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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명이 후연(侯淵)으로 당고조 이연(李淵)을 피휘하여 심(深)으로 개칭되었다.||<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000><tablebgcolor=#000> ||
<colbgcolor=#DC143C><colcolor=#fff> 임위문강공(臨渭文康公) 張袞 | 장곤 | |
시호 | 문강공(文康公) |
작위 | 임위후(臨渭侯) |
성 | 장(張) |
휘 | 곤(袞) |
자 | 홍룡(洪龍) |
생몰 | 339년 ~ 410년 |
출신 | 상곡군(上谷郡) 저양현(沮陽縣) |
부친 | 장탁(張卓) |
아들 | 6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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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위의 인물. 요동(遼東) 태수 장익(張翼)의 손자. 창려(昌黎) 태수 장탁(張卓)의 아들.2. 생애
장곤은 성품이 순박하고, 독실하며, 학문을 좋아하고 문학적 재능이 있었다. 그는 처음에 군(郡)의 오관연(五官掾)으로 재직하였는데, 탁발규가 대왕(代王)을 칭했을 때 그를 발탁하여 좌장사(左長史)로 삼았다. 장곤은 항상 중대한 계책에 참여하며, 군략을 결정하는 데 있어 탁발규와 함께하였다. 탁발규도 장곤을 매우 중히 여겼고, 예우 또한 극히 후하였다. 장곤은 사람들에게 늘 이렇게 말했다."옛날 악의(樂毅)가 책략을 들어 연소왕(燕昭王)을 보좌하고, 공원(公達)이 몸을 위무제(魏武帝)에게 맡긴 것처럼, 세상을 구제할 군주를 만나는 것은 어려워 천 년에 한 번도 만나기 힘든 일이오. 우리의 주상(主上)께서는 하늘이 내려준 걸출한 자질을 지니시고, 그 뛰어난 뜻은 하늘까지 뻗쳐 있으니, 반드시 육합(六合)을 포괄하고, 사해(四海)를 통일할 것이오. 바야흐로 풍운(風雲)이 만난 때에 큰 공을 세우지 않는다면, 이는 진정한 영웅이 아니오."
그리하여 그는 역사의 기록을 맡고, 충성을 다해 탁발규를 섬기기로 결심하였다.등국 2년(387년) 5월, 당시 대왕 탁발규를 피해 마읍(馬邑)으로 도망친 독고부의 유현은 영토가 넓고 병력이 강하여 북방을 가로지르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의 형제들 사이에 불화가 생겨 서로 의심하고 대립하게 되었다. 이에 장곤은 탁발규에게 말했다.
"유현은 뜻이 크고, 야망은 과도하여 하늘과 땅을 차지하려는 계획을 품고 있습니다. 오나라(吳)가 월나라(越)와 나란히 공존할 수 없었던 것처럼, 그를 제거하지 않으면 장차 후환이 될 것이니, 지금 그 내부에 분열이 있는 상황을 틈타 서둘러 공격해야 합니다. 경무장하여 간다고 해도 단독으로 진군한다면 유현이 도망갈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신을 보내 모용수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서로 힘을 합쳐 동쪽과 서쪽에서 동시에 진격하면, 반드시 유현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후 영웅들을 모아 천하를 통합하고, 멀고 가까운 지역을 모두 안정시키는 것이야말로 천 년에 한 번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탁발규는 이를 따랐고, 결국 유현을 격파하여 그를 도망치게 만들었다.등국 4년(389년) 7월, 하란눌을 복속시킨 탁발규가 모든 관료들을 데리고 물거산(勿居山)에 올라 하루 종일 유람하고 연회를 즐겼다. 따라온 관료들과 여러 부락의 대인들이 돌을 모아 봉우리를 만들어 공덕을 기록하기를 청하자, 탁발규는 장곤에게 문장을 짓도록 명하였다.
등국 6년(391년) 10월, 장곤은 대왕 탁발규를 따라 유연족을 정벌하였다. 유연족이 휘하 부락들을 거느리고 탁발규를 피해 600여 리 도망치니, 탁발규도 이를 추격하여 500~600리나 전진하였다. 이에 탁발규를 따르던 여러 부락의 우두머리들이 장곤을 통해 탁발규에게 건의하였다.
"지금 적은 멀리 달아났고 우리의 양식이 바닥났으니, 깊이 추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속히 군대를 돌리시기를 청합니다."
그러자 탁발규도 장곤을 통해 여러 부락의 우두머리들에게, 만약 부마(副馬)를 잡아먹는다면 사흘 동안 식량을 충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물었고, 이에 모두가 "충분합니다."라고 대답하였다. 탁발규는 곧 행군 속도를 배로 늘려 추격하였고, 광막(廣漠)의 적지(赤地) 남쪽 상산(床山) 아래에서 적을 크게 격파하였다. 그 후 탁발규는 장곤에게 물었다."경(卿)과 외부 사람들은 내가 이전에 사흘 식량을 물어본 뜻을 알겠는가?"
장곤이 대답하였다."모두 그 뜻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탁발규가 말했다."이는 알기 쉬운 일이다. 연연(蠕蠕, 유연)은 며칠 동안 달아나며 가축과 물자를 지니고 있었으니, 물을 만나면 반드시 머물렀을 것이다. 그들의 이동 거리를 계산해 보건대, 사흘이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었다. 따라서 경기병을 빠르게 보내 습격한다면, 그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라 흩어질 것임이 분명한 형세였다."
장곤이 탁발규의 말을 나가서 부락의 우두머리들에게 전하니, 모두가 말했다."성군(聖君)의 책략은 심원하여 우리 같은 어리석고 근시안적인 사람들은 이를 헤아릴 수 없구나."
등국 10년(395년) 5월, 후연의 황태자 모용보가 침략해왔을 때, 장곤은 탁발규에게 다음과 같이 건의하였다.
"모용보는 활대(滑臺)에서의 승리와 장자(長子)에서의 전과를 이어받아 모든 자원과 병력을 쏟아붓고 있어, 지금 그와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것은 어렵습니다. 어리석은 신의 생각으로는 약한 군대를 꾸려 갑옷을 감추고 물러나는 듯한 태도를 보여 그의 자만심을 부추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탁발규는 이를 따랐고, 결국 참합피(參合陂)에서 모용보를 크게 격파하였다.황시 원년(396년) 7월, 여러 신하들이 탁발규에게 존호를 사용할 것을 권하자, 탁발규는 처음으로 천자(天子)의 정기(旌旗)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장곤은 급사황문시랑(給事黃門侍郎)으로 승진하였다.
황시 원년(396년) 10월, 탁발규는 장곤과 황문시랑 최굉에게 국가의 중요한 기밀을 주관하고, 제도를 세우게 하였다.
황시 2년(397년) 2월, 탁발규가 남쪽으로 정벌에 나서 신도(信都)를 함락시키고, 군대를 중산군(中山郡)의 양성(揚城)에 주둔시켰다. 이때 장곤이 탁발규에게 말했다.
"모용보는 삼대에 걸친 자원과 견고한 성지(城池)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비록 폐하의 위엄이 빛나고 적을 반드시 사로잡아 멸할 형세이지만, 병력을 소모하고 무력을 남용하는 것은 왕자(王者)의 도리에 맞지 않습니다. 옛날 역생(酈生)의 한마디 말에 전횡(田橫)이 몸을 맡겼고, 노연(魯連)의 편지 한 통에 요성(聊城)이 스스로 항복을 결심했습니다. 신은 비록 옛사람만큼의 덕망이 없고, 기발한 계책도 없으나, 폐하의 위엄에 의지한다면 반드시 감응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탁발규는 이를 받아들였고, 장곤은 모용보에게 편지를 보내 성공과 실패의 이치를 타일렀다.황시 2년(397년) 10월, 탁발규가 중산을 정복한 후, 장곤에게 팔의(八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그를 분무장군(奮武將軍)•유주자사(幽州刺史)로 임명하였으며, 임위후(臨渭侯)에 봉하였다. 장곤은 청렴하고 검소하여 욕심이 없었으며, 농업과 양잠을 장려하였으므로 백성들이 그를 편안히 여겼다.
천흥 원년(398년) 12월, 위왕 탁발규가 칭제하자, 장곤은 수도로 소환되었다.
장곤은 창업 초기부터 재능과 책략으로 도무제의 신임을 받았고, 항상 충성을 다해 임금을 섬기면서 도무제가 의심해도 개의치 않았다. 한번은 도무제가 남주(南州) 사람들에 대해 장곤에게 묻자, 장곤은 동향인인 노부(盧溥)를 여러 차례 추천하며 칭찬하였다. 또한 장곤은 최령(崔逞)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으나, 그의 명성을 듣고 칭찬하였다. 이에 도무제는 노부와 최령, 두 인물을 모두 등용하였다.
천흥 2년(399년) 8월, 장곤의 천거로 발탁된 어사중승 최령은 동진의 진주(秦州) 자사 치회와 나눈 서신의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때마침 그의 처자식들은 남연으로 달아나는 사건이 터져 도무제에게 질책받고 사사당했다. 여기에 더해서 장곤이 천거한 하간(河間) 태수 노부가 후연에게 투항하여 북위의 군현을 침략하니, 도무제는 장곤이 천거한 자들이 모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그를 상서령사(尚書令史)로 좌천시켰다. 장곤은 이 일로 인해 불만을 품고 억울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후 장곤은 나이가 70세를 넘을 때까지 집안에서 고요히 지내며, 경전을 손에 들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데 힘썼다. 그는 인재를 사랑하고 가르치는 데 지칠 줄 몰랐으며, 학자들이 이를 높이 평가하였다.
영흥 2년(410년), 장곤은 병세가 위독해지자, 명원제 탁발사에게 상소를 올려 말했다.
"신은 본디 평범한 사람으로, 특별한 재능이나 절개도 없었으나, 태조(太祖, 도무제)께서 하늘의 뜻에 따라 천명을 받으신 덕에 천지가 처음 열리는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신은 혼란의 시작에 참여하여 전장에서 분투하였고, 혁명의 시기에 종군하였습니다. 등림(鄧林)의 날개에 의지하고, 명해(溟海)에서 물고기를 낚을 신세였으나, 폐하의 은총을 입어 내외로 영예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폐하께서 구오(九五)의 자리에 오르시어 계속하여 신에게 자문을 구하셨으나, 신은 조그마한 성의를 다하지 못하여, 산을 넘고 바다에 이르는 것처럼 크고도 넓은 그 은혜를 갚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신은 오랜 병이 점점 깊어져 기력이 쇠진하고, 하늘의 벌을 받아 죄를 갚을 날이 다가와, 곧 도랑과 골짜기에 묻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개와 말이 주인을 그리워하듯, 감히 충정을 다해 아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중원(中夏)은 비록 평정되었으나, 아홉 영역 아직 통일되지 못하였습니다. 서쪽에는 조공을 바치지 않는 강족(羌)이 있고, 남쪽에는 명령을 거역하는 오랑캐가 있으며, 민촉(岷蜀) 지방은 풍속이 다르고, 요해(遼海) 지역은 교화가 다릅니다. 비록 하늘이 밝고 성스러운 군주를 내리시어 난세를 바로잡고 때를 타고 일어나셨으나, 기회를 활용하여 천하를 안정시키려면 반드시 세심한 경략(經略)이 필요합니다. 기회는 쉽게 잃을 수 있으니, 공을 세우는 것은 결국 사람의 계책에 달려 있습니다. 엎드려 바라건대, 폐하께서 지혜로운 도리를 크게 펼치시고 덕을 넓히는 마음을 갖추셔서, 겸양과 위임이 병거와 함께 논해지고, 문덕(文德)과 무공(武功)이 함께 발휘되게 하소서. 그렇게 된다면 태평성대의 교화와 번영의 아름다움이 지금 다시 크게 융성해질 것이며, 이는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독보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옛날 자낭(子囊)이 죽음을 앞두고 성영(城郢)을 당부하였고, 순언(荀偃)이 함(唅)을 떠나면서 제나라(齊)에 미련을 남겼던 것처럼, 신 또한 폐하께 마음을 다해 간언드리며 떠나고자 합니다. 신이 비록 어둡고 부족하오나, 어찌 이전의 뜻을 감히 잊겠습니까? 넋에 영혼이 존재한다면 풀을 엮어서라도 황천에서 폐하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장곤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후에 태무제 탁발도는 장곤의 과거 공로를 기리며, 대홍려(大鴻臚)를 그의 묘소로 보내어 조서를 읽게 하고, 태보(太保)로 추증하였다. 시호는 '문강공(文康公)'이라 하였다.지금 중원(中夏)은 비록 평정되었으나, 아홉 영역 아직 통일되지 못하였습니다. 서쪽에는 조공을 바치지 않는 강족(羌)이 있고, 남쪽에는 명령을 거역하는 오랑캐가 있으며, 민촉(岷蜀) 지방은 풍속이 다르고, 요해(遼海) 지역은 교화가 다릅니다. 비록 하늘이 밝고 성스러운 군주를 내리시어 난세를 바로잡고 때를 타고 일어나셨으나, 기회를 활용하여 천하를 안정시키려면 반드시 세심한 경략(經略)이 필요합니다. 기회는 쉽게 잃을 수 있으니, 공을 세우는 것은 결국 사람의 계책에 달려 있습니다. 엎드려 바라건대, 폐하께서 지혜로운 도리를 크게 펼치시고 덕을 넓히는 마음을 갖추셔서, 겸양과 위임이 병거와 함께 논해지고, 문덕(文德)과 무공(武功)이 함께 발휘되게 하소서. 그렇게 된다면 태평성대의 교화와 번영의 아름다움이 지금 다시 크게 융성해질 것이며, 이는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독보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옛날 자낭(子囊)이 죽음을 앞두고 성영(城郢)을 당부하였고, 순언(荀偃)이 함(唅)을 떠나면서 제나라(齊)에 미련을 남겼던 것처럼, 신 또한 폐하께 마음을 다해 간언드리며 떠나고자 합니다. 신이 비록 어둡고 부족하오나, 어찌 이전의 뜻을 감히 잊겠습니까? 넋에 영혼이 존재한다면 풀을 엮어서라도 황천에서 폐하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3. 자손
- 장도(張度) - 장곤의 차남으로 임위후 작위를 세습. 문서 참고.
- 장릉(張陵) - 임위후 작위를 세습. 적성(赤城)에서 전작도장(典作都將)을 지냈다.
- 장상(張狀) - 임위후 작위를 세습. 중산(中散)을 지냈다.
- 장법(張法) - 임위후 작위를 세습. 태화(太和) 연간에 작위가 예에 따라 백작으로 강등되었다. 선무제 재위기에 회황진(懷荒鎮)의 금성수장(金城戍將)을 지냈다.
- 장연(張延) - 산기상시(散騎常侍), 좌장군(左將軍), 고부상서(庫部尚書)를 역임하였고, 영녕후(永寧侯)에 봉해졌다.
- 장백택(張白澤) - 광평간공. 문서 참고.
- 장륜(張倫) - 장백택의 장남. 문서 참고.
- 장은(張恩) - 봉조청(奉朝請)•원외랑(員外郎)을 지냈다.
- 장고(張庫) - 영주자사(瀛州刺史)를 지냈고, 의양후(宜陽侯)에 봉해졌다.
- 장란(張蘭) - 장고의 장남. 누차 승진하여 용양장군(龍驤將軍)•행광주사(行光州事)를 지냈다.
- 장수호(張修虎) - 도목(都牧), 가부2조급사중(駕部二曹給事中), 사농소경(司農少卿)을 역임하였고, 상곡공(上谷公)에 봉해졌다. 그는 유현(柔玄)에 사신으로 파견되어 백성들의 질고를 살폈고, 이후 평북장군(平北將軍)•연주자사(燕州刺史)로 승진하였다.
- 장온(張溫) - 외도대관(外都大官), 광녕(廣寧) 태수를 역임하였다.
- 장이흥(張貳興) - 창려(昌黎) 태수를 지냈다.
- 장해(張楷) - 주(州)에서 주부(主簿)를 지냈다.
- 장탄(張誕) - 학문을 숭상하며 성품이 매우 우아하고 곧았다고 한다. 처음에 고윤(高允)과 같은 시기에 징소되었고, 중서시랑(中書侍郎), 통직산기상시(通直散騎常侍), 건위장군(建威將軍)을 역임하였으며, 용성자(容城子)에 봉해졌다.
- 장태(張太) - 평동장군(平西將軍)•형주자사(荊州刺史)를 지냈고, 조양후(俎陽侯)에 봉해졌다.
- 장나(張那) - 녕원장군(寧遠將軍)•옹성진장(雍城鎮將)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