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20:54:50

쌍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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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쌍안경의 요소
2.1. 배율, 구경2.2. 시야각2.3. 사출 동공2.4. 프리즘2.5. 구경과 무게2.6. 아이릴리프2.7. 렌즈 코팅
3. 초점 맞추는 법4. 대한민국 국군 쌍안경5. 오페라글라스6. 제조사7. 대중매체에서8.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00px-Binocular_20101111.jpg

Binocular[1]

쌍안경()은 멀리 있는 물체를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확대하여 보여주는 도구이다.

망원경 두 개를 붙여 놓았으므로 관련 이론은 망원경과 동일하다. 단안경에 비해 넓은 범위를 관측할 수 있고 원근감이 잘 느껴진다. 손으로 들고 보기 때문에 손떨림을 고려하여 대부분 10배율 이하 제품을 사용한다. 천체 관측보다는 동물 관측, 사냥, 어업, 스포츠 관람, 공연 관람에 많이 사용된다. 물론 쌍안경으로도 맨눈에 비한다면 밤하늘에서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대물 렌즈, 접안 렌즈, 프리즘 등을 갖추고 있다.

어렸을 때 보았던 저가 쌍안경만 생각하고 있다면, 10만원 짜리 쌍안경만 눈에 갖다 대도 세상이 환해 보이는 느낌을 받는다.

2. 쌍안경의 요소

2.1. 배율, 구경

배율만큼 물체를 크게 보여준다. 대물 렌즈 구경(지름)만큼 상을 밝게 보여 준다. 쌍안경에 써있는 8x32는 8배율, 대물 렌즈 지름 32mm라는 의미이다.

10배율 쌍안경을 쓰면 100m 떨어진 물체가 눈으로 보았을 때 10m 앞에 있는 크기로 보인다. 배율이 높아질 수록 시야각이 좁아지고 손떨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10배율보다 더 높은 배율의 쌍안경은 대중적인 제품이 아니다.

구경이 클 수록 빛을 더 많이 모아서 밝게 보인다. 구경이 클 수록 상을 보기에 좋지만 무거워진다. 42mm를 보통 풀사이즈로 생각하고 32mm도 가벼워서 많이 쓴다. 50mm가 넘으면 오프라인에서 무게가 자신에게 괜찮은지 체감하고 사야 한다. 25mm의 포켓형 제품도 있다.

입문할 때 8x32 또는 8x42가 무난하다.
배율이 높다고 무조건 대상을 잘 식별 가능한 것이 아니다. 배율이 너무 높으면 미세한 진동과 움직임에 초점이 흔들리기 때문에 동물을 망원경으로 봐도 어떤 종인지 구분을 하기 힘든 지경이 되므로 스코프 소총을 쓰는 사냥용도 10배율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 사냥 환경에서 6 ~ 7배율이면 충분하고도 남고, 10배율로도 관측이 불편한 목표는 사냥 대상으로서는 너무 멀리 있어서 쏘더라도 급소를 정확히 맞출 수가 없다. 원거리에서 고정 사물이나 인물을 자세히 관찰해야 할 목적인 경우 고배율이 필요할 수 있고 이런 특수한 경우에야 10배율을 넘는 고배율 쌍안경을 쓰게 되지만 거의 삼각대 사용을 강제한다고 봐야 한다[2].

2.2. 시야각

시야각은 쌍안경으로 보이는 범위이다. 실제시야각과 체감시야각(겉보기시야각)이 있다.

보통 체감시야각이 넓은 제품이 더 좋다고 여겨진다. 화면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이다. 8배율 쌍안경인데 제조사에서 시야각을 8°라고 적어놓았다면 8x8=64, 대략 64°라고 가늠할 수 있다. 60°가 넘으면 좋다. 25mm 포켓형은 고가 제품도 60°를 넘지 않는다.

실제시야각(FOV)은 보통 Xm/1000m 와 같이 표기하며, 여기서 X값을 17.5로 나눈 값이 실제시야각이 된다. 예를 들어서 140m/1000m로 표기된 쌍안경의 경우 1000m거리떨어진 평면을 볼 때 쌍안경의 동그란 시야에 들어오는 화면의 지름이 140m란 뜻이며, 실제시야각은 140÷17.5=8이므로 8°가 된다.

체감시야각(AFOV)은 쌍안경을 들여다볼때 동그란 시야원의 크기 자체를 말한다. 그 원의 크기는 실제시야각값과 배율값을 곱한 것에 비례한다. 국제표준공식에 따르면 본래 체감시야각은 실제시야각과 배율의 곱이 아니며, 그 값에 정비례하지도 않지만, 오랜 관례와 편의상 <체감시야각=실제시야각×배율>값으로 나타낸다. 따라서 어떤 쌍안경이 140m/1000m의 시야각 표기에 그 배율이 8배율이면 실시야각(8°)×8=64°가 대략적인 체감시야각이라고 보면 된다.

가령 7배율에 실시야각 8도의 쌍안경은 체감시야각이 56도지만 10배율에 실시야각6도의 쌍안경은 체감시야각이 60도인 경우를 보자. 시야원 자체의 크기는 10배율 쌍안경이 크지만 그 원안의 실제 화면은 7배율이 더 넓은 범위를 담는 것이다.
따라서 저배율일수록 실시야각에 우월하며 고배율일수록 체감시야각에 우월한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체감시야각만을 기준으로 60도가 넘을때 소위 <광시야>쌍안경이라고 부르기에 초보자들에게 혼동을 주는 경우가 많다. 체감시야각이 큰 것은 엄밀한 의미로 넓은 시야가 아닌 <큰 화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인 의미의 광시야, 즉 밤하늘 천체를 한 시야에 더 밀도있게 보려거나 , 공연무대나 스포츠경기장의 공간을 한 번에 더 넓게 보려고 한다면 실시야각이 넓은 것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2.3. 사출 동공

사출 동공(exit pupil)은 얼마나 많은 빛을 모으는가, 얼마나 밝은가이다.

구경 크기를 배율로 나눈다. 8x32 쌍안경의 사출동공은 4mm이다. 이 사출동공이 사람의 동공 크기와 비슷하면 빛이 부족하거나, 낭비되는 것 없이 상이 밝게 보인다.

사람의 동공은 보통 밝은 곳에서 3mm, 어두운 곳에서 암순응된 젊은 사람 7mm, 어두운 곳에서 암순응된 나이 있는 사람 5mm이다. 소형 쌍안경이라 해도 3mm는 만족하는 것이 좋다.

만약 쌍안경의 사출동공값이 사용자의 눈의 동공 크기보다 작다면, 눈이 발휘할 수 있는 성능만큼 충분히 빛을 모아서 눈에 비춰주지 못한다는 의미이며, 고로 빛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출동공값이 낮은 쌍안경을 사용시, 차라리 맨눈으로 보는 것이 더 잘 보일수조차 있다! 고로 낮은 사출동공값은 충분히 밝은 상황에서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날이 어두울수록 쌍안경을 쓰기 어렵게 만든다. 특히 동물 관찰은 비교적 어둑어둑한 새벽이나 황혼 시기에 흔히 하기 때문에 사출 동공값이 꽤 중요하다. 뿐만아니라 한 낮에도 그늘이 진 부분이 많은 숲이나, 계곡 그림자 같은 부위를 관찰할 때도 사출동공값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람의 눈의 구조 상, 사출동공 값은 5~7mm 사이가 가장 적절하다. 사출동공값이 7mm보다 크다면 눈이 받아들이는 빛의 한계가 있어서 구경의 낭비가 된다. 하지만 쌍안경을 어두운 곳에서 쓰는 일은 적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사출동공 5mm 급으로도 충분히 타협할만한 성능을 낸다. 컴팩트형으로 갈수록 사출동공값은 점점 줄어드는 편이다.

사출 동공값이 크면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떨림이 줄어들고 눈이 편안하고 시원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넉넉한 사출 동공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천체관측용으로 쓸 때 특히 그렇다.

2.4. 프리즘

루프 프리즘이 대표적이고, 포로 프리즘 쌍안경도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천체 망원경은 프리즘을 쓰지 않는데 쌍안경은 무거운 프리즘을 쓰는 이유는 쌍안경은 시야각이 넓어야 하고, 상이 바로 서야 하고, 휴대하기 좋도록 경통이 짧아야 하기 때문이다.[3]

접안렌즈가 대물렌즈보다 서로 안쪽으로 가깝게 모인 구조의 쌍안경은 포로 프리즘을 사용한다. 직각삼각형 프리즘 2개를 붙인 구조. 루프 프리즘에 비해 가격이 싸다. 다시 말해 같은 값의 포로 프리즘은 성능과 상의 깨끗함이 루프 프리즘보다 더 뛰어나다. 전통적인 쌍안경 구조는 이것이다. 하지만 구조 탓에 루프형에 비해서 크고 무거워서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음에도 점점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접안렌즈가 대물렌즈와 직선상에 놓이는 직선적 디자인의 쌍안경은 루프(roof) 프리즘이다. 프리즘이 박공 지붕처럼 생겼다. 포로에 비하자면 비교적 신형 디자인으로, 상을 쪼갰다 합치는 과정에서 미세한 오차가 생기기 때문에 이 오차를 보정하는 기술이 중요해서 구조가 복잡하고 얼라인에 영향을 잘 받기 때문에 생산이 어렵고 그만큼 비싸진다. 포로 프리즘보다 빛을 더 잃는 경향이 있어서 렌즈 코팅이 중요해진다. 하지만 렌즈와 프리즘이 안쪽에 있어 바깥으로 튀어 나오지 않으니 더 컴팩트하게 만들기에 유리하고 손에 쥐고 사용하기 편하다. 포로형에 비해 내부 밀폐구조로 만들기 수월해서 저렴한 가격에서도 높은 방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접안렌즈가 대물렌즈보다 바깥쪽으로 벌려져 있는 역(逆) 포로 프리즘 구조도 있다. 저렴한 오페라글라스에 많이 사용한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고 크기가 작다. 최단 초점거리를 짧게 설계할 수 있어서 수미터 이내의 짧은 거리도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다. 근거리를 주로 보는 전시회나 곤충, 식물 관찰에 유리하다. 그러나 양쪽 대물 렌즈가 내각으로 모여있는 구조라서 원거리 관측 때 원근감과 입체감이 부족하여 고가 쌍안경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2.5. 구경과 무게

같은 배율이라면 구경이 클 수록 상이 밝고, 선명해진다. 대신 무거워진다

42mm 제품이 보편적이다. 무게가 가벼운 32mm 쌍안경 출시가 많아지고 있다. 구경을 타협한 대신 좋은 프리즘을 써서 성능을 올리고 비싼 값에 파는 것이다.

40mm이상 구경은 선명하고 넓은 시야각에 가장 널리 쓰이고 성능도 최대한 뽑아내지만 장시간 들고 있기에는 무거울 수 있다. 차량이나 선박에서 사용하는 경우나 오래 들고 다니지 않지만 쌍안경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사용한다.

30~40mm 구경은 크기와 성능 사이에 타협한 제품이다. 스포츠, 공연 관람용으로 쓰기 적합한 적절히 줄어든 크기이고 휴대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다용도로 쓰려면 이 정도를 택하는 것도 적당하다.

30mm이하 구경은 휴대용으로 최대한 가볍게 만든 제품이다. 사출동공값이 작아서 낮에만 쓸 수 있다. 공연장은 무대가 밝으므로 쓰는데 어려움이 없다.

천체 관측용은 집광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출동공이 큰 7x50, 8x56을 많이 쓴다. 20x80 같은 삼각대에 올려 쓰는 거대한 쌍안경은 천체 관측용으로 나오는 것들이다.

낚시, 선박용은 7x50을 가장 많이 쓴다. 사출동공도 크고 시야도 넓고. 크고 무겁지만 선박에서 쓰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일이 드물다.

사냥용은 휴대성이 꽤 필요하기 때문에 좀 얘기가 달라진다. 6x30, 7x35, 8x30, 9x35 정도의 4mm에서 5mm급 사출동공 체급이 사냥용으로 흔히 쓰이는데, 시야가 좁은 숲에서 사냥하는 경우 시야각이 넓은 6배율 정도를 많이 쓰지만, 고산지대에서 멀리 있는 사냥감을 쏘는 장거리 헌터들은 8~10배율을 많이 찾는다.

2.6. 아이릴리프

눈에서 얼마만큼 떼고 봐야하는지 알려주는 수치이다.

안경 쓴 사람은 필수로 체크해야 한다. 아이릴리프가 최소한 15mm 이상인 쌍안경을 구입해야 한다. 클 수록 좋다.

아이릴리프 값은 접안렌즈와 눈 간의 최대 허용 거리를 가리킨다. 아이릴리프 수치만큼의 접안거리를 벗어나면 접안점 거리가 확보되지 못하여 비네팅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2.7. 렌즈 코팅

렌즈 코팅은 측면에서 들어오는 잡광을 반사시켜서 대상만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돕는 요소다.

그냥 "coated"이라고만 돼 있으면 딱 하나의 렌즈에 한 겹의 코팅만 한 것이고, "fully-coated"라고 하면 공기에 닿는 모든 렌즈에 코팅한 것이다. "multi-coated"라면 한 렌즈에 여러 겹의 다중 코팅을, "fully multi-coated"면 모든 렌즈에 다중 코팅을 한 것이다. 되도록 fully multi-coated를 구하는 것이 좋다. 사실상 쌍안경의 해상도, 밝기, 컨트라스트 등의 중요성능을 결정하는 쌍안경의 가장 핵심이라 보면 된다.

코팅 색상은 색감이나 빛의 대역에 영향을 미치는데, 대물렌즈의 반사광이 지나치게 컬러풀한 쌍안경(소위 루비코팅)은 그만큼 반사량이 높아서 이미지가 어두운 저질 코팅을 의미하므로 피해야 한다. 코팅의 품질이 높은 고급 쌍안경들은 비스듬히 표면을 바라보면 보석의 빛깔과 같이 은은하게 빛나며 대물 렌즈를 정면에서 바라볼 땐 반사광이나 그림자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코팅 구분 방법은 형광등과 같은 광원에 렌즈를 비추었을 때 반사된 광원이 여러개이면 멀티 코팅, 그렇지 않으면 풀리 코팅이다. 또한 정면에서 대물렌즈를 바라보았을 때 반사된 자신의 얼굴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면 좋은 코팅이라고 할 수 있다.

3. 초점 맞추는 법

1. 쌍안경을 오므려서 상이 보이는 원을 하나로 만든다.
2. 양 눈의 시력이 다르다면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눈으로 멀리 있는 글씨를 보면서 가운데 초점 노브를 돌려서 글씨가 또렷하게 보이게 한다. 그 다음 왼쪽 눈을 감고 오른쪽 눈으로 멀리 있는 글씨를 보며 오른쪽 접안렌즈에 있는 노브를 돌려서 글씨가 또렷하게 보이게 한다.(양 눈 시력이 같거나, 안경을 끼고 있다면 이 단계를 패스한다. 오른쪽 노브를 처음 그대로 가운데 눈금 표시된 곳에 놔둔다.)
3. 이후에는 가운데 노브만 돌려서 초점을 맞춘다.

4. 대한민국 국군 쌍안경

파일:YA_NP_20131227_00799390.jpg
파일:KM20.jpg 파일:SM30.jpg
구형 KM20 신형 SM30

대한민국 국군은 산주 SM30 8x30(700g)을 주로 사용한다.

더 가벼운 산주 SM28 8x28(465g)을 사용하는 부대도 있다. 둘 다 산주광학에서 군용마크가 없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일부 후방 부대는 구형 KM20 8x30을 쓴다.

해병대는 운남북방광학 Marine&Military 8×30(588g)을 사용한다. 수입사인 니오비전에서 e프랑티스 K830 8x30이라는 이름으로 군용 마크 없는 제품을 판매한다.

5. 오페라글라스

과거에는 3배율 정도 되는 갈릴레오식 쌍안경을 가리켰다.

현재는 쌍안경을 공연장에서 사용할 때 오페라글라스라고 이야기한다. 쌍안경은 공연 관람 시 제2의 눈이 되어주는 귀중한 물건이다. 뒷자리에 앉으면 무대 위에 돌아다니는 게 사람인지 면봉인지 헷갈리는데 쌍안경을 사용하면 표정, 행동이 한눈에 들어온다.

2시간 가량 들고 있어야 하므로 무게가 가벼우면 좋다. 가볍다의 한계는 400~600g 정도로 사람마다 다르다.

공연장은 무대만 밝고 객석이 어둡기 때문에 쌍안경을 사용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저렴한 쌍안경을 사용해도 밖에서 사용할 때보다 훨씬 쓸만하다. 쌍안경은 비쌀수록 상이 또렷해지는 것도 맞고, 공연 때는 저렴한 쌍안경으로 볼 만한 것도 맞다.

오페라글라스로 자주 언급되는 저가 제품 중 5년 후에도 AS를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산주광학의 것들이다.

오츠카 와이드 8x22 (4.8만 원, 실제로는 5배율)
아이비노 두잉 10x25 (8만 원, 실제로는 8.2배율)
산주 오픈힌지 8x26 (7만 원)
산주 오픈힌지 8x34 (12.5만 원)[4]

이 정도 가격 제품과 포켓 쌍안경 최고가 제품 스와로브스키 CL 포켓 8x25, 10x25(100만원)가 보여주는 상의 차이가 확연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이 정도면 차이면 훨씬 싼 걸 사야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안경 낀 사람은 중급기 이상의 쌍안경을 구매하는 것이 상책이다. 저렴한 쌍안경은 아이릴리프가 짧은데 이러면 원통을 통해 저쪽을 바라보는 듯한 답답함, 눈 앞에 자꾸 검은색 그림자가 아른거리는 불편함이 생긴다. 좋은 쌍안경은 선명한 화면이 눈앞에 바로 펼쳐진다.

저렴한 쌍안경은 손으로 잡는 파지 자세에도 문제가 생긴다. 겨우 200g대 쌍안경인데 2시간 공연을 보고나면 팔이 아파서 끙끙대는 경우가 있다. 파지 자세를 고려해 만든 좋은 쌍안경은 그 두 배인 400g, 500g 짜리를 두 시간 동안 들어도 팔이 아프지 않을 수 있다.

냉정하게 말해서 안경 낀 사람이 꼭 구경 25mm 근방의 포켓형 쌍안경을 사야만 하겠다면 제일 비싼 스와로브스키 CL 포켓을 사는 것이 최선이다. 돈을 그렇게까지 쓸 생각이 없다면 무게가 400g대라 하더라도 제대로 된 8x32 제품을 사는게 눈에도, 팔에도 편하다.

오페라글라스와 야외 관찰을 겸할 생각으로 42mm 구경 쌍안경을 사는 것은 금물이다. 오페라글라스는 두 시간 동안 눈높이로 들고 있는 물건이다. 무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각 공연장에서 대여용 쌍안경으로 사용하는 제품들이다.

-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e프랑티스 베른 10x21 화이트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아이비노 두잉 10x25
- 샤롯데씨어터: 니콘 스포츠스타 EX 10x25 DCF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산주 오픈힌지 8x26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니콘 아쿨론 T02 8x21
- 광림아트센터 BBCH홀: 오츠카 와이드 8x22

6. 제조사

스와로브스키, 자이스, 라이카 세 브랜드가 가장 고성능의 쌍안경을 제작한다. 대체로 스와로브스키가 선두 기업으로 이야기된다.

한국의 산주광학이 국군 쌍안경을 제작하고 있다.

탐조 취미를 가진 사람들은 AS가 어려울 것을 감안하고도 중국제 쌍안경을 많이 사용한다. 중국의 광학 기술이 무척 발달하였고, 가격이 저렴하며, 쌍안경은 고장이 잘 안 나기 때문이다. 물론 낮은 확률로 고장이 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광학장비이기 때문에, 카메라 회사들도 만든다. 니콘, 후지필름, 펜탁스, 켄코, 자이스 등에서도 많이 출시하고 있고, 캐논은 손떨림 방지 쌍안경에 강하다. 쌍안경 전문업체로서 빅센도 있다.

7. 대중매체에서

7.1. 비디오 게임

파일:라이징스톰2쌍안경.jpg
라이징 스톰 2 속 쌍안경
비디오 게임 중에서는 주로 밀리터리 슈팅 게임에서 가끔씩 등장한다. 별개의 물건으로서 따로 들어 쓸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미션 초반부 등 특정 상황에서만 쓸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본질적으로 무기가 아닌지라 쌍안경 아이템으로 공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라이징 스톰 같은 게임에서는 쌍안경으로 공격을 할 수도 있다.

단순히 시야를 확대해주는 기능만 있으면 망원조준경이 달린 저격총보다 나을 바가 없는 물건이 되므로, 별도의 아이템으로 나오는 경우 보통 무언가 추가 기능이 덧붙혀져서 나온다. 대표적인 기능으로 쌍안경을 통해 적이 있는 곳을 지정하면 아군 포병 부대로 그 좌표가 넘어가서 화력 지원이 유도되는 기능이 있다. [5]

7.2. 영상매체에서

영화나 드라마서도 쌍안경이 나올 때가 있다. 비단 전쟁 영화액션 영화 등에서 전투를 위한 장면에서뿐만이 아니라 탐험, 여행 등 다양한 주제와 그 상황에서 쌍안경이 나오곤 한다. 누군가를 몰래 염탐하는 장면에서도 쌍안경 및 쌍안경의 1인칭 시점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작중 인물이 쌍안경을 쓰는 장면이 나오면 높은 확률로 그 다음 장면으로 쌍안경의 1인칭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관객들도 그 인물이 뭘 봤는지 궁금하기 때문. 한편으로는 액션 영화에서 누군가가 쌍안경을 통해 멀리 정찰을 하면 그곳에서부터 적군들이나 괴수 등이 몰려오고 있는 상황이 나오는 클리셰가 있다. 이는 비디오 게임에서도 자주 나오는 클리셰다.

현대 이전을 배경으로 다룬 매체에서는 단안경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8. 관련 문서


[1] 이 단어와 대비적으로 단안경을 Scope, Telescope 말고도 Monocular라 부르기도 한다.[2] 풀사이즈 12배율 부터는 거의 대부분 1kg을 넘기는 아령 수준의 것들이라 한손 파지도 힘들고, 어지간한 근돼가 아닌이상 1분만 들고있어도 어께가 아프고 손이 벌벌 떨리는 지경이 된다.[3] 굴절망원경은 대안렌즈가 볼록렌즈케플러 방식과 오목렌즈갈릴레이식이 있는데 시야각이나 접안거리 등 광학적 성능은 케플러 식이 훨씬 우수하지만 상이 거꾸로 반대로 보이고 또 광학적 성능을 제대로 내려면 경통의 길이가 길어지게 된다. 그래서 프리즘으로 두세번 반사시켜 상을 바로 세우고 경통의 길이도 단축할 수 있다.[4] 오페라글라스보다는 새를 관찰하는 탐조 취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첫 번째 쌍안경으로 많이 구입한다. 대한민국에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쌍안경일 확률이 높다.[5] 현실에서는 고작 쌍안경 따위 가볍고 단순한 물건으로 적이 있는 곳을 타게팅해서 좌표를 자동으로 알아낼 수는 없다. TAS-1K 같은 포병 장비를 쓰거나 군사지도 등 다른 기재를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