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8 09:01:30

세리자와 타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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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세리자와2.jpg[2]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어록
4.1. 라면요리왕4.2. 라멘서유기4.3. 라면재유기4.4. 비고
5. 기타
5.1. 모티브5.2. 연령

1. 개요

라멘이란…페이크에서 진실이 태어나게 하는 정열 그 자체입니다.
라멘재유기 106화, 시오미 요코에게 '1990년대 중반 뉴웨이브계 라멘'에 담긴 새로운 정의에 대해서[3]

芹沢達也

라면요리왕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사실상 진 주인공. 나이는 라면요리왕 1권 기준으로 42살로 언급되는데, 후술하겠지만 2부부터는 연대상 애매모호한 부분들이 많아 3부시점에서 정확한 나이는 불명이지만 본인 입으로 50살 이상 살아왔다고 언급한 이타쿠라와 동세대라는 묘사가 있는 걸 보면 50대는 확실하다.

한국에서는 이 만화가 다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시점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나오던 즈음이라 어둠의 백종원이라 불리는데 여기에 백종원+대머리 의미로 빡종원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이 사람 아니다[4]

2. 상세

1권 시점에서 인기 라멘점 '세류보'(청류방)의 창업주인 라멘 장인 겸 라멘 가게 컨설턴트로 뉴웨이브계의 카리스마라 불리는 거물이다. 라면 장인으로서의 실력과 창의성도 최고수준이며, 요리사로서의 실력과는 별개로 창업자로서는 부족한 면이 많은 후지모토와는 달리 비즈니스적인 안목도 매우 뛰어나다. 그러면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 그야말로 팔방미인. 이 때문에 "나보다 맛있는 라멘을 만들고 돈 잘 버는 사람이 있다면 만나보고 싶군!" 이나, "난 너무 앞서나가는 경향이 있다." 같은 자아가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발언을 진지하게, 자주 뱉어도 작중의 그 누구도 반박하지 못한다.[5]

다만 성격은 절대로 좋은 편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업계 최고의 이미지에 맞춰서 언제나 정중하고 친절한 태도로 일관하지만 그 속내는 상대를 얕잡아보기 일쑤에, 자신의 기준에 차지 않는 인물은 속으로는 사람 취급도 안하는등,[6] 극단적으로 표리부동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나마 나이가 들고 여러 사람과 만나 성정이 물러진 라면재유기 시점에서도 어디까지나 1부에 비해서 물러졌을 뿐, 여전히 자신 입장에서 기준미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 인정사정없이 까는 독백을 하기도 하고 그의 팬이라는 카즈후미조차 세리자와의 사람됨에 대해서 솔직하게 혹평하기도 했다.[7][8]

세리자와 입장에서 변호하자면 예전부터 이런 성격인건 아니었고,[9] 자신의 미학을 못 알아보고 자극만 찾아다니는 손님들의 모습과 자신의 신념을 추구하기 위해 현실과 타협해버린 자학적인 면이 포함되어 성격이 뒤틀린 것에 가깝다. 이때문에 후지모토 코헤이, 아리스 료, 다케다 고조, 시오미 유토리, 나카하라, 우자키, 하라다 등등 본인이 나름대로 인정한 인물들에게는 오히려 겉으로 비꼬아대거나 솔직하게 말하지 못해 역정내는 등 이들을 나름대로 신경쓰고 있음을 보여준다.[10] 물론 대놓고 쓰레기짓을 벌였던 야스모토나 이타쿠리등에게는 서슴지 않고 본심과 말 둘다 솔직하게 독설을 퍼붓는다.

이렇듯 전형적인 사업가같은 대외적인 면모와 달리 실제로는 마이페이스 성향이 짙거나 자신이 인정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 사에코나 시오미에게 페이스가 넘어가 끌려다니는 게 일상일 정도였으며, 후자의 경우 어찌보면 훼방꾼이나 다름없던[11] 후지모토에게도 첫 만남때 인생의 선배이자 사업가 선배로서 나름의 진심어린 조언을 주기도 했다.[12]

그의 라멘에 대한 지론 중 한 가지는 '라멘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로, 레시피 일부를 바꾸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새로운 형식의 라멘이 개발되어야 라멘이라는 요리가 발전한다는 것이다.[13] 이 인물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형식과 사사로움을 모두 버리고 실득만을 추구하는 진정한 프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작중 그가 컨설팅하는 장면을 보면 상대의 역량이나 성향을 알아보고 그에 걸맞은 제안을 도출해내는 프로의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사루타에게는 그가 요리사로서 미흡하다는 걸 알고 향미유를 첨가하는, 참신하다면 참신하지만 간단한 방법만 제시했고 비슷하게 유토리 입사 연수때 만난 노부부에게도 메뉴를 줄이고 숙주라멘에 숙주볶음을 더 넣는 게 좋다는 방안정도만 제시했다.[14] 오오에도 세아부라켄의 경우 새로운 라면을 개발할 역량이 없다고 판단하고 아예 양질의 업소용 육수와 면을 쓰는 모조라면쪽이 장사가 더 잘될거라는 과감한 조언을 하다가 이타쿠라가 볶음밥 볶는 실력이 뛰어나단걸 알게 되자, 아예 세아부라 볶음밥으로 업종을 전환해보라고 권유해서 성공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세리자와에 대해선 라이벌격인 치바 슈지와 비교해볼만 하다. 치바의 경우 사업가 이전에 장인이라는 태도를 고수하며, 가게의 성공보다 자신의 미학을 추구하는 기질이 강한 반면, 세리자와는 장인정신을 위해서 비즈니스를 떼 놓을 수 없다.는 비교적 현실적인 신념을 추구한다. 치바가 장인정신의 이상을 보여준다면, 세리자와는 현실적으로 발전하는 장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할 수 있다.[15]

물론 라멘장인으로서의 프라이드도 강해서 창고에서 후지모토 일행과 이야기를 할 때 직접 만든 진한맛 라멘을 '은어의 풍미도 제대로 못살리는 실패작'이란 식으로 본인의 가게의 히트 상품을 까내리기도 했고 비즈니스탓에 고의적으로 공개적인 승부에서 패배하고도 이후 후지모토와 독대해 승복을 받아내기도 한다. 그 외에도 라멘에 대해 문외한인 철부지 코타를 두고 아무리 나라도 저런 놈을 라멘 천재라고 띄워 주진 않아라고 선을 긋기도 했고, 제자에게 분점을 내줄 때도 현대의 라멘 장인이 갖춰야 할 독창적인 상상력 또한 갖추었는가 같은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16] 물론 블로거지들에게 라면을 제공하여 한 푼도 안쓰고 여론조작 홍보를 하거나 가게 앞 줄 정리 대책에 대하여 상점조합에 로비를 먹이든지 지역 세력권 야쿠자한테 돈을 먹이든지 같은 야비한 술수도 제시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라멘 외적 요소에 대한 꼼수일 뿐, 상품 자체에 결코 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은 유념할 만하다.[17]

여담으로 딱히 탈모는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관리받으며 스킨헤드를 고수하고 있다. 이유는 당연히 요리중 만에 하나 머리카락이 날리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 실제 현실에서도 같은 이유로 삭발을 고수하는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18] 이때문에 사에코가 자신을 대머리라 놀리자 따지려 했으나 또 페이스에 넘어가 말을 끝까지 잇지도 못했다.

사족으로 수제 라멘에 대해서만 파고들며 살아와서 인스턴트 라면에 대해서는 오히려 무지한 편이다. 인스턴트 라면 브랜드 중 '챠루메라'를 좋아하긴 하지만 '특정 브랜드가 입맛에 맞는 일반인' 선 정도에서 머물고 있으며 그 이상의 연구는 하지 않았던 모양. 애당초 인스턴트 라면은 십중팔구 공장제로 찍혀나와 본래의 음식맛을 어느 정도 희생하면서 간편함을 살린 음식이기 때문에 업계 선두를 달리면서 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세리자와의 입장에선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그러나 은퇴 후 새로운 '만인의 형식'을 개척하기로 결심하면서 라멘 장인들이 인스턴트를 무시해왔던 것과 달리 과거 뉴웨이브 시절의 라멘이 생각날 정도로 장래성이 생겼음을 깨닫고 연구할 생각을 하고 있다. 이후 공장제 건면을 그럴듯하게 리브랜딩해서 팔아먹는 사회실험도 벌인다.

3. 작중 행적

4. 어록

4.1. 라면요리왕

  • 녀석들은 라면을 먹는 게 아니야. 정보를 먹는 거지. (손님과의 소통)[19][20]
  • 주방만이 라면가게의 전부는 아니다! (가게 경영)[21]
  • 아무런 제약도 없으면 초보자라도 나름대로 맛있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지.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건 최선을 다해 맛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프로다.(가게 경영)[22]
  • 라면은 전통 요리와는 달리, 이론도 규정도 없어. 상식에 얽매여서야 아직도 멀었다. (가게 경영)[23]
  • '맛있는 라면'으로 만족하는 것은 아마추어에 불과해. '맛있는 가게'를 목표로 해야만 프로다. (가게 경영)[24]
  • ...내가 그만 위치를 고려하지 않았군....(손님과의 소통)[25]
  • 새로운 뭔가라는 것은, 구조를 의심하고 파괴하지 않고서는 태어나지 않는 법이야! (창의성)[26]
  • 너에게는 정말로 만들고 싶은 라면이 없는 거야. (창의성, 철학)[27]
  • 일전에 말했었지. 난 "라면 세류보"를 시작할 때 맛을 아는 손님만이 알 수 있는 라면을 만든 탓으로 가게가 문 닫을 뻔했다고. 오늘 라면도 그 때와 마찬가지로 너무 지적이었어. (손님과의 소통)[28]
  • 이 후지모토의 라면을 먹어보고, 내가 쓸데없이 계유를 넣은 이유를 확실히 알았다...후지모토의 라면에는 한 점의 망설임도 느낄 수 없어. 자신이 맛있는 것은 손님도 맛있을 거라는 신뢰감이 넘치고 있다...하지만, 아니, 역시 나는...손님을 끝까지 믿지 못했다... (손님과의 소통, 개성과 노력)
  • 저 망할 계집애! 돈코츠로 패주고 싶어![29]

4.2. 라멘서유기

  • 신참이고 베테랑이고 상관 없어. 내가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건 돈이 되는 일이야. 걸레질 같은 건 필요없다. (회사경영)[30]
  • "하겠다"고 하는 고객에게 "하지 말라"는 조언만은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가게경영)[31]
  • 점주의 자격이란, 주방이나 가게 안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게'를 볼 수 있는 것. (가게경영)[32]
  • 이상의 맛을 추구하는 건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라면가게란 취미도, 도락도, 서클활동도 아닌 비즈니스이다. 따라서 일단은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이길 것. 이기지 못하면 죽도 밥도 되지 않는다. (가게경영).[33]
  • 알겠나, 시오미. '돈을 지불한다'는 건 일에 책임을 지우겠다는 것, '돈을 받는다는 것'은 일에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돈을 들이지 않는 일은 무조건 무책임한 일이 돼. (가게운영)[34]
  • 손님은 신 같은 게 아닙니다. 인간입니다. 우리는 손님이 지불한 돈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까, 똑같이 감사할 것도, 받을 것도 없습니다. 비즈니스를 통한 대등한 인간 관계죠. (중략) 그렇지만, 마음 속에서는 '손님은 같은 인간'이라는 인식을 가져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손님을 신으로 모시면 마지막에 어떠한 생트집을 잡아도 따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끌려다니기만 하면, 가게 안은 제멋대로인 '신'의 무법천지가 돼서 평범한 손님이 오지 않게 됩니다. (고객대응)[35]
  • 모든 상점의 가치는 품질, 서비스, 가성비, 브랜드 등 다양한 요소의 총합으로 결정된다. 좋은 건 무조건 팔린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라. (가게경영)[36]
  • 라멘이란... 페이크로부터 진실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정열 그 자체입니다. (창의성, 철학)[37]
  • "(시오미 꼴 좋다~!!!) 이 녀석의 우는 얼굴이 이렇게 기분 좋을 줄이야...!!"[38]
  • 핏콩.[39]

4.3. 라면재유기

  • 태평하게 보호자 행세를 하기 시작하면 제대로 일이 될 리가 없다. 기억해둬라. (2권, 회사경영)[40]
  • 젊은 날의 작은 훈장은, 때로는 커다란 저주가 됩니다. 그 자를 거만하게 하고, 자기 평가를 왜곡시키고, 나아갈 방향을 그르치게 하죠... (자아도취에의 경계)[41]
  • 좋지 않습니까. 테리 펑크 같은 놈은 몇 번이고 은퇴와 복귀를 반복하고 있잖습니까. (30화, 인생의 재도전)[42]
  • 장사라는 건 수입이 어쨌든, 내놓은 대책이 (상품으로) 성립한다면 모두 정답이다. (35화, 독창성과 상품성의 균형)[43]
  • 모든 장르에 귀천은 없지만, 장르 속에는 엄연히 귀천이 존재한다. (48화, 분야별 다양성의 존중과 분야 내에서의 우열)[44]
  • 역시... 모두 지나간 일인가... (52화 & 56화, 시대에 뒤처진 모습에 대한 회한)[45]
  • 우리와 달리, 그 (나가토모의 환상으로 치장한) 시오라멘 자체를 맛있다고 생각하는 손님이 없다고는 볼 수 없는 거지. 아니, 아마도 있을 거야. (중략) 나 참… 맛있다, 맛없다의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니까. (중략) 매니아는 창작 라멘이 (일반적인) 라멘보다 위라고 보기 십상이지… 하지만 인간은 그런 것들만 맛있다고 여기지 않아. 체인점의 라멘처럼 뻔하디뻔한 '평범한 맛'을 원할 때도 자주 있지. 평범한 맛을 경시하는 것도 독선의 함정에 빠지는 게 아닌가 싶네. (58화, 창작요리의 선민의식에 대한 경계)[46]
  • 그 놈(코미야마)이 아직 편집자로서 '지껄이는 쪽'의 인간이라면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어. 하지만 '만드는 쪽'에 온 이상, 신출내기든 뭐든 말을 함부로 싸지르면 안 되지. (중략) 그래, (발언에 걸맞은 라멘을) 만들었다면 불만 없지.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모르는 사이도 아니니 가만두지 않겠어. (63화, 입장에 따른 발언의 무게)[47]
  • 네놈의 개량은 실험적인 실패작을 잘 다듬어, 흔해 빠진 가작으로 수습한 것에 불과하다. 이른바 타협의 산물...만약 나라면 실패작이라는 원석을 가공해 획기적인 걸작으로 승화시키고자 도전하겠다. 그게 바로 뉴웨이브의 정신이다. (65화, 장인정신)
  • 괜찮지 않을까. '하고 싶은 일''할 수 있는 일'어긋날 때,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는 법이지…. 아무리 노력해도 거의 99% 이상의 아이들, 젊은이들의 꿈은 허무하게 무너져. 실패할 확률이 너무 높은 꿈에 매달리기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고, 성공한 경험을 즐기며 자신감을 쌓아가면서, 그것을 '하고 싶은 일'로 바꿔가는 게 훨씬 잘 되지…. (68화, 이상과 현실의 타협)[48]
  • 하라다. 한때 너는... 라멘의 가능성을 무한히 추구하고, 그 자유분방한 독창적인 맛 개발에 대해선 솔직히 질투가 났었지. 하지만 '면굴왕' 마지막 날에 너무 독창적인 라멘을 만든 탓에 다음 가게는 좀 더 독창적인 것을... 이라고 생각한 게 아마 오산이었던 셈이지... 그 시절, 우린 왜 그토록 독창적이고 무조미료인 것을 고집했을까? 요컨대, 맛있는 라멘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즉 그것들은 수단일 뿐인데, 그 수단 속에서 자기 목적화되어 스스로 발목이 잡혀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이다... 너는... '더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더 맛있는 것'을 목표로 했어야 했다.
  • 우리 가게의 알바 중에 가끔 있지. 4~50 먹고 배우니 뮤지션이니 작가니 그딴 걸 목표로 프리터로 산다는 아저씨가... 물론 삶의 방식은 자유다. 다만 이해할 수 없는 건... 나이도 나이니 필사적으로 그 꿈을 향해 노력해야 할 나이인데, 허송세월로 보내며 사는 사람이 많다는 거지. 뭔 뜻인지 알려줄까? 요컨대 그놈들은 이미 오래전에 좌절하여 꿈을 포기했지만, "한낱 중년 프리터"인 자신을 못 받아들여 몇 살을 먹든 꿈을 쫓는 영원한 소년을 자처해 보잘것 없는 자존심을 지킨단 거지.[49]
  • 결국... 그 이후로 나아가지 못했구나...[50]
  • 새로운 국면을 열어젖히는 건,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하는 늙은이가 아니라,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과감하게 뛰어들 수 있는 용기있는 젊은이라는 거지.[51]
  • 무엇보다 중요한 돈 이야기를 하지 않는 놈은, 어떻게든 공짜로 해결 보려는 파렴치한 구두쇠일 뿐이야.
  • 재능도 있고 인품도 좋은 젊은 경영자가 약점을 드러내고 어리광을 부리면 대부분의 아저씨 사장들은 "귀여운 녀석..."하고 호감을 갖고 도와주지. 즉, 너는 아저씨를 잘 다루는 타입이라는 거야.<중략>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서, 그 자질은 큰 무기야. 어떤 CEO는 실무적으로는 무능한데, 거물 재계 인사들을 다루는 능력만으로 여러 대기업의 사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지.

한편 3부 주인공으로 승격돼서인지 개그 대사도 많이 늘었다.

4.4. 비고

상술했지만, 세리자와의 발언은 작중 인물중에서도 독보적으로 현실적이고 실효성 높은 격언이다. 단지 라멘이나 요식업만이 아니라 어느쪽이든 창업자가 된다면, 그게 아니더라도 몇몇 발언은 인생 자체에 있어 몇번쯤 돌아볼만한 격언인 경우가 많다.[56] 역시 세상은 돌고 도는 법. 라면요리왕이 요식업을 하려면 한번쯤 봐둬야 할 책 정도로 알려진 건 이 캐릭터 덕이 크다.[57]

무엇보다 개성적인 부분은, 이렇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장기출연하며, 아예 3부에선 본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면서까지도 작정하고 미화된 적이 없다는 것. 미화될 만하면 바로 인성질을 벌이는 장면이나 빌런짓을 했던 과거가 튀어나오거나 쌓아온 업보가 있다보니 '아 원래 이런 사람이었지…' 싶은 장면이 꼭 한번씩은 나온다.[58] 오히려 이런 점이 악역 미화라는 비판을 원천차단하면서 캐릭터의 개성을 부각시키니 꽤 잘된 셈이다.

시리즈 전체를 볼 때, 1부의 주인공 후지모토는 딱 한번이지만 세리자와와의 대결에서 완승한 적이 있으며 2부 주인공 시오미 유토리는 라면 재능에선 세리자와를 명백히 앞서는 엄청난 천재이다. 그러나 사업적 센스와 감각에 한해서는 양쪽 다 세리자와의 경험치를 마지막 순간까지 제대로 넘지 못했다.

5. 기타

2020년 라면 서유기의 드라마판 행렬의 여신 라면재유기가 4월 방영을 시작하는데 주인공인 세리자와가 여성인 '세리자와 타츠미'로 바뀌었다. 배우는 스즈키 쿄카. 또한 드라마 방영의 영향때문인지. 3부 라면 재유기[59]의 연재가 결정되어 드라마에 앞서 2월부터 연재중이다. 원작에선 유토리 모친과 크게 대립하는 건은 없었으나 여자가 되면서 유토리 모친에게 이전부터 갈굼받던 사이로 나온다. 유토리와의 관계는 본편과는 조금 다르게 후지모토와의 관계에 더 가까운 편.

처음 등장했을땐 눈매가 가늘고 사나우며 입술은 메기입술처럼 두껍고 뚜렷해 마치 드래곤볼의 프리저와 흡사한 매우 비열한 인상이였으나 1부 후반부터 전체적인 외모가 훨씬 부드럽게 변한다. 하지만 독설을 내뱉을땐 여전히 숨겨져있던 사악한 표정이 나온다.

캐릭터의 개성이 명확하다 보니 일본에선 커뮤니티에서 요리만화 이야기가 나오면 세리자와의 어록이 높은 확률로 등장한다. 그러다보니 시리즈를 접해보지 않았는데도 누군진 모르겠지만 맞는 말 하는 라면대머리(ラーメンハゲ)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60] 이 때문에 3부 라면재유기 연재가 결정됐을 때 연재처에서 세리자와를 입소문으로 전해져 온 전설의 남자라 소개하기도.

일본의 유머 사이트 보케테에서 세리자와가 나오는 장면에 '대머리 안경 모드 발동'이라는 드립이 올라온 이후 '대머리 안경 모드'라는 드립도 가끔 나온다. #

5.1. 모티브

모티브가 되는 인물로는 일본의 여러 라멘 점주를 참고한듯 하다. '라멘 귀신'이라 불리던 사노 미노루(佐野 実)의 영향도 많이 받은듯 하다. 다만 사노 미노루는 뉴웨이브보다는 약간 앞세대 사람이라 완전한 모델은 아니고, 손님도 스토익하게 받아들이는 부분, 미디어 매체 출연을 자주 한 부분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보인다. #자막 영상 현실의 사노 미노루는 51년생, 2014년 사망으로, 세리자와와는 연배가 다르다.

1996년에 창업했다는 설정답게 96조라고 불리는 뉴웨이브 라멘 가게 주인들의 특성도 조금씩은 섞여있는 것이 보인다.

아래에는 현실의 의 라멘 96년조 설명을 두고, 세리자와에서 발견되는 설정을 굵은색으로 칠해두었다. 추가로, 셋 모두 다른 라멘 가게에서 수행한 경험이 없다.
  • 야마다 타케시(山田雄) : 멘야무사시. 라멘에 꽁치말림을 사용하는 등 최첨단의 일원. 원래 의류계 출신. 한정라면의 도입자. 멘야무사시는 체인점 전개'를 적극적으로 했다.
  • 하가 료노리(芳賀良則) : 아오바. 동물계와 어패계의 스프를 섞는 더블 스프를 도입한것으로 유명하다. 중화요리 출신.
  • 타무라 미츠요시(田村満儀) : 쿠지라켄. 요코하마 담려계(横浜淡麗系)의 창시자. 향미유를 라멘의 주역으로 끌어올린 가게로 유명하다. 탈 샐러리맨

5.2. 연령

1부에선 첫등장때 나이가 확실히 언급되고, 이후에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가는 걸 보여주기 때문에 나름 정확하게 추측이 가능했으나, 2부부터는 시간 흐름을 제대로 언급해주지 않아 나이를 추정하기 힘들다. 더욱이 원작자도 설정에 참여한 드라마판에선 나이가 46세로 설정되어 드라마판까지 합치면 설정이 꼬이게 된다.

이에 관해선 원래 2부로 완결예정이던 시리즈가 드라마판 공개와 함께 홍보의 의미로 3부인 라면재유기가 연재가 시작되고, 아이러니하게도 흥행이 망한 드라마판과 달리 광고 목적으로 연재하던 라면재유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정식연재 되면서 초반에 크게 설정을 고려하지 않은 3부의 영향으로 시간대 관련 설정구멍이 발생했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61]

  • 작중에서 나타난 시간에 대한 언급
  • 첫 등장 당시 기준으로 세리자와는 42세이다. (라면요리왕 1권)
  • 후지모토가 받은 메일의 날짜 표시. 2000년 5월. (라면요리왕 2권)
  • 권말 외전에서 세리자와가 아직 홀로 세류보를 운영하던 시기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때가 5년전(1996년)이라고 명시된다. 당시에 아직 진한 맛 라멘이 없다는 점, 손님도 그닥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업후 오래 지나지 않은 시점을 알 수 있다. 즉 36~37세 즈음에 세류보 본점을 세웠다는 것.(라면요리왕 7권)
  • 1910년 쇼유라멘이 시작되었고, 내년으로 100주년을 맞는다는 대사가 나온다. 이 시점에서 2009년으로 세리자와의 나이 51세 시점이다. (라면요리왕 26권)
  • 세리자와가 도서관에서 Factfullness의 일본어 번역판을 빌린다. 출간연도를 고려하면 최소 2019년 세리자와 나이가 61세인 시점이다. (라면재유기 10화)
  • 세류보가 궤도에 오르기 시작할 무렵 히라타를 고용, 몇 년 후 우자키를 만났으며 이후 우자키가 Q현으로 가면서 헤어져서 20년 이상 만나지 못했다는 언급. (라면재유기 21화)
  • 출판사 전무이사를 만나면서, 세류보의 키치죠지점을 오픈했을 때 만난 것이 마지막으로, 이는 15년 전이라고 한다. (라면재유기 32화)
  • 드림점의 세아부라 라멘을 먹으면서 30년전에는 메탈리카의 방일공연을 듣고 메탈뽕에 차있던 청년이었다고 회상한다.(라면재유기 34화)
  • 이타쿠라 류지가 결혼하기 전인 20년 전, 승승장구해서 공격적으로 분점을 확장하고 있던 다케다 고조가 등장한다. 다케다는 초반에 본점 개업할 때 후지모토 코헤이의 도움으로 레시피를 개선해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으니 사실상 이때가 1부 라면요리왕 중반부와 동시기인 셈이다.(라면재유기 38화)
  • 황야의 소년 이사무[62]를 초등학교때 보았다는 언급. 이사무는 71년~74년 연재작이므로 세리자와가 초등학교때 이 만화를 보았다면 1960년대 초중반생임을 확신할 수 있다. (라면재유기 70화)

1+2+5로 보면 2000년에 42세이므로 3부의 배경인 2019~2020년에는 61세, 또는 62세가 된다.
1+2+3+6으로 보아도 1996년에는 38세, 그 해에 히라타를 고용했고 2년 후에 우자키를 만나서 그 해에 헤어졌다고 해도 38+2+20+@가 되므로 60세 이상이다.
9번을 보면 1부 라면요리왕과 3부 라면재유기 사이에는 대략 20년의 시간적 차이가 있다.

다만 작중 연도 언급은 현실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준 사자에상 시공임에도 괴리감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63] 특히 연재기간이 길었던 1부는 이런 문제가 심한데, 계절이 여러 번 바뀌고 라면 테마파크의 풍조가 바뀐다던가, 몇몇 라멘 가게들이 지점을 여러 개 전개하기도 한다. 또 아리스 료의 책이 15권에서는 2005년판, 21권에서는 2008년판이 나오는 등 배경상의 시간의 흐름이 길게 묘사된다. 반면 첫 등장에서 이미 27세였던 후지모토는 종반부에 가서도 20년 전에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다고 묘사되거나 27세인 나카시마와 동세대인 것처럼 묘사된다. 또한 세리자와 본인도 과거회상 등에서 3부 시점과 나이 차이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문에 위 언급들로 정확한 나이를 파악하기는 힘들다.

다만 작중에서 확실히 세리자와보다 연배가 아래인 히라타가 "40대인 나라면 몰라도"라고 언급한다는 점, 세리자와 본인도 자신이 고령이 되어 쇠퇴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점등을 보면 라면재유기 시점에선 최소한 50대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3부 시점인 뉴웨이브 라멘이 완전히 일선에서 물러나고 중후계 라멘 유행을 거쳐 뉴에이지 시대 라멘이 대두된 2010년 중후반~2020년대에서 슬슬 나도 늙었다고 자각하기 시작하는 50대 중반 정도라고 재설정을 해도 크게 무리는 없는 것이, 세리자와의 커리어에서 확실히 시기가 명시되어야 하는 것은 96년 뉴웨이브 라멘 유행의 첨단기에 개업을 했다는 것인데, 당시 회사를 그만두고 20대 후반~30대 초반정도에 개업을 했다고 나이를 조금 줄여도 어색할 점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도자같은 현재의 모습과는 달리 머리가 풍성했던 젊은 시절에는 오락실에 틀어박혀 살거나 메탈리카의 공연에 갔다가 흥분해서 길을 잃기도 하고 메탈뿐만 아니라 프로레슬링에도 빠져서 자주 보러다닌 모양. 프로의식이 강한 세리자와 답지않게 우자키와 대결도중에도 서로 프로레슬링 이야기나 줄창하기도 했다. 여기서도 그의 나이를 짐작해 볼 수 있는데 80년대 중반 즈음의 프로레슬링을 즐겨본 것을 근거로 추측해보면 1960년생 근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평소엔 취하지 않는 정도로만 마실 뿐이지, 맥주 마시는 주량은 꽤 큰 편으로 상당히 커보이는 맥주 피처를 원샷하고도 하나 더 시킬 정도. 다만 최근 연재분에서는 나이를 먹어가며 감정이 북받히는 경우 주사를 부릴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는 모습도 보여준다.


[1] 망해가는 전통 라멘집의 옛 직원들이 일을 그만둔 것에 대해 후지모토에게 설명하며. 그 옛 직원들은 죽은 옛 점주의 방식을 들먹이면서 직원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조차 하지 않고 탱자탱자 놀고 있던 작자들이었다. 세리자와 왈 양식고기 내지 인면어. 결국 이 직원들은 세리자와가 합류시킨 세류보의 젊은 직원들의 지적을 받기 시작하자 죽은 점주와의 인연 들먹일 때는 언제고 바로 그만둬버린다.[2] 최종 에피소드에서 후지모토에게 1cm 더 긴 면발을 선물한 뒤.[3] 본래 라멘의 기원은 2차대전 이후 일본의 재건 과정에서 과거의 중화소바를 저질 재료를 쓰고 조미료로 맛을 따라한 짝퉁 페이크에 불과했지만, 뉴웨이브를 포함한 여러 세대를 거치며 21세기에 라멘은 수많은 연구와 바리에이션, 성공적인 어레인지가 등장하며 그 자체로 일본 식문화가 되었다. 한국으로 치면 작장면의 페이크인 짜장면우여곡절의 역사를 거치며 한국 식문화가 된 것과 거의 비슷하다.[4] 본격 골목식당 슈퍼 매운맛이라 불리는 키친 나이트메어만 봐도...[5] 객관적인 라멘 실력으로만 보자면 치바 슈지나 후지모토 코헤이등이 비빌 수 있지만, 이들은 사업가로서의 능력이 매우 후달린다. 당장 동세대인 치바는 가게 하나 운영하는 게 한계였고 세리자와보다 빨리 은퇴했으며 후지모토도 라멘 장인으로서의 센스는 세리자와를 웃돌지 몰라도 사업가로서는 여러모로 부족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6] 대표적으로 진한 맛 라면을 찾으러 가게에 오는 사람들을 '미식을 추구할 돈을 가져다주는 일벌들'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7] 정확히는 인간성 면에선 의문이 들만한 인간군상이지만 프로로서의 실력과 자존심만은 확실하므로 프로를 노리는 입장에서 존경해마지않는 인물이라 평한다.[8] 사실 인간성으로 세리자와를 평가하기도 애매한게, 세리자와는 적어도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는 잘하며 비즈니스로도 장인으로서도 유명하지만 1부 주인공인 후지모토는 감정에 휘둘릴 때도 많고 일단은 본업인 회사 업무를 자신의 취미생활을 위해 등한시하는등 현실적으로 보자면 세리자와보다는 후지모토쪽이 인간적으로 글러먹은 편이다. 작중에선 일단 주인공이라 여러 우연과 동료들의 인연으로 어찌저찌 행운이 여러번 터져 일이 잘풀리지만, 현실이었다면 어지간한 백이 아닌 이상 진작에 잘리고 포장마차만 전전하다가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9] 세류보 본점을 창업한지 얼마 안됐을 때는 자신의 라면을 비판하는 손님들의 말에 속으로 상처받는등 비교적 여린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이 때도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라드로 장난질 치려하는등 고약한 면모도 있긴 했다.[10] 후지모토와 처음 이야기를 나눌때도 그가 동업자가 아닌 그저 미각이 뛰어난 '라면미식가'라고만 여겼을땐 오히려 은어라면을 두고 날린 지적에 웃으면서 그 말이 백번 옳다고 감탄까지 했다. 이후 그가 동업자라는 걸 알고 태도를 바꾼 것은 손님이 아닌 사장이 이상만 쫓는 결과물을 본인이 직접 겪은 만큼 염세적인 반응을 보일수 밖에 없던게 컸다.[11] 후지모토 입장에선 느낀 바를 그대로 말한거지만 그 탓에 남의 가게에서 다른 손님과 난동을 부린데다가 주변인들을 고려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혹평을 퍼부었다. 심지어 이땐 기자가 실시간으로 인터뷰하고 있는 도중이었다. 세리자와가 후지모토의 열의와 지식을 인정해줘서 가볍게 넘어간거지, 일을 키우려면 키울 수도 있었고 만에 하나 법정 공방으로 간다면 1인 영세 사업가였던 후지모토가 승소하든 말든 매우 열악한 상황에 몰렸을 것이다.[12] 요약하면 미식과 신념을 추구하는 건 좋지만, 그를 위해서라도 현실과 다소 타협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 진한 맛 은어 라멘에 대해 혹평했던 후지모토 본인조차 세리자와의 정론에 제대로된 반박을 내놓지 못했었다.[13] 작중에서 후지모토가 '라멘의 틀'을 운운하는 실언을 하자, 늘상 비웃던 태도를 버리고 빡센 표정으로 '라멘에 틀 따윈 없다!'고 외치며 진심으로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의 라멘에 대한 자부심을 알수 있는 부분. 실제로 라면재유기 시점에서 자기자신이 나이를 먹고 역으로 틀에 박힌 라면만 만들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자 개성 2.0의 시대인 뉴에이지의 다음 시대로 넘어가려면 그냥 창작라멘 정도가 아니라 모두에게 먹히는 형식의 라멘을 만들어야 된다며 새로운 시대의 라멘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뉴웨이브의 거장이란 타이틀과 사장 자리를 자발적으로 내려놓기에 이른다.[14] 이는 노인들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거나 이해할 정도로 창의성이 뛰어나지 않고, 또한 노화된 신체탓에 다양한 메뉴를 커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숙주라멘은 세리자와 본인이 보기에도 맛 자체는 좋았으므로 그 핵심인 숙주를 늘려서 메인 메뉴로서의 상징성을 올린 것.[15] 실제로 사업가로서도 성공하고 후지모토와도 여러번 접전을 벌였던 세리자와와 달리 치바는 여러번 실패와 패배를 겪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세리자와보다도 빨리 발전이 멈추고 은퇴를 결심했다.[16] 사실 세류보의 분점을 운영할 때는 굳이 독창적인 상상력 같은 것이 없어도 된다. 레시피는 세리자와가 만든 그대로이기 때문. 실제로 이 평가의 대상이 된 이와시타는 상상력을 평가받아 점장으로 승진했지만, 2부에서 보면 그냥 평범하게 분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경우 제자들의 성장 여부에 따라 아예 넥스트 브랜드 같은 식으로 독창성을 살리도록 키워 줄 계획이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 손익만을 생각한다면 레시피가 재현 가능한 정도의 장인에게 가게를 맡겨 분점을 쉽게 확장하는 쪽이 더 이득이기 때문. 나츠카와가 5연속 컨설팅을 성공하면 자립을 위해 세류보에서 실무쪽으로 옮겨주겠단 약속을 한 것도 있고 시오미 유토리가 멘야 나데시코라는 실험적인 점포의 개장을 건의하자 흔쾌히 수락한 것을 보면 근거 없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17] 물론 블로거지를 사용했던 에피소드는 세리자와 본인도 너무 나갔다고 생각했는지 흑역사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 세월이 많이 흐른 3부에서 아리스가 블로거지 이야기를 들추자 인상이 팍 구겨지기도 했다.[18] 대처방안으로 요리모를 쓰기는 하지만, 스킨헤드에 비해선 다소 불안요소가 있긴하며, 머리에 무언가를 장시간 쓰는 것 자체가 두피에 그닥 좋은 것도 아니다. 다만 스타일적으로 스킨헤드가 걸맞은 경우가 별로 없다보니 미학적인 이유로 고참 요리사중에서도 삭발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19] 1권에서 처음 후지모토를 만나서 후지모토가 담백한 라멘도 잘 알려지면 충분히 인정받았을 거라며 지금의 진한맛 라멘은 사기라고 반박하자 한 말.[20] 사실 후지모토가 일갈한 대로 담백한 맛 라멘도 손님들의 입맛의 수준이 높아지자 3부부터는 재평가를 받았고, 예전의 맛알못들이 진한 맛을 극찬하던 시대를 지나자 많은 사람들이 담백한 맛 라멘이야말로 진짜배기라며 극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렇게 재평가를 받기까지 2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진한 맛으로 주력 전환을 하지 않았다면 우자키처럼 무일푼으로 사는 신세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다.[21] 3권에서 풋사과인 후지모토를 발라버린 후. 후지모토는 재료 공급이 계절에 따라 한정적인 전어를 썼다가 말린 은어에서 더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말린 가자미로 바꾼 세리자와에게 참패한다.[22] 5권에서 후지모토가 한정된 수프로는 시오라면을 만들 수 없다고 하자 한 말. 가게마다, 그리고 시기마다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한정된 상황에서의 맞춤식 레시피를 생각해야 한다는 뜻. 그리고 이 정도로 우는 소리를 내는 라면 매니아는 물러나는 편이 낫지 않겠나?라고 깐다.[23] 시오라면 대결에서 이긴 후. 라멘을 만들 때 무조건 양념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고정관념에 얽매여서 완벽한 블렌드 수프에 괜히 무리하게 양념하다가 오히려 라멘을 망친 후지모토를 조롱하며.[24] 7권에서 서로 점포를 경영하는 식으로 경쟁하고 있을 때, 파리만 날리는 후지모토 회사의 점포를 비웃으며. 후지모토 측은 손님을 많이 받기 위해 좌석수를 늘렸지만, 이게 역효과였다. 좌석수를 늘려도 만들 수 있는 라면수는 한정되어 있으니 나머지는 앉아서 기다리게 되는 것. 게다가 앉아서 기다리게 되면 서서 줄을 설 때와는 달리 자신이 손님이라고 인식해서 기다릴 때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세리자와측은 좌석수를 줄여서 손님들이 서서 기다리게 만들었다.[25] 위의 점포 대결을 계속하던 와중, 후지모토가 동물계, 어패류계 두 가지 수프의 배합을 바꾸어 미소라면, 시오라면을 만들어냈는데, 이에 세리자와는 향미유를 사용해 7가지 맛의 라면을 만든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둘 다 손님 수가 비슷했는데 이것은 지하철 지하상가라는 특성때문이었다. 독특하고 세련된 자극과 독창적 맛의 라면을 원해서 직접 오는 미식손님도 있지만, 지나가다가 안정적으로 끼니를 때우고 싶어해서, 어떤 맛일지 상상이 안가는 미지의 맛보다는, 무난한 라면을 찾는 손님도 그만큼 많은 법이기 때문. 후지모토는 여기에 더해 군만두와 슈마이를 서브 메뉴로 넣어서 흔해빠진 무난함을 더욱 늘리고 배불리 먹고 싶어하는 손님들도 잡을 수 있게 했다. 이후 세리자와는 다시 대책을 세워서 돌아오지만 점주가 그걸 못 참고 업소용 스프를 이용해 28종류의 라면을 만들겠다고 자폭해버려서 폐점. 이에 세리자와는 빡쳐서 스프 통을 던지고는 "혀까지 원숭이 수준이었냐!!!!"[26] 8권에서 다시 후지모토를 발라버린 후. 야채라면을 테마로 대결했는데, 후지모토가 야채를 베이스로 한 라면을 들고온 반면, 세리자와는 아예 에스퓨마를 응용해 야채를 거품으로 만든 무스를 뿌린 하야시 라면을 보여준다. 이 경우 거품이 녹는 것때문에 뜨거운 라면은 쓸 수 없으나 오히려 여름철이기에 시원한 라면과 잘 맞게 된 것.[27] 사실 창의성/창조라는 것도 "나는 이런 것을 만들고 싶다"이기 이전에 "나는 이러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다다랐다"라는 개인사와 경험, 고생이 밑바탕이 되기 마련이다. 작품 후반부에 나오는 라면전쟁 5차전에서 '라면 카피 대결'을 할 때, 라면이 카피당하는 것을 본 오사무가 "어쩐지 라면의 비밀이 이렇게 속속들이 밝혀지니까 서글퍼졌다. 이 라면엔 내 인생이 담겨 있는데."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알 수 있다. 이건 2부에서 야스모토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진한 은어라면이 은어의 맛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것을 알고 은어를 멸치로 바꾼다는 부정을 저지른 야스모토는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그런 유행에 편승한 라면가게를 했다가 망한데 반해서 장인으로서 고집을 지킨 세리자와는 라면계 최고의 카리스마 장인이 되었던것.[28] 15권 150화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후, 후지모토는 자작한 특제 라유를 사용한 라멘, 세리자와는 고추를 중심으로 페이스트와 소금양념, 수프로 균형을 맞춘 새로운 시도의 라멘이었는데, 후지모토는 기존의 미흡한 것을 개량했을뿐인 자신의 패배를 직감했지만, 아리스를 비롯한 미식가는 세리자와의 편을 들었으나 연예인들은 후지모토의 편을 들어서 무승부로 끝났다. 장인으로서는 이겼을지 몰라도 사업가로서는 좀더 젊은 층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한 세리자와 본인의 실수를 자책하는 발언인 셈.[29] 같은 편인 미하라 사에코의 깽판과 폭언에 질려서 한 말. 그러나 말은 저렇게해도 사에코가 패배할 상황이 되자 급하게 나서서 레시피를 개량해 이기게 해준다.[30] 라면서유기 11화 발췌. 다른 업계인들이 신입들에게 고용업무와 무관한 걸레질 등을 시키는 악폐습을 비판하며.[31] 라면서유기 17화 발췌. 고작 46만엔으로 신장개업을 하려는 프리터에게 스다가 창업하지 말라고 하자 혼내면서. 가게란 아무리 준비되어 있음에도 실패할 수 있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무리 실패할 것 같아도 리스크는 고객이 지는 것이기에 컨설턴트로써 본연의 임무만을 다하라는 뜻. 그리고 그 말대로 프리터는 주먹구구인데도 자질이 있어서 성공한다. 그래도 책임을 추궁받지 않도록 "하지만 '하겠다'는 리스크만큼은 고객에게 맡겨라."라는 말도 덧붙인다. 그래서 잘 되면 후속 플랜을 짜 주는 것이고, 안 되더라도 상담료는 칼같이 챙기는 것이다. 실제로 유토리도 이 프리터가 나중에 해장라면 건으로 의견을 구했을 때 처음과 달리 상담료를 받아낸다.[32] 라면서유기 4권 발췌. 한 가게의 후계자를 구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오자, 세리자와는 3명의 후보를 물색한다. 그러나 1번과 2번 후보는 각각 주방장, 체인점의 점장으로서 만렙의 능력을 소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하고 만다. 그 이유인즉슨 두 후보는 주방과 가게 안만을 보게되는 나쁜 습관에 사로잡혀버린 것인데, 예를 들어 주방의 일에만 신경쓰느라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소흘해진다거나, 접객유도를 올바르게 하지않아 고객을 놓치는 등의 일이 벌어진다. 다시말해 '피고용인'이라는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키는 일만 하다보니 가게전체의 경영에 소흘해진 것이다. 어느 의미에서는 1부 주인공인 후지모토 코헤이가 각성하기 이전의 모습과 같은 셈이다. 결국은 경영자로서 만렙인 3번 후보자가 뽑히게 된다.[33] 라면서유기 6권 발췌. 이상의 라면으로 가게를 경영해온 한 라면점주가 단순히 유행에 편승한 라면가게에게 털리고 모욕을 당한 뒤 세리자와에게 푸드 컨설턴트를 의뢰해오는데, 세리자와는 이를 더욱 더 유행에 편승한 라면으로 물리친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의 승리에 의문을 표하는 점주에게 날린 대사가 위의 멘트이다. 당장 세리자와 본인부터가 이상의 라면만 고집하여 빚더미에 파산할뻔 하다가, 이상과는 담 쌓은 유행에 편승한 라면으로 대성한 당사자이다. 세리자와 입장에선 본인의 과거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거울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을테니 당연히 모범답안까지 알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34] 라면서유기 71화 발췌. 세리자와를 존경한다며 무료로 일할테니 받아달라는 사람이 나오자 한 말. 돈을 들이지 않는 일이 얼마나 무책임할지는 조별과제를 생각해 보자[35] 라면서유기 83화. 블랙 컨슈머들의 진상짓을 일일이 받아주다 컨설팅을 의뢰한 점주에게 한 조언.[36] 라면서유기 88화. 과거 세류보의 점장이었다가 말린 고급 은어를 횡령해 챙긴 이득으로 타카지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덤벼온 야스모토에게 승리할 요인을 따지면서 한 말이다. 그리고 그 뒤에 전설의 핏콩.이 나온다 참고로 3부에서 젊은 날의 세리자와를 알아줬던 나가토모가 '좋은 건 틀림없이 인정받는다'고 말하는데, 현재 시점에선 세리자와는 물론 아리스마저도 에둘러서 기피하는 시대착오적인 꼰대가 되어버렸단 점은 의미심장하다.[37] 라면서유기 11권 발췌. 시오미 요코가 라멘의 본질을 겨루는 대결에서 사실상 화학조미료로 범벅된 라멘을 들고와서 라멘을 페이크라고 했다가 유토리가 만들어낸 물라멘에 패배하고 이유를 묻자 한 말. 온갖 창작라멘을 필두로 하는 뉴웨이브가 쇠퇴했어도 그 정신만은 후대에서도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38] 시오미가 처음으로 대결에서 지는 바람에 컨설팅이 물건너가자 원통해서 우는 모습을 보곤 "사장으로서 부하가 진 것에 분해야 하겠지만..."이라고 잠시 갈등하더니 그동안 사오미에게 휘둘린 점 때문에 역으로 유쾌해 한다. 그 다음 에피에선 부하인 나츠카와와 웃으면서 즐거워(...) 한다.[39] 그 꼬인 성격 상 유토리의 푼수같은 행동을 극혐하고 그에 맞춰주는 일이 없던 세리자와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핏콩을 따라한다는 것 자체로 유토리를 경악하게 한다. 매번 과장된 리액션의 핏콩을 시전하는 유토리와 달리 단 한 번 굉장히 절제되고 중후한 핏콩을 하는 게 특징.[40] 유토리에게 세류기획의 사장직을 넘겨줬을 때 해준 조언으로, 가족처럼 정을 중시하는 기업은 상황이 풀리지 않으면 대번에 결과를 요구하며 꾸짖는 블랙 기업으로 돌변하기 쉽다는 의미다. 그래서 다소 메말라 보일지언정 수평적인 비즈니스 관계가 더 좋다고 충고한다.[41] 3권. 시상식 한 번으로 자아도취한 점주가 직원 신분으로 공공연하게 사장의 판단에 대해 혹평하다가 쫓겨나고 나서도 자기가 틀리지 않았다며 계속 현실을 부정한 점에 대해 지적한 말이다.[42] 이미 한 번 실패한 채로 늙어버린 라멘 장인 우자키가 재도전을 두려워할 때 한 말.[43] 이타쿠라 카즈후미가 아버지의 라면 맛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자, 널 대학에 보낼 수 있을 정도로 나름대로 수익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반박했다. 다만 본의 아니게 원수였던 이타쿠라를 옹호하는 꼴이 돼서 곧바로 후회하고, 현재는 장사가 몰락했으니 변화를 주는것은 맞다고 보충했다.[44] 큰 범주마다 여러 요소가 있을 수 있고 그 중에 무엇이 잘났는지 못났는지를 따질 수는 없지만, 해당 요소 안에서는 엄연히 최고와 저질이 존재하므로 이를 알아볼 수 있는 판단력을 길러야 한다는 뜻이다.[45] 젊은 시절에 야심차게 은어맛 라멘을 내놓고도 장사가 안 돼서 고민하던 세리자와에게 찾아와 진심어린 응원과 날카로운 지적을 해줬던 당대 라멘계의 카리스마 나가토모가, 현재는 자신의 문제점을 자각하지도 인정하지도 못하는 꼰대 영감으로 전락한 사실에 대해 회고하며 남긴 말이다. 당시 나가토모는 '좋은 건 무조건 인정받는다'고 응원하면서도, 세리자와가 소기름(라드)을 넣은 진한 맛 라멘으로 타협했다는 사실을 꿰뚫어봤으나 가게 경영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격려했다. 그랬던 나가토모가 본인의 문제를 깨닫기는커녕 자신의 제자들에게 수행이 부족하다는 식의 모호한 꾸짖음으로 은근히 세뇌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세리자와로서는 심경이 복잡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46] 직전의 나가토모 에피소드에 대한 후일담 겸 보충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로, 나가토모 본인이야 시대에 뒤처진 게 맞을지언정 그 라멘을 맛있다고 여기는 '손님' 자체는 얕볼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요리 같은 상품은 취향을 크게 타기 마련이고, 수익이 나서 상품으로 성립했다면 위의 어록처럼 '정답'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짜장면이나 김치찌개가 점심 단골메뉴인 것처럼, 독특하거나 뛰어난 맛이 없어도 사람들이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가격과 양만 충분하다면 계속 찾기 마련이다. 아래에 취소선을 치긴 했지만 세리자와가 계속해서 이에케계나 지로계를 추천하는 것도, 맛이 뻔하지만 만들기 쉽고 가성비가 좋아 손님들이 꾸준히 찾기 때문에 대박을 못쳐도 웬만해서 중박은 친다는 점에 있다. 즉 뉴웨이브의 선두주자들 중 한 명이었던 '창작가'로서는 못마땅해도 '사업가'로서는 반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대사를 할 때 세리자와는 나가토모 에피소드의 맨 앞에 나왔던 대학시절부터 다녔던 '평범한' 체인점을 회상했으며, 이렇게 '평범하지만 팔리는 상품'은 이미 1부에서 지나치게 독창적이었던 후지모토의 라멘을 이길 때 사용했기도 하다.[47] 편집자나 평론가는 직접 제작하는 것도 모자라 파는 입장이 아니기에 본인의 아이디어에 대해 '매출'이라는 책임을 질 필요가 없지만, 가게 주인부터 기업 대표에 이르기까지 사업가는 그 아이디어가 상품인지 아닌지에 따라 흥망이 좌우된다는 뜻이다. 1부 라면요리왕에서 후지모토 코헤이를 처음 만난 이후로 후지모토가 매니아의 입장에 어중간하게 머무른 채로 발언할 때마다 화를 냈던 것과 맥락이 같다. 참고로 마지막에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을 할 때의 표정은 문자 그대로 조져버리겠다(…)는 인상이었다.[48] 세리자와 라멘 승부을 벌여 과거의 자신에서 벗어났지만, 다시 라멘가게를 하기보다 푸드 컨설턴트가 천직임을 깨달은 코미야마의 선택을 평가하며. 세리자와 본인도 질색하던 진한 맛 라멘(현실)으로 기반을 다지고 나서야 담백한 은어라멘(이상)을 이룰 수 있었으므로 남 일 같지가 않았을 것이다. 요식업계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업계에 통용될 수 있는 말로, 분명 어렸을 때의 꿈을 재능이나 노력으로 이뤄내는 사람도 없진 않지만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꿈을 완전히 접고 포기하기보단 최대한 비슷한 길을 걸으면서 꿈에 가까워지다 보면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격려인 셈이다.[49] 하라다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이자 허황된 꿈을 쫓는 중년의 프리터에 대한 설명. 피터팬 콤플렉스도 그 수준이 적당하면 키덜트에 그칠 수 있으나, 도가 지나치면 본문에 나온 것처럼 늙은 프리터가 되어버린다.[50] 하라다가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자 재능에게 열정까지 잡아먹혀 몰락한 하라다에게 건넨 동정어린 위로. 이때의 세리자와의 표정은 이전의 나가토모에게 느낀 씁쓸함을 담았던 때와 동일하다.[51] 하라다에 대한 컨설팅 중 이타쿠라 카즈후미가 처음으로 자신의 컨설팅을 능가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을 보고 한 말.[52] 오오에도 세아부라켄의 주인이자 옛날의 악연이었던 이타쿠라의 아들 카즈후미에게 장사도 안 되면서 장인이라는 엉터리 자부심에 심취할 바에야, 차라리 남이라도 잘 따라하라는 지적한 말이다.[53] 오오에도 세아부라켄에 이어 아카다의 파문당한 분점까지 이런 식의 솔루션을 우려먹어서 무성의하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3부 초반에서 세리자와의 목표는 자신을 버리고 "모두에게 잘 먹히는 형식"을 만드는 것이었다. 즉 이는 잘 나가는 형식에 대해 존중하는 모습으로 볼 수도 있다. 또한 결과적으로는 양쪽 다 나름대로 창의적인 요리(세아부라차차 볶음밥 / 우엉 쇼유라멘)가 나왔다. 우엉 쇼유라멘의 경우 세리자와는 입장상 조금도 거들지 않았지만.[54] 40화에서 유토리를 극찬하는 카즈후미의 말에 혼잣말하며. 재밌게도 여기서 여자만 남자로 고치면 자기 자신을 디스하는 내용이 되어버린다. 라면 오타쿠에게 우상으로 비춰진다는 점도 같고.[55] 술김에 무보수로 멘야 엔지의 경영 컨설팅과 스기이 가의 경영승계 어드바이저를 떠맡게 된 이후[56] 그 중에서도 특히나 꼽히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반드시 성공하지는 않는다"라는 말인데, 이건 창작업계에선 매우 흔하게 일어난다. 굉장하다(좀 더 냉정하게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여겨졌던 작품이 이런저런 내외적 이유로 엎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57] 인터넷의 감상평을 보면 대부분 주인공 후지모토는 아웃 오브 안중이고 세리자와에 초점을 맞춘 리뷰가 많다. 실제로 작가의 말에 따르면 연재 중 본인의 예상 이상으로 인기가 올라, 흔한 짜증나는 라이벌A 캐릭터에서 주인공의 스승 포지션으로 역할을 바꿨다고 한다. 확실히 중후반부에는 의외의 인간성을 드러내는 부분을 많이 묘사한다.[58] 이러한 행적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의 세리자와의 별명 중 하나가 라멘 스타크. 토니 스타크는 과거에 업보를 많이 쌓아 직간접적으로 빌런들의 탄생에 공헌했는데, 세리자와 역시 비슷하게 업보로 인해 적이나 은원을 많이 만들었다.[59] 2부와 3부의 '재'의 한자가 다르다. 2부는 才이고 3부는 再이다.[60] 이 라면대머리 드립은 이후 3부에서 우자키와 라멘 대결 포스터가 올라오자 동네 꼬마가 진짜로 시전한다.[61] 실제로 2부부터 연도 언급이 애매하다곤 했지만, 세류기획을 세운지 얼마 안됐다거나 점포 개수가 1부 후반부때와 큰 차이가 없다는 등 2부초와 1부 후반 사이의 간격이 그리 크진 않다고 추측할 여지는 줬었다.[62] 한국에서는 75년에 MBC에서 방영한 서부소년 차돌이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진 작품[63] 대표적인 예시로 명탐정 코난은 작중에서 코난이 초등학교 졸업도 안했음에도 첫 연재할 당시의 피쳐폰 시절에서 이제는 스마트폰도 쓸 정도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