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수지

1. 개요

2. 생애

2.1. 초기 생애

2.2. 환현의 수하

2.3. 초종을 정벌했으나 실패하다

2.4. 전공을 세우다

2.5. 후진 정벌

2.6. 북위로의 귀순

3. 기타

• 모수지는 귀신을 믿지 않아서 가는 곳마다 반드시 사당을 불태웠는데, 장산묘(蔣山廟)에서 건장한 소와 말을 발견하자, 모수지는 사당에서 소와 말을 빼앗았다.

• 주수지가 북위군에 사로잡혔을 때 모수지와 주수지는 다음의 대화를 나눴다.
  
  모수지: 남조에서 정권을 잡은 이가 누구요?
  
  
  주수지: 은경인입니다.
  
  
  모수지: 내가 옛날 남쪽에 있었을 때 은경인은 아직 나이가 어렸는데, 내가 남쪽으로 돌아간다면 성복(盛服)을 입고 그를 찾아가겠소!
  
  
  이후 모수지는 차마 가족의 소식을 알아볼 수 없었다가 한참 뒤에 주수지에게 가족의 안부를 물어보았는데, 주수지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그대의 아들 모원교(毛元矯)는 매우 처신을 잘 해서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소.
  
  
  모수지는 주수지의 말을 듣고 슬퍼서 말을 하지 못했고 오랫동안 앞을 주시하다가 "아아!"라고 탄식하였다. 이후 어떤 사람이 문제 유의륭에게 모수지가 탁발도에게 유송의 변경을 침범하고 탁발도에게 중원의 예법을 가르쳤다고 이야기하자, 문제는 이로 인해 모수지를 의심하였다. 뒤에 주수지가 돌아와서 문제에게 모수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문제는 모수지에 대한 노여움을 풀었다.

• 최호는 모수지가 비록 박학하지 않지만 오히려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을 알고 모수지를 중시하여 그와 함께 책의 내용에 대해 토론하였다. 한번은 진수의 《삼국지》에 대해서 논의했는데, 최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옛날 훌륭한 역사가의 풍모가 있고 진수가 지은 것은 글의 뜻이 우아하고 올바르며, 그 문장들이 모두 조정을 드높이면서 내용이 뚜렷하지 않지만 명확하고 완곡하지만 문장의 법도가 있으니 반고의 《한서》 이래로 진수에 비견할 수 있는 인물은 없소.
  
  모수지는 진수의 말을 듣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옛날 촉(蜀)에 있을 때 장로가 하는 말을 듣기로는, 진수가 이전에 제갈량의 문하에서 서좌(書佐)를 지냈다가 백 대의 매질을 당했기 때문에 무후(武侯)에 대해 논할 때 '응변과 장략은 그의 장점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논했다고 하오.
  
  이 말을 들은 최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승조(承祚)는 제갈량을 평할 때 일부러 분에 넘치게 찬양하고 그의 행적을 상고한 것이지, 제갈량에게 빚을 진 것이 아니고 승조가 속으로 제갈량을 원망한 것도 아니오. 왜 그렇게 말하시오? 무릇 제갈량이 유비의 승상을 맡은 시기는 천하가 어지러웠고 영웅들이 분발한 때였는데, 임금과 신하가 서로 뜻이 맞고 물과 물고기가 서로 기뻐했소. 하지만 조씨(曹氏)와는 천하를 다투지 못했고, 형주(荊州)를 버리고 파촉(巴蜀)으로 물러나 유장을 유인하여 빼앗고, 거짓으로 손씨(孫氏)와 연합하여 궁벽하고 험한 땅을 지키며 변방의 오랑캐들 사이에서 참호했으니 이것은 하책이오. 가히 조타와 짝을 맺을만 하지만 자신을 관중이나 소하와 대등하다고 여겼으니 이 또한 지나치지 않소? 진수가 제갈량을 폄하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오. 또한 제갈량은 이미 촉(蜀)을 차지하여 험난한 산세에 의지하며 시의를 헤아리지 못하고 세력을 헤아리지 못했소. 변방의 오랑캐들로 상국(上國)과 대항하려고 했소. 제갈량은 농우(隴右)로 출병하고 다시 기산(祁山)을 공격하고 진창(陳倉)을 한번 공격했지만 시간을 질질 끌어서 기회를 놓쳤고 위축되어서 돌아갔으며, 뒤에 진천(秦川)으로 들어가서 다시는 성을 공격하지 않고 야전을 청했소. 위나라(魏)는 제갈량의 뜻을 알고는 보루를 닫고 굳게 수비하여 싸우지 않고도 제갈량을 물리쳤소. 제갈량은 지략이 궁해지고 세력이 다하자 울분이 치밀어올라 결국 병에 걸려서 죽었소. 이로 말미암아 이야기하자면 어찌 제갈량이 옛날의 훌륭한 장수에 부합하여 정세가 유리해지니 진군하다가 곤란함을 알고 물러선다고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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