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ingle-player gameNPC나 AI를 상대로 혼자 진행하는 게임을 일컫는 말. 싱글 플레이라고도 하며, 싱글(single)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2. 싱글플레이가 있는 게임들
인디나 콘솔 게임 등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게임들은 대부분 오프라인 게임이며, 인터넷을 굳이 연결시키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온라인 PvP나 PvE 게임이더라도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게, 혹은 튜토리얼 개념으로 싱글 플레이 모드를 포함하는 경우도 많다.[1]
몇몇 게임에선 솔로잉으로도 깰 수 있게 난이도 조절이나 봇[2]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싱글플레이 게임으론 엘더스크롤 시리즈, 폴아웃 시리즈, 갓오브워 시리즈, 그리고 무수히 많은 게임들이 존재한다. 당연하지만(?) 미연시나 에로게 역시 대다수가 싱글 플레이어 게임이다.[3]
특수한 경우이지만 과거 네트워크 접속이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되던 시절 다중접속 온라인 게임을 싱글플레이 게임화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어둠의 전설의 오프라인 버전 반혼의 결서. 특이하게도 국산 레이싱게임 팀 레볼루션의 경우 게임 홈페이지에 싱글플레이 버전을 따로 지원하기도 했었다.
그 외에 싱글 플레이어 오프라인 보드게임도 있는데, 심리전이 가미되어야 재밌는 게임같은 게 아니라면 어지간한 보드게임은 상대방의 역할을 스스로 맡는 것으로 싱글플레이가 가능하다. 혹은 1인 플레이 용으로 상대 플레이어의 행동을 따로 룰로 정해놓은 보드게임도 있다.
3. 특징
많은 캠페인은 주로 싱글 플레이어 게임이다. 캠페인은 서사적인 흐름과 경험에 의존하기에 어떻게 보면 영화와도 같다. 처음 할 땐 몰입하지만, 그 후 어디에서 뭐가 나오는지 스포일러당한 상태에서 다시 하면 재미가 떨어진다.
대결형 게임이라면 상대는 AI로 구현하므로 행동 패턴이 정해져있어 질릴 위험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몇몇 개발사에선 할 때마다 구조가 완전히 달라지게 만들거나, 분기점을 두어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한다. 컨텐츠 추가를 위해 확장팩이나 DLC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AI의 실력이 아직 인간에 미치지 못하는 편이다. 게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를 기준으로 완전 초짜라면 모를까 중수 정도 되면 컴퓨터의 패턴이 다 보이는 수준이다. 그래서 난이도 조절을 위해서는 주로 자원이나 맵핵 등의 보너스를 주어야 한다. 2010년 중반에 알파고를 위시하여 2020년대에는 인공지능이 광범위하게 활성화되어가는 시대에 이르렀지만 아직까지 게임 상대에 그런 고등한 AI를 탑재한 예는 잘 나오지 않고 있다.
목표 의식을 부여하기 위해 도전 과제, 파고들기 등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를 넣곤 한다. 상대를 넣을 필요가 없는 부류의 샌드박스 게임은 애초에 이것이 주 컨텐츠일 때가 많다.
멀티플레이어 게임에 비해 상호 밸런스는 좀 덜 중시되는 편이다. 것도 그럴 것이 나 혼자 게임을 진행하고, 또한 게임의 주제, 스토리나 난이도에 따른 다양한 경험을 겪게 하려다 보면 레벨 디자인 성격도 그때그때[4] 달라지고, 보스나 네임드를 제외한 나머지 NPC들의 체력이나 능력도 플레이어보다 하향 조절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공포 게임에선 플레이어의 능력을 하향 조절하여 회피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기도 한다.
멀티플레이, 온라인 게임 같이 다른 사람들과 실력을 겨루거나 협동하며 즐기는 것보다 혼자서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다니거나 AI들과 같이 싸우는 걸 더 선호하는 유저층이 주로 이용하는 게임이다. 통신 지연에 의한 랙과 비매너 유저를 겪을 일도 없다는 것이 장점.
4. 역사
4.1. 초기
비디오 게임의 초기 역사는 대체로 싱글 플레이어 게임이다. 비디오 게임이 처음 등장하던 1960~1970년대만 해도 인터넷이란 건 없었고,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도 인터넷을 이용해 유저를 잇는 것은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이었다. 그 시기에 같이 하는 게임은 대체로 아케이드 게임의 형식으로 같은 자리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에 국한되어 있었다.4.2. 멀티플레이의 대중화
그러다가 1990년대에 인터넷이 전세계적으로 보급됨에 따라 멀티플레이 게임이 하나둘씩 보편화되었다. 1990년대 말에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도 특히 한국에서 PC방 붐과 결합하여 배틀넷이라는 간편한 멀티플레이 연결 방식을 통해 각광을 받은 예이다. 오죽하면 한국에서 한동안 '멀티플레이 연결'을 '배틀넷'이라고 불렀을 정도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 멀티플레이 게임이 완전한 대세가 되었다.스팀 도전과제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유저는 엔딩을 보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콘솔도 마찬가지. 연출과 서사에 오랜 공을 들여봤자 끝까지 진행하는 유저들이 많지 않으니 개발자 입장에서는 멀티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상황이 된 것이다.
멀티 플레이어 게임들은 대부분 스킨이나 아이템같이 과금 요소를 추가하기 쉽고 개발 비용도 제대로 된 싱글 플레이 게임보다 훨씬 적게 드니 유통사와 개발사도 좋아할 수밖에 없다. EA에서 직접 발언한 내용이기도 하며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는 아예 캠페인 모드가 사라졌다. 오버워치의 경우도 게임 내에는 멀티플레이만 존재하고, 스토리는 별도의 시네마틱 영상이나 코믹스로만 간간히 보여주는 수준이다. 그리고 이 두 게임은 모두 흥행에 성공하였다.
4.3. 그래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멀티플레이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힘든 작업이거니와[5] 싱글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EA가 위 내용을 발언하자 대다수 게이머들이 대놓고 개소리라고 했고, 유명 유튜버들도 마구 깠다. 당장 PS4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였고 오로지 싱글플레이만 할 수 있는 갓 오브 워 2018만으로 간단히 반박되며 훌륭한 멀티플레이를 가졌지만 싱글플레이는 물론 스토리까지 망쳐버려서 최대의 위기를 맞은 헤일로 5가 있다. 대다수 명작게임들이 싱글플레이라는 건 엄연한 사실[6]이며 단순히 즐기는 건 물론 스토리 및 설정까지 즐기는 유저들이 많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상술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캠페인의 부재로 인해 유저들의 엄청난 혹평을 받고 모던 워페어에서는 다시 캠페인 모드를 추가했으며, 오버워치는 개발사의 삽질로 인해 몰락한 상황이다.트렌드에 맞춰서 멀티플레이만 가능한 게임들이 나오고 있지만 2022년에도 싱글플레이를 무시하긴 힘들다. 멀티플레이는 치열해서 즐기기는 커녕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줄 때도 많다. 욕설과 정치질에 시달리거나, 정석을 따라가지 않았다고 트롤 취급을 받아서 하고 싶은 걸 못하거나, 무제한 PK가 있는 게임에서 꼬투리를 잡혀 갑질에 시달리거나, 수백이 넘는 돈을 쓰지 못한다고 깔아뭉개는 문제 등 온라인 게임의 부정적인 경험에 질려서 멀티플레이를 피하는 게이머도 많다. 멀티 플레이어만으로 나온 게임은 서버가 닫히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되고 모조리 손해를 본다. 싱글플레이가 짧더라도 존재하면 그나마 가치가 남는다고 할 수 있다.
5. 목록
이하의 목록들은 어디까지나 극소수의 사례일 뿐이며, 문서명에 '/캠페인'이라는 글씨가 써 있는걸 보면 알겠지만, '멀티플레이가 되는' 싱글 플레이어 게임들 중 싱글 플레이(흔히 '캠페인 모드'라고 불리는) 부분만 서술된 것이다. 온라인 게임이라면 사실상 싱글 플레이어 게임은 아니라고 보면 되며, 가정용 콘솔 게임기의 절대 다수는 이 '싱글 플레이어 게임'이라는 부류에 들어간다.- 레프트 4 데드/맵
- 레프트 4 데드 2/캠페인
-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줄거리
- 메트로: 엑소더스/스토리
- 배틀렐름/캠페인
- 배틀필드 3/캠페인
- 배틀필드 4/캠페인
- 배틀필드 1/캠페인
- 스타크래프트/캠페인
- 스타크래프트 2/캠페인
- 에이스 컴뱃 6/캠페인
- 에이스 컴뱃 인피니티/캠페인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에이지 오브 킹/캠페인 공략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정복자/캠페인 공략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포가튼/캠페인 공략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아프리칸 킹덤/캠페인 공략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라이즈 오브 라자/캠페인 공략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캠페인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대전사/캠페인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아시아 왕조/캠페인
- 엠퍼러 : 배틀 포 듄/캠페인
-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캠페인
- 울펜슈타인: 디 올드 블러드/캠페인
- 워게임: 유러피안 에스컬레이션/싱글플레이
- 워게임: 에어랜드 배틀/캠페인
- 워게임: 레드 드래곤/캠페인
-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캠페인
- 워크래프트 2/캠페인
- 워크래프트 2/캠페인/어둠의 문 너머
- 워크래프트 3/캠페인
- 이터널시티/캠페인
- 이터널시티2/캠페인
- 임진록 2/시나리오
- 임진록 2/조선의 반격 시나리오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캠페인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캠페인
-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싱글 플레이 팁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캠페인
-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캠페인
-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캠페인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캠페인
- 콜 오브 듀티: 고스트/싱글 플레이
- 크라이시스(게임)/싱글 플레이
- 크라이시스 2/싱글 플레이
- 크라이시스 3/싱글 플레이
- 클래시 오브 클랜/싱글플레이
- 트로피코 4/캠페인
- 홈월드/싱글플레이
-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2/캠페인
- 히트맨: 앱솔루션/캠페인 정보
- ARMA 3/캠페인
- Gacha World
- Warhammer 40,000: Space Marine/캠페인
-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캠페인
- Unravel
- Spin-Tops
- UBOAT
6. 여담
패키지 게임이라고 불리기도 하나, 지금 패키지 게임은 말 그대로 실물 패키지가 있느냐의 여부를 가지고 따질 뿐 싱글이나 멀티냐를 가지고 분류하지는 않는다. 지금도 중년게이머 김실장같은 나이가 있는 게이머들은 싱글 플레이어 게임을 '패키지 게임'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이런 기사나 다른 기사에서도 싱글 플레이어 게임을 패키지 게임이란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1] RTS의 시나리오 모드와 MORPG의 튜토리얼 등.[2] 대표적인 예가 레포데 시리즈.[3] 놀랍게도 아닌 것도 있다. 도키메키 메모리얼 온라인이나 나오지도 못하고 망했지만 GPM의 데이트 온라인이라는 것도 있었다.[4] 일반적인 람보 액션 말고도 잠입, 밀어내기 등등.[5] 특히 서버는 필수인데 만만치 않은 작업이 필요하다.[6] 아이러니 하게도, 이렇게 명작 소리를 듣는 게임들은 오히려 멀티플레이 게임들보다 수명이 짧은 편이다. 패키지 게임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Grand Theft Auto V 역시 아직까지 인기가 많은 이유가 바로 Grand Theft Auto Online 덕분이라는 평가가 있을정도면 말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