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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рден Суворова
Order of Suvorov
수보로프훈장
소련 시대에 처음 제정되었으나 러시아 연방에서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국가상훈이다.
1. 소비에트 연방
1급 / 2급 / 3급 훈장의 외형.1급/2급/3급 훈장의 약장.
1.1. 개요
1942년 7월 29일 소련 최고회의 상무회(Президиум Верховного Совета СССР)의 법령에 따라 쿠투조프 훈장, 알렉산드르 넵스키 훈장과 함께 제정되었으며 이들 중에서 가장 훈격이 높은 훈장이었다. 소련의 뱃지형 무공훈장 중에서 순차가 가장 우선하며[1] 적기훈장 다음의 훈격을 지닌다. 훈장명에서도 알 수 있지만 소련이 기존에 고집하던 이념적 가치를 대대적으로 포기한 최초의 사례이며, 훈장명은 러시아 제국의 불패의 명장 알렉산드르 수보로프 대원수의 이름을 땄다. 훈장은 제정 당시 장군들에게만 수여하도록 계획되어 두가지 등급으로 나뉘어 있었으나, 1943년 2월 8일에 3급 훈장이 제정되면서 쿠투조프훈장과 마찬가지로 소련 역사상 처음으로 3등급으로 나뉜 훈장 중 하나가 되었다.성격상 쿠투조프 훈장과 쌍을 이루는 훈장이며, 쿠투조프훈장이 전반적으로 수세적인 상황에서의 반격에 대한 위훈을 치하하는 성격을 가졌다면 수보로프 훈장은 공세적 상황에서의 위훈을 치하하는 훈장이었다. 당연히 수보로프훈장이 훈격상 선행한다. 하위격의 훈장
1.2. 수훈 대상과 사유
대조국전쟁에 참전하여 각종 전투나 실전상황에서 탁월한 군사지휘를 통해 최종적인 승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노농적군 지휘관들에게 수여되었다. 현역 개인 뿐 아니라 위훈이 있는 군부대도 수여받을 수 있었으며, 외국인에게도 수여되었다. 기본적으로 대대장 이상이어야 수훈자격이 주어졌으므로 영관급 장교 이상의 고위 장교들이 수훈하였다. 훈장의 수훈운 소련 최고회의 상무회의 포고령을 통해 이루어졌다. 등급이 나뉘어져 있는 훈장이긴 했으나 상위 훈장이 하위 훈장의 훈격을 완전히 포괄하지 못한다.1급
* 수훈 대상
* 전선군, 야전군 사령관과 부사령관
* 참모부, 작전국 혹은 각 작전부서의 책임자
* 각 전선군과 야전군 소속의 병과 사령관
* 수훈 사유
* 전선군 및 야전군 작전에서 탁월한 조직성과 지휘력으로 수적으로 열세인 상태에서 적을 격파
*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뛰어난 기지로 적의 병력을 궤멸하거나 적의 시설이나 병기를 장악
* 주도성과 결단력으로 주요 공격지점을 결정하여 적을 격멸하고 피해로부터 아군의 전투력 보호
* 탁월한 작전지휘로 적에게 보급이나 재배치를 불허하여 적을 궤멸
* 수훈 대상
* 전선군, 야전군 사령관과 부사령관
* 참모부, 작전국 혹은 각 작전부서의 책임자
* 각 전선군과 야전군 소속의 병과 사령관
* 수훈 사유
* 전선군 및 야전군 작전에서 탁월한 조직성과 지휘력으로 수적으로 열세인 상태에서 적을 격파
*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뛰어난 기지로 적의 병력을 궤멸하거나 적의 시설이나 병기를 장악
* 주도성과 결단력으로 주요 공격지점을 결정하여 적을 격멸하고 피해로부터 아군의 전투력 보호
* 탁월한 작전지휘로 적에게 보급이나 재배치를 불허하여 적을 궤멸
2급
* 수훈 대상
* 군단, 사단, 여단 사령관과 부사령관
* 참모부의 책임자
* 수훈 사유
* 전투에서 적의 군단이나 사단을 격파시 장비와 병력의 상호작용을 통해 적은 병력으로 현저한 타격
* 적의 현대적 방어선에 직면하여 취약점을 돌파하고 적을 격퇴
*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적의 포위를 파쇄하여 장비와 병력 등 전투력을 보호
* 적진에 대한 기갑부대의 종심습격 이후 맹공을 감행하여 야전군 작전 성공에 기여
* 수훈 대상
* 군단, 사단, 여단 사령관과 부사령관
* 참모부의 책임자
* 수훈 사유
* 전투에서 적의 군단이나 사단을 격파시 장비와 병력의 상호작용을 통해 적은 병력으로 현저한 타격
* 적의 현대적 방어선에 직면하여 취약점을 돌파하고 적을 격퇴
*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적의 포위를 파쇄하여 장비와 병력 등 전투력을 보호
* 적진에 대한 기갑부대의 종심습격 이후 맹공을 감행하여 야전군 작전 성공에 기여
3급
* 수훈 대상
* 연대, 대대 지휘관
* 연대 참모부의 책임자
* 수훈 사유
* 용맹하며 신속한 타격지점 선정을 통해 적을 소탕한 결단력
* 전선에서 강력한 적군의 진군에 직면하여 각종 수단을 동원한 전투의 완강한 저항성
사실 수훈사유가 꽤 엄격한 것처럼 장황하게 나타나 있으나 어차피 포괄적으로 전시의 위훈이 충분하면 수여되었으며, 이 기준과는 상관없이 수여되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서 노농적군 공군 총사령부 제2 특수임무항공사단(2-я авиационная дивизия особого назначения ГК ВВС Красной Армии) 사령관인 빅토르 그라초프(Виктор Г. Грачёв) 항공소장은 테헤란 회담을 위하여 이오시프 스탈린과 소련 대표단을 테헤란까지 호송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사단장임에도 1943년 12월 7일에 1급 훈장을 수훈하였다. 여군 수훈자도 존재하는데, 제46 근위 야간폭격기항공연대(46-й гвардейский ночной бомбардировочный авиационный полк)[2] 지휘관이었던 '에브도키야 보차로바(Евдокия Д. Бочарова)' 중령이 3급 훈장을 수훈했다.* 수훈 대상
* 연대, 대대 지휘관
* 연대 참모부의 책임자
* 수훈 사유
* 용맹하며 신속한 타격지점 선정을 통해 적을 소탕한 결단력
* 전선에서 강력한 적군의 진군에 직면하여 각종 수단을 동원한 전투의 완강한 저항성
수보로프 훈장은 정장으로 패용할 때는 오른편 가슴에 패용한다. 1급 수보로프 훈장은 오른편 가슴에 부착되는 훈장 중에서 가장 우선한다. 2급은 1급 보그단 흐멜니츠키 훈장 다음에, 3급은 2급 보그단 흐멜니츠키훈장 다음에 패용된다. 소련의 무공훈장들은 최고상훈인 적기훈장을 제외하면 리본이 달려있지 않은데, 약장은 있다. 약장 패용시에는 1급은 적기훈장 다음에 패용되며, 나머지의 경우에는 정장과 마찬가지로 2급 수보로프 훈장은 1급 보그단 흐멜리츠키훈장 다음에, 3급은 2급 보그단 흐멜니츠키훈장 다음에 패용한다.
1급 수보로프 훈장의 최소 수여는 1943년 1월 28일 소련 최고회의 상무회의 포고령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23명의 장군들이 수여받았다. 여기에는 스타프카 소속 지휘관들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훈장 일련번호상의 1번은 게오르기 주코프 원수가, 2번은 알렉산드르 바실렙스키 원수가[3] 수훈했다. 2급 훈장의 수여는 1942년 12월 26일에 처음 실시되었으며 3급 훈장의 수여는 1943년 2월 3일에 처음 실시되었다. 훈장의 총 수여 숫자는 대략 7,200회이며, 1급이 391회, 2급이 2,863회, 3급이 4,012회 수여되었다.
1.3. 형태
전체적인 배경은 커다란 오각별 형상으로 가운데를 중심으로 한 방사형의 빛줄기를 묘사하였고, 가운데에 원형의 알렉산드르 수보로프의 초상화가 부조되어 있는 형상이었다. 이 초상화는 1818년에 그려진 측면상을 모태로 하였으며, 초상화 상부에 수보로프 대원수의 이름(АЛЕКСАНДР СУВОРОВ)이, 초상화 아래에는 월계수잎과 오크잎 장식이 있었다. 오히려 하위격 훈장인 쿠투조프훈장보다 덜 화려하고 단조롭게 보이는데, 비록 국가이념적 자존심을 포기하고 러시아 제국식의 훈장을 들여왔다 하더라도, 소련에서는 오각별 등 가능하면 최소한의 특징성이 드러나는 것을 우선해서 그렇다. 1급 훈장은 유일하게 수보로프의 초상화가 부조된 원 위에 붉은 에나멜로 장식된 오각별이 있었다.- 1급
- 1급 훈장의 후광 부분은 백금이며, 가운데 초상화 부분과 상부 오각별 부분은 금이다. 1급 훈장은 상부 오각별의 존재 때문에 3가지의 부품으로 이뤄지며, 이를 모두 원판(후광)부분에 조립한다. 초상화 부분에는 짙은 회색의 에나멜로 배경을 칠하고, 테두리를 따라서는 붉은색 에나멜로 가두리장식을 넣었다. 1급 훈장의 구성성분은 백금이 28.995그램, 금이 8.84그램, 은이 9.2그램 사용되며 훈장 전체의 무게는 대략 42그램이다. 훈장의 크기는 56밀리미터이다.
- 2급
- 2급 훈장의 후광 부분은 금이며, 가운데 초상화 부분은 은이다. 2급 훈장부터는 상부 오각별이 없으므로 2가지의 부품으로 이뤄진다. 에나멜 채색은 훈장 가운데 초상와 상부에 존재하는 수보로프 대원수의 이름에만 사용된다. 2급 훈장의 구성성분은 금이 23.098그램, 은이 12.22그램 사용되며 훈장 전체의 무게는 대략 29그램이다. 훈장의 크기는 49밀리미터이다.
- 3급
1942년의 제정 당시에는 다른 소련의 훈장들과 마찬가지로 수보로프훈장도 붉은색 리본이 달린 지지대를 가지고 있었으나, 1943년의 규정 변경으로 정장은 뱃지 형태로 남으며, 훈장의 리본은 약장에만 사용된다. 수보로프 훈장의 리본은 배경색을 녹색으로 하여 여기에 주황색 줄무늬 장식이 있었다. 1급 훈장은 5밀리미터 두께의 주황색 줄이 리본 가운데에 배치되었고, 2급 훈장은 3밀리미터 두께의 줄이 훈장 리본의 양 끝단에 배치되었다. 3급 훈장은 2밀리미터 두께의 줄 3개가 리본 가운데와 리본의 양 끝단에 각각 배치되었다.
1.4. 주요 수훈자
최대 수훈자는 4회 수훈이다. 3회 수훈 이상의 수관급 장교만 적는다. 소련에서는 상급대장(Генерал армии)도 수관급에 포함된다.1.4.1. 4회 수훈 (1급 3회 + 2급 1회)
- 콘스탄틴 베르시닌 (항공상원수)
- 바실리 카자코프 (포병원수)
- 알렉산드르 루친스키 (상급대장)
1.4.2. 3회 수훈 (1급 3회)
- 파벨 바토프 (상급대장)
- 니콜라이 보로노프 (포병상원수)
- 알렉산드르 골로바노프 (항공상원수)
- 안드레이 예료멘코 (원수)
- 블라디미르 콜락치 상급대장
- 알렉산드르 노비코프 항공상원수
- 파벨 리발코 기갑원수
- 바실리 소콜롭스키 원수
- 세묜 티모셴코 원수
- 바실리 추이코프 원수
1.4.3. 3회 수훈 (1급 2회 + 2급 1회)
- 그리고리 보로제이킨 (항공원수)
- 알렉산드르 고르바토프 (상급대장)
- 안드레이 그레치코 (원수)
- 게오르기 자하로프 (상급대장)
- 게르만 말란딘 (상급대장)
- 미하일 말리닌 (상급대장)
- 알렉세이 라지옙스키 (상급대장)
- 세르게이 루덴코 (항공원수)
- 표도르 팔랄레예프 (항공원수)
1.4.4. 3회 수훈 (1급 1회 + 2급 2회)
- 블라디미르 이바노프 (상급대장)
1.4.5. 기타
이외에도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한 장군들과 소련의 동맹군으로 나치 독일혹은 일본 제국과의 전쟁에 참전한 동유럽, 아시아의 장군들에게도 수여되었다. 미합중국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조지 C. 마셜, 연합 왕국의 아서 해리스, 버나드 로 몽고메리,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의 요시프 브로즈 티토, 몽골 인민공화국의 허를러깅 처이발상 등에게도 1급 수보로프훈장이 수여되었다. 특이 사례로 민간인이지만 군수장관으로 재직했던 영국의 맥스 에이킨(Max Aitken), 올리버 리틀턴(Oliver Lyttelton) 등에게도 1급 훈장이 수여되었다.의외로 게오르기 주코프라든가 알렉산드르 바실렙스키같은 레전드급의 장군들은 다회 수훈하지 못했는데, 이런 본좌들에게는 그냥 최상위 훈장인 적기훈장이나 레닌훈장을 주기 때문.
1.5. 여담
- 이 훈장은 사실 절체절명의 위기인 독소전쟁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국가이념을 포기하고 러시아 제국의 향수를 자극하고 국민들의 단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애국심 마케팅의 일종으로 급조한 소련의 실수에 속한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소련 사회가 안정권에 들자, 소련 최고회의는 다시는 이러한 개념의 훈장을 제정하지 않고 훈장명도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중립적으로 짓거나, 혹은 공산주의적으로 회귀한다.
- 이 시기엔 양산형으로 다양한 훈장을 만들다보니 기존 훈장들이 비해서 화려하긴 했지만, 타국의 흔한 훈장들처럼 그저 단순히 빛줄기를 묘사한 형태가 되었다. 그래서 이전까지 소련의 훈장들은 훈장 하나하나가 거의 로고에 가깝다는 특징이 있었으나 이 시기의 훈장들은 소련인지 아랏내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조국전쟁훈장 등의 다른 훈장들이 포스터나 기타 선전물 따위에 수없이 쓰인 것과는 달리 수보로프훈장 등은 그런 용도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 수훈자의 계급에 차별을 둔 훈장이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초급장교이거나 부사관이면 받을 수 없었다. 물론 이때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알렉산드르 넵스키훈장을 같이 제정했으나, 역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은 수훈자의 계급에 차별을 두는 훈장을 제정하지 않았다.
- 다만 이는 소련의 사정이고 러시아 연방 입장에서는 국가 정체성 면에서나 역사성 면에서나
개꿀아주 좋은 훈장이라 그대로 계승되었다. - 러시아의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특유의 머리모양 때문에 훈장 가운데의 인물을 여성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 러시아 연방
러시아 연방 훈장의 순차 | ||||
알렉산드르 넵스키훈장 | ← | 수보로프훈장 | → | 우샤코프훈장 |
러시아 연방의 훈장 | ||||
사도 성 안드레이훈장 | 성 게오르기훈장 | 대조국공훈훈장 | 순교자 성녀 예카테리나훈장 | |
알렉산드르 넵스키훈장 | 수보로프훈장 | 우샤코프훈장 | 주코프훈장 | |
쿠투조프훈장 | 나히모프훈장 | 용기훈장 | 군사공훈훈장 | |
해상공훈훈장 | 존경훈장 | 우호훈장 | 어버이영예훈장 |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 최고회의(Верховный совет Российской Федерации)[4]는 법령을 통해 1992년 3월 20일에 이 훈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2010년 9월 7일, 러시아 연방은 러시아 대통령령에 의해 훈장의 외형 등을 개정하였으나, 전체적인 훈장의 후광 부분을 소련식의 오각별에서 러시아 제국식의 훈장 양식인 십자가와 사각별로 수정한 정도이다. 훈장의 모습.
훈격은 소련 시절과는 반대로 알렉산드르 넵스키훈장보다 후행한다.
3. 관련 문서
[1] 전승훈장은 제외한다. 애초에 이것은 순차가 정해져 있지도 않은 논외격 훈장이다.[2] 부대원들이 여성 파일럿들로 이루어져 부대의 별칭이 '밤의 마녀들(Ночные ведьмы)'이었다.[3] 수여 당시에는 상급대장(Генерал армии).[4] 소련 해체 이후, 1993년에 '러시아 연방 의회(Федеральное Собрание)'로 대체되기 이전까지 러시아 연방 국회의 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