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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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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유년 시절

1996년 화순초등학교 2학년 때, 살을 빼기 위하여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그런데 계속 배드민턴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숨겨진 재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점점 이용대를 주목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한국 배드민턴에 천재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화순중학교 3학년 때,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재능을 일찍부터 인정받았다.

3. 2006년

독일 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하며, 박주봉이 가진 세계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는데도 성공했다. 그 뒤로 남자 복식에서 정재성과 짝을 이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6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남자 복식 4강에서 탈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때는 다소 어린 나이었고, 또 전반적으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부진했던 관계로 이용대 개인의 부진에 대해서는 딱히 탓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4. 2008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용대는 여전히 기대주의 위치였고, 그 자신도 과거의 실패에 굴하지 않고 남자 복식에서 정재성과 계속 호흡을 맞추면서 세계적인 강호로 군림했다. 하지만 2008년 당시 세계랭킹 2위였던 남자 복식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충격적인 1회전 탈락으로 인해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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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이효정과 호흡을 맞추며 맹활약, 마침내 한국 선수로는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직전 세계랭킹이 10위라서 상대적으로 금메달 가능성이 낮았지만, 결승전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인도네시아 조를 상대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 세트스코어 2:0의 완승을 따냈다. 이 때 이용대 본인의 약점이 스매싱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1] 이를 악물고 공격하면서도 최대한 양쪽 코스로 공격을 날리면서 상대의 체력을 소모시키려고 유도했고 이것이 주효했으며, 결정적인 상황마다 빛을 발했던 이효정의 네트플레이가 실로 대단했다고 후일 밝혔다. 결승전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날리는 세리머니로 많은 여성팬을 얻는데도 성공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 윙크는 인구에 회자되며, 이용대를 상징하는 유명한 장면으로 남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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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장면이다.[3]

5. 2009년

올림픽 이후로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선수로 자리잡았다.

6. 2010년

아시안 게임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팔꿈치 부상을 입으며 단체전 은메달과 남자복식 동메달만 획득했다.

7. 2011년

각종 국제대회에서는 항상 상위권에 입상하는 위력을 보였다.

8. 2012년

8.1. 국제 대회

파트너 정재성의 부상 재활로 인해 잠시 대회 출전을 못하다가 정재성의 부상이 완쾌되면서 투어 무대에 복귀, 남자 복식에서 독일 오픈 준우승과 전영 오픈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에 혼합복식은 다소 정체를 겪었다. 남자 복식에서 파트너인 정재성이 허리를 삐끗하면서 잠시 쉬는 동안 토마스컵에 나가 한국 대표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6월 17일에 열린 인도네시아 오픈 남자 복식 결승에서 돌아온 정재성과 호흡을 맞춰 세계랭킹 3위인 덴마크의 보에-모르겐센 조를 세트스코어 2-1로 누르고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8.2. 2012 런던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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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복식 혼합 복식
파트너인 정재성이 이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둘이 호흡을 맞추는 마지막 대회였다. 예선부터 4전 전승으로 준결승까지 무난히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3위 덴마크의 보에-모겐센 조에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은 좌절된다.

하정은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조별리그 2차전 덴마크의 토마스 레이본-카밀라 라이터 율 조에 세트스코어 0-2(15-21, 12-21)로 패배하며 8강 진출 좌절과 함께 혼합복식 2연패 또한 무산되었다. 패배 요인은 이용대의 약점이었던 후위공격력을 높은 신장으로 커버해주었던 이효정과 달리 상당히 부진했던 하정은의 경기력[4]이 원인으로 지적되었다.[5] 그러나 이용대의 혼합복식 출전이 남자복식 경기를 위한 컨디션 조절을 위함이었음이 알려지며 혼복은 두 선수 모두에게 큰 동기부여는 없었음이 밝혀졌다. 남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쿠키엔킷-탄분헝 조를 2-0으로 물리치며, 자신의 2번째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9. 2013년

파트너인 정재성의 은퇴 이후 새로운 남자 복식 조에 대한 고민 끝에 고성현과 함께 파트너를 이루게 되었다. 첫 대회인 덴마크 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지만, 다음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그리고 인도 오픈 우승, 인도 챌린지 우승에 이어 고향인 화순군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그랑프리에서 다시 고성현과 함께 출전해서 우승했다. 마지막으로 슈퍼시리즈 중에서 메이저 급인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서도 우승하면서 완벽하게 새 파트너와 정착했음을 입증했다.

5월 31일 새 파트너 고성현과 짝을 이뤄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 뒤 투어 대회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2013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단체전 및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면서 기량을 다시 입증했다. 하지만,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 대회는 이변이 많이 발생했다.

10. 2014년

징계에서 돌아온 후, 유연성과 다시 호흡을 맞추며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면서 정상급 선수로서의 위상을 다시 회복했다. 세계선수권에서 결승에 오르며 첫 우승을 노렸지만, 대표팀 동료인 고성현-신백철 조에게 1:2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1. 2015년

커리어 하이였던 시즌이었다. BWF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에서 한 해 6번(대한민국, 덴마크, 일본, 프랑스, 호주, 홍콩)을 우승하였다. 이는 2018년 11월 인도네시아의 수카물조-기데온이 한해 국제대회 7회 우승 전까지의 최고기록이었다.

이후 라이벌인 인도네시아의 무하마드 아산 - 헨드라 세티아완 조와의 상대전적 열세를 이유로 이용대-고성현조가 해체되고 유연성과 한조를 이루면서 쾌조의 진격을 하며 세계랭킹 1위를 질주했다. 정확히 2013년 4/4분기부터 국제대회 호흡을 맞추고 있다. 5개 대회에 출전해 3회 우승, 2회 8강이다. 그러나 도핑테스트 거부 논란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당했다.

2015년 인도네시아 프로 배드민턴 리그의 '자룸 배드민턴'과 계약하여 활약하였다. 프로 배드민턴 리그가 강세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게 되면서 좀 더 나은 보장을 받으면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12. 2016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유연성과 함께 남자 복식대표로 참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에게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올림픽은 노메달로 마감하게 되었다.

13. 국가대표 은퇴 이후

9월에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를 끝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은퇴하였다. 또한 해외 프로리그로 진출할 생각도 있다고 언급했다.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 등의 다른 아시아권 국가에선 큰 규모의 프로리그가 진행될 만큼 배드민턴이 국민 스포츠로 사랑받고 있으며, 세계구급 배드민턴 선수인 이용대의 인기도 상당하다. 이용대가 이런 해외 프로리그에 진출한다면 뛰어난 실력을 지닌 랭커들과 자웅을 겨룰 기회가 늘어남과 동시에 실력을 더 닦는 게 가능하니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14. 2017년

중국 리그와 인도 리그에 참가했다.

15. 2018년

협회와의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한 이후 개인 자격으로 BWF world tour에 참가하였고, 스페인 오픈(Super 300)과 마카오 오픈(Super 300)에서 우승했다.

16. 2021년

파트너 최솔규와 같이 2021년 전국체육대회 일반부 남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열린 가을철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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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동기인 장수영 코치와 함께 tvN 라켓보이즈의 감독을 맡아 스포츠 예능에 출연하고 있다.

17. 2022년

세미 프로 팀 리그인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남자 일반부 경기에 요넥스 팀 소속으로 출전했다. 3월 27일 열린 결승전 3경기에서 이상민과 복식을 이뤄 상대팀인 밀양시청의 김사랑-최혁균에 승리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4월 5일, 전라남도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32강전에 김재현과 조를 이뤄 출전했으나 김재환-김영혁 조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코리아오픈 7번째 우승 도전은 한 경기 만에 아쉽게 마무리되었다. 코리아오픈 대회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빨리 후배들이 잘해줬으면 하는데 태극 마크를 내려놓은 뒤에도 자꾸 내가 회자되는 게 아쉽다"며 현재 한국 배드민턴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6]

[1] 사실 단단한 수비와 네트플레이가 주특기로 남자복식에서 전위를 주로 맡는 이용대가 혼합복식에 이상적인 선수는 아니다. 남자가 모든 공격을 전담해야 하는 혼합복식의 특성상 남자 선수의 파워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2] 최민호의 전원 한판승, 정대현의 병살 유도와 함께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봤던 세대들에게는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남은 우승 장면이다.[3] 사실 예정되어 있었던 세리머니는 아니고, 앞에 카메라가 보이길래 즉흥적으로 했을 뿐인데 그게 하필 뒤편 메인 전광판과 연결되는 카메라인지는 방송으로 크게 보도된 이후에 알았다. 어쨌든 이용대의 유명세는 이 세리머니에서 시작되었다.[4] 하정은은 여자복식에서 후위를 담당한다.[5] 남자복식에서 수비와 네트플레이에 특화되어있는 모습을 보인 이용대보다 위력적인 스매싱이 장점으로 뽑히는 유연성이나 고성현이 혼합복식에 출전했어야 했다는 여론도 있었다. 혼합복식에서는 후위 공격을 맡아야 하는 남자선수의 파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남자복식에서 전위를 담당하는 이용대와 여자복식에서 후위를 담당하는 하정은이 한 조가 되었다는 것도 애초에 매끄러운 호흡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반증이었다.[6] 은퇴한 선수 입장에서 후배들이 엄청난 기록을 세워 자신의 이름이 계속 불리는 것을 원하지 후배들의 실력이 팬들의 염원만큼 올라오지 못해서 그리움으로 자신의 이름을 찾는 것을 원하는 스포츠 선수는 거의 없다. 대표적으로 축구의 차범근이 그런 경우인데 차범근은 박지성, 손흥민 등의 실력을 굉장히 높게 보며 자신의 후배 세대들이 놀라운 기록들을 써내려가서 자신의 이름이 계속 언론에 거론되는 것이라며 후배를 잘 둬야 한다며 기뻐하는 인터뷰나 영상을 자주 볼 수 있다.