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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트로돔 전경[1] |
<colbgcolor=#072a6c><colcolor=#fff> NRG 애스트로돔 NRG Astrodome | |
구장명 변천 | 해리스 카운티 돔 경기장 (1965) 휴스턴 애스트로돔(1965~2000) 릴라이언트 애스트로돔(2000~2014) |
소재지 | 텍사스 휴스턴 8400 Kirby Drive |
기공 | 1962년 1월 3일 |
개장 | 1965년 4월 9일 |
소유 | 해리스 카운티 |
운영 | Astrodome USA |
건설 비용 | 3,500만 달러[2] |
표면 | 천연잔디 (1965) 녹색 흙 (1965) 애스트로터프 (1966~) |
좌석 수 | 59,969 석 (미식축구) / 54,370 석 (야구) |
입주 구단 | 휴스턴 애스트로스 (MLB) (1965~1999) 휴스턴 오일러스 (NFL) (1968~1996) 휴스턴 로키츠 (NBA) (1971~19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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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RG 애스트로돔(NRG Astrodome)은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돔경기장이다. 1962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65년 개장했다. 당시에 돔구장은 첨단 건축 기술의 집대성이나 다를 바 없었고, 그 덕분에 세계 8대 불가사의라는 별명을 얻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최초의 인조잔디인 애스트로터프라는 이름의 기원이 된 경기장이기도 하다.야구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애스트로돔[3] |
개장 이후 1999년까지 MLB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968년부터 1996년까지 NFL의 휴스턴 오일러스가 함께 애스트로돔을 사용했다. 또한 1971년부터 1975년까지는 NBA의 휴스턴 로키츠의 홈구장이기도 했으며, 로데오 경기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스포츠 경기 이외에도 세계 최초의 돔경기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많은 행사가 진행되었다. 대표적으로는 조지 H. W. 부시가 대통령 후보로 추대된 1992년 공화당 전당대회, 무하마드 알리의 4차례 복싱 매치, 빌리 진 킹과 바비 릭스간의 테니스 성 대결 등이 있다. 그러나 낙후된 시설로 인하여 애스트로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팀들은 하나둘씩 떠나가, 현재 애스트로돔을 사용하는 팀은 없다.
2. 역사
1962년 창단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신축 구장 건설 과정에서, 여름철 휴스턴의 날씨는 고온다습하며 자주 비가 내렸기 때문에 돔경기장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구단주였던 로이 호프하인즈는 로마 여행을 갔다가 고대 콜로세움에서 설치했던 차양막에서 애스트로돔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건설 중인 애스트로돔 |
야구와 미식축구 겸용인 쿠키커터 구장으로 설계된 애스트로돔은 거의 원형이며, 관중석 또한 이동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시공식 당시 관련자들 여러명이 콜트 45 권총으로 땅에 쏘는 요란한 퍼포먼스를 보여왔다.[4] 완공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휴스턴 오일러스가 애스트로돔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애스트로돔의 첫 경기는 1965년 4월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의 시범 경기였다. 전석 매진으로 47,879명의 관중이 입장했으며, 경기는 미키 맨틀의 홈런에 힘입어 휴스턴이 2-1로 승리했다.
완공된 이후 1988년과 1989년에 걸친 리노베이션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는 피할 수 없었다. 1995년, 애스트로돔을 사용하고 있던 휴스턴 오일러스는 신축 구장 건설을 요구했다. 그러나 휴스턴 시 자체가 1979년 제2차 오일쇼크 후 오랫동안 불황에 시달려온 탓에 휴스턴 시는 자금 지원을 거부했다. 오일러스 입장에서는 과거 볼티모어 콜츠나 구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경우와 같이 시에 대한 불만이 쌓였으며, 같은 시기 NBA 팀 휴스턴 로키츠의 리그 2연패로 인해 흥행에서 밀려 구단 관중은 격감했다. 결국 오일러스는 1996년을 끝으로 신축구장 건설 약속을 한 테네시주 내슈빌로 연고 이전을 해서 테네시 타이탄스가 된다.
오일러스가 테네시로 팀을 옮긴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 또한 오일러스와 같이 연고지 이전을 협상
2005년에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피소로 사용되긴 했지만, 많은 시간을 방치된 상태로 있었던 애스트로돔은 2008년 소방법 미달로 인해 폐쇄되어, 2013년에는 진입로나 매표소, 내부 좌석 등 돔의 일부를 철거하기에 이른다. 세계 최초의 돔경기장이라는 상징성으로 2014년에 미국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지정되었지만, 폐쇄된 이후로도 1년에 10만 달러가 넘어가는 관리 비용이 들어가는지라 리노베이션 혹은 철거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2.1. 리노베이션 계획
애물단지인 애스트로돔에 대한 리노베이션 계획은 계속 제시되었으나 번번이 좌절되었다. 2012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휴스턴 시는 애스트로돔을 주경기장으로 사용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의 후보 도시는 뉴욕시로 선정되며 무산되었다. 애스트로돔을 호텔이나 영화 스튜디오로 개조하려는 방안 또한 용도 위반 문제로 거절되었다.2013년 6월, 애스트로돔을 컨벤션센터로 개조하는 2억 1300만 달러 규모의 리노베이션 계획이 발표되었으나 주민투표로 기각되었다. 당초 이 계획이 무산될 경우 애스트로돔이 철거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경고가 있었으나 해리스 카운티에서 철거 계획이 없음을 밝히며 리노베이션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2014년 8월에는 애스트로돔을 공연장이 있는 실내공원으로 전환하는 계획이 발표되었으나 이 또한 실패했다.
2016년 9월에 돔의 지하를 주차장으로 만들고, 지상 공간을 다른 용도로 남겨두는 1억 5백만 달러 규모의 재생 계획이 제안되었다. 해리스 카운티의 승인을 받기까지 하여 2018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20년에 완료될 계획이었지만 2019년 9월 공사 착공이 보류되었다. 이로부터 2개월 후 주차장 이외에 마땅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애스트로돔 재생 계획 또한 공식 폐기되었다.
3. 특징
3.1. 잔디 - 애스트로터프
애스트로돔 개장 첫해인 1965년 초에는 천연 잔디를 사용했다. 애스트로돔은 잔디의 생육을 위하여 돔 천장의 대부분을 반투명 유리를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엄청난 반사광 때문에 외야수들이 뜬공을 쫓기 어렵다는 문제가 생겼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리창의 일부를 흰색으로 칠했더니 곧 잔디가 햇빛을 받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심지어 잔디가 내뿜는 습기로 인하여 천장에 결로 현상이 발생하여 실내에 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965시즌에 죽어버린 풀과 흙 위를 녹색으로 칠해서(...) 경기를 진행했다.1966년부터 천연 잔디를 대체할 인조잔디인 애스트로터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5] 하지만 애스트로터프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에 그라운드 전체를 덮을 수 없었으며, 내야만 애스트로터프를 사용했으며, 외야는 여전히 녹색으로 칠해진 흙으로 남아있었다. 결국 1973년에 이르러서야 그라운드 전체에 애스트로터프를 설치할 수 있었다.[6]
3.2. 전광판 - 애스트로라이트
4. 기타
- 돔구장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우천 취소된 적이 있다. 1976년 6월 15일 휴스턴에서 대규모 홍수가 일어나 심판진의 도착이 늦어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가 합의하에 취소되었다. 당일 경기가 취소된 이후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테이블을 놓고 함께 저녁을 먹었다고 한다.
- 애스트로돔은 폐쇄형 돔구장인 만큼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아 투수들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며, 담장까지의 거리도 멀고 파울 구역도 넓었기에 상당히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었다. 때문에 70-80년대 애스트로스는 놀란 라이언, 마이크 스캇 등의 에이스들을 중심으로 짠물 야구를 펼치는 팀으로 인식되었다.
-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대피소로 사용되었다. 8월 31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25,000명의 이재민이 애스트로돔에 머물렀다.
- 이곳에서 개최된 WWE의 PPV 목록이다.
[1] 뒤에 보이는 경기장은 휴스턴 텍산스의 홈구장인 NRG 스타디움이다.[2] 2020년 기준 2억 8,700만 달러[3] 1996년 8월 29일 진행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이다. 해당 경기는 시카고 컵스가 4-3으로 승리했다.[4] 이 시절 애스트로스는 휴스턴 콜트 포티파이브즈라는 팀명을 쓰고 있었다. 팀명은 보면 알 수 있듯이 콜트 45 권총에서 따 온 이름이었고 이에 착안해서 팀명인 권총을 쏘는 퍼포먼스를 보인 것이다. 단 애스트로스로 팀명이 바뀐 1965년부터 본격적으로 야구 경기가 열렸기 때문에 '휴스턴 콜트 포티파이브즈'라는 팀명으로 애스트로돔에서 야구 경기가 치러지는 일은 없었다.[5] 참고로 이 애스트로터프를 개발한 회사가 몬산토이다.[6] 21세기에 천연 잔디를 사용하는 돔경기장은 체이스 필드처럼 개폐식 지붕을 쓰거나, 삿포로 돔 처럼 아예 실외에서 따로 천연 잔디 그라운드를 생육하다 경기 때만 실내로 옮겨서 쓰는 방식 등을 사용한다. 물론 둘 모두 상당한 비용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