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2:29:05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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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상세
2. 1에서 유래한 것들
2.1. 연상의 남성에게 부르는 여성형 2인칭2.2. 남성이 본인을 칭할 때 쓰이는 단어
2.2.1. 직장에서2.2.2. 해외에서

1. 개요

부계 혈족 관계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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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 고종사촌 내재종형제 내재종자매 내내재종형제 내내재종자매 내삼종형제자매 내내삼종형제자매 내내삼종형제자매 내내내삼종형제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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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손 이상
곤손
(6대손)
잉손
(7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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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손)
이손
(9대손)
6대조 이상
열조
(6대조)
태조
(7대조)
원조
(8대조)
비조
(9대조)
범례
직계존비속 이촌 삼촌 사촌 오촌 육촌 칠촌 팔촌
이동에 따른 촌수 관계 : 2촌 관계 : 1촌 관계
관련 문서
같이 보기 (부계 호칭 · 모계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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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 명칭
남자 (형님(A)), 오빠(오라버니) 남동생(아우(B), 오라비)
여자 누나(누님), 언니(C)(형님(A)) 여동생(아우(B), 누이)
(A) 원래 언니의 높임 표현으로, 동성의 손윗형제에게 사용했다.
(B) 동성인 손아랫형제에게 사용했다.
(C) 원래 동성의 손윗형제에게 사용했다. 남녀 공용 표현.



여동생이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이거나 일가친척 가운데 항렬이 같은 손위 남자 형제를 이르는 호칭. 존칭 '오라버니'를 낮추어서 혹은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이다.

현재에는 친근하게 부르는 성격이 더 강하지만, 본래는 유아어다.[1] 언뜻 생각하기에 오라버니의 낮춤말은 오빠가 아니라 오라비인 것 같지만 사실 오라비라는 말은 손윗누이가 남동생을 낮추어 부르는 옛말이다.[2] 그런데 국어사전에 의하면 오라비란 말의 의미 가운데에는 오라버니의 낮춤말이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누이라는 말이 손위와 손아래의 여자 형제를 통틀어 말하는 것처럼 오라버니와 오라비도 손위와 손아래 남자 형제를 통틀어 부르던 말에서 갈라진 것일지도.

1.1. 상세

상당수 친오빠들이 특히 여동생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약한 시기에 보호본능을 발휘한다. 어렸을 때 동네 친구들이 괴롭혔다 하면 보통은 중립기어를 박고 상황판단을 한 뒤 조치를 해야 하나 여동생 말만 듣고 뚝배기를 깨버린다던가, 아니면 성인이 돼서 평소에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더라도 20대 초반이며 술자리 경험이 적은 여동생이 새벽에 너무 취한 상태에 있을 때 술 취한 이야기를 하면 오빠가 나타나 만취한 여동생을 찾아다가 집으로 끌고 가다시피 데려가며 단속하는 경우도 있다. 또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정말 힘들어서 도와달라는 한마디를 하는 순간 그 어디에 있든지간에 나타나서 모셔가준다.[3][4] 물론 그 덕에 부모님보다 덜 귀찮은 편이긴 하다.

여동생에게 잘해주는 친오빠도 사실 굉장히 많다. 여동생을 정말 끔찍이도 아끼는 사람은 동생이 나이 먹어서도 어릴 적마냥 귀가 시에 마중나와줄 정도로 여전히 챙기는 경우가 많다.

나름 오빠들도 고충이 많다. 예를 들면 짱구는 못말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짱아가 저지른 잘못을 짱구가 누명을 쓰고 뚝배기가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 오빠들도 그런 경우가 많다.[5] 또한 여동생이 잘못되기를 원하는 오빠는 없고, 또한 여동생이 실수를 저질러도 최소한 방파제 역할을 해주는 것이 오빠라는 존재이므로 무조건 작정하고 반감부터 갖지 않고 서로의 가치관이나 영역에 침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 적어도 서로 싸우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가 하기 나름이다. 인간관계가 그렇듯이, 서로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고 공격적이면 사이가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으며, 따라서 오빠와의 사이가 나쁘다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오빠든 여동생이든 서로 진지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오빠나 여동생에게만 일방적으로 잘못이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잘못을 저지른 동기를 들어보면 불만사항이 없진 않으므로 서로의 불만사항을 듣고 개선해나가면서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다면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수많은 장녀들, 동생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오빠 역시도 동생이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나 위험에 처했을 때 동생을 위해 본능이 먼저 움직이는 존재들이다. 행동의 대소가 있을 수 있고 무논리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게 결과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동생을 위해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행동이나 해주는 모든 조언들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고맙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되도록 행동을 이해해보도록 노력하자.

또한 아무리 까탈스럽더라도 핏줄이라고 생판 남보다 내 편 만들기가 족히 몇 단계는 난이도가 낮다. 간단한 대화에 뭔가 공감하거나 웃으면서 살갑게 눈짓 발짓을 보내기만 해도 어느날 갑자기 뜬금포로 대뜸 간식이나 용돈을 쥐여주며 고마운 반응을 기다리며 으스대기 마련이다.

어렸을 때는 티격태격해도 남매가 성인이 된 이후에는 여동생이랑 잘 지내는 케이스들이 많은 편이다. 특히 사회에선 반 농담조로 '내 여동생을 깔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라고 주장하며 여동생을 갈구는듯 하면서도 은근슬쩍 잘 챙겨주는 오빠들이 의외로 많다. 여동생을 별명으로 부르다가 제3자가 그런 말을 하면 바로 정색한다거나, 혹은 여동생이 밖에서 곤란한 일에 처했으면 부모보다도 먼저 달려와 동생 편을 들어주는 등...

오빠에 관한 대표적인 노래로는 오빠는 풍각쟁이가 있다. 시대를 앞서간 오빠 디스 노래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물론 장난이 심한 철부지 오빠의 케이스만 모아놓은 일종의 풍자 노래이니 적당히 개그로만 듣고 흘러넘기자.

2. 1에서 유래한 것들

2.1. 연상의 남성에게 부르는 여성형 2인칭

한국에서는 꼭 가족 사이가 아니더라도 격의 없이 친한 관계일 때 연하의 여자가 연상의 남자를 부르는 호칭이기도 하다. 보통 10~15살 연상까지 사용하는 편이지만 대상자(연상인 남자)가 대학교 4학년 이하(또는 20대 초반 이하)일 경우는 대부분 유치원생 여자아이들도 오빠라고 부른다.[6] 가끔씩 20대 초반 여성이 20살이 넘게 차이나는 삼촌뻘 되는 40대 아저씨한테도 오빠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인터넷 방송이나 강남 클럽 또는 인스타그램 체육계 남성 인플루언서들이 그런 편이다. 그 외에도 조용필과 별세 직전까지의 송해의 경우 그들보다 15살 이상 어려도 오빠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론 대상자가 30대 중반[7] 이상일 경우 나이차이가 15살 미만이라도 아저씨, 아재, 삼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론 형이라고 부르는 남성들이 극소수고[8] 여성들은 대부분 오빠라고 부른다.

1번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에서는 어렸을 적엔 많이 쓰지만 나이가 좀 든 다음엔 친한 관계가 아니고서는 잘 쓰지 않는 호칭이다. 여기서 일본어에서 연하의 여자가 연상의 남자를 부를 때 쓰는 '~さん'은 한국에서는 대체로 '~오빠'라고 번역된다. 여기서 '~'에 들어갈 말은 (한국어 기준) 오빠라고 불릴 대상의 이름이다.

일반적으로는 연하의 여자가 연상의 남자를 부를 때만 사용하지만 가끔 동갑이거나 반대로 여자가 연상인 경우에도 그러는 경우도 있다.[9] 물론 이 경우는 거의 연인이나 부부이거나 아니면 여자가 남자에게 무엇인가 크게 잘못했을 때 발생한다. 가게 주인이 할머니인데 남자 손님에게 립서비스할 때에도 오빠라고 한다. 싸구려 집창촌도 남자만 지나가면 나이에 관계 없이 오빠라고 부른다. 사실 젊은 사람들 입장에선 누님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여성들 중에 특정 남성 연예인에 대한 팬심으로 자신의 나이에 관계 없이 해당 남성 연예인에게 오빠라고 호칭하는 경우도 있으며 빠순이가 여기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1970년대 이전에는 남녀 사이는 동년배이면 씨, 나이가 많으면 선배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다가 80년대 대학가에서 형이 남녀 가리지 않고 쓰는 신조어로 떠오르게 되었는데, 이 형은 학형(學兄)의 줄임말로, 남자건 여자건 후배인지 동기인지 모르는 사람을 칭하는 말이었다. 쉽게 말해 성중립 표현의 일환이었다. 기성세대는 어딜 기지배들이 건방지게 남자보고 형형하냐면서 선배님이라고 깍듯하게 불러야 한다고 훈계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원래는 언니도 남성끼리도 쓰이는 단어였다. 하지만 1990년대를 기점으로 특히 군필 남자 선배를 오빠라고 칭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초반부턴 연인, 부부 사이에서도 남자를 오빠라고 칭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당시의 고연령층은 이 표현을 불편하게 받아들였다. 1995년에 방송에서 하희라가 남편 최수종을 오빠라고 부르자 시청자들이 부부관계의 신성함을 외면한 근친상간스런 호칭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성세대의 반발과 상관 없이 오빠 호칭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걷잡을 수 없게 퍼져 버렸다. 그나마 2000년대 초반까지는 연령대가 높은 지식인들, 예컨대 아침마당의 유명 게스트였던 정신과 의사 송수식 같은 사람들이 부부 사이에서는 근친상간을 연상시키는 오빠란 말을 쓰지 말고 여보, 자기 같은 호칭들을 사용하라고 요구하던 장면을 TV 방송에서 간간히 볼 수 있었지만, 이젠 오빠를 쓰기 시작했던 사람들이 기성세대가 되어 버렸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나름 이게 문제가 되었는데, 1990년대부터 여성 국회의원 배출이 늘어나면서 과연 여성 국회의원들이 남성 국회의원들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가 논쟁거리가 되었다. 이땐 여성 국회의원들도 남성 국회의원들을 형이라고 부르거나, 나이가 어리면 군으로 불렀으나 원만한 관계를 위해 오빠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한류유행어로도 명성이 높은 한국의 단어이기도 하다.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치고 '오빠'를 모르는 사람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이야기 할 정도이다. 특히 BLACKPINK의 노래 '붐바야'에서 '오빠'는 킬링파트로 유명해졌다. 심지어 북한에서도 유행했으나 2023년부터 평양문화어보호법에서 드러나듯 김정은이 광기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한류 유행어 중에서도 변태적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가장 싫어하는 말투며 사용 적발시 최소 3년 징역에 처하게 되고 공개처형까지 가능한 말도 안 되는 행위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북한에 워낙 기괴한 법이 많고 북한 젊은 세대의 유일한 인생의 낙인 경우도 많아서 이런 조치에 저항하고 당 간부도 김정은 몰래 봐주려는 시도까지 하는 등 계속 쓰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마법의 단어라는 둥의 표현이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의외로 여자에게 오빠 소리를 듣는 것에 어색해 하는 경우도 있다. 여자형제가 없는 남성이거나, 여자와 별 교류가 없었던 남성이 오빠소리를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빠라는 표현을 친한 사람에게만 한다는 통념적인 문제에서 기반한다. 이 외에도 이성적인 매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오빠라고 부르면 불편해 하거나 거북해 하기도 한다.

2010년대 이래 대학교에서 오빠를 미묘한 단어라 생각해 '선배' 정도로 부르거나 혹은 오빠라는 말 자체의 그 특유의 묘한 뉘앙스가 싫거나 어색한 호칭이라서 안 쓰기도 한다.

남학생들도 잘 모르는 여선배들한테 '누나'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조금 어색할 것이다. 같은 대학교의 같은 학과나 동아리, 종교 시설에서는 별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으나, 나이제를 시행하는 곳에서 나랑 친하지도 않고 잘 모르는 여선배들한테 무작정 누나라고 부르기엔 난감할 수 있다.[10]

이 경우 친한 선배나 나이 많은 여자 동기들에게까지 언니 호칭을 안 쓰고 '선배' 등으로 호칭하는 경우도 있다. '오빠'라고는 안 하면서 '언니'라고는 하는 경우도 있고... 후배 쪽에서 꼬박 꼬박 선배라고만 부르면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후배는 살짝 부담스러운가?"라는 생각에 거리감이 들어 괜히 다가가기 어렵다고 한다. 이미 친족이 아닌 사이에 부르는 형, 언니, 누나, 오빠 등이 보편화된 집단에서 오빠라는 호칭을 꼭 본문에 설명한 미묘한 단어가 아니라 그냥 나이 많은 남자를 칭하는 호칭 그 자체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11] 즉,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다.[12]

나이와 무관하게 "잘 생기면 오빠, 예쁘면 누나" 같은 농담도 있다. 그리고 미세스 다웃파이어(뮤지컬)의 한국 초연판에서 다웃파이어의 유래가 되었다. 극중에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잘생기면 다 오빠에여"라고 발언했는데, 미란다는 다웃파이어(Doubtfire)로 알아들었다.

'오빠'라는 호칭은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이 연상의 남성 지인, 혹은 남자친구등을 부를 때도 쓰는 말이지만, 일본에서는 오니이상[お兄さん]이 그냥 남녀 공통 손위 남자형제를 부르는 말일 뿐이라고 한다. 일례로 여성이 남편의 형, 즉 아주버니를 부를 때도 [お兄さん]이라고 한다. 즉 한국에서 시부모를 부를 때 아버지나 어머니라고 가족 호칭으로 부르는 것과 같다. 그래서 한국 드라마에서 여자가 애인에게 혀짧은 소리로 애교를 부리는 장면을 보면 의아하다고.

2.2. 남성이 본인을 칭할 때 쓰이는 단어

예를 들자면 직장 또는 학교와 같은 곳 혹은 주변지인들과 있다 보면 가끔 "라떼는 말이야~"라고 말하는 문장에서 '라떼'에서 오빠로 단어만 바뀐 것뿐인데 이 경우 대부분의 여자들이 싫어한다. 사실 오빠가 아니더라도 "/형님이 말이야~"도 같은 남자 입장에서 친분이 없거나 별 볼 일 없는 형이 말끝마다 이러면 좋아하진 않는다.

성별불문하고 상대가 자신을 오빠/형/누나/언니라고 지칭하는 건 "내가 너보다 더 위다."라고 공언하는 거나 다름없다. 진짜 상하 구분이 있는 관계라면 대부분 호칭으로 쓸 직책이 있거나 선배 정도로 말하면 되므로, 오빠/형이란 말이 나오는 건 진짜 가족이 아닌 한 지극히 사적인 관계에서 상하 구분을 짓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가족이라도 나이를 먹을수록 덜 쓰기도 하고.

본인의 입장에서는 "이 오빠가 말이야~" 하며 자랑 또는 쓸데없이 오빠라는 말을 듣고 싶음을 강요하는 느낌으로 말하거나 혹은 "오빠가 뭐 해줄까?" ,"오빠한테 말해봐!", "오빠가 해결해준다니까?!", "오빠는~"하고 본인을 스스로 오빠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적지 않은 남성들이 마음에 가는 여성에게, 혹은 그냥 오빠라는 호칭이 듣고 싶어서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빠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매력 있는 연상의 남성이라면 부탁할 필요없이 이미 오빠로 불리므로, 저런 발언은 더 역효과를 낳으니 참고하자. 호감이 가지 않는 여성이 말할 때마다 "누나가 말이야~", "00이는~"라고 말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이 때문에, 오빠충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

여동생, 혹은 누나와 함께 지내는 남성이라면 여동생이나 누나가 본인이 있는 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혹은 부모님께 "00이는~ 이런거 먹고 싶은데에에에~~~", "00이는 이게 별로야!", "역시 00이가 최고지? 00이가 제~일 예쁘지?"와 같은 행동을 하면 흔히 정색을 하며 "아. 역겨워", "아. 좀!!!", "아.. 씨발!! 하지 말라고!!"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비슷하다.

여동생과 오빠 사이에서 오빠가 자신을 칭할 때 부르기도 한다. 물론 이 상황에선 자연스러운 호칭이다.

2.2.1. 직장에서

상술했듯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혈연 관계가 아닌 이를 오빠라고 부르는 일이 극히 드물었다. 설령 연인 사이라 할지라도 **씨라고 이름에 를 붙여서 부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기에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신 어르신 세대들은 혈연이 아닌 사이를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는 보통 선배님이라고 호칭을 통일했고, 직장에서는 그냥 직책명에 자를 붙였다. 예를 들면 김나무 대리님 같은 식.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마땅한 직책명이 없기 때문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드물던 시절에는 남녀가 같이 아르바이트를 할 일도 없었으니 호칭 문제로 고민할 일이 없었으나, 남녀가 같이 일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오빠라는 호칭으로 인한 갈등도 생기고 있다. 특히 실업난 때문에 알바생 간에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도 많아서 호칭 문제가 더욱 민감해졌다.

앞 항목에서는 남자가 오빠 호칭을 거북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고는 했지만, 오빠라는 호칭이 국립국어원에서 규정한 대로 쓰이지 않아서 문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혈연이 아닌 남남일 때, 여자가 손위 남자를 정답게 부르는 말이라고 정의했다. 예를 들면 응답하라 1988에서 김선영이 봉황당 아저씨 최무성을 오빠라고 부르는 상황인데, 이는 고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13] 따라서 원칙대로라면 아무리 알바생끼리라 해도, 직장에서 손위 남자를 오빠라고 부르는 것이 오히려 예법 논란을 부를 수 있다.

그런데 선후배 관계가 정해지지도 않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 때 선배님이라 부를 수도 없고 직책명에 자를 붙일 수도 없다. 알바생을 2명 정도 굴리는 중소형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그냥 오빠라고 불러도 딱히 논란이 없고[14], 어느 정도 규모가 있어서 별의별 사람이 다 모이는 곳의 알바생들 사이에서나 논란이 생긴다.

차라리 서로 **님이라고 부르기로 사전에 약속을 정해 두었다면 문제가 없지만, 남자끼리는 이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잘 나오는데, 어린 여자 알바생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 알바생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쓰지 않고, 라고 불렀을 경우 자기를 하대하는 것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하세요라고 정중하게 존댓말을 했음에도 라는 호칭 때문에 모든 것이 어그러지는 것이다.

오빠는 신분이라며 자기보다 나이 어린 남자 연예인을 오빠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고, 앞서 나온 설명처럼 연인 사이의 호칭이라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남녀간에 괜한 오해를 사기도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칭 갈등을 해결하려면 고용주나 중간 관리자가 사전에 호칭 통일을 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2.2.2. 해외에서

해외의 한류 덕후들 사이에서 'Oppa'는 'Aegyo(애교)'와 마찬가지로 이미 한류유행어[15] 고유명사화되어가고 있다. 이는 일본 콘텐츠에 익숙한 사람들이 'senpai(선배)'나 '~chan(~쨩)'에 익숙해진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뜻을 모르는 외국인은 당연히 무슨 말인지 모르고, 뜻이 궁금한 외국인은 당연히 찾아보는데, 모든 곳에서 가족뿐 아니라 친한 남성에게도 쓰는 말이라고 설명해 놓아서[16] 근친물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간혹 있지만 서양에서도 'bro'같이 형제자매를 뜻하는 말을 친한 사이에서 쓰는 경우가 있다. 다만 일본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お兄ちゃん'[17]라고 부르는데, 한국보다는 좀 더 혈연적인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비혈연 관계임에도 이 호칭을 쓴다면 그만큼 손윗형제마냥 각별한 사이라고 볼 수 있다.

재미게도 네덜란드어독일어에 'opa'라는 호칭이 있는데 뜻은 할아버지이다. 'o'를 좀 더 장음으로 읽는다는 차이를 빼면 발음도 상당히 흡사하다. 좀 더 존칭을 섞어서 부를 때엔 'grootvader'라 한다. 참고로 '할머니'를 칭할 땐 'oma' 혹은 'grootmoeder'.


[1] 아빠, 엄마의 성인어격인 아버지, 어머니가 있고 혼용해서라도 자주 사용되고 누나를 누님이라 부르는 경우도 자주 있지만, 일상에서 장난치는 혹은 용돈 스킬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오빠를 오라버니라고 부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2] 기생오라비란 말은 기생의 오빠가 아니라 기생의 남동생을 말하는 것이었다.[3] 물론 이 경우 웬만해서는 집 가는 내내 잔소리를 퍼붓는다. 당연히 입을 막으려면 지갑을 열어야겠지만[4] 좀 나이 먹고도 부모님이 오빠에게 동생의 단속을 일임하는 등의 집안 분위기가 있어 오빠가 귀찮게 구속한다면, 카톡으로 상황은 알리되 매수를 시도하자. 일반적으로 오빠가 감독해주지 않으면 부모님이 당신에게 직접 쏘아댈 잔소리가 산더미인데, 오빠에게 일임을 했으니 당신이 잘못되면 되려 오빠가 수치플레이를 당하는 경우가 알게 모르게 많은 편이므로 일종의 프렌드 쉴드 역할을 하고 있는 오빠에게 말이라도 생각날 때 고생한다는 한마디는 해주자.[5]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도 해리가 저지른 잘못을 준혁이 수습하는 장면이 나온다.[6] 호칭이라는 것이 나이로만 정해지는 것은 아니므로 군인을 오빠라고 부르는 경우는 극소수지만 대학생은 대부분 오빠라고 부른다. 사회적 역할과 이미지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7] 대략 1990년생까지[8] 20대 남성의 경우 보통 친분이 있거나, 9살 차이까지 형이라고 부르는 편이다.[9] 여자 쪽이 연상이면 아무리 연인 관계라 하더라도 '누나'를 2인칭으로 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10] 나이가 많은 후배라면 '그냥 내가 선배니까 말 놓을게'라며 넘어갈 수도 있지만 동기끼리는 나이가 많은 상대방이 동갑처럼 대우해주지 않는 이상 매우 껄끄러워질 수가 있다. 그렇다고 일본의 '~상'처럼 '~씨'라고 하기도 이상하다.[11] '선배'는 안 친할 때 혹은 초면에 쓰는 호칭이고 친해지면 '형, 누나, 오빠, 언니" 등의 호칭을 쓰는 걸로 인지하는 학교도 있다.[12] 2022년 8월 여고생들의 40대 배우 아저씨, 삼촌, 오빠 감별 # 잘생긴 40대는 오빠인가? | 여고의 오빠논쟁[13] 하지만 어디까지나 단둘이 있을 때나 그렇게 불렀다. 게다가 이게 극중에선 둘이 부부가 될 것임을 암시하는 복선이었다.[14] 어지간히 진상알바생이 아닌 한 그냥 말투가 저런 앤가보다 하고 넘긴다.[15] 한류유행어라기보다는 한국어에만 있는 의미라서 쓰는 것이다. 애교의 경우에는 20대만 되어도 굉장히 성숙미를 풍기는 서양에서 성인이 귀엽다고 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애교를 지칭하는 단어가 없고, 오빠의 경우에는 외국에서 "여성이 친한 연상 남성을 가리키는 존칭"이 없기 때문에 많이 쓰인다. 외국에서 친하게 지낼 정도의 사이라면 존칭을 거의 붙이지 않는다. 미스터를 붙인다면 친밀하지 않고 거리를 두는 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웃어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밖에 영어권에서 친한 남성을 가리킬 때면 boy, bro, dude 등을 쓰긴 하지만 연상을 뜻하는 게 아니라서 뉘앙스가 다르다.[16] 사실 한국어의 연장자 호칭 중엔 원래 친족에게 쓰는 거였다가 그 나이대 사람 모두에게 적용되는 식으로 의미가 커진 게 많다.[17] おにいちゃん(오니이짱), 한국어의 오빠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여성어로 친근하게 부를 때 쓰임. 오니이상(お兄さん)은 과거 한국어의 형처럼 남녀 모두 쓴다. 남한테 오빠를 소개할 때는 동생의 성별 구분 없이 '兄(あに, 형)'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