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23:40:20

슬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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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슬리퍼.jpg
1. 개요2. 특성3. 제조사4. 단점
4.1. 냄새4.2. 소음
5. 기타

1. 개요

Slipper

이 없는 실내화 목적으로 개발된 신발의 형태.

서양에선 실내에서 신는 신발로 여겨지며, 실외에서 신는 슬리퍼를 영어로 'Slides'로 구분한다. 일본에선 'スリッパ'(스릿파) 라고 발음하고, 영호남 지역에서는 딸딸이라 부르기도 한다.

2. 특성

앞이 뚫려있는 형태와 앞이 막혀있는 두 가지 형태가 존재하는데, 주로 앞이 뚫린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이나 물놀이로 전신이 젖는 곳에 갈 때는 필수품으로 통하기도 한다. 요즘은 crocs를 위시한 아쿠아 슈즈가 대세이다.

화장실용 슬리퍼는 밑면에 많은 구멍이 나있어, 물이 바닥으로 쉽게 배수되는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삼선슬리퍼처럼 밑면이 통짜로 막힌 슬리퍼를 화장실용으로 쓰면 슬리퍼 밑면에 물이 고여서 굉장히 불편하다.

비슷한 느낌의 샌들은 판에 끈을 매달아 만든 신발이다. 따라서 샌들이면서 슬리퍼인 신발도 있다. 예를 들어 조리가 그렇다.

3. 제조사

가장 유명한 것은 아디다스삼선슬리퍼. 물론 이쪽은 짝퉁(...)이 많다.

슬리퍼 중에 꾸준히 인기있는 비싼 물건으로는 독일버켄스탁 물건들이 있다. 밑창이 합성수지가 아닌 코르크로 되어있고, 끈이 가죽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 슬리퍼부터 샌들까지 종류가 꽤 다양하다. 켤레당 정가가 10만원까지도 올라가는 흉악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거의 신발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밑창 설계가 의료용 신발 수준이라, 신고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족저근막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 대신 물에 홀딱 적시는 등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코르크가 썩어 문드러진다. 이러한 단점 때문인지 최근에는 고무 소재로 된 버켄스탁eva를 출시하여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중. 왠지 흰색 가죽으로 된 버켄스탁은 짝퉁처럼 보이는 단점이 있다.

슬레진저의 슬리퍼가 떠오르고 있다. 가격은 만 원 정도로 신고 등산을 해도 될 정도로 내구성이 절륜하다.[1]

발가락 피부가 약한 사람은 양말을 안 신고 슬리퍼를 신으면 툭하면 엄지발가락 살갗이 벗겨져서 한동안 찝찝하다. 덤으로 그대로 슬리퍼를 신으면 같은 발가락에 계속 자극이 가기 때문에 상당히 거슬린다. 아디다스 코웨이브, 푸마, 나이키 베나시 등 스포츠 메이커에서 나오는 비싼 슬리퍼는 살이 닿는 쪽이 천으로 덧대어져 있으니 살이 안까지는데 맨발로 슬리퍼를 신고 싶다면 진지하게 구매를 고려해보자.

파일:군용 슬리퍼.jpg 파일:A pair of slipper.jpg

하지만 대한민국 한정으로 아주 유명한 슬리퍼가 있으니, 바로 군대에서 보급받는 ㈜페이퍼플레인 사의 군용 슬리퍼로 일명 아다만티움 슬리퍼 내지 방탄 슬리퍼. 얼마나 튼튼한지 같은것만 2년 내내 신고다니고 생활반 움직일때 뿐만 아니라 샤워할때나 식기작업,[2] 청소할때도 주구장창 신고다니는데도 닳지를 않는다. 거기에 쿠션도 굉장히 두꺼운 축이라 발도 편하다! 사비로 구매시 한 켤레에 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다. 깔깔이, 트렉스타 전투화, 쓰리세븐 손톱깎이, 도루코 면도기와 더불어 국방부의 실수라고 불리는 물건.[3]

2018년부터 아디다스의 알파바운스 슬리퍼를 신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2019년 판매제품보다 2018년에 판매된 제품이 더 푹신하다고 하는데, 개인차가 있으니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한 번 확인해 보자. 인기 비결로는 알파바운스 특유의 푹신푹신함과 오프화이트를 연상시키는 삼선 디자인으로 보인다. 다만 비올 때 신으면 벨크로 부분에서 영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단점

4.1. 냄새

특히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주의하자. 오랫동안 신고 아무렇게나 방치하면 피부각질과 노폐물에 박테리아가 생겨서 더러운 발냄새를 만든다. 꾸준한 관리만이 슬리퍼 냄새를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섬유 재질의 슬리퍼 대신 플라스틱(EVA) 재질 슬리퍼를 신자. 섬유 재질 바닥의 슬리퍼를 신으면, 아무리 빨아도 이미 증식한 세균이 계속해서 냄새를 풍긴다. 그래도 구조상 밑창이 사방으로 뚫려 있기 때문에, 아예 막혀있는 운동화나 구두, 부츠 등과 비교하면 비교하기 민망할 만큼 냄새가 적다.[4]

제거방법은 주로 탈취제 뿌리거나 넣기, 소독하기, 세탁하기 , 2켤레를 교대로 신기 등이며,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다.

1. 신문지 꽂아놓기
1. 구리 성분(특히 옛날 큰 10원) 넣기
1. 말린 귤껍질, 오렌지껍질 넣기 :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천바닥 슬리퍼의 냄새는 안지고, 귤 껍질에서 발냄새가 날 수도 있다.
1. 베이킹소다 바르고 세탁하기
1. 냉동실에 하루 두기
1. 녹차, 커피 티백 두기
1. 전용 스프레이 뿌리기

4.2. 소음

주변소리가 많은 곳이라면 상관없지만 주변소리가 적거나 또는 조용한 곳에서 슬리퍼 신고 다닐 때에는 슬리퍼 소음이 나지 않도록 걷는 것이 중요하다.

도서관이나 독서실이나 고시원같은 장소에서 슬리퍼 소음을 내며 걸어다니는 것은 비매너에 해당된다.

5. 기타

가정집이나 실내에서는 천으로 만든 슬리퍼를 실내화로 신는데, 드라마에서 부잣집 설정으로 나온 집에서는 꼭 천으로 된 실내용 거실 슬리퍼를 신고 나온다.

슬리퍼는 하이힐과 함께 운전할 때 착용하지 말라고 경고를 받는다. 숙련된 운전자들 중 발이 편하다는 이유로 슬리퍼를 신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5] 페달을 번갈아 가며 밟는 과정에서 벗겨진 슬리퍼가 브레이크나 가속 페달에 걸려 페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슬리퍼 때문에 발이 앞으로 밀리거나 발 뒤축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서 차량을 제어하기 어려워져 교통사고 위험이 커진다. '위험천만' 슬리퍼 운전 실제 사고 사례를 보도한 기사

학교나 군대에서는 슬리퍼를 탁구채 대용으로 쓰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심지어 책상을 탁구대 삼아 교실/생활관에서 탁구를 치기도 한다. 또한 교실이 잘 미끄러지는 재질의 바닥이라면 축구공 대신으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파리채가 없다면 벌레를 잡기에 딱 좋은 신발이기도 하다.[6] 발바닥 부분이 딱딱한 삼선슬리퍼나 욕실용 슬리퍼를 이용하여 벌레를 내리치면 내리친 즉시 죽어버리고 슬리퍼가 두 짝이라면 힘이 더욱 막강해진다는 특성 덕택에 시골에서는 노인들이 집 앞에서 슬리퍼로 박수를 치듯이 파리거미를 잡는 모습을 간간히 볼수 있다.[7]

위기탈출 넘버원 36회 - 2006년 4월 8일 방송분에서 슬리퍼로 인한 학교 내 미끄러짐 사고를 방영했다. 슬리퍼는 바닥이 평평해 미끄럽기 때문에 학교든 밖이든 뛰어다니면 안된다. 심지어 어떤 학생은 슬리퍼를 신고 스포츠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은 하교할 때 슬리퍼 그대로 신고 가는 경우도 있다.귀찮다

자이로스윙이나 파에톤 등 일부 놀이기구는 슬리퍼를 벗고 타는 사람들이 많다.

오픈토 슈즈[8], 샌들과 마찬가지로 여름철 한정으로 맨발에 신기 때문에 발 페티시의 소재가 된다. 소재의 대상은 남성보다는 여성의 비중이 높다.

일본에는 미녀가 슬리퍼로 얼굴과 엉덩이를 때려주는 카페도 있다. #


[1] 물론 사람의 발까지 그 정도로 튼튼한 건 아니므로(...) 슬리퍼를 신고 등산 한 타임 뛰고 나면 열에 아홉은 족저근막염에 걸릴 정도로 위험하다. 게다가 발목보호도 전혀 못하니 당연히 등산할땐 반드시 튼튼한 등산화를 신고 올라가야 한다. 그정도로 튼튼하단 얘기.[2] 사실 밑창에 각이 거의 없어서 비올 때나 샤워실 등 미끄러지는 곳에서 신기에는 적합하지 않다.[3] 원래는 슬리퍼가 너무 싸구려라 불만이 많았으나 이걸 안타까이 지켜본 당시 제27보병사단장이 직접 슬리퍼를 입에 물고 군수사령관 앞에서 시위를 했다. 그 결과로 탄생한 제품.[4] 게다가 운동화나 구두 등의 신발들은 막혀있기 때문에 습기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세균과 박테리아 번식에 더 효과적이다.[5] 특히 여름철이 되면 발에 땀이 차는 게 싫다는 이유로 슬리퍼를 선호하는 운전자들이 많다.[6] 게다가 후렸을 때 특유의 둔탁한 '짜악!' 소리 때문에 타격감마저 상당하다.[7] 사실 벌레 뿐만 아니라 사람을 잡는데도 좋다(...). 실제로 남미쪽 부모들은 슬리퍼로 자식들을 패는 경우가 많아 남미 어린이들은 슬리퍼를 가장 무서운 무기로 꼽는다. 2018년 멕시코에서는 한 남성이 버스 강도를 시도했다가 하필 그 버스에 타고 있던 자신의 엄마에게 딱 걸려서 분노의 슬리퍼 스매싱을 당한 것도 모자라 엄마의 손에 이끌려 경찰서까지 간 사건이 있기도 했다.[8] 발가락이 보이도록 앞이 개방된 신발로 주로 여성용 구두에서 보인다. 토오픈으로도 혼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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