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1:11:05

셜록 홈즈(셜록)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
파일:d05de428dec8d195a6e055871df744137568.jpg
<colbgcolor=#000><colcolor=#fff> 본명 <colbgcolor=#fff,#191919><colcolor=#000,#fff>윌리엄 셜록 스콧 홈즈
(William Sherlock Scott Holmes)[1]
별명 괴짜, 사이코패스, 고기능 소시오패스(자칭)
성별 남성
국적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직업 자문 탐정
담당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루이스 모팻[2](아역)
담당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장민혁
파일:일본 국기.svg 미카미 사토시
파일:프랑스 국기.svg Gilles Morvan
파일:독일 국기.svg Tommy Morgenstern
파일:스페인 국기.svg Iván Muelas
공식 블로그 추론의 과학
1. 개요2. 원작과의 비교
2.1. 소시오패스인가?2.2. 결론
3. 성격4. 사생활5. 존과의 관계6. 작중 행적
6.1. 시즌 16.2. 시즌 26.3. 시즌 3 프리퀄 - 매니 해피 리턴즈(Many Happy Returns)6.4. 시즌 36.5. 2015 크리스마스 스페셜6.6. 시즌 4
7.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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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 name is Sherlock Holmes and the address is 221B Baker Street."[3][4]
이름은 셜록 홈즈이고, 주소는 베이커 가 221B입니다.
BBC 제작 드라마 셜록주인공이다. 과거 허드슨 부인에게 모종의 도움을[5] 준 인연으로 싼 방세로 허드슨 부인의 건물에 세들어 있다. 이에 대해서는 허드슨 부인 항목 참조. 원작과 달리[6]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만능은 아니라서, 자기 추리가 100% 맞으면 되려 본인도 놀라는 순수한 면모도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늘 (예상 밖의) 뭔가가 있다니까".

원작의 셜록이 갖고 있는 통찰력과 괴짜 속성에, 베네딕트 컴버배치 특유의 외적인 매력과 현대적 감각을 끼얹었다.

2. 원작과의 비교

주변 인물과 신변잡기 등은 기본적으로 셜록 홈즈(해당 항목 참조)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나, 21세기가 배경인 점에서 착안하여 전보 대신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사용하고 마차 대신 택시를 탄다.[7][8] 이렇게 현대의 설정으로 치환하면서도 원작의 캐릭터성을 훌륭하게 부각시켰다. 특히 사냥 모자에 대한 새로운 설정은 그야말로 재치 만점.[9]

물론 정보화 사회 속에서도 그의 능력은 여전하다. 온갖 비밀번호들을 탐정의 감을 통해 능숙하게 맞추는 능력을 지녔다. 그리고 정보수집능력 또한 우수해서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의 신상을 모조리 캐내기도 하고 인터넷상에서 트롤링을 하면서 정보를 얻어내는 재치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빠른 영상 편집과 타이포그래피 연출의 조화로 매우 스피디한 홈즈의 추리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10]

다만 원작 소설의 완벽한 면모보다는 21세기에 걸맞게 추리 도중에 실수를 하거나, 자신의 뜻대로 사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원작의 괴짜같은 면모도 강조되어 시체 패는 거나 사건이 없으면 지겨움을 견디지 못해 벽에 총알을 박는 것,[11] 존의 글에 문법이 틀렸네, 느낌표 너무 많이 쓰네, 너무 감상적이네 하고 딴지를 거는 장면 등이 그대로 나온다. 관심 없는 분야(천문학 등)엔 놀랄 만큼 무식해서 시즌 1 에피소드 3에선 레스트레이드 경감이 "정말 지구태양 주위를 도는 걸 몰랐냐?"고 놀리기도 한다.[12] 일반적인 사건엔 다소 지루함을 느끼며, 지능적 범죄자의 복잡한 사건을 특히 기대하는 것도 원작과 동일하다.

원작에선 대영제국과 제1차 세계 대전 전후의 시대적 배경에 맞게 애국자적 면모가 강조된 에피소드도 몇 있다. 드라마상에선 자칫 국수주의적인 관점으로 비추어지는 것을 염려한 것인지 배제되어 있다. 그 외에도 정치적으로 왜곡된 해석이 될 수 있는 원작의 내용들은 플롯을 가져다 쓰면서도, 그러한 정치적 색깔은 결코 반영하지 않았다. 다만 권위에 대한 셜록의 반감은 여전한 편.

원작의 홈즈는 권투, 펜싱, 유도의 달인으로 몸싸움에서 진 경우가 거의 없고, 싸움이 벌어지면 은근 즐기는 모습이다.[13] 드라마에서도 범인과의 몸싸움에서 이기거나 사람을 창 밖으로 집어던지기도 하나 초인적 수준은 아니다. 상대를 방심시켜서 허를 찌르는 방식을 쓰곤 하며 존의 사격 능력이 더욱 부각되는 듯.

2.1. 소시오패스인가?

셜록이란 캐릭터의 개성은 극 중 대사에서 자신을 고기능(high-functioning) 소시오패스라고 당당하게 공인하였다는 것이다. 상대가 셜록을 사이코패스라고 칭하자 '난 사이코패스가 아니야, 소시오패스지.'라고 맞받아친 것. 실제로 소시오패스적인 면이 많이 보인다. 경찰 자문은 땡전 한 푼 안 받으면서[14]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인데 연쇄살인이라니까 좋아서 펄쩍펄쩍 뛰거나[15], 죽어가는 범인의 상처를 발로 밟으면서 배후를 대라고 고문하는 등. 현대 정신병리학으로 분류하면 확실히 소시오패스적 기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시즌 1 에피소드 2에서 범인에게 잡힌 인질을 구해주며 "다 끝났어요, 괜찮아요"라고 말한다든지, 말로는 존에게 "인질들 목숨 걱정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비꼬기는 했지만 짐 모리어티와 처음 대면했을 때 "네 게임(범죄) 때문에 사람들이 죽었어"라고 질책하는 등, [16] 인간적인 장면도 은근히 있다. 특히 지가 셜록이랑 닮았다는 모리어티와는 비교 불가이외에 허드슨 부인이나 존을 신경쓰는 모습을 봐도 그렇고, 그냥 정신연령이 좀 어리고 사교성이 심하게 부족할 뿐, 진짜 소시오패스는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특히 시즌 3에서의 모습만 보면 오히려 감정이 너무 충만하다고 할 지경.

시즌 2 에피소드 2에서는 다트무어에 온 레스트레이드 경감을 보자마자 '형한테 부탁받고 온 조련사냐'며 대놓고 투덜대는데, 이후 레스트레이드가 취조를 마치고 혼자 나갈 때 뒤따라서 나온 존 왓슨이 그에게 "사실 셜록은 경감님을 만나서 기뻐하고 있어요."라고 귀띔해주자 "그래? 아는 얼굴이 곁에 있으니까 반가운 거겠지."라며 두 사람의 대화에서 셜록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언급이 살짝 나온다. 셜록 홈즈의 이러한 성격 분석들은 드라마 방영 전 원작 소설에 대한 심리학자들의 분석을 반영한 것이라는 점이 특징. 다만 드라마로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원작의 셜록 홈즈에 대해 상당히 오해할 수도 있다. 성격적인 면에서 본다면 드라마의 셜록과 원작의 셜록은 매우 다르다.

둘 다 머리가 비상한 괴짜이며 정말 절친한 주위의 소수 인물에게밖에 따뜻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원작의 셜록은 드라마의 셜록보다 더욱 과묵하고 정상적이며 신사다운 모습이다. 예를 들어 시즌1 EP3에서 몰리의 남자친구로 위장한 모리어티에게 초면에 "게이군" 이라고 말하는 점은 원작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며,[17] 처음 보는 사람에게 팩폭과 막말을 하거나, 자신의 추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 사람들이 멍청하다고 비하하는 점은 원작에서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점이다.[18] 원작의 셜록은 정말 필요한 때가 아니면 말을 잘 하지 않고, 처음 보는 사람들(특히 보통 사람들)에게 정중한 태도로 예의를 갖추지만[19] 드라마에서는 인물 성격의 입체성과 드라마틱한 각본을 위해 각색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2.2. 결론

작가인 스티브 모팻은 인터뷰에서 셜록은 소시오패스가 아니지만 지루한 일을 피하기 위해, 또 보통사람의 일을 피하기 위한 변명으로 소시오패스를 자칭하고 있다는 식으로 묘사했다. 이후 드라마가 전개되며 묘사된 바로는, 어린 시절부터 남들과 어울리지 못한 탓에 사회성이 극도로 떨어지는 것에 가깝다.

어린 셜록은 마이크로프트나 여동생인 유러스에 비하면 조금은 평범해도, 남들과 어울릴 줄 아는 아이였다. 그러다 드 비어드 실종 사건으로 인해 친한 친구를 잃어버린 홈즈는 그 충격에 의해 기억이 왜곡되어, 방어기제로서 사람들을 무의식적으로 회피하게 되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겉모습은 자신이 잊으려고 했던 여동생으로부터 무의식적으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가정을 생각해보면 작중에서 살아있을 당시의 모리아티가 왜 셜록이 자신과 다른 가짜 천재라며 그를 우롱했는지 추측할 수 있다. 유러스를 만나서 대화를 요구한것 때문이며 바로 죽기 전까지 셜록을 자신과 같은 과라고 인정하지 않은 것은, 그녀를 만나서 진짜 공감대를 가진 인물을 만나서 일수도 있고 유러스가 셜록의 과거에 대해서도 자세한 것은 아니지만,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어서 그를 조롱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왜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천재로 보이는 홈즈가 다른 가족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묘사되는지, 스스로를 고기능적 소시오패스라고 주장하지만 실은 누구보다도 감정적인지 설명할 수도 있다.

3. 성격

셜록이 소시오패스까진 아니라도 그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결코 성격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자기 노트북보다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비밀번호가 걸린 존의 노트북을 크랙해 제멋대로 쓰질 않나, 계단 하나 내려가기 귀찮다고 런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불러내서 한다는 소리가 "폰 빌려줘."[20] 또 사건 해결의 정보를 얻기 위해 죽은 여자 호스트의 팬들을 모욕해서 정보를 얻어냈다.[21] 그래놓고서 하는 말이 "유익한 대화를 나눴죠". 인터넷 낚시에도 일가견이 있다.[22]

화장이나 탈취제, 무릎 상태 등으로 경찰들의 불륜도 알아내곤 하니 당연하겠지만, 작중 경찰들과는 사이가 매우 안 좋다. 경찰 중에서 셜록을 인정하는 건 레스트레이드 경감뿐. 법의학자인 앤더슨샐리 도노반 경사는 그를 사이코패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에 대해 셜록 본인은 "난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고기능(High Functioning) 소시오패스야. 공부 좀 해."라고 받아친다. 시즌 3 에피소드 2에서도 메리 모스턴의 SNS 스토커 및 짝사랑남에게 망할 사이코패스(Bloody Psychopath)라는 말을 들었지만 "고기능 소시오패스죠."(더빙판 기준)[23]라고 웃으며 맞받아쳐준다.

하여 늘 '기분 나쁜 놈'이라고 욕을 먹거나, 혹은 놀라워하다가도 '설명을 들어보니 너무 간단한 거네요'라며 깎아내리는 일을 많이 겪어서인지,[24] 자신의 추리에 감탄을 연발하는 존의 반응에 당황한다. 또한 파일럿 버전과 정식 시즌 1 에피소드 1에서 범인을 두고 "그게 천재의 약점이야, 존. 언제나 관객이 필요하지."라는 말을 하는데, 이것은 셜록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정식판에서는 잘려나갔지만, 파일럿에서는 셜록의 이 대사에 존이 셜록을 잠깐 쳐다보고는 "음... 그러게. 그런 것 같긴 하네."라고 대답한다.

4. 사생활

셜록은 왓슨과 만나기 전부터 추론의 과학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해왔다. 이 블로그는 실존하며 드라마와 연동되어 있어, 블로그에서 나온 내용이 드라마로 이어진다. 존 왓슨의 블로그에 보면 계속해서 셜록이 딴지를 거는데 존과 셜록의 초딩 짓거리(...)가 볼만하다.[25] 시즌 1 에피소드 1 에피소드에 관련된 포스트에선 셜록이 원작처럼 너무 로맨틱하게 썼다고 딴지 걸자 존이 "니가 우유 사올 차례야, 셜록"이라고 조용히 리플. 심지어 시즌 2 에피소드 1 초반에 보면 자기 블로그는 인기가 없는데 존의 블로그는 인기가 많아서 열폭한다! 결국 "담뱃재 분석 방법(Analysis of Tobacco Ash)"에 대한 포스팅을 스스로 내리기까지... 지금은 블로그 모두 내려간 상태이며, 만약 그 당시 게시물을 보고싶으면 웹 아카이브를 이용하여 보면 된다.

시즌 3에 나온 내용에 의하면 사회 바깥으로 셜록의 재산은 알려지지 않았다. 금전적인 것에 기본적으로 집착하지 않고, 추리에 대한 사례도 거절하면서[26]존에게 선뜻 자기 카드를 쓰라고 하는 걸 보면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보인다.[27] 남들과 함께 일할 위인도 아니고, 스스로 사건을 찾지 않으면 하는 일도 적기에 여러모로 형님이 챙겨줄 가능성도 있다.

단벌신사 속성이 있다. 집에서 입는 가운을 제외하면 평소 입는 옷이 고정되어 있지만, 그게 폭풍간지라 신경 쓰는 팬은 없는 듯하다. 셔츠는 매번 바뀌지만 평소에는 검은 정장과 스카프를 두르고 깃을 세운 롱코트만을 입는다.[28] 본인이 직접 코트가 여러 벌 있다고 하며 정장도 검은 계열로 여러 벌 가지고 있는 듯하다. 타이는 중요한 인물을 만나거나 경조사에 참여할 때가 아니면 매지 않고, 보통은 아예 셔츠 깃 단추를 두어 개씩 풀어헤치고 있다.

건강관리가 안 되는데 마약 문제가 확실히 있다. 방송상 직접 표현하기가 힘들었는지 마약을 복용하는 장면은 없다. 다만 레스트레이드가 셜록의 스탠드 플레이를 막고 경찰과의 공조를 위해 셜록의 방을 '마약 탐지'라는 구실로 수색한 적은 있으며, 이 때 존이 이 사람이 중독자로 보이냐며 셜록을 변호하지만 정작 셜록 본인이 마약 소지 사실을 거의 부정하지 않는다.
원작에선 홈즈가 "파이프 3대치의 문제"라면서 생각할 때마다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나오고, 왓슨은 파이프 담배를 홈즈의 유일한 상담자라고 묘사했는데, 드라마에선 영국의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담배는 끊고 니코틴 패치를 쓰고 있다. 그것도 3개씩.[29] 그러다가 시즌 2 에피소드 1에서 아이린 애들러가 사망한 것처럼 보였을 때 마이크로프트가 담배 한 대를 건네서 피웠고, 시즌 2 에피소드 2에선 금단 증세가 일어나서인지 '자기가 숨겨놓은 담배 누가 가져갔냐'면서 집안을 뒤지고 의뢰인이 담배를 피우자 가까이 가서 담배 연기를 맡는 추태를 보인다. 시즌3 에서는 존의 결혼과 마그누센을 속이는 것 때문에 진짜 마약을 한다.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서도 약에 취한 상태에서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추리를 한다.

연애에 관심이 없던 원작의 셜록 홈즈처럼 그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본인을 유혹하던 한 여성을 "Bastard." 라며 단박에 내친 것이 그 예. 1화에서 존과 음식점에서 대화할 때 '여성과 남성 모두 본인의 영역이 아니며, 나는 일과 결혼한 입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30] 그 덕분에 무성애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확정된 설정은 아니다. 작품 내적으로는 존과의 케미로 인해 다른 인물들로부터 동성애자 의혹을 받고 있지만 본인들이 지속적으로 부정하고 있으며, 역시 확정된 설정은 아니다.

농담성이 짙은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인터뷰(참조)에서 셜록이 숫총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아이린 애들러를 구한 뒤, 그날 밤에 신나게 즐겼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령신부에서 왓슨이 너 숫총각이냐고 묻자 대답을 회피한 채 화만 내는 장면이 있지만 시즌 3 3화에서 신부 들러리로 나온 제닌과 잠시 연애하며 갈 데까지 간 모습[31]을 보면, 애들러와 관계가 어떻게 됐든 시즌 3 3화 기준으로 숫총각은 아닐 것이다.

시즌 1에서는 바이올린을 자주 잡긴 해도 진지하게 연주하는 장면은 없었다. 시즌 2에서는 아이린 애들러와의 만남 이후 크리스마스 디너에서 캐롤을 연주하고 박수를 받는 등, 제대로 켜는 모습을 보여준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말에 의하면 드라마에서처럼 연주하려면 오랜기간 연습해야 하는데, 연습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1:13 잠깐 나오고 지나가지만 작곡도 하는 모양.

방에 별의 별 물건이 다 있다. 해골이나[32] 벽에 그려놓은 표적용 스마일리 페이스, 벽의 사슴 머리에 헤드폰을 씌워놓는다던가. 냉장고 속 머리통 정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사건 해결 중엔 '식사는 두뇌를 흐리게 한다'라며 금식한다. 원작 소설에서도 추리에 몰두하여 며칠씩 금식을 하여 점점 야위는 홈즈의 모습을 진심으로 염려하는 왓슨의 글이 있다.
술을 좋아하지는 않는 듯한데 한번 취하면 술버릇이 상당히 고약하다. 시즌 3 에피소드 2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술에 취하면 미친 듯이 웃는데다 아무나 붙잡고 자신이 더 똑똑하다고 우겨대며 시비를 털다가 결국은 토하는 듯하다. 숙취도 심한지 다음 날 잘 일어나지도 못하고, 일어나서도 어찌어찌 걷기는 하는 왓슨과는 달리 심하게 비틀거리기도 했다.[33] 술도 빨리 취하는지 술이 떡이 돼서 하숙집 계단에 퍼졌을 때가 고작 술을 마시러 나간 지 2시간밖에 안 됐을 때였다.

5. 존과의 관계

상술했듯이 셜록은 시즌 1 1회부터 보통 봐온 사람들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존에게 놀란다. 또 두 사람은 마이크로프트도 지적하지만 급속도로 친해져 사건 수사를 같이 하게 된다. 시즌 1 에피소드 3에서 존이 모리어티와 그 부하에 의해 죽을 뻔하고 위기에서 벗어나자 허겁지겁 존을 챙기는 모습과, 시즌 2에서 존을 유일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모습 등으로 미루어 셜록은 동성애자가 아니라 존성애자라는 설이 있다.# 특히 모리어티와 대치했을 때 셜록에게 경고의 의미로 "만약 네가 (내 일을 훼방놓고 내 정체를 캐내는 것을) 그만두지 않으면, 난 널 태워버릴 거야, 난 네 심장을 불태워버릴 거야."라는 은유적인 말을 던졌는데 그 심장이 이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다. #[34]

시즌 3에서는 존이 자신을 베프라고 칭하는 데 크게 놀라며, 신랑 들러리를 부탁하자 그야말로 굳어버린다. 영어의 신랑 들러리 표현인 "Best man"을 글자 뜻 그대로 최고의 남자를 찾는 것으로 알아들었으며, 본뜻을 알아듣게 된 이후에도 엉뚱하게 레스트레이드를 추천한다. 결국 보다못한 존이 들러리를 서 달라고 다이렉트로 말하자 너무 놀라 굳어버렸다. 그러나 곧 정신을 차리고 존이 설마 자신에게 신랑 들러리 자리를 부탁할 줄은 몰랐지만, 자신을 절친이라고 생각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며 그가 맡긴 바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셜록 홈즈다운 차분하고 논리정연한 연설을 펼친다. 마음 속으로.[35] 우여곡절 끝에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여기서 자신의 연설에 감동을 받아 우는 사람들을 보고 왜 우냐며 당황하는 모습이 백미. 존에게 나 뭐 잘못한 거 있냐고 묻기도 한다.

심심해지면 악을 쓰며 존에게 땡깡을 피우기도 하는데 그 육신이 어른인지라 총까지 쏜다. 당연하게도(?) 집안일은 하나도 안 하는 주제에 어질러 놓기만 하니 룸메이트인 존은 한숨이 가실 날이 없다. 그런데 평소 사람을 대하는 태도며 사교생활이 상당히 서툰 것[36]을 보면 존에게 끼쳤던 수많은 민폐들이 절반은 고의지만, 나머지 절반쯤은 아마 사람들에게 그러면 안 된다는 것 자체를 몰라서라고 봐야 할 것이다.[37] 존에게 평범한 사람들은 어떤 인간관계를 맺는지를 묻고, 친구, 애인 등 평범한 인간관계를 듣자 지루하다며 콧방귀를 뀌고 있으니... 실제로 아기인 로지 왓슨에게도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딸랑이를 가지고 놀고 싶으면 던지지 말라고 설교하기도 한다. 존의 결혼식에서 반지 화동을 맡은 아이와 제법 유대감을 쌓는데 그 유대감이란 게 "왜 어른들은 옷을 입는 걸 좋아하는지"란 것이니... 이 점을 왓슨과 레스트레이드가 사정없이 까버렸다.

6. 작중 행적

6.1. 시즌 1

원작 소설에서도 인간 관계가 좁게 묘사되지만, 드라마상에서는 한 술 더 떠서 "경찰관들에게 인간적 의무로 대했던(공포의 계곡)" 원작과 달리 레스트레이드의 부하들과는 공개적으로 으르렁대고 있다. 특히 팬들에게도 맹비난을 듣고 있는 검시관 앤더슨과 끔찍하게 사이가 안 좋으며 공개적으로 바보 취급하고 있다. 특히 원작보다 부각된 캐릭터인 친형 마이크로프트 홈즈와는 사이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형제로서 경쟁의식도 갖고 있다. 에피소드 1에서 그런 점이 잘 나와 있고, 에피소드 3에서도 직접적으로 언급되며 또 계속해서 마이크로프트의 부탁을 거절한다. 그러나 실제로 사이가 나쁘다고 보기는 상당히 힘들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시즌 1 에피소드 3에서 결국에는 마이크로프트의 의뢰를 수행했고 시즌 2 에피소드 3에서 왓슨의 말에 따르면 셜록의 휴대폰에 이름이 등재되어 있는 건 마이크로프트와 존 두 사람 뿐이다. 최소한 존과 동급으로는 셜록에게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게다가 정말로 사이가 나쁘다면 셜록의 성격상 등록해놓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또 다른 사람은 무관심하거나 싫어하는 건 아니라서 에피소드 3에선 존이 위험에 처하자 구하려고 했고 시즌 2에선 허드슨 부인이 고문 당한 것 같자 다른 거 필요없고 즉시 보복했다.[38] 게다가 마이크로프트가 허드슨 부인에게 '입 좀 다물어요(Shut Up)!'라고 하자 즉각 형에게 반발하는 장면도 있었다. 아이린 애들러에도 당연히(?) 묘한 애정을 느끼고 있다.[39] 시즌 2 에피소드 1이나 시즌 3 에피소드 1에선 항상 푸대접하던 몰리 후퍼에게 마음을 상하게 한 걸 사과하는 의미에서 키스해주기도 했다.

원작에서는 왓슨이 셜록을 귀찮게 했다고 언급되었는데,[40] 여기서는 되려 셜록이 왓슨에게 심심하다고 징징대며 귀찮게 구는 일이 흔하다. 담배를 달라며 행패를 부리다[41] 왓슨이 꿈쩍도 않자 다음 주 로또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6.2. 시즌 2

시즌 2 에피소드 2의 시점을 다룬 존의 블로그에 보면 존이 "셜록이 더 인간적이게 된 것 같다"고 써놓았다. 존은 이게 아이린 애들러 때문이 아닌가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제3자의 시점에서 보면 존과의 인연 또한 셜록의 사람됨에 큰 영향을 끼쳤다.[42] 이 에피소드에선 셜록이 처음으로 당황하고 두려워했다는 걸 존은 직접 보게 되었고, 또한 자신에겐 친구가 존 한 사람밖에 없다는 걸 인정하였다. 항상 어머니처럼 챙겨주는 허드슨 부인과 듬직한 아군인 레스트레이드 경감도 존 왓슨과 함께 셜록이 자신의 목숨과 바꾸어서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다. 한 예로 허드슨 부인을 습격한 침입자를 제압했을 당시, 레스트레이드 경감에게 전화로 '강도가 침입했었는데 구급차 좀 불러주세요. 창문에서 떨어졌거든요.'라고 말하는데, 그 뒤에 정말로 침입자를 위층에서 떨어뜨린다. 이후 레스트레이드가 '대체 몇 번이나 떨어진 거야?'라고 묻자 셜록은 '글쎄요. 세다가 까먹어서요.'라고 능청스럽게 대꾸한다. 정말로 여러번 떨어뜨린 건 아니고, 레스트레이드가 이렇게 비꼴 정도로 두들겨 패서 묵사발을 만든 듯하다. 즉 허드슨 부인을 대단히 아껴서 셜록이 그만큼 크게 분노하였음을 표현한 것이다.[43][44]

시즌 3 에피소드 1에 의하면 마이크로프트에게도 암살자를 붙였지만 마이크로프트측에 의해 역으로 당했다고 한다.

또한 아이린 애들러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서 강도를 당한 척 연기를 하는데, 이 연기라는게 왓슨에게 얻어맞기. 이에 왓슨은 '꿈에서도 그리던 일'이 벌어져서 얼떨떨하다가 정말로 치고박고 투닥거리는데 이 때의 대화란 참으로 유치하기 짝이 없다.
(한 대 때리는 수준이 아니라 목을 조르며 투닥거린다)
"이제 됐어 존, 이제 그만...!"
"잊었나 본데, 나 군인이었거든? 사람도 죽여 봤고!"
"군의관이었잖아!'"
"운 나쁜 날도 있었거든!"[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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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에피소드 3에서는 모리어티에 의해 '가짜 천재'로 몰리고 존 왓슨, 허드슨 부인, 레스트레이드의 목숨을 담보로 자살하라고 모리어티에게 몰린다. 하지만 모리어티가 살아있으면 저격수들을 멈출 수 있다는 걸 알고 설전을 벌이자 모리어티는 권총으로 자살해버려서 셜록이 죽지 않고서는 친구들의 목숨을 부지할 수 없게 만든다. 이후 대중에게 셜록 홈즈는 가짜 탐정인 걸로 알려진 뒤 투신 자살한 걸로 알려지고 그의 무덤에는 오직 존과 허드슨 부인만이 온다. 하지만 멀리서 셜록은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46]

6.3. 시즌 3 프리퀄 - 매니 해피 리턴즈(Many Happy Returns)

라이헨바흐 폭포 에피소드 이후, 존은 221B를 나와 다른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레스트레이드가 찾아와 사무실에서 가져온 셜록의 물건들을 건네주는데 그 중에는 존의 생일을 축하하는 셜록의 영상이 있었다.

존이 영상을 재생하자, 그 속의 셜록은 뭐라고 말해야 할 것인지 한참을 고민하고 머뭇거리다 진지한 모습으로 소파에 앉아서 말한다. "생일 축하해. 그리고 나는 항상 자네와 함께 있을 거야."

그때 초인종 소리가 들려오는 바람에[47] 존은 영상을 정지시키고 나가는데, 그 사이 다시 재생되던 영상 속에서 셜록은... 마지막에 윙크를 한다.

6.4. 시즌 3

이후 세르비아에 모리어티의 잔존 조직에게 잡혀서 고문당하는 채로 등장. 하지만 그 조직은 마이크로프트에게 바로 뭉개진 모양이다. 본인 말로는 2년 동안 모리어티의 조직을 뿌리뽑기 위해 활동한 듯.

마이크로프트에게 런던의 폭탄테러 위협을 해결하라는 의뢰를 받고 영국 베이커가로 복귀. 가이 포크스 사건을 모방한 방식의 폭탄테러를 막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존에게 자신의 생존을 알리고 도움을 부탁하러 찾아간다.

이 과정이 좀 웃긴데, 셜록은 우선 존의 프로포즈를 하려는 레스토랑에 들어와 여러 사람들에게서 보타이, 안경, 화장품 등을 슬쩍해서 안경을 쓰고 수염을 그려넣은 다음 말투까지 바꿔서 웨이터 행세를 하며 존에게 샴페인 추천을 했다. 그라다가 샴페인 하나를 골라주며 '마치 기억 속의 그리운 사람의 얼굴과 같습니다', '어딘가 친근하면서도 매우 놀라운 느낌을 주지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돌아온 걸 어필하는데, 존은 프로포즈에만 정신이 팔려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결국 막 존이 프로포즈를 하려는데 말을 걸며 귀찮게 하자 존은 지금 바쁘니 나중에 오라고 제대로 쳐다보며 말하다가 알아보고 굳어버린다. 얼마나 놀랐는지 말도 못하고 일어선 채 부들부들 떠는 존의 모습이 일품. 근데 반가움 반 분노 반으로 어쩔 줄 모르고 있는 존에게 "그 콧수염, 계속 기를 거야?" 라고 웃으면서 말했다가 분노한 존이 멱살을 잡고 달려든다.

결국 레스토랑에서 쫒겨나고 어딘가의 작은 식당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존이 왜 죽은 척 해야만 했었냐는 질문에 대부분 마이크로프트의 계획이었고 몇 명의 협력자가 있었다고 대답한다. 존이 "마이크로프트, 몰리, 노숙자 네트워크 100여 명이나 알고 있었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냐" 고 따지자, 셜록은 "아니, 그렇게 많지 않아. 기껏해야 25명 정도." 이 말에 존은 분노의 멱살잡이. 이번엔 죽빵을 갈겼는지 셜록의 입술이 찢어져 있다.

결국 또다시 장소를 어느 매점으로 이동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나서 점점 초라한 곳으로 옮겨가는 것도 은근히 개그. 존이 왜 살아있다는 연락 한 번 없었냐고 따지자 "실수로 내가 살아 있다고 말할까봐 연락할 기회가 있어도 하지 않았다."[48] 라고 말하고 아직도 비밀이니 말하지 말라며 존에게 맹세까지 시킨다. 당연히 존은 화가 나고, 거기에 한술 더떠서 "지금 런던이 위험하니 나를 도와줘 존. 오, 사실 그리웠잖아. 추격의 스릴, 혈관을 요동치는 피, 온 세상에 맞서는 우리 두 사람." 이라고 하다가 결국 이번엔 박치기를 맞고 쌍코피가 터진다. 그러고도 "이해할 수가 없네. 사과했잖아. 이렇게 하는 거 아닌가?" 라고 자문한다. 그 꼴을 옆에서 보는 메리도 사람이 그렇게 눈치가 없을 수가 있냐며 셜록을 타박할 정도.

존이 납치당해 가이 포크스 인형을 태우는 행사에서 장작 안에 갇혀서 타 죽을 뻔한 때에 메리 모스턴과 함께 달려와서 그를 구해낸다. 메리보다도 더 다급하게 달려와서 필사적으로 존을 끌어내는 모습이 압권. 그 일을 계기로 같이 지하철 테러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인다. 의뢰인이 지하철 역에 있는 cctv를 보다 역에 들어오는 지하철의 객차가 하나가 사라진것을 발견한것 그리고 그 열차에는 승객이 한 명 탔었는데 그 승객도 같이 실종된 상태. 추리 중 노숙자 네트워크를 통해 그 승객이 다시 활동하는 것을 보고 각종 지하철 노선도를 본 끝에 숨겨진 객차가 있을만한 장소를 찾게된다. 그 곳에 가는 통로가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구역이었는데 셜록은 쿨하게 존에게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고 하고 자물쇠를 따 버린다.

지하철도에 숨겨진 전차가 전체가 폭탄으로 꽉 차 있고 타이머가 2분 남은 상황에서 전차 안에서 폭탄 해제하는 법 따윈 모른다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존에게 그 동안 상처준 것에 대해 자길 용서해달라고 말하고 결국 용서의 말을 듣는데...

실은 OFF 스위치를 발견하고 폭탄을 꺼둔 상태였고, 다 연기였다. 테러리스트들도 폭탄에 정지 스위치가 없으면 곤란하다고. 존의 부끄러운 말에 대폭소하는 장면은 따라 웃기 딱 좋은 지점이다. 경찰 불러서 해결하고 다시 사냥 모자를 쓰고는 언론앞에 나서는 걸로 시즌 3 에피소드 1 끝.

시즌 3 에피소드 1 내내 시즌 2 에피소드 3에서 어떤 트릭으로 살아 남았는지 추측이 오가지만 결국 정확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셜록 홈즈 본인은 필립 앤더슨에게 마이크로프트가 보낸 사람들과 공기 매트 그리고 절묘한 사각지대를 이용한 것으로 시체는 셜록 본인이 죽은 척한 것이라고 밝히지만 필립도 시청자들도 그게 진실이라고 믿지는 않는다. 셜록의 이야기에 허점이 있다는 해석은 필립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너무 현실적이고 허무한 방법이라 멘붕하는 것에 가깝고, 그 트릭을 앤더슨에게 밝힌 이유는 드라마에 나오듯 필립이 의도적으로 범행 현장을 꾸며 셜록의 추리를 방해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기했듯 필립처럼 다수의 시청자들이 셜록의 말을 그대로 믿지 않으니 제작진 측에서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셜록이 어떻게 살았는가는 확실하지 않을 듯. 존의 말대로 '어떻게' 보다는 '왜' 가 중요한 문제기도 하고.

그러나 셜록이 설명한 트릭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시청자도 많다. 우선, 셜록은 자신의 지성을 뽐내기 좋아하기 때문에 허점이 있는 말을 본인 입으로 하느니 차라리 말하지 않는 쪽을 택할 것이다. 그런데 심지어 그걸 한껏 자신있는 표정으로 clever, neat 등의 단어들을 사용해 가며 자화자찬한다. 비디오 카메라로 녹화까지 되고 있는데도. 또 필립이 범행 현장을 꾸민 것은 셜록이 그것에 흥미를 가져 나타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셜록이 살아있다는 것이 밝혀진 뒤에 굳이 거짓된 트릭을 필립에게 설명할 이유도 없다. 그리고 필립이 의심하는 것을 보고 셜록이 한숨을 쉬며 떠나는 것을 보면, 셜록이 진실을 말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필립이 그 트릭의 꼬투리를 잡으려 광적으로 집착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셜록이 어떻게 명예회복을 할 지에 대한 관심도 있었지만, 그가 사라진 2년 간 경찰 조사로 모리어티의 조작극도 다 밝혀져서 언론에선 "진실을 드러났지만 늦었다." 라며 이미 명예도 다 회복된 상태. 현실에선 언론보도로 한 번 실추된 명예를 되찾기란 굉장히 힘들지만, 드라마에선 아마도 레스트레이드 경감이 경찰 조사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고, 여기에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알게 모르게 백업을 해주었다면 그렇게 어렵진 않았을 것이다. 물론 덕분에 모리어티의 조직을 완전히 박살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박살냈다고 해서 일부의 세력이 아직 살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부모님이 등장했는데 평범한 분들. 엄마가 책까지 쓴 수학자이지만 그냥 평범한 인텔리 정도이고 자기 자식들같은 천재는 아닌 듯 하다. 1화 끝에 부모님들과 레미제라블을 보던 마이크로프트가 드물게 셜록에게 전화로 애원을 하는데 둘 다 부모님을 좀 꺼리는 듯 하다.[49] 부모님 중 특히나 형제가 눈치를 보는 존재는 엄마. 시즌 3 에피소드 3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두 형제가 부모님 집에서 만나 문 밖에 맞담배하다 엄마에게 들키자 냉큼 둘 다 등 뒤로 숨길 정도. 이때 셜록은 형이 피웠다고 발뺌한다.

시즌 3 에피소드 2에서는 존의 결혼식이 무대가 되는데 셜록은 존의 들러리로서 식장에 서게 됐다. 하객들을 미리 만나 지인들 관리에, 어린 아이의 행동 지령까지 내리고, 냅킨 접는 모양까지 신경쓰는 등 매우 들뜬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결혼 준비를 예비 부부와 같이 하는데 매우 매우 공을 들인다. 축사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아예 레스트레이드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긴급하다고 보내는 바람에 레스트레이드는 큰일난 줄로 오해했다. 그때 레스트레이드는 오랜 시간에 걸쳐 공을 들인 범인 검거에 막 성공하려던 참이었는데 거기에 걸린 공로와 명예 따위 다 팽개친 채 지원 병력을 이끌고 베이커 가로 달려왔다.

들러리의 연설시간에 평상시의 셜록처럼 보통 사람이 보기에는 굉장히 무례하고 어이없는 발언을 하다가, 자신은 보이는 것 처럼 무례한 개자식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현명하고 용감한 사람의 최고의 친구[50]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큰 행운이라고 말하며 결혼식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눈물을 쏙 빼놓는다.[51] 연설이 끝나가다 존과 함께 했던 여러가지 수사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는데 "피투성이 근위병"과 "하루살이 남자"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52], 셜록은 몇 가지 연관점들을 떠올리며 이 결혼식장에서 누군가가 죽을 것임을 깨닫는다. 하지만 평소처럼 그 자리를 뒤엎어버리지 않고 그 나름대로 풀어내려고 연신 애를 쓴다. 계속해서 추리해나가며 결국 숄토 소령이 죽게 됨을 알게 된다. 살해 방법도 좀 더 나중에야 알게 됐는데[53] 군복 위에 매는 두꺼운 벨트 위로 작고 날카로운 송곳 등으로 깊게 찌르는 것. 그러면 당장은 괜찮지만 벨트를 푸는 순간부터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와 과다출혈로 죽게 되는 것.[54] 다행히 이를 눈치챘지만 숄토 소령은 더 이상 살고자 하는 미련이 없어서 자살하려 했는데, 결혼이란 경사를 망칠 순 없다해서 어쨌든 살게 되었다.[55] 범인은 바로 사진사로, 결혼식에선 누구의 의심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장비가 든 가방을 들고다니는 것도 문제없는 사람이었다.

사건이 해결 된 후 범인을 경찰에 넘긴 뒤, 셜록은 '나는 언제나 존과 메리 부부의 곁에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한 뒤 존과 메리 사이에 아이가 생겼음을 추리해내고 이를 메리와 존에게 조용히 알려주며 '당신들은 이미 최고의 부모다. 지금까지 계속 연습해 왔잖냐', '지금까지 날 달고 다녔으니 그게 최고의 연습이지' 라고 말한다. 그리고 모두가 춤추며 즐거워 할때 셜록이 둘을 위해 직접 작곡한 왈츠 곡을 편지 봉투에 담아 남기고 유유히 사라진다. 이때 길 잃은 아이처럼 주위를 둘러보다 춤도 추지 않고 빠져 나오는데 매우 쓸쓸해 보이는 반면 파티 직전에 신부 측 들러리에게 자기 춤 잘 춘다고 자랑하던 장면과는 대비된다.[56]

총각파티 장면이 특히나 압권이다. 취하지 않겠다고 몰리에게 주량을 과학적으로 고증받아서 맥주를 500ml 메스실린더에 443.7ml씩만 마시며 술집을 돌다가 취기 오른 존이 몰래 위스키를 섞는 주문을 하여 둘 다 취하게 되는데, 이 때부터 기행이 시작된다. 술집의 다른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서 싸울 때 담뱃재에 대해 아느냐고 소리지르고, 집의 계단에서 실신해있지 않나[57], 집에 돌아와선 낄낄대며 이름 맞히기 게임[58]을 하고, 그 와중에 하루살이 남자에 대해 의뢰받고 상담 도중 잠들지 않나, 현장 보존이 우선이라면서 잠들었다 깨서 토하고 결국엔 유치장에서 깨어나 레스트레이드 경감이 꺼내준다. 술 깬 직후에 간만의 괜찮은 사건 놓쳤다고 아쉬워하는 걸 보면 워커홀릭. 이 부분은 한국어 더빙판에서도 성우들의 명연기로 훌륭하게 재현된다.

문제는 작가진이 예전에 "시즌 3의 엔딩이 그 어느 때보다도 님들을 멘붕시킬 겁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으며 에피소드 2 자체가 마치 셜록이 존과의 관계를 정리해나가는 듯이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에피소드 1에서 셜록은 존의 위기에 그 누구보다도 필사적이었으며 에피소드2에서는 결혼식 들러리를 부탁하며 자신을 최고의 친구라고 말해주는 존에게 감동받아 멍해져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기가 장난치며 굽고 있던 눈알이 들어간 커피를 마시기까지 한다. 이는 셜록에게 있어서 존이 부모, 형제보다도 더욱 가치있는 존재이며 그에게 있어서도 유일한 존재임을 뜻하는데[59] 시즌 3 에피소드 2의 마지막 장면은 행복한 모습의 존과 메리를 뒤로 하고 홀로 쓸쓸히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이때 존과 메리 부부(와 아기)가 춤을 추는 동안 혼자 남겨진 채 씁쓸한 표정을 짓는 셜록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찡하게 한다.[60]

대망의 에피소드 3에서는 마약중독자 아지트에서 발견된다. 덕분에 모두가 놀랄 정도의 강도와 소리를 지닌 몰리의 분노의 싸대기를 맞으신다. 그것도 세 대씩이나 몰리가 "Clean?(깨끗하냐고요?)"라고 존에게 되묻고 뺨을 때린 걸 보면 실제로 마약을 한 걸로 보인다. 이후에 셜록이 마이크로프트에게 "Don't apall me when I'm high."(내가 마약했을때 신경 긁지마)"라고 말한 것도 그렇고. 2편에 나온 신부 들러리와 사귀는 모습까지 보이는데, 이는 찰스 어거스터스 매그너슨에게 접근하기 위해서였다. 찰스 어거스터스 매그너슨은 신문사 사주로 여러 인물들의 약점을 잡아 협박을 하는데, 일부러 그에게 약점거리를 제공하려고 마약을 하고, 여자친구도 그의 비서여서 사귄 것.[61] 이를 이용해 그의 사무실에 들어가지만, 그 곳에서 본 건 찰스 어거스터스 매그너슨을 죽이려는 메리 왓슨이었다. 거기서 두 사람을 다 죽일 수도 있던 메리지만, 존이 누명을 쓸까봐 셜록에게 죽지는 않을 만큼 총상을 입히고, 구급차까지 부르고 사라진다.[62] 결국 총알을 맞고 죽어가는 상황에서 자신의 기억의 궁전으로다시 들어가는데 여기서 레드 비어드가 셜록이 애지중지하던 애완용 강아지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리고 설록의 기억의 궁전 최하층에는 사슬에 묶인 광기돋는 모리어티가 기다리고 있었다. 현실의 수술실에서 심장이 멎은채 죽어가던 셜록은 기억의 궁전에서도 결국 모리어티의 조롱을 받으며 죽어간다. 그러나 모리어티가 죽어가는 셜록을 도발하며 그 녀석이 봤다면 눈물을 한바가지는 쏟을거라며 존 왓슨이 위험에 빠져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눈을 부릅뜨더니 심박수 0이던 심장이 다시 뛰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메리는 자신의 정체를 존에게 감추고 싶어했지만 셜록의 작전으로 알려지고, 우여곡절 끝에 부부는 화해하지만, 찰스 어거스터스 매그너슨이 메리의 과거까지 가지고 있는 상황. 그래서 셜록은 국가기밀이 담긴 마이크로프트의 노트북을 조건으로 찰스 어거스터스 매그너슨을 찾아가 그의 협박물 증거와 바꾸려고 하는 척 하면서 실은 이걸로 경찰을 유인해 찰스의 집을 수색하도록 유도할 작정이었지만 협박 증거는 모두 찰스 어거스터스 매그너슨의 머릿 속에 있었다. 찰스도 셜록처럼 기억의 궁전으로 모든 걸 떠올려 증거물울 보관할 금고 같은 건 필요없었던 것. 이 때문에 셜록과 존은 기밀유출만 뒤집어 쓸 궁지에 몰리나, 찰스 어거스터스 매그너슨만 죽으면 모든 증거가 사라지는 걸 안 셜록은 존과 메리의 행복을 위해 그를 권총으로 죽이고 체포된다.

이후 마이크로프트의 주선으로 교도소에 가는 건 면하는 대신 6개월 간 동유럽으로 스파이로 가게 된다. 하지만 실상은 이후의 일정도 기약이 없는 추방. 심지어 목숨이 보장되지도 않는 위험한 임무다. 존에게는 스파이 활동이라고만 말할 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둥 그런 말을 안하는걸 보면 찡하다. 그리하여 존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이륙하는데 갑자기 그 남자의 영상이 영국의 모든 방송을 통해 나가면서 이륙 4분 만에 모든 게 취소되어 런던으로 돌아온다.[63] 이 때 연출이 일품인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온 이후까지 쭉 집중할 것. 비명을 지를지도 모른다.

시즌 3에서의 셜록에 대해 멋있기는 하지만 캐붕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에피소드 2와 에피소드 3에서 갑자기 급변신한 듯한 셜록의 인간적인 면모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원래부터 셜록이 진짜 소시오패스는 아니다 라는 설이 지지를 얻기는 했다지만 시즌 3 내내 존 왓슨과 그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죽었다가도 존을 위해서 다시 살아나고, 살인을 저지르고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셜록의 모습은 상당히 낯설었다는 말들이 있다. 존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시즌 2 까지는 소울메이트처럼 그려진 데 반해 시즌 3에서는 존이 없는 빈자리를 보며 심하게 외로워하거나 존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심지어 죽었다가 존이 위험하다니깐 살아나는 초인적인 일들마저 해내며 정말 이 인간이 존성애자가 아니었던 건가 의심을 들게 한다. 일단 시즌3 자체가 추리의 비중이 줄고 "존의 결혼에 따른 셜록의 감정변화"에 유독 초점을 맞추기도 했고..

이렇다보니 존의 비중 역시 너무 줄었다는 평가가 있다. 시즌 1과 시즌 2에서의 존은 셜록의 인간성을 되살려주고 그의 수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조수이자 동반자로서 확실한 역할을 가진데 반해, 시즌3에서의 존은 그저 주변상황에 휘둘리기만 할뿐 여타 매체에서의 소극적인 존 왓슨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에피소드 1에서도 존은 끝까지 셜록의 부활에 관한 트릭을 알지 못했고, 폭탄테러를 수사하는 중에도 그와 동행만 하고 오히려 사건현장에선 셜록에게 속아서 흑역사를 적립하는 것 외엔 역할이 없었다. 이후 에피소드 2와 3에서도 존은 메리의 거짓에 상처를 받고, 존의 완벽한 결혼식과 결혼생활을 위해 셜록이 뒤에서 목숨 걸고 뛰어다닐 때에도 존은 자세한 상황이나 돌아가는 일들에 대해 뒤늦게야 통보를 받고 셜록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즉 시즌3에서의 존은 셜록의 동반자라기 보다는 "셜록과 메리가 보호하고 싶은 대상, 셜록이 궁극적으로 지켜줘야 할 존재"에 가까웠다.

셜록의 캐붕이나 존의 비중에 대해 또다른 해석은, 시즌 1과 2가 존 왓슨이라는 화자의 눈으로 본 셜록과 존의 이야기였다면 시즌 3는 셜록 홈즈 자기 자신이 화자였다는 해석이다. 그 어떤 시즌보다도 셜록의 마음 속 기억의 궁전이 자세하게 드러나기도 했고 셜록이 존의 도움 없이 원톱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다니는 듯한 모양새인데다가 존의 인간적인 면모보다는 오히려 셜록이 더 풍부한 감정을 품고 있는 듯 셜록의 인간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 때 셜록이 자신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이자, 화자가 되었다는 것.

6.5. 2015 크리스마스 스페셜

드라마 셜록이 아닌, 원작 소설 셜록 홈즈의 실제 배경인 빅토리아 시대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레스트레이드의 의뢰로 권총자살한 후 돌아와 남편을 죽인 에밀리아 사건을 조사한다. 몇달 후 마이크로프트 홈즈를 만나 그를 통해 맡게 된 사건에서 문제의 에밀리아의 모습이 나타나고, 이 과정에 의뢰인의 남편은 살해당하고 만다. 사건 후 용의자는 한 명뿐이라며 대략 알아낸 눈치를 보이지만, 살해 흉기에 처음 시신을 조사할 땐 없었던 'MISS ME'라는 쪽지가 달린 걸 볼고 혼란에 빠지고, 집에서 명상을 하다가 이미 죽었어야할 제임스 모리어티의 방문을 받는다. 여기서 집이 흔들리고, 빅토리아 시대엔 추락사한 제임스 모리어티와는 안 맞는 대사가 나오는데, 결국 이 시대는 실제 빅토리아 시대가 아니라 시즌3 마지막에 모리어티의 귀환을 안 셜록이 착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약의 힘을 빌어가며 기억의 궁전을 탐험한 것으로 밝혀진다.[64]

에밀리아 사건은 실제 미제사건이었고, 모리어티와 똑같이 권총자살 후 돌아와 범행을 한 것이기에 기억의 궁전으로 이 사건을 풀어서 모리어티가 돌아온 이유를 풀어보려 한 것.[65]여기서부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현재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하다 다시 빅토리아 시대로 빠져든 셜록은 결국 사건의 진상을 풀어내는데, 에밀리아의 자살은 두 개의 권총을 든 상태에서 총 하나는 자신에게 겨누고 실제로는 바닥을 겨눈 총을 쏘고는, 미리 닮은 시신을 준비해 자살을 위장하고, 아직 죽지 않은 실제 에밀리아가 남편을 살해한 것이다. 그리고는 타인의 도움을 받아 머리에 권총을 맞아 진짜로 죽고 실제 자신의 시신을 영안실에 안치한 것인데, 여기엔 당연히 협조자들이 필요했으며, 그 동료들은 바로 19세기 남성 중심 사회에서 냉대받는 여성들이었다. 이 중에 남장을 하여 검시관으로 일하는 몰리 후퍼가 있어서 증거 조작이 용이했고, 이후 에밀리아의 이름을 빌어 폭력 남편 등 부정한 남성들을 이 여성들의 비밀결사가 살해한 것이며, 셜록이 보호하는데 실패한 의뢰인의 남편도 실은 부인인 의뢰인이 이 일원이었다.

여기까지 풀어낸 셜록 앞에 다시 모리어티가 나타나면서 혼동에 빠지고, 현대로 돌아와 자신의 추리를 확인하기 위하여 에밀리아의 묘지를 파헤치려 하고, 여기에 반발하는 존이 먼저 떠난다. 셜록은 기어코 묘지를 파지만 자신의 생각과 달리 두 개의 시신이 있어야 하는 관 안에 하나의 시신만 있고, 그 밑을 더 파보려는 순간 다시 빅토리아 시대로 돌아오는데 이번엔 바로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모리어티와 대결하는 순간이었다. 모리어티에게 육체적으로 밀려 위기에 빠지지만, 그 순간 권총을 든 존이 와서 도와주면서 위기를 벗어나고, 빅토리아 시대의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는 현대로 돌아오는데, 아직 비행기 안이었다. 즉, 에밀리아의 묘지를 파헤치려 한 것도 기억의 궁전 혹은 꿈 속의 일이었다. 정신을 가다듬은 셜록은 모리어티는 이미 죽었다면서 그가 돌아온 이유를 알기 위해 차를 타고 떠나면서 스페셜은 막을 내린 줄 알았으나 막판에 다시 빅토리아 시대의 셜록과 존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셜록은 존에게 비행기나 전화기 같은 미래에 일상화될 발명품 이야기를 한다. 에밀리아 사건은 모두 풀어냈지만, 범행을 한 여성들의 취지에 동의해서[66] 일부러 해결에 실패한 것으로 존 왓슨이 가공해 출판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다시 창문 밖을 내다본 셜록 홈즈의 시점으로 현대 영국의 배경이 펼쳐지며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6.6. 시즌 4

런던 귀환 직후에 고위 관계자들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면담하는 가운데 생강과자를 집어먹고 몰래 SNS를 하다가 마이크로프트에게 걸려 투닥투닥하는 개그를 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듯했으나…….[67]

지나치게 의욕과잉으로 사건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하던 그가 존 왓슨의 딸 로즈먼드 왓슨의 대부(Godfather)가 되었다. 대모인 허드슨 부인과 몰리가 참석한 세례식에서조차 문자를 날리다가 눈총을 받기도 한다. 인격체로서 대우하여 존과 비슷하게 대하지만 아기에게 그런 방식이 먹힐 리가. 딸랑이에 몇 번 얼굴을 맞고 나더니 가까이 가지 않는다.

모리어티에 관한 단서를 쫓던 중 불가사의한 사고사[68]를 해결하던 도중 의뢰인 집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한다. 마가렛 대처를 존경하던 의뢰인은 거실 한곳에 대처의 사진과 흉상을 진열해 뒀는데, 한가운데가 비어 있었고 최근까지 무언가 놓여 있었던 흔적이 있었다. 의뢰인으로부터 원래 그곳에 놓여 있던 대처 흉상이 최근 침입자에 의해 파손됐다는 말을 들은 셜록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조사에 착수한다.

조사 끝에 대처 흉상이 조지아에서 만들어졌고, 같은 곳에서 동시에 만들어진 6개의 대처 흉상이 최근 잇따라 정체 불명의 침입자에 의해 파손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셜록은 마지막 남은 흉상의 소재지를 찾아 잠복한 뒤, 침입자와 격투 끝에 쓰러뜨리고 마지막 흉상을 부순다. 셜록은 보석[69]이 속에 있을 것이라 여겼지만 조각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시즌 3에서 나온 적이 있는 메리의 과거가 담겼으나 이제는 세상에 없을 A.G.R.A USB 메모리였다.[70] 셜록이 멘붕한 가운데 침입자는 메리도 너도 죽을 것이라고 협박하고 사라진다.

존 몰래 메리를 부른 셜록은 그녀로부터 과거의 진상을 듣게 된다. 그녀는 원래 A.G.R.A 용병팀[71] 소속으로 조지아 영국대사관 인질사건[72]에 6년 전 투입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메리만 간신히 탈출하고 팀은 포로가 되거나 전사하여, 포로가 되었다가 살아나온 동료로부터 원한을 받고 있다. 메리 모스턴의 본명은 로자먼드 메리(Rosamund Mary). 메리라는 이름을 더 좋아했다고. 자기 딸의 이름을 자기 본명에서 따와서 지었다.

셜록은 메리를 지켜주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하지만, 메리는 셜록을 잠재운 뒤 USB 메모리를 가지고 존의 곁을 떠나 무작정 긴 도피를 시작한다. 셜록이나 옛 동료가 그녀의 행선지를 추적할 수 없도록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대로 무작위로 도피하지만, 몰래 USB 메모리에 위치추적기를 달아놓았던 셜록은 존과 함께 그녀의 은신처를 찾아 메리를 설득한다. 그러나 셜록의 뒤를 밟던 옛 동료 에이제이와 대치하다가 경호원에 의해 동료가 죽고 사건이 해결되나 싶었지만, 무언가 석연치 않았던 셜록은 추리 끝에 A.G.R.A 용병팀을 파국에 이르게 한 배후를 찾고 진상을 밝힌다.

USB를 찾기 위해 대처 흉상을 깨뜨리고 다니던 A.G.R.A의 에이제이는 조지아 영국대사관 인질사건에 투입되었다가 탄약(Ammo)이라는 코드네임을 쓰는 영국여자의 배신으로 6년간 고문당하고 감금당한다. 그는 혼자 살아남은 메리가 배신자라고 생각했으나 실은 그 당시 사건을 담당하던 스몰우드 부인의 비서인 비비안 노버리가 진범이었다.[73][74]

런던 수족관에 있던 진범 노버리를 찾은 셜록은 메리와 존을 부르고[75], 마이크로프트와 경찰들이 포위한 가운데 진상을 밝히지만, 진범을 지나치게 자극하다가[76] 그만 진범으로부터 총을 맞을 뻔한다. 총에 맞기 직전 메리가 몸을 날려 셜록을 가로막고 대신 총알을 맞아[77] 셜록은 목숨을 건지지만, 메리는 치명상을 입고 숨을 거두고 만다. 뒤늦게 달려온 존은 절규하다가 셜록을 원망스러운 눈으로 보고 서약한 대로 메리를 지키지 않았다며 책망한다.[78] 수 차례 그녀를 지키겠노라고 다짐했던 셜록은 크게 낙담한다.[79][80]

사건이 수습된 이후에도 충격[81]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셜록은 다시 일에 몰두하려다가 허드슨 부인이 자기 짐 속에서 찾아낸 'MISS ME'라고 적힌 CD를 건네받는다. 처음엔 모리어티의 메시지라고 생각했으나, 실은 메리가 자신이 죽었을 때를 대비해 셜록에게 남긴 마지막 의뢰가 담겨 있었다. 내용은 존을 구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에피소드 2에서는 메리의 죽음으로 상심에 빠진 채 상담 중인 왓슨에게 허드슨 부인이 찾아가는 첫 번째 장면이 끝나고 뒤이어 말 그대로 약에 취한 중독자의 모습으로 첫 등장.[82] 부호이자 자선 사업가인 컬버튼 스미스의 딸이 찾아와 희미한 기억을 말하며 아버지가 살인범인 것 같으니 수사해 달라는 의뢰를 한다. 처음에는 약에 절어 있는 상태로 그녀를 그냥 돌려보내려 하지만 빗속으로 뛰쳐나가는 그녀의 옷차림과 가방의 무게[83]를 보고 그녀가 자살하려 한다는 것을 추리하여 나가는 여자를 붙잡게 된다. 그녀를 말리고 같이 감자튀김을 먹고 산책하며 어떻게 추리했는지 들려주다가 약에 취해 환각을 보고 여자와도 헤어진 중에 환각 속에서 컬버튼이 누구를 죽이라고 했는지 알아낸다. 바로 아무나(Anyone).[84][85]컬버튼은 그냥 연쇄살인범인 것. 그러나 약물 중독은 더 악화되어 간다.

2주 후 허드슨 부인이 심리상담사와 상담 중인 존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자 존은 셜록이 근처에 있을 때 그러겠다 약속하고, 그러자 허드슨 부인은 차 트렁크에 있던 셜록을 꺼낸다.[86][87] 그 와중에 셜록은 트위터로 컬버튼 스미스가 연쇄살인범이라며 도발했고 그곳으로 컬버튼의 비서가 찾아오는데 이미 2주 전에 셜록은 존의 동선과 허드슨 부인이 도움을 청할 것까지 예측하고 여기로 약속 장소를 잡고 심지어 몰리도 미리 불렀다.

컬버튼이 후원하는 병원에서 소아 환자들에게 자신의 추리 과정에 대한 강연을 하려하지만 약에 취한 채로 횡설수설 하다가 분위기를 냉각시킨다. 그 와중에 컬버튼도 연쇄살인범을 화두로 꺼내면서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을 공포에 떨게 한다...

컬버튼을 만나 그의 병원을 함께 돌아다니며 그가 살인범이라 하고, 딸을 부르지만 막상 찾아온 딸은 자기에게 의뢰한 여자와 다른 사람인 걸 알고 당황하던 끝에 컬버튼을 메스로 찌르려다가 존에게 저지당하고[88] 병원에 입원한다. 그리고 병실에 비밀통로로 찾아온 컬버튼은 셜록이 투약받는 약의 양을 늘려 쇼크사 시키려 하면서 그를 조롱하다가 못 기다리겠다며 자기 손으로 셜록을 죽이려 하지만…….

사실 모든 것은 셜록의 계책이었다. 존을 구해달라는 메리의 의뢰는, 그러려면 오히려 존이 셜록을 구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셜록은 일부러 위험한 범죄자 컬버튼에게 자기를 노출시켜 위기상황을 만든 것이다. 메리의 영상을 본 존이 달려와 셜록을 구하여 예상은 적중했다. 약은 자기 팬인 간호사에게 부탁해 식염수로 바꿨고, 코트에 녹음기 세 개를 넣어 컬버튼이 이걸 제거했다고 안심하게 만들고는 존이 자기를 위해 지팡이를 두고 갈 걸 3주 전에 미리 알고 거기에 녹음기를 넣어 컬버튼의 자백도 녹음하였다. 다만 의뢰하러 온 여자는 환각인가 생각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생생했고 정확한 정보도 있어 의구심을 가지지만, 몸을 회복하며 평소처럼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집안 바닥에서 여자가 가져왔던 쪽지를 발견해 환각이 아니었던 걸 깨닫고, 거기에 숨은 진짜 메시지를 발견한다. 바로 'MISS ME'라 적혀있던 것.

3화에서 마이크로프트를 낚아 자신에게 숨겨진 누이[89]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마이크로프트는 셜록의 방에 찾아가 유러스와 붉은 수염에 대해 털어놓는다. 붉은 수염은 익사했으며, 유러스는 셜록과 마이크로프트 이상의 천재였고[90], 셜록을 그림 속에서 지워내거나 그림을 불태우고, 자기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하다며 자해를 하거나 몇 번의 방화[91]를 하는 등 미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해 일찍이 셰린포드라는 곳에 격리되어 자라왔다는 것[92]. 이야기를 하고 나서 창문이 깨지더니 드론이 베이커 가에 침입한다. 움직임을 감지하면 폭발하는 수류탄이 설치되어 있음을 알아본 마이크로프트는 문으로, 셜록과 존은 창문으로 뛰쳐나가기로 약속한 뒤, 동시에 뛰어나가 셋 모두 폭발으로부터 몸을 지킨다.

셜록과 존은 각자 셰린포드 근처를 지나가던 배를 납치해 셰린포드에 접근하고, 존과 한 명의 선원은 셰린포드 감옥의 관계자에게 붙잡힌다. 국장은 둘을 심문하던 중 선원이 변장을 한 셜록이라며 떠보지만, 사실 선원은 변장한 마이크로프트로 셜록은 이미 유러스를 만나러 이미 침입하는 중이었다.[93] 국장은 마이크로프트와 존에게 유러스에 대해 털어놓는데, 유러스는 대화를 통해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격리실의 유러스를 만난 셜록은 유러스와 대화를 시도하는데, 붉은 수염에 관한 것을 알려달라고 하자[94] 유러스는 방의 유리를 만져보라고 한다. 셜록이 유리에 쓰인 <유리에서 3피트 이상 떨어지시오.>라는 문구를 보고 머뭇거리자, 유러스는 먼저 유리에 손을 얹고, 그에 따라 셜록도 손을 얹는데, 유러스의 손을 잡게 된다. 사실 유리는 존재하지 않았고, 유러스가 유리처럼 꾸미기 위해 문구를 띄워놓고, 목소리도 성대에 부착한 마이크를 통해서 방송했기 때문이었다.[95] 그리고 유러스가 갑자기 튀어나오면서 셜록을 넘어뜨리고 장면이 바뀌는데 유러스는 이미 소장과 대화로 그를 조종하고 셰린포드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 그렇기에 자유롭게 밖으로 드나들 수 있었다. 그리고 경비원에게 셜록을 죽이기 전에 자기를 말리라고 한다.

그래서 기절한 셜록이 깨어났을 때 존, 마이크로프트, 국장과 한 방에 갇히게 된다. 유러스는 모니터를 통해 마이크로프트와 왓슨 중 한 명이 국장을 죽이지 않으면 국장의 부인을 죽이겠다며 총을 제공한다. 셜록은 마이크로프트와 존에게 순서대로 결정할 기회를 주지만, 결국 국장이 자살하며 유러스는 국장의 부인마저 살해한다.

다음 방으로 넘어가서는 유러스는 셜록 일행에게 추락하고 있는 비행기에 탄 소녀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번 단계에서 유러스는 총과 살해 정황을 주며 3명의 용의자 사진만으로 범인을 찾는 문제를 준다. 마이크로프트와 존의 도움으로 답을 찾은 셜록은 답을 외치지만, 창 밖에 갑자기 세 명의 용의자가 줄에 매달려 있는 것이 보이고, 유러스는 세 명 중 범인을 찾아 정의를 구현하라고 한다. 셜록이 범인에게 유죄를 선고하자 유러스는 범인을 제외한 두 명의 줄을 놓아 추락사시킨다. 이어서 존이 반박하자 남은 한 명도 추락시킨다.

다음 방에는 관 하나가 놓여져 있는데, 추리를 통해 죽음을 자주 접하는 젊은 여성의 것임을 알아챈다. 관 뚜껑에는 '사랑해(I LOVE YOU)'라고 써져 있으며, 모든 걸 종합해 알아낸 여성은 검시관인 몰리 후퍼. 몰리가 3분 내에 전화를 받아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몰리의 집을 폭발하겠다고 한다. 셜록이 사건을 위한 것이라며 몰리에게 부탁하자 몰리는 망설인다. 이해가 가지 않는 셜록에게 몰리가 한 말은 '전부 사실이어서' 직접 말하기 힘들다는 것. 셜록은 몰리의 부탁으로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고, 2초를 남기고 사랑해라는 말을 듣는 데에 성공한다. 미션은 성공했지만, 사실 폭발물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고, 유러스는 말만으로 몰리를 멘붕시켰다며 기뻐한다. 감정적으로 흔들려 유러스에게 패배한 셜록은 분노해 관을 박살낸다.

마지막 방에서는 셜록에게 존과 마이크로프트 중 한 명에게 총을 쏘라고 한다. 마이크로프트는 자신이 사는 것이 더 유리하다며 존을 쏘라고 하고, 존은 고민 후 맞는 말이니 자신을 쏘라고 한다. 하지만 셜록은 마이크로프트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쏘는 선택을 편하게 하도록 의도했음을 간파하고, 자살한 소장을 언급하면서 갑자기 총구를 자신에게 겨누며 카운트다운을 한다. 당황한 유러스는 셋에게 마취총을 쏜다.[96]

셜록이 깬 곳은 셜록의 어릴 적 사진이 붙여진 방. 존은 발목에 족쇄가 걸린 채로 우물 안에서 깬다. 셜록은 셰린포드에 우물이 없다는 사실과, 벽에서 바람이 새어나온다는 것을 근거로 간이 벽을 부수고 나온다. 눈앞에는 옛날 홈즈 일가의 집이었던 머스그레이브 별장이 있었다. 셜록은 다시 비행기의 소녀와 대화한다. 그때 존이 있는 우물에 물이 차기 시작하고, 존이 우물에서 발견한 뼈가 개가 아닌 사람의 것이라고 셜록에게 밝히며, 셜록은 그 얘기를 듣고 예전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지금까지 셜록이 개라고 생각했던 붉은 수염은 빅터 트레버라는 셜록의 친구였다. 해적 놀이를 하기 좋아했던 셜록은 노란 수염, 그의 친구인 빅터 트레버가 붉은 수염이라는 이름으로 놀이를 했지만 해적 놀이에 끼지 못해 외로웠던 유러스가 빅터를 우물에 빠뜨려 살해했던 것.[97][98]

자신은 아무도 아닌(No One) 친구라는 유러스의 말을 듣고 셜록은 그에 대응하는 라틴어 NEMO가 새겨진 집 앞 공동묘지에 새겨진 숫자와 유러스가 부른 노래의 가사에 대응해 “내 방으로 찾아와(SEEK MY ROOM)”라는 암호를 얻은 셜록은 자택의 유러스의 방에 찾아간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의 반전이 드러나게 된다. 사실 추락하는 비행기는 존재하지 않았고, 비행기 속의 소녀 목소리는 유러스의 목소리였다.[99] 그리고 셜록은 유러스를 안아주면서 에피소드의 전체적인 사건이 끝난다.

존은 경찰에 의해 구조되고, 마이크로프트도 탈진했지만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는다. 셜록은 이를 전해준 레스트레이드에게 그렉이라고 불러준다. 유러스는 셰린포드로 돌아가고, 셜록은 유러스의 신변을 뒤늦게 알게 된 부모님, 마이크로프트와 함께 셰린포드를 다시 찾는다. 처음에는 유러스가 아무하고도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마이크로프트가 말했지만 셜록이 지속적으로 유러스를 찾아가서 바이올린을 연주한 끝에 유러스가 마음을 열게 된다. 폭발로 엉망이 된 베이커 가에서 메리가 만든 'MISS YOU'라는 영상을 보고, 존과 함께 새로운 사건에 뛰어드는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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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 외

  • 작중 나이는 시즌 3 시점에서는 30대 초반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즌 1 1화에서 언급한 존의 누나가 당시 시점에서 36세였으므로, 원작과 마찬가지로 셜록이 존보다 2살 적다고 가정하면 시즌 1 시점에서 셜록의 나이는 많아야 33세. 또한 존의 블로그 포스팅으로 볼 때 시즌 3의 시점은 시즌 1으로부터 3년 후이므로 시즌 3에서의 나이는 최대 36세. 그러나 존과 해리(존의 누나)의 나이 차가 2살 이상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과 실제 배우의 경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마틴 프리먼보다 5살 적으므로 원작보다 둘의 나이 차이가 더 클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6세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셜록 홈즈의 이미지를 '중년의 신사'로 기억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30대의 파릇파릇한 셜록 홈즈는 낯설고도 새롭겠지만, 어찌 보면 원작에 충실한 설정일 수도 있다. 셜록 홈즈의 연대에 대해서는 몇몇 설이 있지만, 정설은 홈즈는 1854년 생이며 그가 존 왓슨을 처음 만난 해는 1881년이라는 것이다. 이 연도로 계산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미지와 달리 왓슨을 처음 만났을 때 홈즈의 나이는 불과 27세이다.[100]
  • BBC에서 정식으로 출판한 일종의 설정집인 '셜록: 케이스북'에 적힌 바에 따르면, '눈 먼 은행가' 에피소드에 출연한 셜록의 대학 시절 동창생 세바츠찬 윌크스와 마찬가지로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보인다.
  • 원작 소설을 읽어 봤다면 알 수 있겠지만 의외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신체적 특징 중 원작에서 셜록 홈즈의 설정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베네딕트는 키 183cm의 장신인데, 원작의 홈즈도 키 6피트(약 183cm) 가 약간 넘는 큰 키라고 묘사된다.[101][102] 또 원작의 셜록 홈즈도 얼굴이 상당히 길었다고 한다. 그리고 베네딕트는 독특한 눈동자 색이 매력 포인트로 꼽히는데, 소설 <네 개의 서명>에서 존스 형사가 변장한 홈즈를 보고 깜박 속았으나 그의 눈빛은 알아보았다고 한 것으로 보아 홈즈도 눈이 강렬한 아이덴티티였던 듯하다. 다만 손을 합장하고 눈을 감거나 기도하듯이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은 제레미 브렛 주연의 그라나다 TV시리즈[103]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다.[104]
  • 사용하는 핸드폰은 시즌 1에서는 블랙베리 볼드 9700이었다. 시즌 2에서는 iPhone 4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시즌 3에서는 iPhone 5 블랙으로 업그레이드.[105] 또 시즌 4에서는 아이폰 6(혹은 6s)로 바뀌었다.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싫어하는 만큼 보안이 좋은 기기를 사용하는 듯. 셜록이 사용하는 노트북은 맥북 프로이며, 나중에는 레티나 모델을 사용한다.
  • 마이크로프트의 말에 따르면 어렸을 땐 해적이 되고 싶었던 듯 하다. 그래서인지 시즌 4 2화에서 약에 취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놀 때도 총을 쏴대며 해적 놀이를 한다.
  • 시즌 2를 다룬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딱히 혐오하는 건 아니지만 뭔가 짜증나는 사람을 볼 때마다 존에게 "존, 내 리볼버 좀 갖다 줘"라고 왓슨의 블로그에 쓰는 듯.
  • 왓슨의 블로그에 원작처럼 사냥 모자를 쓴 사진이 있다. 이 때의 기사 제목은 Hat-Man and Robin. 배트맨이 코믹스에서 "세계 최고의 명탐정"이라 불리는 걸 생각하면 잘 어울리는 패러디다.
  • 아이린 애들러 에피소드에서 007을 "Double-O Seven"이 아니라 "Zero-Zero Seven"이라 한 것을 보면 셜록은 제임스 본드 영화는 한 번도 안 본 듯.
  • 오버워치의 영웅 리퍼가 자신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셜록의 대사를 살짝 비틀어 사용한다.[106]
  • 기억의 궁전이라는 기억법의 사용자이다. 사람은 언어기반 사고는 기억하기 어려워 하는 반면 이미지 기반 사고는 쉽게 기억한다. 한 번 본 영화는 다시 볼 땐 몇 초 분량만 봐도 기억을 할 수 있음을 생각해보자. 그 이미지 기억을 인간의 또 인간에게 수월한 기억 방식인 공간 기억과 결합해서 공감각적으로 기억하는 것이 장소법인데, 이를 위한 임의의 건물을 구성해 기억을 하는 것이 기억의 궁전이라 불리는 방식이다. 지금에 와선 생소하지만 고대 그리스에서는 웅변인의 기본적 소양이었던 기억법이다.
    셜록은 필요한 기억을 위해 상당한 공간의 궁전을 구성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그 안에 심지어 모리아티까지 넣어 두었다). 하지만 실제 기억의 궁전 사용자들이 그렇듯 이전의 기억을 지워야 새 기억을 넣을 수 있는데 이전의 것을 지우지 못해 숄토 소령의 방번호는 기억하지 못하는 묘사가 나오기도 했다. 셜록이 가진 궁전의 모습은 시즌 3의 피날레 에피소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판 셜록의 성우들이 즉석으로 삼겹살을 먹는 장면을 부탁받아서 연출한 적이 있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셜록 홈즈 작가인 코난 도일과 32촌 관계라고 한다.(#) 32촌이면 거의 남 수준이기는 하다만.
  • 한국어판 성우인 장민혁은 본작 이전에도 셜록 홈즈를 담당한 적이 있었다. 그래비티 폴즈의 한국어 구더빙판 "디퍼와 메이블의 미스터리 모험"에서 1기 3화 "Headhunters"의 밀랍인형 셜록 홈즈를 연기했으며, 주인공 디퍼 파인즈와 중복으로 담당했다.


[1] 시즌 3 에피소드 3에서 밝혀진 풀 네임. 셜록은 곧 태어날 존의 아이에게 자기 이름을 붙여달라고 부탁했고, 태어날 애가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는 자기 이름은 사실 여자 이름이라고 드립을 쳤다. 그런데 이 이름은 드라마 제작진이 지어준 이름은 아니고 윌리엄 베어링굴드라는 셜로키언이 만들어낸 설정을 차용한 것.#[2] 스티븐 모팻의 아들이라고 한다.[3] 셜록 홈즈가 처음 만난 존 앞에서 줄줄 추리를 해대니 어안이 벙벙한 존이 '우리가 방을 쓰기엔 나는 그쪽 이름도 모르지 않냐?'고 하자 말하는 대사.[4] 셜록은 221B번지를 편하게 '투-투-원-비'라고 말하는데 마이크로프트는 정석대로(two hundred and twenty one) 말하는 게 두 사람의 성격 차이가 드러나는 사소한 부분이기도 하다.[5] 허드슨 부인의 남편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지도록 도와준 전적이라고 한다. 이후에 드러난 사실이지만 허드슨 부인의 남편은 마약 카르텔을 운영했으며 부인은 타이핑을 담당했다고 한다. 아마 셜록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함께 사형을 선고받았거나 적어도 감옥에 가있을 것은 명백하다.[6] 사실 원작에서도 가끔 추리를 틀릴 때가 있었다. 한 번은 그냥 틀린 정도가 아니라 초장부터 완전히 헛다리를 짚은 적도 있고.[7] 여담이지만 그 물가 비싼 런던에서 항상 택시만 타고 다니는 점에서 셜록의 경제력이 보인다는 의견도 많다.[8] 심지어 셜록은 운전도 할 수 있다.[9] 시즌 2에서 셜록이 화제에 오른 후 온갖 파파라치기레기들에게 시달리자, 얼굴을 가리기 위해 때마침 근처에 있던 면적 넓은 사냥 모자를 쓴다.[10] 이 추리할 때의 연출은 드라마 셜록이 고평가받은 요소 중 하나이다.[11] 원작에서는 VR(Victoria Regina)를 새기지만 BBC판에서는 그냥 무작위로 박는다. 벽에 페인트로 그려놓은 스마일 마크를 과녁 삼을 때도 있고. 크리스마스 스페셜에서는 원작을 따라 VR을 새겨두었다.[12] 원작에서는 존 왓슨이 화자의 입장에서 '아직도 지동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란 식으로 말한다. 이는 범죄에 관련된 지식에는 통달했지만 그 외의 지식에는 문외한이고 관심도 없는 셜록의 면모를 구현한 것이다.[13] 아이린 애들러가 참수형을 당할 뻔한 현장에 숨어들어가 그녀를 구할 때에도 직접 칼을 들고 싸우는 모습을 보아 몸싸움에 제법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14] 원작에서도 '나한테는 사건 그 자체가 보수야'라고 여러 번 말하며, 높으신 분들의 스캔들 뒤치다꺼리를 할 때를 빼놓고는 거의 보수를 받지 않는다.[15] 굉장해! 좋아! 오, 네 건의 연쇄살인에 이제는 메시지라, 크리스마스나 다름없군.(시즌1 1화)[16] 이 때 짐 모리어티의 대답은 "어차피 사람들은 다 죽어!!(That's what people do!!)"[17] 셜록 홈즈의 사건집 중 "세 박공 집"에서 협박하러 온 흑인에게 '냄새 구리다'고 하긴 했지만 이건 그 흑인이 범죄자임을 알고 있다는 비아냥이며, 오히려 노란 얼굴에서 보듯이 코난 도일은 (당시로서는) 제법 진보적이었다. 다만 네 사람의 서명에 나오는 통가는 인종차별이 맞다는 주장이 상당하다.[18] 원작의 홈즈는 자신보다 모자란 사람들을 못견뎌하는 성향이 강했지만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견디지 못했는지, 존 왓슨과 동거한 이후로는 자신의 추리를 해설해주고 칭찬받는 걸 즐기는(?) 모습이 나온다. 여섯 개의 나폴레옹 석고상 마지막에 나오는 홈즈의 홍조가 대표적이다.[19] 반면 부자들에게는 드러내놓고 빈정거리거나 팩트폭력을 가하기도 한다. 물론 대놓고 성깔 드럽고 건장한 동네 지주한주먹하게 생긴 몸집 큰 떼부자가 면전에서 협박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만큼 신체능력이 우월해서 가능했던 일이다.[20] 거기다가 기껏 폰 받더니 다시 주면서 자기가 불러주는 대로 문자 보내라고 한다. 거기다가 에피소드 3에서는 전화가 오자 존에게 달라고 하는데 자기 옷 안주머니에 있는 것을 꺼내달라고 한다.[21] 블로그들을 참조해야 한다. 들어가기 귀찮은 사람을 위해 요약하자면, 코니 프린스의 사망에 대한 애도가 가득한 블로그 겸 팬사이트에서 코니에 대해 알고 싶다 하자 별 반응도 없고 유익한 정보도 없었는데, 코니 프린스는 가짜라는 떡밥용 악플을 달자 어그로가 제대로 끌려서 코니 프린스에 대한 정보가 잔뜩 달렸다.[22] 원래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셜록 본인 왈 "사람은 자기와 반대되는 의견을 들었을 때 그 반박에 가장 집요해지는 경향이 있더라". 실제 한 조사에서 피해자의 평판이 나쁠 것을 예상하고 "피해자의 친구였어요. 정말 좋은 놈이었죠"라며 울며 추모하는 을 하자 주변 지인이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거다. 그 놈은 죽은 게 다행이다"라고 진술하자 그 전까지 울먹거리던 표정을 무표정으로 싹 바꾸고 "증언,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홱 돌아서서 다음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23] 원어는 "당신의 전화번호를 갖고 있는 고기능 소시오패스죠."(High Functioning Sociopath, with your number.)[24] 소설에서도 홈즈가 왓슨이 설명 들으면 실망할 것이라는 소리를 종종 한다.[25] 존이 셜록의 물건을 죄다 버리자 광분하거나, 셜록이 심심해서 존의 맥주를 폭발시키는 실험을 하려고 하자 존이 허겁지겁 내려간다는 내용을 블로그에 쓰는 등, 두 사람이 실존 인물인 듯한 느낌을 준다.[26] 원작에서는 사례를 받긴 받는데 드물게 나온다. 다만 고위층이 주는 보상은 거절 안하는 걸 보면, 그들에게 받는 액수가 워낙 커서 서민들에게는 굳이 받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일 수 있다.[27] 옷을 대충 입고 다닌다는 설정이라는데 걸치고 다니는 것들의 가격이 후덜덜하다. 손목시계는 브레게 classic 5900 모델처럼 보이는 로터리제품, 셔츠들은 돌체&가바나, 트레이드 마크인 롱코트는 벨스타프의 밀포드 스타일.[28] 주변 사람들이 깃 세우는 것에 대해 "폼 잡는다"고 태클을 걸기도 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29] 에피소드 1의 헤롱대던 장면이며 대사도 '패치 3개짜리 문제(Three Patch Problem)'.[30] 존이 먼저 여자친구가 있냐고 묻자 "그쪽은 내 관할이 아니다" 라고 대답해 존으로부터 잠시 게이로 오인받기도 했는데, 질문의 요지를 잘못 이해한 셜록이 역으로 존이 게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되려 존이 게이로 오인받게 된다. 이렇게 오해하게 된 상황에서 "남자도 여자도 내 영역이 아니다" 라는 답변이 나오게 된 것인데, 어쩌면 거절용 멘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듯하다. 존은 그저 함께 살게 된 룸메로서 정상적인 대화를 시도했을 뿐인데, 밖에 정신이 팔려 있던 셜록이 대답을 계속 애매하게 한 탓에 어쩌다 보니 "남자친구가 있냐" 는 질문만 집요하게 던지게 된 모양새가 되어 버린 것. 셜록 입장에서 보면 룸메가 계속해서 남친 있냐고 물으니 오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긴 하다. 물론 작은 오해였을 뿐이었고, 여러 개그스런 해프닝 중 하나로 끝을 맺었다.[31] 제닌이 상의 와이셔츠만 입은 채 방에서 나오고, 셜록이 샤워하는 데 제닌이 들어가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32] 타인과 얘기하며 추리할 때 머리가 빨리 돌아가기 때문에 존과 만나기 전에는 이 해골과 대화하며 혼잣말을 했다고 한다.[33] 참고로 둘은 다음 날 공공장소에서의 행패로 인해 구치소에 갇혀 있었다. 갇힌 것도 모르고 계속 자던 둘을 레스트레이드가 인맥을 써서 꺼내 준 모양.[34] 셜록과 존 둘을 이어준 마이크 스탬포드는 팬덤에서 God of Matchmaking(중매의 신)이라 칭송받고 있다(...)[35] 본인은 강하게 암시했다고 했지만 드러난 홈즈의 행동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왓슨을 노려보는 것. 신랑 들러리 연설을 준비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어 레스트레이드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가 하면, 메리와 존의 결혼식 준비를 도우려 유튜브에서 냅킨 접는 법을 배워놓고, 결혼식 당일에도 뻣뻣하게 행동하고 파란만장한 연설을 펼친다.[36] 맥주를 주문할 때도 "맥주 주세요." 라는 간단한 말을 한 번에 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또 어린아이가 끌어안자 당황하며 진땀 뻘뻘 흘린다.[37] 마이크로프트와의 대화에서 유년기서부터 다른 아이들과 만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고 나온다. 애초에 사람과 접할 기회가 적었던 데다가, 딱히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배우지 않은 듯하다. 애초에 셜록이 인지하는 인간관계란 원수뿐이다.[38] 고문한 놈은 제압하고 나서 나중에 셜록이 창문 밖으로 집어던진다. 나중에 레스트레이드가 와서 (그 놈의 부상이 심하니까) '대체 창문 밖으로 몇 번이나 떨어진 건가?'(레스트레이드한테는 도둑인데 스스로 떨어졌다고 했다.)하고 물으니까 '글쎄요, 세는 걸 까먹어서요.' 하고 대답하는 거 보면 다시 주워서 몇 번 더 집어던진 모양이다. 하지만 허드슨 부인이 맞았다는 것을 알고 난 후 그놈을 보며 어디를 패야 아플까를 스캔하고 있던 걸 보면 그냥 던지기 전에 엄청나게 두들겨 팼을 뿐일지도... 사실 집어던져지기 전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긴 했다.[39] 아이린이 "머리 쓰는 일이 참 섹시하다"라고 하자 곧바로 자기가 사건 푼 얘기를 술술 얘기한다.[40] <진홍빛 연구>에서 왓슨 본인이 인정. '몸은 아파서 못 나가는데 심심해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는 변명이 일품이다.[41] 당시 금연 시도 중이었다. 안 그래도 사건이 없어서 눈물나게 무료해하던 것을 금단현상이 한층 더해준 듯. 참고로 담배는 왓슨이 금연하라며 죄다 숨겨버렸다고 한다. 초반에는 본인의 의지로 금연하던 모습을 보인 것을 보면 몇 번 실패하다가 왓슨이 억지로 시켜버린 듯. 반경 2마일 가게들을 다 매수해서 셜록에게 담배를 팔지 말라고 했다고(!).[42] 실제로 셜록은 존과 함께 지내면서 점점 인간적인 면모를 갖춰간다. 아직 존에게 용서받지 못했던 시즌 3 에피소드 1에서는 마이크로프트에게 "친구가 가지고 싶었던 적이 없냐" 고 묻기도 했다. 물론 마이크로프트는 너 얼마나 멍청해지고 있는 거냐며 신나게 깠지만...[43] 그런데 미묘한 것은, 마이크로프트와 덧붙여 몰리까지 그들이 보는 셜록의 친구 범위에서 아오안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개입으로 셜록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떡밥이 셜덕들 사이에서 돌아다닌다는 점.[44] 게다가 1화에서 아이린 애들러를 만나고 난 뒤 경찰을 부르기 위해 셜록이 허공에 총을 쏘았는데, 이 때문에 허드슨 부인에게는 위험한 현장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에 허드슨 부인마이크로프트에게 "동생을 그런 사지에 보내다니 망신이죠. 결국 남는건 가족 뿐이라고요! 마이크로프트 홈즈!"라고 화를 냈고 마이크로프트"부인은 가만히 있어요!"(영어로는 "Shut up. Mrs. Hudson!")라고 응수했지만 즉시 셜록과 왓슨에게 되려 혼나고 만다. 그만큼 셜록도 부인을 무척이나 아낀다는 것을 증빙하는 장면이다.[45] 더빙판에선 이 부분을 "싸울 때도 있었다"라고 보다 직설적으로 번역했다. 이 때 담당 성우인 박영재가 힘을 주는 왓슨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싸울 때도 있어익..!"이라고 말하는 것이 깨알 같은 포인트.[46] 비하인드 스토리에 의하면 셜록 역의 베네딕트는 자살씬을 찍을 때는 존 역의 마틴이 콩알만하게 보여서 슬픈 줄 몰랐는데, 나중에 본방을 보면서 펑펑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 세계의 수많은 시청자들도 그 장면을 보면서 울었다.[47] 이때 초인종을 누른 사람은 메리로 추정된다.[48] 참고로 원작의 홈즈도 왓슨은 솔직한 사람이라 거짓말을 못한다며 적을 속이기 위해 왓슨까지 속인 적이 있다. 단편인 '빈 집의 모험'이나 '빈사의 탐정'이 그 예.[49] 작중 출연한 셜록의 부모는 셜록을 연기한 배네딕트 컴버배치의 실제 부모들이다. 직업은 둘 다 배우.[50] 신랑의 들러리는 영어로 best man이라고 한다. 이는 그저 최고의 친구가 아닌 신랑이 생각하는 최고의 사람을 뜻한다.[51] 정작 본인은 자기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는 걸 모르고, 하객들이 눈물을 닦자 존에게 "나 뭐 잘못했어?"라며 어리둥절한다.[52] 존 왓슨 블로그에 포스팅된 날짜를 보면 블러디 가드맨은 6월 말, 메이플라이 맨은 7월 말, 존의 결혼은 8월 초로 설정되어 있다. 스쳐지나가듯이 언급되었던 난쟁이 암살자, 집 안의 코끼리도 포스팅되어 있다.[53] 예식장 식당에서 고기를 찔러 익은 피를 빼내는 장면이 복선이었다.[54] 참고로 19세기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의 사인이 이와 비슷했다. 암살범 루이지 루케니가 그녀의 가슴을 작은 줄칼로 찌르고 도망쳤지만, 꽉 조인 코르셋 때문에 이를 눈치채지 못했고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55] 단순히 결혼이라는 경사가 아니라 존 왓슨의 결혼식이었기에 그랬던 것. 숄토 소령은 신병들을 훈련시키다 모종의 사건으로 신병들이 모조리 죽고 홀로 살아남은 군인이었는데 그 이후 계속적으로 살해위협을 받아 몸을 숨기며 살아왔던 사람이다. 왓슨과는 살해위협을 받는 사람이 위험을 무릅쓰고 결혼식에 찾아올 만큼 소중한 관계. 특히 셜록도 숄토를 설득할 때 "물론 나도 죽을 때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법임을 안다. 하지만 존의 결혼식에서 만큼은 그럴 수 없다."고 했고 숄토도 이에 동의한 거 보면 존 왓슨이 괜히 셜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아님을 알 수 있다.[56] 이 부분의 셜록과 존, 메리의 모습에서 11대 닥터에이미 폰드, 로리 윌리엄스가 오버랩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평도 있다.[57] 허드슨 부인 왈, "나간지 2시간 밖에 안됐는데 벌써 들어오누?"[58] 각자 상대방의 이마에 특정인의 이름을 붙여두고, 서로 그게 누군지에 대해 질답을 하면서 먼저 맞히는 쪽이 이기는 게임. 한국에서는 런닝맨의 영향을 받아 양세찬 게임으로 유명하다. 왓슨 이마에 붙은 건 마돈나, 셜록 이마에 붙은 건 셜록이었다.[59] 이는 시즌 2 에피소드 2에서 "난 친구'들'은 없어. 딱 한 명뿐이지."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거기다 셜록은 자타공인 소시오패스다.[60] 셜록에게는 존이 유일한 친구인데 이제 그 친구는 한 집안의 가장의 되어 메리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버지로서 살아가게 될 것이고, 예전처럼 둘이서 살기도 어려울 것이므로 셜록은 존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외톨이가 된 듯한 소외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61] 원작에서도 매그너슨의 집에 들어가 비밀을 캐내기 위해 변장하고 들어가 그의 하녀와 약혼관계를 맺은 일이 있다. 현대로 배경을 갈아치우며 하녀에서 비서로 바꾼 듯.[62] 셜록은 메리가 일부러 빗맞췄다고 했지만, 셜록은 심정지까지 갔었다. 그리고 셜록이 존에게 설명할 때의 화면을 보면 구급차는 매그너슨이 불렀을 가능성이 있다.[63] 이 때 형제의 대화가 압권이다. / "형, 왜?" "안녕, 동생아. 추방 생활은 즐거웠니?" "추방된 지 4분 됐는데." "그 정도면 충분히 반성했으리라 생각한단다."[64] 기억의 궁전은 단순 기억법일 뿐이지만, 셜록 홈즈의 비상한 머리와 치사량에 다다른 약의 힘이 합쳐져 마치 가상 현실을 체험하는 것처럼 묘사된다.[65] 에밀리아의 시체를 볼 때 복선이 있었는데 '그(he)'가 어떻게 총으로 머리를 날리고 살아온 것일까? 라 의문을 제기한 것. 에밀리아라면 여자이므로 '그녀(she)'이니 이 빅토리아 시대 이야기는 21세기 셜록의 마인드 팰리스 내지 꿈이라는 복선이었다. 물론 셜록 팬이라면 쉽게 유추할 수 있었지만,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에겐 불친절한 복선이다.[66] 초반에 미리 대략 사건을 눈치챈 마이크로프트 홈즈는 "우리가 질 수 밖에 없는 전쟁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옳기 때문이다."하여 진상을 암시했다.[67] 셜록이 마그누센을 총으로 살해한 영상은 어느 의욕 넘치는 경찰 대원이 마그누센을 저격한 영상으로 조작되어 바꿔치기 된다.[68] 여행중이던 아들이 아버지의 50번째 생일에 집으로 몰래 돌아와 깜짝 놀라게 하기 위해 자기 차에 비닐 카 시트를 뒤집어 쓰고 숨어있다가 그만 중간에 발작을 일으켜 그대로 사망한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도주하던 차량이 아들의 시신이 있는 차를 들이박아 타버리자 그제야 시신이 발견된 것. 부모는 티베트에 가있다고 통화 중 말했던 아들이 어째서 차에서 발견된 것인지 수사를 의뢰했었다.[69] 보르지아의 흑진주에 대해 계속 언급되고 셜록에게도 사건의뢰가 왔지만 거절했었다.[70] 시즌 3 3화에서 존이 필요 없다며 벽난로 속에 던져 넣었던 것과 똑같이 생겼다.[71] 돈만 주면 누가 시키든 상관없이 뭐든 하는 용병팀으로 결속을 강조해 서로의 신상정보가 담긴 USB를 목에 걸어 소지하고 다녔다. 이름은 팀원들의 약자로 알렉산더(Alexander), 가브리엘라(Gabriella), 로자먼드(Rosamund), 에이제이(A.J)의 앞 머리 글자를 따와 지었다. 몇 년은 잘나갔으나 돌연 조지아 인질사건 때문에 해체되었다.[72] 작중에서 등장하는 허구의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A.G.R.A 용병팀은 팀원들이 고문당해 죽거나, 고문당해 원한을 품거나, 로자먼드는 유일하게 탈출하여 메리가 되었다. 다만 남은 한 명인 가브리엘라의 소식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73] A.G.R.A를 작전에 투입한 건 스몰우드였지만 이 사실을 인질범들에게 미리 정보로 판 것은 노버리였다. 조지아 영국 대사에게 불법 정보 매매에 대해 들키자 몰래 뒤에서 움직였던 것. 온갖 기밀에 접할 수 있는 위치면서도 흥미로운 현장업무에 뛰어들 수도 없이 풍족하지 못한 생활 끝에 별장에 투자하는데 몰두하여 범행을 저지른 것.[74] Ammo의 의미는 Ammo=Amo(라틴어)=Love. 스몰우드 부인의 코드네임이 Love이며 이는 초반에 언급된다.[75] 로지를 몰리에게 맡기기 위해 존이 메리를 먼저 수족관으로 보냈다.[76] 다소 민감한 사생활 문제부터 개인적으로 질투라는 감정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까지 전부 공개적으로 밝혀버린다. 이 과정에서 메리가 몇 번이나 그만 하라고 말리지만 듣지 않았다.[77] 전 편에 셜록에게 총을 쐈던 미안함이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었는데 대신 총 맞아주는 걸로 갚으려 한 것[78] 위험한 곳에 메리를 먼저 보낸 것은 존. 메리 몰래 불륜을 저지른 것도 존. 자신의 죄책감을 엉뚱한데 화풀이 한 것[79] 존의 심리상담가를 찾아가 심리 상담을 받기도 하고 어떻게든 존을 도우러 집 앞까지 가지만 존은 몰리의 입을 빌려 누구에게 도움을 받아도 셜록에게만큼은 도움을 받지 않겠다며 완강히 마음을 닫아버린다.[80] 심지어 도피중이던 메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기 구역인 런던에 있어야 한다며 다시 데려온 것도 셜록이었다.[81] 허드슨 부인에게 자기가 지나치게 잘난 척을 하면 '노버리'라는 이름을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이는 원작의 '노란 얼굴'의 오마주이다.[82] 약에 취한 상태에서도 머리는 마구 돌아가서 멋대로 추리를 하지만 정작 셜록 본인이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83] 권총이 들어 있었다.[84] 알아내게 된 계기는 여자의 말에 있었다. 그녀는 '그 때 들은 단어 하나가 내 인생을 바꿔놨지만 난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지만, 셜록의 배경은 한국이 아닌 영국이기에 이름의 조합이 절대 한 단어가 될 수 없다. 예컨데 존+왓슨, 셜록+홈즈 처럼 두 개 이상의 단어가 결집되어야만 한다는 이야기. 여기서 힌트를 얻은 홈즈는 결국 여자가 들은게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말 그대로 단어임을 알게 된다.[85] 다만 이 여자의 정체를 생각해보면 그 힌트들 조차도 그녀가 일부러 시험하기 위해 흘렸을 가능성이 높다.[86] 상담 받던 왓슨에게 찾아 오기전 베이커 가에서의 상황이 아주 가관 인데, 셜록이 약에 엄청나게 취한채로 음악까지 크게 틀어대며 총을 휘두르며 열렬하게 일인극을 벌이고 있었다. 위긴스 마저 "저 인간 완전 미쳤다"면서 학을떼고 달아났을 지경.[87] 이때 셜록은 수갑을 찬 채 덜덜 떨고 있었다. 진짜로 공포에 질린 듯한 셜록의 표정으로.[88] 저지하다 못해 막 팬다.[89] 존이 메리 몰래 불륜을 저질렀던 E가 알고보니 셜록의 누이[90] 아이작 뉴턴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두 형제를 뛰어넘어 세기의 천재라는 평도 받았다고.[91] 이 때문에 홈즈 일가가 예전에 살던 머스그레이브 저택은 불타서 폐가로 남겨져 있었다.[92] 물론 이때 마이크로프트 혼자 일을 실행한 것이 아니라 루디 삼촌의 협조가 있었다고. 부모님에겐 유러스가 방화사건에 휘말려 사망했다고 얼버무려 놓았다.[93] 국장의 뒤에 서있던 요원이 셜록이었다.[94] 이때 유러스는 바이올린을 연주중이었는데 3피트보다 가까이 다가가자 선율이 흐트러졌다가 멀어지니 다시 멀쩡히 연주한다. 참고로 연주중이던 바이올린은 마이크로프트가 선물로 준 스트라디바리우스다.[95] 이때 목소리를 들어보면 스피커에서 나오는 목소리처럼 노이즈가 낀 채로 나온다.[96] 유러스는 셜록과 '놀고' 있는 것이지, 셜록이 죽길 바라진 않았을 것이다. 셜록은 이를 간파해 자신의 목숨을 가지고 역으로 협박했으며 유러스 입장에서는 자신이 존이나 마이크로프트 중 하나를 직접 죽이는 건 의미가 없고 일단 셋 다 기절시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97] 이 일로 충격받은 셜록은 아버지가 개 알레르기로 개를 키울 수 없는데도 붉은 수염을 개였다고 기억을 스스로 바꿔치기했고, 유러스 또한 기억에서 묻어두고 있었다.[98] 사건해결에 집착한것도 본인은 이성을 중시하며 감성은 쓸모없다고 까면서도 자신의 주변인들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도 사실 본인이 기억을 하지못할뿐 어린시절의 충격 때문이었던것,즉 셜록은 아스퍼거 증후군도 소시오패스도 아닌 PTSD 환자에 더 가깝다.[99] 사실 비행기의 소녀는 심상치 않았다. 한 예로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태평하게 주스를 마시고 있거나 끝까지 자기 이름을 대지 않음 점, 바다가 보인다고 했는데 몇 시간 후에도 여전히 추락하고 있었던 점.[100] 물론 지금이야 27세가 사회 초년생 나이대지만 19세기에는 그 나이대면 제대로 한 사람 몫의 사회인으로 쳐줬다. 10대 초중반의 아이들이 해군 사관생도로 함선에서 장교 실무를 뛰던게 19세기 초반의 일.[101] 다만 원작에서 27세 나이에 처음 등장했던 홈즈가 현대에 그 정도 나이대에 걸맞는 30대로 조정된 것처럼, 당시 6피트와 현재 6피트는 느낌이 다르다. 홈즈의 활동기에 영국 남자 평균 신장은 165~167cm 정도로, 175~176cm인 현대 영국 남자 평균과 10cm 정도 차이가 난다. 즉 드라마 판의 홈즈도 장신이긴 하지만 소설판 홈즈는 현대로 따지면 190cm을 훌쩍 넘기는 거구였다. 실제로 거대한 덩치의 악당이 힘자랑하려고 구부려놓은 쇠부지깽이를 손쉽게 다시 펴거나, 아마추어 복서로서 거의 무패의 경지에 오르는 등 깡마른 체구에도 강력한 피지컬을 갖고 있다는 묘사가 소설엔 여러번 등장한다.[102] 원작의 셜록은 뛰어난 피지컬과 격투실력이 여러번 부각되지만 본작에서는 셜록이 딱히 싸움 실력이 좋은 것으로 묘사되진 않고 오히려 상대에게 기습당해 제압된 적도 있다. 오히려 덩치가 더 작은 왓슨이 군인 출신다운 뛰어난 격투술로 상대를 제압하거나, 셜록과 불화가 생겼을 때 셜록을 흠씬 두들겨 팬 적도 있다.(물론 이건 셜록이 죄책감에 맞아줬기 때문이기도 하다) 원작에서 왓슨은 뛰어난 사격실력에 중키에 다부진 체격, 럭비 선수 출신으로 묘사되지만 셜록에 비해 딱히 싸움실력을 뽐내는 장면은 없는데 여기선 싸움에서 활약하는 장면이 늘었다. 물론 여기서도 원작처럼 뛰어난 사격 실력은 여전하다. 사실 원작의 홈즈가 추리도 최강에 싸움도 잘하는 워낙 먼치킨으로 묘사되었기에 현대극으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다소 인간적으로 묘사된 것이다.[103] 홈즈 관련 영상물의 바이블이 된 작품이다. 그라나다 TV 셜록홈즈 제작진은 초기부터 자신들이 홈즈 영상물의 경전이 되기를 추구했고, 실제로 그라나다 TV 시리즈 이후의 홈즈 관련 매체나 영상물은 그라나다 TV시리즈의 해석을 상당수 차용하고 있다.[104] 원작에서는 홈즈의 유쾌한 면이 꽤 자주 나타나는데 이는 영상물에서 보기 힘들다가 그라나다 TV 시리즈 방영 이후로 적극적으로 드러난다. 엉망으로 쌓아둔 서류더미를 헤집고 나와서 허드슨 부인에게 정리를 맡기고 현장으로 뛰어간다든지.[105] 셜록에선 애플 제품이 자주 쓰이고 광고도 자주 나온다. 지하철씬이나 신문 등에서 아이패드와 아이폰 광고가 보여지기도 한다.[106] 난 그냥 사이코패스가 아냐. 고성능 사이코패스지.[107] 코디가 일부러 반에서 한 사이즈 정도 작게 입힌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