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선에는 쿠데타가 필요해요의 등장인물.원 역사의 자전거 선수이자 도둑(...)인 엄복동에서 모티브를 따온 인물이다.
2. 작중 행적
극동전쟁 후 한일간 국교가 어느정도 정상화되고 만주에 합작회사도 세워지자 홍보와 투자 개념으로 유행하던 자전거 대회에서 여럿 우승했다. 그러나 양국의 사이가 나빠지며 자전거 대회가 중단되었고, 생계가 팍팍해지자 자전거 도둑질을 하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아예 전문 털이범이 되어 버렸다.물론 잡히기도 많이 잡혔지만 과거의 유명세 덕분에 큰 처벌은 받지 않고 훈방되어 도둑질을 이어가던 와중, 지청천의 자전거를 훔치다 붙잡힌다. 그냥 쌀집 자전거도 지금의 승용차에 해당하는 고가품인데 지청천의 자전거는 강습보병대가 군마를 대신할 기동수단으로 도입한 거라 타이어 하나부터 수입산 특주품인, 정말 비싼 물건이라서 이대로 감옥으로 직행해야했으나 노무자로 참전이라는 다른 길도 주어지자 결국 입대를 선택하여 1차대전 러시아 원정군의 자전거 보급 부대에 편성된다.
무난하게 노무자 생활을 하다 노보폴린스크로 향하던 날, 한국군이 보급선을 노린 독일 기병대의 대대적인 습격을 받아 생사의 위기에 처하지만 예의 자전차 실력을 십분 발휘해 노무단이 궤멸하는 와중에도 도피하는 데 성공했고, 길을 잃고 해매다 교전과 도주를 반복하던 의친왕, 이응준과 조우해 의친왕에게 노보플린스크까지 호송을 부탁받아 인생에 큰 전기가 될 지 모를 기회를 얻었다.
이후 의친왕을 모시며 노보폴린스크에 도착한 뒤, 의친왕을 무사히 노보폴린스크에 호송한 것과 노보폴린스크 방면 전투에 향방을 가를 수 있도록 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른 노무단 2명과 함께 훈장을 받는다.[1] 동부전선에서 귀국할 때 지청천과 다시 만나며 귀국하면 의친왕에게 받은 은사금으로 가게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한편으론 동료들을 죽인 독일에 복수하고 싶다는 열망에 끓고 있었고 서부전선 파병이 결정되자 가게는 미뤄두고 전차병으로 자원. 제1근위기병사단 소속 참교로 신입 참위 이범석을 소대장으로 모시게 된다.
아미앵으로 쳐들어 올 독일군 공세에 맞서기 위한 신속대응부대로 차출되었고 아미앵을 향하는 입구인 빌레르-브르토뇌를 공격하는데 정신이 팔려있던 독일군의 배후를 차단, 연대 지휘부를 점령하고 단대호를 비롯한 각종 정보가 든 전술지도를 노획한다.
이 공로가 위에 보고되어 훈장 서훈이 유력해졌는데 이렇게 되면 동부에선 노무자로서 친왕을 보위해 훈장을, 서부에선 군인으로서 전공을 세워 훈장을 수훈하는 진귀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3. 기타
자전거 도둑질은 원역사와 유사하지만 본 소설에서는 바뀐 역사의 나비효과로 1차대전에 노무자로 끌려갔다가 황족을 도운 공로로 훈장을 받고 아예 군에 눌러앉아 전차병까지 되며 드라미탁한 인생역전을 이뤄냈다. 전후에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장사를 할지, 그대로 군대에 남아 오토 카리우스 같은 전차 에이스가 될지가 관심사.[1] 다른 2명이 각각 남만주에서 자원한 한족, 만주족이라 프로파간다용으로도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