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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淑儀殷氏유송의 후궁.
2. 생애
숙의 은씨는 용모가 아름다웠고 웃음에 아양을 띠었으며, 효무제와의 사이에서 유자란(劉子鸞), 유자우(劉子羽), 유자운(劉子雲), 유자문(劉子文), 유자사(劉子師)와 딸 1명을 낳았다. 다만 유자우, 유자운, 유자문은 요절했다. 은씨는 효무제로부터 남다른 총애를 받았고 아들인 유자란도 마찬가지였다.은씨는 462년에 죽었으며, 효무제는 은씨의 죽음을 슬퍼하여 은씨의 관을 서랍처럼 만들었고 은씨를 보고싶을 때마다 서랍처럼 관을 열기도 했다. 효무제는 은씨를 귀비로 높였고 황후에 버금가는 지위를 부여했으며, 대신들을 소집하여 은씨의 시호를 논의하게 했는데, 강지연은 효무제에게 회(懷)라는 시호를 건의했다가 효무제의 분노를 사서 근심 속에 죽었다. 은씨의 시호는 선(宣)으로 정해졌다.
3. 사후
효무제는 은씨의 죽음으로 정무에도 손을 놓았고 자기 전마다 영상(靈床) 앞에서 술을 마시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건강에 은씨를 위한 사당을 짓기도 했다. 또한 한무제가 지은 이부인부(李夫人賦)를 본떠 시를 지었다. 사장이 애책문을 완성하자 효무제는 사장의 애책문을 보다가 눈물을 흘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오늘날 이런 재능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효무제는 이 말을 마친 뒤 사장의 애책문을 베껴쓰라는 명을 내렸고 이로 인해 순식간에 종이와 먹의 값이 폭등했다.464년, 효무제가 죽은 뒤 효무제의 태자인 유자업이 즉위했다. 유자업은 효무제의 총애를 받았던 유자란과 은씨를 질투하며 그들에 대한 원한을 잊지 않았으며, 은씨의 무덤을 파헤쳤고 은씨 소생의 자녀들을 살해하였다.
4. 출신
숙의 은씨의 출신에 대해서는 사서마다 다르게 기록하고 있다. 우선 유송의 역사를 기록한 송서에서는 성을 은씨(殷氏)로 기록하고 있다. 반면 당나라 때 편찬된 남조의 역사를 다룬 남사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殷淑儀 南郡王義宣女也.
숙의 은씨는 남군왕(南郡王) 유의선의 딸이다.
남사에서는 454년 유의선이 반란을 일으키다가 패망한 뒤 효무제가 유의선의 딸을 성을 은씨로 바꾼 뒤 자신의 귀비로 봉했다고 기록했다. 다만 남사에는 다음 기록도 있다.숙의 은씨는 남군왕(南郡王) 유의선의 딸이다.
或云 貴妃是殷琰家人入義宣家 義宣敗入宮云.
혹자는 귀비가 은염의 집안사람으로 유의선의 집에 보내졌다가 유의선이 패망한 뒤 입궁했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당시 은씨의 출신에 대해 누설한 이들의 대부분이 죽었기 때문에 은씨의 출신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없었다고 남사는 기록했다.혹자는 귀비가 은염의 집안사람으로 유의선의 집에 보내졌다가 유의선이 패망한 뒤 입궁했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