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18:35:52

빗장뼈

쇄골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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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빗장뼈(Clavicle)
2.1. 구조2.2. 골절 및 질병
3. 기타4. 관련 문서

1. 개요

영장류수각류(조류)의 덜미 밑에서 어깨와 연결되는 를 말한다.

영장류와 수각류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대부분의 동물들은 가지고 있지 않다.

영어로는 collarbone, 한자로는 鎖骨 이라 한다.

2. 빗장뼈(Clavicle)

<colbgcolor=#000><colcolor=#fff> 쇄골
Clavicle
파일:어깨 골격의 움직임.gif파일:3A2695A7-7898-46C9-A40F-A3DFF1728C66.jpg
고유 ID D002968
NLM 분류번호 WE 810
해부학 코드 98 A02.4.02.001
해부학 코드 02 11168
FMA ID 13321
특징 어깨 골격을 이루는 삼중 요소 뼈들 중 하나이며, 팔을 밖으로 뻗을 때 쇄골이 열쇠가 돌아가듯 움직인다.

개정된 의학용어로는 빗장뼈(Clavicle)라고 한다. 또 어깨를 구성하는 삼중 뼈 요소 중 하나이다.

쇄골의 성장은 쇄골 성장판이 닫히는 만 24~25세까지 진행된다. 참고로 쇄골 성장판은 인간성장판중 가장 늦게 닫히는 성장판이다. 따라서 쇄골을 통해서 나이를 유추하기도 한다.

사람의 뼈대 중에서 가장 늦은 시기인 30세 전후에 완전 융합이 되는 뼈대이기 때문에 고고학 발굴에서 뼈대가 발견되었을 경우에 나이 추정을 하는 데 사용되는 뼈대 중 하나이다. 쉽게 설명하면 인간의 평균 성장판 폐쇄 순서는 손 → 발 → 팔 → 다리 → 머리 → 골반 → 척추 → 쇄골 순이기 때문이다. 보통 만 30세까지 열려 있다고 한다.

쇄골은 인종 간 차이점이 없는 유일한 뼈로, 백인이든 흑인이든 동양인이든 쇄골의 길이, 두께, 무게 등이 똑같다. 다만 표준 편차에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대략 15.1cm정도이나, 인류의 아종 또는 근연종인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보다 신장은 작으면서도 쇄골 길이가 평균은 16.4cm로 더 크다.[1]

만 18세 미국인 남성의 왼쪽 쇄골 길이 평균은 161.2mm, 오른쪽 평균은 161.4mm이며, 여성의 경우 왼쪽 쇄골 길이 평균은 149.2mm, 오른쪽 쇄골 길이 평균은 149.1mm이다.# 쇄골은 인종간 차이가 거의 없고, 기후에 따른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므로 다른 나라의 경우 다를 수 있다.

2.1. 구조

쇄골의 위치와 배열 각도, 구조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한다. 쇄골이 늑골 부분에서 견갑까지 뒤로 뻗은 사람이 있는 반면 수평으로 앞으로 뻗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케바케인 듯.

인간어깨를 구성하는 중요한 뼈 중 하나[2]로서, 중요도에 비해 인체에서 가장 약한 뼈 중 하나이기도 하다.

대신 쇄골은 골화과정(ossification)이 가장 빠른 뼈임과 동시에 골연화과정도 가장 빠른 뼈이기도 하다. 즉, 쇄골은 인간의 뼈에서 일어나는 골절 중 가장 빨리 회복하는 라는 소리다.

무시되기 쉬운 사실이지만 몸통과 팔의 뼈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뼈라는, 크기에 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뼈 자체가 워낙에 작기도 하고 어깨뼈는 쇄골과의 직접적인 연결보다는 근육으로 인한 연결이 더 중요하긴 하다.

2.2. 골절 및 질병

쇄골은 인간의 뼈대 중에서 골절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뼈다. 운이 없을 경우 그냥 넘어지기만 해도 뚝 하고 부러지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골절이 자주 일어난다.

깨끗하게 딱 부러지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너무 약한 탓에 뼈가 조각조각 깨지는 경우도 자주 있다. 이 경우 수술로 뼛조각을 적출한 뒤, 철심으로 뼈를 이어야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충공깽. 일반 골절 치료비와는 차원이 달라진다.

만에 하나 탈구될 경우 쇄골이 목을 찌르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인지, 그럴 만한 충격이 가해지면 그냥 부러져버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S자형 구조[3]인데, 중간 부분이 보호해주는 근육도 없고 S자형의 모양으로 인해 힘을 가하면 중심 부위에 응력이 쌓여 골절이 생길 확률이 아주 높고, 또 양 끝과 달리 둥근 형태여서 골절이 잦다.

참고로 쇄골 골절로 인한 쇄골 길이 단축에 관한 논문이 있는데 쇄골이 골절되면 평균 0.7cm ~ 2cm 정도 쇄골 단축이 일어난다고 한다. 많으면 3cm. 이렇게 되면 실생활에 지장이 있으므로 보험이 적용되어서 프리사이스와 같은 사지연장술 기기로 쇄골 길이를 연장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보험이 적용된다.

참고로 쇄골이 골절되거나 부상을 심하게 입으면 즉시 전투불능 상태가 된다. 고통도 고통인데 가장 큰 이유는, 쇄골이 골절되거나 심한 부상을 입으면 팔을 제대로 못 움직인다고 봐야 한다. 정확하게는 상완골을 못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어깨를 움직이는 근육이 부착되는 부위인지라 부러질 경우 어깨와 상완을 움직일 수 없다. 또한 굵기에 비하여 쉽게 부러진다. 장난으로라도 절대로 쎄게 치면 안된다. 그냥 쇄골 자체에 손을 대지 말자.

그 탓에 격투기와 같은 전술 종목에서는 쇄골을 타격하는 기술이 많다. 대표적인 것은 가라테의 내려차기이다.

골절될 시 근육의 작용으로 안쪽 조각은 올라가고 바깥쪽 조각은 내려가서 어깨가 내려앉는 형상을 띠게 되며 뼈가 자동으로 어긋나기에 자연적으로는 붙지 않고 고정을 시켜놔야 한다.

어긋난 뼈를 다시 집어넣는 과정도 필요한데, 주로 한 사람은 팔을 당기고 한 사람은 반대쪽으로 몸을 당겨 최대한 팔을 빼고 의사가 튀어나온 쇄골을 누른다.

이렇게 맞춘 뼈를 고정시키는 장치가 굉장히 불편하다. 쇄골의 위치 특성상 깁스는 못하고 주로 팔자붕대로 고정을 시켜놓는데, 착용하면 가방끈을 엄청나게 조여놓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문제는 이걸 24시간 내내 하고 있어야 한다는 거다. 잠자고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다. 온 힘을 다해서 일어나고 누워야 한다. 팔자붕대가 깁스 정도의 효과는 내지 못하기에, 팔을 들거나 잠을 잘 때 꺾이기라도 하면 뼈가 어긋나서 다시 맞추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보통 병원에서는 쇄골 골절 환자에게 "티셔츠처럼 팔을 위로 올려야 하는 옷 말고, 셔츠처럼 팔을 끼워넣는 게 가능한 단추 형식의 옷을 입으라"고 한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회복까지 1달 정도 걸린다.

이것이 뼈가 두동강 나거나 가볍게 부러졌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만약 뼈가 세동강 나거나, 크게 어긋날 경우에는 팔자붕대도 아무 도움 못주기 때문에, 수술을 해야한다. 뼈를 이어서 구멍을 뚫고 철판을 대는 방법으로, 6개월에서 1년 뒤에 다시 수술을 받아 철판을 빼야한다. 철판을 빼는 수술은 꽤 빠르게 끝나지만, 철판을 대는 수술은 꽤 오래 걸린다.

쇄골두개이형성증(Cleidocranial Dysplasia)이라는 상염색체 유전질환은 구강내에서 치아의 맹출 지연과 함께 두개골, 쇄골 및 안면의 비정상적인 성장을 보인다. 이 경우 쇄골의 전체적 결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영상과 같이 양쪽 어깨를 앞으로 맞닿게 할 수 있다.

3. 기타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쇄골을 매력 포인트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미인뼈라는 별명도 있다.

슬렌더한 체형일수록 두드러지는 골격이며, 노출을 꺼리는 사람에게 있어서 상대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골격 밀착부위라는 점 등이 플러스 요인인 듯.

특히 마른 여성일수록 이 쇄골뼈가 강조되어 연약미가 돋보이게 된다. 브래지어 어깨끈과의 조합 여부를 놓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 실제로도 여성들은 브래지어 때문에 이 뼈에 지속적인 압력을 받아 나이를 먹으면서 뼈나 혈관에 무리가 올 수 있다고도 한다. 그래서 어깨끈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깨끈 없는 브래지어나 노브라 등에 열광하기도 한다.

남성의 쇄골뼈도 그런데, 어깨가 ‘타고 났다’라고 보는 것은 쇄골 길이로 보고 또 특히 남자는 근육질에 어깨가 넓으면 쇄골뼈가 잘 돋보이는 것[4]이 한몫하는 듯.

겉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에 가격하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타격에 의해서 부러지기 쉬운 구조이다.[5][6]

풀컨택트 가라데에서는 안전상 맨손으로 얼굴과 목을 치는것을 금지시켜 놓았기 때문에, 주먹과 팔꿈치로 칠수있는 부분은 여기까지다. 그러나 여기를 때리다가 실수로, 혹은 실수를 가장해서 목을 때리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태권도의 경우 시합에서 가끔 나오는 찍기(내려차기)에 맞고 쇄골이 골절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최근의 호구는 쇄골까지 보호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덕분에 처음엔 드래곤볼에 나오는 특수고무 프로텍터처럼 생겼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유도에선 메쳐진 상대와 같이 넘어갈 때 목깃을 잡고있으면 쇄골을 강하게 누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쇄골 골절이 발생한다. 여느 무술이나 같겠지만 특히 유도선수에겐 엄청 커다란 부상이다.

NFL 그린베이 패커스 소속 쿼터백 애런 로저스는 양쪽 빗장뼈 골절을 각각 당해본 적이 있다. 부상 장면 모두 시즌 중반에 당한 부상으로 시즌 막판 복귀가 가능할지 말지를 가지고 지역 언론과 팬덤이 뜨거웠다.[7]

파일:external/taekwondo.chosun.com/2011033000771_0.jpg

쇄골까지 보호하는 형태의 태권도 호구.

마비노기 2차 창작만화 사계의 여왕으로 유명한 냐우루르가 한 포스팅에서 골반과 쇄골을 헷갈려서 개쪽을 당한 바 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에서 나가토 유키가 이것을 공개하여 수많은 나가토 덕들을 흥분시켰다.

스트리트 파이터류(캡콤)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때부터 이 부분을 깨버리는 데 이골이 나 있다.

DARKER THAN BLACK 시리즈의 주인공 헤이는 작품 내외에서 쇄골이 매력적인 남자로 통한다. 작중에서 쇄골에 반해 빠진 여자도 있을 정도.

4. 관련 문서



[1] Trinkaus E, Holliday TW, Auerbach BM. Neandertal clavicle length. Proc Natl Acad Sci U S A. 2014 Mar 25;111(12):4438-42. doi: 10.1073/pnas.1402439111. Epub 2014 Mar 10. PMID: 24616525; PMCID: PMC3970543.[2] 팔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쇄골이 중요한데 영장류의 골격구조상 쇄골이 없다면 탈골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류의 쇄골인 차골은 아예 한개의 뼈로 통합되어 단단하게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3] 위나 아래에서 볼때, 앞에서 보면 거의 1자이긴 한데 휘어진 1자에 가깝다.[4] 어깨가 넓어지면서 쇄골이 일자로 펴지고 가슴 근육과 등세모근으로 인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5] 인체에 있는 모든 뼈 중 가장 약하다고 보면 된다.[6] 무도가들이 기왓장을 격파할때 기왓장이 어떻게 배치되어있는지 생각해보면 안다.[7] 이 부분이 NFL 표준 보호장구와 맨살의 경계선쪽에 딱 있는데다가, 공을 던지려는 쿼터백을 방해하려는 수비수들의 합법적인 하이태클이 들어가기 딱 좋은 위치라서, 이 부위를 태클하는 것은 페이스 마스크와 동일한 수준인 15야드 퍼스널 파울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