탕은 내게 어깨동무하며 사원으로 달려갔다.
용봉탕이 온 뒤로 사원이 소란스러워졌다.
하지만 의외로 시끌벅적한 그들이 싫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떠들썩함이 좋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다.
사원으로 돌아갔을 땐 휴식을 마친 용수소와 자추막이 저녁의 정원 모임에 필요한 간식과 식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앗! 용정도 왔구나!」
분주한 그들을 보아하니 용봉탕이 술을 가지고 돌아올 것을 진작에 눈치챈 것 같았다. 나는 의아한 눈초리로 그들을 쳐다봤다.
「오늘은 마을 사람들이 정한 용신탄신일이 잖아요. 역시 까먹었나 보군요.」
「맞아, 용봉탕이 네 생일 챙겨주자고 했어. 응황주한테 네가 좋아하는 디저트를 사오라고 시켰는데 금방 올 거야.」
나는 맥없이 그들을 쳐다봤다.
「다들 식신이면서 탄신일은 무슨...」
「윽... 아, 몰라, 축하할만한 일도 거의 없는걸!」
「...며칠 전에도 웅황주가 여기 온 기념일이라면서 다들 축하해줬잖아.」
「축하할만한 일이 있다는 건 좋은 일 아니야?」
자추막의 미소에 맥이 풀려버렸다. 용수소는 귀찮다고 투덜댔지만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고, 웅황주 역시 끌려 나와 바쁘게 일을 도왔다. 그들을 단방에서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기나긴 시간이 매일 축하할 일로 가득하다면, 운이 나쁘다고 할 순 없겠지.
「풍덩--」
「어이, 용정! 안 나오면 큰 돌을 던져버린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눈을 떴다. 소란스러운 녀석이 던진 돌 때문에 출렁이는 호수와 도망치는 물고기 떼를 올려다봤다.
용봉탕이 돌을 던지면 내가 호숫가로 올라오는 걸 발견한 뒤, 나는 평온했던 그때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나는 호수면을 따라 땅 위로 올라왔다. 용봉탕이 술단지를 들고 날 보며 생각 없이 히죽거리는 모습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무슨 일인데?」
「술집에서 좋은 술을 구해왔어. 그 집 딸이 시집가서 저장고를 열었는데 여아홍주의 향기가 엄청 좋은 거 있지! 오늘 밤에 다 같이 정원에서 달구경 하면서 술이나 마시자고!」
나는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을 올려다봤다.
「...아직 대낮이야. 낮잠 잘 시간이라고.」
「맞아! 자추막이랑 용수소 다 낮잠 자고 있더라고! 웅황주는 아직도 그 약을 연구하고 있고. 그래서 너랑 놀려고 온 거야!」
녀석의 당당한 미소를 보니 골치가 아파서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뒤이어 용봉탕은 내게 어깨동무하며 사원으로 달려갔다.
용봉탕이 온 뒤로 사원이 소란스러워졌다.
하지만 의외로 시끌벅적한 그들이 싫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떠들썩함이 좋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다.
사원으로 돌아갔을 땐 휴식을 마친 용수소와 자추막이 저녁의 정원 모임에 필요한 간식과 식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앗! 용정도 왔구나!」
분주한 그들을 보아하니 용봉탕이 술을 가지고 돌아올 것을 진작에 눈치챈 것 같았다. 나는 의아한 눈초리로 그들을 쳐다봤다.
「오늘은 마을 사람들이 정한 용신탄신일이 잖아요. 역시 까먹었나 보군요.」
「맞아, 용봉탕이 네 생일 챙겨주자고 했어. 응황주한테 네가 좋아하는 디저트를 사오라고 시켰는데 금방 올 거야.」
나는 맥없이 그들을 쳐다봤다.
「다들 식신이면서 탄신일은 무슨...」
「윽... 아, 몰라, 축하할만한 일도 거의 없는걸!」
「...며칠 전에도 웅황주가 여기 온 기념일이라면서 다들 축하해줬잖아.」
「축하할만한 일이 있다는 건 좋은 일 아니야?」
자추막의 미소에 맥이 풀려버렸다. 용수소는 귀찮다고 투덜댔지만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고, 웅황주 역시 끌려 나와 바쁘게 일을 도왔다. 그들을 단방에서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기나긴 시간이 매일 축하할 일로 가득하다면, 운이 나쁘다고 할 순 없겠지.
6.2. 2장. 책임
열심히 저녁 만찬을 준비하는 그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이고 습한 기운이 바람에 실려 왔다.
즐거운 용봉탕 일행은 이 작은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고, 놀랍게도 죽연 전당포의 지인 몇 명을 더 초대했다.
죽연는 먹음직스러운 다과를 가져왔고, 어항육사와 자추막은 알려지지 않은 풍습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빙탕후루와 소병이라는 두 녀석도 곧 용봉탕 일행과 왁자지껄 떠들기 시작했다.
나는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곧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렸고, 온 마을이 희미해졌다.
그들이 약간 실망한 듯 어깨를 늘어트리려던 찰나, 담청색의 장막이 정원을 감싸며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막았다.
기뻐하는 그들의 눈빛에 불편해진 나는 고개를 돌렸다.
「왜 쳐다보는 거죠? 축하해준다면서요?」
용봉탕과 일행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만찬 준비를 이어갔고, 자추막은 내 옆에 다가와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고마워, 용신님.」
「...자추막, 당신까지...」
「응?」
눈썹을 올리는 그를 보며, 나는 마지못한 듯 고개를 저었다. 용봉탕이 이곳에 온 뒤로 의젓했던 자추막과 얌전했던 용수소까지 그를 따라 능글맞게 굴기 시작했다.
용봉탕이 자신이 가져온 술을 열자 짙은 술 향기가 정원에 감돌았고, 용수소의 감미로운 음악 소리에 맞춰 모두가 술잔을 들어 올렸다.
사람들은 술에 취하고, 빗즐기는 점점 약해졌다. 모두 피곤한 모습이었다.
나는 엉망이 된 정원에 서서 허공에 떠 있던 장벽을 걷었다. 비 온 뒤 맑아진 공기에 나는 눈을 감고 정면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느꼈다.
「용정. 그들을 찾았어요.」
눈을 떠보니 술에 취해 잠이 들었을 카오야가 내 뒤에 선 채 밝은 달을 멍하니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는 후련해 보였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한 결연한 눈빛이었다.
「만일 제가 돌아오지 못하면 죽연을...」
「저도 당신과 함께 갈 겁니다.」
나는 놀란 그의 표정을 보며 정원 주변의 그림자를 응시했다.
「단순히 인간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들을 위해서이기도 하죠.」
카오야는 곧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는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등 뒤에서 미처 머리를 제대로 숨기지 못한 동료들을 바라보곤 고개를 돌렸다.
「그 많은 걸 책임지려면 힘들지 않나요?」
「모두 내 동료입니다. 제가 아니면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즐거운 용봉탕 일행은 이 작은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고, 놀랍게도 죽연 전당포의 지인 몇 명을 더 초대했다.
죽연는 먹음직스러운 다과를 가져왔고, 어항육사와 자추막은 알려지지 않은 풍습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빙탕후루와 소병이라는 두 녀석도 곧 용봉탕 일행과 왁자지껄 떠들기 시작했다.
나는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곧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렸고, 온 마을이 희미해졌다.
그들이 약간 실망한 듯 어깨를 늘어트리려던 찰나, 담청색의 장막이 정원을 감싸며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막았다.
기뻐하는 그들의 눈빛에 불편해진 나는 고개를 돌렸다.
「왜 쳐다보는 거죠? 축하해준다면서요?」
용봉탕과 일행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만찬 준비를 이어갔고, 자추막은 내 옆에 다가와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고마워, 용신님.」
「...자추막, 당신까지...」
「응?」
눈썹을 올리는 그를 보며, 나는 마지못한 듯 고개를 저었다. 용봉탕이 이곳에 온 뒤로 의젓했던 자추막과 얌전했던 용수소까지 그를 따라 능글맞게 굴기 시작했다.
용봉탕이 자신이 가져온 술을 열자 짙은 술 향기가 정원에 감돌았고, 용수소의 감미로운 음악 소리에 맞춰 모두가 술잔을 들어 올렸다.
사람들은 술에 취하고, 빗즐기는 점점 약해졌다. 모두 피곤한 모습이었다.
나는 엉망이 된 정원에 서서 허공에 떠 있던 장벽을 걷었다. 비 온 뒤 맑아진 공기에 나는 눈을 감고 정면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느꼈다.
「용정. 그들을 찾았어요.」
눈을 떠보니 술에 취해 잠이 들었을 카오야가 내 뒤에 선 채 밝은 달을 멍하니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는 후련해 보였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한 결연한 눈빛이었다.
「만일 제가 돌아오지 못하면 죽연을...」
「저도 당신과 함께 갈 겁니다.」
나는 놀란 그의 표정을 보며 정원 주변의 그림자를 응시했다.
「단순히 인간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들을 위해서이기도 하죠.」
카오야는 곧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는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등 뒤에서 미처 머리를 제대로 숨기지 못한 동료들을 바라보곤 고개를 돌렸다.
「그 많은 걸 책임지려면 힘들지 않나요?」
「모두 내 동료입니다. 제가 아니면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6.3. 3장. 사원
내가 언제부터 「용신」이라고 불렸는지 모른다.
그들의 기도는 내겐 손쉬운 일이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는 그들이 경외하는 「용신」이 되어있었다.
호수 바닥에서 쉬는 걸 좋아하던 나는 혼자 있는 시간에 익숙해졌다.
이런 나날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른다. 갑자기 고요했던 호수로 끊임없이 돌이 날아와 물결이 일었다.
의기양양한 소년이 호숫가에 서서 납작한 돌로 물수제비를 뜨고 있었고, 그의 곁에는 화려한 궁복을 입은 하얗고 고운 소녀가 얼굴을 붉힌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년과 소녀의 사랑은 달콤하다 하지만, 내게는 그리 가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그들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붉은 옷의 남자였다.
그에게서 나와 같은 기운이 느껴졌다.
내 시선을 알아차린 그는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네가 바로 전설 속 용신이군.」
그의 말을 들은 소년과 소녀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내게 다가와 용신에 대해 재잘재잘 떠들기 시작했다.
그들의 말을 통해 내겐 손쉬웠던 일들이 얼마나 많은 이를 도와주었는지 알게 되었다.
천진난만한 공주가 내 옷깃을 살짝 당기며 왠지 모르게 애석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용신님, 고생도 많으신데 호수 바닥에서 주무시다니, 호수 바닥은 춥고 딱딱하지요?!」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소녀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돌연 두 눈을 반짝였다.
「아버지께 사원을 지어달라고 할게요! 저와 아포의 녹봉으로요!」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아포는 장원이라 녹봉을 많이 받거든요! 게다가 사원을 지으면 용신님께서 집 없는 사람들을 잠시 머물게 할 수 있고요! 그렇게 되면 저희가 모두를 돕는 셈인 거죠!」
「......」
「꼭 사원을 지을게요! 아포가 전란을 잠재우고, 아바마마가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언젠가는 집 없는 사람도 없어지겠죠? 그러니까 용신님도 저희를 도와주셔야 해요!」
옷깃으로 입가를 가리고 낮게 웃던 대홍포가 나를 달랬다.
「받아. 저 아이들의 마음이잖아.」
잠시 망설이던 나는 결국 저 두 사람의 기대 어린 눈빛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린 장원과 공주가 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시에서 두 사람의 좋은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나는 다른 이에게 부탁해 선물을 전해주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변경에서 전쟁 소식이 들려왔다.
전쟁, 자연재해, 질병. 이들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지만 항상 함께 일어난다.
전쟁이 끝난 뒤 빈번하게 전해오는 패전 소식과 갑자기 생겨난 전영병, 그리고 기이한 검은 로브를 입은 사람.
이 모든 것이 내 마음을 어지럽혔지만, 나는 내 곁의 마을만 잘 지켜냈으며,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내가 다시 그들의 소식을 접한 건 모든 게 끝난 뒤였다. 항상 미소 짓던 무이대홍포는 어떻게 된 일인지에 관해 침묵한 채 산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들의 기도는 내겐 손쉬운 일이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는 그들이 경외하는 「용신」이 되어있었다.
호수 바닥에서 쉬는 걸 좋아하던 나는 혼자 있는 시간에 익숙해졌다.
이런 나날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른다. 갑자기 고요했던 호수로 끊임없이 돌이 날아와 물결이 일었다.
의기양양한 소년이 호숫가에 서서 납작한 돌로 물수제비를 뜨고 있었고, 그의 곁에는 화려한 궁복을 입은 하얗고 고운 소녀가 얼굴을 붉힌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년과 소녀의 사랑은 달콤하다 하지만, 내게는 그리 가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그들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붉은 옷의 남자였다.
그에게서 나와 같은 기운이 느껴졌다.
내 시선을 알아차린 그는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네가 바로 전설 속 용신이군.」
그의 말을 들은 소년과 소녀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내게 다가와 용신에 대해 재잘재잘 떠들기 시작했다.
그들의 말을 통해 내겐 손쉬웠던 일들이 얼마나 많은 이를 도와주었는지 알게 되었다.
천진난만한 공주가 내 옷깃을 살짝 당기며 왠지 모르게 애석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용신님, 고생도 많으신데 호수 바닥에서 주무시다니, 호수 바닥은 춥고 딱딱하지요?!」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소녀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돌연 두 눈을 반짝였다.
「아버지께 사원을 지어달라고 할게요! 저와 아포의 녹봉으로요!」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아포는 장원이라 녹봉을 많이 받거든요! 게다가 사원을 지으면 용신님께서 집 없는 사람들을 잠시 머물게 할 수 있고요! 그렇게 되면 저희가 모두를 돕는 셈인 거죠!」
「......」
「꼭 사원을 지을게요! 아포가 전란을 잠재우고, 아바마마가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언젠가는 집 없는 사람도 없어지겠죠? 그러니까 용신님도 저희를 도와주셔야 해요!」
옷깃으로 입가를 가리고 낮게 웃던 대홍포가 나를 달랬다.
「받아. 저 아이들의 마음이잖아.」
잠시 망설이던 나는 결국 저 두 사람의 기대 어린 눈빛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린 장원과 공주가 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시에서 두 사람의 좋은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나는 다른 이에게 부탁해 선물을 전해주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변경에서 전쟁 소식이 들려왔다.
전쟁, 자연재해, 질병. 이들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지만 항상 함께 일어난다.
전쟁이 끝난 뒤 빈번하게 전해오는 패전 소식과 갑자기 생겨난 전영병, 그리고 기이한 검은 로브를 입은 사람.
이 모든 것이 내 마음을 어지럽혔지만, 나는 내 곁의 마을만 잘 지켜냈으며,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내가 다시 그들의 소식을 접한 건 모든 게 끝난 뒤였다. 항상 미소 짓던 무이대홍포는 어떻게 된 일인지에 관해 침묵한 채 산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6.4. 4장. 어젯밤
내가 자추막을 구한 건 뜻밖의 일이었다. 정체불명의 불은 빠른 속도로 번져나갔지만, 곧 비가 내려 사그라들었다.
바닥에 쓰러진 자추막과 궁지에 몰려 도망쳐 버린 사람을 보자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너무 분주한 나머지 잊어버리고 말았다.
자추막은 상태가 위중했지만, 다행히 무이대홍포가 의술에 능한 덕에 살아날 수 있었다.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자추막은 항상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내가 그 그림을 다시 마주한 건, 그들이 의식을 잃은 용수소를 감옥에 밀어 넣을 때였다.
용수소가 들어오면서, 나는 애써 무시하려 했던 그 일을 더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닮은 문양, 검은 로브, 갑작스러운 전염병, 절망적인 재앙.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이 모든 것이 동료들과 함께 점차 하나로 엮여졌다.
나는 실마리가 모인 곳에서 온몸에 상처를 입은 용봉탕을 발견했다.
용봉탕이 웅황주를 데려왔을 때, 나는 그를 알아보았다
기이한 문양을 쫓던 당시 검은 로브를 걸친 남자가 그 무리의 뒤에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나는 모든 것이 용봉탕의 생각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랐다.
그리고 오랜 추적 끝에, 마침내 그들의 꼬리를 잡았다.
카오야가 그들의 소식을 가져왔다.
이것은 끔찍한 전투가 되리라.
그들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
카오야마저 그들을 전멸시킬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그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술잔에 찰랑이는 술을 입에 털어 넣었다.
말할 필요 없는 맹세가 술과 함께 우리의 몸 에 새겨졌다.
손에 든 술잔에 밝은 달이 비쳤다. 듣기 좋은 곡조에 술을 많이 마신 용봉탕이 작게 홍얼거리는 것이 어쩐지 듣기 좋았다.
모든 것이 다 끝난 후 다 함께 이 정원으로 돌아와 이렇게 한가하게 달을 바라보고 술을 마실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리라.
바닥에 쓰러진 자추막과 궁지에 몰려 도망쳐 버린 사람을 보자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너무 분주한 나머지 잊어버리고 말았다.
자추막은 상태가 위중했지만, 다행히 무이대홍포가 의술에 능한 덕에 살아날 수 있었다.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자추막은 항상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내가 그 그림을 다시 마주한 건, 그들이 의식을 잃은 용수소를 감옥에 밀어 넣을 때였다.
용수소가 들어오면서, 나는 애써 무시하려 했던 그 일을 더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닮은 문양, 검은 로브, 갑작스러운 전염병, 절망적인 재앙.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이 모든 것이 동료들과 함께 점차 하나로 엮여졌다.
나는 실마리가 모인 곳에서 온몸에 상처를 입은 용봉탕을 발견했다.
용봉탕이 웅황주를 데려왔을 때, 나는 그를 알아보았다
기이한 문양을 쫓던 당시 검은 로브를 걸친 남자가 그 무리의 뒤에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나는 모든 것이 용봉탕의 생각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랐다.
그리고 오랜 추적 끝에, 마침내 그들의 꼬리를 잡았다.
카오야가 그들의 소식을 가져왔다.
이것은 끔찍한 전투가 되리라.
그들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
카오야마저 그들을 전멸시킬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그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술잔에 찰랑이는 술을 입에 털어 넣었다.
말할 필요 없는 맹세가 술과 함께 우리의 몸 에 새겨졌다.
손에 든 술잔에 밝은 달이 비쳤다. 듣기 좋은 곡조에 술을 많이 마신 용봉탕이 작게 홍얼거리는 것이 어쩐지 듣기 좋았다.
모든 것이 다 끝난 후 다 함께 이 정원으로 돌아와 이렇게 한가하게 달을 바라보고 술을 마실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리라.
6.5. 5장. 서호용정
7. 코스튬
한계돌파: 밤 | |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향기 가득 | |
획득 방법 | 이벤트(보상) |
8. 기타
- 호숫가 사원의 주인이다. 오랫동안 사원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 용신으로 칭송받으며 그들을 도와줬다. 언뜻보면 차가워 보이지만 친한 식신들에게서 자주 모두가 너와 같았다면 좋겠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타적이다.
- 주로 용정이라고 불린다.
- 의외로 당하는 캐릭터인데, 호숫가 사원에 거주하는 식신들은 하나같이 서호용정을 놀리려 한다.
- 쓴 것을 싫어한다. 수호신 역할을 하다보니 부상이 잦아 약을 먹어야 할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고역인 듯. 특히 독을 다루었던 웅황주의 독한 약은 어떻게든 피하려 한다.
- 기본적으로 호수 바닥에서 자고 있다. 불러내는 방법은 호수에 돌을 던저 깨우는 것. 용봉탕은 무이대홍포에게서 이 방법을 알아내고 틈만 나면 용정에게 같이 술을 마시자고 호수에 돌을 던진다.
9. 둘러보기
테이스티 사가의 식신 목록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SP | 공격형 | 마라롱샤(SP) |
방어형 | |||
마법형 | 백미(SP) · B-52(SP) · 맥주(SP) · 카오야(SP) · 피자(SP) | ||
지원형 | |||
UR | 공격형 | 마라롱샤 · 죽통밥 · 도소주 · 물방울떡 · 터키 · 럼주 · 마파두부 · 정어리 파이· 수플레 · 용봉탕 · 후이멘 · 무이대홍포 · 준마이 다이긴죠 · 쿠키 · 화정곶감빵 · 명란 · 방어찜 · 안즈아메 · 양갈비 · 감자칩 · 히비스커스차 · 곶감 · 흰죽 · 라조기 · 빠에야 · 인삼 · 거북손 · 대우주소맥 | |
방어형 | 게살샤오롱바오 · 생강쿠키 · 캐비어 · 애플파이 · 생굴 · 스위스롤 · 히시모찌 · 서호용정 · 두리안 팬케이크 · 팥양갱 · 동정우롱 · 쉬폰 케잌 | ||
마법형 | 카오야 · B-52 · 트윈소르베 · 푸아그라 · 까눌레 · 피자 · 마라훠궈 · 황산모봉 · 샴페인 · 용수소 · 수유차 · 불도장 · 떡국 · 위스키 · 화이트 트러플 · 벚꽃차 · 도빙무시 · 낫토 · 터덕킨 · 크루아상 · 룽시 베이컨 · 빙탕제비집 · 유부초밥 · 야채춘권 · 리볼리타 · 마티니 · 블랙 트러플 · 와사비 문어 · 명사희 · 경장육사 · 빼빼로 · 얼그레이 · 선초젤리 · 창포주 · 킹크랩 · 팥양갱 · 궁보계정 · 아귀간 · 해기스 · 라따뚜이 · 도미회 · 모나카 · 진 · 브랜디 · 포롱캐리스튀스로 | ||
지원형 | 여산운무 · 시라코 · 돌솥비빔밥 · 오세치 · 나가시소멘 · 블루 치즈 · 과일 타르트 · 캔디케인 · 동충하초 · 난징반야 · 말차 · 슈톨렌 · 팔보밥 · 관자 · 동파육 · 슈크림 | ||
SR | 공격형 | 핫도그 · 꽁치 · 망고푸딩 · 월병 · 햄버거 · 어향육사 · 스시 · 에그타르트 · 레드와인 · 파스타 · 거지닭 · 계화꽃떡 · 도넛 · 쏘가리튀김 · 장어덮밥 · 프레첼 · 보르쉬 · 카시와모찌 · 갯가재구이 · 국화주 · 돈코츠라멘 · 피쉬앤칩스 · 납팔면 · 적수중차 · 송화단 · 팟타이 · 파르페 · 성게알 · 껌 · 이치야보시 · 군산은침 · 양전갈 · 무에르토 · 메이플시럽 · 강태사룡갱 · 조화밀전 · 유부우동 · 보리새우 · 로열젤리 · 비프 웰링턴 · 라쿠간 · 카츠동 · 유조 · 타르타르 스테이크 · 모히토 · 정어리 통조림 | |
방어형 | 에스카르고 · 스테이크 · 스키야키 · 교자만두 · 네코맘마 · 떡볶이 · 사자머리완자 · 매실주 · 아와모리 · 이스터에그 · 카푸치노 · 자허 토르테 · 소카전병 · 김 · 계란말이 · 묘이타 · 살미아키 | ||
마법형 | 훈툰 · 나폴레옹 · 보드카 · 홍차 · 초콜릿 · 간장순두부 · 귀령고 · 브라우니 · 서호초어 · 오운탁월 · 펑리수 · 지단자이 · 운남쌀국수 · 우동 · 맥주 · 그린커리 · 김치 · 카사타 · 블러디 메리 · 파인애플번 · 콘브레드 · 에그노그 · 청어 통조림 · 지파이 · 블랙푸딩 · 아이스크림콘 · 와플 · 블랙 포레스트 · 메밀소바 · 마시멜로 · 황주 · 오페라 · 데킬라 · 눈꽃월병 · 규동 · 군만두 · 바게트 · 하드택 · 닭개장 · 동탕 · 훈제고기 · 튀긴 두부 · 문사두부 · 사과 사탕 · 오코노미야키 · 잡어탕 · 생강우유 · 중화해초 · 마들렌 · 브리오슈 · 누가 · 몽블랑 · 회과육 · 단새우 · 편아천 · 셰리 · 하나비라모찌 · 모혈왕 · 롤리팝 · 크림브륄레 | ||
지원형 | 야채샐러드 · 탕위안 · 달콤순두부 · 티라미수 · 요거트 · 오미죽 · 밀크티 · 청단 · 녹두탕 · 폰던트 케이크 · 매쉬드 포테이토 · 자추막 · 마르가리타 · 망고자몽 빙수 · 츠키미 당고 · 바이스부어스트 · 연밥 화채 · 송자주 · 양방장어 · 팥밥 · 카키고리 · 타코 · 빙펀 | ||
R | 공격형 | 생선회 · 쫑즈 · 크레페 · 붕어빵 · 라티아오 · 오므라이스 · 황주 · 량샤 · 우유 푸딩 · 완두떡 · 카가미모찌 · 자완무시 · 라무네 · 부유 | |
방어형 | 똠얌꿍 · 나시르막 · 덴푸라 · 에끌레어 · 라면 | ||
마법형 | 샤오롱바오 · 커피 · 마카롱 · 사쿠라모찌 · 도라야끼 · 청주 · 주량원자 · 오렌지 주스 · 매실 오차즈케 · 콜라 · 중양떡 · 루테피스크 · 요크셔푸딩 | ||
지원형 | 산매탕 · 밀크 · 미소시루 · 닭꼬치 · 콩국 · 팥떡 · 포춘쿠키 | ||
M | 공격형 | 빙탕후루 · 소병 · 촨촨샹 · 바쿠테 · 전병 과자 · 도미강산도 | |
방어형 | 토스트 · 오뎅 | ||
마법형 | 샌드위치 · 푸딩 · 팝콘 · 치즈 · 타코야키 · 세냥청 | ||
지원형 | 젤리 · 딸기모찌 · 백미 · 된장찌개 · 행인두부 · 무스 · 베이글 | ||
※링크가 검은색인 식신은 현재(21.11.13.) 한국 서버에 없음 | }}}}}}}}} |
[1]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